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인데 치과갔다가 정형외과 갔다가... 바빴다.  연말정산한다고 자료를 받아보니 작년에 의료비만 680만가량 지출했다. 아무래도 약값이 많이 차지 하는데 많이 나아지고 있고 엠알아이 사진상으로도 확인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더라도 계속 먹고 있다.  아래께 경대병원에 가서 약 타오고 3월에는 클리닉에서 보기로 했다.  일단 마음은 그만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하자 싶긴 한데, 그때 또 결과가 괜찮다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여튼 올해에도 의료비가 많이 깨질 것 같다.  치과 가서는 한개가 충치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옆에 이도 불안해서 치료 하는 와중에 추가로 치료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치과는 동료 선생님깨 소개 받은 곳인데 좀 비싸서 이번 치료만 끝내곤 안 가려고 한다.  동료 선생님 소개말처럼 과잉진료는 없는 것 같고, 의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긴 하지만 보철물할때 너무 값을 비싸게 부르고, 일정을 잡는데 조금 이상한 면이 있다.  


보통 내가 하루 전날에 전화 해서 예약하는 면이 있지만 항상 전화 하면 곤란 한 듯 하다가 그럼 몇시까지 오세요. 그런데 좀 많이 기다릴 거에요. 라고 하시는데...  지난번 10월에도 그랬지만 그렇게 크게 기다린 적이 전혀 없다.... ?   오늘도 갔는데 신경치료 해야 됩니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끝내 려는 느낌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니 기다리고 해도 상관 없으니 오늘 하겠다 하자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서 바로 1차 신경치료를 끝내고 나왔다.  ....??  나야 별로 안 기다리고 했으니 상관은 없지만 조금 이상하다.   나도 이런데서 좀 불만을 품는 성격인가 보다. 


여튼 결제를 하고. 다음주 예약을 잡고 나왔는데 한 어금니만 하고 끝냈다면 지난번하고 다르게 한 세번에서 끝내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 돌리며 정형외과로 갔다.  이번에 간 이유는 엉덩 바로 위 허리쪽이 아프면서 다리도 뻣뻣해지는 느낌 때문인데, 이게 몇주전부터 심해져서 전신에 저림과 통증이 조금 있었다.  가서 엑스레이를 찍곤. 척추분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 이건 이래저래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주일은 오셔서 물리치료 받으시죠.  무거운거나 들고 하는건 피하시고요. ......  ’.   뭐 이게 어떻게 하면 나아지고 치료가 되는지 그냥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다.   이걸 굳이 환자가 적극적으로 물어 봐야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건가 싶었지만.  진단하는 의사도 심각한 증산은 아니고. 나도 오늘은 한시간 가량 걸어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크지 않아 넘어 갔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의문점이 생겼댜.


그리고 물리치료실에가면 일에 집중 못하고 나사빠진듯 핸드폰만 보고 대충대충 응대하는 사람,  아파서 온 사람인데 미소까진 아니더라도 찡그린 인상을 안 했으면 좋겠는데 뭐만 하면 찡그리는 사람...  뭐 다들 사람에 지쳐서 그런 거긴 한데 정형외과에 물리치료실에 가면 다분히 그런 풍경이라 항상 짜증만 났다. 오늘도 역시.. 아픈.부위가 좀 애매해서 엉덩이골이 보여서 찡그린 건가 싶긴 하지만...  이건 나도 민망해 싫은뎁...--...   여튼 최소한 불쾌감만 안 줄 수 있도록 노력 하면 안되나 싶다. 


여튼... 병은 뭐 내가 찾아서 공부하면서 관리를 해야될 것 같다.  오늘은 참 병원에 갔는데 뭐 이리 불쾌감만 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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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7월부터 시작한거니 이제 반년정도가 된다. 방구석 가드너 생활.  뭐 많이 죽이기도 했고, 변덕으로 내보낸 녀석들도 괘나 되는데... 이제 내가 관리하기 편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 녀석들이 대충 파악되는 것 같다. 주로 천남성과의 녀석들로 필로덴드론속, 몬스테라속, 알로카시아속 등이다. 


요즘에는 우울한 기분을 왔다갔다 하는데 퇴근하고 와서 애네들을 보면 마음이 어느정도는 풀린다. 우연하게 가진 취미긴 하지만 잘했다 싶다.  다만 고민인건  식물들을 케어하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이다.  집중도 잘 되지 않아서 이 책 저 책을 들었다가 놓았다가 그러고 있다. 
















 오늘은 <7세기 한국사, 어떻게 볼 것인가>를 들어서 읽고 있다. 김영하 교수의 20년도 신작으로  기존에 발표한 글을 모으고 다듬은 것인데...   보니 정말 정년을 맞이하였나 보다. 저자의 책은  <신라중대사회연구>를 읽은 것이 다인 것 같고, <한국 고대사회의 군사와 성격>을 일부 읽었던 것 같다. <신라중대사회연구>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고,  <...군사와 성격>은 책을 구입했던 기억이 있는데, 한 보인다. 착각한건지 모르겠다. 


저자가 인상 깊었던 것은  기존에 확고한 자리(최근에는 어떤지 알수가 없다. 뭐 일단.)를 잡고 있는 국가발전 단계선상에서 주장된 부체제론을 비판하고 있던 점이다.  그리고 신라의 백제통합전쟁을 주장한다는 점에서도.  <신라중대사회연구>에서도 역시 일관되게 주장되고 있었는데, 읽었을 당시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도 못했고 그래서 였는지도 모르지만 일부동의 정도만 했었던 것 같다.  오히려 노태돈 교수의 <삼국통일전쟁사>에서 주장한 내용이 더 맞는 인식이 아닌가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40페이지 정도만 읽었지만, 지금 다시 저자의 주장을 읽으니 예전보다는 조금 더 동의가 되는 부분이 있다. 부라는 명칭에 왕경의 행정구역명뿐만 아니라 중앙의 행정관부명으로도 사용되어 혼란 스럽다는 점.  바로 직관적으로 국가의 발전선상에 있음을 이해되지 않는 다는 점 등이다.  오히려 소국공동체라 하여 그 규모와 왕을 정점으로 하는 정치적 지배권력은 없었던 사회임을 더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는 국가의 형성 및 발전단계로  <소국공동체-고대국가(귀족평의체제-대왕전제체제)>를 제시했다. 좀 더 정치한 주장이라 생각한다. 


탄력을 받는다면 이 책을 다 읽고, 저자의 이전 저작인 <한국고대사 인식과 논리>도 마저 읽고,  비판의 지점이 되는 노태돈 교수의 <한국고대사의 이론과 쟁점>도 읽을까 싶다. 이강래 교수의 <한국 고대의 경험과 사유방식>,<한국고대사의 시선과 시각>도 마저 읽을 수 있겠다 싶으면 읽고. 뭐 항상 계획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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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는 밝았고 새해에도 일을 여전히 해야 한다. 우울함에서 당최 벗어 날 수 없다. 


관계에서 빚어지는 여러 층위들을 여전히 난 견딜 수가 없다.  뭐 다들 고만고만해, 다들 고만고


만한 고민을 안고 있고, 고만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쳐져 있지 말라고, 괜찮다고. 


너와 내가 다른 것 없다고 하면서, 



 그렇다고 다독이지만 오히려 그런 다독임이 더 비참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다들 고만고만한 고민과 능력을 가지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 것일까 하는 자기 비하가


불현듯 고개를 쳐들기 때문이다. 



 하! 뭐 언젠가 이 순간도 역시 지나가겠지.  예전보다는 더 무뎌 졌다며 시간 지나면 또 좀 더 나


을 것이라, '그래도 이정도 버티고 있으면 잘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자위 하면서. 



 이건 그냥 신세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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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다간다 하던걸 10월에 들어서야 대구에 경대병원을 다녀왔다.  MRI 결과로는 아주 크지는 않더라도 조금 자란 듯했고,  교수님이 급하게 나빠진 건 맞고 한가지 추가 검사를 해보고 보자고 하셨는데, 그만 시간이 7개월 뒤에 갔다.  그 사이에 몸이 안좋아 자주 연가를 쓰는 경우가 빈번 하기는 했어도  아주 예전에 많이 안 좋을때만큼은 아니라 그럭저럭 지낸 것 같았다   그동안 안온걸 보면 크게 아프지는 않았다고 판단하셨는지 일단 항상 먹던 진통제로 먹으면서 있어보자 하셨다. 초음파 검사로는 경화 치료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고, 설사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는 걸 목표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했다. 질 모르는 내가 생각해도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기분은 안 좋아졌다.   그래도 이왕 시간을 내고 온 김에 7년전에 먹었던 약 이야기를 드렸더니 그러자고 하셨다.  그 약 처방은 다른 과의 교수님께서 하셔서 지난번에 약을 먹을때도 갔던 기억이 있다.   그날에 깨진 돈만 근 100만원이 된다.  약도 아주 고가는 아니더라도 부담스러울 수준이고.     이제 그 약을 먹은건 일주일을 넘겼는데 머리 어지러운 정도의 부작용만 있고 다른 부작용은 아직 없다.  원래 아픈 건 덜하긴 덜하다.    그날 밤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내가 처음 약을 먹었던 때와는 달리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여러 환자들의 글들이 보였다.   기본적으로 면역억제제이지만 복합적 혈관기형와 관련하여 두루 쓰이며 최근에는 난소암 환자들 대상으로 임상실험 참여도 권유도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싹 사라지고 나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다른 큰 병들과 비교한다면 그리 위험한 것도 아니지만, 고통이 지속된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크게 흔적을 남긴다.  암에 걸렸다가 완치 된, 지금은 정년 퇴직하신 선생님이 집이 근처라 들리시는데 마주쳐서 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해한다며 공감을 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진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은 이 심정을 모른다.


 2.

 7월부터 파리지옥 부터 시작했던 것이 틸란드시아, 몇가지 천남성과의 식물들과  선인장 몇,  아주 흔한 식물들(테이블 야자 행운목 등...)에서. 리톱스로,  코노피튬에서 하월시아까지 관심이 끝도 없이 이어져서 들이다 보니 화분이 7,80개나 된다. 2,300개 화분을 관리하는 사람을 보고 저걸 어떻게? 라고 했는데 하다 보니 가능하긴 하네 싶었다.  물론 내가 가진 화분중 50%이상은 리톱스와 같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들이라 공간을 아주 많이 차지 하지는 않는다.    


여튼 그렇다가 다시 식충식물에게로 관심이 돌아 왔다.  바로 포낭을 만드는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녀석들이다 오늘 바로 주문을 넣었는데  내일쯤이면 주문한 네펜데스오 사라세니아 퍼포리아가 도착할 것 같다.   에전에는 징그럽다 생각했는데 왜 지금은 예뻐보이는 것일까?


식물 감상에 물주기, 분갈이 등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하반기 들어서는 제대로 읽은 책이 몇권 안된다.  이런저런 책을 들추다가 덮고 했는데 예전만큼 재미는 못느끼겠다.


 그만큼 식물들에 제대로 꽂힌 것일까?     지금은 몇년 전에 리커버되어 나왔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고 있다. 거의 15년만에 읽는 것인데,  재미있다. 작품 이해에 필요한. 교회사 관련 이해는 전혀 없지만.  


리커버 판으로 푸코의 진자도 있는데 올해는 이 두권으로 우선 목표를 잡아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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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 1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06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왜 갑자기 그렇게 좋아하는 책이며, 최근에 불 붙은 화분도 다 짜증이 나고 그렇다. 어제 오전만 해도 화분에 대해 그렇게 좋다고 적어 올리고 했으면서. 호르몬의 영향인가. 날씨가 슬슬 서늘해지고 하니 어제 밤부터 뭔가 허무하고 짜증이 난다. 오늘도 그냥 대체휴무를 서고 싶은데 빨리처리해야 할 것이 있어 나가는 봐야 한다.

또 사람들보고 으쌰으쌰 하면 좀 괜찮아 지겠지. 이럴때는 혼자 있는게 조금 위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한숨 더 자고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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