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한센의 <실크로드 7개의 도시>을 읽기 시작했다. 


앞서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3권을 읽고 난 뒤라 그 지리적 공간에 대한 대충의 스케치가 된 상태라 생각보다는 잘 읽혀지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를 답사기에 반영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실크로드라 명명된 길에서 발견된 고문서를 통해 7개의 도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 사막이라는 환경상 보존된 채로 발견되기가 쉬운 모양이다. 


  저자에 따르면 보통 실크로드라고 말해지는 지도상의 길을 다 걸어간 경우는 많이 없었고 오아시스 도시를 점으로 하여 이어져 나갔다고 한다. 상인의 행렬도 그렇게 대규모 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오아시스 도시들은 문화나 종교의 수용 면에서는 그렇게 강제적이지도 않아서 문화와 종교가 동서교차하는 것에 있어 일정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교의 중국전파등이 중앙아시아인들의 역할을 컸다고 하는 것이 이러한 상황에 기인한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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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각 권은 온,오프라인 포함하여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세트는 좀 기다려야 되나보다.  오늘 퇴근 길에 구입해서 들어왔는데 표지는 많이 아쉽다.왜 이렇게...


  주말에 열심히 읽을 생각이다. 


그런데 소오강호 책날개에는 천룡팔부와 녹정기 다 출간예정이라 써놓았더니만, 천룡팔부에는 다음 출간예정인 목록이 없네. 소오강호가 생각보다 안 팔렸나? 뭐 사실 녹정기는 크게 관심이 안가는 작품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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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에도 내가 책을 읽었나? 14년전 오늘은 호빗을 읽었네. 한번씩 이렇게 올라오면 깜짝한다. 야이..c 내가 저런 생각을 했구나 싶은 것이지.

그나저나 이 놈에 소심함은 너무 피곤하다. 하루 쉬는데 마음 편히 쉬지도 못했다. 분명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별거 아닌 게 분명하지만 너무 신경이 쓰이고 안 좋은 쪽으로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것.

안 좋은 습관인데. 역시 쉅게 바뀌지는 않는 모양이다.

출근하기 싫다 증말. ㅠㅠ 걱정에 책도 제대로 못 읽었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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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준호 교수의 <조선사회사연구>를  읽고 있다. 족보와 씨족을 다룬 챕터만 읽었다. 


 지금 족보의 형태로 나타난 것은 17세기 이후이고 이전에는 가계전슬, 내외보, 팔고조도등이 작성되고 있었다. 족보라면 공통의 조상으로 시작하여 뻗어나가는 가지를 중요시 하는 반면에  가계전승, 내외보, 팔고조도 등은 나를 중심으로 올라가는 형태다. 그리고 15세기~17세기에 작성된 족보의 경우에는 17세기 이후의 족보와 달리 남여차별 없이 나이순으로만 기재순서가 정해졌고, 외손도 상세히 기재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뼈대 있는 가문이라 떵떵 거리는 가문들의 구성원이 족보를 왜 그렇게 중요시 하였을까? 그것은 물론 유교적 이념의 문제, 그러니까 친척들이 남 보듯 하는 것에 대한 한탄도 이유가 되긴 하겠지만 그것 보다는 군역의 문제, 양반으로 인정받기 위한 문제가 주요 했다. 족보가 군역면제의 주요한 증서가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본관에 대한 문제인데, 아직 이 부분은 다 읽지 않았지만 중국의 본관제와의 차이점이 흥미로웠다. 기본적으로 본관이 조상이 거주했던 행정구역명이란 것은 동일하지만, 조선의 경우에는 후손이 더이상 그 지역에 거주하지 않음에도 계속 이전에 조상이 거주했떤 지역명이 본관으로 쓰이는 반면에, 중국은 조상이나 본인이 어디에 거주하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핏줄이라도 달리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이 모호하다고 하였으나 조선과는 다르다는 것은 뚜렷하다. 


지금 현재는 조선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보학이 중요하지만, 당대 조선의 양반들도 제일 중요한 학문 중 하나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신분변동에 따라 양반의 수가 급증했다고 보는 시선에 대하여 저자는 부정적이다. 보학에[ 밝은 이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말고도 전국단위로도 양반의 가문을 알았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양반 행세를 그렇게 쉽게 할 수 있었겠냐는 것이다.  임란과 호란에도 신분제 등이 오히려 강고해졌다는 부분에서는 갸우뚱거리게 만들기는 하지만, 일단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더 고민해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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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에 양반(지방양반)들의 존재양태와 신분제와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고 있다. 오늘부터 <조선사회사연구>를 읽고 있다. 보아하니 조선시대 신분제와 관련하여 한영우, 이성무, 유승원, 송준호 이 4명의 연구자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다.  아직 <조선사회사연구>를 다 읽은 것은 아닌데 상당히 강한 성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논쟁을 주저하지 않는 듯 했다... 논문에서 이런 느낌을 받기 쉬운 건 아닌데 한창 연구활동을 했을때는 어떠했을지 잠깐 궁금증이 일었다. 사실 이런게 재미긴 하다.  책을 낸 것이 정년이후 인 것 같으니까 지금은 상당히 고령일 것이다. 요즘에는 다소 소강상태라 하는데 이런 현재 논쟁을 이끌어 나가는 학자가 있을까? 일단 많이 인용되고 있는 저자 기준으로 읽어보고 있다.


이성무 교수는 재작년에 작고한 것으로 안다.  아들이 이희진 교수(한국항공대에 있던가?...)다. 한국통사를 공저하여 낸 적도 있다.  <조선사회사연구> 읽고 나서는 <조선초기 양반연구>를 읽을까 싶다. 이 책은 정말 한자투성이라 논지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이 주제를 읽고 있으면서 참고하는 것은 조선왕조실록사전(http://waks.aks.ac.kr/rsh/?rshID=AKS-2013-CKD-1240001) 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과제사업으로 구축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http://db.history.go.kr)에서도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을 참고 한다.  간혹 인용하는데 번역을 안하는 경우도 많아서 참고한다.   네이버 사전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사진으로도 찍어서 찾아낸다.  공부하기 엄청 편해진 느낌이다.  물론 내가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논문에 접근하기도 아주 편해져서 학위논문의 경우에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www.riss.kr)를 이용할 수 있고, 여러 채널에서 발표하는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https://www.kci.go.kr/kciportal/main.kci)에서 무료료 열람할 수 있으며,  아니면  DBpia(https://www.dbpia.co.kr)를 이용하기도 한다.  학창시절에는 무료로 열람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유료로 결제해야 한다. 거기까지 갈 일은 잘 없긴 한데, 예전에 고대사 관련 궁금한게 있을때는 몇개 결제한 기억도 난다. 


 2.

 그런데, 좀 안좋은 버릇이 나온게 슬슬 다른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ㅋㅋ  너무 한정된 주제만 파니 그런 것 같다.  자꾸 당기는 것은 세계사 책들이나 브라이언 페이건의 책들이다. <고대문명의 이해>,<크로마뇽>,<피싱>,<인류의 대항해>등이고, <올모스트 휴먼>도 읽고 싶다. 흠흠. 이래서 내가 수준높은 독서가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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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20-04-2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로마뇽 추천이요! 재밌어요. 전 이 책 읽으면서 종교심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면서 살게 해 준 본능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넷 2020-04-29 00:06   좋아요 0 | URL
일단 읽고 있는 주제에 대한 읽기 리스트을 대충 다 채우면 우선 읽어보려고 합니다. 브라이언 페이건 책은 사두고는 대부분 읽지 못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