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설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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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제외 한 작품을 읽는 건 처음이다(사실 거의 국내 정발 된 것들이  학생, 작가 아리스 시리즈라 다른 작품을 읽고 말고가 없긴 했다.)  작가 소설은 단편집으로  모두다 작가가 주인공이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기괴함이 묻어 나는 이야기들이다. 


8편의 작품들도 고루 평이했다. 확 눈에 띄는 건 없어도 전반적으로 싫지는 않은.  단편 중 <사인회의 우울> 같은 반전이 재미있게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 그렇게 강렬하지는 못했다. 


누군가에게 막 추천하기에는 그렇다 쳐도, 누군가 읽는다고 하여도 굳이 첨언을 할 것 같지 않는 그런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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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21-12-04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프네요

가넷 2021-12-05 10:23   좋아요 0 | URL
그냥 기대 없이 읽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임진전쟁과 도요토미 정권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77
김문자 지음 / 경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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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년에 왜가 일으킨 난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으로 불린 전쟁의 명칭에 대하여  당시 동아시아의 세계질서의 변화을 주었고, 당시 조선과 명, 일본이라는 세개의 나라가 벌인 국제전이라는 전쟁의 성격을 고려하면 임진전쟁이 제대로 된 명칭이라는 주장이 있어 왔다.  여전히 임진왜란이라 전쟁의 명칭이 많이 쓰이지만 학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모르겠다.  


 <임진전쟁과 도요토미 정권>은 저자가 일본근세사 전공자라 그런지 일본측 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명나라와 일본을 칭할때 '일명'이라는 익숙치 않은 순서대로 부른다.  임진전쟁의 특이한 점은  실제적으로 전투가 일어난 기간은 적고 중간에 강화협상 하는 기간이 더 길었다는 점이다.  기존에 국내의 임진전쟁에 대한 연구의 경우 각각의 전투와 의병에 대한 항쟁에 중점을 두고 보는 탓에 전쟁 기간 동안 오래기간 동안 진행된 강화협상에 대한 관심히 소흘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조선이 일관되게 강화를 거부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일본국의 정탐을 위하여, 다이묘들간의 이간시키려는 목적으로 교섭에 응하기도 하였다.  


물론 송응창을 대신하여 경략이 된 고양겸의 강요에 의하여 선조가 결국 히데요시의 봉공요청을 하기도 하였지만.


 조선의 관료가 아니지만 사명당과 가토의 서생포회담의 경우 실질적으로 결렬되었으나,  심유경과 유키나가의 강화교섭의 조건이 조선과 명에 알려져 결렬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들의 강화협상을 보면 정말 억지춘향이란 말이 떠오르니 단순히 속히 전쟁을 끝나고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때문에 그런것인지는 모르겠다. 


책의 서문에는 히데요시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에 대한 물음을 장제목으로 하고 있는데.  뭐 결국은 잘 모르겠다.  일단 히데요시가 단순한 공명심 때문에, 일으킨 것은 아닌 것이 임진년의 침략이 시작되기 몇년 전에도 조선에 대한 출정에 대한 준비를 단행하였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피로인에 대하여 다루는데,  조선이 쇄환하였던 피로인들에 대한 대우도 알게 되었다. 이 놈의 나라는 나라인지 모를일이다. 이들에 대하여 적국과 내통한다는 의심이 있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들 대우가 적절하지 못했다. 그냥 보는 눈이 있어 데려 왔지만 뒤에 그들의 재정착을 지원해줄 마음 없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몇십년이 지나서는 그들도 이미 일본에 정착을 한 상태라 따라 오는 이가 없었다.(가장 중요한 이유는 돌아간 피로인들에 대한 대우였다.)


 난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초반에 지적하는 이 지점(실제 강화협상기간이 훨씬 길었다.)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그러한 경향의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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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6 - Novel Engine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정홍식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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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렘과의 재회, 볼라비키 제국으로 떨어지며 생기는 이벤트들. 이번 권은 부담없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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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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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지 선호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구입도서 목록을 작성하는 중에 흥미가 일어 이 책과 최근에 나오는 저자의 신간을 구입했다.   책의 구성은 마치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같은 거대한 세계문명의 흐름을 잡아보고자 한다. 


 책에서 저자는 총균쇠와 마찬가지로 지리와 기후에 따른 영향을 강조한다.  가령 강수량의 차이가 농사 짓는 품종의 차이로 드러나는데(강수량이 1천밀리미터 이상이면 벼를,  그 이하면 밀을 재배한다)  그 품종에 따라 재배방식이 달라진다.  벼농사의 경우 물을 대기 위한 치수 작업이 필요한데, 이때  여러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거기다 시기를 놓치면 안되므로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 반면, 밀농사의 경우 집중호우 없이 두루 고르게 내는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씨를 뿌리는 행위 역시 땅위를 걸어다니며 혼자서 한다.  이 탓에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보고 벼농사를 짓는 곳에서는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드러난다고 본다.

  탈헴름이라는 교수의 연구도 인용하는데, 농사품목에 따라 가치관이 결정됨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한족의 학생들에게. 기차, 버스, 철길 이 세 개념을 그룹지어 보라 하였을때  중국 내에서 밀농사를 짓는 지역 학생들은.  기차와 버스를,  벼농사를 짓는 지역 학생들은 기차와 철길을 골랐다.   벼농사 짓는 지역 학생의 경우 관계성을 중시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유럽의 경우. 벽중심의 건축을 지어 밖과 안의 경계를 분명히 하였고,  그것은 비를 흘러내리려는 기능을 하는 경사진 지붕이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반면 강수량이 많고 집중되어 있는 경우 비를 흘러내리는 기능을 하는 경사진 지붕이 필요로 했고, 기둥을 중요한 건축 자재로 하게 되었다. 이러한 자재의 선택에 따른 건축물은 밖과 안의 공간을 모호하게 만들고, 최대한 자연과의 관계를 중시하였다고 본다. 


이러는 가운데 여러 교통수단의 발달로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공간의 압축이 일어나 문화 혼종이 이루어지게 되기도 하였거니와 철근과 콘크리트 및 엘리베이터라는 건축 자재들의 등장으로  지리적, 기후적 환경에서 비롯한 건축의 유형들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창출하여다고 한다.  르 코르뷔지에, 안도 다다오를 비롯한 몇명의 건축가를 예로 들었다. 공간의 이종교배라고 표현하는데  이부분은 흥미로웠다.


이와 같은 이야길르 다루는데 우선적으로 큰 세계의 흐름을 일별하고자 하는 작업들에 대해서는 인상깊지 못한 점이 아쉽다.  여기저기 억지춘향식으로 지나치게 흐름을 종합하려 한다는 점.  그리고 책 서두에서 편의상 극동아시아를 한중일로 묶어 논한다고 하였는데, 석가모니를 언급하는데 있어서 전혀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기도 하고,  중국불교와 인도불교의 경우 그 성격이 생각보다 달라  대비시키려는 그 성격(관계 중시)에 있어서 적합한게 맞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곳을 극동아시아로 표현하는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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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고지로의 중국 강의 - 오경五經·사서四書의 사회 지배와 중국인의 형성
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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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역자가 저자가 발표한 글들 중 가려 뽑아 묶은 것이다.  주로 중국인들이 생활규범으로 오경과 사서등의 고전을 존중하였던 사실을 통하여 그들에 대한 특질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주장하기를, 중국인들은 생활규범을 오경이나 사서등의 유가경전에서 찾고자 했으며,  그것은 감각을 신뢰하는 중국인의 특질에 비롯한 것이라 보았다. 그런 탓에 선례를 중시하였으며, 신화나 귀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오경과 사서를 읽고 암기하는 특정한 계층이 형성되었는데,  그것은 과거라는 제도가 생기면서  그러한 경향은 이후 혁명 이전의 중국사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사인은 세습되는 자리가 아니었고,  누구이건간에 과거를 통해  사서오경을 암기하고 작시, 작문의 능력을 과거를 통하여 증명한다면 획득할 수 있는 신분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적인 경제적 부가 뒷받침 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질 수 없는 이라면 어려운 일이었다(그러하여 상인의 가문에 사인의 자리가 가기 쉬웠다.). 


지식과 교양의 유무가 신분의 차이를 가르는 탓에 어떤 특정한 규격을 가지는 것으로 지식은 존재하여야 했고,  사색과 실천은 오경에 여러설에 합치시키고자 하였고, 언어표현의 형식은 일정의 정형에 맞추고자 하였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능력을 통하여 획득한 신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다른 이들('서'라 칭하는 이들)과 구분하려 하면서  그들이 즐겨 읽은 허구의 문학인 소설, 구어체의 화법등을 피하게 되기도 했다. 그럿탄에 몹시 번쇄해지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런 경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지식을 만인의 것으로 여기게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하였다. (사인들의 언어는 늘 기술적 미문으로 쓰면서도 그 언어가 보편적이며, 시간적 공간적 보편적 타당성을 가진다고 이야기 하였다.).  무슨 소리 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특수한 기술에 속하는 건축, 예술(회화의 경우에는 후에 문인화라 하여 지식인의 교양이 되었는데 그것은 기법이 간소해졌기 때문이라 하였다.)등은 기술자의 일이었고, 인간의 정신을 표현하는 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였다.  이런 점에서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2장은 중국인의 일본관, 일본인의 중국관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강연한 내용을 묶었던 것 같다.  저자가 한창 연구하고 활동하던 시기를 생각하면 일본제국주의 시절이며, 식민지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있다.  역시 그러한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게,  읽으면서 일본인 저자에게는 느끼는 공통점, 한반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본인 저자 중에서 한반도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지 않는 저자는 내가 아는 선에서는 가라타니 고진 밖에 없다.  


중국인이  감각에 대한 신뢰로 그에 따라 선례를 중시하고 고전을 존숭한다는 저자의 지적은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음에도 내 생각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는 저자가 가지는 여러 배경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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