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탄력이 받았는지, 드라마를 이것저것 보고 있다. 고등학생 때 많이 봤는데. 근래 들어 그 정도는 보는 것 같다. 부서에서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신경쓸게 많아져 일 외에는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면에서 드라마나 예능은 적극적인 해석 없이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알맞다.

 

요즘에 보고 있는 건 지성, 이세영 주연의 <의사요한>이라는 드라마다. 일본소설이 원작이라더니 일본냄새가 나긴 난다. 안락사를 다룬 드라마인데, 그냥 그렇다.

 

원작은 <신의손>으로 추리소설이다. 읽지는 않았고 소개를 대충 보니 안락사법 제정을 둘러싼 찬성파와 반대파 대립의 사이에는 의혹의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이다.(+아마 특정 에피소드와 안락사 관련 내용만 빌려온 것 같다.) 읽어볼까 했는데 작가를 보니... 이전에 다른 작품을 그렇게 재미없게 읽은게 있어서. 아마 다 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반면, <의사요한>은 미스터리 요소가 주된게 아닌 의학드라마다. 드라마의 큰 주제로 안락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주제는 직접적이지는 않고, 다른 의학드라마와 비슷하게 특출난 주인공 의사가 환자를 살리는 그럼... 흔한 휴머니티를 감상할 수 있다. 거기다 더해서 교수와 수련의의 꽃피는 사랑이 더해진다. 안락사라는 주제는 희미해져 간다. 이대로 가도 그냥 괜찮겠는데, 뜬금없이 ‘케루빔’이라는 약물(드라마내에서 행복감에 도취되어 죽을수 있게 하는 약물)과 그 약물을 만들고, 안락사법 제정을 하려는 세력(???)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눈 깜짝하는 사이 사라져 버렸다. 좀 허무하다. 이럴려면 굳이 한회까지 할애할 필요가 있었나? 생뚱맞고 긴장감도 없고...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강미래’라는 역을 분한 배우가 처음에는 누군가 하다가 누가 이경규 딸이라고 하길래... 순간 그런 줄 았았다가 다시 찾아보니 배우 정민아씨였다.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출연작도 내가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들. 어디서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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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주말근무를 서게 되었다. 예전에 주6일 했던 때는 어떻게 지냈을까. 별 한것도 없는데 피곤하다.

오늘은 지난달 28일에 주문한 티비가 들어온다. 가지고 있는 애플 제품으로 미러링 해보겠다고 케이블도 구입했다. 근데 뭐 이리 비싼지... 별로 쓸것도 아닌데 호기심이 반이상은 했다.

티비 받침대는 어제 받았는데 허접의 극치... 4만원도 안되는 거라서 그럴만 하지만.

정형외과도 가봐야 하고. 주로 하이힐 많이 신는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는 족저막근염? 블라블라... 그게 온 것 같다. 작년 말부터 퇴근길은 걸어다녔더니. 50분거리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나의 늘어난 몸무게 탓이 아닐지. 안 걸을때면 덜하지만 걸으면 바로 와서.

병원이나 가서 치료나 받아야 할까하고.

이사 올 때 몽땅 버리고 와서 아직도 살게 많이 남았다. 오늘도 빨빨 돌아다녀야 해서 책은 많이 못 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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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이 드디어 이사 날이다. 정말 번거로운건 많다. 어찌하건간에 이제 이사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하니 벌써 알라딘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  ㅡ.ㅡ;;   순식간에 13권이 쌓였는데. 가격이 20만원을 넘네.  요즘 책값이 비싸기는 하다. 

황지우 시인의 시집 세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마지막 권 하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교양 총서로 나온 책 두권,  역시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나온 고대편. 외교사 한권,   마티에서 미학원전 시리즈 중 데이비드 흄의 책 한 권,  독일 이데올로기 1,2권.  종의 기원 신역판 한권,  단 하나의 사랑 대본집 두권.  전호태 교수의 신작 한권. 이렇다. 

 뭘 빼아하나.   뭐 근 세달 동안 거의 구입하지 않았으니 이정도는 사줘야 할까.(뻥이다,  얼마전에 경이로운 철학의 세계 2권 구입하고  하얀늑대들 4부도 지르고,  몇권 구입하긴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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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백제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삼국(고구려, 신라, 가야)에 비해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해 초에는 노중국 교수의 백제정치사가 나와 구입했는데 읽기는 아직이다. 이 책의 초판을 구한다고 힘들었는데, 구하고 나니 개정판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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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준비를 하다 보니 원룸에 혼자서 사는데 짐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다. 하긴 근 10년을 살았으니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이사도 한번씩 하면 좋긴 하겠다 싶었다.  정리도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6개월은 한번은 크게 정리를 하는 습관 정도는 들여 놓아야 겠다. 10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 3장,  20리터는 몇개를 썼는지 모르겠다. 

 정리를 하다가 보니 이전에 막내누나 결혼식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이 있어 보니까 10년이란 세월이 적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니 나 나름 괜찮았는데, 왜 그렇게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던 건지...  조금만 더 나아갔으면 지금 인간관계가 이렇게 빈곤하지는 않았을 건데. 집-직장-서점-집. 뭐 매일 이런 사이클이다 보니 동성이고 이성이고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  만나도 귀찮아 하고.  이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  귀찮아 하면서도 외롭고 끈적거리는 인간관계를 보면 부럽고 하는.  이렇게 하며 시간을 지내다 보니 인간관계가 상당히 서툴어졌다.  공적인 관계는  부족하기는 해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지만( 아니, 뭐... 썩 평이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사적인 관계로는 힘들다.  그러니 더 시도도 못하는 거고...   

근데 기회가 없지는 않았는데, 거기서 크게 즐거움을 못 느낀 것을 보아서는 원래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그냥 생겨먹은대로 살아가는가 보다 싶다...  근데 정말 싫은 건  내가 너무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는 거...    최근에 가만히 보니 이제 하는 짓도 아저씨다.. 아...ㅠㅠ  

묵직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상큼이라도 해보고 싶어라.

여튼  이사날인 월요일에 비나 안 내리길...  기상예보는 안 내린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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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9-08-0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저보다 훨씬 젊으신 것 같아 상큼하게만 느껴집니다^^

가넷 2019-08-31 23:35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