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근래 피곤해서 그런건지 걔절이 바뀌는 시기라 그런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 하루 연가를 냈다. 3,4년전만 해도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요즘에는 많이 권장을 하는 편이어서 좋다. 덕분에 밀렀던 드라마도 보고 새로 구입한 아이폰과 애플워치도 만지작 거리는데 시간을 다 보내 버렸다.
2.
<조선로토 녹두전>은 이번주에 끝이 났다. 뭔가 좀 이야기로 납득할만 수준은 넘어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역사적 사실을 완전 나몰라라 할 것 같지는 않았는데 반정을 적극적으로(?) 다루면서도 계속 비틀고 있어서 어떻게 진행하려고 그러나 했는데 무난했던 것 같다. 마지막은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이 났다.
결혼이 행복이라는 공식은 여전하다. 예전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결혼에 대한 환상은 원래 없었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누구를 만난다는 것도 어렵다. 마음이란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 딱 한번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거리기는 했어도 결국 만남까지 가지도 못했다. 원래 가망도 없었거니와, 그 이후로 갈 생각은 안 들었던 탓이라.
몇개월 전 그분을 봤을때는 아직도 본인 때문에 결혼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반응을 하셔서 솔직히 조금 속으로는 당황했던 기억이...;;;;; 껄끄럽기는 해도 그렇지는 않은데.
그런데 이렇게 사람과의 만남을 기피하면서도 외로움을 타니 이런 모순적인 감정이 존재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다. 정서적 교류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이상태로는 어렵지 않을까?
직장동료 한분은 너도 언젠가 운명적으로 오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거란 소리를 하던데... 지금 패턴은 이미 일터를 제외하고는 사람과 만날 기회가 전혀 없어서. 그게 성립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상대방이 운명적이라고 느꼈던 걸까?라고 생각도 해봤고. 그게 어떤 감정상태인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공중파의 경우에는 이전에 한회 분량을 반으로 나누어 회수를 세는 바람에 헷갈린다.
3.
<유령을 잡아라>는 여전히 인물들 성격이 단순하다. 특히 단역에 가까운 조연분들이 연기하는 인물들. 작가가 좀 대충 그리는 것 같은 느낌이... 싫지는 않고 좋지도 않지만 약간은 그냥 볼만한 그런... 정도?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즐겁게 보고 있다. 순둥이가 기억을 잃고 싸이코패스로 착각해서 행동을 하는 것에서 부터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까지. 그런데 오늘 예고를 보니까 느낌은 벌써 다음 회에 자기가 뭔가 착각을 한 거라는 결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벌써? 라는 생각이. 느낌은 그래도 반 가까이 진행이 되어서 자신이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할 것 같은데. 궁금하네. 근데 예고편은 낚시도 엄청 많아서...
4.
정말 드라마를 보니 책 읽을 시간이 금방 사라져 버린다. 흠;;;; 시간 배분을 하려고 해도 드라마를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