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1 - 나의 광복군 시절 (상) 나남신서 598
김준엽 지음 / 나남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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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처럼 나라 안밖으로 근현대사에 관해 이슈가 많은때에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전체 5권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1권만 읽고 바로 공유함ㅋ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 해주시는 느낌이랄까...암튼 쉽게 잘 읽히고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일본군 탈출해 광복군을 향해 가는 여정은 영화가 따로 없음...대단한건 학문적 업적을 쌓으면서도 정의에 대한 신념을 돌아가실때까지 지켰다는건데...고대 총장 시절에 민주화운동하는 학생들 보호하다 강제로 사퇴하게 된건 워낙 유명하고, 노태우 정권때는 전임 대통령으로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맡게 되는 전모씨한테 고개숙일수 없다며 총리 입각 거절...효용이라는 논리로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지만 아마 그 사람들은 읽지 않을거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내가 읽고 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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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은 무슨...미국이 이겼지 중국이 이겼나 물론 중일전쟁으로 중국의 희생이 크긴 했고 어느정도 저항은 했지만...2차대전은 미국과 소련 덕분에 끝난거지. 특히나 일본을 몰락시키고 항복시킨건 정확하게 미국.

동북아 질서가 새로 짜여질 거라느니 거기에 중국과의 외교를 잘 하는건 중요하다며 언론플레이가 심해보인다. 특히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중국이랑 가까워졌다면서 환호하는건 정말 코메디다. 국가관계엔 자국의 이익 이외에 작용하는 요소는 사실상 없다는걸 고려하면 이런게 다 호들갑일 뿐이라는걸 잘 알텐데. 하긴 모르니까 호들갑 떠는거겠지.. #네이버베플을보고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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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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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욕망에 있다. 인간은 나이에 관계없이 본능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욕망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의 노쇠함은 욕망을 해소하는데 장애물이 된다. 노화에 따른 기능적인 한계 뿐만 아니라 여성을 향한 노인의 욕망은 추악하게 치부되는 사회적 시선 역시 그러하다.

따라서 노인은 욕망을 다른방법으로 해소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욕망이 소설의 창작이라는 과정으로 드러난다. 여기서 문학의 중요한 특성 중에 하나를 발견 할 수 있는데, 문학이란 인간의 욕망을 승화하는 여러가지 도구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은교라는 작품을 여성주의적인 시선이나, 도덕선생같은 관점으로 바라보면 혐오감만 들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이해하고, 그 욕망을 통해 드러나는 좌절, 고독, 그리고 일련의 승화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면 생각할게 많아지는 그런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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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방법으로 취한 이득은 그 이익을 취한 개인이나 소수의 집단에게는 이득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부정이 당연시되는 사회분위기가 되면 결국 아무도 규칙을 지키려고하지 않게되고, 사회 전체적으로 볼때 손해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개개인들이 규칙을 지켜야 모두에게 효용을 가져온다.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부정을 막기위해 개개인의 양심에만 기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간의 의지는 생각보다 올바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간의 자율성이나 이타심에 기댄 역사상의 많은 유토피아들이 실패하면서 밝혀져온 바 있다.

법체계나 사회 시스템은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부정을 저질러질 수 없도록 그 구조 자체가 제대로 설계되어야한다.

예전에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심심치 않게 돈이 오갔다고 한다. 하지만 근무했던 설계사무소에서의 5년동안 그런 행위들을 목격한적이 없는 것을 보면, 요새는 확실히 빈도수도 줄고 거의 근절된 행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건축 인허가 행위에 있어 부정이 사라지게 만든 많은 요소들이 있겠으나, 그 중 구조적으로 큰 역할을 한게 온라인 건축인허가 시스템인 '세움터' 라고 생각한다.

세움터는 인허가의 모든 절차를 전산화, 온라인화 한 시스템이다. 건축주가 공무원과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아도 필요서류들을 준비해 건축법 및 조례에 맞는 설계안을 건축사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서버에 업로드하여 건축 인허가를 얻을 수 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때 공무원을 대면하는 일이 생기기는 하지만, 온라인 처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생겨날 부정행위들의 여지가 매우 줄어들었다. 또한 입력한 수치나 조건에 따라 건축법에 적합여부를 따져볼 수 있기때문에 규정에 없는 기준을 근거로 특혜를 주는 대신에 금전이 오가는 행위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세움터라는 구조의 변화가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한 행위의 상당부분을 근절한 셈이다.

어떤 사회문제가 발생했을때는 항상 두가지 방향성을 고려해야한다. 하나는 채찍이나 당근을 통해서 개개인들의 행동을 올바르게 유도하는 것, 다른 하나는 문제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파고들어 그 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것. 세움터는 바로 두번째 부분에서 꽤나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세움터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초반 부터였는데, 그 당시 정부 기조 중에 하나가 정보의 공개였고 그 철학과 우리나라의 높은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률이 어우러져 훌륭한 결과물이 나온 듯 하다.

입법부나 행정부에서 해야할 일들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시스템을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높으신 분들께서도 철학이 있어서 잘들 하시겠지만 괜히 나라 걱정이 되는건 왜일까.

보수 정권은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때 핵심보다는 처벌강화같은 즉각적적인 방법론을 주로 적용하는데, 그렇게하면 대중적들의 환호는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한계가 있는데 말이지...(아니까 계속 쓰는 거겠지ㅋ)

그나저나 건축사가 있어야 세움터에 도장을 찍을텐데ㅋㅋ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뻘소리가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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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에 미국에 대한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우리는 독립을 맞이한다. 자력이 아닌 독립이었으므로 남쪽엔 미군이 북쪽엔 소련군이 진주한다. 이념에 따라 나라는 둘로 나뉘었다. 김일성은 소련을 등에 업고 토지개혁을 시행했고 이승만은 남한 총선거를 주장했다. 김구는 하나의 나라를 위해 남북을 오갔으나 안두희에게 허망하게 암살당하고 만다. 결국 남과 북은 갈라져 1950년 6월 25일 소련의 암묵적 승인을 얻은 북한의 기습적 공격으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게 된다.

한국전쟁 3년은 거시적으로 볼때 이차세계대전 양대 승전국이었던 소련과 미국의 힘싸움이었다. 그 이념 다툼은 두 세력이 만나는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자력으로 독립을 얻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쟁의 결과는 혹독했다. 북한은 거의 모든 산업시설을 잃었고, 남한 역시 수많은 인력과 물자를 상실했다.

전쟁이 휴전으로 긴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거저얻은 독립을 진정한 우리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게된다. 반도의 남쪽에 한정되었지만 4.19 5.18 그리고 6월 항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가게된다.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동시에 경제적인 독립이 진행되었다. 국민 소득이 증대되었고 국민총생산이 어느덧 10위권 국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댓가가 필요했다. 산업화를 일구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저임금으로 혹사당하자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기위해 투쟁하였으며 수많은 이기 죽거나 다쳤다. 산업화와 조국근대화의 상징적 존재였던 박정희는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심복 김재규에게 죽임을 당한다.

우리 전 세대의 엄청난 희생을 통해서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풍족한 의식주 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쩌면 여전히 독립은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른다. 아직도 사람들은 정책보다는 정치인들의 이미지나 즉각적인 감정에 반응하며, 지역주의나 세대간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수직적 위계 문화는 더 높은 경제적 성취를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광복 70년을 맞은 지금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한다. 우리가 그동안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되, 더 완성된 독립을 향해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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