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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천줄읽기)
존 메이나드 케인즈 지음, 박만섭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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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경제적 결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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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경제학고전선, 개역판
존 메이나드 케인즈 지음, 조순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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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 경제학고전선, 개역판
존 메이나드 케인즈 지음, 조순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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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양은 총수요함수(總需要函數)와 총공급함수(總供給函數)의 교차점에서 주어진다. 왜냐하면. 기업의 예상이윤이 극대화되는 것은 바로 이 교차점에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총수요함수가 총공급함수와 교차하는 점에 있어서의 D의 값을 유효수요(有效需要 : effective demand)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것이 고용의 일반이론(一般理論 : general Theory)의 요지를 이루는 것이다.(p31)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존 메이너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 1883 ~ 1946)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에서 경제가 완전고용이 아닌 과소고용(過少雇傭)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지적한다.

Y(총소득) =C(총소비)+ I(총투자)

고전경제학(古典經濟學, classical economics)에서 (S(저축)과 I(투자)가 이자율(r)의 함수로 파악하는 반면, 케인즈는 소비와 투자를 인간의 심리(心理)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한다. 투자는 자본의 한계효율 이나 기업가의 장래 수익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가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을 통해 결정되고 있으며, 소비 역시 소비성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케인즈 주장의 요지다.

일반적 경제상황이 일정한 경우, 임금단위로 측정된 소비지출이 주로 산출량과 고용량에 의존한다는 사실은 그 밖의 모든 요인을 ‘소비성향‘이라는 하나의 합성함수(合成函數 ; portmanteau function)로 총괄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된다. 임금단위로 측정된 총소득액(總所得額)이야말로 원칙적으로 총수요함수에서 소비부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p113)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그렇다면, 케인즈에게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계소비성향(mpc : 소비의 증가분에 대한 소비의 증가분)이 클수록 투자의 승수효과(乘數效果)가 크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지출(財政支出)로 완전고용수준에 도달할 수 있어서이다.

우리는 한계소비성향(限界消費性向)이 크면 클수록 승수(乘數)도 크고, 따라서 투자의 일정한 변화에 대응하는 고용(雇用)의 교란(攪亂) 또한 크다는 것을 보았다.(p146)... 그러나 한계(限界)소비성향의 효과와 평균(平均) 소비성향의 효과를 구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높은 한계소비성향은 투자에서의 일정한 백분율(百分率) 상의 변화로부터 더욱 큰 비례적 효과를 가지고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평균소비성향도 또한 높다면 그 절대적인 효과는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p147)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다만, 케인즈는 한계소비성향과 평균소비성향의 구분을 통해 과소비(過消費)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다. 완전고용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소비가 감소하는 일반적인 경향 대신 소득의 증가분보다 높은 소비증가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선험적(先驗的)으로 큰 확신을 가지고 준거(準據)로 삼을 만한 기본적인 심리범칙(心理法則)은 다음과 같다. 즉, 인간은 통상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그들의 소득(所得)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消費)를 증가시키는 성향을 나타내되, 소비의 증가는 소득의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p113)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이러한 이유로 케인즈 경제학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소비는 미덕(美德)으로, 저축은 악덕(惡德)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결국, 케인즈 경제학의 핵심은 일반적으로 과소고용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완전고용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소비가 더 많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위에 정부 재정지출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질 것이며 기업가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업가들의 투자 결정 결과 완전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유효수요(effective demand)란 기업가들이 그들이 고용하기를 결정하는 경상고용량(經常雇用量)으로부터 획득하기를 기대하는 총소득(總所得)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p63)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소비성향과 투자유인의 상호관계를 조정하고자 하는 일에 관련되는 정부 기능의 확대는 19세기의 정치평론가나 현대 미국의 금융업자에게는 개인주의에 대한 가공할 침해로 보일지 모르나, 나는 개인의 창의(創意)가 성공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이유로, 나는 이것을 옹호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만일 유효수요(有效需要)가 부족하면, 자원을 낭비한다는 공공(公共)의 비방이 참을 수 없는 것이 될 뿐 아니라, 이 자원들을 활용하려고 하는 개인 사업가는 그의 진로를 가로막는 불리한 조건하에서 활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유효수요가 충분하다면, 보통의 기술이나 보통의 행운으로도 충분하다.(p458)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中

이러한 이유에서 케인즈는 유효수요의 확대를 위한 재정지출 확대, 소비증진을 외쳤고, 이것은 케인즈 경제학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졸업시즌을 맞았지만, 졸업식과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힘은 아니지만, 화훼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꽃집에 들러 꽃바구니를 샀습니다.

˝무슨 좋은 날이 있으신가봐요?˝ 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경기가 어려워서요...˝
라고 말하다보니, 결혼기념일이 며칠 안 남았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가족여행을 잡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꽃바구니선물을 미리 준비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덕분에, 소 뒷걸음치다가 쥐잡은 격으로 좋은 남편이 되었습니다.

지나친 소비는 분명 문제겠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유효수요를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케인즈의 주장을 되새기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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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7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0-02-17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겨울호랑이님~~
멋져요^^
저도 내일 꽃한다발 사야겠어요^^

겨울호랑이 2020-02-17 22:4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꽃을 보고 좋아하는 아내와 딸아이를 보니 꼭 불경기 때문이 아니라 자주 꽃을 든 남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프레이야 2020-02-18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좋은날엔 역시 꽃이죠^^

겨울호랑이 2020-02-18 08:48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꽃이 정답입니다 ㅋ 프레이야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와같다면 2020-02-20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은 공동체 사회가 선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으신 분 같아요.
그래서 그 따뜻함이 전해져요.

겨울호랑이 2020-02-20 05:08   좋아요 1 | URL
^^:) 저 또한 나와같다면님과 마찬가지로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챙기면 훨씬 더 사람살만한 곳이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금요일 친척 어른 중 한 분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여수에서 3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3일장을 치르면서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과 함께 오랫만에 친지들을 만나는 반가움도 느낀 자리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죽은 이의 중재로 살아있는 이들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장례식임을 재삼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 장례는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장례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게는 조금은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가톨릭에서 진행되는 의식에 익숙한 제게 불교 의식은 생소했고,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빈소에서 ‘연도‘를 바치게 됩니다. 연도는 죽은 이에 대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내용의 기도로 주로 신자들이 모여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블교에서는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독송하는데, 스님들과 불자분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가톨릭의 미사는 제사의 의미로 제사장인 사제(신부)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사제의 참여는 미사와 성사로 한정된 반면, 수행의 종교인 불교에서는 스님과 불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는 기도의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하게 됩니다. 죽은 이의 안식을 청하는 「연도」와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추구하는 「금강경」의 독송은 구원의 종교와 깨달음의 종교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여겨집니다.

동시에, 두 종교에 공통된 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관의식에서 「반야심경」의 구절을 외고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불교 의식에서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께 청하는 묵주기도(로사리오 기도)를 떠올려 봅니다. 성모 마리아와 관세음보살께 의지하는 마음은 아기가 무서운 일을 당했을 때 엄마의 치마 뒤로 숨는 마음과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자한 엄마에 대한 기대. 이것은 종교를 뛰어넘은 우리 모두의 같은 마음은 이닐까 생각해 봅니다...

3일동안 곁눈으로 불교의식을 지켜봤기에 제 생각은 거칠고 부족함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부족한 부분은 차차 다듬어가야할 부분이라 생각하면서 다음 과제로 넘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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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0-02-20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께서 장례를 치르면서 생각했을 수 많은 질문들과 의문이 이 글보다 훨씬 깊은 심연까지 였음을 압니다. 글 너머의 생각과 마음도 전해집니다

겨울호랑이 2020-02-20 05:11   좋아요 1 | URL
죽음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과정을 임을 실감하게 장례에 참여할 때마다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장례는 죽은 이의 의식이라기 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의식이라는 필립 아리에스의 말이 계속 떠오르네요... 나와같다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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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가장 고민할 때는 딸아이 책을 고를 때입니다. 제가 볼 책을 고르는 것은 쉽게 판단이 되지만, 아이가 볼 책은 쉽게 판단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교훈적인 것은 아닌지, 너무 아저씨 취향은 아닌지, 글밥은 적당한지, 여러차례 볼 만한 책인지 등등 여러 모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딸나이의 사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적당한 크기, 글밥, 그림과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9살인 지금이 아니면 유통기한이 지날 것 같아 일단 세 권의 책을 사서 집에 가져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딸아이의 반응은 제 기대와는 달리 ‘그저그런 편‘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 홈런 과제를 풀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아홉 살 사전의 좋은 점은 책의 구성입니다. 책은 느낌과 마음, 소통과 관련한 단어들을 설명하되, 단어들이 사용되는 상황과 예시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다가올 단어의 뜻을 아이들이 자주 경험하는 상황과 함께 설명하기에 그 의미를 실감나게 잘 설명한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어른들이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는 어렵듯, 딸 아이 역시 당장 눈이 가는 몇몇 단어를 찾아보는 것 외에 사전에 큰 흥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방치해 두다가 학습 과제 중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과정이 나왔을 때 꺼내보는 것을 보니, 적절한 때 잘 구입했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봅니다. 아무래도 사전을 「엉덩이 탐정」처럼 읽기에는 무리가 있겠지요...

어쩌면 「아홉 살 사전」시리즈는 아이들보다는 부모들에게 더 유용한 책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책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의 지나간 9살의 과거를 돌아보는. 그런 면에서 부모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느낌, 마음, 함께.

아홉 살의 아이가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이로 인해 드는 마음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과정이 담긴 책들을 보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사이좋게 자라나길 바라면서 페이퍼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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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22: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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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22: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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