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철학 입문 중원문화 아카데미 신서 120
W. O. 되에링 지음, 김용정 옮김 / 중원문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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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이 저술은 칸트의 사상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뚜렷하고, 동시에 가장 간단한 입문서이다.˝ - 3판 머리말-

「칸트 철학 입문」은 칸트의 인식론인「순수 이성 비판」, 윤리학인 「실천 이성 비판」과 「도덕형이상학」, 미학인 「판단력 비판」과 함께 종교철학과 국가론에 대해 서술한다. 전체 300페이지 중 절반을 「순수 이성 비판」의 내용 설명에 할애하고 있어 내용과 체계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는 다른 2개의 비판서 역시 같은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생각하면, 무리없는 분량할당이라 여겨진다. 책은 내용을 잘 요약하고 표로 도식화하고, ‘to be continued‘ 없이 끝까지 함께 하며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유클리드 수학 체계에 따라 만들어진 「비판」의 건축물을 헤매다보면, 마치 미노타우로스의 미궁 속을 헤매는 테세우스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칸트 철학 입문」은 이런 우리에게 아리아드네처럼 칸트의 난제를 따라갈 수 있는 붉은 실타래를 주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곁에 두고 칸트 저작의 길잡이로 삼을만한 책이라 여겨진다. 모험이 끝난 다음에 아리아드네를 버린 테세우스처럼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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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10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칸트에 대해 자세히 나와 흥미롭게 읽었었죠.
입문, 이라니 제가 보기에 괜찮겠네요.

겨울호랑이 2020-06-10 16:31   좋아요 0 | URL
제가 가지고 있는 판본은 2011년에 발간된 것인데, 역자 후기에 마침 샌델 교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네요. <정의란 무엇인가>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을 반증하는 한편, 이 책이 대중들을 대상으로 쓴 글임을 알려준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이후 개정판이 출간되어 이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다이제스터 2020-06-12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칸트 철학 원본을 읽으신 겨울호랑이 님께서 별 다섯 개 주신 해설서라 전혀 고민없이 구매 신청했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원전은 여전히 두려움이 앞서기애 좋은 해설서가 반갑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0-06-12 20:01   좋아요 0 | URL
에고 감사합니다. 사실 리뷰 전에 완역본을 몇 번 읽었습니다만, 해제로 정리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해설서를 보니 정말 간결하게 정리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마치 편곡과 편집의 중요성을 발견할 느낌이랄까요. 북다이제스터님 즐거운 독서 되세요!^^:)

초록별 2020-06-14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칸트 입문서로 제게 맞을 것 같습니다. 추천 감사드리고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20-06-14 22:03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께 작은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판단력 비판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51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상현 옮김 / 책세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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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판단력 비판>은 본래 자연과 자유 사이에 놓인 커다란 심연 Abgrund을 매개하려는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인식을 감성계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러한 칸트의 주장은 결국 세계를 엄밀한 과학 법칙이 적용되는 합법칙성으로서의 감성계와 자유개념에 근거한 도덕 법칙이 적용되는 초감성계로 분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감성계와 초감성계의 매개가 요청되는데, 바로 이런 요청에 부응해 양자의 매개 원리를 밝히기 위해 쓴 것이 <판단력 비판>이며, 이 매개의 원리가 ‘합목적성‘이다.(p118) <판단력 비판> 해제中

칸트(Immanuel Kant, 1724 ~ 1804)는 <판단력 비판 Kritik der Urteilskraft>에서 아름다움(美)과 숭고(崇高)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결론적으로 자연개념의 감성계와 자유개념의 초감성계를 연결하는 초감성적인 통일 근거로서, 합목적성을 제시한다.

취미란 대상이나 표상 방식을 아무런 관심 없이 만족 또는 불만족을 통해 판정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만족의 대상이 아름답다고 일컬어진다.(p26)... 미란 개념 없이 보편적으로 만족을 주는 것이다.(p40)... 미는, 대상에서 합목적성이 목적을 표상하지 않고도 지각되는 한에서, 그 대상의 합목적성의 형식이다.(p66)... 미란 개념 없이 필연적 만족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다.(p72) <판단력 비판> 中


숭고란 그것과 비교했을 때 다른 모든 것이 작은 것을 말한다.(p90)... 숭고란 그것을 단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관의 모든 척도를 능가하는 어떤 마음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p91) <판단력 비판> 中

칸트에 의하면 자연과 인간은 모두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가지고 있지만, ‘목적‘은 오직 인간의 의지 안에만 존재한다. 자연 안에 있는 목적은 직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념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합목적성‘을 통해 인간의 의지에만 있는 목적은 자연에도 전용될 수 있고, 이성의 원리 안에서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이 <판단력 비판>의 결론이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자연보다 우월하며, 그럼으로써 우리 외부의 자연(그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한에 있어서)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의식할 수 있는 한, 숭고성은 자연의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이러한 이념을 전제할 때에만 그리고 그 이념과 관련해서만, 우리 안에 내면적 존경감을 일깨우는 이러한 존재자의 숭고성의 이념에 도달할 수 있다.(p113) <판단력 비판> 中

책세상 판(版)의 <판단력 비판>은 <판단력 비판>의 <미감적 판단력 비판> 중 일부인 <미의 분석학>과 <숭고의 분석학>만을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해제를 통해 책 전반의 구조를 제시하기에, 책의 얼개를 보여주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이와 같이 <판단력 비판> 대강의 줄거리를 파악하고 보다 상세하게 <판단력 비판>으로 접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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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 비판 서문- 개정판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석수 옮김 / 책세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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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비판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상현 옮김 / 책세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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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임마누엘 칸트 지음, 이재준 옮김 / 책세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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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임마누엘 칸트 지음, 이원봉 옮김 / 책세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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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10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세상 좋아해서 몇 권 가지고 있어요.

겨울호랑이 2020-07-04 08:22   좋아요 0 | URL
책세상으로 나온 문고판들은 핵심을 잘 간추려서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곁길로 새지 않도록 해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페크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제 우리가 음미하려고 하는 더욱 세련된 감정은 주로 두 가지 종류인데, 숭고함의 감정과 아름다움의 감정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감정에서 생겨난 감동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기분 좋게 angenehm 한다.... 숭고함은 감동시키고, 아름다움은 매료시킨다.(p15)... 숭고한 것은 언제나 반드시 거대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은 작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숭고한 것은 단순한 것이 틀림없고, 아름다운 것은 장식적이고 치장된 것일 수 있다.(p16)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채용된 덕들 adoptierte Tugende은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순수한 덕 die echte Tugend은 숭고하고 존경할 만하다. 우리는 전자의 느낌을 지배하고 있는 심성을 선한 마음씨라 부르고, 그런 마음씨를 가진 부류의 사람들을 마음이 곱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원칙에 따라 덕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고귀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하며, 그런 사람만을 정의로운 사람이라 부른다.(p31)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Beodachtungen u"ber das Gefu"bl Scho"nen und Erbabenen >에서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724 ~ 1804)는 아름다움과 숭고함이 만들어 내는 감정과 이들의 혼합과 균형이 세상을 어떻게 구성하는가를 설명한다.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 ~ 1797)의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A Philosophical Enquiry into the Origin of Ideas of the Sublime and Beautiful>를 떠올리게 하는 책 제목 속에서 우리는 칸트의 미학(美學)을 엿볼 수 있다.


 두 가지 감정을 자기 안에서 하나로 조화시킨 사람들은 숭고함의 감동이 아름다움의 감동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점과, 그리고 아름다움에서 비롯한 감동의 수반이나 변형이 없다면 숭고함의 감동도 사라져버리고 그 즐거움 또한 오래 갈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p21)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숭고함이나 아름다움의 그 어떤 성분도 특별히 눈에 띌 만큼 점액질적인 혼합물에 속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고유한 심성은 우리가 고려하려는 맥락에 속하지 않는다.(p42)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칸트는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인간의 본성(本性)에 속하는 것으로 보았고, 이들을 축으로 인간을 성(性),별, 민족(民族) 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2장 - 인간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성질에 관해 - 에서 인간의 성격은 이들 요소가 어떤 비율로 혼합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가를 설명하는데, 칸트의 이러한 설명은 마치 <필레보스 Phile'bos>에서 플라톤(Platon, BC 428 ~ BC 427)이 '좋은 것'을 '즐거움(쾌락)'과 '지혜'의 혼합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것을 연상시킨다. 플라톤이 적정한 혼합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았듯, 칸트 역시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적절한 조화를 가장 높은 가치로 쳤다는 점에서 플라톤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에서 숭고함은 아름다움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중국의 <주역 周易 >의 영향을 받은 듯 음(陰)과 양(陽)을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이름으로 설명한 느낌을 준다. 이는 칸트보다 한 세대 앞선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 ~ 1716)가 <주역>에 관한 주석을 달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혀 근거가 없는 추측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 3장 - 여성과 남성의 상호 관계에서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구별에 관해 - 과 4장 - 숭고함과 아름다움의 열어 감정에 기인하는 한에서의 민족 특성에 관해 - 에 담긴 칸트의 사상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영구평화론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 >의 저자와 같은 저자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차별주의자 칸트'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그렇게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대체로, 이러한 차별은 당대 유럽 문화의 특성에 원인을 두었겠지만.


 여성을 아름다운 성 das schone Geschlecht이라고 정의한 사람은 어쩌면 그들에게 아첨하고 싶어 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이 믿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적절하게 표현했다.(p51)... 아름다운 성은 남성만큼이나 지성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아름다운 지성 ein shoner Verstasnd일 따름이다. 반면에 남성의 지성은 심오한 지성 ein tiefer Verstand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숭고함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 표현이다.(p53)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여러 민족들을 생각해볼 때 나는 이탈리아인과 프랑스인은 대개 아름다움의 감정의 측면에서 다른 민족과 구별되고, 독일인과 영국인 그리고 스페인인은 흔히 숭고함의 감정에서 다른 민족들과 구별된다고 생각한다.(p79)... 독일인들은 운 좋게도 숭고함에서나 아름다움에서나 모두 잘 혼합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숭고함의 감정에서 영국인과 같지 않고, 아름다움의 감정에서 프랑스인과 다르다면, 그런 두 가지 감정들을 결합시키려 할 경우 독일인은 양 자 모두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p85)... 아프리카의 니그로는 본래 유치함을 넘어설 만한 감정이라고는 갖고 있지 못하다... 두 인종간의 차이는 본질적이며, 그것은 피부색에서와 마찬가지로 심성의 역량에서도 크게 나타난다.(p93)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독일 남성이 아니면 글을 읽기 심히 불편한 부분이 있고, 여기에 더해 다분히 국뽕 MSG가 물씬 첨가된 느낌을 주는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이 쓰여진 년도가 프로이센이 전성기에 있던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sse, 1712 ~ 1786)의 치세 시기인 1765년도 쓰여진 것임을 생각해본다면, 완전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당시 프로이센은 7년 전쟁을 통해 떠오르는 신흥강대국이 되고 있었으니, 조국의 미래에 대한 낙관이 칸트에게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동시에, <영구 평화론>은 프로이센이 프랑스에게 연패를 당하고 거의 몰락하던 시기에 쓰여진 저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러한 시대상황이 칸트의 사상에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이에 대해서는 뒤로 미루고, 여기서는 칸트의 작품 안에 담긴 유럽의 근대사상의 한계와 함께 나아가 일본이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탈아입구(脫亞入歐)의 본질을 거칠게나마 그려보는 것으로 그치자.


 [그림] Frederick the Great( 출처 : https://withberlinlove.com/2014/08/03/sunday-documentary-frederick-the-great-and-the-enigma-of-prussia/)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성별 관계를 살펴보면, 오직 유럽인들만이 강력한 경향성의 감각적인 매력을 수많은 꽃들로 장식했으며, 그들만이 그것을 여러 도덕적인 것들과 엮어놓은 비밀을 발견할 것이다.(p94)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中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은 칸트의 저작 중 비교적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렇기에, 다른 책과 함께 비교해서 읽는 것이 즐겁게 읽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를 들면,  이 책에 영향을 준 에드먼드 버크의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와 비교해서 읽어도 좋을 듯하다. 또한, 칸트의 생애 내에서는 초기 저작에 속하는 이 책과 비교해서 <판단력 비판 Kritik der Urteilskraft >을 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하다. 프랑스 대혁명(1789) 이후 노철학자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에 대한 생각은 과연 얼마나 바뀌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지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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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6-0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20-06-08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유발 하라리의 <극한의 경험>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과 함께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숭고함도 일종의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
결국 요즘 주로 드는 생각은 ‘칸트가 죽어야 인류가 산다’는 느낌입니다. ‘ ㅎㅎ

겨울호랑이 2020-06-08 21:23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극한의 경험>은 예전에 읽어보았는데, 숭고함의 측면에서는 미처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을 들으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추천해주신 <여행의 기술>은 처음이지만, 곁들어 읽어봐야겠습니다.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면에서 칸트가 근대를 대표하는 인물인만큼 근대를 넘어서기 위해서 칸트를 부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anti-칸트‘가 아닌 합리론과 경험론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서양철학을 대신할 새로운 시대의 철학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도 여겨집니다. ^^:)

북다이제스터 2020-06-08 21:33   좋아요 1 | URL
네ㅎㅎ... 겨울호랑이 님께서 이미 <극한의 경험> 읽으신 거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 나름 ‘극한의 경험’=‘숭고함의 경험’으로 읽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칸트가 오랫동안 합리론과 이성 관련 일련의 책을 쓴 이유 중 하나가 데이비드 흄 이론을 뒤집기 위함이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그렇다면 칸트 이론 정반대인 흄 이론만으로도 칸트 대안으로 이미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전 칸트가 흄을 극복하지 못 했다고 믿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0-06-08 21:43   좋아요 1 | URL
제가 아직 데이비드 흄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해서 대략의 내용만을 알고 있습니다만,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을 듣고 보니 빨리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다만, 흄이 나중에 회의주의에 빠진 것에 반해 칸트는 이성에 대해 낙관하는 편에 서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칸트의 흄에 대한 반박이 충분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20-06-08 21:46   좋아요 1 | URL
제가 원래 회의주의 책을 좋아하는 탓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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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지음, 강신준 옮김 / 길(도서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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