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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신발과 양말을 벗는 친구가 있다. 그곳이 술집이든 야외든 남의 집이든.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라서 친구들로부터 눈총을 많이 받는다. 그런가하면 소주 서너 잔 정도 마시면 그때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서 정확히 누군가 술값 계산을 마치면 그때서야 일어나는 녀석도 있다. 술만 들어가면 이앓는 소리하듯 사는게 힘들어 죽겠다는 애길 입에 달고 다니는 친구도 있다. 다행히 그래도 내 주변에 술 취하면 청승맞게 꺼이꺼이 운다거나 옷을 훌훌 벗고 흉한 몸뚱아리를 보여주는 녀석은 없다.

 

 

그럼 나의 술버릇은?

 

 

나는 술에 취하면 양치질을 한다. 언제부터 생긴 술버릇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술 차수가 바뀌어 장소를 옮기면 무조건 양치질을 하고 시작한다. 2차, 3차 새벽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면 거의 양치질을 세 번에서 많게는 다섯 번 정도까지 하게된다. 막판에 만취상태에서 하는 양치질은 거의 기억도 안나고 술김에 심하게 하는지 항상 긴 술자리 뒷날은 자세히 보면 심한 칫솔질로 잇몸이 헐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마 술 마신 후의 술냄새와 안주 먹은 후의 입안 텁텁함 등이 싫어서 생긴 버릇 같다.

 

 

잦은 양치질 덕분에 충치는 커녕 치석도 거의 없어(점검차 몇년에 한 번 치과에 가면 다들 얼마 전에 스케일링 한 줄 안다) 다행이긴 하지만 종종 주위에서 결벽증 환자로 오인 받는다. 절대로 결벽증은 아니라고 우기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면 약간은 결벽증 증세가 있긴 있는 것 같다. 틈만나면 씻는 걸 보면... -_-;;

 

 

예전에 장가 가기 전 쇼킹한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술자리에서 였는지, 또 그게 누가 말한 건지는 다 까먹었지만 그 내용은 아직도 기억난다. 영화 <적과의 동침>에서 어여쁜 줄리아 로버츠(그땐 정말 줄리아 로버츠 예뻤다!) 괴롭히는 남편이 늘 깔끔 떨고 편집증 수준으로 정리정돈 된 것을 아내에게 요구하는 데 나도 집에 가면 그 수준 아니냐고 말했던 것.

 

 

영화 속에서 줄리아 로버츠 남편은 늘 가지런히 정리된 수건, 가구 , 통조림 등 숨막힐 정도의 깔끔함을 요구한다. 물론 의처증에 심지어 때리기도 하지만. 영화속 그 남자도 내 기억에 숫자를 다루는 직업이었던 것 같은데.... -_-;

 

 

아씨~~ 내 책상이나 방을 한 번 보고 얘길 하던지. 늘 정리 안된 책상과 서랍, 대충 꼽힌 책들을 보고도 그런 얘길 할지... 하여간 평균 보다 약간 더(많이 더 인가?) 깨끗하게 사는 것도 지저분하게 안씻는 인간들에겐 별종으로 보이나 보다. 아무튼 그 당시엔 상처(?)를 좀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그 편집증 남편이 집에 오거나 줄리아 로버츠를 때릴 때 늘 듣는 음악이 있는데 그게 바로 <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이다. 나중에는 줄리아로버츠가 그 음악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영화에선 매우 중요한 긴장 유발 장치다.

 

 

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도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아무튼 갑자기 영화 <적과의 동침>이 생각난 것은 어제도 술 마시고 얼마나 칫솔질을 열심히 했는지 잇몸 몇군데가 헐어있기 때문이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 그리 나쁜 버릇 같지는 않은데.... 꼭 고쳐야 되는건지... 그렇게 이상해 보이는 것인지....

 

기회가 되면 이 분야 전문가이신 달밤님의 의견을 한 번 들어봐야겠다( 혹시 이글 보시면 댓글 주세요! ^^)

 

 

그러고 보니 며칠 후에 술만 들어가면 '이앓는 소리하듯 사는게 힘들어 죽겠다는 애길 입에 달고 다니는' 친구와 또 술을 마셔야 한다. 그 친구에게 정말로 사는게 힘들더라도 그냥 '별일 없어'라고 얘기하는 버릇을 들여 보라고 권해봐야겠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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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일없이 산다 >  - 장기하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예스


이번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좋다 !


나는 별일 없이 산다 ~~~
나는 별일 없이 산다 ~~~
나는 사는게 재밌다 ~~~~
나는 사는게 재밌다 ~~~~
매일매일 하루하루 ~


아주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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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11-0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야클님 글 읽고 많이 웃었어요. 저도 술 마신 날은 양치질을 너무 심하게 해서 다음날 아침 잇몸이 헐어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 (제 경우는 야클님처럼 깔끔해서가 아니라 힘조절이 잘 안 되어서인 듯도 하고 -_-;;;;;; )

하여간에;;; 술자리 중간중간에 양치질을 하시는 건 치아와 잇몸에 아주 훌륭한 습관입니다!!!! (절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존경스럽습니다!!! +_+;)

술마실 때 일어난 일은 무조건 이해한다. 고 다짐하곤 합니다만; 술버릇 안 좋은 친구들과는 함께 술마시기가 부담스럽긴 하죠. 근데, 요즘은 저도 음주후 진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는. ㅠ_ㅠ

오랜만에 야클님의 음주생활을 살짝 엿본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잘 읽었어요!!! ^^

야클 2012-11-08 21:17   좋아요 0 | URL
달밤 슨상님의 말씀만 믿겠습니다. ^^
그리고 말술 달밤 선생님께서 술 드시고 진상으로 변한다는 말씀은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 언제 서울 오시면 서로 칫솔질하며 치약을 안주삼아 술 한잔 해요. ^^

hnine 2012-11-0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치질이라...술 마신 흔적을 조금이라도 지워보려는 무의식적인 행동 아닐까요? 무의식적인 결!벽!증!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학교에서 음악사 수업 들을 때, 이건 독특하게 5악장으로 이루어졌다고 배운 기억이 나는데, 딱 그것만 기억나네요^^

야클 2012-11-08 21:43   좋아요 0 | URL
헉~~~ 그런 예리한 분석을.... -_-;;

그리고 학창시절 배운 수업내용을 아직도 기억하시다니, 기억력이 대단하십니다. ^^

2012-11-08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8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2-11-0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글을 빌미로 달밤님과의 친목도 도모하는 님의 능력에 경탄할 수밖에!
글구... 맨 처음 나오는 금방 자버리는 사람은 바로 날새^^

야클 2012-11-08 22:36   좋아요 0 | URL
다 마교수 알라딘 전성기(총각시절?)때 전수받은 내용이지 ㅎㅎㅎ

술 마시다가 잠은 금방 자더라도 예전엔 술값계산이라도 빨랐는데 요즘은 어떠슈?

마태우스 2012-11-08 22:57   좋아요 0 | URL
헉...이게 왜 주인보기로 안돼있지? 암튼...계산은 정말 빨랐지^^ 지금도 뭐, 그 버릇은 여전하다는... 하지만 술 자체를 거의 못먹고 있다네. 아내가 무한정 금주령을 내렸기 땜시ㅠㅠ

야클 2012-11-08 23:25   좋아요 0 | URL
소주업계에서 아까운 인재를 놓친 기분이겠구만.
돌도 씹어 삭힐 나이에(좀 지났나?) 술을 못 마시게 하다니... 쩝.

Mephistopheles 2012-11-09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예계였으면 이건 다분히 치약, 혹은 칫솔 하다못해 전국치과의사협회의 CF를 노린 페이퍼입니다.

야클 2012-11-09 09:15   좋아요 0 | URL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고 ㅋㅋ

카스피 2012-11-0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술만 먹으면 술을 깰려고 가게 화장실에서 세수하는 습관이 있어용^^

야클 2012-11-09 23:05   좋아요 0 | URL
약간 저랑 비슷한 과군요. 저도 술 마시다 화장실 갈 때 마다 얼굴 씻습니다. ^^

테레사 2012-11-1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술마시고 양치질하는 남자..왠지 좋네요..전 늦은밤의대중교통, 딱질색인 이유가,바로 술냄새와 안주냄새 풍기는 술꾼들때문이었어요. 해서 밤에 잘 안돌아다니거든요....음...양치질하는 남자들이 대세라면 참 좋겠네요.

야클 2012-11-13 16:55   좋아요 0 | URL
테레사님 안녕하세요? ^^ 이상하게 안 보시고 좋다고 말씀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코가 좀 예민한 편인지라 지하철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냄새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많아요. 아마 그런 기억 때문에 술 마시면 습관적으로 하게 되나봐요. 예전엔 향수 관련 화장품 리뷰도 가끔 썼는데, 기억난 김에 요즘 자주 쓰는 향수 리뷰나 하나 써 볼까 생각중입니다 ^^

transient-guest 2012-11-21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을 마시면, 물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희석시켜서 다음 날 좀 덜 겪으려고요.ㅎㅎ
그리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약간 센티멘탈해지고.
단계별로는, 웃고 떠들다가, 노래를 하고 싶어지고, 그 다음에는 만사가 귀찮고 빨리 집에가서 자고 싶어집니다.-_-

야클 2012-11-21 10:27   좋아요 0 | URL
오호~ 그건 굉장히 건전하고 정상적인 술버릇이지요. 저도 물은 많이 마시려고 노력합니다. 가끔 술에 취해 물인줄 알고 술을 마셔서 탈이지. ㅎㅎ

감은빛 2012-11-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서 술버릇도 변하나봐요.
저는 술이 들어가면 말을 많이 하고, 2차, 3차, 4차.... 늦게까지 계속 마시는 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체력이 딸려서 그런건지 술 먹다가 졸거나 자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술을 적당히 먹으면 아침까지 잠을 못자는 편이어서,
술 취하면 잠자는 버릇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었는데, 드디어 제게도 그 버릇이! ^^

양치질 하는 버릇은 정말 독특하시네요!
같이 한 잔 하면서 직접 확인하고 싶은데요. ^^

야클 2012-11-21 13:28   좋아요 0 | URL
ㅎㅎ 아직까지는 술 먹다가 잠들진 않는데 제게도 그런 날이 곧 올지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한때 2,3,4차 까지도 드셨다면 감은빛님 왕년(?)의 술실력이 대단하셨나 봅니다. ^^
 


<무죄추정 presumed Innocent, 해리슨 포드가 나왔던 영화 '의혹'의 원작>의 작가 Scott Turow의 하버드 로스쿨 신입생이야기.

낑낑 거리며 원서로 읽었으나 다 읽을 때쯤 되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란 김태희 나오는 드라마가 TV에서 시작되고 있었고, 때 맞춰 이미 번역 출판되어 있는 책이었다.


 논픽션 같은 소설(아니면 소설 같은 논픽션)이며  어디까지가 저자의 실제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읽는 동안 그리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느낀점 하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을 많이 하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이 그 자리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힘들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사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다. 주변에 "난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이것밖에 안돼..."라며 투덜거리는 친구가 있다면 권해보시길.

느낀점 둘.

굉장히 잘난척한다.(나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지만) "난 너희들이라면 어림도 없을 이 정도의 과정을 거쳤다구.따라서 이 정도의 대우는 당연한 거야~~~. "  밥맛이다.

뱀다리하나.

김래원과 김태희중 누가 더 출연료를 많이 받았을까?  난 알지롱~~~ ^^

별 갯수는 ★★★★ 정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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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여진 스토리. 두꺼운 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결말로 가는 책. -미스 하이드님


아가사 크리스티보다 더 뛰어난 작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만두님          

한마디로 무척 재미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속도감있게 독자들은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다. -노자님

이처럼 한결같이 마치 출판사의 광고문구 수준으로 알라딘 리뷰어들의 극찬을 받던 Minette Walters의   <폭스이블>을 냉큼 사놓고서도 맛난 과자 아껴뒀다 나중에 먹는 심정으로 엉뚱하게 이책부터 읽었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을 남보다 빨리 보는 것도 기분나쁘지 않은일.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조금 과욕이었나보다. 나의 허접한 영어 실력탓에 이해안되는 표현도 여럿 있었고,무엇보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나(그것도 가끔씩) 몇쪽씩 보던 탓에 무려 한달 이상을 끌어서야 다 읽게되었다. 물론 이렇게 된데는 이 책이 그리 흡인력있는 이야기 구조가 아니었다는데도 일부 책임을 돌리고싶다.(순전히 개인 취향탓일수도...) 추리소설이란게 원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잠도 안자고 꼬박 밤새며 다 읽게 만드는게 매력 아닌가?

이야기는 비교적 부유한 동네의 어느집 차고에서 굶어죽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옆에는 음식이 가득 든 냉장고가 있었음에도 굶어죽은....

조사결과 죽은 자는 homeless였던 남자로 밝혀지고 음식을 옆에 두고도 일부러 굶어죽은 듯한 모습에 경찰은 의문을 갖게 되지만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된다. 그런데 집주인이던 Powell이라는 매력적인 여인은 자비를 들여 이 남자를 화장시켜 주게되고,홈리스들의 생활에 대해 기사를 준비하던 Deacon이라는 기자의 관심을 끌게된다. Deacon의 집요한 취재끝에 상관이 없을것 같던 몇년전의 일련의 실종사건과 횡령사건들이 서서히 관계를 드러내게 되고....

대충 이렇게 진행이 되는데 등장 인물 대부분이 어두운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탓에 이야기는 무척 칙칙하고 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이야기가 복잡하기까지하다. 전반 한 100쪽은 상당히 흥미를 유발시키다가 Deacon과 죽은 남자의  어두운 집안내력이 주를 이루는 중간 300쪽 정도는 꽤나  지루하고 마지막 한 몇십쪽은 소소한 반전과 함께 쬐끔 재미있었다. 굳이 평점을 주자면 별3개반 정도?  현대 추리물의 추세인지는 몰라도 교묘한 트릭이나 재기 넘치는 탐정이나 경찰도 없다. 우직하게 집요한 기자만 있을뿐.

미국 페이퍼백 소설은 대충  줄거리 이해만 하려면 수월하게 페이지가 넘어가는데(다빈치코드처럼) 이 미넷 월터스의 책은 꽤나 어려웠다.( 영국 페이퍼백소설은 원래 더 어려운가? -_-;)원래 이 양반책이 다 그런건지. 편집은 무척 다양하다. 신문기사와 팩스내용,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각기 다른 글씨체와 편집으로 책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것은 맘에 든다.

당초 예상했던 정도의 재미는 없었지만 아직도 <폭스이블>에 대한 기대감은 변함이 없다. 그 책은 가장 헐렁한 날에 무지하게 편한 자세로 맛난거 먹어가며 하루만에 후딱볼테다.  난 알라딘고수님들의 추천을 믿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번역본이니까.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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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1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냉동창고라고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전 그런 점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 폭스이블은 재미있게 읽으셔야 할텐데...

kleinsusun 2004-12-19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그래도 한권 다 읽으셨네요.

저도 출퇴근길에 책을 읽다 보니, 흡입이 잘 안되는 책들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특히 추리소설 처럼 "스토리"가 생명인 책을 흐름을 끊어가며 계속 읽기가 쉽지 않은데....야클님, 멋져요!

야클 2004-12-1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도입부분은 비슷하지만 냉동창고와는 다른 책입니다.그 책도 샀기때문에 비교해봤어요. 원제도 냉동창고는 The Ice House(1992)입니다. 이 작품 The Echo(1997)는 몇년후에 나온 작품이구요.



수선님/ 감사합니다. 마치 초등학교때 숙제해왔다고 별표모양 스티커 받는 기분 *^^*

물만두 2004-12-1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죄송... 제가 님이 제 글을 쓰셨길래 착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 책 많은 분들이 다른 작품들보다 재미없다고 하더구만요. 번역이 되면 볼텐데 참... 죄송합니다^^

야클 2004-12-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별 말씀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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