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달인 데이브 펠츠 숏게임 바이블 - 데이브 펠츠의 실전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골프의 성서
데이브 펠츠 지음, 원형중 옮김 / 북플러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하지만, 규화보전 읽고 무공 수련한다고 모두 동방불패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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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2-08-2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무공수련에 앞서 일단 잘라내야.-_-.하는거죠 (ouch!)ㅋㅋㅋ

야클 2012-08-28 14:14   좋아요 0 | URL
흐흠... 딴건 몰라도 그부위(?) 만큼은 절대 자를 수 없어요. 아무리 싱글을 만들어 준다고 해도.

transient-guest 2012-09-01 01:25   좋아요 0 | URL
어여쁜 아가씨로 변할 수 있는 찬스도 있습니다. 동방불패처럼 말이죠 (영화에서 보면 영호충이 홀딱 반한 임청하 버전의 동방불패..ㅋ)

야클 2012-09-01 22:27   좋아요 0 | URL
어여쁜 것도 좋지만 잘랐다가는 골프 싱글이 아닌, 홀로 사는 싱글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어요. ^^

transient-guest 2012-09-01 23:34   좋아요 0 | URL
너무 진지해지고 있는거에요 우리는..ㅋㅋ 이 무서운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가..ㅎ

야클 2012-09-03 10:43   좋아요 0 | URL
9월엔 좀 더 멋진 책 많이 읽으시길! 너무 진지해지시진 말고요. ^^
 
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참으로 힐링(healing)의 전성시대다. 주위에 온통 힘들어 하고 위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로 채워진 책들이 넘쳐나고 방송도 힐링캠프를 비롯하여 아픔을 보듬어 주는 상담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어찌보면 이 책 '독설'은 책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 이러한 '힐링' 시류에 역행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한 젊은이가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다. 요즘은 ' 비를 맞으니까 청춘이다, 천 번의 비를 맞아야 어른이 된다, 우산없이 멈춰 서서 비를 맞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처럼 자기 우산의 한 켠을 내어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아예 같이 비를 맞아주는 류의 책들이 유행이다. 물론 다음번엔 꼭 우산을 챙기라는 '부드러운'당부의 말도 하지만.

 

하지만 이 책은 엄청 쌀쌀맞다. 비가 오는데 비를 피해 열심히 뛰지도 않고 머뭇거리는 게으름과 무대책을 질타하고 미리 우산을 못챙긴 준비부족을 심하게 나무란다. 게다가 우산도 안 빌려준다. 이를테면 장마철에 미리 우산도 안챙기고 비를 피하기 위해 뛰지도 않으면서 왜 빗속에서 춥다고 징징거리냐는 말이다.

 

위로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올 수는 있어도 그때뿐이다. 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끝없는 비교들 속에서 상처받을 때마다 위로로 연명해 갈 수는 없다. 위로는 마약과 같다. 약발이 떨어지면 현실은 더 가혹하다. 위로는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 움직이는 행동력이다.   - p 45

 

과연 어떤 유형의 위로 혹은 질타가 이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일반화는 어려울 것이다. 칭찬해야 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야단을 쳐야 잘하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도 예전에 어떤 시험에 해마다 떨어지던 때가 있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가족이나 친구들의 따뜻한 격려가 많은 위로도 되고 힘도 되었다.  '이번엔 네가 운이 없었어'라든가 심지어는 '분명 출제오류거나 채점이 잘못되었을 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위로까지도 그때는 달콤하고 고맙기만 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다시 일어설 힘을 내고, 주저 앉고 싶을 때 마다 쓰러지지 않았던 것은 냉혹한 현실에 대한 인식과 거울 속에 비친 초라한 내모습을 통한 절치부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Failure is not the only punishment for laziness ; there is also the success of others.  - p 110

 

게으르면 실패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 벌로 다른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 힘들던 시절이 생각나서인지 책을 잡자마자 두 시간만에 다 읽었다. 읽고나니 별로 이룬 것도 없으면서 타성에 젖고 나태해진 지금의 내모습이 보여 정신이 번쩍든다.

 

방송에서 박진영이 이런 말을 했다.

"숙제 먼저 하고 놀아요. 그래야 자유로워요."

"안 하는 게 더 자유로운 거 아닌가요?"

"숙제 안 하고 놀면 다음 단계의 자유가 없어져요. "

맞다. 오늘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내일의 자유가 없어진다. - p 20

 

저자는 유명한 영어 강사로서 예전부터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얼마전 모 케이블 TV에서 방송된 '스타특강쇼'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다. 연봉 10억 원의 스타강사 겸 까칠한 골드미스 CEO. 책을 읽으면 아마도 많은 이들은 불편함과 더불어 속된 말로 '재수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따뜻한 위로와 진심어린 토닥거림이  필요할 때가 있다. 무한 경쟁에 내몰기만 하는 미친 사회도 문제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만 욕하고  무기력증에 빠져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때로는 졸릴 때의 찬물 세례처럼  모진 극약처방도 필요하다. 이 책은 분명 읽는 이에게 강력하고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청년백수도 아니고 진로를 몰라 방황하는 청춘도 아닌 내가 이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 아무리 짜게 채점해도 자기계발서로서 그리 엉망인 책은 아닐 것이다.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쥐뿔도 없으면서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라면 일단 아래로 깔고 보는 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물론 절대로 안읽겠지만.

 

경제력도 없고 현실엔 한없이 무능하면서 가방끈은 길어 아는 건 많고, 그러면서 하는 일 없이 늘 사회에 대한 불만만 입에 달고 다니는 후배부터 먼저 이 책을 한 권 사줘야겠다. 그 어렵고 고상한 인문학서적도 좋고 비판의식 키우는 사회과학책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책도 한번은 '가족들을 위해' 읽어 보라고. 그리고 제발 빨리 정신 좀 차리라고.  

 

 " 배고픈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다."   Adlai Stevenson

 

You don't have to be great to start, but you have to start now to be great.   - p 228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위해 지금 위대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위대해지려면 지금 '시작'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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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8-2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읽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얻는게 많을 거라는걸 알았다니까요~

야클 2012-08-22 15:39   좋아요 0 | URL
아하~ 읽어보셨나요? 엄청 까칠하죠? ^^

레와 2012-08-2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으니 이쁜데요? '스타 특강쇼'에서는 무서웠어요...;;; ㅎ

야클 2012-08-22 15:42   좋아요 0 | URL
글쎄요... 예쁜가요? 웃으니까 그런가? 아무튼 이런 분이 회사보스라면 항상 긴장타고 있어야 할듯. ^^

세실 2012-08-2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어른들에겐 독설이 필요합니다. 따끔한 충고!
물론 쌀쌀맞음과 부드러움, 어느 정도의 절충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한결같은 칭찬이 필요해요. 인내심과 함께^^
골드 미스들이 좀 까칠하긴 해요. ㅋㅋ

야클 2012-08-22 15:44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그 냉온의 황금비율이 필요해요. 그런데 골드미스들이 대체로 좀 까칠한가요? 가끔 사람도 막 무나요? ㅎㅎㅎ

세실 2012-08-22 20:01   좋아요 0 | URL
아마도? ㅎㅎ

야클 2012-08-22 21:43   좋아요 0 | URL
ㅋㅋ 아하 조심해야겠군요 ^^

웽스북스 2012-08-22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유수연 선생님한테 토익 배웠음. 인생은 못배웠어요. ㅋㅋ
그 때부터 진짜 독하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얼마 후부터 책도 나오고 TV에도 나오더라고요 ;;;

야클 2012-08-22 21:47   좋아요 0 | URL
설마 웬디양님이 서너달만에 950점을 정복했다는 바로 그 수강생? ㅎㅎ 강의를 아주 잘하나보죠? 한 번 들어 보고싶네요. 믿음이 팍팍 갈 것 같은 강의일듯. ^^

transient-guest 2012-08-23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에 맞는 충고가 필요하죠. 다시 일어서지도 못할만큼 힘들고 지쳤을땐 그저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고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거나 무기력해질때는 강력한 한방! 같은 충고.ㅋㅋ 그런데, 이분은 갈퀴로 속을 긁어내는 듯한 충고를 주실 것 같네요.

야클 2012-08-23 10:39   좋아요 0 | URL
딩동뎅~♪ 정답이네요! ^^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를 적절한 시기에 해주는게 진짜 멘토죠. 사실 맨날 유수연식 채찍질만 받는다면 사람이 질식하죠. ㅎㅎ

노이에자이트 2012-08-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적으론 무능하면서 사회에 불만만 많은 사람...특히 그런 사람이 남자인 경우 좀 거시기하죠...그러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인문사회과학서적은 조금씩 읽는 사람들은(사실은 그다지 깊이있는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죠) 자기계발서는 안 읽는 게 수준높은 인텔리라고 여기죠.그런 사람은 옆에서 보면 좀 답답해서 야클 님이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나봐요.

야클 2012-08-24 16:49   좋아요 0 | URL
가끔 주위에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어설픈 헛똑똑이들. 만날 어려운 용어나 낯선 학자이름 들먹이며 사회시스템만 탓하고 당장의 집안 경제에는 가장으로서 한없이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친구들. 그러면서 자존심은 강해서 고상한 일만 찾고, 욕하면서도 정작 자기는 그 사회시스템의 상층부에 편입되길 바라는 이중적인 친구들. 부모와 아내를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고 자식들에겐 별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약간의 돈이 수반되면)아이의 꿈들을 접게 하는 사람들. 제대로 공부를 끝까지 하는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사회변혁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존심 다 버리고 취직 노력도 안 하면서 허송세월 보내는 친구들... 제주변에도 그런 후배와 친척이 서너명 있어요. 이 책 읽고 나니 갑자기 그녀석들 얼굴도 떠오르고 해서.... 너무 까칠한 리뷰인가요? ^^

Beetles 2012-09-2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게 좋은거야라며 두루뭉술하게 사는 저에게 일침을 가한 책..전 좋았어요

야클 2012-09-23 19:11   좋아요 0 | URL
늘 이런 종류 책만 읽으면 사는게 너무 삭막해지겠죠. 제 글 제목처럼 '가끔' 한 번 정도 신선한 자극이 필요할 때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mimi2moda 2012-10-0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하 우선 일독하고 제조카에게 꼭 권해줘야겠어요 정말 회초리라도 들어서 따끔하게 정신차리고 할일을 하라고 해주고 싶을때가 많은데.. 근데 읽을련지도 모르지만

야클 2012-10-01 14:4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미미님 ^^
일단 인터넷에 떠다니는 유수연씨 스타특강쇼 방송 파일부터 한 번 보여주시고 '삘'이 온다고 하면 책을 권해 보세요. 일단 이모(고모? 삼촌?)가 먼저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한 방법일듯...ㅎㅎ
 
비욘세 : 익스피어런스 라이브
비욘스 노울즈 / 소니뮤직(DVD)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집에서는 마눌님 눈치가 보여 이 멋진 공연을 자주 못보는게 아쉽다. 참으로 불공평하다. 자기는 맨날 인피니트나 2PM, 심지어는 틴탑 같은 아그들 공연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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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6-1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여전히 귀여우신 야클님 ^^
요즘 가수들은 우리나라고 외국이고간에 담쌓았다는 -_-

야클 2012-06-18 22:54   좋아요 0 | URL
헤헤 달밤님 ^^
전 쌓았던 담도 태티서 보고 허물고, 비욘세 (숨어서) 보고 다 허물었습니다.

프레이야 2012-06-1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눌님 눈치 보지마시고요, 야클님.

야클 2012-06-18 22:56   좋아요 0 | URL
어.... 그게.... 좀.... 우리집 역학관계가 약간.... 그래요 ㅠㅠ

반딧불,, 2012-06-1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올..예술! 이라고 하시지요...^^

야클 2012-06-18 22:56   좋아요 0 | URL
아하 보셨구나? 정말 예술이지요 ^^

카스피 2012-06-1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야클님은 해외파시네요.국내 걸그룹은 마음에 안드세용^^

야클 2012-06-18 23:04   좋아요 0 | URL
국내파들은 국내 가요프로에서 워낙 자주 보는지라.... 이 비욘세 공연 DVD는 맥주집에서 봤는데 , 대형화면과 빵빵한 스피커로 들으니 정말 예술이더라는... ^^

다락방 2012-06-1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개월된 제 조카는 틴탑과 인피니트의 노래를 좋아해요. 지 이모 닮았어요. ㅋㅋㅋㅋㅋ

야클 2012-06-19 11:05   좋아요 0 | URL
오~~~ 다락방님도 틴탑과 인피니트를 좋아하실 줄은 몰랐네요. '이화동' 같은 서정적인 노래만 즐기시는줄 알았더니. 물론 좀 부를 줄도 아시겠죠?

다락방 2012-06-20 13:25   좋아요 0 | URL
부르는건 다른 문제잖아요! ( ")

야클 2012-06-20 13:55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춤이라도.....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장가 가기 전에 내 방 청소는 늘 엄마나 누나들의 몫이었다. 물론 마당 청소나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등은 말할 것도 없었고.

정말 난 흔히들 말하는 '손 끝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살았었다.

 

 

그러던 내 손에 잦은 설거지로 인한 주부습진(난 설거지 때 고무장갑을 안낀다) 이 생긴 건 결혼 후 1년이 채 안되어서다. 처음엔  명절에 엄마나 누나들 안보는 때만 슬쩍 슬쩍 돕다가 이젠 대 놓고 평소에도 내일인 양 하니까 요즘엔 보셔도 별 말씀도 안하신다.

 

 

어디 설거지 뿐이랴.

주말 마다의 정기적인 대청소와 쓰레기분류, 잡동사니 버리기, 마당일 등으로 인해 손가락 마디도 굵어지고 제법 설거지와 청소의 달인 경지에 올랐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아기가 생기고 장난감들이 생기고 옷과 책들이 쌓여가면서 집안 청소를 아무리 해도 별로 표가 안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방 구석구석 마다 쌓인 책들, 속에 뭐가 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정체불명의 박스들, 옷장 마다 가득찬 철 지난 옷들, 각종 가재도구들....

 

언제가는 대대적으로 정리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하고 엄두가 안나던 날들이 흘러갔다. 그러던차에 얼마전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라는 책 광고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어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인생이 빛나는 게 청소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태티서의 티파니만큼 눈길이 확 가는 책 제목 아닌가.

 

 

 

 

 < 리뷰와 전혀 상관없는 태티서 사진 >

 

 

하여간 난 이책이 나오자마자 사두고 조만간 읽어야지 했는데....

 

 

비아그라도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엉뚱한 곳에서 대박이 터졌다던가.

 

여간해서 책 취향이 달라서 내가 산 책은 별로 안 읽는 마눌님이 우연히 밤에 옆방에서 몇장 뒤적였나 보다.

뒷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난 나는 평소 보다 일찍 깨어있는 마눌님에게 왠일이냐고 물었더니....

 

 

세상에나, 밤새 이책을 다 읽은 마눌님은 집안 청소하고픈 생각에 너무나 설레어 잠을 설쳤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새벽부터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청소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날 이후로 마눌님은 매일 매일  한 섹터씩 정해서 말끔히 집안 청소 중이시다. 하루에 나오는 옷과 잡동사니 쓰레기가 몇 푸대씩이다.

 

 

나중에 나도 책 내용을 보니 대부분 다 버리라는 얘기다. 책도 옷도 사진도 서류도 어지간하면 다 버려야 집이 깨끗해지지 당장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수납하고 꼭꼭 숨겨둔다고 되는게 아니란다.

 

 

하여간 요즘은 설거지 그릇들도 예전처럼 안쌓아두고 마눌님이 그때 그때 치워버려서 내가 퇴근 후에 할 일이 없다. 난 그저 소박하게 내가 좀 더 청소를 잘해보려고 산 책인데....정말로 어떻게 하면 마눌님 마음에 좀 더 드는 청소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산 책일 뿐인데...

 

아무튼 이런 책이 신혼초에만 나왔다라도 내 손에 주부습진이 생기는 일은 없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난 정말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하며 이 책 2권이 출간되면 소장용 금박 책이라도 꼭 사서 마눌님에게 바쳐야지 하던 차에....

 

 

며칠전  갑자기 마눌님이 그런다.

 

 

" 너무 옷을 다 버렸나봐.  옷장을 보니 올 여름에 입을 옷이 별로 없어. 옷 사줘"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 며칠 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울려대는 카드 긁었다는 문자 메시지소리에 일 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고 엊그제부터는 문자메세지 환청까지 들린다.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한 것엔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분명 있을게다.

심지어 군대에서 금서 목록을 정한 것에도 말 못할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하여간 이 책은 대단한 책이다. 하지만 위험한 책이다.

 

그래도 책더미와 잡동사니에 둘러 쌓여 하루하루 질식할 듯 살아가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고 싶다.

 

 

피에쓰 : 손가락을 보니 습진이 낫고 있다. 이 책은 무려 습진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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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2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2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2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2-05-2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다정다감하신 애처가 야클님!! ^^

관심 갖고 있던 책인데, 살까말까 하고 있었어요. 야클님 리뷰를 읽으니 저도 꼭 사 읽어야겠단 느낌이 강하게 오는군요. (옷장과 책장의 상태를 떠올려보며 흑. ㅠ_ㅠ)
한 삼년쯤 전에 이십년쯤 살던 집에서 이사를 했는데요. 그 때가 철들고 나서 제 인생 최고로 '정리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_-;;;;;;;;;;;;;;;;;;;;;;;;;

야클 2012-05-22 13:51   좋아요 0 | URL
ㅎㅎ 반갑습니다, 달밤님 ^^

아직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는 확실히 대폭 날아갔어요. 컴퓨터처럼, 가끔은 집안도 이렇게 악성파일 정리하고 재부팅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웽스북스 2012-05-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저도 이 책 봐야겠어요. ㅠ

야클 2012-05-22 15:04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소장가치는 없으나 일독가치는 충분한 책이랍니다. ^^

특히 자기집을 생각하면 아늑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라는 느낌 보다는 '집구석'이란 말이 먼저 떠오르시는 분들이라면... ㅎㅎㅎ

다락방 2012-05-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보고 그냥 죄다 버릴래요. ( '')

야클 2012-05-22 13:58   좋아요 0 | URL
제 친구 중에 하나는 평소에 구두가 하도 더럽길래 왜 구두를 안 닦냐고 물어봤더니, " 응, 그냥 신다가 몇달 있다가 그냥 버리고 새로 사서 신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냥 죄다 버리시기 보다는 정리 노하우를 조금 배우신 후 버리심이 더 낫다고 사료됩니다만. ^^

하이드 2012-05-2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몰라, 사 버렸어. ㅡㅜ
오늘 일찍 마감하고 교보에 바로드림 찾으러 가야겠어요. 내 인생도 빛나라!

야클 2012-05-23 11:07   좋아요 0 | URL
헉~ 나도 몰라요. ~~~ 꽃가게 정리정돈에도 도움이 될런지.... -_-

파랑별 2012-05-2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ㅋㅋㅋ 그래서 위험한 책이군요.
저도 이 책 읽고, 옷장정리랑 책상정리를 했어요.
근데 전 읽으면서 버려라, 버려라하던 저자가 정작 자신은 안 버리는 옷에 추억을 다는 걸 보니 조금... 그랬어요;;
아무튼 정리할 힘을 번뜩 주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야클 2012-05-26 22:5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파랑별님 ^^
시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찬란한 끝봄의 황금연휴에 저는 오늘도 집안 대청소 중이랍니다. 예상대로라면 부처님 오신날 쯤이면 청소 대장정이 마무리 될 것 같아요. ^^

BRINY 2012-06-07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왜 아무리 설겆이를 해도 습진이 안생기는 걸까요!
요몇년간 1년에 한번씩 책정리를 하여 동네 헌책방 출장매입 서비스를 부탁하다가, 요즘은 한달에 한두번씩 알라딘 주황색 박스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 팔고 생기는 예치금 이상으로 책을 사재낀다는 것이죠. 이젠 동네 편의점 아저씨가 '책을 참 많이 사시네요'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알라딘 택배상자를 내줍니다. 이게 다 중고샵 때문입니다. 중고샵 안보이기를 할 수는 없는지!

야클 2012-06-07 22:30   좋아요 0 | URL
정말 부럽군요!!! 습진이 안생기시다니! 전 명절만 보내고 나면 갈라진 손바닥과 습진때문에 괴롭습니다만. 그리고 책사재기는.... 상당히 난치병이지요. 알콜이나 마약에 버금간다는 책사재기중독... 저도 아직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담배 몇갑 사는것 보다는 낫겠지, 술 한번 안 먹었다치면 되지 뭐 등등 말도 안되는 위로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지만....돈 보다는 책 놔둘 공간이 더 문제랍니다. 방 마다 책들이 넘쳐나니. 아무래도 개인별 책구매상한제 같은 법이 생기든지 해야 해결이 될런지... -_-

aurora 2012-09-2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재밌게 읽었습니다! ^^
이 책 저는 꼭 사서 봐야겠어요... 주변을 둘러보니..ㅠㅠ

야클 2012-09-26 11:39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책의 효과는 보장합니다. ^^

mimi2moda 2012-10-0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읽다가 이렇게 웃기는 처음이예요 정말 글을 재밋게 쓰시네요.. 야클님 사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야클 2012-10-01 14:48   좋아요 0 | URL
ㅎㅎ 재밌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저는 지금 어제 추석전쟁을 끝내고 한가로운 평화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감은빛 2012-12-2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기네스에서 링크타고 와서 읽었어요!
역시 야클님 글 재밌게 쓰시네요. ^^
저도 이 책을 사다가 아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둬야 할까요?
아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래도 손도 안댈것 같긴 한데......
청소와 설겆이 전담인 것도, 설겆이 할때 고무장갑 안끼는 것도 저랑 똑같네요.

태티서가 도대체 뭔지 몰라 검색해봤습니다. ^^


야클 2012-12-28 22:09   좋아요 0 | URL
ㅎㅎ 민망합니다. 가끔씩 술김에 쓰는 시시껄렁한 리뷰랍니다. 약발은 강력하되 그리 오래 가지는 않더군요.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랄까요... 다시 습진이 생긴걸 보면... -_-;;
 
위로의 레시피 - 39 delicious stories & living recipes
황경신 지음, 스노우캣 그림 / 모요사 / 201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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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춘기소년은 커녕 풋풋한 대학생도 아닌, 나이도 제법 먹은 후줄근한 남정네가 황경신의 광팬이라고 말하는건 조금 민망한 일이다. 마치 평소 엄숙한 분위기의 머리 벗겨진 회사의 중년 부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사실 나의 취미는 헬로우키티용품 수집하는 거랍니다"라고 팀원들한테 수.줍.게. 고백하는것 처럼. 

그만큼 그녀의 글들은 심하게 여성취향이고 감성적이고 말랑말랑하다. 하지만 그녀의 글들이 재밌는걸 어떡해. 아무튼 지금까지 난 그녀의 책을 전부 읽어왔으며(심지어 동화책이나 인터뷰집까지) 당연히 지금도 모두 가지고있다. 

솔직히 가끔 약간은 실망스런 책들도 있었지만 책 구석구석에서 툭툭 마주치는 황경신 특유의 문장들이 좋아서 책 나올때 마다 반갑고 늘 사게된다. 그리고 읽던 책이 있어도 잠시 접고 그녀의 책부터 읽게 된다. 

설마 이책의 제목 때문에 요리책으로 오해하는 분들은 안계시겠지? (물론  요리 만드는 황경신만의 몇몇 비법(?)들이 살짝 공개되기는 한다).

대부분 역시 황경신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재미있고 따뜻한 요리(아니 요리는 너무 거창하고 그냥 먹을 거리라는 표현이 더 낫겠다)에 얽힌 추억담들이다.   

MT가서 며칠간 폭우에 갇혀 돈과 음식은 다 떨어졌을때 해먹은 소금과 밀가루만 들어간 수제비 얘기를 읽으며 나도 대학시절 MT 추억이 저절로 떠올랐다.  

"...... 밀가루 반죽을 조금씩 뜯어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수제비.  도대체 무슨 맛이 있었겠느냐마는 나는 지금도 그 뜨거운 국물 맛과 부드러운 밀가루의 맛을 기억해낼 수있다. 그것은 아주아주 슬픈 날, 눈물을 펑펑 흘리고 난 후, 누군가가 잡아준 따뜻한 손처럼 다정했다. 근본적으로 해결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으나, 우리는 폭신한 이불에 싸인 아기처럼 순해져서, 그날 밤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물과 밀가루와 소금으로 만든 그 초라한 수제비 속에는, 비바람 치는 날 동굴속에 웅크리고 모여 앉아 서로의 털을 골라주는 아기곰들의 천진한 우정 같은 것이 녹아 있었다는 생각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떠올랐다." - 25쪽 

  

 

 

기숙사시절 밤마다 끓여먹었다는 라면얘기는 갑자기 라면생각이 나게했으며, 외할머니와 전복죽 이야기 읽다가는 잠시 코끝이 찡하기도 했다. 하여간 이런류의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스노우캣의 그림과 잘 버무려져 있다. 

아마 황경신이 알라디너였다면, 그래서 그녀의 글들이 종종 알라딘서재에 올라왔다면, 그때마다 추천과 댓글이 수십개씩은 늘 달렸을게다.    

책에서 고매한 문학성이나 엄청 대단한걸 추구하는 분들껜 비추고, 가볍게 읽으면서 잠시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특히 먹는것 밝히는 분들껜 강추다.   

갑자기 나도 학교 다닐때 자주 이용하던, 종합관 옆 '평화의 집'(나중엔 외국어학당에 있다가 공학관으로 이사간)에서 팔던 세계 최고의 순두부찌개가 몹시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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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6-0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에서 고매한 문학성이나 엄청 대단한걸 추구하기도 하지만, 먹는걸 밝히기도 하는데.. 그럼 저같은 사람은 이 책을 읽어요, 말아요, 야클님? 네?

야클 2011-06-01 16:00   좋아요 0 | URL
아마 다락방님 베스트페이퍼 모음집을 만든다면 이런책이 나오지 않을까해요. 다락방님께는 적극 권해드려요. ^^

레와 2011-06-0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일 맞이 알라딘 지름은 이미 끝났는데..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야클님 오랜만이에요! 반가워라! 히히

야클 2011-06-01 16:18   좋아요 0 | URL
저도 반가워요. ^^ 그런데 레와님은 왠지 먹는걸 별로 안밝히는 하늘하늘,낭창낭창과 일것 같은 생각이....ㅎㅎ

다락방 2011-06-01 16:24   좋아요 0 | URL
우어어어어어어어
이여자, 나랑 같이 먹는 여자에요!!!!! (비록 창원 사는 여자라 어쩌다 한번 만나지만 ㅎㅎ)

야클 2011-06-01 16:28   좋아요 0 | URL
하하 다락방님의 술과 고기사랑은 유명하지만(게다가 제가 눈으로 직접 확인도 했고) 레와님은 왠지 고기 보다는 초식동물과에 더 가까울것 같은....같이 먹는다고 '같은 양'을 먹는 것은 아니라는.... ^^

레와 2011-06-01 16:29   좋아요 0 | URL
야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를 어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방님) 지금도 무슨 간식을 먹을까 생각중. 가장 크고 중요한 고민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1-06-01 16:30   좋아요 0 | URL
야클님..
제가 레와님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제 양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지금? 네? 진짜 그런거에요?



어떻게 아셨어요, 대체!!!!!!!!!!!!!!!!!!!!!!!!!!!!!

야클 2011-06-01 16:42   좋아요 0 | URL
레와님/ 오후 4시반, 누구나 간식을 생각하죠. ^^

다락방님/ 그건....그건....그냥 알수있어요.
마치 '잘생기고 근사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홀로 앉아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 그 순간에 얼마나 그여자의 심장이 두근거리는지'를 굳이 다락방님이 말씀 안해주셔도 알 수있는것 처럼요.

Mephistopheles 2011-06-02 00:56   좋아요 0 | URL
잠깐잠깐...제가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여기 분들 중 누군가가.."저 많이 먹는 여자사람 아니어요."라고 했던 기억이...누구셨더라......?? 누구였죠 다락방님.??

다락방 2011-06-02 08:06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하나도. 무슨 말씀 하시는거에요? 네?

야클 2011-06-02 10:36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 ㅎㅎ 다락방을 사칭한 사랑방이나 문칸방이었나 보죠? ^^

다락방님/ 거짓말하면 회장님 한달간 외출 안하십니다.

moonnight 2011-06-0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이 황경신작가 좋아하시는 거 저도 알아요! ^^
이 책은 말이죠. 바로 보관함으로 날아갔어요. 내일쯤 주문해야겠어요. 먹거리에 관한 따스한 추억담은 항상, 너무 좋아요. >.<

야클 2011-06-01 17:22   좋아요 0 | URL
ㅎㅎ 술안주 얘기도 자주 나오니 달밤님께도 권할만한.... ^^

Arch 2011-06-0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 같은 댓글 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었다!
스노우캣 그림 좋아요. 야클님 말처럼 다락방 페이퍼 모음집이라면 정말 이런 분위기가 날 것 같아요.

댓글 재미있어요. 추리 소설인줄 알았네.

야클님~ 오랜만이에요!

야클 2011-06-01 17:24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아치님 ^^ 각 에피소드 마다 냥이그림들이 있는데 정말 정말 귀엽다는....^^

2011-06-01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1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1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2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1-06-01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경신의 책은 보고 싶은데
글을 별로 없구, 그림과 여백이 많네요.
전 글씨 많은 게 좋던데...ㅠ

야클 2011-06-01 22:03   좋아요 0 | URL
ㅎㅎ 스텔라님. 글 제법 많아요. 게다가 이책에 나오는 그림은 글과 너무나 잘 어울려 (미소 지으며)한참 보게되는 그런 그림들 뿐이에요. 예전에 페이퍼에서 보여드렸던 <그림같은 세상>도 그림이 제법 나오는 책이었지만 나쁘진 않았을걸요? ^^

Mephistopheles 2011-06-0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저도 커다란 스텐 그릇에 정말 찰랑찰랑하게 끓여서 내주던 학교 앞 식당에서 팔던 세계최고 수준의 육계장이 먹고 싶어지네요..^^

야클 2011-06-02 10:30   좋아요 0 | URL
ㅎㅎ 우리학교 식당엔 건더기는 별로 없고 국물만 한대야 떠주던 육개장이 있었는데, 그래도 술마신 다음날 먹으면 그렇게 맛이 있더라는.... 그 많은 국물을 다 마셨다는... ^^

가시장미 2011-06-0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한타가 안 되어서 ㅋㅋㅋ 오랜만에 뵈니 반갑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공주님은 세살인가요? 아마 현호랑 동갑이였죠?

이제 얄미운 네살이 되어가니, 조금 두렵네요.
"싫어." "내꺼야." "아니야" 라고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니..
대화로 설득하고 달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울현호가 유난스러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어쨌든 공주님 예쁘게 키우시고,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

야클 2011-06-02 17:11   좋아요 0 | URL
우리딸은 이제 27개월 ^^ 그냥 27살이면 더 좋겠지만(키우기 어려워 ㅠㅠ) 키우는 재미는 쏠쏠. 장미여사도 현호 잘키우시게. ^^

pjy 2011-06-0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특히 먹는것 밝히는 저! 담아갑니다^^;

야클 2011-06-02 22:23   좋아요 0 | URL
ㅎㅎ 안녕하셨어요? 요즘도 어머니랑 여행 자주 다니시는지요? 그놈의 원전사태 때문에 우리가족은 올봄에 예정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했네요.

pjy 2011-06-03 17:33   좋아요 0 | URL
일본여행취소라니..쯪, 아깝지만, 여행갔는데 그중에 난리난게 아니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엔 멀리 안나가고 삼청동에 엄마랑 쇼핑갔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사이사이 이쁘고 살만한 물건이 많더군요~ 아, 테레비에도 나왔던 그 호떡도 먹었습니다..맛있더군요ㅋㅋ

야클 2011-06-03 23:59   좋아요 0 | URL
오래오래 시집(장가)안가고 엄마곁에 머무르는 딸(아들)이 제일 복받은 겁니다. 저도 경험이 있기에...^^ 그리고 지금 막 인터넷 찾아보니 그 삼청동호떡이 굉장히 유명한가 보군요. 기억해둘게요.

2011-06-04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4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통과루시 2011-06-1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합관 옆, 인문관 옆 그 평화의 집..순두부 조개 두 알, 빨간 기름낀 국물, 그 국물과 함께 떠 먹던 계란..아시는군요..세계 최고!!반가워요..먹고 싶다

야클 2011-06-15 09:59   좋아요 0 | URL
앗! 그 순두부찌개를 아시다니!!! 통과루시님 반갑습니다 ^^
복잡한 점심시간땐 가끔 식판을 들고나와서 잔디밭에서 먹기도 했는데... 그립습니다. ^^

2011-06-29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9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