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2 -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노아 J. 골드스타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MB 첫휴가 '문학집·시낭송' 삼매경
법장스님 저서 <고통을 모으러…> <세계일화> 등 탐독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이명박 대통령이 26일부터 5일간의 취임이후 첫 여름 휴가에서 '탐독'할 책이 향후 정국구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불요불급한 최소한의 업무보고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서 일손을 놓고 누적된 피로를 풀면서 '독서삼매경'에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생활"이라고 지인에게 말 할 정도의 독서광으로 알려져 이번 휴가에선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문예부 활동을 할 정도로 문학서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은 지난 선거기간에도 승용차에 늘 시집을 놔두고 틈틈이 읽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춘추관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휴가와 관련된 질문에 "욕심은 많은데 많이 가져간다고 다 읽을 수 있겠나"면서 "아주 가까운 친구인 수덕사 법장 스님의 책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법장 스님은 지난 2005년 9월 11일 열반한 종교계의 거봉. 특히 어느 총무원장 보다 왕성하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특히 이 대통령과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법장 스님의 저서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 <세계일화> <덕숭산 수덕사> <수덕사 중수기> 등을 탐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를 좋아 하는 이 대통령의 성격상 시집도 몇 권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책과 시집 등을 갖고 가서 읽을 계획"이라면서 "시낭송을 좋아하셔 국정구상과 함께 '시심(詩心)'도 즐기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경제경영서적이 아닌 문학서적을 선택한데 대해 "이 대통령이 클래식에도 조예가 깊지만 시낭송도 취미중 하나이고 직접 시낭송에 참여한 적도 있었으며 문학작품에도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처럼만에 갖는 금쪽같은 휴가를 문학작품과 시집 등을 탐독하며 오랜기간 누적된 피로를 씻어내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 한편으로 향후 정국구상에 몰두할 수 있는 '실용서적'도 한 권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의 국정운영이나 정국상황에 비춰볼 때 대통령이 이런 저런 고민을 벗어 던지고 '문학서 탐독'과 '시낭송'이나 하면서 마냥 쉴 수만은 없지 않느냐는 것.

몇몇 정치학자들은 집권초 잘못된 인사와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잃어버린 국정운영의 동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선 '국민과의 소통과 설득'이란 명제에 골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이 대통령은 그동안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목에서 최근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2>(21세기북스)는 이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읽어야 할 책으로 독서관계자들은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국내에서만 이미 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설득의 심리학>의 연재본으로 '설득'의 50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재휘 중앙대 교수(심리학과)는 추천사에서 "'설득'이 일어나는 내면의 심리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놀랍다"면서 "설득심리학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적용한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실패의 경험을 줄이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준다"고 밝혔다.

한 정치학자는 "이 대통령은 공기업 민영화나 최대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경제살리기 등 모든 국정과제가 애초 로드맵대로의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이를 감안해 국정과제들에 대한 '국민 설득'을 통한 완급조절과 가감 등 큰 틀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함에 있어 이 책이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이 대통령이 '독서 휴가'를 통해 국정운영의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민과의 소통과 설득' 실용서 않읽나

앞서 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설 연휴기간동안도 독서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당시 선택한 책은 존 나이스비트의 <마인드 세트(Mind Set)>와 하워스 가드너의 <통찰과 포용(Lesding Mind)- 불세출의 리더는 어떤 마인드를 품느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며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로 알려진 존 나이스비트는 1980년대 '메가트렌드'라는 개념을 제시한 인물이다.

<마인드 세트>는 그간 미래학 연구의 정수를 집대성한 것으로 중국에 대한 낙관론에 대한 일침, 세계화에 있어서 국가 단위 개념보다 경제도메인 개념이 더 중시될 것이라는 예측 등 21세기 향후 50년을 예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찰과 포용>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등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살았던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리더들의 삶 면면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시대와 역사를 이끌고 변화시킬 수 있었던 배경과 원익을 분석한 연구 결과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이들 책을 탐독하며 취임식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온 시점에 미래학 권위자의 향후 50년 밑그림으로 '미래'를 엿보는 한편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차용하며 '과거'를 되돌려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행정관급 이상 직원 350여명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평전 <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를 선물하며 "(일 때문에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으니 휴가 때 좀 읽으라"고 주문했다.

이 책은 처칠 전 총리의 외손녀 실리아 샌디스가 직접 보고 느낀 처칠 전 총리의 리더십을 담은 책으로, 처칠이 생전에 남겼던 수많은 메모와 편지, 연설문, 일화 등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사기를 높인 지도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책을 선물하면서 "다들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정부 출범이후 경제난, 인사파문, 쇠고기파동 등 잇단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하자는 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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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1단계 - 초등 어휘력 완성 프로그램 초단비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2
아울북 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아울북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초단비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초단비는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한자를 기반으로 한 단어와 어휘 학습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나는 초등학교 학생을 둔 부모도 아니고 미혼의 젊은 청년도 아니다.

이미 고등학생이 되어 버린 아들을 둔 아버지이고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평범한 중년이다.

 

주위에서 초단비를 추천해주면서 연령에 관계없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책을 읽어보기를

권유하면서 책 1권을 전해받았다.

 

책을 받은지 1주일이 훨씬 지나서 책을 펼쳐보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도 쉬운 단어와 내용들이 책이 너무도 싱겁구나 하면서도 추천해준 분의 깊은 뜻이 있겠거니 생각하면서 한 페이지 두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쉬운 단어를 쉽게 접근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솔솔 책의 재미에 빠져들기에 이르렀다.

 

그 재미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쉬운 한자와 단어가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쉽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사실이었다.

 

한자의 의미를 순수하게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 첫 번째 재미였고,

단어를 맞추고 배우는 과정속에 인용되는 생활속의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면서도

미쳐 잘못 알고 있었던 미미한 차이의 상식을 재발견했다는 점이다.

세번 째의 재미는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내가 모르는 단어도 있구나 하면서 새로운 단어와 지식을 알아간다는 점이었다.

 

이제 1단계만을 보고 있지만 2단계, 3단계 등으로 책을 발전시켜서 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주위의 분이 나에게 책을 권했듯이 이제는 나도 주위의 나이먹은 초등학생 부모 뿐만아니라

나와 비슷한 나이의 중년에게도 이 책을 원하고 있다.

 

분명 그 분들도 이 책을 읽게되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공부 책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고, 미쳐 잘못 알고 있는 사실도 바로 잡고, 그러면서 순수한 마음도

다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중년의 이 나이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초단비" 를 널리 추천하고 싶다.

 

과감히 책을 펼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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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의 공장의 불빛
김민기 작곡, Various Artist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전시]상명대(서울)도서관

-홍보자료-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저희 상명대학교에서는 김종천(상명대 사회과학부)교수의 소장품을 모아「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을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귀 기관의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다 음


1. 전시회 명칭:「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2. 전시 내용

1) 한국 LP음반 Cover 140여점

2) 전시주제 관련 자료


3. 기획 의도: 본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있는 김종천 교수의 오랜 동안 수집 해온 한국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시기로 보아지는 1970년대 한국 희귀 LP음반Cover를 전시함으로써 젊은 관객들에게는 단지 역사 속에만 있었던 한국대중음악의 한 흐름을 보여주고, 또한 그 시대의 문화를 함께 공유해 보자는 데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체험 및 시도를 통한 구성원들 간의 소통의 문화를 형성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4. 주요일정

가. 전시회명 :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일시 : 2008년 4월 28일(월) ~ 6월 30일(월)

나. 문화강연 : 「한국대중음악의 이해」

강연자 : 임 진 모 (한국 대중음악 평론가)

일시 : 2008년 4월 29일(화) 오후 4시

다. 음악감상회 : 「70/80 LP음악 감상회」

일시 : 2008년 5월 1일(목) 오후 6시


5. 전시기간: 2008년 4월 28일(월) ~ 6월 30일(월)


6. 장소: 책사랑 갤러리(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7. 주최: 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


8. 후원: (주)대신미디어


9. 문의: 2287-5194/7026 도서관 학술정보팀 민 숙 희 과장


첨 부: 전시 포스터, 안내 리플렛 등

전시작품 주요 이미지,































[관련자료-1]

음악을 통한 시대읽기


우리들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음악, 특히 대중음악은 한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할 뿐 만 아니라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과거 속에 묻혀 버린 역사를 다시 이해해 볼 수 있게 한다. 문화와 소통의 시대인 21세기 지금 이 시대는 오히려 문화적 홍수 속에 저장이라는 미명 아래 거침없이 복제가 난무되고 있어 진정한 음악적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금 이 시대에 있어 음악의 역할이 이런 복제라는 부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화적 메카임에는 분명하다. 그것 또한 음악이 낳는 한 문화의 단면일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과거 한 시대에 있어서 음악은 과연 어떠한 모습과 역할을 가지고 있었을까? 예를 들어, 특정 1970년대부터 1980년대초 까지의 시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아주 중요한 획을 긋는 시대로 구분되고 있다. 음악으로 보는 그 시절 한국사회는 분명 낭만과 젊음을 대표하는 청년문화가 시작된 시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시절 젊은 세대에게는 대중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바지, 통기타, 음악다방 그리고 생맥주는 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키워드로 구분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 있는 만큼 더 잘 들을 수 있듯이 음악은 시대를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음악을 통해 과거 한 시점의 사회와 문화를 통찰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들의 모습들을 재조명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은 김종천 교수(상명대 문헌정보학전공)의 오랜 동안 수집 해온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시기인 1970년대 한국 희귀 LP음반 Cover들로 구성된다. 희귀LP음반을 통하여 현존하는 그 시대의 세대에게는 기억 저편의 향수를, 이 시대 젊은 세대들에게는 단지 역사 속에만 있었던 한국대중음악의 한 흐름과 함께 그 시대의 문화를 함께 공유해 봄으로써 음악을 통한 시대를, 시대를 통한 음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2008년 4월








[관련자료-2]

대중음악에 저장된 우리의 역사


대중문화상품이라는 말로 즉각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소비일 것이다. 대중가요 측면에서 음반과 음원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잠깐 사이에 스타의 면면들이 바뀌는 것부터 소비를 전제로 한다. 지금의 기성세대가 젊었을 때 꽤나 LP를 모았어도 현재는 소장한 앨범이 거의 없는 것이나 젊은 세대가 수천 곡을 MP3 다운로딩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삭제하는 것도 음악청취가 결국은 소비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잠시 유행하다가 결국은 잊혀지고 만다는 의미에서 대중음악을 오랫동안 유행가라고 홀대해왔지만, 그것이 반드시 망각의 덫에 빠지는 것만은 아니다. 희미한 기억을 넘어 우리 가슴에 추억과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노래들도 많다. 근래에는 대중적인 것도 고급문화처럼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는 반성이 확산되면서 대중문화를 소비 아닌 저장으로 연결하는 경향도 생겨났다. 대중가요도 분명 저장이란 덕목을 갖는다.

저장은 소비자의 취향과 기질에 따른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대량복제와 미디어 환경과 결부되어 20세기를 수놓은 대중음악은 우리가 살아온 근세사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큰 덩어리의 저장물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살던 사회의 풍속은 물론, 당대의 사회와 음악가의 상호작용이 반영되어 있다. 일례로 ‘전선야곡’은 한국전쟁이 아픔이 살아 숨쉬며, ‘물레방아 도는데’로는 도시화에 의한 이농(離農) 현상을 읽을 수 있으며 ‘아니 벌써’에는 1970년대 청춘의 도약이, ‘교실이데아’에는 1990년대 공격적 젊음의 전복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무수한 시점 속에서도 대중음악의 전성기라는 1970년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는 거대하다. 이 시기의 대중음악은 경제성장과 정치적 억압이라는 빛과 그림자가 서려 있어서 시대적 의미망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당시 음악은 긴장감이 넘쳤고, 즐거웠으며 또한 창조적이었다. 그 노래들에는 지금의 기성세대 가슴에 저장된 수많은 희로애락 정서의 편린들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소수 장르가 독점하는 지금과 달리 트로트(남진 나훈아 이미자), 포크(송창식 이장희 양희은 김정호), 스탠더드 팝(패티김), 록(신중현, 산울림), 펑키와 소울 그리고 국악 등 다채로운 스타일이 쟁패해 음악적으로도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기였다. 1970년대를 현재 대중음악의 귀감으로 기술하는 이유이다.



이번 1970년대의 희귀 LP음반 전시는 바로 이러한 음악가의 다채로운 실험과 도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것이다. 현 시대가 대중음악이 소비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안다면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다시 한번 음악은 결코 소비가 아니라 저장임을 읽는다. 좌절에 울고 솟아오르려는 기대에 부풀고, 긴장으로 떨고 순수로 설레던 시대의 저장이다.

2008년 4월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www.izm.co.kr)





[관련자료-3] 주요 전시이미지


김민기

친구

대도레코드, 1971.10.21












양희은

아침이슬 : 양희은 고운 노래 모음

유니버살 레코드, 1971.9














맷돌

밝은 노래 모음(실황음반) / 사회 : 이백천

유니버살 레코드, 1972.11.15













산울림

아니벌써 ; 불꽃놀이 ; 문 좀 열어줘 :

〔산울림 1집〕

서라벌 레코드, 1977.12.15














이정선

섬소년 ; 오직 사랑뿐 : 이정선 제 1집

지구레코드, 1976.9.30














양희은

불나무

성음, 19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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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이 좋은 영화


[전시]상명대(서울)도서관

-홍보자료-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저희 상명대학교에서는 김종천(상명대 사회과학부)교수의 소장품을 모아「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을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귀 기관의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다 음


1. 전시회 명칭:「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2. 전시 내용

1) 한국 LP음반 Cover 140여점

2) 전시주제 관련 자료


3. 기획 의도: 본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있는 김종천 교수의 오랜 동안 수집 해온 한국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시기로 보아지는 1970년대 한국 희귀 LP음반Cover를 전시함으로써 젊은 관객들에게는 단지 역사 속에만 있었던 한국대중음악의 한 흐름을 보여주고, 또한 그 시대의 문화를 함께 공유해 보자는 데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체험 및 시도를 통한 구성원들 간의 소통의 문화를 형성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4. 주요일정

가. 전시회명 :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

일시 : 2008년 4월 28일(월) ~ 6월 30일(월)

나. 문화강연 : 「한국대중음악의 이해」

강연자 : 임 진 모 (한국 대중음악 평론가)

일시 : 2008년 4월 29일(화) 오후 4시

다. 음악감상회 : 「70/80 LP음악 감상회」

일시 : 2008년 5월 1일(목) 오후 6시


5. 전시기간: 2008년 4월 28일(월) ~ 6월 30일(월)


6. 장소: 책사랑 갤러리(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7. 주최: 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


8. 후원: (주)대신미디어


9. 문의: 2287-5194/7026 도서관 학술정보팀 민 숙 희 과장


첨 부: 전시 포스터, 안내 리플렛 등

전시작품 주요 이미지,











[관련자료-1]

음악을 통한 시대읽기


우리들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음악, 특히 대중음악은 한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할 뿐 만 아니라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과거 속에 묻혀 버린 역사를 다시 이해해 볼 수 있게 한다. 문화와 소통의 시대인 21세기 지금 이 시대는 오히려 문화적 홍수 속에 저장이라는 미명 아래 거침없이 복제가 난무되고 있어 진정한 음악적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금 이 시대에 있어 음악의 역할이 이런 복제라는 부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화적 메카임에는 분명하다. 그것 또한 음악이 낳는 한 문화의 단면일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과거 한 시대에 있어서 음악은 과연 어떠한 모습과 역할을 가지고 있었을까? 예를 들어, 특정 1970년대부터 1980년대초 까지의 시대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아주 중요한 획을 긋는 시대로 구분되고 있다. 음악으로 보는 그 시절 한국사회는 분명 낭만과 젊음을 대표하는 청년문화가 시작된 시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시절 젊은 세대에게는 대중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바지, 통기타, 음악다방 그리고 생맥주는 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키워드로 구분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 있는 만큼 더 잘 들을 수 있듯이 음악은 시대를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음악을 통해 과거 한 시점의 사회와 문화를 통찰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들의 모습들을 재조명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70년대 한국팝 LP음반전」은 김종천 교수(상명대 문헌정보학전공)의 오랜 동안 수집 해온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시기인 1970년대 한국 희귀 LP음반 Cover들로 구성된다. 희귀LP음반을 통하여 현존하는 그 시대의 세대에게는 기억 저편의 향수를, 이 시대 젊은 세대들에게는 단지 역사 속에만 있었던 한국대중음악의 한 흐름과 함께 그 시대의 문화를 함께 공유해 봄으로써 음악을 통한 시대를, 시대를 통한 음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2008년 4월








[관련자료-2]

대중음악에 저장된 우리의 역사


대중문화상품이라는 말로 즉각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소비일 것이다. 대중가요 측면에서 음반과 음원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잠깐 사이에 스타의 면면들이 바뀌는 것부터 소비를 전제로 한다. 지금의 기성세대가 젊었을 때 꽤나 LP를 모았어도 현재는 소장한 앨범이 거의 없는 것이나 젊은 세대가 수천 곡을 MP3 다운로딩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삭제하는 것도 음악청취가 결국은 소비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잠시 유행하다가 결국은 잊혀지고 만다는 의미에서 대중음악을 오랫동안 유행가라고 홀대해왔지만, 그것이 반드시 망각의 덫에 빠지는 것만은 아니다. 희미한 기억을 넘어 우리 가슴에 추억과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노래들도 많다. 근래에는 대중적인 것도 고급문화처럼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는 반성이 확산되면서 대중문화를 소비 아닌 저장으로 연결하는 경향도 생겨났다. 대중가요도 분명 저장이란 덕목을 갖는다.

저장은 소비자의 취향과 기질에 따른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대량복제와 미디어 환경과 결부되어 20세기를 수놓은 대중음악은 우리가 살아온 근세사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큰 덩어리의 저장물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살던 사회의 풍속은 물론, 당대의 사회와 음악가의 상호작용이 반영되어 있다. 일례로 ‘전선야곡’은 한국전쟁이 아픔이 살아 숨쉬며, ‘물레방아 도는데’로는 도시화에 의한 이농(離農) 현상을 읽을 수 있으며 ‘아니 벌써’에는 1970년대 청춘의 도약이, ‘교실이데아’에는 1990년대 공격적 젊음의 전복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무수한 시점 속에서도 대중음악의 전성기라는 1970년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는 거대하다. 이 시기의 대중음악은 경제성장과 정치적 억압이라는 빛과 그림자가 서려 있어서 시대적 의미망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당시 음악은 긴장감이 넘쳤고, 즐거웠으며 또한 창조적이었다. 그 노래들에는 지금의 기성세대 가슴에 저장된 수많은 희로애락 정서의 편린들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소수 장르가 독점하는 지금과 달리 트로트(남진 나훈아 이미자), 포크(송창식 이장희 양희은 김정호), 스탠더드 팝(패티김), 록(신중현, 산울림), 펑키와 소울 그리고 국악 등 다채로운 스타일이 쟁패해 음악적으로도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기였다. 1970년대를 현재 대중음악의 귀감으로 기술하는 이유이다.



이번 1970년대의 희귀 LP음반 전시는 바로 이러한 음악가의 다채로운 실험과 도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것이다. 현 시대가 대중음악이 소비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안다면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다시 한번 음악은 결코 소비가 아니라 저장임을 읽는다. 좌절에 울고 솟아오르려는 기대에 부풀고, 긴장으로 떨고 순수로 설레던 시대의 저장이다.

2008년 4월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www.izm.co.kr)





[관련자료-3] 주요 전시이미지


김민기

친구

대도레코드, 1971.10.21












양희은

아침이슬 : 양희은 고운 노래 모음

유니버살 레코드, 1971.9














맷돌

밝은 노래 모음(실황음반) / 사회 : 이백천

유니버살 레코드, 1972.11.15













산울림

아니벌써 ; 불꽃놀이 ; 문 좀 열어줘 :

〔산울림 1집〕

서라벌 레코드, 1977.12.15














이정선

섬소년 ; 오직 사랑뿐 : 이정선 제 1집

지구레코드, 1976.9.30














양희은

불나무

성음, 19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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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문 10답] 알라딘 이벤트는 언제나 즐거워~
    from 2008-07-03 14:03 
      트랙백 이벤트 http://blog.aladdin.co.kr/editors/2158263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학창시절 읽지 못하고 지나처버린 고전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집
  2. 책제목
    from walden2005님의 서재 2008-09-01 12:49 
    1.설득의 심리학 2.향수
 
 
 
자연과 타협하기
그레고리 앨보 외 19인 지음, 리오 패니치.콜린 레이스 엮음, 허남혁 외 14인 옮김 / 필맥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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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제목과 같이 자연과 타협을 통해 인간의 발전과 자연의 보존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거대한 담론을 주제별로 저자별로 모은 책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 주제별로 저자가 다르므로 읽기에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책이다.

자연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도 타협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분야별로 주장을 하면서

때로는 공존의 방법을 때로는 인간의 발전에 대한 정의와 실천 방향을 전환시키고자 하고 있다.

우리는 자연에 대한 사고방식과 자연의 보존에 대한 기장 기본적인 철학으로

인간의 발전과 행복을 자연과 별개로 논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발전과 행복, 그리고 진화를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자연을 보존하고 자연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자연으로부터의 고귀한 혜택을 염두에 두고 발전에 대한 논의와

실천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어찌보면 이 말이 이 책의 주제이자 대결론이라고 본다.

반드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한 번을 꼭 이 책을 읽어볼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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