5칙 <귀에 거슬리는 말과 마음을 거스르는 말>


  내 마음에 들고 달콤한 말만 듣는다면 결코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평설처럼 인생이 타락하고 사회가 건전해지지 않을 것란건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다만 누군가의 말이 그 의도 자체는 나를 음해 하려는데에 있지 않다 치더라도 쳐내야 할 것이 분명 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뒤에 가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 말이 있고,  오히려 나를 한동안 옥죄이던 역할을 한 것도 있었다.  그 옥석을 가리는 것은 본인에 달려있다. 당연하게도.

 6칙 <날마다 기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모진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새들이 시름에 젖고
활짝 갠 햇살과 따뜻한 바람에는 초목이 싱싱해진다.
천지에는 어느 날이든 온화한 기운이 없어서는 안되고
사람에게는 어느 날이든 기뻐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

더 말이 필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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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은 명나라 사람 홍자성이 지은 잠언집이다.  나도 대학생때 읽어보겠다고 조지훈 시인의 역본인 현암사의 책을 구입했었다. 그때 끝까지 다 읽었는지는 기억 나지는 않지만,  아무것도 어린 녀석이 이런걸 보겠다고 펼쳤던 것을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역자가 서문에서  책의 내용을 인용했는데,  ‘비뚫어지고 험악한 인정과 힘겹고 험난한 세상길’에 힘이 든 탓에 이런 류의 책을 들게 된다.    그렇다고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담은. 그저 책이 공간된 그 해 잠시 유행하고 시들해질 뿐인 그런 책들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넘어 살아 남은 두루 공인된 고전 중에서 골라야 겠다 생각했고, 그 중 하나가 <채근담>이다.   이 역본은 작년 초에 종이책으로 구입했지만 쌓아만 두고 들지 않다가 최근에 전자책으로 갈아 타기(?) 시작하며 새로 전자책으로 구입 했다.


 읽고 간단한 한,두줄 메모를 기록 해볼까 하여 시작해 본다.  이것만 하고 안 올릴 수도 있다.    일단 5칙 내외로 읽고 적어보려고 한다.


  <1칙> 만고에 처량하지 말고 한때에 적막함을 택하라

1칙을 평설하며 역자는  이완용의 예를 들었다.  역사가 너를 심판하리라!  뭐 이런 느낌이다.  허나 이완용이 살아있을 적에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았던가?  더군다나 그런 일을 한 사람이 대부분이 후대에 어떻게 기록하건 상관없지 않았을 사람들이기에 더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거기다 역사적인 선택을 할 위치나 능력이 안되는 일반적 소시민 입장으로는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나 같은 소시민이 저지를 악행이 있다 한들.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분할 일을 저지른게 아니라면 어찌 그 악행이 대대로 넘어가 알려지는 경우가 몇이나 되겠는가?


<2칙> 투박하고 우직하라

 투박하고 우직하다는 것이 악평을 받을만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안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회생활에서는 주변을 힘들게 하는 구석이 분명 있다. 크게 공감이 가지 않으며 울림을 주는 것도 없다. 그런데 ‘공손하고 조심성 많기보다는 차라리 허술하고 우직하기를 바란다’는 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3칙> 마음은 밝게 알리고 재능은 깊이 감춰라

  ‘군자의 마음은 하늘이 파랗고 태양이 밝듯이 해야 하니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말이다.  어떤 맥락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으나.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공적인 자리에 서려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다. 다만 재능은 깊이 감춰라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역자의 평설에서는 ‘생각은 분명하게 밝혀도 좋으나 재능은 함부로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재능을 보이면 시기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거나 해코지를 당하기 쉽다’라고 했는데... 생각을 드러 내는 것에 대한 것이라면 이해할만하나 재능을 귀한 옥처럼 감춘다는 구절에 대한 설명으로는 적절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4칙> 권세에 가까이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것이 더 깨끗하다. 

역자의 해설에서도 읽은 것처럼  속세를 피해 산중에 은거하는 산중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가졌다고 하는데 그에서 나온 내용이 아닌가 싶다.  모든 인간관계를 허물벗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인 입장으로는 지침으로 삼을만 하다.  나를 잃지 않고  나중에라도 내가 나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필요한 자세다.   다만 역자가 평설에서 예시르 설명한 후한의 공분이라는 이의 이야기는 4칙에 대한 바른 예로 보이긴 하나 현대인으로 보기에는 바보 같았다.  앞선 선임자들과 달리 부유한 고을인 고장현에 재직하며 재물을 늘리지 않은 것은 칭찬 할 수 있으나,  처자식은 푸성귀만 먹었다 하니 이 얼마나 멍청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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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오티티 서비스로 웨이브와 넷플릭스를 이용 중이다.  사실 결제는 매달 자동으로 되고 있는데 보는건 항상 보던 걸 돌려 보는 수준이라 좀 아깝기는 했는데, 최근 들어 몇개 드라마를 봤다.  중국/대만 드라마 4편인데  김용 선생의 작품만 재미있게 그 외에는 포청천, 황제의 딸 정도 빼놓곤 다 너무 유치해서 끝까지 본게 거의 없다.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이 백투 1989라는 대만 드라마인데, 주인공이 타임슯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내가 가진 편견에 맞게 판타지를 가미한 현대극인데, 역시 중국/대만 현대극은 유치하기만 하다는 걸 느꼈다.  주인공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항상 아버지를 궁금해 했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한사코 아버지가 누구인지, 왜 지금으 아버지가 없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왹가의 어른들을 알게 된 것도 성인이 된 이후였다. 아마 주인공의 어머니의 사정이 있어서 일텐데,  주인공이 타임스립을 하게 되고 젊은던 시절의 어머니 주변에 있으면서 그 사정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물론 로맨스도 빠질 수 가 없는데,  주인공이 좋아하는 이가 하필 어머니의 친구. 


 개인적으로는  미래에 자신의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면서 사랑했던 그녀와는 더 이상 이어질 수는 없지만 뭐 아련한 무언가를 남은 시선으로 서로 쳐다 보는 장면으로 끝나면 좋겠다 싶었지만...  그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여튼 늙어 버린 그녀와 반대로 과거에도 미래인 지금에도 여전히 그 나이의 주인공이 서로 마주보면서 끝났다.  보면서 오글거림이 너무 심했지만 그래도 참을 만 했다.


두 번째로 본건 췌서.  메타픽션이다.  드라마 속 작가가 써내려간 소설의 내용이 바로 드라마의 내용이다.  드라마 내 작가가 쓴 소설의 내용에서 주인공은 죽으면서 과거로 추정되는 시대로 돌아가는데,  주인공이 씨이오의 유능한 재능과 경험을 살려 처가의 그리고 부인의 사업을 도와주고 부흥 시킨다는 이야기가 뼈대가 된다.  근데 제목은 췌서인데 정작 부인과의 애틋함은 크게 묘사를 안해서 아쉬웠다.  그런데 드라마의 배경은 과거인데 너무 현대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등장 하니 좀.... 한국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요소들은 내 입장에서는 재미를 반감 시킨다.


시즌 2도 제작된다고 들었는지 어떨지?



세 번째로 본 것은 어사소오작.   법의관의 역할을 하는 오작인 초초와 완군완잉 소근유가 개개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레 큰 흐름의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초초와 소근유의 로맨스도 첨가 되어 있지만, 그리 큰 비중을 차지 하진 못한다. 내가 최근 본 중드 중에 가장 추천할 만한 것 같다. 다마 결말 좀? 


네 번째로 본건 창란결. 판타지 드라마.  하급 정령인 난초.소란화와. 월존의 지존인 동방청장,  선군인 장향의 삼각관계가 주다. ㅋㅋ   무협소설로 치자면 수운천이 정파, 창염해가 사파 정도 되는 구도인데, 수운청의 천제인 운중군은 상다잏 편협한 인간인데 이 넘 탓에 사건이 생기고 꼬이고 난리가...난다. ㅋㅋ


여튼 극중에서 소란화가 귀염뽀짝이다. 가슴 절절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봤다.  조금 취향을 탈 수도 있어서 누구나 추천하기는 힘들긴 한데 재미있게 봤다. 중국에 사람이 많아서 참 배우들은 잘생기로 예쁜애들이 많다.  축구는 못하지만. 하하.

 오에스티도 좋다.   소란화 역의 우서흔은 따로 성우가 있는것 같진 않던데 목소리가 귀욤귀욤하다. 


그나저나 내가 익숙한 배우는 많이 안 보인다.  소유붕, 임심여, 가정문,  주지약 역활을 했던 누구더라?  여튼 누구도 그렇고.. 호가나 임의신도 그렇고. 유역비도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요즘엔... 좀 별로.  신조협려의 역비꾸냥은 정말 빛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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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빠진지는 최소 20년이 넘었고, 식물 가드닝에 빠진 것이 1년 6개월 쯤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단점 중 하나가 뭐에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한 번 빠지면 거의 끝장을 본다는 거다.  그동안의 책의 범주 안에서 이런저런 분야를 탐닉하고 쫒았고, 가드닝 하면서는 정말 서로 환경이 다른 곳에서 길러야 하는 것들도 이리저리 모아서 길렀다.  사실 식물들은 서로 모이면 뭐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게 있는지 쉽게 죽진 않았다. 몇 까탈 스러운 녀석 빼곤. 결과적으로 많이 정리하게 된 계기는 총채벌레 때문이었다.   뭐 이후에도 여전히 수집욕(?)을 살아 있어서 몇 들여왔지만 결국엔 처리했다. 공간이나 이후 이사 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지도 고려 해야 하므로 더 정리하는게 맞으니. 이정도 수준에는 유지 하기로 하였고, 이제 정리 대상은 책이다.


하.  이런저런 욕심이 많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는데, 사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훨씬 넘어간 것이 아주 오래전이다..  죄책감으로 일부 부분부분 읽기는 하였어도 결과적으로 일독한 경우는 반도 안될 것이다. 지난번 지금 여기로 이사할 적에도 많이 정리 했는데 그때도 여전히 욕심이 있어서 확 정리 하지는 못했다.,


하여 일단 제일 원칙은. 사두고 일독하지 못한 책은 무조건 처리한다.  그게 당장에 시간이 없어서 안 읽은 것과. 정말 지금 독서능력을 봤을때 내가 당장 읽기에는 버겁다 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두 번째는 향후 1년간 읽지 않을 것들은 팔거나 버린다.


세 번째는 지금은 허리가 아픈 상태고 차도 운전면허도 없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기에는 상당히 힘이 드니  거기까지 들고 가는데 얼마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판단 해서 가져간다.  그게 아니면 그냥 폐지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고 가시게 그냥 밖에 내다 놓을 생각이다. 오늘도 30권은 그냥 내다 놓은 것 같다.  정말 눈 질끈 감고 했는데 한번 시작한거니 이후에는 그래도 잘 될 것 같다.  하루에 무조건 30권은 내다 버린다. 이게 목표다. 물론 상태 좋고 비싸게 알라딘에서 매입을 하는건 팔아야 겠지.


하여 지금 수준에서 70%를 줄이는게 목표다.   물론 구입하는 권수도 많이 줄여할 것이다.  당장 읽을게 아니라면 사지 않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가능한 전자책으로 산다.  사고 읽었을 경우에는 판단하여 1년 이후에 읽을 게 아니라면 바로 되판다. 되팔더라도 값을 많이 못칠 것 같은 것은 안산다. 

 

  사람들은 내가 중독에 약한 편이라 책을 너무 사들여서 걱정이라고 하면 피식 웃곤 했는데,  내가 행동을 하는데 자제를 스스로 못하고 이후에 죄책감이 든다면 그건 문제다.   일단 떠오르는 목표치라고 하면 천권 내다.


올해에도 의료비는 많이 들것 같고, 일단 기분이라도 깔끔하게 집에 적재되어 있는 것을 상기 정한 기준에 따라 처리할것이다....  화이팅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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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휴일인데 치과갔다가 정형외과 갔다가... 바빴다.  연말정산한다고 자료를 받아보니 작년에 의료비만 680만가량 지출했다. 아무래도 약값이 많이 차지 하는데 많이 나아지고 있고 엠알아이 사진상으로도 확인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더라도 계속 먹고 있다.  아래께 경대병원에 가서 약 타오고 3월에는 클리닉에서 보기로 했다.  일단 마음은 그만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하자 싶긴 한데, 그때 또 결과가 괜찮다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여튼 올해에도 의료비가 많이 깨질 것 같다.  치과 가서는 한개가 충치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옆에 이도 불안해서 치료 하는 와중에 추가로 치료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치과는 동료 선생님깨 소개 받은 곳인데 좀 비싸서 이번 치료만 끝내곤 안 가려고 한다.  동료 선생님 소개말처럼 과잉진료는 없는 것 같고, 의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긴 하지만 보철물할때 너무 값을 비싸게 부르고, 일정을 잡는데 조금 이상한 면이 있다.  


보통 내가 하루 전날에 전화 해서 예약하는 면이 있지만 항상 전화 하면 곤란 한 듯 하다가 그럼 몇시까지 오세요. 그런데 좀 많이 기다릴 거에요. 라고 하시는데...  지난번 10월에도 그랬지만 그렇게 크게 기다린 적이 전혀 없다.... ?   오늘도 갔는데 신경치료 해야 됩니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끝내 려는 느낌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니 기다리고 해도 상관 없으니 오늘 하겠다 하자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서 바로 1차 신경치료를 끝내고 나왔다.  ....??  나야 별로 안 기다리고 했으니 상관은 없지만 조금 이상하다.   나도 이런데서 좀 불만을 품는 성격인가 보다. 


여튼 결제를 하고. 다음주 예약을 잡고 나왔는데 한 어금니만 하고 끝냈다면 지난번하고 다르게 한 세번에서 끝내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 돌리며 정형외과로 갔다.  이번에 간 이유는 엉덩 바로 위 허리쪽이 아프면서 다리도 뻣뻣해지는 느낌 때문인데, 이게 몇주전부터 심해져서 전신에 저림과 통증이 조금 있었다.  가서 엑스레이를 찍곤. 척추분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 이건 이래저래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주일은 오셔서 물리치료 받으시죠.  무거운거나 들고 하는건 피하시고요. ......  ’.   뭐 이게 어떻게 하면 나아지고 치료가 되는지 그냥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다.   이걸 굳이 환자가 적극적으로 물어 봐야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건가 싶었지만.  진단하는 의사도 심각한 증산은 아니고. 나도 오늘은 한시간 가량 걸어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크지 않아 넘어 갔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의문점이 생겼댜.


그리고 물리치료실에가면 일에 집중 못하고 나사빠진듯 핸드폰만 보고 대충대충 응대하는 사람,  아파서 온 사람인데 미소까진 아니더라도 찡그린 인상을 안 했으면 좋겠는데 뭐만 하면 찡그리는 사람...  뭐 다들 사람에 지쳐서 그런 거긴 한데 정형외과에 물리치료실에 가면 다분히 그런 풍경이라 항상 짜증만 났다. 오늘도 역시.. 아픈.부위가 좀 애매해서 엉덩이골이 보여서 찡그린 건가 싶긴 하지만...  이건 나도 민망해 싫은뎁...--...   여튼 최소한 불쾌감만 안 줄 수 있도록 노력 하면 안되나 싶다. 


여튼... 병은 뭐 내가 찾아서 공부하면서 관리를 해야될 것 같다.  오늘은 참 병원에 갔는데 뭐 이리 불쾌감만 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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