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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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능력있고, 여자들로부터는 칭송을 받지만 남자들로부터는 질시를 많이 받는 남자는?

 

정답은 바로 '옆집 아저씨'다.

 

상당수의 대한민국 유부남들이 집 안밖에서 잔소리를 듣거나 바가지 긁힐 때 마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옆집 아저씨'는  무척이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마치 학교에서의 엄친아, 엄친딸들 처럼.

 

집에 돈 잘 벌어다 주는 건 기본이고 학벌 좋고 키도 크고 매우 잘 생겼다(고 한)다. 무슨 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힘(?)도 매우 좋다(고 한다). 게다가 가정적이다. 술 안먹고 일찍 들어와서 집안일 거드는 것은 물론이요, 아이들 공부 봐주기, 처갓집 부모에게 잘하기, 휴일에 쇼핑 따라 가주기 등등 못하는게 없다(고 한다). 운동실력도 발군이고 넘치는 유머로 늘 자기 여자를 웃게 만드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정작 그 '옆집아저씨'는 세상에 자기의 본 모습을 드러내 본적이 없는, 그래서 잔소리 듣는 남자들은 그분이 도대체 어떻게 생기셨는지 얼굴 조차도 모르는 베일에 싸인 신비한 존재다.

 

그런데 이제 그 '옆집아저씨'가 서서히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커밍아웃을 하고 있다.

 

그가 누구인가?

 

 

 

 

 

그는 바로 마태우스, 서 민 교수다.

 

 

이름과 달리 귀족적 풍모( 동의 못하시는가? 도대체 왜?)를 지닌 서민 교수는 요즘 속된 말로 완전히 물이 올랐다. 누가 뭐래도 마태우스의 전성시대다.

 

인터넷블로그에서의 재치 넘치는 글과  풍자 넘치는 신문칼럼으로 대중에게 서서히 이름을 알리더니 어느 순간 잘나가는 방송인이 되어 버렸다. 나도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여러번 봤지만 요즘 서민 교수의 빵빵 터지는 예능감은 거의 개그맨수준이다.

 

그렇다면 최근들어 일부 폴리페서들처럼 교수라는 본업에 소홀했는가? 그것도 아니란다. 해마다 여러 편의 논문을 해외학술지를 포함하여 유력학술지에 게재하며 학자로서의 명망도 드높이고 있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강의도 잘해서 제자들로부터 늘 존경 받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한때 외모컴플렉스에 시달렸다고 신문 인터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5511.html  ) 에서 고백 했지만 책띠지에도 당당히 얼굴을 드러낸 걸 보면 극복한지 이미 오래된 듯 하다. 분명 외모가 책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랬을 테니까.

 

 

 

 

 

이 정도 프로파일이면 유부남들 욕먹게 하는 주범인 '옆집아저씨'의 모습과 상당부분 닮지 않았는가?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그 바쁜 와중에 책까지 새로 출간했다. 가히 슈퍼맨 수준이다.

 

읽어 보니 책내용 또한  대충 쓰고 유명세 덕이나 보고자 하는 허접한 책이 전혀 아니다. 

교양과학서로서의 충실한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거의 매 페이지 마다 숨어있는 서민 교수 특유의 깨알유머는 이 책이 딱딱한

기생충 관련 서적이란 것을 잊게 만든다. 책의 눈높이도 적당히 낮춰 놔서 나같은 일반인들이 전혀 어려움이나 지루함 없이 읽을 수있다.

아마도 책 읽기 전과 후는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을 느낄 것이다. 완전박멸해야 할 대상에서 우리와 같이 더불어 살아도 될 녀석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아마 자연산 생굴과 간장게장에 대한 생각도 바뀔 것이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책이 갖춰야 할 덕목은 재미와 감동, 지식 또는 교양인데, 독서 후에 이 중 하나만 확실히 충족시켜도 성공적인 독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최소한 재미와 지식전달 만큼은 확실히 보장한다.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쯤에서 서 민 교수의 다음 행보가 슬슬 궁금해진다. 감히 추측컨데 시트콤에 출연하는 연기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서민교수의 계획은 과연 어떨지. 하이킥 시즌 4에 출연하는 마태우스교수를 조심스럽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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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7-1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
시트콤까지 출연하신다면 마태우스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겠네요. ㅎㅎ
야클님, 같이 출연해보심은 어떨런지요? ( ")

야클 2013-07-18 15:01   좋아요 0 | URL
유재석에 가려진 박명수의 아픔을 저는 압니다. 마교수의 에로신 대역이 필요하다면 그 정도는 모를까... ^^

레와 2013-07-1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전성시대!! 공감해요!! ㅎㅎㅎㅎ

야클 2013-07-18 17:02   좋아요 0 | URL
아직 마교수의 인기, 갈 길이 멀지도 몰라요...... 싸이처럼. ^^

단발머리 2013-07-1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안녕하세요. 전 단발머리라고 합니다.

야클님 방에 가끔 와서는 혼자 큭큭대고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
이런 멋진 추천글이라니, 마태우스님 정말 부럽습니다.

마태우스님 대박! 야클님 대박!

야클 2013-07-18 17:04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안녕하세요?
아이디에서 싱그러운 샴푸 향기가 느껴지네요.ㅋㅋ 댓글 고맙습니다. ^^

단발머리 2013-07-18 21:42   좋아요 0 | URL
넹, 야클님.

비듬 전용 샴퓨에도 향은 있습니다. 제껜 애플향이라고~~~~

야클 2013-07-18 21:55   좋아요 0 | URL
그저 고준희 스타일의 찰랑거리는 단발머리만 떠오릅니다. ^^

감은빛 2013-07-1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베일에 가려졌던 '옆집 아저씨'가 바로 마태우스님이셨군요!
정말 슈퍼맨 수준이네요.
교양과학서로서 충실하다고 하시니, 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요 위에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야클님의 이 글도 정말 대박입니다! ^^

야클 2013-07-18 21:3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그 말로만 듣던 '옆집아저씨'가 우리 알라딘 마을에서 암약하고 있을 줄이야... ㅋㅋ

Mephistopheles 2013-07-1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계의 원빈이시죠...이미....(어?)

다락방 2013-07-18 18:04   좋아요 0 | URL
족발 모임 한 번 가져야되지 않겠습니까, 원빈 교수님 모시고요.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7-18 18:14   좋아요 0 | URL
족발 말고 한정식으로 해요..

야클 2013-07-18 21:36   좋아요 0 | URL
이나영도 데리고 나오겠죠?

마노아 2013-07-18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감각적인 리뷰라니! 저자와 독자와 관객(응?)을 모두 만족시킨 글쓰기에요! ㅎㅎㅎ

야클 2013-07-18 21:37   좋아요 0 | URL
하루의 피로가 다 날라가는 이런 고마운 댓글이라니. 마노아님 감사 ^^

paviana 2013-07-1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시는 마태님이라니...마니 부러우시죠 야클님.ㅋㅋ

야클 2013-07-19 00:24   좋아요 0 | URL
크...클라라라니!!! 김정난도 부러운데. ㅜㅜ

페크(pek0501) 2013-07-19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재밌게 리뷰를 쓰시다니... 그냥 가려다가 흔적을 남깁니다.
이런 글은 학습하고 싶어지네요. ^^

야클 2013-07-20 01:06   좋아요 0 | URL
페크님 반가워요 ^^
님 칭찬에 마구마구 부끄러워집니다. 자주 뵙겟습니다. ^^

이매지 2013-07-1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야클님. ㅋㅋ

야클 2013-07-20 01:07   좋아요 0 | URL
ㅋㅋ 잘지내시나요, 이매지님?
더운데 책 읽으시랴, 책 만드시랴 많이 바쁘시겠네요. 다음엔 이매지님이 만드신 책으로 리뷰 한 번 써 볼게요. ^^
 
28 -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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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에도 그런 드라마가 있다.  다 본 후에 전신의 기운이 다 빠져 나간 듯 온몸이 축 처지고 감정이 철저히 소모되어 멍해지고 입맛도 없어지는, 그리고 한동안 아무런 일도 손에 잘 안잡히는 드라마. 그러나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도저히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마약같은 드라마( 내겐 예전에 '모래시계'가 그랬다. 만화 '바나나피쉬'도 그랬고).

 

이렇게 착한데, 이토록 불쌍하고 찌질한 삶을 살아왔는데 설마 작가가 쟤를 그냥 죽게(불행하게)야 만들겠어? 막판에 기막힌 반전, 아니 최소한의 배려라도 있겠지,라고 대부분 예상하지만 '그건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야'라고 냉소지으며 여지없이 기대를 저버리는 싸늘하고 건조한 이야기. 그래서 더 리얼하고 섬뜩한 이야기.

 

아마도 정유정 작가의 '28'을 다 읽고난 후에 상당수의 독자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정확히 저녁 식사 후 늦은 밤 부터 읽기 시작하여 새벽 4시까지 잠시도 중간에 멈추지 못하고 다 읽어버렸다.  최근에 이 정도로 흡인력있게 나를 몰입케한 소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라인이 치밀하고 흥미로웠다. 약간의 황당한 설정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작품의 흠이라고 시비걸기엔 미미하다.

 

수의사 서재형과  119 구조대원 한기준, 기자 김윤주, 악의 화신 박동해, 간호사 노수진, 그리고 상처받은 개 링고. 이 여섯 주연,조연들의 시점이 교차되며 작가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은혜와 배신, 희생과 탐욕, 복수와 용서들에 대해 숨가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용에 어울리는 짧은 단문 위주의 건조한 문장, 철저한 자료 조사의  노력들이 곳곳에 느껴지는 디테일한 설명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능력'은 작가의 이전 히트작 '7년의 밤'에 견주어 모자람이 없다.

 

그런데.... 그런데 뭐랄까. 내가 읽은 정유정 작가의 책이 겨우 세 번째( 네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그리고 28)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약간은 정형화되고 익숙한 틀들이 조금씩 보이는 건 좀 아쉽다.

늘 등장하는 병원(특히 정신병원), 정신병원 탈출 장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그것도 왜 항상 밖에서는 존경받는 의사인가?) 등등  왠지 정유정 소설에서 낯설지 않은 설정들 때문이다.

작가 자신이 간호사 출신이라 특히 잘 아는 분야라서(그리고 설마....간호사 근무할 때 가정폭력 행사하는 의사들을 여럿 봐서?) 그랬을 수는 있으나 다음 작품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계속 된다면 많이 식상하고 아쉬워질 것 같다.

 

하긴 언제나 법정과 로펌이 등장하는 존 그리샴이나 의사들과 병원이 주무대인 로빈 쿡, 만날 경마장에서 사람 죽는 딕 프랜시스의 소설도 있지 않냐고 하면 할말은 없다만.  그저 정유정 작가 팬으로서의 자그마한 아쉬움 정도로 생각하시라.

 

아무튼 벌써부터 복날 멍멍탕 한 그릇 떠올리시는 분들, 좀비 영화나 뱀파이어 소설에 물려서 뭐 좀 색다르고 오싹한 이야기 찾으시는 분들, 우리 사는 사회 시스템은 정말로 견고하여 어지간한 균열이나 문제가 생겨도 질서있고 튼튼하게 지탱된다고 믿으시는 근거없는 낙관주의자들이나 성선설주의자들, 무엇보다도 더운 여름에 참신한 스릴러물 찾으시는 분들껜 강추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 받으면 안되고 행복한 생각만 해야하는 임산부나 마음 여리고 심약하신 분들, 가뜩이나 사는게 우울한 분들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아마도 기분만 한없이 꿀꿀해질 것이다.  차라리 책 읽을 시간에 개그콘서트 보고 잠시 웃으시는게 낫다.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듣는 사람 없어도 날이 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책 다 읽고 나면 이 동요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토록 슬플 수도 있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된다.

 

 

오늘 새벽까지 잠 안자고 책을 읽어서(게다가 좀전에 술까지 마셔서) 그런지 거울을 보니 눈에 빨갛게 핏발이 서있다. 순간 간이 덜컥 내려 앉는다. 책 다 읽고 나면 왜 그리 놀랬는지 알게된다.

 

 

하여간 참 대단한 소설이다.

 

 

 

 

책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작가 sign은 솔직히 그저 그렇다. 차라리 내 sign이 더 멋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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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6-2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간호사가 나오고 119 구조대원이 나오는군요.
'가뜩이나 사는게 우울'하니까 저는 야클님의 조언에 따라 읽지 않는게 좋겠는데요? ^^

야클 2013-06-29 23:38   좋아요 0 | URL
ㅎㅎ 하지만 반드시.....꼭 기억해 두셨다가 사는게 즐거우실 때 꼭 읽어 보세요. 안 읽고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소설입니다. ^^

W 2013-06-30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두권째라 ㅋㅋㅋ

야클 2013-06-30 20:16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도 달콤한 도넛과 향기 좋은 커피가 생각나는 웬디님 ^^
님도 재미있게 읽으셨군요. 뭐 이정도 재미라면 애 때리는 의사가 항상 나와도 언제든지 콜 입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13-06-30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도 의미심장해요..이.....십 ....팔..이라니.....

chika 2013-06-30 15:28   좋아요 0 | URL
앗,,, 저는 28이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야클 2013-06-30 20:21   좋아요 0 | URL
메피님 / 음.... 작가에게 신기가 있는걸까요? 내가 28일에 이 책을 읽을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제목까지 열혈독자를 위해 헌정해주시다니.

치카님 / ㅎㅎ 순진한 치카님. 일단 속표지에는 화양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28일간의 이야기라고 나와 있습니다만. ^^

chika 2013-06-3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이 여리고 심약한데다 요즘 완전 우울모드인데... 이 책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요? ;;;;;;

야클 2013-06-30 20:22   좋아요 0 | URL
이열치열 방법도 생각해 봄직한데요. 그래도 이사람들 보다는 내가 낫잖아....라는. 대신 제가 책임은 못져요.^^

세실 2013-06-3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마음이 여리고 심약한 저도 고민스럽네요.
요즘 욕실에서 눈 감고 머리 감으면 자꾸 귀신이 떠오르는데......ㅠㅠ

야클 2013-06-30 20:32   좋아요 0 | URL
이걸 어쩌죠? 제가 달려가서 기사처럼 지켜드릴 수도 없고.ㅋㅋㅋ
그냥 듬직한 낭군님 다리를 베게 삼아 누워서 피서 겸해서 읽어 보심이. ^^

프레이야freyja-고마워영화 2013-06-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중무장하고 이 책 읽어야겠어요. ^^ 칠년의밤,도 훅 빠져서 읽긴 했는데요.

야클 2013-06-30 20:27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너무 호들갑을 떨었나요? " 엄청 재미있으니 어서 읽어 보세요. ^^

반딧불,, 2013-06-3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년의 밤을 읽고 어찌 되었든 한국작가 중에 꼭 읽어야 될 작가로 찜했으니 읽어야죠.
이 평은 너무 공감가는군요. 그래도 뭐 작가사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클 2013-06-30 20:31   좋아요 0 | URL
아, 오랜만이네요 반딧불님. 잘지내시나요? ^^
저도 작가사인본은 기회되면 항상 챙겨가며 모아요. 아마 이 책은 예약주문이라 온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사인 인쇄본 같기는 한데...
오늘 찬찬히 들여다 보니 내 사인 보다 훨씬 더 멋지구리한 것 같기도. -_-;

paviana 2013-06-3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목>보면서 섬뜩함을 느끼다가 이종석 나오면 고딩이 저렇게 멋질수 있어, 말도 안돼 하면서 헤벌쭉해하다가, 울 아들도 저렇게 멋지게 커야될텐데 하는 판타지로 끝을 냅니다.조울증 환자 같이요.ㅋㅋ. 도서관에 들어오면 꼭 챙겨볼게요.

야클 2013-06-30 22:52   좋아요 0 | URL
<시크릿가든>에서는 그저 그랬는데 요즘엔 제법 대세인가 보군요.ㅎㅎ 부디 멋진 파비 쥬니어로 자라길! ^^

달콤한책2 2014-08-0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와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읽었죠. 그러고 났더니 읽기 싫어지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그 유명한 <7년의 밤>부터 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야클님의 감상이 마음에 들었어요! 초창기보다 발전했을텐데 <7년...>을 읽어야겠네요^^

야클 2014-08-06 17:08   좋아요 0 | URL
헐~ 이렇게 오래된 리뷰에 댓글을. ㅎㅎ 제가 생각해도 정유정님 작품 중엔 <7년의 밤>이 제일 나은 듯해요. 초반 약간의 고비(?)는 잘 넘기시길. ^^
 
바나나 피시 Banana Fish 세트 - 전13권
요시다 아키미 지음 / 애니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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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밤에 읽기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 당분간 바나나나 물고기 먹을 때마다 애시가 생각날 것 같다. 버리지 말고 소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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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2-09-2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저는 처음인데요 요 작가의 본문 삽화라도 하나 얹어 주셨더라면 참 좋았을 걸....그림을 한번 보고 사고 싶어서요.

야클 2012-09-28 14:14   좋아요 0 | URL
앗! 테레사님 안녕하세요? ^^ 장기간 연재되던 만화다 보니 주인공 애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그림들이 전반기에는 촌스럽다가 책 후반부터는 정말 멋지게 그려져있답니다.
특히 알흠다운 애시의 자태는 정말..... 본문 삽화는 이 다음에 정식리뷰나 페이퍼 쓸 기회가 있으면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는... -_-;;

연두캣 2012-09-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바나나만 보면 요시모토 바나나 책을 선물해주었던 예전 남친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때 그 남친이 제 친구에게 바나나 피시를 선물해주었더라면 초밥집에서도.. (아, 이게 아니라;) 아무튼 검색해보니 급 땡기는 만화네요. ^^

야클 2012-09-28 15:11   좋아요 0 | URL
초중반의 약간의 조잡한 그림과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다면.... 정말 명작이랍니다. 책 때문에 집이 내려 앉을 것 같아 요즘 어지간한 소설류는 읽고 그냥 버리는데 이 책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네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

transient-guest 2012-10-02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져서 보관함에 담았습니다.ㅋ

야클 2012-10-02 12:44   좋아요 0 | URL
장바구니로 옮기세요.... ㅎㅎ

2012-10-17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7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 크로버 시리즈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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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겐 흥미롭고 즐거운 독서였다. 그리 깊이 들어가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가볍지도 않은, 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소 사주명리학을 접해 본 경험이 있다거나 자주 점집을 들락거리면서 '주워들은 풍월'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 국한된 얘기가 아닐까 한다. 사주명리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읽으라면 , 끝까지 쉽게 읽어 내기가 그리 만만치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아줌마는 공부를 해야겠네요. 자식이나 재물, 이런 거하고는 영 인연이 없어요. 평생 공부하고 , 글 쓰겠어요. 꼬부랑 할머니가 돼서도 글을 쓰겠구먼요. "

 

책 초반에 나오는 얘기인데, 저자인 고미숙이 점집에 갔을 때 들은 사주명리학에 대한 첫경험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강렬한 느낌이었을까 짐작이 간다.

 

많은 사람들은 사주팔자가 여전히 믿을 게 못되고 비과학적이며 터무니 없는 미신이라고 주장하는데, 겪어 보면 알게된다. 그 신기하고도 절묘한, 그리고 경험하고도 여전히 믿기 힘든 음양오행의 오묘한 조화를. 그리고 겪어 보지 않으면 절대로 영원히 이해할 수도 없다. 나의 경우도 모태 점집 마니아이신 우리 어무이를 통해 서서히 사주명리학의 신통함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주변사람들의 점집 방문 경험을 많이 듣거나 내가 직접 경험함으로써 사주명리학을 믿게 된 케이스다. 몇가지만 예를 들자면....

 

case 1 : " 아마도 의약계통 또는 건강 관련 업종에 종사하겠으나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학운이 조금 미약하여 의사나 약사는 아닙니다. 역마의 기운이 강하니 가만히 앉아 일하는 내근직은 전혀 맞지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돌아다녀야 하는 팔자군요"

 

=>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잔뼈가 굵어 지금은 건강식품회사 직접 차린 내친구가 20대 후반에 나랑 같이 가서 들은 사주풀이

 

case 2 : " 전형적인 선비사주군요. 30대 쯤 외국 나가 살 운이 있으니 유학가서 박사하면 되겠습니다. 문과 보다는 이과 적성이며 직장운이 늦게까지, 그리고 큰 굴곡없이 지속되는 걸로 보아 대학에 몸 담을듯... "

 

=> 유학 다녀와서 모 대학에서 교수(바이러스 전공)하는 우리형이 초딩때 들었다는 사주풀이

 

글쎄, 이런 걸 생년월일시만 알고 대충 눈치봐서 찍을 수 있을까? 세상에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 일단 내 주변의 가벼운(?) 사례 두 개만 말했지만 명리학 고수들의 엄청난 무용담은 수없이 많다. 나의 경우를 말해 볼까?

 

내가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공부하다가 해마다 시험 떨어지고 취업을 할 것인지, 한 번 더 Go를 할 것인지 고민하던 때, 나와는 달리 벌써 시험에 합격한 후 배부르게도 또 다른 진로를 고심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한 명은 내친 김에 사법시험까지 볼 것인지를 고민하던 친구였고 또 한 명은 유학을 갔다와서 교수를 해볼까 고민하던 친구였다. 그때만 해도 나는 점집에 거의 가 본적이 없었고 주로 우리 어무이께서만 해마다 유명하다는 점집을 순례하시고 내게는 듣고 온 사주풀이를 전해 주시던 때였다. 그래서 나는 두 친구에게 어무이로부터 전해 들은 유명하다는 점집 얘기를 하며 선택이 고민될 때는 점집이 최고라는 조언 겸 격려를 해줬다. 무려 백수 처지에. -_-

 

하여간 몇 달 후 이 친구들과 다시 모일 일이 있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벌써 그 점집에 갔다 왔는데 거의 도사 수준이라며 침을 튀기며 열변을 토했다. 얘기인 즉슨, 자리에 앉아 생년월일만 말했더니 그 사주보는 아저씨가 잠시 후 " 자네 혹시....... 직업이 ..... 회계사인가?" 라고 했고 내 친구는 깜짝 놀랐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이외 다른 것들도 대체로 잘 맞았고.

 

그 얘기를 들은 나머지 친구 한 명이 그럼 자기도 다녀오겠다는 얘길 했고 몇 달 후 만난 자리에서 그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친구도 그 집에 가서 생년 월일을 말했더니 역시나 잠시 후 " 자네 혹시....... 직업이 .... 회계사인가?"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이외의 다른 개인적인 인생이력에 대한 적중도는 먼저 간 친구와 대동소이. 우리는 술 마시면서 아마도 그 아저씨 아무나 젊은 남자 오면 회계사냐고 일단 찍는가보다 라며 농담한 기억도 난다.

 

이쯤에서 나도 궁금해졌다. 점집소개만 해 주고 정작 나는 못가봤는데....나도 한 번 가볼까....하는.

아마도 공부가 무척이나 하기 싫었거나 시험준비에 대한 회의가 들던 어느 날이었을텐데,  드디어 난생 처음 점집이란 곳을 혼자서 가봤다. 나도 생년월일시를 말하고 침을 꼴딱꼴딱 삼키며 사주풀이를 기다리는데..... 그 아저씨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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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 혹시...........

 

 

 

 

 

 

 

 

 

 

 

 

 

 

 

 

 

 

 

 

 

 

 

 

 

 

 

 

 

 

 

 

 

 

 

 

 

 

 

 

 

 

 

 

 

 

 

 

 

 

 

 

 

 

회계사......

 

 

 

 

 

 

 

 

 

 

 

 

 

 

 

 

 

 

 

 

 

 

 

 

 

 

 

 

 

 

 

 

 

 

 

 

 

 

 

 

 

 

 

 

 

 

 

 

 

 

 

 

 

 

 

 

 

 

 

 

 

 

 

 

 

 

 

 

 

 

 

 

 

 

 

시험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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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나이도 같은데 누군 회계사냐고 물어 보고, 누군 회계사 시험 준비하냐고 물어보고. 내가 따지듯 물어 보자 그 아저씨 가라사대, "자네 사주를 보아 하니 분명 적성이나 할 일은 이분야인데 아직 나쁜 대운이 안 끝나 합격운에 이르지 못했으니 준비하냐고 물을 수밖에. "라며 당연한 얘길 묻냐는 식으로 말했다. 그 이후로 그 아저씨가 '때려 죽여도' 붙는다는 해에 난 시험에 합격했고 아무리 늦어도 이 시기 넘기기 전에 장가간다는 해에 결혼했다. 물론 그 이후로 난 사주명리학의 신봉자가 되었고 자칭타칭 점집 마니아도 되었다.

 

사주팔자는 미신이라고 하기엔 나와 내 주변의 경험상 너무 잘 맞는다. 저녁 7시의 운명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 턱도 없이 당신은 아침 10시라든가 오후 2시의 운명이시군요라는 헛소리는 절대 안한다. 물론 분, 초까지 정확히 맞추지는 못해도 대략 저녁 6시에서 8시사이의 삶을 산다는 것 정도는 맞춘다. 물론 초일류고수에게 본다는 전제하에. 그래서 평소 사주점이 잘 안맞는다는 사람들은 대충 공부한 어설픈 사람들에게 봤거나 자기 태어난 시간이 정확치 않은 사람이 대부분일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참, 여기엔 신들린 무속인의 점은 제외한다. 신점은 맞을 땐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잘 맞지만 일반적으로 편차가 크다. 양궁으로 치면 10점 아니면 6점만 쏘는 궁사라고나 할까?

 

다시 책으로 넘어와서... 보통 사주명리학 하는 사람들은 글솜씨가 없다. 쉽게 쓸 수 있는 글도 일부러 현학적인 자세로 어렵게 쓰는 것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사주개론서나 해설서들이 대부분 난해하다. 그런 측면에서 일단 이책은 매끄러운 서술과 쉬운 설명에서 점수를 주고싶다.

 

이책은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친절한 입문서는 아니다. 조용헌의 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설의 고향'류의 명리학고수들 무용담이나 점집 탐방기는 더더욱 아니고. 아마도, " 사주명리학, 너무 무시하지 마라. 다들 뜬구름 잡는 식의 거창한 얘기만 하면서 헛고생 하지만 음양오행의 조화를 알게 되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 마음도 편해진다. 내가 공부해보고 겪어 보니까 그렇더라. 그러니까 너희들도 관심가지고 명리학 공부 좀 해보지 않으련? " 뭐 대충 이런 얘기가 아닐까 한다.

 

사회를 바꾸는 활동과 소수자를 위한 운동은 아주 종종 헌신과 희생으로 귀결되곤 한다. 혁명을 위해 자신을 내팽개치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혁명인가? 내가 나를 구원하지 못하는 혁명이 대체 누구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공적으로 표방하는 명분과 내밀한 욕망 사이의 이중 플레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무리 혁명을 외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나의 욕망은 곧 사회적인 인과의 결과물이다. 나의 질병은 곧 시대적 징후의 산물이다. 나의 욕망, 나의 질병을 탐구하고 해명할 수 있을 때 비로서 타자들에게 그것을 전파하고 순환시킬 수 있다. - p 55

 

너무 직설적으로 쓰면 좀 없어 보이니까(?) 인문학적인 고상한 용어도 섞어 쓰면서 얘기는 진행된다.

 

흔히들 자기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굳세고 사주팔자를 안 믿는 사람들에 대한 대답도 이런 식이다.

 

숙명론은 정해진 운명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운명에 대한 해석을 전적으로 외부에 맡기는 것을 뜻한다. 몸이 아플 때 의사나 묘방만을 찾으면 그것이 곧 숙명론이다. 왜 아플까? 그 인과를 찾기 시작하고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가게 되면 그건 숙명론이 아니라 운명에 대한 비전탐구가 된다. 그런데 그 비전탐구를 하려면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그것이 작용하는 원리와 좌표를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사주팔자란 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 p 127

 

 

 

좋은 팔자란 길한 것을 맞이하고 흉한 것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길과 흉에 대한 인식과 욕망의 배치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생명의 바다, 음양오행의 매트릭스에 길흉은 없기 때문이다. - p 245

 

모르긴 몰라도 사주명리학에 대한 공부는 저자가 나 보다 훨씬 많이 했겠지만 장담컨데 전국의 유명하다는 점집(주로 명리학) 은 내가 더 다녀봤을 것이다. 그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다가 올 운명을 100% 맞추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30년 이상 이 공부만 해 온 고수들도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결론 삼아 저자는 이렇게 재미있고도 살아가는데 요긴한 명리학 공부를 직접 해 보는게 어떠냐는 식으로 권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상식수준에서 조금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정말 인생의 기로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에 사주명리학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가 되어 있으면 상담을 받으러 가더라도 더 예리하게 질문을 잘 할 수 있고 , 그들의 설명과 논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설프게 책 몇 권 공부해서 자기 운명이나 남의 운명을 본인이 직접 감정하려 들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남의 귀한 자식의 인생진로를 엉뚱한 방향으로 망칠 수 있고, 사랑하는 청춘남녀의 결혼을 궁합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갈라 놓을 수 있으며, 손대지 말았어야 할 사업을 남에게 부추길 수도 있다. 책 좀 읽고 공부 약간 했다고 하면 주변에서 (재미삼아겠지만)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가만 놔두지를 않는다. 내가 아는 모 고수는 10년 이상 공부하고 1 만명 이상의 사람을 만나 감정해보니까 그제서야 어렴풋이 조금 감이 좀 오더라는 말을 했다. 그만큼 어려운 공부다. 사주풀이를 평생직업으로 할(물론 재능도 갖춰야겠지만)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깊숙히 공부는 하지말자. 하더라도 조금만 하자. 이게 내가 어줍잖게 사주명리학 서적 몇 권 읽고 수많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역술인 고수들 만나 본 결과 내린 결론이다.

 

다시 말하자면, 약은 약사에게, 점은 점쟁이에게.  단, 반드시 초절정 고수에게!

 

 

P.S. 1. 뜬금없이 책 몇 페이지 걸러 한 번 씩 등장하는 (^^;) 같은 이모티콘은 누구의 아이디어 일런지? 인터넷 상의 가벼운 블로그 글도 아니고, 너무 자주 등장하니 이 책에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넘어 눈에 거슬리기까지 했다.

 

2. 지난 몇 번의 점집 관련 페이퍼로 점집을 소개해 달라는 숨은 댓글과 메일을  100 건이 넘게 받았다. 물론 일일이 친절하게 장문의 답변을 드렸고. 그런데.... 한 번이라도 서재상에서 인사를 나눈 경우라면 모를까 처음 방문해서 대뜸 문의 댓글 한 번 달고 그 이후로는 깜깜무소식인 1회성 댓글 문의는 이제는 정.중.히. 사양하련다.   잘 안 믿어지겠지만 나도 제법 바쁜 사람이다.  게다가 점집 영업사원은 더더욱 아니고.   -_-;;

 

 

 

 

서재에서 처음 뵙는 분들의 점집 문의에 대한  비밀 댓글에 대해서는 9/28일 오전 11시 이후로 절대 답글 안 달아 드립니다.  문의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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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2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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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6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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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21: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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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8 1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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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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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8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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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8 15: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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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8 15: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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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2012-09-2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미숙 선생님 강연에 다녀와서 후기가 궁금해서 들른 후기 페이지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네요^^
글을 아주 잘 쓰셔서 블로그로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그러곤 며칠동안 짬짬이 블로그 글을 구경중이에요~
반갑습니다 야클님! ㅋ

야클 2012-09-28 10:44   좋아요 0 | URL
며칠 전 '정리의 마법' 댓글 달아주셨죠? 아이디가 바뀌신것 같아서요. 제 블로그 글들이 대체로 별로 볼만한 게 없습니다. 민망한 낙서 수준입니다. 부끄럽네요. -_-

aurora 2012-09-28 21:55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너무 오래 전 아이디라 바꿨어요^^
구경꾼 입장에선 매우 훌륭한 블로그에요~! ㅋㅋ

야클 2012-09-28 22:53   좋아요 0 | URL
그간 공개에서 비공개 페이퍼로 돌린 글들이 절반 가량 되는데(주로 총각 시절 소개팅 이야기들),참 잘 돌렸다는 생각이.... -_-;

aurora 2012-10-05 14:27   좋아요 0 | URL
아앗, 제 표현이 조금 기분 나쁘셨나요???
비공개 페이퍼들이 궁금,, 궁금해 지는 건...^^
한창 결혼 목적으로 소개팅 중이라..하하하;;;

야클 2012-10-05 16:14   좋아요 0 | URL
그럴리가요. 지금 읽어 봐도 그때는 제가 페이퍼 참 재밌게 썼는데...라는 생각은 들지만 조금 유치하고 민망한 글들도 많아서요. 그래서 숨겨둔 겁니다. ^^

북극곰 2012-09-2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마지막 빨간 문구들.ㅋㅋㅋ
저는 얼마전 악담전문 점쟁인이신지... 무튼 그런 분을 뵙고 와서,
당분간 점집 방문은 ㅠㅠ

고미숙님의 아이디어인가봐요. (^^;) 요런 이모티콘요.
예전에 봤던 다른 고미숙님 책에서도 이런 게 난무해서 저도 질색했거든요.
그 땐 출판사가 '푸른숲'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ㅎ

야클 2012-09-28 22:51   좋아요 0 | URL
ㅎㅎ 안녕하세요, 북극곰님 ^^
악담전문이라.... 돈 받고서 덕담은 커녕 상담하러 간 사람들에게 악담 퍼붓는 사람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하기야 맞기만 한다면야.... 욕을 먹어도 맛만 있으면 먹으러 간다는 욕쟁이할머니집처럼 말이죠. ^^

2012-10-09 0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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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1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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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2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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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2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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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2 00: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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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2 1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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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2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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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2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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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0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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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 14: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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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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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20: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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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0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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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13: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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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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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9: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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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심 2013-08-3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무수한 고수들이 있슴을 늘 느끼게 되네요...야클님의 말이 무척 와닿습니다. 고미숙 선생의 신간인 박지원과 정약용의 비교에도 이 사주가 등장하더군요...늘 건승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야클 2013-08-30 22:00   좋아요 0 | URL
울프심님 반갑습니다. ^^
저는.... 물론 하수구요. 고수분들은 알라딘에 즐비하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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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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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녀할머니 너무 무섭게 생기셨다. 그런데 ..... 자꾸 보니 귀여우시다. 다 읽고나면 저절로 얼굴에 미소를 짓게 되는 책.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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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9-0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샀어요!!!! 저도 사실 표지만 보고 그림이 좀 별로다. 아이들 눈에는 좀 무서울 거 같은데. 생각했는데요. 막상 책 받아서 읽어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진짜, 할머니도 귀엽고 그렇더라고요. ^^ 조카들은 아직 못 봤는데 좋아할지 기대돼요. 두근두근 ^^

야클 2012-09-04 23:50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ㅎㅎㅎ 요구르트 좋아하는 선녀할매 ^^ 분명 조카들도 좋아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