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마뇨의 마법서 (WitchM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마법서들이 마음에 쌓여서 즐거운 인생이되길~</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10:15: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WitchM</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WitchM</description></image><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지 않는 벚꽃 - 그들에게 묻고 싶다. 무엇이 진정 국가를 위한 일인지... - [지지 않는 벚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77460</link><pubDate>Sat, 17 Oct 2026 2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77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50&TPaperId=17577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7/52/coveroff/8976048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50&TPaperId=17577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지 않는 벚꽃</a><br/>유즈키 유코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세상에는 모르는 게 약인 일도 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중요한 건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개인과 국가 사이에서 더 중요한 건 뭘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민원 폭주 전화로 소란한 사무실 풍경으로 시작하는 &lt;지지 않는 벚꽃&gt;은 스토킹 사건을 방치하고 워크숍을 갔던 경찰을 폭로하는 기사 때문에 현경의 업무가 마비되고 주인공 이즈미가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시작한다.자신의 절친이자 폭로 기사를 쓴 신문사 기자이기도 한 지카를 만난 이즈미는 그녀를 추궁하지만 지카는 의외로 완강하게 자신이 기사를 쓴 게 아니라고 말한다.하지만 이즈미는 그 사실을 믿지 않고, 지카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로부터 일주일가량이 지난 뒤 지카가 시체로 발견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지카의 죽음, 모모세의 자살, 요네자키 신문의 특종 기사와 제보자, 헨미의 수상한 행동, 사이비 교단의 존재, 그것들을 연결하는 실이 아직은 뚜렷이 보이지 않았다. 흩어진 조각들은 어디서 이어지는 걸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4명의 죽음경찰 조직의 비밀사이비 종교그 사이에서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입는 피해들이 점점이 삐져나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공안 경찰과 형사 경찰.서로 협조하지 않는 경찰 조직.나라를 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공안 경찰에게 민간인은 우선이 될 수 없다.나라를 위해 그들이 하는 짓이 정의로움에 속한다고 봐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조직 속에서 양심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그와 동시에 조직에 순응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민원인들의 고충을 다 들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했던 헨미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일까?그는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나라를 위해서, 조직을 위해서.하지만 일어난 일들은 그를 좀먹어 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상명하복의 조직사회에서 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던 한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는 누구의 책임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이야기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무관하지 않아서 소름 끼친다.일어난 사건보다도 그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 때문에 더 소름이 돋는다.이런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저질러지고 있는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경찰 조직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조직이다.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진실을 감추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거대 조직이기도 하다.그 사이에서 정직하게 신념을 가지고 일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지지 않는 벚꽃&gt;은 범인을 찾는 단순 미스터리가 아니다.국가의 이익과 조직의 명예를 우선시하며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하는 시스템의 정의가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벚꽃은 화려하게 피어났다가 바람에 흩날리며 봄의 끝을 알린다.제목의 지지 않는 벚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공안 경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그 안에서 상처받은 기억으로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과 묻힌 진실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이즈미처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그리고 세상은 그런 사람들에 의해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굴러갈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즈미는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다.다음에 이즈미가 경찰이 되어 거대 조직의 시스템의 빈 곳을 틈틈이 찔러나가는 모습이 보고 싶다.이즈미의 기죽지 않는 기세가 필요한 세상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진정한 정의가 발휘되는 세상이 보고 싶으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7/52/cover150/8976048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75206</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이전트 워크플로우 - 내가 놓친 것과 앞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웠다. -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 같은 AI로 다른 성과를 내는 단 하나의 변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73512</link><pubDate>Thu, 15 Oct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73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1776&TPaperId=17573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39/coveroff/k592131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1776&TPaperId=17573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이전트 워크플로우 - 같은 AI로 다른 성과를 내는 단 하나의 변수</a><br/>로사장(김다솔)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통했던 일의 문법이 사라지고 새로운 문법이 등장한 것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에 관심이 갔던 건 바로 동기화라는 부분 때문이었다.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AI에게 명령을 잘 내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프롬프트를 잘 쓰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그 시대가 가버렸다고 하니 마음이 갑갑해졌다.뭘 또 배워야 하는 건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br>이 책을 읽으며 내가 작업했던 결과물을 놓고 생각해 보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얼마 전 나는 AI를 활용해서 네이버 이모티콘을 만들었다.24개의 이모티콘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젤 힘들었던 건 미세하게 달라지는 캐릭터였다.원본 사진을 업로드 해놓고 작업을 시작해도 미세하게 달라졌다.또 하나는 두 개의 AI를 사용했는데 각자가 판단한 네이버 이모티콘의 정의가 달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말하는 NATIVE의 의미를 조금은 알 거 같았다.모든 AI가 비슷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특화된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그러니 작업할 때 &nbsp;사용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가장 잘 살려주는 AI를 찾아내는 것도 그 사람의 실력이 되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AI 사용법을 배운 적도 없기에 맨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덤볐던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바로 STORY BANK였다.&nbsp;이 스토리 뱅크를 만들어놓지 않았기에 매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앞으로는 기록이 쌓일수록 더 좋은 판단을 돌려주는 기억의 은행 STORY BANK를 잘 활용해야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WHY는 무엇을 버려도 되고 무엇은 절대 버리면 안 되는지 알려주는 기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그저 일을 시키기에만 급급했던 나였기에 내가 원하는 바와 결과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못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CYCLE 은 AI가 다음 일을 더 잘하게 만드는 피드백 루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작업 방식은 AI에게 내 기준을 공유하지 않고 대화를 끝냈다.그날의 작업이 끝나면 그걸로 대화를 종료했다.내가 어떤 부분을 맘에 들어 했고, 어떤 부분을 아쉬워했는지를 공유했다면 다른 결과물이 나왔을까?다음 날의 작업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이런 질문이 머릿속을 맴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앞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앞으로는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AI와 공유하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AI의 시대에 살고 있다.앞으로는 더 획기적인 AI 기술이 생길 것이다.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기술의 변화에서 오는 게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방식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AI를 활용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 AI와 어떻게 함께 할까를 고민해야 할 시간인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활용에 한계를 느끼는 분* 블로그, SNS, 콘텐츠 제작을 하는 분*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싶은 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활용해 보세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39/cover150/k592131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3993</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름들 - 세 개의 이름, 세 개의 삶 - [이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45581</link><pubDate>Wed, 30 Sep 2026 1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455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680&TPaperId=175455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60/coveroff/k7921316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1680&TPaperId=175455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름들</a><br/>플로렌스 냅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이름은 운명에 영향력을 발휘할까?표지부터 세 갈래 길을 뜻하는 &lt;이름들&gt;은 세 개의 이름이 세 개의 삶을 그려내는 모습이라 인상적이었다.처음 만나는 작가의 글은 늘 설레지만 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소재를 생각해냈는지 감탄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의사 집안의 아들에게 대대로 이어지는 이름 '고든'코라는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러 가는 중에 딸 마이아와 대화를 나누며 아들에게 '고든'이라는 이름을 물려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9살 딸 마이아가 생각한 이름은 '베어'코라가 생각한 이름은 '줄리언'이다.코라가 아들의 이름을 베어로 지은 경우와 줄리언으로 지은 경우 그리고 고든으로 지은 경우의 세 가지 삶이 7년의 간격으로 그려진다.<br><br><br><br>위험하단 생각 안 들어? 그녀는 말하고 싶었다. 우리 아들 이름을 고든으로 지었다가 당신처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정확히 그걸 노린 것이었으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친구 모임에서는 최고의 남편감인 '고든'의사로서는 환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고든'집에서는 가정폭력범이자 가스라이팅 범죄자인 '고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베어의 삶에서는 아버지가 사라진다.베어라는 이름을 가진 순간 아이의 이름으로부터 어떤 힘이 생긴 거 같다.아들의 이름이 베어라는 사실을 안 순간 아빠 '고든'은 폭주했고 아기 배어의 이름은 그 폭주를 막을 힘을 가진 느낌이었다.엄마와 누나를 지킬 수 있는 한 방의 운명.그러나 짧고 굵은 삶...이 삶에서 코라는 정원사가 되고, 마이아는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소도시에 정착했고 베어도 꿈을 접고 가정에 정착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줄리언의 삶에선 어머니가 없다.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줄리언에게 할머니의 친구 키언은 아버지 같은 존재로 남는다.아버지의 피가 자신의 DNA에 낙인을 찍은 거 같은 느낌에 늘 자신의 인생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줄리언.그로 인해 자신의 가정도 잃을 지경인 줄리언.이 삶에서 마이아는 늦게나마 자신의 일을 찾아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고든의 삶엔 양친이 모두 존재한다.대를 이은 직업인 의사가 되진 못했지만 숫자를 가지고 노는 일로 잘 나갔던 고든.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엄마의 잘잘못을 상상해 내던 어린 고든은 어른이 되어 알코올 중독자로 잘나가는 증권맨으로 살지만 &nbsp;자동차 사고 이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마이아는 &nbsp;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의사로서 폭력의 징후를 읽어내며 환자들을 보살피지만 정작 엄마를 구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그건 오랜 시간 마음에 자리 잡은 '공포'라는 감정이 현실을 외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코라는 이 삶에서 가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늘 되돌아온다.고든은 악랄함의 끝을 보여준다. 소름 끼치는 수법들을 벗어나지 못하는 코라가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가 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겪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br><br>고든이 고야의 그림 앞에서 각성했을 때 그는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삶을 선택했다.고든은 고든이 되지 않기 위해 영리한 싸움을 했고, '고든'으로부터 엄마와 누나를 지켜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이름들&gt;은 가정폭력에 멍든 사람들이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만 남을 것인지, 그것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지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더라도 상처는 딱지의 진채로 마음 어딘가에 남는다.그러다 비슷한 경우를 보거나 같은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빠르게 알아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코라가 가장 큰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나는 마이아가 가장 애달팠다.차라리 어린 베어, 줄리언, 고든은 그 과정을 지켜보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그 상흔은 그의 인생 어디에나 따라다닌다.하지만 마이아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자신과 동생까지 지켜냈다.&nbsp;그녀의 정체성은 어쩜 '고든'때문에 남자를 기피한 결과가 아닐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읽는 내내 '악랄한 고든'이 따라다녔다.그의 교묘함이 그의 폭력이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어떤 삶을 살아내던 '악랄한 고든' 같은 사람이 가족 안에 있다면 결코 그 그늘이 사라지지 않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그 고든 역시 어떤 면에서는 피해자였다.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 더 악랄해지는 법이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엘리트일수록 더 주도면밀하게 폭력을 은폐한다.코라의 모든 것을 뺏어버린 고든의 교묘함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일고내 마음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충동을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느낌으로 남는 작품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선택이 따른다.옳은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다.고든으로 살더라도 '악랄한 고든'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폭력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일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만약에'라는 설정은 다른 삶을 부여했지만그들을 괴롭히는 사건과 사고에서 무사하지 못했다.그러나 힘겹지만 극복하고 이겨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태도를 보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부모로부터 무엇을 물려받던 선택의 몫은 바로 나의 책임이다.지금의 나는 내 선택에 의한 모습이지 부모의 탓이 아니기 때문이다.어떤 마음과 태도로 나의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부록에 담긴 인명 사진이 인상적이다.이름처럼 살아냈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아련하게 오래 남을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7/60/cover150/k7921316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76010</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슬로 호시스 - 이런 스파이들 처음이야~ - [슬로 호시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39462</link><pubDate>Sun, 27 Sep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39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33&TPaperId=17539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75/coveroff/k8121302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233&TPaperId=17539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로 호시스</a><br/>믹 헤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그게 슬라우 하우스가 존재하는 진자 이유다. 슬라우 하우스로 보내면 해고에 따를지 모를 소송이나 분쟁 조정 문제를 회피하며 사람들을 내보낼 수 있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영국 스파이 하면 007 제임스 본드가 생각난다.가장 영국적인 스파이이자 가장 성공한 첩보물의 주인공이다.거침없는 제임스 본드만 보다가 매가리 없고, 흐트러져 있는 루저들을 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도 든다.이 루저들이 뭔가 일을 낼 거 같아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믹 헤런의 &lt;슬로 호시스&gt;의 주인공들은 낙오자들이다.새로운 느낌의 정통 첩보물인데 주인공들은 실수와 실패로 인해 주류에서 밀려난 낙오자들이었다.이곳의 수장은 잭슨 램.게으르고 무례하고 거대한 방귀쟁이로 과거는 화려했으나 한물도 아니고 여러물이 간 퇴물.&nbsp;그러나. 누구보다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인물로 사건이 터졌을 때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인물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슬로 하우스&gt;의 첫 페이지는 리버 카트라이트의 실수로 시작된다.범인 식별을 잘못해서 킹스크로스 역을 날려버린 인물. (테러 방지 훈련)해고되었어야 했지만 어째서인지 슬로 하우스로 배정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초반은 인물들의 묘사와 슬로 하우스와 본부인 리젠트 피크의 대립관계를 보여준다.본격적인 이야기는 납치극으로 시작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br>자신이 왜 슬라우 하우스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은 것은 자신이 과거에 한 일을 상기시켜 위협하기 위해서였다. 혹여 오늘 밤 일이 잘못되면 램은 뒤처리를 개들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설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키스탄인 하산이 납치되고, 인터넷 동영상엔 하산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협박이 실시간 중계된다.그리고 이 사건을 눈치챈 전직 기자가 있었으니, 그는 공교롭게도 슬라우 하우스에서 감시를 하던 자였다.납치극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거 같은 기자를 감시하던 중 기자를 습격하는 범인을 잡으려다 요원이 총에 맞고 그 이후로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이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이야기의 2부 제목은 "교활한 여자들"이다.리젠트 파크의 국장과 부국장은 모두 여자다.수많은 스파이 이야기에서 국장들이 하는 짓을 봐왔다.고결한 척하면서 뒷구멍으로 사부작사부작 일을 꾸미고 덮어버리는 자들.남자들의 세계에서 있었던 일들이었는데 믹 헤런의 이야기에선 여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MI5의 부국장 다이애나 태버너. 일명 다애이나 다이로 부리는 자는 슬로우 하우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만귀신같은 잭슨 램에게 꼬리를 잡힌다.이들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머릿 싸움과 그 사이사이 내 뱉는 그들만의 유머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상대의 수를 다 읽고 있는 자와상대의 수를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자의 싸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모든 일은 그들의 쑥덕거림 속에서 묻히고, 와해되고, 교묘하게 수정된다.그리고 애먼 사람들만 골로가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스파이 소설이지만 사실 그 안에 우리가 있다.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좌절하는 와중에도 무언가를 해보려 하는 사람들.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다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기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너무 한직에 머물러서 거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어버렸다가 사건 앞에서 몸 사리지 않는 사람들.보통이고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안에 비범함을 감춘 사람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서 이 슬로 호시스 팀을 응원하게 된다.그들을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그들만의 펀치를 맛보게 해줄 거라는 걸 알기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드라마도 재밌다고 해서 정주행했다.드라마 보니 캐릭터들 성격이 더 확실하게 각인된다.영국식 유머도.게다가 배우들도 출중하다.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라 재밌었고, 게리 올드먼의 잭슨 램은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빵꾸 난 양말을 신은 발을 책상에 올려두고 방귀를 뿡뿡 뀌는 지독한 영감쟁이를 완벽하게 보여주면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은 배우는 게리 올드먼 뿐인가 하노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2편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시리즈 정주행 하고 싶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8/75/cover150/k8121302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87576</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해받지 못했던 존재들에게... -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31418</link><pubDate>Tue, 22 Sep 2026 2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5314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5110&TPaperId=17531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13/26/coveroff/k9628351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835110&TPaperId=175314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a><br/>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br/></td></tr></table><br/><br><br>우린 결코 자매가 되지 않을 터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처음 읽었을 때는 모든 인물에 대해 생각하려 애썼다.재독하면서 내 시선은 조지와 앤, 어쩌면 앤에게 모두 집중하게 됐다.모든 걸 가진 사람이 어째서 모든 걸 버렸던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68년 미국은 인종차별과 베트남 전쟁과 히피들의 시대였다.부유한 상류층에서 자란 앤은 대학에 와서 조지와 룸메이트가 된다.'자신과 최대한 다른 세계에서 온 여학생과 같은 방을 쓰게 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했었던' 앤과의 생활 동안 조지는 그녀와 최대한 마주하려 하지 않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극과 극.서로의 대척점에서 상대를 판단하는 몫은 조지였다.우리는 조지의 시선으로 앤을 바라볼 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혼란했던 사회엘리트 의식에 쩐 특권층의 모든 걸 부정했던 앤.그런 앤을 바라보며 다른 갈등을 느꼈던 조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들은 싸우고 헤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살인사건으로 마주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앤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재판이 끝나고 앤의 변호사가 언론과 한 인터뷰가 앤에 대한 그 시대 사람들의 시선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80년대 한국은 매일이 데모의 연속이었다.그들 중에 앤이 있었을 것이다.조지도.그들은 지금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앤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그리고 나는 안다. 앤이 쏴버린 그 경찰이 평소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뼛속까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비굴하지 않고 당당한 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오히려 조지의 삶이 비굴해 보였다.모두가 소신껏 &nbsp;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은 드물다.조지는 사람들에게 앤에 대한 변명을 하려 했지만 그들을 이해시키지는 못했다.자기 자신도 앤에게 어떤 부분에서는 그들과 같은 생각을 가졌기에 연락을 끊고 살았던 거였으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앤이 거리의 노숙자를 도와주려 했을 때 그들 부모가 한 번쯤이라도 온정을 베풀었다면 앤의 삶은 달라졌을까?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들은 외면했고, 앤의 간절함을 무시했다.그 따사로운 마음을 한 번쯤 어루만져 주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같이 했다면앤은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판사도 앤을 올바르게 보지 못했다.특권층의 눈으로만 보았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상류층인 그들 부류는 앤을 인정하지 않았고조지와 같은 부류들은 앤을 빈정거렸으며다른 부류들은 그녀를 안줏거리로 삼았다.그녀를 진정 이해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로워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작품을 또 읽게 된다면그때는 아마도 조젯을 조금 더 이해할지도 모르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읽을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책이 있다.시그리드 누네즈의 &lt;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gt;가 그런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표지의 두 여자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우리의 젊음은 바로 저 모습이었을 거다.어느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은 달라져갔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떠돌았을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적당히 좀 해라. 그만하면 니 뜻은 전달됐으니까.'자기 신념이 강한 사람에게 적당히란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부르짖었던 수많은 '앤'들에게이해받지 못했던 수많은 '앤'들에게&lt;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gt;는 시그리드 누네즈가 보내는 러브레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413/26/cover150/k9628351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132605</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데카메론 - 삽화에 놀라고 이야기에 뒷목 잡고! - [데카메론 - 전면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81089</link><pubDate>Sun, 30 Aug 2026 2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810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037656&TPaperId=174810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87/82/coveroff/k9720376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037656&TPaperId=174810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카메론 - 전면개정판</a><br/>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진성 옮김 / 린(LINN) / 2025년 03월<br/></td></tr></table><br/><br><br>"이 사람을 개종시킬 수만 있다면 애쓴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생도 수포로 돌아가는가 보군. 로마 교황청에 가서 성직자들의 더러운 악덕 생활을 보면 그리스도교도가 되기는커녕 그리스도교도도 틀림없이 유대교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거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4세기 피렌체는 흑사병으로 혼란하고 피폐해져 있었습니다.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10명의 인물이 10일 동안 100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담긴 책이 바로 &lt;데카메론&gt;입니다.그 이야기들은 타락한 성직자와 귀족들의 위선과 여성들을 억압하는 사회적 모순과 부패함을 이야기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첫째 날 이야기부터 아주 혼이 나갈 뻔했습니다~아니 이 시대 사람들 정말 21세기 보다 자유분방했나 봅니다!금욕적인 중세 시대 맞나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엔 이야기마다 삽화가 담겼습니다.&nbsp;공개되지 않은 '중세 필사본' 그림 210여 장이 담겼는데 그림의 수위가 이야기의 수위를 적나라하게 까발립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잠시 감상해 보세요~<br><br><br><br>중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훨씬 더 열려있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귀족 출신의 7명의 여인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세 명의 남자들과 함께 도시를 떠나 시골로 떠납니다.그리고 그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노골적인 이야기 속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중세 성직자들의 타락을 거침없이 얘기합니다.그럼에도 누구 하나 비난을 퍼붓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기죠.이 멤버들이 코로나 시절을 보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집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간사 소설보다 현실이 더 잔인하다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그리고 그 말은 사실입니다.우리가 상상만 하는 흑사병이 창궐한 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시간을 주는 이 이야기들은그들의 끔찍한 현실을 웃음으로 희석시킬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도 팬데믹을 지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진 걸 느낍니다.그리고 사는 모습도 달라졌죠..중세 시대도 그랬을 겁니다.보카치오의 &lt;데카메론&gt;에 나오는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에서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상은인간의 삶은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끝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lt;데카메론&gt;제가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도 못 했고, 외설적인 책으로 치부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이를 먹고독서력도 생겨서 읽어 보니&nbsp;세상만사 다 그릇된 인간의 욕망들이 어지럽히고 욕심을 부려도 결국 도로아미타불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부패한 권력은 무너지게 마련이고과한 욕심은 화를 부르고지나친 욕망은 어리석음을 불러옵니다.선하고 착한 사람을 바보 취급 하는 사람들의 최후도 결국은 끝이 좋지 않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래도 남편이 커다란 통안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동안 마누라가 여기저기 닦으라 잔소리하면서 통속에 고개를 디밀고 밖에서 하는 짓은 지금 이 나이에 봐도 경악스럽습니다.중세 여자들 무섭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87/82/cover150/k9720376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878255</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리바이의 해부학 - 너일 줄은 몰랐다! - [알리바이의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65600</link><pubDate>Sat, 22 Aug 2026 16: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65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39&TPaperId=17465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30/coveroff/k9721302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39&TPaperId=17465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리바이의 해부학</a><br/>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벤에겐 통제욕이 있고, 기술이 그 괴물에게 먹이 주는 것을 거들 뿐이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은 앱만 켜면 다 보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아주 진부한 표현이지만 쓰지 않을 수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알리바이의 해부학&gt; 제목은 교양서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아주 숨가쁘게 스피디한 심리 스릴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오브리, 캐밀, 벤, 행크의 시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남편 벤과 이혼하기 위해 그가 바람피운다는 걸 확인해야 하는 캐밀은 그의 서류가방에서 오브리의 연락처가 적힌 냅킨을 발견한다.오브리가 내연녀라고 믿고 그녀를 찾아가지만 오브리는 캐밀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어느 날 오브리가 캐밀을 찾아온다.그리고 오브리는 캐밀의 알리바이가 되어준다.그 시간 캐밀은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남편 벤을 감시하는데...<br><br><br>나쁜 놈의 전형 같았던 벤은 이야기의 시작과 동시에 시체로 발견된다.그의 죽음 앞에서 오브리는 자신이 캐밀의 알리바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캐밀은 그날 벤을 감시하다 벤에게 들킨 걸 오브리에게 말하지 않는다.도대체 벤이 감추고 있는 건 뭐고, 벤은 누구에게 죽음을 당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숨겨진 과거의 비밀자식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한 노력억울한 피해자의 유족.<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알만한 클리셰인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탁월한 작가님이다.전직이 결혼식 사진사였다는데 결혼식 사진을 찍으시면서 이런 상상들을 하셨다는 얘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뭔가 정리가 됐나 싶으면 튀어나오는 의외의 사건과 인물들작은 지방의 권력가들은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먹고자식의 잘못을 무마하려고 자식의 인생을 저당잡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파렴치한 아버지를 보며 앞전에 읽었던 잭 리처의 &lt;어페어&gt;가 생각났다.잭 리처가 이 작품에 등장했다면 랜들 에버렛을 어떻게 처리(?) 했을지 궁금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캐밀과 오브리.그녀들 곁에 디컨과 행크가 있어서 다행이다.덩치 큰 디컨의 자상함과 우직한 행크의 세심함이 맘에 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이 작품이 좋았다.서로가 서로를 못 믿어서 뒤통수만 치는 이야기들에 지쳤는데이 이야기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상대방을 믿고 솔직할 수 있는 인물들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하면서도 안심이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죄지은 사람도 나쁘지만자기 죄를 남에게 뒤집어 씌운 것들이 더 나쁘다는 걸 완전하게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게 추미스를 읽었는데범인을 못 맞춘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근데... 너일 줄 은 정말 몰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5/30/cover150/k9721302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53080</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 세 가지 이야기를 한 권에~ -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63457</link><pubDate>Fri, 21 Aug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634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4634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4634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에 잊힌 사람들</a><br/>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노인 요양사의 시선으로 본 노인들의 인생. 이라고 생각했다.적절한 감동과 함께 나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다가 화다닥~ 정신을 가다듬고 정자세로 정독하게 되었다.이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지만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을 거 같은데 복잡하며,&nbsp;수많은 노인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품어 둔 비밀이 뭔지 궁금하게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20대 노인 요양 사 쥐스틴.그녀는 오르탕시아 요양원에 근무한다.유독 그녀의 관심을 끄는 엘렌을 살뜰히 보살피고, 기억을 잃은 그녀의 과거를 소설로 쓴다.쥐스틴은 어릴 때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촌 쥘스와 함께 산다.21살 쥐스틴에게 노인은 익숙한 존재다. 젊음은 그녀에게 어색하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br><br><br>내 생각에 노화는 고독과 함께 시작되는 것 같다. 곁에 있던 이가 떠났을 때 말이다. 하늘로 떠났든, 다른 누군가가 생겨 떠났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과거 엘렌의 이야기와 쥐스틴의 현재와 쥐스틴이 접근하는 부모님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맞물리듯이 이어진다.오르탕시아 요양원에선 일요일마다 방문자를 받는다.하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노인들도 많다.일요일에 잊힌 사람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 잊힌 사람들의 가족에게 부고 전화가 가고 놀란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 살아있는 그들 때문에 더 놀란다.누가 장난전화를 하는 걸까?<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엘렌의 사랑 이야기 앞에서 가슴이 절절해지고쥐스틴의 부모님의 사고 앞에서는 머리를 쥐어뜯고 싶다.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lt;데미지&gt;를 경쟁하는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도 요양원에 매일 드나들었던 시간대가 있었다.그리고 그곳에 있는 동안 각양각색의 어르신들을 보았다.그러면서 저 모습이 내 미래일 거라는 사실을 느끼며 갑갑해졌다.그래서 기억이 온전할 때, 내 의지로 내 몸을 움직일 때까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쩜 그 기억 때문에 이 책 읽기를 자꾸 미뤘던 거 같다.그랬다가 너무 오래 &nbsp;끄는 거 같아서 읽었는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렇게 아름답고, 쇼킹한 이야기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작가님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비밀을 품고 죽어가는 중일까?그들 가슴에 담겨 있는 기록되지 않는 인생들이 얼마나 많을까.내 인생도 기록할 무언가가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잔잔한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읽다가2차대전의 상흔을 접하고사고사에 얽힌 경악스러운 이야기로 놀라게 하는 경이로운 이야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생사의 희노애락과 함께비밀을 간직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그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법 도감 - 마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 [마법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9169</link><pubDate>Sat, 08 Aug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9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02&TPaperId=174391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0/1/coveroff/k212130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02&TPaperId=17439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법 도감</a><br/>포피 데이비드 지음, 제시카 루 그림, 마스터칼리.라미 옮김 / 런치박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는 마법을 좋아합니다.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죠.젤 좋아하는 마법 소설은 &lt;해리 포터&gt;&nbsp;이 책을 읽으며 해리 포터에서 나오는 이름들을 마주할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마치 해리 포터 속 인물들도 어딘가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을 거 같아서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편집자의 말로 시작하는 &lt;마법 도감&gt;은 그 자체로 신비롭습니다.익명의 기증자가 남긴 대규모 기증품 가운데서 발견된 '엘시 아버 '교수의 노트에 적힌 마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바로 &lt;마법 도감&gt;입니다.이 책에 담긴 것들이 진실인지 아닌지 출판사도 확인하지 못했지만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합니다.이렇게 시작하니 더 궁금하시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lt;마법 도감&gt;엔마법의 역사, 마법의 유형, 마법의 종류, 마법의 원천 등과 자연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에 대해 알려줍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혼식 올리기 가장 좋은 요일은 무슨 요일일까요?사랑 고백을 하면 안 되는 요일은?긴 여행을 떠나기 좋은 요일은 무슨 요일일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해리 포터&gt;에 나오는 니콜라 플라멜은 정말 생존했던 인물일까요?그가 만든 현자의 돌이 마법사의 돌로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건 이미 그의 존재가 그만큼 알려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책을 읽은 작가님의 픽일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는 이 책에 담긴 마법에 대한 모든 걸 갑자기 믿고 싶어집니다.마법에 관한 이야기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세상에서 가려진 진실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서 마법이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법사와 마녀들이 우리 사이에 존재할 거 같고우리가 책이나 영화를 통해 습득한 마법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이 전혀 지어낸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법의 유형 중에 카드점과 타로 리딩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타로카드 점도 마법에 속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도 타로 카드 점을 본 적이 있어요.내가 뽑은 카드들이 기억은 안 나지만 나쁜 카드는 없었던 거 같아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에 담긴 그림들이 매력적이라서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집에 크리스탈 있으신 분들은 햇볕을 쬐어 주세요. 그래야 크리스탈에 힘이 생긴답니다^^사랑의 묘약. 유수프자이족 위치의 포션은 남자가 목욕한 물로 만들어집니다.&nbsp;그 물을 사랑받고 싶은 사람의 차에 몰래 타서 마시게 한다고 합니다.효과가 있을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동물의 모습을 빌려 나타나는 영적인 존재를 퍼밀리어라고 하는데 다양한 동물들이 있네요.그중에 가장 마법과 어울리는 동물은 단연코 고양이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법의 흔적을 따라 강력한 힘이 흐르는 것을 레이 라인이라고 합니다.우리가 불가사의하게 생각하는 장소들이 바로 레이 라인 위에 있습니다.다만 버뮤다 삼각지대는 잘못된 레이 라인들의 교차점이라고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과 읽으면 다양한 질문에 피곤해지겠지만 어른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과 질문을 생각해 보게 될 거 같아요.방학이고 날도 더운데 &lt;마법 도감&gt;으로 책캉스를 다녀오셔도 될 거 같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리고 책 읽기 힘든 이런 계절엔 독모에서도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마법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0/1/cover150/k212130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00112</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단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써왔던 나를 반성한 시간. - [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 -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키우는 국어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8003</link><pubDate>Fri, 07 Aug 2026 2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8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0317&TPaperId=17438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71/coveroff/k822130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0317&TPaperId=17438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 -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키우는 국어 수업</a><br/>황선엽 지음 / 빛의서가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제목이 참 감성적으로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든다.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 내 인생엔 이런 순간들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단어는 그저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뜻만 잘 새기면 되었고, 정해져있는 규칙 같은 거라 생각했다.가나다를 외우듯누가 가르쳐 준 말을 옹알이하면서 배워가듯태어나는 순간부터 들려온 내 모국어에 쓰이는 모든 단어들은 그렇게 큰 생각 없이 들려오고, 외워오고, 사용하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nbsp;그 단어에도 유래가 있고, 과거가 있었다.사람이 태어나듯, 단어도 생명을 부여받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그걸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달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가 흔하게 쓰던 단어들이내가 대강 알고 있던 단어의 뜻만으로 사용했던 단어들에게 그런 과거가 숨어 있었다니...나는 왜 여태 단어들에게도 생명이 있고, 역사가 있다는 생각을 못 해봤던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br>인간은 단어로 세계를 인식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단어가 인식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인식의 결과가 단어인데, 반대로 단어가 우리들의 인식에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단어를 사용하여 세계를 분별하고 판단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서방이라는 단어가 품은 과거에서 조선시대에 남자가 장가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몇 년씩 처가 살이를 하거나 아예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처가의 것을 물려받는 게 자연스러웠다는 사실.서쪽 방에 사위를 머무르게 했던 풍습대로 김서방, 박서방, 이서방이라 부른 것이 아내가 '님''자를 붙여 남편을 '서방님'으로 불렀고, 그것이 매제, 아래 동서로, 시누이의 남편, 시동생을 뜻하는 말로 확장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고 보니 내가 어릴 때는 '서방님'이란 단어를 자주 들었다. 일가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오고 가는 '서방님'이라는 호칭이 나는 참 헷갈렸다.왜 여자 어른들은 모두 남자 어른들한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없었다. 물어봐도 설명해 주는 어른도 없었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서울에서는 그런 호칭이 별로 없었지만 시골에 가면 저론 호칭을 쓰지 않아서 할머니들에게 혼나는 어른들을 자주 보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nbsp;어릴 때 자주 했던 놀이였고, &lt;오징어 게임&gt;으로 전 세계의 놀이로 퍼져나간 이 놀이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꽃이 없는 시절에 홀로 피어나는 꽃이 무궁화다.&nbsp;무궁화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다.100일 이상 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무진한 무궁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라 잃은 백성들의 마음속에도 무궁무진하게 독립의 기세를 담아낼 꽃이 필요했을 것이다.꽃이 없는 계절에 홀로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그 기개를 닮으라고 나라꽃이 되었나 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고구마가 옛사람들에게 감자로 불렸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을씨년스럽다가 을사년에서 나왔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1785년의 기근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니 을씨년스럽다를 날씨 표현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는 이 말에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는 뜻을 보강시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gt;을 읽는 동안단어 하나에 담긴 세계사적 맥락과 문화적 반전을 알게 되고,자주 쓰는 단어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고,단어를 통해 인간의 사고와 사회 변화를 깨닫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런 지식을 채워가는 시간이 즐겁다.아무 생각 없이 써왔던 말들에 담긴 역사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많은 걸 깨닫게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나라 말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글자를 배우기는 쉬워도 그 뜻까지 알아가려면 좀체 어려운 게 우리나라 말이다.그건 우리 조상들이 한자를 오래 사용했기에 그것에서 이어지는 단어들의 뜻을 배우지 않으면 소중한 우리의 것을 사장시키는 것과 다름없음이다.교과목에서 한자를 빼어버렸을 때 이런 생각을 못 한 사람들이 교육부에 존재했다는 게 통탄할 일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간다면 우리나라 근현대 소설에도 번역이 필요할지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71/cover150/k822130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37184</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 알파벳 퍼즐러즈 - 단편 미스터리의 패왕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 [알파벳 퍼즐러즈]</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7058</link><pubDate>Fri, 07 Aug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7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695&TPaperId=17437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3/coveroff/k14213069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695&TPaperId=17437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파벳 퍼즐러즈</a><br/>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lt;붉은 박물관 시리즈&gt;의 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단편들은 이 무덥고 무더운 여름에 읽기 딱 좋았다.이 책이 데뷔작이라니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정부가 자신을 독살할 거라 의심하는 &lt;P의 망상&gt;박물관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고발 전화로 시작되는 &lt;F의 고발&gt;죽음 직전에 라이터로 테이블보에 범인의 이니셜을 남기려 했던 &lt;C의 유언&gt;유괴된 아들이 폭발로 사망하고 범인도 잡지 못한 채로 한 많은 생을 마쳐야 헸던 아버지의 눈물의 수기 &lt;Y의 유괴&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br><br>이 모든 이야기들은 한 맨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집주인의 집에서 홍차를 마시며 풀어내는 이야기다.나도 미네하라처럼 건물주가 되어 세입자들과 이런 추리 모임을 만들어 사건을 풀어가는 일로 여생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나...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내 꿈은 스르륵 막을 내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진짜 열 길 물속은 알아도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번역가 아키요정신과 의사 리에경찰 신지건물주 미네하라네 사람의 합이 잘 맞아 즐거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지막 한 방에서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음.이런 결말은 예상도 못했네!그러니 데뷔작으로 사람들을 홀렸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날도 더워도 책도 눈에 안 들어오지만, 그래도 책은 놓을 수 없으니짧은 이야기에 홀려보실래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3/cover150/k14213069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0319</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일리아스 - 사소해보이는 결정이 부른 비극 - [일리아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1677</link><pubDate>Tue, 04 Aug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31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913&TPaperId=17431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0/coveroff/k9521309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913&TPaperId=17431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리아스</a><br/>질리언 크로스 지음, 닐 패커 그림, 윤영 옮김, 호메로스 원작, 장은수 해설 / 더숲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다양한 책과 영화로 접했습니다.그만큼 다양한 해석들을 가지고 있죠.이번 더숲 출판사에서 나온 일리아스는 삽화가 너무 흥미로워서 눈길이 갔던 책입니다.마치 그림책으로 보는 일리아스 같았어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30년 넘게 아동, 청소년 도서를 집필한 질리언 크로스가 글을 다듬고영국인 닐 패커는 독창적인 그림으로 '백년의 고독', '장미의 이름' 등 다양한 고전의 삽화를 그린 작가로 그의 그림은 영국 박물관, 왕립 미술 아카데미, 도서관 등에 전시되었습니다.<br><br><br><br>그리스군과 트로이아는 9년 동안 대치 상태입니다.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의 부인 헬레나와 사랑의 도피 행각을 하면서 벌어진 전쟁이죠.이 전쟁엔 많은 신들이 편이 갈려 그리스와 트로이아를 응원합니다.그래서 9년 동안 전쟁은 별 진전 없이 진행되고 있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가멤논은 자신이 차지한 아름다운 소녀 크리세이스가 아폴론 신을 모시는 제사장의 딸이며 그로 인해 아폴론이 그리스군에게 질병을 퍼뜨린다는 사실 때문에 아킬레우스에게 한 소리를 듣습니다.아가멤논은 크리세이스와 아킬레우스의 포로이자 아킬레우스가 아끼는 브리세이즈까지 돌려주기로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자존심 대결.브리세이즈를 뺏긴 아킬레우스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습니다.아들의 자존심을 챙겨주기 위해 테티스는 제우스를 찾아가 아킬레우스가 복수를 할 때까지 트로이아가 모든 전투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그리고 제우스는 테티스의 말을 들어주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렇게 계속되는 전투에서 그리스군은 심한 데미지를 입습니다.그래도 아킬레우스는 꼼짝하지 않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아끼는 사람입니다.그의 간청에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갑옷을 빌려주며 전장에 나가 그리스군의 사기를 북돋우라고 합니다.대신 그리스군의 사기가 오르면 바로 되돌아오라 말하지요.그리고 제우스에게 두 가지 소원을 간청합니다.하지만 제우스는 한 가지만 들어주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가 알다시피 파트로클로스는 욕심을 부리다 헥토르에게 죽고 맙니다.그로 인해 아킬레우스는 전장에 뛰어들고 헥토르를 죽이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트로이&gt;라는 영화에서 보았듯이 아킬레우스는 죽은 헥토르를 무자비하게 대합니다.전차에 매달아 끌고 다닙니다.그 모습은 신들에게도 못마땅합니다. 헥토르는 트로이아의 영웅이자 정직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과 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으니까요.아킬레우스는 반이 반신이지만 거칠고, 고집 세고 자존심이 강합니다.한 나라의 왕자로서 자질을 갖춘 헥토르와 여러 면에서 비교되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킬레우스가 그렇다는 걸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네요.여러 이야기와 영화에서 아킬레우스는 범접할 수 없는 영웅이었으니까요.이렇게 속 좁고, 자기 기분만 중요한 사람이란 걸 몰랐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엔 트로이아 전쟁의 시작이 된 황금사과 이야기가 맨 앞에 살짝 나옵니다.한 여인 때문에 시작된 전쟁이 또 다른 여인 때문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br><br><br><br><br>"부디 나를 측은히 여겨 아들의 시신을 돌려주시오. 내 보물로 가득 찬 수레까지 가지고 왔으니 그걸 몸값으로 칩시다. 나는 지금 다른 아버지라면 절대 견디지 못할 일을 하고 있소. 내 아들을 죽인자의 손에 입을 맞추고 있지 않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일리아스를 읽으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대목입니다.아들 헥토르의 시신을 찾아가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아킬레우스에게 무릎을 꿇고 그의 손에 입맞춤을 하는 프리아모스 왕의 모습.이 과정은 아킬레우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의 절절함이 독자들의 마음에 닿는 장면이라 영화에서도 책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었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더숲의 &lt;일리아스&gt;는 원작의 축약본입니다.청소년과 일리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복잡하지 않게 이야기를 엮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는 완역본 &lt;일리아스&gt;를 읽는 중인데 너무 많은 인물들과 신들의 개입에서 벌어지는 많은 에피소드에 이야기를 따라가기 벅차서 이 책을 읽어봤어요.&nbsp;&nbsp;엑기스만 뽑은 이야기에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그림체가 합해져서 읽고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가정을 관장하는 신으로써 무책임한 일을 저지릅니다.그로 인해 트로이아 전쟁이 10년간 이어졌고, 결국 트로이아는 멸망하고 말죠.어째서 남자들은 예쁜 여자에게 맥을 못 추는 걸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파리스가 헤라에게 황금사과를 건넸다면 그는 트로이아의 왕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아테나에게 주었다면 헥토르를 능가하는 영웅이 되었을 테죠..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를 선택했습니다.그녀가 유부녀입에도 불구하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비극은 이 사소해 보이는 선택에서 시작됩니다.그러고 보면 세상일 어느 하나도 사소한 일은 없는 거 같네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일리아스&gt;를 읽으며 사람들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대의가 중요한지, 나의 자존심이 중요한지를 견주어 보게 됩니다.쓸데없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일으킨 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번영했던 한 도시가 사라졌는지..수많은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돌아간 사람들조차 온전치 못했다는 사실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누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걸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일리아스를 읽으며 21세기의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를 찾아보게 됩니다.그들의 자존심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불편해지는 걸 언제까지 감내해야 할까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원전은 서사시로 되어있고 방대한 양입니다.이 책으로 일리아스의 중요 사건을 이해하고 완역본을 읽으시면 훨씬 즐겁게 완독하실 수 있을 겁니다.거기에 아름다운 삽화는 덤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0/cover150/k9521309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0016</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름다운 자연 속 인간쓰레기들을 보는 기분이 씁쓸하다... - [마르소 밀레르의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9484</link><pubDate>Fri, 24 Jul 2026 16: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94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5X&TPaperId=174094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11/coveroff/89843752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25X&TPaperId=174094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르소 밀레르의 소설</a><br/>마르소 밀레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우리 부부에게는 서로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작가가 누구냐에 대한 이슈로 궁금증을 더했던 &lt;마르소 밀레르의 소설&gt;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르소 밀레르가 벼랑에서 추락하는 순간 그가 보고 느끼는 감정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며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베스트셀러 작가인 마르소는 아내 사라, 딸 에르미온, 아들 방자맹과 오랜 친구인 롤랭, 카렌, 알렉시등과 평화롭고 아름다운 레만호와 알프스산맥의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간다.그의 원고 마감을 축하하는 작은 파티가 열리고 마르소는 사라진다.그리고 추락사한 모습으로 발견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평소에도 암벽등반을 즐기던 마르소는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고 맨손 등반을 즐겼다.그러기에 그의 추락은 사고사로 결론 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그의 죽음 이후 HSBC 은행으로부터 사라, 롤랭, 알렉시에게 편지가 도착한다.마르소가 보낸 편지엔 그가 수십 년간 감추고 있었던 이야기를 소설로 썼으며 안전금고에 돈과 원고가 있을 거라는 내용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라는 은행을 찾아가고, 사라보다 먼저 도착해있던 롤랭과 알렉시를 본다.안전금고엔 거액의 돈이 있었지만 마르소의 원고는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br><br>나는 이제 곧 내가 발견하게 될 그 무엇, 우리 세 사람이 찾아내게 될 그것이 너무 두려워. 그러니까 당신의 수수께끼 같았던 행적 모두가 앞으로 거침없이 몰아치게 될 폭풍의 예고편이었단 말이지? 앞으로 내가 찾아낼 진실이 뭔지 몰라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만 해도 두려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라는 사라진 원고를 찾으려 하지만 원고의 행방은 묘연하고, 누군가에게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마르소가 사라지고 그가 간직했던 비밀이 담긴 원고도 사라지자 사라는 마르소의 죽음도 사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경찰은 사라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이 대목에서 경찰서장 델마 그 인간을 쥐어 패주고 싶었음...) 아이들은 서먹거리고, 동업자이자 롤랭의 아내인 카렌이 아이들을 돌보며 사라의 편의를 봐주고 있지만 묘하게 거슬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라의 관점과 카렌의 관점 그리고 사라진 마르소의 원고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정신없이 옮겨가다 보면 마르소 밀레르라는 인간이 참 위대해 보인다.그 모든 사실을 가슴에 묻고 어떻게 버텨냈는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르소에겐 비행기 사고로 죽은 아버지와 숲에서 실종된 여동생 제이드가 있다.그의 과거에 소중했던 두 사람의 부재가 그가 작가가 될 운명을 부여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라의 짜증과 분노와 정신없음을 내가 직접 체험하는 기분이 들고한 겹씩 한 겹씩 드러나는 진실들이 가슴을 죄어온다.페이지는 줄어드는데 결과는 보이지 않아서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떨지 가늠이 안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고요하고 평화로운 자연속에 묻어둔 인간들의 추잡하고 추악한 비밀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미칠 것 같은 감정의 폭풍이 몰아치고 믿었던 모든 것들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에 이르면 마르소 밀레르의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인생이 된다.그리고 남겨진 전사 같은 사라의 모습은 엉망진창이지만 묘하게 매력적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주변인들의 진실은 무엇일까?&nbsp;내가 알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그 자체일까?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이야기 &lt;마르소 밀레르의 소설&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읽으며 생각해 본다.도대체 마르소 밀레르라는 작가는 누구일까?표지 날개에 줄줄이 박힌 기욤 뮈소의 책 광고가 그가 마르소임을 출판사가 은근히 얘기해 주는 걸까? 싶다.뭔가 몰아가는 스타일이 기욤 뮈소랑 비슷하기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고.귀신보다 인간이 젤 무섭다는 진실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는 이야기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째서 양심 없는 것들이 양심 있는 사람보다 오래 살아남는 걸까?이것조차도 인간사 아이러니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긴장감과 배신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7/11/cover150/89843752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71169</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사랑에 대하여 - 사랑의 시작, 환상, 욕망, 그 이후에 대하여... - [사랑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4336</link><pubDate>Tue, 21 Jul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43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974&TPaperId=174043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4/coveroff/k432139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974&TPaperId=174043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에 대하여</a><br/>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이현 옮김 / 클로츠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12편의 단편들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체호프는 그의 일상 어디에서 이런 사랑의 감정들을 길어 올렸을까?그가 지켜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결론지은 사랑의 편린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깨달음을 준다는 게 체호프가 어떤 작가인지를 말해주는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어딘지 풋풋하고 세련되지 못하지만 순수함만은 열정 못지않은 사랑의 시작사랑이라는 착각 속에서 자신의 허영을 채우려고만 하는 사랑이라는 환상사랑 속에서 욕망이 가진 무게를 보여주는 사랑과 인간의 욕망사랑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겨진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사랑 이후에 남는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4가지 파트로 나뉜 체호프의 단편들은 때론 설렘을, 때론 답답함을, 때론 애절함을, 때론 애잔함을 남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사랑의 신비는 위대하다'라는 말입니다. 그 말 말고는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쓰는 모든 것이, 사랑에 물음표를 하나씩 더 얹을 뿐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사랑이라는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게 아닐까요...그래서 저는 사랑에는 공통된 공식 같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하나의 사랑은 그 자체로 소중할 뿐이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자에게 바람을 넣어 날개를 달아준 사샤.그 자신의 날개는 어디로 보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오렌카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여자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그때도 지금도 오렌카 같은 여자들에게 안식을 주는 사랑이란... 나는 모르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마누라가 산 복권의 당첨 기회를 맞이한 남자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그 상상.나도 랑이도 복권을 살 때면 당첨되면 절반 줄게, 다 줄게라고 말은 했지만 누가 알리~ 각자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의 끝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방식을, 그 마음의 흐름을 잠깐이라도 알 수 있었던 &lt;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gt;거리를 두면 애달아하고, 막상 거리를 좁혀오면 부담스러워하는 그 마음!두 사람의 미래가 별로 밝지 않을 거라는 상상만 하게 된다.그들 사랑의 정점은 오페라하우스 계단 옆이었다고 생각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랑에 대하여.자신의 잣대로 남의 사랑을 재단하지 말라는 체호프의 엄중한 경고 같다.외모 지상주의의 사회에서 완벽해 보이는 사람 옆에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사랑을 의심해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외모는 3년 가고요리는 30년 가고지혜는 평생을 간다고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예쁘고 잘생긴 건 살다보면 보이지 않는다.그 사람의 됨됨이와 그가 나에게 어떤 마음을 지니고 있느냐가 보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완벽한 사람은 피곤하다.설렁설렁해도 가끔 정말 필요할 때 완벽을 기할 수 있는 사람이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말로만 '사랑'을 남발하는 사람은 식상하다.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물고기에게 밥 주는 것과 같다.'사랑'이란 표현을 쓰지 않아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을 곳곳에 남기는 그 마음이 진정한 진수성찬이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살아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살아봐도 이해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사람이라..삶에서 사랑은 끝없는 이해를 동반해야 하는 것임을 이제야 알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4/cover150/k432139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1439</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음의 인연 - 다양한 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죽음의 인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2013</link><pubDate>Mon, 20 Jul 2026 1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20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271&TPaperId=174020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1/coveroff/k8721302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271&TPaperId=174020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의 인연</a><br/>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죽음의인연 #오야마세이이치로 #리드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일부터 재수사를 한다. 그때까지 자네도 수사 서류를 훑어봐 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형 같은 외모,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는 검은 머리카락, 창백해 보일 정도의 하얀 피부, 그래서 설녀라는 별명을 가진 &lt;붉은 박물관&gt;의 관장 히이로 사에코.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으로 과거 사건의 유류품 및 증거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일명 &lt;붉은 박물관&gt;이라 불리는 곳에서 가끔 사에코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면 그건 사에코가 오랫동안 감춰져있던 사건의 본질이나 비밀, 단서를 알아냈다는 뜻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년 전 실수로 인해 이곳으로 좌천된 데라다 사토시는 사에코가 직접 콕 집어서 데려온 형사다.자신을 대신해 사건 관련자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역을 맡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전작들에서 설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와서 사에코가 대단한 지능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 있다.그래서인지 마지막 단편에서 사에코의 추리는 정말 허를 찌른다.어떻게 안경과 다리미가 사라진 걸로 그런 추측을 할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6편의 단편들이 담긴 &lt;죽음의 인연&gt; 표제작이기도 한 이 단편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 제일 짜릿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30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수하러 온 남자.고작 그딴 이유로 그런 꾀를 내다니!그나저나 정말 누가 이긴 걸까?남자가 여자를 속였을까, 여자가 두 남자를 속였을까?아리송하면서 찜찜한 &lt;삼 십 년 만의 자수&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 정말 이런 일도 가능하구나~그놈의 재산이 뭐라고~하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 잔혹하지..이런 경우들이 많이 있을 거 같아 간담이 서늘했던 &lt;이름 없는 협박자&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편의점 인질극의 진상은?경찰도 감쪽같이 속인 이 사건의 단서를 시계를 차고 있었냐 없었냐로 알아채는 사에코의 추리력이란!죽은 사람만 불쌍한~ &lt;세 마리 아기 염소&gt;&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와... 복수란 정말...감쪽같이 속였는데 사에코를 못 피했어!! &lt;파헤쳐 진 죄&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진짜 이런 일들이 어딘가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이 모든 비극의 씨앗은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려고 한 그들에게 있다고 본다!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여러 사람의 운명까지 바꿔버린 그들의 원죄는 누가 처벌하나? &lt;죽음의 인연&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에코의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보너스 같은 단편.아마도 이런 에피들을 통해 사에코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주려는 작가의 의도 같다.나라면 저런 추리는 못할 텐데.. 했던 이야기. &lt;봄은 남색&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추리소설 단편의 묘미는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다양한 추리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6편의 이야기들은 저마다 쇼킹한 부분을 지니고 있다.사에코의 장점은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 속에서 아무도 찾지 못했던 실마리를 찾아내는 데 있다.감정 보다 증거와 논리의 조합을 중시하는 사에코의 뇌가 작동하면 그 오랜 세월 보지 못했던 것들, 보고도 의미 없음으로 치부된 것들이 단서가 된다.수사관의 잘못된 가정이 진실을 가린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시리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수많은 형사들이 놓쳤던 사소함을 발견하는 사에코의 예리함.하지만 사람들과의 대화나 접촉에 있어서 거의 제로의 성향을 보이는 사에코에게 사토시는 혼자만의 견고한 틀 속에 갇힌 사에코와 바깥을 연결하는 다리 같다.그래서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해지는 시리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머리가 너무 좋지만 사회성이 결여된 사에코에게 사토시가 있어서 든든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진전이라도 있을까 싶어 내심 기대했었지만그런 일은 이번 편에도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엔 작가의 창작 해설이 수록되어서 그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데뷔 20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창작 비법이라 창작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1/cover150/k8721302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5166</link></image></item><item><author>WitchM</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비언 고닉의 글은 각성제 같다.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0323</link><pubDate>Sun, 19 Jul 2026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olfgirl/17400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0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00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30년 전 비비언 고닉이 남긴 비평은 '사랑'에 대한 문학들을 해부한 것이다.알게 모르게 문학을 통해 통제 되어왔던 '사랑'의 결론들이 비비언 고닉에 의해서 해부되는 모양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사랑'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지는 기분이 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여자는 이래야 하고여자의 행복이란 이런 것이고여자의 동아줄은 결국 돈 많고, 잘 생기고, 젠틀한데 여자의 마음까지도 이해해 주는 남자.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을 과감하게 내치고여자의 행복은 여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여자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유의지를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이라는 것도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비비언 고닉이 글들이 아직도 신선하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에 담긴 글들이 30년이라는 간극이 있고우리도 모르게 세월에 따라 달라진 생각들과 상황들이 있으니 이 글들이 지금에 어떻게 읽히는지는 온전히 독자의 몫일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다만30년 전 이런 생각들을 했었던 비비언 고닉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는 그게 좋았다.굳어진 생각의 틀을 깨는 분들의 글은 언제나 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다이애나의 용기는 대단하다. 부족한 것은 자기 인식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조지 메러디스의 &lt;크로스웨이스의 다이애나&gt;에서 비비언 고닉은 다이애나를 이렇게 표현했다.이 책에 인용된 많은 작품들을 찾아봤는데 초반에 인용된 작품들은 거의 번역된 것들이 없었다.그래서 그녀가 인용한 작품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물을 파악해야 했기에 그것이 가장 아쉬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럼에도 그녀가 말하는 바는 지금 시대가 가지고 있고,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같다.그러니 비비언 고닉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던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랑'이라는 환상은 결국 고독과 자립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다.혼자여서 외로운 건 참을 수 있지만 둘이어도 외로운 건 견딜 수 없다.결혼을 무덤이라 평하는 것도 법적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사회적, 개인적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행된 제도는 결국 두 인간을 무덤 속에 가두거나, 한 명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적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그것을 문학 작품 속에서 찾아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비비언 고닉의 말들은 그 당시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을 거 같다.아마 그때 이 글을 읽었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가 궁금해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지금도 수많은 '사랑' 앞에서 자신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여자들이 존재한다.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자유롭게 비상하려는 여자들을 싸잡아서 욕했는지...30년 전만 해도 일하는 여자들은 슈퍼우먼이 되어야 했다.직장과 가정에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만 일할 자유를 인정받던 그 시대가 비단 한국에서만 있었던 건 아닐 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지금 남자들은 그때의 여자들과 같은 딜레마에 던져졌다.슈퍼맨들은 돈도 벌고, 육아도 하고, 요리도 하고 집안일도 거들어야 인정받는 슈퍼맨이 된다.이제 여자들이 어떤 틀에서 살아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대가 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비비언 고닉의 글은 각성제 같다.'사랑'에 대한 디즈니적 해석에 길들여진 영혼에 동화의 원본을 들이대며 깨어날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알람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평생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감정을 이해하더라도 삶에 통합하지 못하면 오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한다. 감정을 부인하고 감정의 힘을 무시하면, 완전히 망한다. 토머스 하디와 입센 작품의 위대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게 바로 이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게 유행이 된 지금사랑도 예외는 아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 감정을 이해해야 상대의 감정도 이해할 &nbsp;수 있다.그것을 알게 되는 때는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때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가정을 이루고, 관계를 맺으며 완성되는 인간사가 이제는 홀로 서며 내가 맺을 관계를 선택하는 시대에 돌입했다.사랑도, 그것이 주는 모든 감정들도 이제 변해지는 순간에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정'으로 살고, 의리로 사는 것이 결혼의 정답인 거 같다.사랑 이후에도 인간은 살아가야 하고, 결국 인간이 마주하는 사랑은 결국 자기 자신일 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진정으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white-space: pre-wra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