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 꼭 사야 할 기업과 절대 사지 말아야 할 기업
이민주 지음 / 살림Biz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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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증권전문 케이블 방송인 e토마토에서  개미투자자들의 주식상담내용을 보다보면 아무 생각없이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저,'남들이 좋다길래','증권사 추천종목이길래','가격이 얼마전 보다 하도 내려서 너무 싸 보이길래' 등 합리적인 선택기준과는 무관한 이유로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다. 물론 이런 분들도 잘만 하면 주식투자로 가끔씩 재미를 볼 수야 있겠지만,각종 고급정보와 분석도구들로 무장한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 그리고 전문 트레이더들에게는 맨날 당하기 쉽다. 아예 자신이 없으면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를 하고, 본인이 직접 주식투자를 할 거라면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서 최소한의 자기방어 수단은 갖춰놓고 해야한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갈 때 조차도 몇일에서 심하게는 몇년 동안에 걸쳐 자금이나 일정계획을 짜고,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으고, 여행관련 서적을 사서 미리 공부까지 한다. 그것도 모자라 먼저 갔다온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고,전문가라고 할 수있는 여행사직원들에게 문의도 한다. (우리가 알라딘에서 책한권 살때도 리뷰를 먼저 보지 않는가!)그런데 정작 자기가 힘들게 한푼두푼 모은 알토란 같은 재산을 투자하는(그게 몇십만원이든 몇억이든) 그 중요한 순간에는 공부는 커녕 약간의 노력도 안하는 이 대범함(?)과 아이러니란!

본론으로 들어가자. 시중에는 워렌버핏의 이름을 붙인 주식관련 서적들이 아주 많지만 정작 워렌버핏 자신은 주식관련 서적을 직접 쓴적이 없다. 한가롭게 책을 쓸 시간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워렌버핏이란 이름을 넣은 책으로 떼돈을 버는 사람은 워렌버핏이 아닌 워렌버핏 며느리(메리 버핏) 같은 엉뚱한 사람들이다.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최소한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가치투자자의 상징인 워렌버핏의 이름만 들어가도 판매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거겠지. 이 책도 그렇다. 나 역시도 이 책이 그냥 '재무제표 읽는 법' 같이 평범한 책 제목이었으면 눈길조차 안줬을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은 잘 지었다.

그럼 내용은? 솔직히 내용은 아주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적은 지면수에 거래의 8요소 같은 회계학의 기초부터 기업분석 사례연구까지 집어 넣다 보니 책이 다루는 범위는 넓지만 깊이가 없다. 그래서 얇고 어설픈 지식이 되기 쉬울 것 같다. 게다가 일단 회계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약간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정도는 회계학 기초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적분석의 한계를 느끼고 기본적분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재미삼아' 한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련다. 워렌버핏만이 가지고 있는 재무제표분석을 통한 엄청난 주식투자의 비법을 찾으려는 분들에게는 참으란 말을 하고 싶다.


피에쓰: 저자가 급하게 책을 썼는지 군데군데 오타와 오류가 눈에 띈다.하나만 예를 들자면, 55쪽에 있는 현금흐름표 관련 내용. " 현금흐름표는....한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직접법을 채택하고 있다" 라고 하셨는데 뭘 잘 모르고 쓰신 것 같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거의 100%가 직접법이 아닌 간접법을 이용하고 있다.이 책 72쪽에서 친절하게 소개해 놓은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서 직접 회사별로 확인해 보시길. 나머지 오타들은 저자가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스스로 찾아 내셔서 2쇄본에서는 꼭 수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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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필드 2008-06-1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 책의 담당편집자입니다. 먼저 구입하신 책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담당자로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블로거님이 지적하신대로 우리나라는 간접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2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클 2008-06-1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게 만드신 책에 그리 호의적이지 못한 리뷰를 남겨 저도 유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기억나는 몇개의 오류를 더 지적하자면,
p246,247에 걸쳐 계속사업이익에서 특별손익을 가감하고 법인세비용을 차감해서 당기순이익을 구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특별손익의 개념은 이미 회계기준서 21호의 발표와 함께 없어진 용어입니다.

그리고 73p 표를 보면 마치 4분기에 분기보고서가 issue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4분기에는 4분기보고서가 아닌 사업연도(1년) 전체에 대해서 외부감사인이 감사한 감사보고서가 발행됩니다.

2쇄 발행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지적합니다.

얼마전에 토마토라는 증권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재무제표를 설명하면서 벌써 몇년전에 우리나라 재무제표에서 사라진 '이연자산'을 열심히 설명하는 걸 보고 실소를 지은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은 그 정도로 어처구니 없이 큰 오류는 없다고 봅니다. 재무제표를 통하여 기본적 분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서 어느 정도 자리매김도 가능할 것 같구요.
하지만 사소한 오타나 오류가 책의 전체적인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 잘 아시리라 봅니다.

아무쪼록 2쇄에서는 모든 오류를 수정하셔서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랍니다. ^^

Mephistopheles 2008-12-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대로 모든 증권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책을 읽은 사람은 모두 증권 갑부가 되어 있을텐데..^^
맹신이 아닌 참고용으로 보기만 하면 좋으련만...

야클 2008-12-14 21:37   좋아요 0 | URL
그냥 여유자금으로...조금씩... 우량주만... 그리고 열심히 공부한 후에 주식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그런데.... 메피님도 주식하세요? @.@

Mephistopheles 2008-12-15 00:19   좋아요 0 | URL
전 공부를 병적으로 싫어해서 주식도 안해요..(아주 그럴듯한 변명)

야클 2008-12-15 13:03   좋아요 0 | URL
제가 다른 여자들 병적으로 싫어해서 바람 안피우는거랑 같은건가요?
 
나폴리 특급 살인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3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0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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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책을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대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묘사하는 기본 스타일은 어쩔 수 없더라도 그 세세한 부분은 읽는 이의 몫이니까. 그래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또는 남자주인공은 한명일지라도 읽는 독자들 숫자만큼의 주인공이 각자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해결사이자 주인공인 다아시(Darcy)란 이름을 듣는 순간 영화<오만과 편견>에 나왔던 '오만한 다아시'씨의 얼굴이 자꾸 오버랩되는 바람에 그 상상의 여지가 많이 줄어들었다.물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어여쁜 키이나 나이틀리(엘리자베스)에게,

 Mrs. Darcy...Mrs. Darcy...Mrs. Darcy...Mrs. Darcy...하며 감미롭게 입맞추던 젊고 나름 매력있던(절대로 잘 생겼다는 얘기는 하기  힘들지만) 그 남정네와는 달리 본 책의 주인공은 나이도,지위도 꽤나 지긋한 아저씨다. 그리 오만하지도 않고 괴팍하지도 않으며 굉장히 예리하고 합리적인. 오히려 그래서 탐정으로서의  매력은 좀 부족해 보이는 다아시경. 그리고 어디서 본듯한 어설픈 마법사 조수까지.

책의 소개란에는 SF 및 대체역사 소설,판타지소설 등으로 거창하게 나와 있지만 오히려 이 책은 정통 추리소설쪽에 가깝다. 그것도 밀실트릭, 달리는 열차라는 밀폐된 공간 등이 나오는 약간은 구닥다리 냄새가 나는 고전추리소설들 말이다. 물론 시간 되돌리기 라든지 사람 동작을 멈추게 하는 황당한 마법도 가끔 등장하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서 정통 추리소설의 맛을 감소시키진 않는다.

SF라고는 하지만 또한 대단한 과학지식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상식수준에서 이해가는 정도이다(표제 작품인 <나폴리 특급살인>에서는 그나마 과학적인 얘기는 하나도 안나온다 ).

요즘 주로 일본 사회파추리소설만 읽다가 정통 추리소설에 가까운 책을 봤더니 오히려 신선해서 좋았다. 특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제목에서부터 '아주 많이'  차용한 <나폴리 특급살인>은 작가가 귀엽게 까지 느껴진다. 들킬 것을 뻔히 알고 누가 봐도 알 수 있게 옆사람 작품을 슬쩍 베껴놓고 시침 뚝 따고 있는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설마... 결말까지 비슷할까? 일단 한번 읽고 확인하시길.

아가사크리스티 풍의 고전추리소설을 좋아 하는 분들이라면 아주 만족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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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이미애) 2007-09-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하더니, 글이 너무 진지해진 것 같아. 왜이래! ㅋㅋ
나 꽃미남말고, 다아시같은 남자로.. 보내주시라고 기도해죵! 꼭!! _-_)/
검사한다~~ (어떻게 검사하지? ㅋㅋ)

야클 2007-09-05 17:04   좋아요 0 | URL
흐흠... 구레나눗이 많은 남정네를 좋아해? 아님 약간 거만한 듯한 분위기의? 의외네. ^^

다락방 2007-09-05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아시라면 저는 오만과 편견도 그렇지만 브리짓 존스쪽의 다아시한테 훨씬 끌려요. 훗.

야클 2007-09-05 17:07   좋아요 0 | URL
참 그 다아시도 있군요."I like you very much just as you are." 라는 고백도 근사하구요. ^^
 
뉴타운 재개발에 미쳐라 - 2008년 완전 개정판
권장원 지음 / 제플린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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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졸린 눈으로 재테크책이나 중개사수험준비서적 보는 샐러리맨들 보며 한편으론 안쓰러운(심지어는 한심하다는) 생각에,또 한편으론 고상한 인문교양서나 사회과학책,소설책 보는 내 모습 보며 근거없는 우월감에 사로 잡혔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이가 들어가고 동창회 나가보면 누군 벌써 몇십억을 벌었네,연봉이 몇억이네, 강남에 있는 아파트가 몇평이네 하는 얘기들을 들으며 슬슬 초조해진것도 사실이다.

사회진출이 늦었던 터라 모아 논 돈도 많지 않은데.... 장가도 못갔는데....  달팽이도 제집이 있다는데 난 아직 내 이름으로 된 아파트도 없는데....(물론 엄마집이 내꺼지만 ㅋㅋㅋ) 뭐 이런 생각들 때문에 뭘 좀 해야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정작  재테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되고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모 신문에 연재되던 칼럼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은 다음부터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보면 우리나라에 체육계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신문을 읽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야쿠자도 타는 한일노선을 제외하면 국제선 항공기의 일등석 손님들은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 반면에 이등석 손님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주간지를 먼저 찾는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가? 그것은 관심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대개 일차적 관심이 경제이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이등석을 타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삿거리들이다.

봉급 생활자들은 대부분 경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이거나 스포츠이거나 연예인들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


 

그래서 나도 반성하면서 슬슬 접하게 된 것이 요즘 한창 광풍이 불고 있는 재테크 책들!

 

재테크책에도 여러 가지 부류가 있지만  크게는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째, 찬물세례형.

흔히들 말하는 경제마인드와 재테크정신으로 무장케 만들어주는 책들이다. 졸고 있는데 갑자기 찬물 뒤집어 쓴 것처럼 정신이 번쩍든다. 이렇게 살다간 늙어서 비참해지겠구나, 지금처럼 살다가는 인생 말년에 정말 꼬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지금까지의 방만한 생활을 반성케 하는 책들이다.좀전에 인용한 칼럼과 같은 내용의 책이라고 보면된다.

둘째, 실전 재테크 지침서형.

구체적인 재테크사례를 보여주며 실전 기법을 가르쳐주는 책들이다. 부동산으로 재산 불리는 법,주식투자서,각종 금융상품 정보서 등이 그 예이다.다 따라서 할 수는 없지만 여러권 읽다보면 남들 하는 소리에 아무 생각없이 휩쓸리지는 않게된다.

첫째유형의 책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둘째 유형의 책으로 공부하여 재테크전사로 거듭나는게 보통의 정석인데 난 아직도 많이 공부해야 하는 단계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 <뉴타운에 재개발에 미쳐라>는 그렇게 평소 내 관심분야가 아니다.

그런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까 사람들 모이는 자리에 가면 내가 무슨 재테크전문가에 모든 세금에 정통한 사람으로 보이는지 최근에 어떤 모임에서 뉴타운투자에 관련한 조언을 구하는데 솔직히 모르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좀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읽어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실망스럽다. 둘째유형의 실전 재테크형 투자서를 표방하지만 알맹이가 될 만한 정보는 별로 없다.그나마 실려있는 정보들도 부동산114 같은 사이트 가면 대부분 볼 수 있는 정보들 뿐이다. 전혀 책 보는 대상을 고려치 않은 적절치 않은 용어들의 남발이 먼저 눈에 거슬린다.(저자가 아마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어설프게 경제학 교과서 몇권을 봤는지 더 적당한 용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어려운 경제학 용어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또 주를 달아 지면 갉아 먹으며 다시 설명하는 등 겉 멋에 많이 치중했다. 도대체 재테크책에 노암촘스키의 인물설명이나 페르소나,노마드 같은 용어가 왜 필요하며,미시경제학 책에나 나오는 스놉효과 같은 용어를 꼭 이용해야했을까? 어려운 용어 쓰니까 설명이 필요하고  지면 잡아먹으며 긴 용어 설명을 하는 이런 비경제적인 서술. 아예 더 나은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그런 설명하는 지면 아껴서 알짜배기 정보 하나 더 집어넣지! )

이런 저런 사이트나 기사검색을 너무 싫어하지만, 뉴타운 개발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내게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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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03-1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만에 보는 야클님의 서평입니까? 근데 괜찮슴다. 야클님 덕분에 지뢰는 피해갈 수 있잖아요. 수고 마이하셨슴다.^^

moonnight 2007-03-1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학동기모임 같은 데 나가보면 다들 애들사교육 얘기 아님 부동산 얘기더라구요. 어찌나 나랑 상관없는 주제인지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발 끊게 되는. -_-; 글쿤요. 부자 되려면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 유행타고 쓸데없는 책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건 참 씁쓸합니다. 리뷰 잘 읽었어요! ^^

야클 2007-03-15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이렇게 관리 안하는 서재에 꼬박꼬박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바쁜 시즌도 거의 끝나가요. ^^

달밤님/ 앗! 달밤님이닷!!! 잘 지내셨어요? ^^ 저도 친구들 모임 나가면 ....여전히 여자 얘기가... -_-+

다락방 2007-03-1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친구들 모임, 안나가요 --

아, 야클님의 글! 반갑습니다. 우힛~

Mephistopheles 2007-03-16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책을 읽는 사람이 돈을 버는게 아니라..
쓴 사람이 번다는...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비로그인 2007-03-1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반갑네요~ 야클님, ^^

리뷰말고 "선녀" 페이퍼를 더 기대하고 있는데 :)

야클 2007-03-1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럼 주로 어떤 모임에??? 설마....매력남들이 득실득실 거리는 모임에도 안나가실려구? ^^

메피스토님/ 켁~~ 마...맞는 말씀이야요. 그런데 저도 이제는 돈 마니마니 벌거야요. -_-+ 불끈!

고양이님/ ㅎㅎ 좀 한가해지면 밀린 선녀 페이퍼 줄줄이 올리겠습니다. ^^

야클 2007-03-22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작게님/ ㅋㅋ 뉴웨딩타운이란 예식장도 있던데. ^^

고민고민 2007-08-0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좋은 점이 이런 서평이 있기 때문이죠. 저도 몇 번 서평만 보고 산 적이 있던터라...

야클 2007-08-2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고민님/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
 
호모 엑세쿠탄스 1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부끄럽게도 난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정치적 성향이 확고하지 못하다. 늘 이랬다 저랬다 한다. 요즘 한창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불호도 이랬다 저랬다 한다. 한겨레도 보지만 조선일보도 즐겨 본다. 강준만의 책도 30권 넘게 봤지만 그가 씹어대는 이문열은 나의 몇 안되는 전작주의 작가 중 한명이다.

덩달아 나의 소설과 작가에 대한 독서취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나쁘게 말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고 좋게 말해 열린 사고와 유연한 독서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우길수도 있겠다. 

아무튼, 공개된 자리에서, 더군다나 알라딘마을 같은 곳에서 이문열에 대한 극찬은 괜히 사람 쭈뼛쭈뼛하게 만든다.

하지만 난 여전히 그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소설 쓰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은 높이 평가한다.  내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가끔씩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봐도, 이문열이 80년대 초중반에 쏟아내던 그 숱한 소설들만큼 재미있고 수준높은  한국 소설을 보지 못했다..

그냥 자기한테 조정래나 황석영 책이 좋으면 그런 책만 골라서 읽으면 그만이고 이문열책이 좋으면 읽으면 그만이다. 괜히 자기 취향에 안 맞는 책 보는 사람 보고 이러쿵 저러쿵 삿대질 해대는 사람들 하고는....

 

아무튼, 내가 소설책 중 유일하게 3번이나 본 책,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그 <사람의 아들>의 후속작이라는 광고문구를 보고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주문해서 허겁지겁 읽었다.

이문열 특유의 현학적인 말투와 분위기는 <사람의 아들>과 흡사하지만, 작품자체의 재미와 곽 짜여진 완결미는 많이 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소설이란 도구를 통해 그가 하고 싶었던 넋두리가 너무 많았나 보다.  그래서 오히려 작품자체는 별로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게다가 작품 곳곳에 삽입되어있는  의문의 이메일과 중간중간 발췌된 <유대전쟁사>를 통해 지금의 우리한국을 함락직전의 예루살렘과 비유하는 것은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너무 노골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불만이다(? 붉은땅 이두매? 박성근과 권계남? ㅋㅋㅋ). 좀 더 은근하고 은유적이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사람의 아들> 같은 감동이나 지적인 충격을 기대하고 본다면 조금, 아니 많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고,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 본다면 청량제 같은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

P.S. 1쇄본은 남들 보다 빨리 읽을 수 있어 좋긴 한데 군데군데 출몰하는 오타는 꽤나 눈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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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1-18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글만 썼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춤추는인생. 2007-01-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젊은날의 초상이요..^^ 와 이분 글 제대로 쓰시는 분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소설가로서는 꽤 명석하고 능력있는 분이시죠.
메피님 말씀처럼 제발 글만... 권계남 김성근은 좀 심하네요 정말..^^

야클 2007-01-1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연기만 했으면 했던 박성근님과 권계남씨처럼요. ^^

춤추는인생님/ ㅎㅎ 소개팅때 봐요. 어여쁘게 하고 나오세요. ^^

stella.K 2007-01-1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20살이 되기 이전에 저도 <사람의 아들>을 읽어 보겠다고 동네 기독교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주인은 없다고 했죠. 그때 뒤돌아서 나오는데 어찌나 뒤통수가 뜨겁던지...그때 기억이 새삼 나서 웃음이 나네요. 지금이나 되니까 웃지. ㅋㅋ 야클님 책 읽는 태도가 마음에 드네요.
요즘 이문열 책 안 읽어서 모르겠는데, 그 사람 작품 중에 영화화 됐던 작품 있죠? 그 뭐드라...홍경인 풋풋하게 나오고...음...시골 남학교에서 벌어지는 권력관계...생각 안 나네. >.<;; 요즘 제가 이래요. 미역이 기억력에 좋다고 하는데도 참...암튼 그 작품이 좋더라구요.

야클 2007-01-1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아마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인가 보네요. 그 단편소설도 아주 재미있죠. 요즘들어 기억력이 붕어 수준이라 미역국은 저도 먹어야 할듯. ^^

stella.K 2007-01-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맞다! 미역국 같이 먹어요! ㅋㅋ

moonnight 2007-01-19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성근 권계남 -_-; 흠. 이문열의 책은 그냥 몇 권 읽은 정도예요. 저역시 정치나 독서나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답니다. 홍홍;;

야클 2007-01-1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백세주에 미역국안주? ㅋㅋㅋ

달밤님/ 아니 정통 TK 달밤님께서 성향이 없으시다니... -_-+

2007-01-19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7-01-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백세주!! ㅎㅎㅎ

짱꿀라 2007-01-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근데 이문열 소설가는 글쓰는 사람으로 도를 넘어섰다고 보여집니다. 글쓰는 사람은 글로 나타내야 하는데 노대통령과 같이 말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 정말 실망을 많이 했던 적이 있습니다. 글쓰는 사람이면 정치적인 중립도 지킬 줄 알아야 하는데 이문열 작가에는 그런 지조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가 않으니.....

야클 2007-01-2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1-19 15:57 숨어계신 님/ 아, 유림요. 전 좀 따분하지 않을까 싶어서 아직은 엄두가 안나는데. 님이 보시고 리뷰 써주시면 그때 결정할래요. ^^

스텔라님/ 아참, 오십세주 아니었나? -_-+

싼타님/ 글쎄요...전 작가가 꼭 정치적으로 중립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는데요. 각자가 자기소신에 맞게 글은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을 왜곡하지만 않는다면요. 조금 예민한 부분이네요. ^^

2007-01-23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을 바꾼 법정
마이클 S. 리프.H. 미첼 콜드웰 지음, 금태섭 옮김 / 궁리 / 200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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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펀치 센 사람들의 말싸움을 옆에서 지켜보는것은 재미있다. 길바닥에서 자동차 접촉 사고 다툼처럼 그냥 큰소리만 지르며 윽박지르는 말싸움이 아닌 나름대로 논리와 근거를 내세운 논쟁말이다.

그래서 가끔 제대로 된 맞수들이 출연하는 100분 토론이나 심야토론을 즐겨본다(한때 유시민만 나오면 토론이 참 재미있었는데. 특히 남경필이나 홍준표,전여옥이 맞붙던ㅋㅋㅋ).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강준만과 문학평론가 남진우간에 치열하게 오갔던 문학권력에 대한 공방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논리적인 변론이 등장하는 법정드라마도 아주 좋아한다.

영화 < 어 퓨 굿맨>에서 탐크루즈와 케빈베이컨 간의 치열했던 법정 공방, 

< 타임 투 킬>에서 매튜 맥커너히가  마지막에 들려준  인간미 넘치는 변론,

그리고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가 찰리(크리스 오도넬)을 위해 했던 학교 강당에서의 이야기(물론 이건 법정 드라마는 아니지만)의 감동이란!

그렇길래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만 읽고도 망설임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논리적이고도 빈틈 없어 보이는 법리에 감탄하게 되고 그런 사건 이면에 감춰졌던 사연들, 그리고 그 판결이 가져다 준 영향들을 음미하는 즐거움에 지난 1주일이 너무 즐거웠다.

이 책 읽는다고  말 받아치는 순발력이 생긴다거나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이 배가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그냥 막연히 " 이런게 당연한 일 아냐?"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들도 실은 엄청난 투쟁과 법정 공방속에 이뤄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전문작가가 아닌 현직 검사와 로스쿨 교수가 쓴 글이라 좀 건조한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읽는맛이 난다. 평소 위에서 언급한 토론이나 영화들을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강추한다.  ^^

 

옥에티: 책값이 무려 2만5천원이나 하길래 난 당연히 하드커버에 호화(?)장정인줄 알았다. 그런데 얇은 표지에 평범한 종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1만5천원 정도가 적정한 시장균형가격이 아닐까 하는데. 아니면 1만원짜리 할인쿠폰을 항상 주던지.  그래서 별은 하나 깍아서 4개만 준다. 물론 내용은 별 6개도 아깝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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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10-2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런게 당연한 일 아냐?"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들도 실은 엄청난 투쟁과 법정 공방속에 이뤄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럼, 더 나은 세상을 있게 한 거네. 했는데 마침 책 제목이 '세상을 바꾼 법정'이군요. 재미있겠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두껍고 비싼 건지... 양장본 부담스러워요.

하루(春) 2006-10-2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양장본 아니네요. 이상하다. ^^;

다락방 2006-10-23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동안 조용~ 하시더니. 이 책을 읽느라 그러셨군요. 후훗 :)

건우와 연우 2006-10-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해서 담아갑니다. 근데, 도대체 왜 저렇게 비싼걸까.....^^

moonnight 2006-10-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이 책 저도 살꺼에욧!!! 야클님이 칭찬하실 정도니 내용은 확실하군요. 얼렁 주문해야지.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우울한 월요일아침인데 야클님 리뷰에 기분좋아져서 갑니다. ^^

야클 2006-10-2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책값이 만만치 않지만.... 그것 하나빼고는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다락방님/ 이 책도 보고 틈틈이 에로비됴 보느라 조용했습니다. ^^

건우와연우님/ 글쎄요... 이걸 전공서적으로 분류를 한걸까요? ^^

달밤님/ ㅎㅎ 저도 님 댓글 보고 기분이 좋아졌네요. 아주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책이랍니다. 어서 사 보세요. 기왕이면 주문하실때 땡스투도...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6-10-2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트라볼타 주연의 시빌액션이라는 영화하구요~
진 해크만 주연의 클라스액션이라는 법정영화 꼭 보시도록 하세요..^^
말펀치가 대단한 영화랍니다..^^

2006-10-23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0-2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추천해주신 두 영화가 모두 무늬만 '액션'인가보군요. 시빌'액션',클라스'액션'. ㅋㅋㅋ 기억했다가 챙겨 보겠습니다. ^^

10-23 13:41 투명인간님/ 그게요.... 사실은 제가 아는 우뜬 사람이 제 서재의 존재를 알고 지난 페이퍼를 훔쳐본다는 첩보가 입수되어서 ㅠ.ㅠ

2006-10-23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24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0-24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3 14:40 투명인간님/ 헉! 논리? 헥! 재기발랄? -_-+ 민망민망
아마 잠시만 문닫을거예요. ^^

10-23 21:24 투명인간님/ 와~ 정말요? 대단하시네요. ^^ 잘지내셨죠? 설마 ....책만 읽느라고 제가 두문불출했겠어요?ㅋㅋㅋ

10-24 08:21 투명인간님/ ㅎㅎㅎ 님은 이미 저에 대해 많이 아시잖아요. 옷 보다 님의 댓글이 더 따뜻하군요. 감사합니다. ^^

2006-10-24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0-2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4 18:09 귓속말 주신님/ 퇴직금 꼭 챙기고 가세요. ㅋㅋㅋ 그런데.... 정말 가기로 확정하신거군요. 홍콩에서도 멋지게 해내시리라 믿어요. 제가 응원해드리죠. ^^

2006-10-26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11-0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6 23:52 S님/ 예감이 현실이 되도록... ^^ 느무느무 바빠서 글쓸 시간도, 볼 시간도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