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雖不常勝 而恒上昇 (겨울호랑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4 May 2026 00:58:33 +0900</lastBuildDate><image><title>겨울호랑이</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2641187501595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겨울호랑이</description></image><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71호 : 2026.04.28</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43732</link><pubDate>Tue, 28 Apr 2026 1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437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250&TPaperId=17243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0/68/coveroff/k0521372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0/68/cover150/k0521372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06811</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페이퍼] 법의 귀족과 도덕의 귀족</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36880</link><pubDate>Fri, 24 Apr 2026 2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3688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51147&TPaperId=1723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96/61/coveroff/89644511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3089&TPaperId=1723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coveroff/8970133089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7350&TPaperId=1723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64/78/coveroff/89573373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606237&TPaperId=1723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8/coveroff/893060623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493&TPaperId=17236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9/79/coveroff/8991290493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들으십시오! 저로서는 올바른 것이란 '더 강한 자의 편익'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_ 《국가 정체》 (플라톤, 제1권 338c)<br>&nbsp;트라시마코스는 '정의(正義)란 강한 자의 편익'으로 규정한다. 강한 자는 자신의 편익을 위해 제도를 만들고 운용한다. 현실적인 모습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법이라는 제도를 유용하는 모습은 과거뿐 아니라, 미래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본성이니까. 이 지점에서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떠올리게 된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단순히 권력을 탐하는 욕망이라기보다, 세계를 해석하고 자기 삶에 형식을 부여하며 가치를 창조하려는 근원적 충동에 가깝다. 그럼에도 트라시마코스의 '강자의 편익'은 니체의 문제의식을 떠올리게 한다. 양자는 모두 도덕과 정의의 배후에서 힘의 작동을 본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nbsp;<br>&nbsp;오랜 역사 속에서 귀족이 권력을 가진 강한 자였고, 이들에 의해 도덕 등 자신들의 가치관이 법제화되어왔다. 니체에 따르면 도덕은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이 있으며, 주인의 도덕은 귀족의 도덕이다. 왜 역사 속 지배자들의 입법은 주인의 도덕을 곧장 드러내기보다, 때로는 약자 보호·평등·죄책·의무·금욕의 언어, 곧 르상티망의 도덕을 통해 정당화되어왔는가? 트라시마코스에 따라 강한 자에 의한 입법은 '좋음'의 도덕이 보편화되는 최선의 정체가 되는 대신 노예의 도덕을 지속시키는 '르상티망의 입법'이 되었는가.<br>&nbsp;이것은 트라시마코스의 강자는 입법 권력의 소유자이고, 니체의 강자는 가치 창조의 유형이기 때문일까. 현실의 지배자인 트라시마코스의 강자는 법을 만들 만큼 강할 수 있지만, 그가 사용하는 도덕 언어는 이미 르상티망의 산물일 수 있다. 반면 니체의 강자는 사회적 신분으로서의 귀족이 아니라, 자기 안의 혼란을 지배하고 자기 삶에 형식을 부여하는 내적 지배자에 가깝다. 그는 '푸른 피'가 흐르는 혈통 귀족이 아닐지라도, 자기 가치의 입법자라는 점에서 도덕의 귀족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법의 귀족'과 '도덕의 귀족'의 차이가 아닐까. 아니면, 이는 이데아로서의 '정의'와 현실적인 '법' 사이의 괴리일까. 《국가 정체》가 선의 이데아를 본 철학자의 통치를 꿈꾼다면, 《법률》은 왜 법과 습관과 교육을 통해 인간을 다스리는 현실적 질서로 내려오는가? 이것은 선의 이데아를 향한 정의와 현실의 법 사이에 놓인 간극일까.<br>&nbsp;그렇다면 그 어떤 전문적인 지식도 더 강한 자의 편익을 생각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약한 자이며 제 관리를 받는 자의 편익을 생각하며 지시하오. _ 《국가 정체》 (플라톤, 제1권 342d)<br>트라시마코스는 강자가 법을 만든다고 말하고, 니체는 도덕이 힘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의 강자가 반드시 니체적 주인의 도덕을 입법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의 지배자는 법을 만들 만큼 강하면서도, 그 법을 정당화하는 언어에서는 이미 르상티망의 도덕을 내면화했을 수 있다. 여기서 마키아벨리의 군주가 스쳐간다. 그는 도덕의 귀족은 아닐지라도, 법과 힘과 명분을 운용하는 법의 귀족에 가까운 존재가 아닐까. 이 질문은 마키아벨리 사유로 넘긴다.<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8/cover150/893060623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812</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70호 : 2026.04.21</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30173</link><pubDate>Tue, 21 Apr 2026 16: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3017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7046&TPaperId=17230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54/coveroff/k84213704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54/cover150/k8421370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5420</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9호 : 2026.04.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22716</link><pubDate>Fri, 17 Apr 2026 16: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227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316&TPaperId=172227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47/coveroff/k95213731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47/cover150/k9521373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4790</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리뷰] 가치의 입법자, 프리드리히 니체 : 약자의 도덕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가치의 입법자 프리드리히 니체]</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22510</link><pubDate>Fri, 17 Apr 2026 1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225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51241&TPaperId=17222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89/coveroff/8992151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51241&TPaperId=172225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치의 입법자 프리드리히 니체</a><br/>리 스핑크스 지음, 윤동구 옮김 / 앨피 / 2009년 01월<br/></td></tr></table><br/>의료에 관한 일을 배운 자는 의술에 능하지요? 그리고 그 밖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같은 논리에 따르자면 각각 관련 분야의 것을 배운 자는 그 분야의 앎이 각자에게 부여하는 그런 능력을 가진 자지요? 그러니까 이 논리에 따르면 정의로운 것들을 배운 자는 정의로운 자이기도 하지요? _ 《고르기아스》 (플라톤, 460b)<br/><br/> 의료로부터 도출된 정의로운 자. 플라톤 대화편의 많은 논리들은 유비로부터 도출된다. 안다는 것과 행동한다는 차이, 행위와 상태의 혼용을 통해 쏟아지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설득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니체가 문제 삼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수많은 상대적인 지식들을 하나로 묶고 속성을 전이시키며, 그 결과가 시간의 흐름과 다수의 인정 속에 굳어질 때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 부른다. 《고르기아스》 안의 논의에서 의사가 사라지고 정의가 남았다면, 역사에서는 개별 사건이 사라지고 추상화된 ‘명사로 응결된 진리’만이 남는다.<br/><br/> 진리란 그 기원이 잊혀진, 오래되어 마모된 동전과 같다. 《도덕 외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 中<br/><br/>니체에게 '진리'는 처음부터 순수한 실체가 아니다. 저자 리 스핑크스는 이 점을 '진리'와 '은유'의 관계로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br/><br/> 니체는 진리와 은유 사이의 관습적 구분을 다시 사유하면서, 순수한 진리라는 관념은 그 자체로 은유의 형식이자 삶에 부여된 특정한 관점이라고 주장한다. _ 《가치의 입법자, 프리드리히 니체》 (리 스핑크스, p.111) <br/><br/> 니체는 《도덕의 계보학》에서 선악의 이면에 놓인 의미와 그것을 결정짓는 힘의 계보를 추적한다. 니체는 지금의 '진리'가 중립적 사실의 축적이 아니라, 해석을 강제할 수 있었던 힘의 승리임을 밝힌다. 계보학이 드러내는 것은 명사로 굳어진 '진리' 뒤편에서 작동하던 힘과 해석의 역사다.<br/><br/> 계보학적 읽기는 어떤 실천의 역사적 발전에 대한 서사를 제시하기에 앞서 그 실천의 기원에 자리한 '목적'과 '의미'를 확인한다고 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계보학적 읽기는 '의미'와 '목적'을 지배적인 힘들의 요구에 따라 체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의를 기울인다. _ 《가치의 입법자, 프리드리히 니체》 (리 스핑크스, p.143)<br/><br/> 니체가 우리의 현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도덕의 계보학》이라는 하나의 축을 세웠다면, 다른 하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말하는 위버멘쉬와 영원회귀의 문제로 이어진다.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 있지만, 이번에는 《도덕의 계보학》을 읽기 위한 자리에서 멈추기로 한다. 대신, 원전에서 풀어야 할 과제 하나를 안고 가자. 강한 힘들이 '진리'를 전승해 왔다면, 왜 약자의 도덕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는가. 노예들의 가치 전도의 성공 때문일까, 아니면 금욕주의 사제들의 해석 권력 때문일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89/cover150/8992151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8905</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리뷰]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이해된 니체, 견뎌지지 않은 니체 -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 니체론/브란데스와 니체가 주고받은 편지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06242</link><pubDate>Thu, 09 Apr 2026 1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062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0148&TPaperId=172062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642/10/coveroff/89977401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0148&TPaperId=172062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 니체론/브란데스와 니체가 주고받은 편지들</a><br/>기오 브란데스 지음, 김성균 옮김 / 까만양 / 2014년 09월<br/></td></tr></table><br/>당신이 채택한 "귀족적 급진주의"라는 표현은 매우 탁월한 것입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내가 여태껏 읽어본 나에 관한 표현들 중 가장 명석한 것입니다. _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기오 브란데스, p.151) <br/><br/>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책 뒤편에는 큰 글씨로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니체는 귀족적 급진주의 사상가였고 브란데스는 그런 니체의 예언가였다." 니체의 예언가로서 브란데스. 과연 그럴까? 책을 읽기 전 브란데스에게서 예언가적 면모, 선구적인 니체 연구가로서의 모습을 예상했지만, 본문에 나타난 브란데스는 마르크스 사상을 충실히 계승, 정리한 가치의 전달자 엥겔스가 아닌, 오히려 예수의 삶과 죽음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교라는 종교를 탄생시킨 사도 바오로를 연상시킨다. 그의 글은 사건을 전달하지 않는다.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만을 남긴다.<br/><br/> 내(브란데스)가 "귀족적 급진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까닭은 그 표현이 나의 정치적 확신들을 매우 정확히 정의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니체)의 저작들에서 피력된 '사회주의나 아나키즘 같은 현상들에 대한 즉흥적이고 과격한 견해들'은 나를 조금 실망시켰습니다. _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기오 브란데스, p.151) <br/><br/>  니체에게 '귀족적 급진주의'는 자기 인식이었고, 브란데스에게 그것은 정치적 도구였다. 같은 문장을 공유했지만, 서로 다른 세계를 보고 있었다. 브란데스는 니체를 쇼펜하우어의 계승자로 읽었지만, 정작 니체는 자신을 쇼펜하우어와 단절자로 이해했다. 브란데스는 계보를 단순화했고, 니체는 계보를 파괴했다. 브란데스가 받아들인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보여준 바그너 숭배자로서의 니체였지, 《바그너의 경우》에서와 같은 문화비판자로서의 사상가가 아니었다. 이렇게 본다면,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트만큼은 아닐지라도 브란데스는 니체의 사상을 온전히 받아들인 전도사는 아니었다. 오히려, 브란데스는 스칸디나비아 자유주의를 뒷받침할 예언자로서 니체를 '간택'한 것이 아닐까. 다음에 나오는 브란데스의 니체에 대한 평가는 이러한 의심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br/><br/> 니체는 이런 진정한 문화의 전달자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유가치한 인물이다. 즉 니체는 자주독립해서 독립심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가치한 인물이고, 청년 니체에게 해방정신이 되어준 쇼펜하우어처럼, 타인들에게 해방정신이 되어줄 수 있는 정신의 전달자이기 때문에 유가치한 인물이다. _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기오 브란데스, p.70) <br/><br/> 자유주의자로서 브란데스는 우상을 파괴하는 니체의 망치를 건네받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아폴론의 이성-디오니소스의 감성, 주인의 도덕-노예의 도덕이라는 예술, 역사에 걸친 매력적인 대립 구도를 놓을 수도 없었다.  그 결과 브란데스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나 최다수자의 행복'이라는 밀의 공리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니체의 사상 중 일부를 '귀족적 + 급진주의'로 받아들였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인정할 수 없었다.<br/><br/> 니체는 자신의 저서들 중 《차라투스트라》를 최상위에 올렸다. 나는 물론 이런 니체의 견해에 공감하지 않는다. 《차라투스트라》의 근간을 이루는 상상력은 창의력을 충분히 발현하지 못하고, 약간 단조롭게 느껴지는 어조는 '전형적인 상징들을 이용하는 고풍스러운 연출법'과 불가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_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기오 브란데스, p.115) <br/><br/> 《차라투스트라》를 거부하는 순간, 니체는 ‘위험한 사상가’가 아니라 ‘사용 가능한 사상가’로 강등된다.  그리고, 브란데스는 거부했다.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를 통해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니체의 전도사가 아닌, 니체의 편집자로서 브란데스다. 그에게 니체는 '필요' 이상의 존재가 아니었다. 니체의 정신적 붕괴를 바라보는 브란데스는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체사레 보르자의 몰락을 언급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개인의 정신적, 정치적 몰락을 안타까워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차이점도 있다. 마키아벨리는 체사레에게 시대를 보았지만, 브란데스는 니체에게 기능만 보았다.<br/><br/>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준다고 여겼던 이마저, 자신의 사상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고독감 속에서 어떻게 니체는 '아모르파티'를 외칠 수 있었을까. 차라투스트라의 춤. 어쩌면 그 춤은 기쁨이 아니라, 운명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선택된 형식일지 모른다. 처용무처럼. 절망 끝에 부른 노래가 희망가일 수 있을까? 이는 다음 사유의 과제로 남겨둔다. <br/><br/> 그런 천재가 단 몇 주일 만에 비할 데 없이 가련하고 무기력한 피조물로 전락해 가는 급변은, 더구나 그런 정신의 생명력이 거의 마지막으로 터뜨렸을 섬광이 영원히 소멸해 가는 급변은, 너무나 애처로워서 차마 직시하기 힘든 것이었다. _ 《니체 귀족적 급진주의》 (기오 브란데스, p212) <br/><br/> 글의 마지막은 다음으로 갈무리한다. <br/><br/> 브란데스는 니체 사상을 이해했다. 다만, 그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브란데스는 니체를 발견했다. 그러나 니체가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는 일이었다.<br/><br/> 나의 친구 기오에게. 예전에 당신이 나를 발견했을 때 나는 발견되기가 무척 쉬웠습니다. 지금 나를 망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자." -1889년 1월 4일 토리노, 니체가 브란데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642/10/cover150/89977401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6421063</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8호 : 2026.04.07</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02294</link><pubDate>Tue, 07 Apr 2026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2022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04&TPaperId=17202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4/coveroff/k02213760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4/cover150/k022137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3461</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철학</category><title>이동용 - [내 안에 코끼리] 포함 24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90455</link><pubDate>Wed, 01 Apr 2026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90455</guid><description><![CDATA[<br><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5020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472/49/coveroff/89934502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5020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안에 코끼리</a><br/>이동용 지음 / 이파르 / 2016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70104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3/coveroff/898970104x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70104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르시스, 그리고 나르시시즘 - 릴케 시 분석</a><br/>이동용 지음 / 책읽는사람들 / 2001년 09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73712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61/10/coveroff/k7627371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73712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황하는 초인의 이야기 - 불후의 명작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다</a><br/>이동용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20년 12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637596&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989/55/coveroff/k7626375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637596&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의 잔인한 망치와 《우상의 황혼》</a><br/>이동용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20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738383&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0/21/coveroff/k1927383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738383&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와 초인의 언어 - 잠언으로 철학하기, 삶을 위한 니체의 문체론</a><br/>이동용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21년 0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636196&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504/81/coveroff/k1926361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636196&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br/>이동용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19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6882004&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75/12/coveroff/89268820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6882004&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너의 진리다 - 바그너에 대한 니체의 진심</a><br/>이동용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02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812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33/80/coveroff/89558681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812X&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 인생을 견뎌낸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문장들</a><br/>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용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83873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5/66/coveroff/k0628387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83873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인 사상으로 보는 인문학</a><br/>이동용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08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93108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83/10/coveroff/k2729310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931081&TPaperId=17190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르케고르와 철학적 절망 - &lt;죽음에 이르는 병&gt;이 전하는 생철학적 처방과 절망의 기술</a><br/>이동용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 2024년 06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br/><a href='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9045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472/49/cover150/899345020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4724912</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마이리뷰] 《춤추는 도덕》: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삶을 긍정하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도덕'은 없는가. - [춤추는 도덕 - 사랑의 길을 가르쳐주는 니체의 &amp;lt;도덕의 계보&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90409</link><pubDate>Wed, 01 Apr 2026 1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90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2687836&TPaperId=17190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37/70/coveroff/e8926878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2687836&TPaperId=17190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춤추는 도덕 - 사랑의 길을 가르쳐주는 니체의 &lt;도덕의 계보&gt;</a><br/>이동용 지음 / 이담북스 / 2017년 04월<br/></td></tr></table><br/>인간은 어떤 조건에서 선과 악이란 가치 판단을 고안해 냈는가? <br/><br/> 니체의 《도덕의 계보》 출발점이다. 뒤이어 인간의 번영, 삶의 위기와 빈곤, 퇴화의 징후, 삶의 충만함과 힘 등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그중에서 이동용의 《춤추는 도덕》는 인간 성장과 가치 판단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도덕의 계보》 의 원래 목적이 편견의 기원을 밝히는 데 있다면, 《춤추는 도덕》은 과거보다는 인간의 성장이라는 미래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도덕의 계보》 의 현실적 적용서라 할 수 있다. <br/><br/> 니체의 질문은 분명하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선악의 가치 판단이 인간의 성장에 해가 되었는가 아니면 도움이 되었는가? 이것이다. 도덕과 선악의 가치 판단, 이것이 해로웠던가 아니면 이로웠던가? 이 질문 앞에 니체의 정신은 멈추어섰던 것이다. _ 《춤추는 도덕》 (이동용, 5%) <br/><br/> 《도덕의 계보》에서 니체는 귀족 도덕과 노예 도덕을 구분한다. 귀족의 '좋음/나쁨', 그리고 노예의 '선/악'. 이 차이는 가치판단의 기준을 가른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좋음'과 타자에 의해 규정된 '악'. 이들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방향성은 도덕의 성격을 구분 짓는다. 자기 긍정에서 출발하는 귀족 도덕과 타자에 대한 반응에서 출발하는 노예 도덕. 니체에 따르면 '증오'와 '원한'은 노예 도덕에서 '악'과 금욕주의의 '사랑'의 뿌리이며, 잊을 수 없는 체험은 병이자 인식의 수단이고, 이는 노예 도덕과 금욕주의라는 가치판단의 뿌리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니체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br/><br/>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것을 만들어내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엄청난 고통이다. 눈물을 쏙 빼놓는 체험이 일련의 사건을 잊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_ 《춤추는 도덕》 (이동용, 42%) <br/><br/> 이에 대해 니체는 '망각'을 말한다. 과거에 붙들리지 않는 이 힘은, 삶 전체를 긍정하는 디오니소스적 태도와 연결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데스를 흐르는 다섯 강 중 하나인 레테(Lethe)는 '망각'을 의미한다. 죽은 이가 저승을 건너기 전 지상에서의 삶과 슬픔을 모두 잊기 위해 마신다는 레테의 강물. 니체는 이러한 행위를 저승이 아닌 현실에서 요구한다. 매 순간의 망각. 이것은 새로운 인식을 위한 비움이며 순간을 살아가는 자세다. 나는 이를 '삶에 대한 미분'으로 받아들인다.<br/><br/> 니체는 자신의 삶 전체를 돌아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매 순간 잘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피안을 건너 자신의 적분 된 삶을 돌아보고 심판받는 대신, 삶을 끊임없이 미분하고 나가면 그걸로 전부다. 망각-인식의 반복. 그것은 영원회귀를 통한 허무주의 극복의 현실적인 모습이 아닐까.<br/><br/> 저자는 《춤추는 도덕》을 통해 《도덕의 계보》를 사랑의 메시지로 재발견한다.  그렇지만, 니체의 저작에서 '사랑'보다는 '힘'과 '의지'를 더 많이 발견하기에 이 같은 저자의 관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br/><br/> 일반 독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글을 통해 개념 잡기 어려웠던 부분을 잘 정리하는 해설서다. 개인적으로  《도덕의 계보》를 읽으며 귀족 도덕-노예 도덕, 죄, 양심의 가책, 금욕주의 등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되었으나, 이러한 도덕의 기원과 니체 철학의 내용을 연결 짓는 고통, 망각은 쉽게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 부분을 《춤추는 도덕》을 통해 정리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지금 여기에 우리가 삶을 긍정하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도덕'은 없는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37/70/cover150/e8926878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377087</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7호 : 2026.03.31</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89148</link><pubDate>Tue, 31 Mar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891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904&TPaperId=17189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62/coveroff/k35213790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62/cover150/k3521379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66281</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아동/청소년도서</category><title>[페이퍼]1999년의 귀신은 아직 학교에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82220</link><pubDate>Sun, 29 Mar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822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3262430764&TPaperId=17182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5/coveroff/32624307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056&TPaperId=17182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61/95/coveroff/893643103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936280&TPaperId=17182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62/73/coveroff/k722936280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225&TPaperId=17182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0/82/coveroff/893645722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너는 사람들에게 너를 얼마나 보여 주냐고?"... "상대에게 백 퍼센트 솔직한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이희영, 165쪽)<br>형의 죽음 이후 형의 ID로 메타버스 세계로 진입한 주인공 선우 혁. 그가 친구 도운과 나눈 대화에 시선이 머문다. 가상의 세계에서 형의 신분으로 형으로 살아가는 자신과 현실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신.&nbsp;반드시 가상세계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사회적 기대에 맞춰 보이는 자신과 남모를 고민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내면의 나. 둘 중 어느 것이 진정한 나일까?<br>  그리고, 이 내용은 얼마전 읽었던&nbsp;《메소드》와&nbsp;《커튼콜》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nbsp;《커튼콜》이&nbsp;아역배우 출신 은비가 연극 주인공을 맡으며 '자신이 잘하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 사이의 간극에 대한 이야기라면,&nbsp;《메소드》는&nbsp;배우가 실제 그 캐릭터처럼 보이는 연기를 가능하게 한 연기 테크닉 - 메소드 -에 대해 다룬다.&nbsp;《커튼콜》에서 주인공은 연기를 하기 위해 연기가 자신에게서 나와야 하는지, 아니면 자신을 비워야 하는지 고민한다면,&nbsp;《메소드》는&nbsp;배우와 극중 인물의 간극을 없앨 것을 요구한다.&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에서의 고민에 대한&nbsp;《메소드》의 논리를 따른다면, ‘진정한 나’는 지워지고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만이 남는다.&nbsp;《메소드》는 '진정한 나'가 아닌 역할에 따른 '페르소나'를 강조할 것이다.&nbsp;그 결과 많은 청소년들은 ‘버틀러’가 겪었던 것처럼, 역할에 자신을 소진시키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nbsp;이러한 ‘지워진 자아’의 문제는 영화 《여고괴담》에서 '억압'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nbsp;이제는 학교 괴담의 고전이 되버린 이 영화와&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는 구조 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br> &nbsp;학교에서 자살하고 훗날 귀신이 된 여학생, 시간이 흘러 자신의 모교로 발령받은 친구의 구도는&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에서 죽은 형을 대신해 형의 ID로 접속한 동생, 이제는 선생님이 된 형의 친구의 구도로 살아난다. 이러한 구도가 같은 결론을 향하는 것은 아니다.&nbsp;《여고괴담》이 억압받는 자의 귀환을 말한다면,&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는 죽은 자의 애도를 말한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귀신 대신 가상세계로 들어간 현실 인물의 차이는, 폭로와 현실에서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갖는다.&nbsp;이처럼&nbsp;&nbsp;《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에서 보이는 물음과 구도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깊은 심적 갈등이 1999년&nbsp;《여고괴담》 이후에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는 은근한 폭로가 아닐까. 이에 대해 우리 기성세대는&nbsp;《커튼콜》에서 은비가 스스로 간극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더 늦기 전에.&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62/73/cover150/k72293628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627309</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6호 : 2026.03.24</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67956</link><pubDate>Mon, 23 Mar 2026 14: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6795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7085&TPaperId=171679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2/coveroff/k87213708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2/cover150/k8721370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40205</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5호 : 2026.03.17</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55820</link><pubDate>Tue, 17 Mar 2026 15: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5582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60&TPaperId=171558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68/coveroff/k98213706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68/cover150/k9821370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6869</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4호 : 2026.03.08</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42733</link><pubDate>Tue, 10 Mar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427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6847&TPaperId=171427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0/24/coveroff/k39213684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0/24/cover150/k392136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302427</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아동/청소년도서</category><title>[리뷰]《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밀 만나》 : 질문이 바뀌는 시간, 4년의 기록 -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밀 만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37444</link><pubDate>Sun, 08 Mar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37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1982030&TPaperId=17137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20/coveroff/8941982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1982030&TPaperId=17137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밀 만나</a><br/>셸 실버스타인 / 분도출판사 / 1982년 02월<br/></td></tr></table><br/>누군가에게 무엇이 된다는 것.<br/><br/>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함께 하는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 자신과 맞는 존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흐르는 시간의 변화를 거치면서도 처음의 맞물림을 어긋남 없이 가져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br/><br/> 쉘 실버스타인의 &lt;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밀 만나&gt;는 부족함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말한다. 지금의 자신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보다 완전함에 다가갈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존재가 될 것인가.<br/><br/>어린이들에게 이 물음은 어떻게 읽힐까. 아이에게 물어봐야 하겠지만, 어른들에게 이 질문의 답은 거의 정해졌을 것이다. 스스로 완전해질 수 있다면, 우리에게 다른 이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br/><br/> 빠르게 읽자면 5분도 안 걸릴 이 책이 남긴 여운은 매우 잔잔하지만, 멀리 퍼진다...(2022.10.23)<br/><br/>  스스로 완전해질 수 있다면, 우리에게 다른 이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br/><br/> 4년 전 읽었던 책의 마지막 부분에 던진 물음이다. 3년이 지나 책을 읽고 리뷰를 곱씹으며, 당시 책을 끝까지 못 읽었구나 싶다. 나는 그때 ‘스스로 메워야 한다’는 말을, 결국 나의 부족함을 온전히 채워 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이해했던 것은 아닐까.<br/><br/> 4년이 지나 조금 더 열린다. 자신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잘못된 것은 그런 사람이 드물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구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다른 이의 의미를 인정하는 대신, 나의 필요를 통해 그를 발견한다는 것은 이기심의 다른 말이기에.<br/><br/> 그래서, 4년 전 던졌던 질문을 바꾼다.<br/><br/> 다른 이를 자신을 위한 도구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2026.3.0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20/cover150/8941982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2039</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리뷰] 니체의 &amp;lt;도덕의 계보&amp;gt; 읽기 - [니체의 도덕의 계보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28756</link><pubDate>Tue, 03 Mar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28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4388&TPaperId=17128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20/54/coveroff/89558643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64388&TPaperId=17128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의 도덕의 계보 읽기</a><br/>강용수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6년 07월<br/></td></tr></table><br/>좋음(good)과 나쁨(Bad). 선(Virtue)과 악(Evil). 니체는 선과 악의 가치 판단에서 가치 자체보다 가치를 말하는 사람에게 주목한다. 누가 말하는가에 따라 중심가치가 정해지고 뒤이어 상대가치가 결정된다.<br/><br/> 능동적인 감정은 활동적인 것(active)으로서 자신에서 출발하여 타자로 가치 평가를 전환한다. 곧 자신에 대한 긍정에서 타자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으로 확대된다. 반면에 반동적인 감정은 반동적인 것(reactive)으로서 타자에서 출발하여 자신에게 되돌아가는 가치 평가로서, 타자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하여 자신에 대한 긍정으로 이어진다. 선과 악을 넘어서 있는 것은 좋음과 나쁨이다. _ 강용수, &lt;니체의 &lt;도덕의 계보&gt; 읽기&gt;, p.76/87<br/><br/> 고귀한 자들의 가치는 '자기 긍정'에서 출발한다. 이는 곧 좋음이며. 탁월함(Arete)이 다. 이들에게 외부의 '나쁨'은 자신에 미치지 못한 경멸이나 무관심에 불과하다. 그에게 중심은 온전히 그 안에 있다. 이에 반해, 노예의 가치는 증오와 복수심(Ressentiment)다. 그들은 외부를 먼저 본다. 자신을 괴롭히는 강자를 규정하는 가치가 바로 '악'이며, 그 이후 '선'이라는 가치로 자신의 나약함을 합리화한다. 금욕과 무해함이라는 가치는 무력함을 도덕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그의 중심은 언제나 외부다.<br/><br/> 니체의 &lt;도덕의 계보&gt;는 도덕의 '지층'을 '쟁기날'로 파헤치는 책이다. 니체는 본문에서 주인의 '좋음'이 노예의 '선'으로 전도되면서 빚어진 비극을 특유의 날카로운 해석으로 해부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니체의 대표작에 대해 강용수의 해설서는 특히 좋음/선, 나쁨/악의 개념 전환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주어 초심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큰 흐름을 잡기에 적합한 입문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20/54/cover150/89558643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205435</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3호 : 2026.03.03</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27997</link><pubDate>Tue, 03 Mar 2026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279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6619&TPaperId=171279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6/99/coveroff/k14213661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6/99/cover150/k1421366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69962</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아동/청소년도서</category><title>[리뷰] 스티커 : ‘저주‘라는 소음, ‘책임’이라는 신호 - [스티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19992</link><pubDate>Sat, 28 Feb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19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964&TPaperId=17119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7/70/coveroff/k5920309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964&TPaperId=17119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티커</a><br/>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06월<br/></td></tr></table><br/>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그 결과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_ 작가의 말 中<br><br> 소망을 품는 것과 저주를 원하는 것. 무엇이 다를까?<br><br> 소망은 마음의 지향이 자신의 내면으로 향한다. 반면, 저주는  외부로 흘러나간다. 한 번 내 손을 떠난 마음은 다른 사람과 부딪히며 어디까지 번질지 알 수 없다. 그 순간부터 그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으로 넘어간다. 이처럼 둘 사이에는 영향력과 통제가능성이라는 차이가 있다.<br><br> 저주의 부작용은 그런대로 받아들일 만했는데 자연재해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렇게 빠르게 일어난다고 하니 당황스러웠다. 인류가 멸종하고 동물만 살아남길 바랐는데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동물까지 다치게 된다. _ 김선미, 《스티커》, p.114<br><br> 철학자 칸트(Kant)는 《실천이성비판》에서 타인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말한다. 철학자 칸트는 타인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말했다. 저주는 타인의 불행을 목표로 삼는다. 그렇기에 쉽게 정당화되기 어렵다. 작가가 제시하는 ‘선택의 기회’는 이 어려운 도덕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게 하는 장치처럼 보인다. <br><br> 내용을 한 번 더 스스로 적게 하는 이유는 작성하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저주를 하고 싶은 건지, 순간적인 충동인지... 손님은 다시 선택의 기회를 얻는다. 추천한 저주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입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저주하지 않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_ 김선미, 《스티커》, p.145<br><br>이 소설은 자극적인 저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던진 마음이 어떤 파장을 만들지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다. 저주는 타인을 향해 날아가지만, 그 파장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그래서 《스티커》는 저주가 아니라 ‘책임’에 관한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br><br>PS. 만약 칸트가 이 소설을 읽었다면, 자신의 정언명령이 ‘스티커’라는 이야기 속에서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았을지도, 그리고 ‘멈추어 생각하는 힘’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7/70/cover150/k5920309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77082</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페이퍼] 《비극의 탄생》, 차갑게 설명할 것인가, 뜨겁게 예술로 견딜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13012</link><pubDate>Wed, 25 Feb 2026 1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1301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5908&TPaperId=17113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5/coveroff/890106590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633693&TPaperId=17113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186/26/coveroff/k3526336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58049&TPaperId=17113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6/79/coveroff/893495804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612172&TPaperId=17113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131/63/coveroff/89306121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174911&TPaperId=17113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963/56/coveroff/896817491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1301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nbsp;그리스 세계에서는 아폴론적 예술가인 조각가의 예술과 디오니소스의 예술인 비(非)조형적 음악 예술 사이에 그 기원과 목표에 따라 커다란 대립이 존재한다는 우리의 인식은 그들의 두 예술의 신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와 결부되어 있다... 그 충동들은 그리스적 "의지"의 형이상학적 기적 행위를 통해 마침내 서로 결합하여 나타나고, 이 짝짓기를 통해 마침내 디오니소스적이기도 하고 아폴론적이기도 한 아티케 비극을 산출한다. _ 《비극의 탄생》, p.25/360&nbsp;   니체는 그리스 비극을 아폴론과 디오니소스로 상징되는 충동들의 격렬한 대립이 낳은 산물로 바라본다. 이제는 문헌으로만 일부 전해지는 그리스 비극. 니체는 《비극의 탄생》을 통해 '우리는 논리적 설명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br>&nbsp;현대의 우리는 각자 고립된 개별자로 살아가지만, 니체는 이를 고전적 의미의 "개별화의 원리(principium individuationis)"로 파악한다. 이는 단순한 사회적 단절이 아니라, 아폴론적인 '환영'이 만들어낸 존재론적 경계다. 《비극의 탄생》은 '디오니소스적 도취'를 통해 존재론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흔들며, 우리의 질문에 답해가는 작품이다.&nbsp;<br>&nbsp;니체는 세계를 불균형과 균형이 동시에 작동하는 생성(Werden)의 장으로 바라본다. 바닷가로 밀려드는 파도처럼 마치 반복처럼 보이지만 매번 다른 배열의 세계. 그것은 끝없는 내면을 향한 '극소(極小)의 무한', 즉 존재의 강도(Intensity)를 높이는 운동이다. 그것은 세계를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느끼는 일이다. 아폴론적 개별화의 경계와 디오니소스의 뜨거운 긴장이 충돌할 때, 비로소 무한한 밀도의 창조적 에너지가 분출된다. 아폴론의 명징한 조형 언어는 디오니소스적 파멸의 공포를 '감상 가능한 비극'으로 변주해내는 필수적인 여과 장치다.<br>&nbsp; 비극은 고통을 거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의 심연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안락한 '개별화의 감옥'에서 해방시킨다. 관객은 비극을 통해 아폴론적 가상 뒤에 숨겨진 '근원적 일자(Das Ur-Eine)'의 고통스러운 진실을 목도한다.<br>&nbsp;'근원적 일자(예술신)'는 스스로의 고통을 예술로 전환하기 위해 '비극'이라는 가상을 만들어내고, 비극은 관객에게 일시적으로 자기 개별성을 넘어서는 힘의 감각을 제공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비극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가 예술신(근원적 일자)의 창조적 행위 그 자체를 경험한다. 요한 하위징아가 《호모 루덴스》에서 말한 유희적 인간을 넘어, 그리스 관객은 디오니소스적 제의(Orgiasmos)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결코 가벼운 '놀이'가 아니다. 자기 파괴를 통해 생명의 근원적 분출을 경험하는 성스러운 Agon(투쟁)이다. 투쟁을 통해 관객들은 아폴론의 언어로 전달된 디오니소스의 정신을 발견하고, 파괴 속에서 솟구치는 생명의 환희를 느끼게 된다.<br>&nbsp;이제 처음에 우리가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논리적 설명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가?' 니체는 되묻는다. '차갑게 설명할 것인가, 뜨겁게 예술로 견딜 것인가?'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삶의 공포를 예술로 견뎌내는 인간은, 개별적 자아를 부수고 세계의 근원적 생명력과 합일된 '비극적 인간(der tragische Mensch)'의 모습을 예고한다. 예술을 통한 고통스러운 현실의 목도. 이것이 곧 개별성의 균열이며, 근원적 생명력의 감각이다.<br>니체에게 세계는 고정된 실체를 추구하는 형이상학적 여정이 아니라, 존재의 강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생명력의 장이다. 니체는 마치 이렇게 도발하는 듯하다.&nbsp;<br>우리는 과연 ‘비극적 인간’이 될 수 있는가.&nbsp;<br>&nbsp;AI가 박제된 데이터를 통해 세계를 ‘설명’하려 할 때, 우리는 예술로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 과연 우리는 아폴론적 이성을 도구 삼아 디오니소스적 카오스를 창조로 전환하려 시도할 수 있는가. 데이터는 개별화된 표상만을 수집한다. 그러나 디오니소스적 체험은 개별화 이전의 강도에 속한다. 그렇게 탄생하는 존재가 바로, 삶의 공포를 예술로 승화하는 ‘데이터에 포섭되지 않는 단독자’다. 그리고 이는 니체가 《비극의 탄생》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하는 서늘하고도 뜨거운 질문이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8/85/cover150/8957331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8511</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아동/청소년도서</category><title>[페이퍼] 편의점 : 도시화의 상징에서 인간적인 공간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04784</link><pubDate>Sat, 21 Feb 2026 1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1047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832203&TPaperId=171047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99/67/coveroff/k4528322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836746&TPaperId=171047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45/74/coveroff/k19283674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nbsp;편의점. 이제는 거의 건물마다 하나쯤 자리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갖추고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는 상점. 예전에는 동네 슈퍼가 차지했던 자리는 어느새 편의점으로 대체되었다. 동네 사랑방이던 슈퍼에서는 인심 좋은 할머니의 배려로 가능했던 외상이, 바코드로 재고 관리되는 편의점에서는 가능하지 않기에 예전 시골 가게, 동네 문방구에 대한 추억을 가진 세대들에게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어쩐지 삭막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br>&nbsp;어쩌다가 우리는 편의점이라는 가장 비인간적으로 보였던 공간에서 인간적인 이야기를 찾게 되었을까.<br>  &nbsp;삭막함도 반복되면 풍경이 된다. 편의점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에서는 사람이 교감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무인 편의점이 늘어나는 요즘, 아르바이트 점원이 있는 상점에서조차 작은 온기를 느끼게 되는 까닭일까. 빠르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사서 돌아가기 바쁜 편의점 풍경이지만, &lt;불편한 편의점&gt;, &lt;바다가 들리는 편의점&gt;은 그 짧은 순간에서 사람을 느낀다. 점원은 수시로 바뀌고, 손님 또한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존재다. 그럼에도 두 작품 모두 점원, 손님에 인격을 부여하며 따뜻함을 나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nbsp;<br>&nbsp;다만, 이들은 인물, 공간, 온기의 방식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lt;불편한 편의점&gt;은 편의점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우연히 스며드는 관계를 그린다면, &lt;바다가 들리는 편의점&gt;은 소수의 손님과 1:1로 매칭되는 관계가 그려진다. 전자는 우연히 스며드는 관계의 축적이라면, 후자는 특정한 손님과 점장이 1:1로 맺는 선택적 관계에 가깝다. 텐더니스 편의점은 애초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기보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공간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면, 이들의 입지도 다르다. &lt;불편한 편의점&gt;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이라는 번잡한 동네에 위치한 반면, &lt;바다가 들리는 편의점&gt;은 멀리 떨어진 기타큐슈 모지항에 자리한다. 생활의 동선 위에 놓인 편의점과, 일부러 찾아가야만 닿을 수 있는 편의점. 처음부터 텐더니스 편의점의 손님은 선택된 이들이다. 이런 면에서 일상을 그린 &lt;불편한 편의점&gt;은 사실적인 반면, &lt;바다가 들리는 편의점&gt;은 보다 수채화처럼 느껴진다.<br>&nbsp;어쩌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고립된 도시 속에서,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조차 위로를 기대하게 된 것은 아닐까.<br>&nbsp;한때는 동네 슈퍼를 몰아낸 삭막한 도시화의 단면으로 보였던 편의점이 이제는 휴머니즘의 공간으로 그려지는 현실을 보며, 삭막함에 아쉬워해야 할지, 아직은 사람의 온기가 남은 곳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해야 할지 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편의점은 여전히 바코드와 계산대의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잠시라도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이 있다면, 우리는 아직 완전히 삭막해진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45/74/cover150/k1928367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457417</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1호, 제962호 : 2026.02.24</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95725</link><pubDate>Mon, 16 Feb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9572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051&TPaperId=170957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1/coveroff/k28213505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4/1/cover150/k2821350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40144</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철학</category><title>백승영  - [파테이 마토스 - 암과 함께한 어느 철학자의 치유 일기] 포함 7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3251</link><pubDate>Tue, 10 Feb 2026 14: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3251</guid><description><![CDATA[<br><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8730&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7/47/coveroff/897013873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8730&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테이 마토스 - 암과 함께한 어느 철학자의 치유 일기</a><br/>백승영 지음 / 책세상 / 2014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731&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5/85/coveroff/89701357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731&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 우리는 왜 니체를 읽는가</a><br/>정동호 지음 / 책세상 / 2006년 05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4727&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55/coveroff/897013472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4727&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고 (1888년 초-1889년 1월 초)</a><br/>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백승영 옮김, 니체편집위원회 감수 / 책세상 / 2004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104&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6/coveroff/897013210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2104&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고 (1887년 가을-1888년 3월)</a><br/>프리드리히 니체 / 책세상 / 2000년 08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837716&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321/6/coveroff/k2128377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837716&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철학적·문학적 해석</a><br/>백승영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04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170&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67/coveroff/8970135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170&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a><br/>백승영 지음 / 책세상 / 2005년 06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7225&TPaperId=170832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11/75/coveroff/k0028372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7225&TPaperId=170832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br/>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백승영 옮김 / 사색의숲 / 2022년 04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7/47/cover150/897013873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174769</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서양철학</category><title>[리뷰]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 위버멘쉬의 발자취를 따라서 -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3249</link><pubDate>Tue, 10 Feb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32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170&TPaperId=170832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67/coveroff/8970135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170&TPaperId=170832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a><br/>백승영 지음 / 책세상 / 2005년 06월<br/></td></tr></table><br/>&nbsp;니체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주체로 위버멘쉬를, 위버멘쉬라는 존재 양태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영원회귀 사유를 제시한다. 이렇듯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오로지 영원회귀 사유에 의한 인간의 위버멘쉬적 존재로의 변화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된다. 위버멘쉬적 존재로의 변화는 곧 인간의 자기 긍정의 표현이며, 인간의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니체가 운명애 Amor fati를 디오니소스적 긍정에 대한 최고의 표현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_ 백승영,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p.111<br>&nbsp;&lt;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gt;을 통해 힘에의 의지, 위버멘쉬, 영원회귀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형이상학, 윤리학, 예술생리학, 인식론 등 여러 부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외부에서 우리를 억압하는 낡은 가치, 도덕 등의 힘에 저항하여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힘에의 의지를 갖고, 영원 대신 순간을 살아가는 위버멘쉬(초인). 과거를 극복하는 순간 바로 다음에 주어지는 가치의 도전을 웃으며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나선형 상승의 궤적을 그리며 나아가는 방향성.<br>&nbsp;인간이 스스로를 가치의 설정자이며 창조자로, 해석 주체로 긍정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관점적 인식 상황이 단순한 허무적 위험으로서의 데카당스인지 아니면 그 반대로 적극적 기회의 역할을 하는지가 결정된다. _ 백승영,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p.213<br>&nbsp;알 수 없는 이데아를 향한 막연한 기대를 품고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부딪히고 현실에서 이상향을 만들려는 처절한 삶의 투쟁. 그 과정에서 주어지는 운명적 패배마저도 웃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초인의 모습. 그의 발 아래 서양 전통의 진(眞), 선(善), 미(美)는 파괴된다. 마치 눈 먼 삼손이 건물 기둥을 무너뜨리며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듯, 니체 또한 그의 철학을 통해 서양 철학의 토대를 무너뜨리며 그의 죽음과 함께 20세기를 연 것은 아니었을까.&nbsp;<br>&nbsp;여기에 더해 니체 초기 &lt;비극의 탄생&gt;에서 보였던 예술적 구원에 대한 갈망이 힘에의 의지를 통해 스스로의 구원이 되었는가를 담아둔다. 이를 바탕으로 니체의 저작들을 차례로 읽어보자. 낡은 관습이 누르는 중력을 거부하고, 자신 스스로의 의지를 갖고 순간을 살아가는 위버멘쉬의 발자취를 따라서...<br>&nbsp;다수로 존재하고 관계적으로 존재하는 힘에의 의지를 니체는 생기Geschehen라고 부른다. 더불어 이런 힘에의 의지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생기라는 이름을 부여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내재하는 "내적 생기 innerliches Geschehen"이기도 하다. _ 백승영,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p.334<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67/cover150/8970135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6732</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시사IN(시사인) 제960호 : 2026.02.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1459</link><pubDate>Mon, 09 Feb 2026 15: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8145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5135&TPaperId=17081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9/88/coveroff/k77213513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9/88/cover150/k7721351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98873</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사회</category><title>[리뷰] &amp;lt;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누구를 위한 도움과 불편일까 - [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18년 차 특수교사가 안내하는 편견을 넘어 우정 쌓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79058</link><pubDate>Sun, 08 Feb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79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930230&TPaperId=17079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35/67/coveroff/k182930230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930230&TPaperId=17079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18년 차 특수교사가 안내하는 편견을 넘어 우정 쌓는 법</a><br/>권용덕 지음 / 다른 / 2024년 05월<br/></td></tr></table><br/>장애가 있는 상대와의 올바른 상호작용을 위해 다음 사항을 기억해야 해요.<br/><br/>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며 존중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br/> 장애를 차별이 아닌 개인적 차이로 봐야 한다.<br/> 장애인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_ &lt;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gt;, p.25<br/><br/>  도움과 불편. &lt;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gt;를 관통하는, 그리고 연결되는 두 개의 키워드라 생각한다. 장애가 있어 불편을 겪는 이를 보면서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끼고 그를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생각. 그렇지만, 이 도움은 눈에 보이는 그의 불편함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내 마음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함일까.<br/><br/> 경우를 달리해서 만일 내가 어려운 수학 방정식을 풀지 못하고 끙끙대며 고민하고 있을 때, 아인슈타인이나 뉴턴과 같은 천재 수학자가 나타나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나에게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끼고 내 문제를 다 풀어 주었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껴야 할까, 아니면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화를 내야 할까.<br/><br/>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vs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br/><br/>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해야 할까, 아니면 원치 않는 것을 행하지 말아야 할까. 얼핏 전자의 방식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한 가지 전제 위에서 가능하다. 나와 남이 원하는 바가 같을 때만. 만일, 원하는 바가 같지 않다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제 우리가 다른 이를 돕는다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내가 그에게 베풀고 싶어 하는 것을 그는 원할까. 진정으로 그의 처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린 결정은 또 다른 폭력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br/> 그런 면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행동이 얼핏 차갑게 보이지만, 실은 그에 대한 최대한 존중을 보이는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br/><br/>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불완전하며 저마다의 짐을 지고 각자의 길을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시혜적인 위치에 어느 누구도 서 있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도움은 불편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기다림이라는 우리의 불편을 치우기 위한 자신을 위한 배려는 아닐까. 우리 모두 장단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각자의 길을 가다가 도중에 들려오는 작은 부탁에 귀를 닫지 않는 작은 여유가 있다면, '장애인이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35/67/cover150/k182930230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356783</link></image></item><item><author>겨울호랑이</author><category>세계사/역사학일반</category><title>[리뷰] &amp;lt;생산, 파괴, 접속 4&amp;gt; : 민족주의에서 에너지로, 그로부터 자유 - [생산, 파괴, 접속 4 - 전쟁과 정보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76833</link><pubDate>Sat, 07 Feb 2026 1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70768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220464&TPaperId=17076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5/19/coveroff/89672204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220464&TPaperId=170768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산, 파괴, 접속 4 - 전쟁과 정보 혁명</a><br/>존 로버트 맥닐.케네스 포메란츠 엮음, 류충기 옮김 / 소와당 / 2025년 10월<br/></td></tr></table><br/>&nbsp;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모두 지역 갈등에서 시작해 더 넓은 지역 또는 국제 분쟁으로 이어졌다. 지역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확대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민족 정체성과 국가의 이익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유럽 평화 질서를 지향하는 광범위한 공통 인식은 약화되었고, 결과적으로 강대국 중심 체제가 형성되었다. _ &lt;생산, 파괴, 접속 4&gt;, p.73<br>&nbsp;지역에서 세계로. 케임브리지 세계사의 마지막 &lt;생산, 파괴, 접속 4&gt;에서 우리는 지역(local)과 세계(global)의 진정한 연결을 확인하게 된다. 이전까지 세계사에서 지역 간 접촉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역에서의 접속'과 '세계 안에서의 접속'은 그 양과 질적인 면에서 그 양상을 달리한다. 이는 지역에서의 접속이 체제의 안정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외부와 연결되는 선택이라면, 세계 안에서의 접속은 체제의 사활마저 걸어야 하는 '지정학적 요인'을 고려해야만 하는 실존적 필연성을 띠게 되었으며, 비로소 인류는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사'를 함께 써가게 되었다.<br>&nbsp;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냉전은 단순히 강대국과 동맹국 간의 갈등을 넘어, 국제 관계를 규정하는 하나의 틀로 자리 잡았다. 적어도 초강대국들에 있어 양극체제는 국제질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한반도와 같이 냉전의 주변부에 놓인 지역에서는 불안정과 폭력이 만연했다. _ &lt;생산, 파괴, 접속 4&gt;, p.125<br>&nbsp;이러한 변화가 가능하게 된 것은 19세기에 이루어진 중요한 사상적, 과학적 변화 때문이다. 18세기 시민혁명으로부터 확산된 민족주의 사상은 근대시민국가, 제국주의 국가의 토대를 형성했으며, 과학과 기술의 결합은 군사적 우위를 안겨다 주었고, 자본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교통과 통신 인프라는 이러한 양태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nbsp;<br>&nbsp; 인류가 말을 길들인 이후, 교통통신 분야에서 가장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는 19세기였다. 당시에는 두 가지 기술 혁신, 즉 증기기관(steam engine)과 전기(electricity)의 발명 덕분이었다.(p.260)... 19세기 후반, 기술과 조직의 혁신이 교통과 통신 분야에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 중 가장 먼저 나타난 혁신은 전기(electricity)의 활용이었다. _ &lt;생산, 파괴, 접속 4&gt;, p.268<br>&nbsp; 제국주의 시대 중심지인 본국에 대해 원료 공급지, 상품 소비지, 제품 판매지로서 기능한 식민지를 연결한 것은 자본이었다. 이윤 극대화를 위한 자본의 확대 재생산은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요구했으며, 이는 20세기에 결국 에너지 문제를 낳게 된다. 새롭게 등장한 에너지 이슈는 새롭게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 안에서 패권 문제로 연결된다. 석탄-석유-핵(核)으로 주인공이 바뀌면서 이를 둘러싼 역학관계의 변화는 1950년대 이후의 지정학적 분쟁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은 이러한 사실을 방증(傍證)한다.&nbsp;<br>&nbsp;기술 혁명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20세기로 접어들 무렵, 여기서 다룰 두 가지 기술은 분명하게 전혀 다른 길로 나아갔다. 교통 기술의 발전은 정체된 반면, 통신 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왜 발전이 멈춰 버렸을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에너지 때문이다. _ &lt;생산, 파괴, 접속 4&gt;, p.285&nbsp;이 같은 변화는 21세기에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가? 비록 책에서는 다뤄지지 않지만, 책을 잠시 덮어두고 생각해보자. 20세기까지 포디즘(Fordism)의 대량 생산 논리가 통용되었다면, 21세기에는 조금 달라진 듯하다. 20세기가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생산'하는 파괴적 혁신(핵,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그 에너지를 미세하게 제어하는 '지능적 최적화'의 시대로 변화했다. AI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전력 자원이 요구되는 가운데, 저전력 반도체나 우주 데이터 센터 건설 등의 주제가 이슈가 되는 것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환에 기반한 것은 아닐까.<br>&nbsp;&lt;생산, 파괴, 접속 4&gt;를 통해 이전 세기의 이성(reason)에 기반한 계몽주의에 영향받은 민족주의, 민족주의가 낳은 근대 시민 국가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한편,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은 대량 생산을 가능케 했으며, 이 같은 정치·경제적 변화는 군사력에 기반한 제국주의를 통해 세계화를 만들었다. 비록,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소수의 제국은 여러 나라로 분화되었지만, 에너지와 '자유'와 '평등'의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다툼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이러한 거대한 시간의 흐름 안에서 우리는 현대 사회의 단면도 확인할 수 있다.&nbsp;<br>&nbsp;신으로부터의 자유, 국가로부터의 자유, 사회로부터의 자유... 근대 이후의 시대는 끊임없는 '-으로부터의 자유(free from)'를 추구해 온 시대였다. 그 결과 가족마저도 분화되어 핵가족에서 1인 가구로 옮겨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추구할 수 있는 자유와 구속은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일까. 육체는 자동차라는 좁은 공간(자유)에 갇혀 있지만, 정신은 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접속'되어 있는 현대인의 분열적 상황. 이는 더 이상 분화될 수 없는 자유가 대량 생산-대량 소비의 구조 안에서 표출된 뒤틀린 모습이 아닐까.<br>&nbsp;자동차에 대한 인류의 열정은 20세기 초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자동차는 단순히 편리한 교통수단이나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자유'라는 이상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_ &lt;생산, 파괴, 접속 4&gt;, p.408<br>&nbsp;이로써 전 18권에 걸친 케임브리지 세계사의 내용은 마무리된다. 이후의 역사는 이제 읽는 부분이 아니라, 우리가 써 내려가야 할&nbsp; 현재이며 미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5/19/cover150/89672204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05192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