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더 현실적이어야하는데 나는 뭔가 꺼꾸로 가고 있다. 왜 돈 안되는 책들만 뒤적이게되는걸까. 난 아무래도 자본주의에서 한몫 잡기는 틀려먹은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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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re 2012-11-2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주의에서는 글렀기땜에 민주주의를 이용해야지ㅋ

일개미 2012-11-22 15:26   좋아요 0 | URL
정치판으로 뛰어드나ㅋㅋ
 

만약에 허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자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자는 허수의 실수배에 해당하는 모든 사물을 재단할 수 있다. 허수의 세상에서 i를 실수배 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수를 도입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이야기하려고하는 것은 허수 세계의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허수의 세계에서 면적을 잰다고 생각해보자. 면적은 제곱의 차원이므로 허수의 체계에서 면적을 산정한다면 그 면적은 음수가 나온다. 음수라는 것은 허수의 세계에서 연산한 것이 자신을 이루고 있는 차원 바깥으로 벗어난다는 이야기다. 허수의 세계에서 부피의 차원을 측정할때 그 값은 다시 허수의 세계로 돌아온다. 삼차원의 세계를 넘어 사차원의 세계에서 다시 허수의 세계를 이탈해 실수차원으로 돌입한다. 만약에 실수가 나타날때마다 그 실수를 깜빡이는 측정장치가 있다면 허수의 차수가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깜빡임과 그렇지 않음을 반복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실수의 세계이다. 나는 허수의 세계-우리의 감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가 존재한다고 감히 믿는다. 그 세계는 수학을 통해서만 상상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이다. 실수가 우리가 발디디고 있는 세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왜 허수의 세상을 상상할 수 없겠는가? 그것이 물리적인 실체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수와 수학은 우리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알려준다. 갑자기 세상이 너무나도 신비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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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둘은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기도하고 또 서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안심하기도 한다. 각각이 존재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재하게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 둘은 그 자체로는 하나의 실체가 될 수 없다. 허상에 불과한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가 서로에게서 더욱 멀어지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상대방을 바라보며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며 곧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자신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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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2-11-21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개미님 , 프로필 사진이 제 어릴때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ㅎㅎ 저도 저 나이때 어머니 솜씨로 저런머리였었는데. 옷 색깔도 그렇고. 글 잘 읽고 갑니다.

일개미 2012-11-21 02:14   좋아요 0 | URL
ㅋㅋ그당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인가보네요. 별로 볼게 없은 곳인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개미 2012-11-2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법의 세계가 작동하는 방법
 

1. 세상은 연속적이고 총체적이다. 언어는 연속적인 세상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념을 정의한다는 것 자체가 엄밀함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고 이는 결국 부분에 집중하게되어 총체성을 잃어버리게된다. 어떠한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기위해 범위를 좁혀들어갈수록 오히려 현상의 본질과 멀어질 수 있다.

2. 한편 차이는 세상을 더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바라볼때 나온다. 나와 타인은 동일한 인간이지만 개개인의 구체적인 경험과 형상에서는 완전히 구별되는 개체라고 할 수 있다. 해석의 틀을 더 세밀하게 사용할수록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틀 안에서는 하나로 묶일 수 있지만 그 각각의 형상과 경험들은 결코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무언가이다.

3. 세상을 구체적으로 바라볼수록 본질과 멀어질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구체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본질은 커녕 차이조차 느낄수 없다. 무언가를 설명한다는 것은 이토록 혼란스러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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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2012-11-1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자역학 관련 책을 읽고 쓴 뻘소리

일개미 2012-11-19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자역학에 흥미를 느껴서 관련된 책을 두권이나 샀다. 쌓여있는게 산더민데...책장 안쪽 깊숙한 곳에서 프로이트랑 마르크스가 나좀 봐달라며 울고 있음ㅋ

일개미 2012-11-1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소리이긴 한데 참 맘에 드는 관점이로고...

미개인 2012-11-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가도 비상도
노장 사상을 공부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노자와 21세기!!

일개미 2012-11-21 02:15   좋아요 0 | URL
그것도 조만간...
 

감기 때문에 (왠만해선) 죽지 않는다. 감기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감기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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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2012-11-1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낫는다.

일개미 2012-11-19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앓고 난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개미 2012-11-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도 모르게 다 낫는다.

미개인 2012-11-2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후 . . .

일개미 2012-11-21 02:15   좋아요 0 | URL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