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르파 겐조 뿌르 옴므 EDT - 남성용 30ml
겐조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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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운전이 서툰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더 빠르기도 하고 책 읽을 시간 확보를 위해서도 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  남자라서 치한을 만날 염려도 없고(사실 딱 한넘에게 당해봤다 -_-;) 서서가는 것에도 단련이 되어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단 하나 내가 출퇴근시간에 겪는 고역은 냄새들과 관련있다. 퇴근시간은 다들 힘든 하루를 보낸후니까 술냄새가 나든 땀냄새,마늘냄새가 나든 그럴수도 있으니까 이해한다. 그렇지만 출근 시간부터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옆에 서면 '상쾌한' 출근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다른 사람 보다 예민한 내 후각 탓도 있겠지만 좀 심한 사람들도 더러 있다.그 냄새들을 일일이 묘사하면 이 리뷰도 냄새가 날듯하여 그건 생략하겠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향수 , 괜찮은 것 같다. 아주 진한 이발소의 싸구려 스킨 냄새와 비슷하지도 않고 적당히 은은하고 적당히 향기롭다. 남자향수 치고는 여자가 뿌려도 괜찮을 정도로 향기가 좋다. 하긴 요즘 대부분의 향수들이 유니섹스용을 지향하고 있으니까.  우리 사무실 여인네들도 킁킁거리며 Good!을 연발하는걸 보면 나만의 착각은 아닌듯하다.  땀 많이 흘리는 여름, 남에게 냄새로 인한 폐 안끼치기위해, 무엇보다 상쾌한 하루를 위해 권할만한 향수다.

단, 모 향수처럼 여자들에게 "그 남자 목덜미를 물고 싶었어요"라는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로 강렬한 향기는 아니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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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6-01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는 안 붙고, 저도 이 향수 선물받아 가끔 머리 안 감은 날 뿌리고 시장가죠.^^

야클 2005-06-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머리 안 감은 날이라뇨.... ^^ 감은 날 뿌리면 더 상쾌하실듯.

moonnight 2005-06-0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용도 은은하고 시원한 향긴가봐요. ^^ 저도 진한 향은 싫어하는지라.. 남자것도 사버릴까 혹해집니다. 여자가 뿌려도 괜찮겠다 하시니. ;;

야클 2005-06-0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에게서 내 남자의 냄새를 맡는다"를 실천하시려구요? ^^

kleinsusun 2005-06-02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 남자 목덜미를 물고 싶었어요" 우하하하.
이거 copy 아니죠?
" 그 남자의 목에 키스하고 싶어요." 도 아니고
" 그 남자 목덜미를 물고 싶었어요." ㅋㅋ
드라큐라 같아요. 오늘도 겐조와 함께 상큼한 하루 보내세요!

야클 2005-06-02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이~ 감사합니당. 수선님도요 ^^V

플레져 2005-08-2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울남편이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향수에요. 현관에서 뿌리고 나가면... 한 동안은 그 향기에 취해 지낸답니다 ^^

야클 2005-08-2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맞아요. 이 향수도 참 좋아요.^^ 평상복 차림에는 이 향수써요.

다락방 2006-08-1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겐조. 좋죠.
야클님 말씀대로 출근시간에 상쾌하지 못한 냄새를 뿜어대는건, 정말이지 너무나 불쾌한 일이예요.
모든 사람들이 향수를 사용하면 좋을텐데요. 흐음..

야클 2006-08-13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향수는 커녕 제대로 씻고 다니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전날 땀 잔뜩 젖은 옷을 또 입고 나오면 나는 쉰 냄새들! 으윽~ -_-a

근데 다락방님은 어떤 향수 쓰실까? ^^
 
로마인 이야기 13 - 최후의 노력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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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집에 가면 팝콘이나 새우깡 같은 공짜 안주를 무한대로 주는 곳들이 더러 있다. 주로 대학가에 위치한 맥주집들인데 평소에는 별로 먹지도 않는 새우깡을 거기서는 습관처럼 자꾸 집어 먹게된다. 마치 광고CM송의 가사 '손이 가요 손이 가'처럼.

내게는 <로마인이야기>가 새우깡 같은 책이다. 솔직히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서의 재미는 카이사르이야기가 나오던 5권으로 끝이었다. 그후로는 새책이 나오면 습관처럼 주문해서 당연히 읽어야하는 책 처럼 읽고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새로이 알게된다는 재미,조금씩 내가 박식해지고 있다는 지적허영심 충족 그리고 역사선생님들이 흔히들 말씀하시는 '옛것으로 부터의 교훈'(물론 그 교훈을 배워봤자 내겐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 내가 무슨 정치를 하는 왕도 아니고. -_-;)을 배운다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조금은 지루해지고 있다. 더우기 13권은 거대한 로마호가 서서히 침몰해 가는 이야기 아닌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보면 조금은 불편할 만한 저자의 언급도 잦고(굉장히 반사회적이고 이기적인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강대국의 논리를 대변하는 문장도 자주 나오니까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시오노 할머니의 시선으론 로마 아니면 모두 야만족이고 로마의 지배는 곧 평화다.)이라면 치를떠는 분들에겐 절대 비강추다.  하지만 지금까지 로마인이야기를 줄기차게 읽어와서 이미 인이 박힌 분들이라면 읽어야지 별 수 있나. 그래봤자 15권까지인데 마무리는 봐야지.

 

피에쓰: 이 로마인이야기를 비판한 책으로는 주경철교수의 <테이레시아스의 역사>가 있다.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뭔가 못마땅하긴 한데 그게 뭔지 알쏭달쏭한 분들에겐 권해본다. 아, 물론 주경철교수라고 모두 맞는 말만했는지,그리고 제대로 된 비판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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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5-05-2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놀러왔어요.
저는 5권까지만 읽고 안 읽었는데....
새우깡을 별로 안 좋아해서리...ㅋㅋ
시오노 할머니 참 대단하죠? 전 <내 친구 마키아벨리>를 잼 있게 읽었어요.
저도 어데 외국가서 그 나라 얘기 나나미 짝퉁으로 써볼까요? ㅋㅋ

야클 2005-05-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랑 수선님 책부터 내주세용. sign은 해주실거죠? ^^

sayonara 2005-06-1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매운 새우깡'이 더 좋아서... -_-;;;
.
'로마인 이야기'의 제국주의는 그나마 어느 정도 관대한?! 합리적인!? 제국주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식민지 출신의 인물이 왕이 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교육의 불평등도 크지 않았다고 들었구요...(일제는 우리나라에서 기술교육 정도만 허락했죠.)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씨의 착각은 일본의 제국주의를 로마의 그것과 혼동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한일관계의 문제가 "서로 자기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코멘트할 정도로 한심한 수준이니...
.
'로마인 이야기'의 팬으로서 어떻게든 변호하려고 덧글을 썼는데... 좀 생뚱맞은 글이네요. 애효~ f(__;)

야클 2005-06-1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엔 매운 새우깡이 더 좋더군요 ^^ 공감이 가는 코멘트 감사드려요. ^^

야간비행 2005-06-20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야클님,ㅎㅎ야클님도 로마인 이야기 읽으시나봐요~전 로마인 이야기 매우 좋아해서ㅋㅋ돈이 없는지라 모으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대학교 가면 꼭 모으려구요,ㅎㅎ아직 13권은 학교 도서관에 안 나온지라 못 읽었는데....좀 있으면 나오겠죠;이번에는 어떤 얘기가 전개되나요? 궁금하다~ㅎㅎ

야클 2005-06-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야간비행님, 지금 한창 나른하고 힘든 시기 지나고 계시겠군요. 13권은 아껴뒀다가 14권이랑 같이 수능 끝난후 보세요~ ^^
 
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이삭줍기 12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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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그런지 몰라도 노래방에서 가끔 가수 뺨칠 정도의 사람이 노래 부른후엔 솔직히 노래 부를 의욕이 사라진다. 어찌 노래뿐이랴.  책 한권 읽고서 리뷰 비슷한 것 끄적 거리려 하다가도 먼저 쓴 분들의 엄청난 리뷰를 보면 기가 죽는다. 미리 말씀 드리건데 제대로 된 리뷰를 보시려거든 아래에 있는 다른 리뷰를 보시길. 이 글은 리뷰도 아닌, 책 읽은 후의 끄적거림이다. 낙서다.

1.학교 다닐때 국어 시간에 배운 지식에 의하면 이 책은 두괄식이다. 책 맨 앞장에 나오는 말이다.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 지를 수 있다.

선한 사람이 폭력적이면서

천한 사랑을 자극할 수 있고,

의미없는 말만 지껄이는 미치광이도 

군가의 영혼 속에 부드럽고 순수한 목가를 깨울지도 모른다.

본문에 나오는 문장들 중 일부를 발췌한 글이지만 이 책의 주제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키큰 사팔뜨기 여인과 곱추,그리고 전과자의 기괴하고도 엇갈린 사랑이야기인데 슬프면서도 웃긴(슬픈것이 훨씬 더 많지만) 희비극이다.아마도 '가슴이 아리다'라는 표현이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겠지. 아밀리아의 사랑,라이먼의 사랑,그리고 메이시의 사랑. 아름답고 행복에 찬 사랑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이런 슬픈 사랑이야기도 우리에겐 필요하다. 사랑에 버림받은 자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2.이 책은 사랑이란게 얼마나 사람을 긍정적으로,또 부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사랑에 빠진 아밀리아의 변화,그리고 마을의 변화. 사랑에 버림 받은 후의 메이시와 아밀리아의 변화. 사랑에 빠진 순간의 이야기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 희극이지만,떠나간 사랑을 바라보는,특히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순간의 이야기는 너무 가슴아프다. 어쩌면 이 소설의 가장 인상적인 묘사부분이겠지만.

3.자꾸 의심하고 논리로 따지고 들면 종교를 가질 수 없듯이,이 책은 논리나 현실성으로 접근해서는 읽을 수 없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읽어야한다.  엇갈린 사랑에 힘들어 해 본 분들, 짝사랑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그러고 보니 모든 분들이 해당되나?  2시간 투자해서 이 정도의 둔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도 흔치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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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6-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는 술 먹고 부르면 평소보다 잘 되는데,글은 아닌 것 같다. 술깬 후 지금 다시 읽어 보니 가관이다. 하긴 맑은 정신에도 글은 엉망이지만. 아,민망민망.-_-;;;;;;;;;;;;;

하이드 2005-05-12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읽기 전에는 리뷰 안 읽는 편이라,슬슬 봤지만, 곧 이 책 읽게 되면 꼭 다시 와서 찬찬히 읽어볼께요. ^^

야클 2005-05-1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볼일 없는 허섭한 리뷰랍니다.^^

2005-05-12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05-18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리뷰예요.정말!!!
야클님 리뷰는 참 솔직하고 가식 없어서 좋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걸 떠나지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그 기분은 어떨까....
책 한권 더 추천해 드릴까요?
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미련,집착, 타성이 얼마나 끈끈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예요. 이 책 또한...2시간 투자로 충분한 얇은 책이랍니다.
비 많이 오네요. 비 온다고 술 넘 많이 푸진 마세요!^^

야클 2005-05-1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수선님 민망합니다. 앞으로는 리뷰 잘 쓰라는 격려지요? ^^ 감사합니다.

2005-05-18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죄추정 presumed Innocent, 해리슨 포드가 나왔던 영화 '의혹'의 원작>의 작가 Scott Turow의 하버드 로스쿨 신입생이야기.

낑낑 거리며 원서로 읽었으나 다 읽을 때쯤 되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란 김태희 나오는 드라마가 TV에서 시작되고 있었고, 때 맞춰 이미 번역 출판되어 있는 책이었다.


 논픽션 같은 소설(아니면 소설 같은 논픽션)이며  어디까지가 저자의 실제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읽는 동안 그리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느낀점 하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을 많이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이 그 자리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힘들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사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다. 주변에 "난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이것밖에 안돼..."라며 투덜거리는 친구가 있다면 권해보시길.

느낀점 둘.

굉장히 잘난척한다.(나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지만) "난 너희들이라면 어림도 없을 이 정도의 과정을 거쳤다구.따라서 이 정도의 대우는 당연한 거야~~~. "  밥맛이다.

뱀다리하나.

김래원과 김태희중 누가 더 출연료를 많이 받았을까?  난 알지롱~~~ ^^

별 갯수는 ★★★★ 정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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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알라디너 여러분들의 출중하고 유려한 리뷰들이 많긴 하지만....그리고 한참 뒷북이긴 하지만... 더군다나 근무 시간이긴 하지만 ....너무 일하기가 싫어서 몇자 끄적거린다 -_-;

책 산지 반년이 넘은 며칠전에서야 이 책을 기억해 내고  몇장만 훑어 본다는게 읽다보니 어느덧 이책에 빠져들고 있었다. 600쪽이 넘는 꽤 두꺼운 분량이지만 읽는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을 뭐라고 말해야할까?  음산함,괴기스러움,공포 같은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독특한 분위기의 추리소설이다.  굉장히 현학적인 소설이면서 치밀한  구조의 소설이다. 과학적인듯 하면서도 무척이나 비과학적이다. 또한 말도 안되는 듯한 상식을 뒤엎는 황당한 설명들이 역설적으로 무척 설득력이 있기도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컬트적인 성격이 강한 퓨전 추리소설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늘 읽어 오던 고전추리소설들에 익숙한 독자라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후반부의 몇가지 소소한 반전들도 수준급이다. 물론 추리매니아라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이야기 구조는 재미있게 그리고 치밀하게 잘 짜여져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하지만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니 역시 대단한 역량을 가진 작가임을 확인케된다.

사람이 죽거나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추리소설 쟝르를 읽고 기분이 Up된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겠지만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은 너무 가슴이 아리고 묵직하다. 특히 교꼬와 료꼬... 영화가 아니라 책이라서 이 두 자매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보는 것도 내겐 큰 재미였다.  추리소설 권할 때 늘 하는 얘기지만 훤한 대낮 보다는 잠 안오는 밤에 읽기에 딱 좋은 소설이다.  오랫만에 머뭇거림 없이 별 다섯개를 주면서 곧 출간될 이 작가의 후속 번역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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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4-1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지 않은 리뷴데 꼭 읽어보고 싶게 쓰셨어요.
사게 되면 땡스투 다시 한번 꼭 누를게요.^^

야클 2005-04-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로드무비님. 이 허섭한 리뷰에... 엉엉 ㅠ.ㅠ (감격의 눈물)

하이드 2005-04-1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 여름에 아주 더운날 땀 삐질흘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식은땀이었을꺼에요. ㅎㅎ 특이한 탐정들이 기억에 남는 정말 대단한책!

야클 2005-04-1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일본 추리소설의 저력이 느껴지더라구요. 역시나 알라딘 추리소설 고수분들의 호평을 받는 책들은 믿고 볼 만 하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