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진화 - 시대를 통섭하고 정의하는 위대한 경영 패러다임
스튜어트 크레이너 지음, 박희라 옮김, 송일 감수 / 더난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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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대학때의 전공은 경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이라는게 얼마나 복잡하고 끝없이 방대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지 않나싶다. 오죽하면 학과선배 중 한명은 잡다한 지식을 배우고 싶다면 경영을 배우는게 맞다고 했을까;;; 그렇다고 경영을 배운다고 모두 경영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경영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것은 무엇일까...? 참 궁금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경영에 대해 시대별로 잘 정리해주고 있었다. 가볍게 목차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경영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 왔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은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다 유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경영을 회사를 잘 다스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려운 책이 되버릴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물론 경영에 대해 가볍게 한번 쭉~ 알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책이다. 특히 각 챕터마다 함께 있는 송일 교수님의 한 페이지는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어서 참 좋았던거 같다.

이책을 읽다보면 내용 중 '경영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요구한다. 숨을 곳은 없다. 끊임없이 지식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p.373) 라는 글이 있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날 경영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는 글이 아닌가 싶었다. 경영의 역사는 정말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 오래된 시간탓인지 경영은 쉽게 변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확~ 사로잡는 변화는 아니지만 경영도 변화하고 있었다. 그것도 다양하게 말이다. 그리고 그 다양함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영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경영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를 추측하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내지 않을까...? 아마도 경영의 진화는 우리가 원하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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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십 - 세상을 바꾸고 리더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바바라 켈러먼 지음, 김충선.이동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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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대가 변하고 있다.
리더십 관련 문헌들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팔로워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 중 누구도 항상 리더일 수도 없고
또 항상 팔로워일 수도 없다.


- <팔로워십> 본문중에서 -

'팔로워십(Followership)이란 리더십에 반대되는 말로서 추종자 정신, 추종력 등을 가리킨다.'(출처:네이버 지식사전)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팔로워십'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그 단어가 맞는지 확인차원에서 찾아본 것이었는데 의외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조금 놀랬던거 같다. 팔로워십을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가 조금 민망했다랄까...? 게다가 팔로워십이 리더십의 반대말이라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같은 목적지를 두고 같이 걸어가관계로 여겼는데 말이다.    

이 책은 진정한 팔로워십이란게 무엇인지 정말 잘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내용자체가 조금 전문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사례들을 담고 있어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 염려는 안해도 좋을듯 싶다. 특히 팔로워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는 사실은 인상적이었다. 과연 나는 어떤 팔로워 유형에 해당되는지 따져보면서 이 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또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팔로워라는 존재를 가볍게 여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조직에 좋은 리더가 있다고 해도 그 리더아래 나쁜 팔로워들만 있다면 결국 리더도 그 팔로워들에게 이끌려 똑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 때문이다. 팔로워들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 무섭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어째서 팔로워십이 리더십의 반대말이 되는지,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야 깨닫게 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내가 처음엔 이 책을 리더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우리는 팔로워십보다는 리더십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무언가를 지켜볼 때, 팔로워보다는 리더의 입장에서 보는게 당연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스마트한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리더십만큼이나 중요한게 팔로워십이라고 생각한다. 리더를 잡을 수 있는게 다름 아닌 팔로워이니깐 말이다;; 또 한 조직의 리더도 다른  조직에서는 팔로워라는 신분에 불과할 테니깐 말이다. 암튼, 이 책을 통해 자신은 어떤 팔로워의 유형에 해당되는지 알아보고 진정한 팔로워는 어떤 것인지를 배우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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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은희경의 <생각의 일요일들>  

사실 은희경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책 소식이 들려오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고 해야할까...? 마치 내가 그녀를 처음 접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거 같기도 한게 기분좋은 설레임을 준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 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은희경 작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출간된 책들 내용까지...과연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올지 기대된다.

 

 

     

  

  2. 곽재구의 <우리가 사랑한 1초들>

사실 이 책은 책 제목에 확~ 끌렸다. 아무래도 나는 다시 사랑이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ㅋㅋ만약 내가 사랑을 한다면...내가 사랑한 1초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살짝 상상해보면서 괜히 혼자 얼굴이 붉어졌다. 저자가 쓴 사랑의 순간들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3. 김원의 <좋은건 사라지지 않아요> 

월간 <페이퍼>의 가장 큰 공헌자인 그가 새 책을 출간했다. 이유불문하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랄까...? 아무래도 내가 페이퍼의 애독자라서 그럴지도...ㅋㅋㅋ 

 

 

 

  4. 노동효의 <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내 영혼은 과연 무슨 색일까...? 적어도 푸른색을 아닐거 같다는... 이 책을 보는 순간 느꼈던 생각이었다. 조금 생소한 저자지만, 묘하게 끌리는 책이다. 

 

 

 

 

    

  5. 정혜윤의 <여행, 혹은 여행처럼>

늦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꼭 가지고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암튼, 내가 알고있던 정혜윤이라는 그녀가 이번엔 나를 어떤식으로 편안함을,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줄지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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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8-08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쟈스민님 :)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참 많네요 ㅎㅎ
은희경 작가님, 정혜윤 작가님 모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은희경 작가님의 책은 <새의 선물> 이후로는 애써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이 참에 에세이로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비조심 하시길 ^^

까칠한모과양 2011-08-08 19:21   좋아요 0 | URL
수다쟁이님,
저랑 통했나봐요~ ㅎㅎㅎ
사실 저도 은희경작가의 <새의선물>을 읽고 팬이 되버렸거든요- 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은 그동안 못보던 그녀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니 조금 설레이는 시작이 될거 같아요^^

수다쟁이님도 강한 바람 조심하세요.
 
[홀가분] 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홀가분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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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글들이 만병통치를 자신하는 약장수의 영험한 약 같은 처방전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를 돌아보고 보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심리처방전의 역할로는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P.5) 이렇게 밝히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지금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뭔가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달아나고 싶은 나를 진정시켜 주었으니깐 말이다.

이 책은 정신과의사(정혜신)와 심리기획자(이명수)가 환상의 궁합으로 만들어낸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의 심리에 대해 지나치지고, 부족하기도 않은 딱 알맞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야할까...? 읽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았다. 또 내용이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갖고있는 생각의 방향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한장한장 읽으면서 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저자도 이러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싶다.  

언젠가 티비방송의 한 유명인사가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혼자있을 때나 무언가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바로 내안의 내가 대화를 하자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이럴때는 자신이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자신의 마음과 소통을 해야한다고 말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게 결국 자신을 달래고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자신뿐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 또한 그 유명인사의 말과 다를바가 없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홀가분해지기를 원한다면 틈틈히 내안의 나와 소통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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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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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살아가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분좋은 일들이 찾아왔을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감탄사 중 하나는 '앗~싸!' 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제목인 '앗싸라비아'는 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이라 했다. 어렸을적, 나도 이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던적이 있었다. 앗싸라비아~♪ 콜롬비아~♪이렇게 말이다. 그탓인지 서른살의 어른인 지금도 기분좋을때면 종종 쓰고 있다. 단지 소리내어 말하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소심하게 마음속으로만 하고 있다랄까...? ㅋㅋㅋ  

'네가 보는 지금의 내 사진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막 지나간 찰나의 사진이야. 그러니 부디 내 사진을 보면서는 가장 아름다웠을, 사진의 바로 앞 순간을 상상해줘.'(프롤로그에서)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의 사진들은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사진이었다. 정말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랄까...? 하지만 저자의 당부대로 이 사진들을 보면서 앞 순간은 어떠했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의외로 꽤 즐거운 일이었다. 과연 내가 상상하고 느꼈던 그 감정들은 저자가 느꼈던 감정들과는 또다른 것이었을테니깐 말이다. 

또 지금까지 광수생각으로 저자를 알고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꽤 의외의 모습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도 조금은 그랬다. 내가 알던 그 광수아저씨가 맞는지 여러번 저자의 이름을 살펴봤었으니깐^^;; 하지만 여전히 이 책에는 그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오히려 사진들때문에 그 감성들이 더 진하게, 가깝게 느껴지고 있었다. 때론 그의 글과 사진에 내 감정까지 더해져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을때는 오랫동안 펼쳐두고 있기도 했다.  

'오래 엎그려 있던 새는 높이 날수없고, 먼저 핀꽃은 일찍 지니, 이를 알면 발을 헛디딜 염려와 초조한 마음은 사라질 것이다. -채근담-'(P.38) 이 책에는 그의 감성이 담긴 글뿐만 아니라 정말 주옥같은 명언들도 함께 하고있다. 그 명언은 짧은 글이었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게 했다. 분명 저자도 그러했으니 이 책에 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명언에게서 나처럼 저자도 위로를 받았던게 아니었을까...?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사진에 가려져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활자가 눈에 쉽게 안들어온다는 것이다. 활자의 색과 사진의 색이 비슷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감성을 깨뜨릴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니 조금 너그럽게 봐주어도 될 듯 싶다. 정말 며칠째 계속되던 빗소리에 조금 짜증이 나던 요즘을 조금 너그럽게 만들어 준 책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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