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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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칠드런은 진나이라는 한 괴상한 인간에 대한 주변 이들의 관찰 기록이다.  진나이는 고집을 피우는 어린아이가 같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남에 이끌리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가기도 하는.  그래도 간혹 연민을 보일때도 있는. 나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 하지만 개인적으로 칠드런은 고타로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루나 치바와 같은 강렬함은 주지 못했다. 가독성은 여전히 폭발할 듯 하지만, 글 속에서 건져낼 건덕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할까... 그래도 변함없이 재미있긴 하다. 고타로의 작품 중에서도 평작정도일까?.  아무 생각 없이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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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그냥 그랬는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좋아하시더라구요. 다 취향 나름인가 봅니다. 같은 작가의 작품도요^^:;;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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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번째로 읽은 고타로의 소설.  첫번째로 읽었던 중력삐에로와 마찬가지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신이라니. 이 책은 중력삐에로와는 다르게 6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나오는 사신 치바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낫을 들고 바로 그날 죽을 이를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죽음을 결정한다.

6개의 단편 에서 한명씩 나오는 치바가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사연이 있지만,   변함없이 '가'를 던져버린다.(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나 아마도 한명을 제외하고 다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치바는 정확하니까.)   어떤 감정이입이라던지 하는 것은 없다.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는 직접 관심은 없지만, 음악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끔찍하게 생각할 것 같다.  그런 치바라도 왠지 좋아지는 건 왜 인지... ?은 단편이지만 각각의 단편에서 나오는 주인공(?)들도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정말 아련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읽고 드는 감정을 말하려면 누구라도 힘들테지.  그냥 재미있었다고 치자. 

각각의 독립된 에피소드이기는 하지만,  서로 연관이 없는 건 아니라서, 거기에서도 재미랑 가슴이 순간 저려오는 느낌?(<--- 툭하면 일어나는 현상;)

마지막에 치바는 생전 처음으로 맑게 갠 하늘을 보며 끝을 맺는데,  아쉬웠다. 다 그렇지? 다시 보고 싶을 꺼야. 그런데 나를 데리러 와서(데리러 오는게 아니라 조사,관찰하기 위해 오는 것이지만.) 사정 안 봐주고 '가'를 날려버리면 미워 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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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1-1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괜찮은 작가 인 것 같아요.^^ 나중에 오쿠다 히데오, 미유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작가들의 책들도 읽어 보고 싶어요. 고타로 만큼의 재미가 있는지..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An Inspector Morse Mystery 1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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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접했던 모스경감 시리즈로는 '숲을 지나간 길' 을 접했었다.  그때 느낀 건 상당히 어중간하게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두번째로 읽게 된 이 옥스퍼드 살인 사건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은 모스경감이 직접 살인사건에 부딪치면서 해결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차에, 오래 전에 일어 났던 재판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그 재판에 대한 뭔가 미심쩍음을 느끼고 그 미심쩍음을 풀기 위해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료를 수집하면서 진실일 것이라 생각 되는 것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런 방식은 잘 접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흥미롭게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만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쯤에서 모스경감과는 작별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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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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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리물을 자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아가사 크리스티,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정도 알고 그들이 쓴 책을 읽고 있는 정도이다. 다른 것도 물론 간간히 보는 편이기도 하고. 코지미스테리? 라는 장르는 처음 접해 보는 것이였는데,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던가, 초인적인 탐정이란던가 하는 설정은 아닌 것 같다. 한나라는 주인공이 살인사건에 개입하여서 풀어나가는 식인데,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기 보다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라고 할까...  아지자기 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추리 자체가 매력 있는 것이니까. .. 

 이 책이 대충 어떤지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결말은 다른 분의 리뷰에서 처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긴 해도 다른 시리즈도 보고 싶다. 그렇게 땡기는 건 아니지만, 일단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라면, 거기다가 시리즈라면... 보고 싶어지게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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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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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 페이지의 첫 줄을 부터 심상치 않은 시작을 보여줬다.  하루가 떨어졌다니 뭐가 어쨌다고?  이 책을 읽기전에는 요즘 유행하는 일본작가들의 책들이 뭔가 가벼워 보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보지도 않은채. 원래 편견이란게 그러니까.  그리고 처음 읽어 보는 일본작가(오래전의 사람은 빼고;)의 책이였는데, 정말 인기 있는 이유를 직접 읽게 되니 알 수 있었다고 할까.   내용을 말하자면 뭔가 심각할 것 같은데,  전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주인공인 하루와 형이자 이 책의 화자인 이즈미. 그리고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돌아가신 어머니. 이 네명의 가족은 이 모순이라는 중력 속에서도 행복했다.  그리고 방화사건이 일어 나면서 하루와 이즈미,. 그리고 아버지는 이 사건에 점점 관여하게 되는데,  범인 누구인지  중간쯤 지나면 누구나 눈치채게 된다. 어쨌든, 그 과정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유쾌하고, 상쾌하기까지 하며, 덧붙히면 약간 슬프기도 하다. 

중력을 느끼며 그에따라 살아가는 나에게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일테지만 그렇기에  결말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이였다. 

하루(春)가 떨어졌다.

중력을 잊은 삐에로 처럼.

 07.01.06~0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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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7-01-0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작가의 책을 거의 읽어본적이 없어서 왜 인기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고 삽니다. 하하...한국 소설도 안 읽다보니 일본소설은눈이 잘 안나더라구요. 추리빼고는..

다락방 2007-01-10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 놓고 읽지는 않고 있다가 그늘사초님이 읽으시며 재밌다시길래 집어들었거든요. 어제 다 읽고 눈물이 차오르지 뭐예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헤헷 :)

가넷 2007-01-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근래에 들어서 재미있게 본 책은 많았지만, 정말 신나서 책장을 넘긴 적은 별로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