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코마코스 윤리학을 먼저 보려다, 불교개론을 먼저 집어 들었다. 괜히 심술쟁이일까. 오늘 <대담>을 끝내기는 했는데, 여러주제에 대해서 메모도 하고 곰곰히 생각 좀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속독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지난 주 일요일 부터 읽기 시작했었는데, 학교다니면서 보기에 집중이 안되었던 탓도 있고, 아무래도 내가 게으름 탓이 더 큰것 같다. 대부분은 벌써 잊어 버렸고, 관심이 많이 있었던 주제들이랑 오늘 읽었던 부분만 기억하고 있는 실정(-_-)이다. 뒤에 쟁점들을 정리 해 둔게 있어서 그걸 중심으로 다시 정리 해 봐야겠다.
그래도 새로 알게 된 점들도 많고 어찌되었든 마지막 장은 넘겼으니, 기분은 좋아야 할텐데 영 좋지가 않다.
공무원만 찾아 먹는 사회가 정말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일까... 어머니와 누나들은 자꾸 시험시험 그러는데, 나로서는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부모님들도 어렵고 하니 빨리 돈을 벌었으면 하시겠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속 상한다. 그리고 고2때 쯤에 상담이랍시고 큰 누나랑 이야기 한 적도 있었는데, 정말 그 때는 상처를 얼마나 입었는지....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다르고, 그 탓에 사회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어느정도 짐작은 간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렇게 재미없게 의욕상실 상태를 만들어 버리면 어쩌란 소린지... 그런 책도 읽지 말라니.... 너무 답답하다. 아하, 내가 조금만 이야기 해도 무시해버리는...
그래도 난 책 꾸준히 읽을테니,
어차피 나도 살아 먹을려면 뭐라도 해먹아야 되니 걱정마시라구요. 헹.
불교개론강의는 보니까 절판이다. 괜찮다고 들었기에, 불교개론 보고 나면볼려고 했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