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6색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인터뷰 특강 시리즈 2
한겨레출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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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강연을 한 것을 정리 한 것이다. 총 여섯 분이 강의를 했는데, 다들 이름만 되면 알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특강을 한 날짜를 보면 2005년 3월 14일부터 시작했다. 내가 작년 2005년 3월 2일에 수술을 했었는데, 그래서 대학에 2주 동안 못가다가 14일에 갔었다. 그래서 날짜를 보니 딱 그때라 그때 생각이 난다. 그때만 생각 하면 정말 괴롭다. 여하튼 내가 처음 학교에 가던 날에 강연이 시작되었는데, 첫 번째로 한비야씨가 특강을 했던 모양이다. 한비야씨라면 오지여행가로 기억이 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긴급구호팀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신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생각하기에 이분은 파워가 넘치는 분으로, 정말 타인을 위해서 일할 때 행복하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라는 것을 안다. 이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내가 너무 무심했단 생각이 들기도 하다. 직접가서 활동할 수는 없지만, 나 자신만 챙기느라 바빠던것 같다.(하긴, 세계로 뻗어 나갈 상상력도 없다.) 물론 정말 진정으로 내가 뭘 원하고 뭘 하면 좋을지, 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 단지 다른사람에 따라 흘러가기만 한 나였을 뿐이다. 어쩌면 특강에서 말한 코끼리처럼 나 자신도 주위에서 한계지음이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는지도.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내가 행한 결과이니까 찌질이 처럼 남탓을 할 여유는 없다.  그리고 특강에서 말했던 것처럼 꿈을 품고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연습하자. 물론 그 꿈을 찾는 것도 끝나지는 않았지만. 

 

 두번째로 신화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었는데, 요즘 들어 신화에 대한 관심도 있고하니, 조금은 더 관심있게 보게 되었는데, 이윤기 선생님이 누님이 하셨던 말을 예로 드시면서 우리들의 무의식을 툭 건드리고 지나가는 이야기는 오래남는다고 하셨는데, 정말 생각해보면 그렇게 툭 튀어 나온 것들이 뭔가를 건드리는건 맞지 않을까 생각 된다. 비록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왠지 공감이 간다.  그리고 보다 보면 비교신화학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원형을 찾아가는 방식과 다른 것을 구분하는 방식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런걸 보면 순간 웃음이 지어진다. 역시 사람은 어떤 곳에서든 분류를 하게 되는 구나... 하고 말이다. 먼저 구분을 하려면 대상의 속성과 형상을 알아야되는데 생각해보면, 세상을 구분하게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진게 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 단어안에 그 사물의 특징들이 함축되어있지 않은가? 나라는 이름이 없으면, 과연 다른 사람과 구별이 될까? 뭐.....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긴 하지만, 간혹 가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 재미있다.

 

 세번째 강연을 보면서는, 정말 공감 갔던 말이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나타냅니다' 였던가? 정말 나 역시도 생각만 하면 역겹고, 천박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이런 광고가 수준이 낮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뭐 나도 수준 낮으니까 오십보백보인 셈인가?)여하튼 홍세화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존재의 물음보다는 생존을 목표로 하는 소유만 추구 하는 것 같아서 좀 슬프다. 나도 옆에서 그런 부담에 치이고 있고.... 너무 낭만이 없어졌고, 점점 사람을 기계로 만든다. 슬슬 내 동기들도 공무원시험을 칠때 필요한 것들을 따느라 정신이 없는것 같다. 정말 사람이 돈을 가지고 움직 이는 건지, 돈이 사람을 움직이는지 분간을 못할 정도이다. 이런 사회, 이런 환경이 너무 숨막힌다. 방금 말했지만 옆에서 압박이 들어온다. -아! 미치겠다.... 수능칠때 압박감도 정말 대단한 거지만, 지금 이 느낌이란. 정말 죽을 지경이다. 너무 약한 소리인가? 어쨌든 앞으로도 이렇게 숨 막힌 세상이 지속될 경우가 많아 지겠지.

 

그 이후로 박노자,한홍구,오귀환 등의 분들이 오셨는데, 박노자 교수님이 말씀 하신 것중에  일본의 독도 도발이 우경화 시켜서 군을 재정비 하려는 극우정치인들의 전략이다. 라고 하셨는데, 생각 해보니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다. 요즘 들어 왜 그렇게 여기저기 나라를 건드리는가 했었는데....., 이건 정말 한국우익이 일본우익이 도와주는 꼴이 아닌가? 참 우스운 일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일본 모든 사람들이 나쁘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더 이해가 안간다.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10대들의 극우적인 발언들도 정말 섬찟하고.... 나도 언젠가 험일류라는 기사에 뭐라 토를 단적이 있었는데, 어느 사람이 당신의 조상들을 생각하면 그런 소리가 나오느냐고 하더라. 물론 당연히 분노스러운 마음이 일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모든 일본인들을 쪽바리! 라고 부르며 증오해야되는가? 언제까지 일본극우정치인들과 전체 일본국민을 착각해야되는지? 일본국민들은 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물론 극우지배세력에 의해서 세뇌 될 수 는 있겠지.... 그런것을 시민사회의 연대로 막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걸 알게 되면 이런 종류의 소모전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알텐데... 그래봤자, 일본국민들에게 우리 한국의 이미지가 나쁘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일본 우익 세력들에게 세뇌 당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일본에 대한 사과를 받아 내기 위해서는 일본의 국민들에게 그 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그러기 위해서 밑으로 부터의 연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문제라면 우리는 베트남 전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잘못이 있는데, 일본에게 그런다는 건(물론 당연하다!)약간의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지 않나?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는 불같이 일어나면서, 베트남전에서 저지를 것들은 왜 묵묵부답인지? 여하튼 모순이 많은 나라다. 다른 나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고, 정말 이 분단된 현실의 남한에는 상상력의 제약이 많은 것 같다. 한홍구 교수님이 말씀 하신 것들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들이다. 이걸 보면서 웃음 소리만 흘렸다. 황당해서.  가사들을 어쩜 그렇게 해석 할 수 있는가 하는 말이다. 그리고 병역거부자 이야기가 언급되었는데, 2001년 도라면 내가 중3이였을때였다. 그때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뭔가 이상한 집단으로 여겨졌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쨌거나 그러한 양심적 거부자들을 비효율적이게 감옥에 가두어 놓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사람'이 안되려고 해서 그런건가? 설마 가두어놓고 길들이기 위한 작업인가? 여러가지로 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국가보안법도 그렇고(북한인권에대한 정부의 의견에 대한 도덕성 결여?,뭔가 이상한가?) 평택에서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인권이사회 였던가? 거기서 이사국이 되지를 않나.... 그리고는 국무총리가 놔와서 하는 말을 보면, 동의 없음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것 같다.

 

 여러가지로 상상력이 죽어져 있고, 생존을 위해서 존재에 대한 물음를 내던지고(내가 사는 곳이 나를 나타낸다는 천박한 말만 하고),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묵혀서 이성적으로(인간이란게 이성적일 수는 없을것이라 생각되지만...)생각하지를 못하는 사회에 군대를 다녀와야만 '사람'이 되고 여자들이나 미필자들은 사람이 못되는 상황의 사회(?). 정말 답답한 사회가 아닌가!(그런말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나 역시 한심하지만....) 이런 사회를 어떻게 깨버리는가 하면, 그 죽어 버린 상상력을 다시 펼치는 것이라 한다. 한마디로 순순히 따라주지 말고, 생각하라는 것? 그 순간 문제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별 내용도 아닌데 너무 쓸데 없는 글이 길어 졌는데, 간단히 말해서 생각의 전환을 가져 올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벌써 3년이 지났나(정확히 3년은 아니지만)...  매년 하는 강연을 중심으로 책이 나오는데, 요즘에는 21세기는 바꿔야할 거짓말을 읽고 있다.  예전에 이 책을 읽은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리뷰를 해놓은 것을 다시 봤는데,... 정말 열등감 가득찬체로 글을 적었던 것 같다. 상황(?)이 이 리뷰를 적을때 보다 나아진 것은 없지만, 너무 3년전에는 열등감에 가득찬체로 세상을 봤던 것 같다.  한심하긴.... 앞으로 열심히 살자.

p.s 잘못 봤다. 2년만 지났다.  2학년때 읽었군..-_-;;;

-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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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 오페라 속에 숨어 있는 7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2
김학민 지음 / 명진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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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고 처음 가진 감정이라면, 와우! 정말 대단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 라기 보다 정말 재미있게 글을 풀어나갔기 때문에 라고 할까요? 글을 재미있게 풀어 나가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그것도 무거운(어떤이게는 그렇지 않을 지라도.)이야기를 풀어 나간 다는건 힘든데 말이죠. 사실 오페라라하면 다들 무겁고 다가서기 어려운 것 이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오페라를 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읽기 전이나 읽고 난 후에나 오페라를 보러 갈 여유 라던지 관심은 안 기울이고 있지만(사실 책 하나로 장벽을 넘어 선다는게 어려운 일인것 같기도하고...아직까지 소양이 부족해서인지 익숙 치 못한 점도 있죠.) 이 책 자체 만으로 즐거운 독서가 될 것 같네요.  중간에 삽입된 도판도 정말 좋고, 7가지의 사랑이야기를 풀어 놓은 내용 역시 좋구요. 이런 이야기는 몇번을 읽어도 좋더군요.^^

 

-그런데 계속 1위를 유지 하고 있네요..^^ 역시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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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1
발리 뒤 지음, 남도현 옮김 / 개마고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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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서 부쩍 다이제스트식 으로 출간되는 책들이 늘어난 것 같다. 가면 갈 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변화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알맞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원전을 다 읽을 수는 없고 그래서 사람들이 아주 간편하게 소화 할 수 있는 형태인 함축적으로 요약된 형태를 요구하고, 필요하게 되면서 이러한 형태의 출간이 잦아 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60여명의 사상가와 그들의 사상에 대한 요약을 해놓은 형식이다. 확실히 이 책의 역활에 맞게 삼키기 좋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래 봤자 겉핥기 이고, 이것마저도 명확한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긴 하다.(-하이데거와 후설은 전혀 모르겠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기는 한데... 물론 다른 부분이 이해가 간다고 해봤자 제멋대로 이해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이 원전을 읽어야 되는 이유겠지. 몇몇은 관심가는 사상가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원전(?)으로 도전해볼 작정(프로이드나 소쉬르 정도?...라고 해봤자 ...) 그러고 보니 징검다리 역활도 할 수도 있겠다.

 

곧바로 직행하지 못하는 나약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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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5-2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요약식 책의 맹점을 알기에 싫다고 하면서도 사실 유혹이 크긴 합니다. 제목보고서 별 다섯이었으면 당장 구입하려고 했어요. 유혹에 쉽사리 지는 이 나약함이란..ㅠ.ㅠ
 
비잔티움의 첩자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8
해리 터틀도브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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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실망했다.


대체역사소설의 금자탑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사실 <비잔티움의 첩자>는 역사가 바뀌던 안 바뀌든 마찬가지다. 그냥 주인공 아르길로스의 007과 같은 스릴러물이라고 생각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나는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같은 느낌을 내심 기대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실망한 것 같다. 물론 내가 비잔틴 역사에 대해서 무지 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체역사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너무 허술하지 않은가 생각되어 진다.(아무래도 아르길로스의 모험담을 담고자 해서 그런 면도 있을 거라 본다. 그래서 다른 외적 부분은 소흘히 했을지도....) 그렇기는 하더라도 각각의 단편들은 매력적인데(전형적인 매력이긴 하다.) 비잔틴 제국의 묘사가 퍽 마음에 든다. 아르길로스의 영웅적 모험담도 즐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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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석 입문 한나래 시네마 9
프랑시스 바느와 / 한나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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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분석적으로도 볼 수도 있다는 걸 일깨워준 책이다. 물론 내가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아니다. 교양강좌의 교재로 산 것인데 사실 부끄럽지만, 영화 하고는 거의 담 쌓았다고 할 정도로 많이 안 봤다. 물론 비디오로 빌려서는 몇 편 보긴 했지만, 그것도 많은 편은 아니다. 집에서 보는 비디오랑 영화관에서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이 책으로 진행하면서 영화 관련용어들도 알게 됐는데, shot 라든지 sequence 라고 하는 걸 듣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떤 것인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다시 생각해보니 책에서 본 것이라기보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나 내가 인터넷을 찾으면서 알게 된 듯하다.) 그리고 서사학적 분석이나 분석도구(?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를 통해서 좀 더 분석자의 입장이 어떤 느낌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흥미롭다.) 이 책을 교재로 하는 교양강좌가 종강하고 난 뒤에 영화를 보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럴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올 때는 좀 즐겁다. 물론 이런 것이 있다... 라는 것을 아는 정도 밖에는 안 되지만 일단 이정도로 알게 ‰?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싶다.(내 멋대로 의의...) 그래도 여전히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하지 못했지만, 역시 쉽지는 않다.


제목은 영화분석입문이나, 솔직히 말하자면 말이 좀 상당히 어렵다.(오독을 해버리면……. 약간 힘들 상황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이것을 들고 혼자 공부하고자 했다면 정말 끙끙 앓았을 게 뻔하다.(물론 지금도 미칠 지경이다.) 그래서 초보자용인건지 고급용인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제목이 영화분석입문인데, 초급자용이 아닐까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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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07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책 많이 읽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