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으로 4,000권 정도 넘었던 것 같고, 작년 11월 경 2500권 정리. 올해 들어 800권 가령 정리 해서  지금 현재 737권 남아 있다.  우와... 정말 정리 징하게도 했다.   

눈물 난다. ㅠㅠ. 일단  이사 다녀야 입장이면 500권 정도 유지하는게 적당한 것 같다. 

사실 이전에 있던 건 권수야 많지만 중구난방이라...  물론 도서관도 아니고 균형잡힌 장서 구축보다는 내 관심사가 대폭 반영 되는 수밖에는 없긴 하겠다. 이전보다 책 사는 것도 많이 줄일 예정이지만, 천권이고 이천권이고 또 늘어나겠지.  어차피 버리고 버리는 일만 남았다.  퇴직하기 전에는 100권 정도는 엄선해서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정보의 업데이트야 그때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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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근무를 하다가  조금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이용자가 주차장에 이중주차가 되어 있어 못 나가고 있는데, 빨리 처리를 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같이 가서 이중주차된 차에 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하니 없는 번호였다.  하도 그 이용자가 재촉을 하여. 각 자료실에 전화 돌려서 차주 있는지 알아 보라고 하고, 관내 방송도 했다.  어차피 이중주차된 차의 주인은 연락처가 제대로 있지도 않아 바로 옆에 주차한 차주에게 전화 해서 잠시 빼달라고 전화를 하니 또 멀리 가 있다고 답이 왔다.   뭐 그러더니 그 나가지 못하는 차의 주인이  옆차와 이중주차된 차 사이에 공간이 있으니 빠져 나겠다고 좀 봐달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봐주지 말아야 했는데 싶다가도. 워낙에 이용자가 재촉을 하니...

처음에는 운전경험 전혀 없는 내가 봐도 어려울 것 같아 멈추라고 하고 내리게 해서 안될 것 같다고 했더니. 그래도 공간이 조금 있다고 더 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봐주다가 결국 옆차에 접촉이 되어 버렸다.  나원참... 난감해서.  일단 점심교대 때문에 다른 직원에게 맡기고 들어 갔는데  그 사이에 난리를 부렸는지,  잠시만 내려와달라고 해서 내려 가보니 보험사 직원오고 나가려던 차 주인 아버지는 와서 봐줄거면 제대로 봐주지 이러냐며 변상하라 하고...  멀찍히서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 차주는 내가 잘못봐줘서 그렇다며 과실 전가 하고 있고...  좀 황당했다. 

처음에 나에게 와서 말하는 거나. 교대가기 위해 가는데 이름 불어보는 거나 보면 이럴 것 같긴 했는데.. 나도 사회생활 10년차이다 보니 사람 보면 대충 파악이 되어서 이번에도 80%이상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나도 내 직감이란 걸 조금은 믿어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교대 때문에 올라가면서도 그거  상대방 차랑하고 그 이용자 차 두대 해봤자 몇십만원 되겠나 싶어 내가 도와줘야 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책임 전가를 하는 걸 보면... 순수하게 자의적으로는 해주기 싫어 진다. 다른거 다 떠나서 차가 반파되거나 심하게 찌그러 진 것도 아니고 인명사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 악을 쓰며 화를 내는지.  사실 내가 직접 상대한 건 아니고 상사였는데.  그 차주 아버지하고 아들을 보니 내가 상대하기 버겁다고 생각하셨는지 나서서 커버해준신다고 해주셨는데 괜히 욕먹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직접 상대했으면 싸우고 더 악화 되었을 것 같다. -.-;;;;

뭐 내가 잘못 봐준 것도 있지만,  처음에 우선 안될 것 같다고 이야기도 했고,  결국 운전대를 잡은 건 운전자인테 내가 뭐 그렇게 큰 과실이 있나 싶기도 하다.   나중에 다 가고 나서 그 아버지가 경찰 데리고 와서 cctv를 확인했다는데  왜 확인했는지는 모르겠다.  블랙박스가 없나?   다시 연락 오겠지.  내가 변상해줘야 할 의무가 생기는지도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들 얼마나 되겠나 싶긴 하다.  뭐 X밟은 셈 치자.   이사한다고 정리하고 새로 살건 사고 한다고 돈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짜증이 난다..

보면서 느낀게 참 사람들 조금 손해에도 저렇게 과민반응을 하는구나 싶었다.  우째 저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난 좀 영리하게 모질어질 필요는 있겠다 싶었고.  성격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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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9-06-2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없네요 진짜. 봐 준 사람이 뭔 잘못인가요. 운전자 잘못이지.

가넷 2019-06-24 19:09   좋아요 0 | URL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의도적으로 사고가 나게 유도한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변상이니 보상이니 말이 나오는 게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그 분이 경찰에 가서 신고접수도 한 모양이니 뭔 연락이 오겠지요.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악의는 더 큰 악의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넘기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 있는 방에 거주한지도 9년 이상이 지났다. 올해는 다른 방을 구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집주인이 집을 팔았는데 새로운 집 주인이 리모델링을 원한다고 세입자가 나갔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마침 나가려고 하던 차였고, 조금 앞당겨 진 것이라 군말 없이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천천히 정리할 책을 알라딘에 팔아야지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300여권을 상자에 묶어 굿윌스토어라는 곳에 기증을 한다고 했다. 

며칠이 지나도록 안 가져 가더니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   좀 이상한 소리를 했다 아동도서만 받는 다는 이야기.  아니... 지난해에 성인도서로 기천권(대략 2,500권)을 기증한 적이 있는데요?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사실 원래 수증이 안되는 도서라 폐기했습니다. 

하... 정말 황당했다. 아니 안된다면 최소한 연락을 줘서  수증이 안되는 도서니 다시 가져가시거나 폐기를 하거나 하는 방법만 있다고 말해주던가. 기증한 책들은 최신간부터 10년이 넘지 않은 도서가 태반인데...  한숨만 나왔다.  체계가 허술한 건 알고 있지만, 기증을 받아 운영하는 곳에서 이렇게 신뢰가 무너지게 해서야.   더군다나 상자도 7만원 가량 사서 100박스 정도 힘들게 포장했는데!   솔직히 알라딘에 팔면야 나도 좋다.  박하기는 해도 책 살돈이나 용돈은 되니까.  하지만 굿윌스토어에 기증을 하면 장애인 일자리도 생기고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싸게 양질의 책도 사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한 것이건만...  이렇게 믿음을 배반해서야. 

죄송한데 이번에 기증할 건 다른 곳에 기증을 하시는게...   라고 하길래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그런데 아마 집앞에 쌓아둔 걸 본 모양인지 이걸 그냥 저희가 처리할까요? 라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폐기를 해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지 는 모르겠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말라고 하고 싶지만 이사 때문에 별 수 없이...  

일단 돈을 넘어 너무 상처가 되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했건만...   너무 화가 난다.  정이 들었던 책들도 많았는데.... 아휴....그 좋은 책이 누군가에게 가지 못하고 폐지로 전락했다고 생각하니...  ㅅㅂ...  

굿윌스토어.  이 곳에는 다시 기증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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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9-06-1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셨겠어요.
저는 제 책들이 혹시라도 저런 취급당할까 봐 기증도 안하고 팔지도 않고 가지고 있어요.
이제는 보관문제 때문에 새 책 사기가 무섭네요

가넷 2019-06-17 06:15   좋아요 0 | URL
이사 준비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라도 정리를 하긴했어야겠기에 나름 의미가 있는 방법을 찾은 건데 이런식으로 되어버리니 많이 속이 상했네요. 요 며칠 간은 잠 잔다고 있으면 계속 떠오르게 되어서요.

그나저나 책은 다른 것보다는 돈이 덜들기는 하지만 차지할 공간과 무게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니 늘 아쉽습니다.

전 티비에 나오는 성공한 연예인의 큰 집을 보면 저런 집이면 책보관에 안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에 부러움만 생기더군요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사의 구조>는 이전부터 읽고 싶어 구입해두었다가 근래에서야 읽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마르크스를 많이 인용하고 있지만, 저자는 교환양식으로 역사를 본다는 것이 다르다.  교환양식을 A,B,C,D로 나누어 보고 있다.


 교환양식 A는 호수성, 증여등의 원리를 말한다. 이 부분에서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많이 인용하는데, 포틀래치등의 의례가 계급분화를 사실상 막고 있는 상태다.  저자는 교환양식 네가지가 사회구성체의 주요 원리가 되어 가는 과정보다 밴드 사회에서 교환양식A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교환양식A가 주된 원리가 되더라도 다른 교환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신석기 혁명에 우선하여 정주혁명을 강조하는 것도 새로웠다. 산업혁명도 산언혁명의 주요한 아이디어가 국가와 세계시장의 선택을 받아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괘나 거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주장이 주장을 낳는 느낌이 강하긴 해도 흥미롭긴 하다. 


교환양식 B의 경우 약탈과 재분배, 이 부분에서 강신주의 노자 해석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저자가 직접 이야기를 한 것인지, 다른 누군가가 폄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 분도 괘나 적이 많은 듯해서.  교환양식 B가 사회구성체의 주된 원리인 사회는 황제와 왕을 정점으로 하는 전제국가를 말한다. B가 주된 원리가 된 계기는 정복 혹은 특정 공동체의 지속적인 바상사태로 온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단순히 '공포'가 정복된 혹은 비상사태 내에 있는 구성원을 지배해서는 안되며, 그것을 잊게 만들어야 한다.  빼앗기 위하여 준다. 이 개념을 일종의 '복지국가'의 개념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다.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하지만 개념상으로는. 이건 아마 저자의 독창적인 사고는 아니고 인용을 하였던 것 같다. 


교환양식 C는 우리가 익숙한 상품교환의 원리. 이 양식이 주된 원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제국이 없었던 자리에서 가능했다. 교환양식 D는 업그레이드 된 교환양식 A라고 하는데 보편종교를 예로 들고 있는 것 같다. 거기까지는 읽지 못하여 아직 모르겠다. 이사준비다 뭐다 해서 집중이 안되기는 하지만 일단 지금 계속 읽어서 나중에 재독할 생각이다. 


<다윈 지능>은 어제 책 정리에서 잠시 잡았다가 읽게 되었다. ㅋ 2009년도에 다윈 200주년을 기념하여 이런저런 기획을 했던 과정에서 내용을 묶은 것이다. 몇 가지 생각해둘 점은 저자의 입장에서 진화의 요인을 돌연변이로만 강조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던 것이다. 돌연변이도 중요하지만 돌연변이를 일어나기에는, 더군다나 긍정적인 방향의 돌연변이는 일어나기는 극히 어렵다는 점이다. 그것보다는 유전자의 섞임이 중요하다가도 말한다.  금발의 아이를 만나고 싶다면 금발을 가진 백인 남성과 여성과 결혼하는게 답이란 것이다. 근데 그렇게 강조할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유전적 부동이라는 개념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기억해 두고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짤막한 내용으로 나뉘어져 있어 어렵지는 않다. 익숙한 내용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굴드를 싫어하는 것도 그의 글을 읽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굴드의 진화에 대한 견해 중 실수를 한게 있다고 하는 평을 많이 보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아마 굴드가 진화론에 대한 견해 중 단속평형설을 말하는 것 같다. 굴드가 그에 대해 방어를 하면서 했던 말인 것 같은데, 그 발언을 예로 들어 저자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는 견해는 굴드와 결을 같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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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주일 전쯤인가?  주말근무 비번인 날이라 부모님 댁에 다녀 왔다.  집에서 푹 쉬고 다시 내려와 방에를 들어 갔더니 벌 2마리가 딱 눈에 띄는 곳에 죽어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는데,  하루하루 한,두마리씩 죽어 있는 것들이 보이니 이상했다.  순간 이 녀석들이 집에 자기 집들을 지었나? 싶어 둘러 봤는데 그럴리 가 없지.  자기들도 바보가 아닌데 출입이 어려운 곳에 지을리가...  하며 지나 갔는데,  정말 이상해서 창문을 자세히 봤더니 20여마리가 죽어 있었다. 

순간 다행이다 했던게 부재 상태에서 애네들이 들어 왔다는 것이다. 

추측으로는 주변에 벌집이 있었는데 훼손되거나 위험 상태에서 급히 피하는 과정에서 들어온 것 같았다.  개네들이 들어 오기는 해도 그렇게 무더기로 들어올 일은 없으니. 


2.
 티비를 보는데 한지민과 정해인이 나오는 화면이 뜨길래 봤다.  새로운 드라마를 찍는 모양이다.  요즘에 영화로 상도 받고 하더니 활동이 활발하네.  드라마를 자주 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여주인공이 잘생기고 예쁘면 좋다.  한지민은 나이에 비해 어려보여서  상대방 남자 역할도 비슷한 느낌을 주면 맞겠다 싶었다.   뭔 내용이지 궁금해 찾아보니 극 중 한지민의 직업이 도서관 사서다.  으흠...  한국 드라마야 직업이 무엇이던 상관 없긴 하지만,  워낙에 도서관 사서가 미디어에 비추어 지는 이미지가 안 좋아서, 그런 편견을 또 드러낼까 시작도 전에 짜증이...  한지민이 출연한 영화 중에 플랜맨에도 도서관 사서에 대한 편견들이 가득차 있어 불쾌했던 기억이 난다. 

3. 
 최근에 도서관계 이슈는 ‘공공대출권(Public Lending Rights)’에 대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웹진에서 용어 해설한 것에 의하면 ‘도서관 대출도서에 대하여 국가가 저작자 및 기타 권리 보유자에게 일정한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제도로 최근들어 국내의 저작권단체등에서 “공공대출보상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10만 예술창작인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우상호 의원 주최로 공청회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라던가 실증적인 연구물을 접하지는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줘서 예술창작인들이 피해를 보았다?  주장을 단순화 한 것이지만 이해는 안간다.  오히려 여러 단위의 도서관들이 구입을 해주어서 도움이 되는 측면이 크지 않을까?

어쨌거나, 다른것은 다 떠나서 이 제도가 도입이 되면?  아마 대부분의 공공도서관 사서들은 이 사안의 가치판단을 떠나 생각할 것이다. ‘분명 100% 도서구입비가 줄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 받은 보상금으로 저작권단체등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도서관법에서 1조를 보면 이렇다:

“제1조(목적) 이 법은 국민의 정보 접근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도서관의 사회적 책임과 그 역할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도서관의 육성과 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대한 자료의 효율적인 제공과 유통, 정보접근 및 이용의 격차해소, 평생교육의 증진 등 국가 및 사회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도서관법에 정의한 목적에 따른 도서관의 기능은  제도가 도입이 될 경우 상당한 저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EU가입국들은  대부분 공공대출권(정확히는 공공대출보상권이 맞을 것이다.)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최초판매의 원칙, 공정이용 논리가 강하게 적용이 되어 제도 도입이 안된 것으로 안다. 사적 행위자들의 사적권리 주장이 상당히 강한 곳인데 의외다 싶기는 했다.   내가 읽고 있는 연구결과는 도서관 대출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이 구입률이 상당히 높고, 책 구입에 참고하는 것도 도서관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경제적 손실이 과연 도서관 대출서비스 때문일까? 아니다.  도서관계나 출판계 , 작가들에게 있어 가장 큰 적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그것을 통해 제공되는 다종다양한 서비스들이다.  왜 엉뚱한 방식으로 엉뚱한 사람에게 짐을 지우려 하는지... 

아무리 도서관이 손쉬운 먹잇감이라지만 안 이러면 좋겠는데.  서글픈 마음이 든다. 

어차피 그들이나 우리나 상호간에 필요한 존재다.  그들의 창작이 어렵다면 결과적으로 그 창작물의 효율적인 구축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도 그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공공대출보상 제도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나, 도입이 되게 되더라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뭐 그길은 참 험난 할 것 같지만... 

한국도서관협회 저작권위원회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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