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자조론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6
새뮤얼 스마일즈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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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조론> 사무엘 스마일즈, 북타임


2. 책의 흐름/ 주제단락


  가.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다는 말처럼 우리 자신의 변화는 외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명심하고 살아가야할 황금언이 있고, 이 책은 특히 '근면', '절약', '자기계발'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정리했다.


3. 저자의 생애


 가. 사무엘 스마일즈(1812~1904)

   

   작가, 정치개혁가, 저널리스트, 의사

   

    1812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1829년 에든버러 의학부에 입학했고, 1832년 의대를 졸업하고 가는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정치개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개인 개혁'을 주창하였다.  <자조론(1859)>, <인격론(1871)>, <검약론(1875)>, <의무론(1880)>는 스마일즈의 4대 복음서라 일컬어진다.

 

4. 저자의 주장


 우리 삶을 변화하고 싶다면 외적인 변화보다 내적인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하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시켜야 이러한 변화가 구체화되어 나타나게 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5. 저자의 의도 및 목적


 봉사활동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자는 이들이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지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 책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하기위해 씌여진 책이다.


 6. 주요 내용

 

 가. 자조 정신 : 인생은 자신의 손으로만 열 수 있다


    1) 성장에 대한 의욕과 자조 정신

       가) '외부의 지배'보다 '내부의 지배'


    2)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가) 최고의 교육은 매일의 생활과 일속에 존재한다

       나) 만약 내가 부자였다면 현재의 나는 없다

       다) 지나친 부는 오히려 독이다


    3) 사람의 우열을 좌우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

       가)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킨다


    4) 인생에 한가한 시간은 없다


 나. 인내 : 새싹은 비바람을 맞아야 강해진다


   1) 상식적이고 참을성있는 사람이 되는 것


   2) 90%의 인생의 진리는 쾌활한 정신과 근면함에 있다.


   3) 역경이 있어야 새싹이 강해진다

      가) 일에 매진하는 열정

      나) 쓰러질 때마다 힘을 내 일어나다


   4) 승부의 열쇠는 '지속력'

     가) 천재를 키워낸 '아침 2시간'

     나) 순서대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능의 3/4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 '근면'을 자기편으로 만든 사람은 강하다


 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 인생의 기회를 꿰뚫어 보는 지혜, 그것을 살리는 지혜


    1) 근면함 속에 길이 있다

      가) 사물의 배후를 꿰뚫어 보는 자세


    2) 현명한 자의 눈은 머리속에 있다

      가) 2,000년의 세월이 지나 피는 꽃이 있다

      나) 천재일우의 기회를 살리는 지혜

   

    3) 독보적인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

      가) 젊은 날의 우연이 일생을 바꾼다


    4) 행운은 가까운 곳에서 기다린다

     가) 어리석은 사람을 큰 인물로 만드는 '한 시간'의 힘


    5) 신념은 힘이다

     가)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나) 성실하고 겸허하게 살아간다


 라. 직업 : 강한 의욕 앞에 벽은 없다

    1) 무심의 자기 수양

       가) 나는 계속 공부한다

       나) 고통 끝에 얻는 것이야말로 진품

       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한 걸음이라도 좋으니 앞으로 나가라


    2) 극기심을 키워라

      가) 성공을 결심하고 노력의 결과에 자신을 가져라

      나) 노력하라! 노력하라! 더 노력하라!

      다) 의지에 불타는 이에게 벽이란 없다


 마. 의지와 활력 : 자신의 사명에 목숨을 걸어라!


    1)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2) 자신의 방향을 결정짓는 '의지의 힘'

      가) 뿌리 없는 생활과 결별하려는 의지

      나) 불가능이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들의 사전에나 있는 말이다

    3) 마음을 적시는 진실한 말

      가) 잘 익은 과실을 많지만, 그것을 수확하는 사람은 적다


    4) 성실하게 살아간다


    5) 왕성환 활력과 불굴의 의지 : 위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점


 바. 시간의 지혜 : 실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1) 비즈니스 수완도 뛰어난 천재들

      가) 돌아가는 길이 진정한 기쁨을 준다


    2)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생활'의 위협


    3)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여섯가지 원칙

       가) 주의력, 근면함, 정확함, 수완, 시간 엄수, 신속함

       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다) 시간의 낭비는 마음에 잡초를 무성하게 한다

       라)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성공의 기차를 탈 수 없다


    4) 웰링턴을 훌륭한 장군으로 만든 실무 능력


    5) 정직이 최고의 방법이다


 사. 돈의 지혜 : 즐거움을 위해 땀을 흘려라


    1) 돈은 인격이다

      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나) 장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희생한다

      다) 역경을 이겨내는 4가지 미덕 

        - 근면, 절약, 절제, 성실


    2) 절약이야말로 자조 정신의 최고 표현이다

      가) 분수에 맞는 생활

      나) 거짓말은 빚의 등에 업혀 여행한다

    

    3) 인생의 전환점에서 실수하지 마라

      가) 우유뷰단이 파멸을 부른다

      나) 가끔 자신의 발자취를 확인할 것!


    4) 지혜는 루비보다 빛난다

      가) 황금보다 지혜를 구할 것이다. 지혜는 루비보다 빛난다. 이 세상에 아무리 비싼 것도 지혜와는 비교할 수 없다


 아. 자기 수양 : 최고의 지적 소양은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나온다


    1) 자신의 땀과 눈물로 얻은 지식만큼 강한 것은 없다

      가) 높은 수준의 지적 소양은 일을 통해서만 탄생한다

      나) 훈련이 지력을 단련시킨다


    2) 철을 뜨거워질 때까지 두드려라

     가) 녹이 슬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편이 낫다


    3) 진짜 지식과 가짜 지식

      가) 정신에 탄력을 주는 독서를 할 것

      나) 젊은 시절에 한 일은 노년에 반드시 돌아온다


    4) 재능을 최대한 살리는 힌트

      가) 사람은 패배를 통해 단련된다

      나) '만약'이란 무능한 자가 하는 말이다


    5) 대기만성의 선조에게서 배운다

      가) 학교 성적으로는 알 수 없는 천부적 재능

      나) 마지막에는 끈기 있는 노력이 이긴다


  자. 멋진 만남 : 인생의 스승, 인생의 친구, 인생의 책


    1) 인생의 지표가 되는 무수한 본보기


    2)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는 인생 최고의 보물

       가) 인격자와의 교류는 만 권의 책보다 낫다

       나) '거인'에 대한 심취가 자신의 재능을 깨운다


    3) 후세를 밝히는 용기있는 인생

      가) 인생을 밝히는 '한 권의 책'

      나) 쾌활함은 사람의 정신에 탄력을 준다


  차. 사람의 기량 : 인격은 평생 통용되는 유일한 보물이다!


     1) 인격이야말로 평생 통용되는 유일한 보물이다.

       가) 만인을 매료시키는 인격의 비밀

       나) 높이 날고자 하지 않는 정신은 곧 땅에 떨어진다


     2) 이상에 현실을 일치시키려는 노력

       가) 행동도 사고도 반복이 힘이다


     3) 예의범절에는 돈이 들지 않으며, 예를 다하는 것만으로

        도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4) 진정한 인격자를 가늠하는 척도

       가) 부정을 물리치는 용기를 가져라

       나) 진정한 용기는 항상 친절함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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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아인들 중 어느 누구도 오뒷세우스가 고생하고 참아낸 것만큼 애쓴 사람은 없지요. 괴로움이야 그이 본인에게 닥치겠지만, 그 사람이 이미 오래도록 떠나고 없고, 살아는 있는지 아니면 죽었는지 우리가 알 도리가 없으니, 영영 지울 수 없는 슬픔은 제게로 닥칩니다.

‘아트레우스의 아들아, 그토록 오래 진이 빠지도록 우는 것은 이제 그만하여라. 그렇게 해봐야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제우스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강인 아이귑토스로 다시 한번 들어가 배들을 세운 다음 온전한 헤카톰베를 바쳤다네. 그렇게 나는 한순간도 가신 적 없었던 신들의 진노를 멈추었고 아가멤논의 명예가 꺼지지 않도록 흙을 부어 그의 무덤을 쌓았지. 이 일들을 모두 마치고 나는 돌아왔다네. 신들은 나를 위해 순풍을 내려주셨고, 내 고향으로 나를 빠르게 보내주셨어.

식구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채 죽는 것은 그이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닙니다. 제 고향 땅에, 지붕이 높다란 제집에 이르러 식구들을 보게 되는 것이 여전히 그의 운명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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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교환양식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고(vigo)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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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세계사의 구조>에서 '생산양식에서 교환양식으로'의 이행을 주장했다. 본서는 그것을 재고하는 것이다. 나는 사회구성체의 역사가 경제적 베이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단 그런 베이스는 생산양식이 아니라 오히려 교환양식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_ 가라타니 고진, <힘과 교환양식>, p11


 가라타니 고진 (柄谷行人)의 <힘과 교환양식>과 이전까지 저작과 차이점을 갖는 부분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던 교환양식 D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점에 있다. <트랜스크리틱>에서 논의된 초월적 관점으로 <세계사의 구조>에서 설명된 교환양식 관점에서의 구조를 조망했을 때 나타나는 교환양식 D에서의 힘. 그것은 '신의 힘'이다.


  나는 이때까지의 저작에서 교환양식에 대해 논해왔는데 A, B, C가 중심이었다. D를 본격적으로 마주한 것은 사실상 본서가 처음이라고 해도 좋다. D는 엄밀히 말해 교환양식이라기보다 교환 양식 A, B, C를 무마시키는 힘으로서 있는 것이다. 또 D는 'A의 고차원적 회복'으로서 생긴다. 중요한 것은 D가 인간의 의지나 기획에 의해 생겨난 것은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반하여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관념적인 힘, 바꿔 말해 '신의 힘'으로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_ 가라타니 고진, <힘과 교환양식>, p53


 주의할 것은 '신의 힘'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유일신(唯一神)의 종교, 제국의 종교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존재에게 주어진 권능이 제국의 종교로서 '제국=네이션=자본'을 결합시켜주는 매개체로 작동했다면, 고진이 말하는 보편종교는 우리에게 멀리 떨어진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다. 구약시대 모세의 곁에 있었던 신(神)과 같이 항상 곁에 있는 존재. 노동을 통해 생성된 가치가 아닌 관계 속에서 우리가 부여한 의미가 진정한 가치라면, 교환양식A로의 고차원적인 회복이라는 교환양식D는 우리에게 '국가(스테이트)-네이션'과 같은 큰 공동체가 아닌 '너와 나'라는 본원적인 관계로의 지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속에서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교환양식을 통해 화폐의 본질을 물신(物神)에서 찾은 것처럼 항상 우리 곁에 있는 페티시(Fetish)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한 단계 높은  교환양식 A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교환양식D는 우리 내면으로의 초월을 통한 '국가-네이션-자본'의 순환고리 극복이 아닐까.


 <힘과 교환양식>에 묘사된 교환양식D의 모습은 이전 단계 A-B-C의 파괴가 아닌 이들의 포괄(包括)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전 단계의 모순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대신 이들을 아우르는 공존. 이러한 지향을 통해 국가를 넘어선 세계 공화국으로의 가능성을 고진은 발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보편종교는 제국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부에서 등장한 것으로 제국에 대항하는 것이다. 교환양식의 관점에서 말하면, 그것은 A의 고차원적인 회귀를 통해 B나 C를 초극하려는 것이다. 즉 D의 출현이다... 보편종교는 그저 토테미즘이나 부족종교가 단선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다. 보편종교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다른 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들의 계기는 서로 모순되기 때문에 보편종교 또한 끊임없이 모순에 노출된다. 또 그것은 어느샌가 공동체의 종교, 민족종교, 제국의 종교로 돌아가 버린다. _ 가라타니 고진, <힘과 교환양식>, p214


인간들의 생산관계의 총체가 사회의 경제적 기구를 만들고 이것이 현실의 토대가 되어 그 위에 법률적, 정치적 상부구조가 세워지며, 또 일정한 사회적 의식형태는 이런 현실의 토대에 대응한다. - P21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무의식‘을 가지고 왔다기보다 다이몬(정령)을 가지고 왔다고 해도 좋다. 그것이 ‘페티시‘(물신)다. 즉 상품가치에 관련하여 페티시를 언급했을 때 그는 거기서 일종의 영적이거나 관념적인 힘이 출현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생산이 아니라 교환에서 온다는 점을 통찰한 것이다(p35)... 상품의 가치란 사물에 부착된 무언가다. 이것은 노동생산물이 상품으로 생산되면 바로 거기에 부착되는 것이기에 상품생산과 분리될 수 없다. 마르크스는 그것을 페티시(물신)라고 부른다. - P37

나는 마르크스가 말한 상품물신 문제를 계기로 그것을 사고하기 시작했다. 교환은 단순히 물건의 교환에 한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교환에서 생기는 관념적인 힘은 상품물신, 즉 교환양식 C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복종하는 것과 보호하는 것이 교환될 때 국가권력이 성립한다. 그것은 교환양식B로부터 생겨나는 관념적인 힘이다. 그것 이외에도 교환양식 A와 D가 있고 그로부터 각기 다른 힘이 생겨난다. - P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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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 21세기북스 경제경영 클래식 시리즈 5
마이클 포터 지음, 문휘창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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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성은 국가의 장기적인 생활수준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이며, 1인당 국민소득을 결정하는 근원이다. 인적자원의 생산성은 그들의 임금을 결정하고, 자본의  생산성은 자본의 보유자가 얻는 수익을 결정한다. 높은 생산성은 높은 소득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긴 노동시간 대신 더 많은 여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세금의 원천인 국민소득을 창출하고, 징수한 세금을 공공사업에 사용함으로써 국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 높은 생산성은 기업들이 엄격한 사회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고, 이것은 건강과 안전, 기회균등 그리고 환경적 영향 등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인다. 국가 차원에서 경쟁력의 유일한 의미 있는 개념은 국가의 생산성이다. _ 마이클 포터,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p43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의 <국가 경쟁우위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Nations>는 생산성(生産性, productivity)에 대한 논의로 요약된다. 사실 생산성은 포터의 3부작의 공통된 주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에서 주체는 기업이며, 기업의 생산성과 연계된 5가지 요인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원가우위'와 '차별화'는 여전히 주요한 두 가지 전략이다. 다만,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가 전작들과 갖는 차이점은 이러한 논의가 '기업-국가'로 확대된다는 점에 있으며, 확장된 주제는 산업 클러스터에 의한 효율적인 자원의 결합에 있다.


 전체적인 산업 클러스터의 존재는 국가 경쟁자 그룹이 있는 곳에 나타는 요소창출 과정을 촉진한다. 상호연결된 전체 산업 그룹에서 기인한 기업들 모두는 전문적이지만 관련된 기술, 정보, 인프라, 인적자원에 투자하며, 그 결과 수많은 파급효과를 낳는다. 전체 클러스터의 규모는 더 큰 투자와 더 높은 전문성을 촉진한다. 서로 다른 산업들에서 온 기업들을 포한한 관련 업종 단체들과의 공동 프로젝트가 일반적이다. 정부와 대학의 관심은 높아진다. 인재를 클러스터로 유인하는 힘과 명성은 갈수록 강해진다. 이 분야에서 국가의 국제적인 명성은 갈수록 높아진다. _ 마이클 포터,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p239


 산업클러스터를 통한 기업들의 밀집은 내부경쟁을 격화시켜 해당 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전/후방 산업과의 통합과 연계, 전력, 교통, 물류 등 제반 인프라의 효율적 결합을 가능케 하여 원가절감과 차별화를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 전략은 분명 중요하지만, 포터에게 있어 생산성의 중심은 분명 기업에 있다. 기업 중심의 생산성 향상.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의 서비스 제공. 이러한 큰 틀에서 저자는 세부적으로 국가 간 산업전략 컨설팅을 본문에서 상세히 펼쳐진다.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에는 1980년대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10여개국이 분석대상으로 포함되고, NICS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또한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본문에서는 1980년대 일본을 모방하는 개발도상국으로서 한국의 상황과 전략이 제시된다. 이같은 관점이 3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유효한 것은 분명 아니지만, '기업-국가'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 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엔화 약세를 의도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의도한 아베노믹스. 의도적인 엔화 약세 정책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한 국가의 노력이 선명하게 보여진 정책이었지만, 아베노믹스의 한계는 '국가 경쟁력'에 있어 국가(정부) 역할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기업을 주체로 한 시장의 힘에 맡겨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페이퍼로 정리해보려한다....


 기업 전략은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비관련 다각화의 유혹은 저항하기 힘들다. 기업들과 국가경제가 반영하려면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들의 지배구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투자자들과 더불어 제 기능을 다하는 자본시장이 창출되고 육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에서 자본시장의 효율성 증가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율이 감소되는 역설적인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정책은 보다 발전된 경제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정책의 발전은 이전에 만들어진 규칙 아래서 번영해온 특수관계자들과 정치적인 압력에 의해 불가피하게 지연된다. _ 마이클 포터,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p1011

문제는 바로 ‘한 국가가 어떻게 해서 특정 산업의 기업들이 외국 경쟁기업들보다 더 빨리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가‘ 하는 것이다. 정태적 경쟁 관점에서 볼때, 한 국가의 생산요소는 고정되어 있다. 기업들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산업에 생산요소를 배치한다. 실제 경제에서의 중요한 특징은 혁신과 변화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수동적으로 자원을 이동하는 대신, 실제로 기업들이 어떻게 신제품과 신공정을 통해 수익을 증가시키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생산요소의 고정된 풀(pool)을 배치하는 대신, 기업들이 어떻게 제약조건을 변화시키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느냐가 문제다. - P63

대부분의 산업에서 한 국가가 성공하게 되는 것은 그 국가가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부 우위들을 하나의 특정 산업 또는 작은 산업 그룹에 특화된 우위들과 결합시켰기 때문이다(p233)... 한두 가지 결정요소의 열위가 한 국가의 경쟁우위 획득을 반드시 저해하는 것은 아닌 반면, 가장 강력한 경쟁우위는 많은 결정요소에 퍼져 있는 자기강화적인 우위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경향이 있다. - P234

국가의 경쟁우위는 끊임없이 향상하고 혁신하는 기업들의 역량으로부터 성장한다. 결국 오래된 우위들은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 의해 모방되거나 쓸모없게 된다. 정적이고, 단기적 비용우위를 가져오며, 무의식적으로 혁신과 활력을 손상시키는 정책들은 산업에 대한 정부정책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가장 심각한 오류를 대표한다. - P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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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정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의 3.5% 이후 단 한 번의 상승도 없이 줄곧 하락해왔다. 지난해는 사상 최초로 2%이하인 1.9%, 올해는 1.7%로 추정된다. 미국(2024년 1.9%)보다 낮다. 한국 경제가 최근(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갑자기 추락한 것이 아니다. 십수년 전부터 하향 추세였다. 이 경향이 최근들어 좀 더 뚜렷해졌을 뿐이다. 한국 경제가 성장해온 ‘방식‘ 자체가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구조적 위기 국면이다. - P10

이런 탈세계화 흐름으로 한국은 크게 두 가지 난관에 처했다. 첫째,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만들어 거대 시장 미국에 팔아왔다. 이 방식이 점점 더작동하기 어렵게 되었다.  - P12

동시에 한국 내에서는 자산(부동산)및 노동소득 격차, 수도권 집중, 산업도시의 퇴락,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등 세계화 시대에 축적된 모순들이 돌출하고 있다. 이런 갈등들은 저성장의 원인이기도 하다. 앞으로 저성장의 지속은 갈등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는 복지 재원을 줄일 것이다. 이는 다시 갈등을 부추겨저성장 추세를 심화시킨다. 계속 이렇게 갈 수 없다. - P13

한국 경제는 하향 추세를 타고있으며 이를 반전시키려면 냉정한 현실인식과 과감한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
사안마다 제각기 다른 개혁 반대 세력을 설득해 사회적 컨센서스를 형성할 정치적 능력이 절실하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저출생, 연금, 이중노동시장, 산업정책, 국제관계 등 경제·안보 측면에서 시민들과 국가에 장기적으로 중요한 구조개혁 의제와 처방을 본격 제기하고 강력추진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 P14

아베노믹스는 절반의 성공이자 실패였다. 경제는 약간 회복되었고 일자리가증가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 엔저와 함께수출 대기업의 이익이 증가하여 주가는높아졌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상승은 정체되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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