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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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을 인상적이게 읽었고,ㅡ 그 다음 후속작인 유령인명구조대는 상당히 실망감을 가졌다.  세번째로 읽는 이 그레이브 디거는 나름 작가에 대한 신뢰(?)가 충족된 작품이라 생각된다.  하루 사이에 벌어지는 추격전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인데, 그 탓인지 잘 읽혀버린다. 책장을 넘기고 있다는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내용은 야가미가 개과천선 해보겠다고 백혈병을 앓는 아이에게 골수를 기증하고자 하는데, 골치아픈일에 말려들어 정체모를 사람들과 철가면을 둘러쓴 그레이브 디거 그리고 경찰들에게 쫓긴다.  그러나 야가미는 꿋꿋히 병원을 향해, 자신의 골수를 받을 아이가 소녀이기를 바라면서 달리고, 헤엄치고, 철도도 걷고, 자전거도 타고, 도시 내에 모든것을 이용하면서 요리저리 잘 빠져 다닌다.(나 같으면 병원에 가기도 전에 죽어버리겠다.-_-;) 

전작 13계단 처럼 사회적 문제제기를 심어놓았는데, 13계단 처럼 효과적이지는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허술한 점도 없지 않고.  다른 작품은 모르겠고, 이 작품 만큼은 영화로 제작되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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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2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이작품 무척 좋았는데, 역시 시각은 다 다르니까요 ^^
 
군림천하 19 - 천룡고궤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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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권에서는 격투가 거의 반 정도였고, 18권 후반에 들어야 다시 본격적인 이야기로 흘러들었는데, 그런 만큼 조금 더 일찍 19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다. 많은 의문투성이의 일이 진산월과 종남파 제자들 앞에 엮여 있는 것 같은데, 이 천룡구궤편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단초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다음권이 너무 궁금해진다.

철혈홍안이 보여주었던 것은 진살월이 나간 후 공상춘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아 종남파에서 기원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철혈홍안이 종남파에 그렇게 호의적인 것 같지도 않아 보이고. 아니면 아예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오래전의 종남파의 선대에 있었던 일과 매종도의 비학의 행방, 철혈홍안이 보여주었던 것을 보면... 분명히 종남파에 관련된 것이다.  모든 일이 종남파에서 비롯되었다는 건 약간 싱거운 면도 없지 않다.(확실하지만 흐름을 봐서는 그런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제 19권이라는 괘 많은 발걸음을 걸어 왔는데, 군림천하의 끝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종남파와 진산월은 여전히 암흑과 같은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진살월과 임영옥과 종남파의 제자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때가 대체 언제 올는지....

(그나저나 24권정도로 완권예정이라던데... 이제 5권만 남음 셈이다. 그런데 그안에 다 끝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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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7-08-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협소설인가 보군요. 와 19권....기억이 맞다면 전 삼국지 포함해서 10권 넘는책 읽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삼국지, 수호지도 모두 10권짜리였거든요.) 묵향인가는 띄엄띄엄 읽어서 실제 읽은 권수가 10권도 안되구요..

가넷 2007-08-16 19:16   좋아요 0 | URL
무협소설도 읽어보시나요?그러면 이 작품은 한번 읽어보시길...^^;;

모1 2007-08-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읽어요. 권수가 좀 부담스러운데...어디선가 접하게 된다면 읽어볼께요.
 
환상의 여인 - Mystery Best 2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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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인간이란 착오와 편견이 있을 수 있는 법이라서 오심으로 선량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으리라 염려한다. 이 <환상의 여인>은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아내와 한바탕하고 처음만난 여인과 술잔을 나누고, 레스토랑을 가고 극장에 간다. 집에 돌아왔을때는 싸늘한 아내의 시체와 삭막(?)해 보이는 형사들. 그 상황에서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였다.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유일한 방법은 그날 밤에 같이 있었던 여인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 밤 증인들은 그녀를 보지 못했다는 진술을 할 뿐이다.  결국 그는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얼마나 두려울까?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여인은 한 줄기 바람처럼 사라지고 없다. 대체 그 여인은 환상의 여인이란 말인가?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앨러리 퀸의 <Y의 비극>과 함께 추리소설 중에서 세 손가락에 뽑는 작품이라고 한다. 오늘 <환상의 여인>을 읽으면서 그 유명한 작품을 접해본 셈인데, Y의 비극은 읽은지가 오래되어서 어떤 내용인지 조차 기억나지 않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교하자면, 두 작품 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있다. 다만 <환상의 여인>은 소설 중반부 쯤에는 쉽사리 감이 오기 쉽다. 나 역시 그랬고.

하지만 사형 선고 후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알리바이를 찾기 위해 아지랑이 같은 흔적을 잡아가는데, 아주 긴박함이 펼쳐졌고,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기는 했으나 나름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5시간동안 내리 읽었는데 눈과 목이 뻐근하다... 지금 리뷰를 쓰는데도 멍한게...;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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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15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정말 흥미가 가는 작품이로군요. 보관함에 넣어야겠어요 :)
 
學士劍傳(학사검전) 9 - 완결
최현우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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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온 무협소설답게(?) 예전 무협소설과 같이 원한, 복수, 기연등의 요소들을 갖추었다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맛이 강한 무협이다.

제목 그대로 학사가 검을 들고 설친다.(?)   사건의 발단들이 유치한 면이 있긴 하지만, 무협소설중에 안 그런게 어디 한둘인가. 그 외에도 어색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기는 해도, 그럭저럭 소설답다(?)라는 평을 해줄만 하다.

바람도 쐴겸 돌아다니다가 대여점에 들렸더니 9권이 있어서 빌렸는데, 완결이라 해서 놀랐다.   책등에 <완결>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뒤로 갈 수록 마무리되는게 아니라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해서. 역시 보니까 2부집필 중이란다...-_-;;; 

그렇게 큰 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마음에 들었던 무협소설이니까, 무협 주인공중 마음에 드는 녀석이였기에 2부에서 주인공인 운현의 행보가 기대된다. 

(1년에 한권은 지친다. 두권쯤은 안될까?-힘들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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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노자 : 道에 딴지걸기 지식인마을 6
강신주 지음 / 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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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 장자가 노자를 계승했다. 라는 오해와 장자와 노자가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현실도피의 철학자이라는 오해를 풀고 있다. 

그들은 대립과 갈등이 심하던 전국시대에 태어나고 활동했던 사람들로, 그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한 사람들 이였다.

장자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대립과 갈등 없이 삶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그 고민은 타자 과의 소통으로 자아가 변화하는 열린 철학을 주장하게 만들었고, 노자는 지배와 피지배자와의 위계질서가 고정 된 것으로 보고, 국가와 통치자가 지속될 수 있는 방법, 통치철학을 개발했다.

오래전부터 비슷한 생각이 떠오르고는 했으나,(장자가 노자를 계승한 것치고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기에…….)전문적인 내용을 알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잠시 제쳐두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근본적인 궁금증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채워 주었던 점에서 만족스럽다.  물론 이 책도 수많은 주장중 하나일 테지만, 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부분에 공감이 간다.  그러한 대립이 있었던 전국시대에 현실도피의 철학이 생겨나기에는 너무 흉흉했으며, 장자가 노자를 계승하기에는 너무도 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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