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 - 30주년 기념판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5
파울루 프레이리 지음, 남경태 옮김 / 그린비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핵심 문제는 이것이다. 분열되고 불확실한 존재인 피억압자는 어떻게 해야 자신의 해방을 위한 교육학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하나뿐이다. 피억압자는 자신을 억압자의 '숙주'로 인식해야만 해방적인 교육학을 낳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이중성에 머무르는 한, 그리고 그 '되고 싶은 나'가 실은 '억압자로서의 나'인 한, 그러한 기여는 불가능하다. 피억압자의 교육학은 피억압자와 억압자 모두가 비인간화의 발현이라는 점을 피억압자가 비판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p60) <페다고지> 中 


 파울루 프레이리(Paulo Freire, 1921 ~ 1997)는 <페다고지 Pedagogy of the Oppressed>를 통해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피억압자(또는 민중)의 교육학을 제시한다. 1970년대 선진국에 의해 수탈당하던 라틴 아메리가에서 그가 제시한 교육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인간화 人間化'였다.


 인간화와 비인간화 모두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인간화만이 민중의 소명이다. 이 소명은 끊임없이 부정되면서도 바로 그 부정에 의해 긍정된다. 인간화는 불의, 착취, 억압, 억압자의 폭력에 의해 저해되지만, 다른 한편 자유와 정의를 바라는 피억압자의 열망,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그들의 투쟁에 의해 긍정된다.(p54) <페다고지> 中


 그가 제시한 교육학이 '인간화'로 향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페다고지>를 통해 억압적인 현실, 억압자, 피억압자, 교육, 프락시스 등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였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페다고지>의 결론인 '인간화'가 나오는 전체적인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페다고지> 전체에서 다음 문장이 전체의 내용을 잘 요약한 문장이라 생각되는데, 이 문장에 나오는 핵심어들을 따라가면서 내용을 살펴보자.


 억압적인 현실은 인간을 억압자와 피억압자로 구분한다. 후자는 진정한 연대감을 보이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투쟁의 프락시스를 통해 억압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해야 한다.(p63) <페다고지> 中


1. 억압적인 현실 : 한계상황 속에 감춰진 주제


 억압적인 현실에서 피억압자는 자신의 삶의 모습을 바로 알지 못한다. 자신 삶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문제해결의 첫 걸음은 시작되지만, 현실의 문제는억압자에 의해 문제는 철저하게 감춰져 있다. 상황 속에 감춰진 문제, 그리고 문제 안에 숨겨진 상황을 억압자가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주제는 한계상황을 포함하는 동시에 한계상황 속에 포함된다. 그것에 포함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계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제가 한계상황으로 은폐되어 있는 탓에 명확히 인식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따른 과제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도, 비판적으로 실현될 수도 없다.(p131) <페다고지> 中 


 주제는 일반적인 것에서 특수한 것으로 향하는 동심원적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넓은 시대적 단위는 다양한 범위의 단위들을 포함하며, 하위 단위들은 보편적 성격의 주제들을 담고 있다. 나는 우리 시대의 근본적 주제를 지배라고 본다. 여기에는 그 대립물인 해방의 주제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서 내포되어 있다.(p132) <페다고지> 中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투쟁은 시작된다. 선전, 책략, 조작은 인간성 회복의 도구가 될 수 없다. 유일한 도구는 인간화 교육이며, 이를 통해 혁명 지도부는 피억압자와 항구적인 대화 관계를 맺을 수 있다.(p87) <페다고지> 中


2. 억압자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서 동굴안에 묶인 이들이 허상(虛像)을 보여 평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억압자는 피억압자들에게 거짓의 세계를 제시하며, 그들을 분열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분열을 통해 소수인 그들은 다수에 대한 지배를 이어가는데 이를 지속시키는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교육(敎育 education)이다. 


 억압자는 그 파괴를 완전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를 신화화해야만 한다. 피억압자와 피정복자에게 위선의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소외와 수동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억압자는 세계를 문제로서 제시하는 것을 방해하고, 그 대신 고정된 실체로서, 주어진 것으로서 보여준다. 그리하여 민중은 단순한 구경꾼으로서 세계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p179) <페다고지> 中


 민중이 소외될수록 민중을 분할하고 그 분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한층 쉬워진다. 이러한 국부적인 행동 양식은 피억압자의 국부적인 생활양식을 더웃 김화시킴으로써 피억압자가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저해하고 다른 지역의 피억압자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고립시킨다.(p183) <페다고지> 中


 지배권의 행사로서 실시되는 교육은 억압적 세계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려는 이데올로기적 의도에서 학생들의 순진함을 더욱 장려한다... 이에 대한 비판은 해방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은행 저금식 교육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참된 휴머니스트들이 깨우치도록 하는 데 있다.(p99) <페다고지> 中


3. 교육의 두 유형 : 은행 저금식 교육과 문제제기식 교육(대화식 교육)


  <페다고지>에서 교육은 두 가지 모습으로 제시된다. 하나는 지배의 수단으로, 하나는 이러한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저자는 전자인 억압자의 교육을 은행 저금식 교육(banking education)이라 말하고, 후자인 피억압자의 교육은  문제제기식 교육(problem posing education)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 저금식 교육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사상을 주입하는 것으로 지배가 강화되었기에, 저자는 생각과 말을 통해 성찰할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반드시 실행이 뒤라라야 한다. 


 교육은 예금 행위처럼 된다. 학생은 보관소이고 교사는 예탁자다. 양측이 서로 대화하는 게 아니라, 교사가 성명을 발표하고 예탁금을 만들면, 학생은 참을성 있게 그것을 받아 저장하고, 암기하고,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은행 저금식' 교육 개념이다.(p90) <페다고지> 中


 인간의 삶은 의사소통을 통해서만 의미를 지닌다.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서 사고할 수도 없고, 자신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참된 사고란 현실에 관심을 가지는 사고다. 따라서 그것은 고립된 상아탑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의사소통 속에서만 생겨난다.(p97) <페다고지> 中


4. 프락시스


 Be doer of the word and not hearers only, deluding yourselves. For if anyone is a hearer of the word and not a doer, he is like a man who looks at his own face in a mirror. He sees himself, then goes off and promptly forgets what he looked like.(Jas 1 : 22 ~24)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만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는지 곧 잊어버립니다.(야고 1 : 22 ~ 24)


 프레이리의 교육은 단순한 앎에만 그치지 않는다. 프락시스(praxis)를 통한 실천이 따라야만 피억압자는 자신을 둘러싼 억압관계를 청산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인식하는 이들과 함께 억압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전에 그가 넘어야 할 장애가 있다.


 피억압자는 해방을 우연히 얻는 것이 아니라 해방을 추구하는 프락시스(praxis : 이는 실천으로 번역되는 practice와 동일한 어원의 말이지만, 실천이 이론 없는 행위로 협의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론적 실천의 의미를 갖는 프락시스라는 용어 그대로 사용한다)로써, 해방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쟁취하는 것이다.(p56) <페다고지> 中


 "피억압자는 억압자의 정체를 알고 해방을 위한 조직적인 투쟁에 참여할 때에만 비로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기 시작한다. 이 깨달음은 순전히 지적인 것만이 아니라 행동에 참여힘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 나아가 단순한 행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성찰을 병행해야만 참다운 의미의 프락시스가 될 수 있다.(p83) <페다고지> 中


 피억압자의 정치적 행동은 순수한 의미에서 교육적 행동, 즉 피억압자와 함께 하는 행동이어야 한다.(p84)... 해방적 행동은 그 종속성을 약점으로 인식하고, 성찰과 행동을 통해 그것을 자립심으로 바꿔야 한다.... 피억압자의 해방은 사물의 해방이 아니라 인간의 해방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 도움으로 해방될 수도 없다.(p85) <페다고지> 中


5. 피억압자 


 피억압자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허상 속에 갖힌 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유는 그에게 부담이 된다. 영화 <Matrix>에서 네오가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선택하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피억압자에게는 오히려 노예와 같은 상태가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피억압자는 선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찰을 통해 자신의 환경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교육은 개인의 성찰을 돕고, 연대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피억압자는 억압자의 이미지를 내면화하고 그 지침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자유를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자유는 피억압자에게 그 이미지를 거부하고 자율성과 책임성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유란 정복으로써 쟁취하는 것이지 선물로 받는 게 아니다. 자유는 항구적으로, 또 책임감을 가지고 추구해야만 한다... 자유는 인간의 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조건이다.(p58) <페다고지> 中

[사진] Beyond the Red Pill and the Blue Pill(출처 : https://medium.com/@andrewpgsweeny/beyond-the-red-pill-and-the-blue-pill-9ef953d6e133)


 피억압자는 자신의 내부에 깊숙이 자리잡은 이중성으로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자유가 없으면 진정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진정한 존재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인 동시에 자신이 내면화한 의식의 소유자인 억압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기에는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피억압자는 선택해야 한다.(p59) <페다고지> 中


6. 의사소통과 교육


 프레이리가 바라본 세계는 상호 의존적이다. 주제와 한계상황, 아(我)와 비아(非我)의 혼재된 상황 속에서 변화(變化)되기 위한 수단이 문제해결식 교육(대화식 교육)이다. 피억압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현실을 깨닫고 모순을 극복하는 첫 걸음을 딛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식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我)는 비아(非我)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반대로 비아는 아의 존재에 의존한다. 의식을 존재하게 하는 세계는 의식의 세계가 된다. 자신을 성찰하는 동시에 세계를 성찰하는 존재인 인간은 점차 인식의 범위를 넓혀가다가 이윽고 전에는 주목하지 못했던 현상까지 관찰하기 시작한다.(p104)... 객관적으로 존재해 왔지만 심층적 의미에서는 지각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의 특성과 그것에 의한 자극의 특성을 알게 됨으로써 비로소 '두드러져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인간은 '배경 의식'으로부터 요소들을 분리해내서 성찰할 수 있다. 이 요소들이 바로 사고의 대상이며, 동시에 인간이 행동하고 인식하는 대상이 된다.(p106) <페다고지> 中 


 인간존재는 침묵할 수 없고, 거짓된 말로 살아갈 수도 없다. 오직 참된 말로만 인간은 세계를 변화시킨다. 인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세계를 이름짓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이름지어진 세계는 다시 인간에게 문제로서 나타나며, 새로운 이름짓기를 요구한다. 인간존재는 침묵 속에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 말과 일과 행동-성찰 속에서 성장한다.(p112) <페다고지> 中 



[그림] Pedagogy of the Oppressed by Paulo Freire - An Analysis(출처 : http://www.comminit.com/democracy-governance/content/pedagogy-oppressed-paulo-freire-analysis)


 7. 모순의 해법


 프레이리는 최종적으로 피억압자의 교육의 목표가 결국은 인간화, 그리고 '노동 해방'에 있음을 밝힌다. '억압자 - 피억압자' 구조 해체를 통해 궁극적인 자유를 모든 이가 누리고, 자신의 노동을 자신이 소유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인간 해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페다고지>의 결론이다.


 순의 해법은 이 새로운 존재를 세계 속에 가져오는 노동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억압자도 피억압자도 사라지고, 모든 이가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 속에 있게 될 것이다. 관념론적인 관점에서는 이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p61)...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앎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p62) <페다고지> 中


 해결책은 통합에 있다.(p236)...누구나 '자기 노동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노동은 '인간 인격의 일부분이다', '인간은 팔거나 팔릴 수 없는 존재다' 등의 사실을 비판적으로 의식할 수 있다면, 미봉책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간을 인간화 하는 길을은 현실을 인간화함으로써 현실을 올바르게 변혁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다.(p237) <페다고지> 中


 이처럼, 프레이리는 <페다고지>에서 교육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새롭게 성찰하고, 주변과 대화를 통해 이를 공유하며, 억압받는 자들이 조직과 연대를 통해 억압-피억압자의 관계를 바꾸는 혁명 사상에 대해 말한다. 아마도 저자의 이러한 급진적인 사상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살았던 라틴 아메리카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생각한다면, 그의 사상에 대해 어느정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절박한 시대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프레이리가 <페다고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 그렇지만, <페다고지>에서 문제로 지적한 많은 내용이 현재도 유효한 것을 보면서 저자의 통찰에 감탄해야 할 지, 암울한 현실에 탄식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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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3-21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락시스 = 프랙틱스 ^^

겨울호랑이 2019-03-21 23:06   좋아요 1 | URL
네 아마도 포르투갈어인 것 같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19-03-21 23:14   좋아요 1 | URL
제가 잘못 알지 않았다면 그리스어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9-03-21 23:1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저는 프레이리가 브라질 사람이라 포르투갈어라 넘겨짚어 생각했습니다 ㅋ

cyrus 2019-03-22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 주부터 읽어야 할 페미니즘 책이 <페다고지>를 많이 인용했어요. 책 제목만 들어봤는데 시간이 있으면 읽어봐야겠어요. ^^

겨울호랑이 2019-03-22 13:03   좋아요 0 | URL
네 cyrus님께서 시간을 내어 읽으신다면, 의미있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2020-02-26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잘 정리되어있네요. 감사합니다.

2020-02-26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알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아이들의 놀이. 키즈카페에서 아이들끼리 놀게 내버려두고 자신은 스마트폰을 하며 같은 공간에서 다른 세계를 사는 부모들에게, 특히 아빠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의 내용대로 아이들의 뜻대로 부모들이 맞춰가며 노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우려되는 지점은 ‘~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놀이가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저 아이의 웃음이 좋아서 함께하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놀이보다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놀이의 반란」은 책을 읽으며 놀이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아이들과 베개싸움을 하라는 것이 책의 주제인만큼, 스마트폰으로 쓰는 이 리뷰도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ps. 이 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laissez- faire‘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가 아이에게는 ‘나‘라는 개념이 잡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놀이 시간에 자꾸 무언가를 교육하고 촉지하려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발달을 위해 부모가 놀이에 적극 개입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셈이다.(p60)

아이들의 공격성이나 넘치는 에너지를 엄마는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자꾸 눌러놓거나 하지 말라고 혼을 내는 것으로 막게 된다. 아이들은 이러한 생활의 반복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지 못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공격적이 되거나 난폭해지는 행동유형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아빠와의 놀이는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조절이나 분노조절 등을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빠와 살을 맞대고, 에너지를 쏟고, 땀을 흘리며 하는 놀이는 아빠와의 친밀감을 높여주기도 한다.(p113)

놀이는 어디까지나 놀이여야 한다. 놀이를 통해 영어나
배우고, 연산법칙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때문에 그 자연스러운 욕구를 반드시 풀어줘야 한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행복한 아이들의 삶이다.(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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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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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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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2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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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22: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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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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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5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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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8: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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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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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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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 영성으로 이끄는 교육
얀 우베 로게, 안셀름 그륀 지음, 장혜경 옮김 / 로도스 / 2012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Kinder Fragen nach gott>는 안셀름 그륀(Anselm Grun) 신부와 독일 교육학자 얀 - 우베 로게(Jan - Uwe Rogge)가 어린이 교육과 부모의 영성(靈性)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교육학자인 얀 - 우베 로게의 교육관에 뼈대를 두고 여기에 안셀름 그륀 신부의 영성을 살로 입힌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에 앞서 얀 -우베 로게 교수의 교육관을 살펴보자.


  저 책에 관한 서평을 보니 저의 교육관이 주요한 4가지 개념을 교육의 핵심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 경계의 경험과 규정, 인내, 여유, 위대한 감정의 경험. 아이들의 삶에 동행하는 사람은 위대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이때 교육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경험하는 갖가지 감정을 지지하는 것입니다.(p9)... 또한 교육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란 지금 이 순간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한편 인내는 여유와 깊이 관련돼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허용하는 것입니다.(p10)... 끝으로 아이들에겐 경계가 필요합니다. 경계는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정해줍니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경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p11)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얀 - 우베 로게 교수는 자신의 교육관을 위대한 감정의 경험, 여유, 인내, 경계로 크게 정리한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부모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위대한 경험의 과정을 부모는 어떠한 마음올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안셀름 그륀 신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들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아이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아이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아이에게서 배운다는 의미이다. 또한 두려움에 직면한 아이와 동행한다는 건 그 아이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내는지 지켜본다는 의미이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p102)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그렇지만, 많은 경우 부모들은 이 과정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 아이의 경험의 의미를 아이와 함께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과거에서 의미를 끌어와 공감하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자신의 바람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사진] 화목한 가정(출처 : https://kor.pngtree.com/)


 부모는 항상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 투영할 위험이 높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살아서는 안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모든 길을 열어주었다고 믿지만, 사실 아이는 부모의 삶을 대신하는 것일 뿐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p72)...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려면 교육적인 격려와 아이의 유일성에 대한 경탄 사이에서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p73)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는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를 삶의 동반자 관계로 바라본다. 같은 위치에 있는 동등한 가정의 구성원들이기에 모두의 목소리는 소중하다. 그리고, 이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바라는 부모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는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지지해주는 부모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둔 부모, 모든 문제에 대해 서둘러 대답해주는 부모가 아니다. 사실 완벽한 부모는 없다.(p41)... 완벽주의를 버리라는 건 아이가 무엇을 원하든 상관하지 말고 무관심해지라는 뜻이 아니다. 완벽주의의 반대말은 '나는 최선을 다했어. 그걸로 됐어!' 하는 식의 인간적 태도를 키우는 것이다.(p42)...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자의식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강점을 깨닫고, 더불어 자신의 약점과 문제점을 인정해야 자신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불완전함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p43)... 아이들은 자신에게 뭔가 기대하는 관계를 원치 않는다. 조건 없는 인정과 사랑을 원한다.(p46)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부모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였을 때 우리는 진정한 삶의 신비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은 끈기 있는 지혜의 스승이다. 말로 하는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에 어른들이 금세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다.(p23)... 사회적 병폐가 만연한 세상에서 방향을 잃은 채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살다 보니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p26)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나를 닮은 아이가 보이는 행동 속에서 내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아이의 행동이다 보니 좋은 모습도 있지만, 내가 부족한 모습 또한 발견되기에,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기쁨. 슬픔. 반가움, 안타까움 등 수많은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느낄 때가 많다. '이 점은 고쳤으면 싶은데...' 하는 부분에 대해 부모가 안타까움을 느끼거나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 것을 느끼는 것은 거의 모든 부모가 느끼는 공통된 감정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풀어낸다면 아마 자녀와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이기에 많은 부모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순간을 넘길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내 부모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나와 아버지 나이 차이는 30년 나는데 반해 나와 연의 나이 차이는 35년도 넘게 난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을 아버지는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겪으신 셈이니 얼마나 당황하셨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아이 문제를 바라보면 아버지보다는 형님되는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되어 조금은 너그러워진 마음으로 대하게 되고, 동시에 아버지를 조금씩 더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아이가 지혜의 스승이라는 말을 마음 깊이 느끼게 된다.  


 교육학자 카타리나 마르틴과 헬무트 베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디엔가 도착하기 위해 발걸음을 떼는 것이 아니다. 움직이기 위해 발을 옮겨놓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 길을 희생하는 건 삶을 희생하는 것과 같다. 교육도 이와 같다. 배우고 알아가는 것은 길이지 목표가 아니다.(p27)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는 우리에게 자녀를 어떻게 키우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금 빨리 태어난 사람이 늦게 태어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 가정(家庭)이고, 함께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교육(敎育)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완전한 희생 대신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내용의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책의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사진] 황혼 무렵 노모와 아들(출처 : 위키트리)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면 자식이 부모의 심적 균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부모에게는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부부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남게 된다. 많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살다가 다시 부부만 남게 된다. 이때 부모는 다시 남자와 여자가 되어야 한다.(p221)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中


 언젠가 자녀들은 독립할 것이고 부모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때 다시 신혼때처럼 남자와 여자 둘 만이 남았을 때, 우리는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황혼(黃昏)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저자 중 한 명인 안셀름 그륀 신부의 다른 저작 <황혼의 미학>을 통해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이는 다음 기회로 미루면서 이번 리뷰를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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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14: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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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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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1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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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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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해야 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모의 과업이다. 그 시작은 출산 후가 아니라 배 속의 아이를 키우는 임신 기간부터다. 예비아빠의 역할은 부모가 되는 과정에 동참하며 엄마를 외롭게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p71)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가 다른 육아서와 구별되는 지점은 아빠 역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점이다. 최근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는 적극적인 아빠의 참여가 표현되지만, 출산 단계에 있어 ‘신 앞에 선 단독자‘의 위치에 있는 엄마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책 본문에서 출산에 대한 어려움을 직접 나눌 수 없기에, 출산 시 ‘엄마 - 아기‘의 관계가 잘 설정될 수 있도록 보조자로서 아빠의 역할을 짚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게 남는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부모가 되는 철학시리즈‘라는 제목에 맞게 게슈탈트 심리학, 볼비의 애착이론,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부모 역할에 대한 저자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면서도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라 여겨진다. 그렇지만, 독자에게 육아의 방향성을 지시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기에 이러한 부분은 마치 자기계발서를 읽는듯한 느낌을 준다. 육아라는 현실은 이론처럼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부분을 책에서는 놓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어느새 결혼 10년차 남편, 7살 아이의 아빠가 되어 버렸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육아서에 나와 있는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사람들이고, 현실은 이론과 다르기 때문이다.
또, 교육과 심리학에 관한 이론도 시대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에 있는 수많은 이론과 ‘하지 말아야할‘ 주의 사항과 ‘해야 할‘ 당위성은 책을 읽고 덮어두자. 그리고, 아빠들이 아이였을 때 엄마, 아빠에게 느꼈던 아쉬웠던 부분을 아이가 느끼지 않도록 신경쓴다면 훌륭한 아빠까지는 못되어도, 좋은 아빠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빠도 아빠는 처음이라서」는 아빠들에게 자신이 있어야할 지점을 지도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지도의 그 지점으로 가는 것은 온전히 아빠의 몫이다...

좋은 아빠 육아책을 선물해주신 이웃님께 감사말씀을 전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잘 읽었습니다^^:)

ps. [사진] 아이들은 무의식 중에도 부모를 따라하기 마련입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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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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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23: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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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6-26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자는 모습이 똑 닮았어요.
저희집도 이런 사진이 있었는데ㅎㅎㅎ
보기 좋아요.^^

겨울호랑이 2018-06-27 06:46   좋아요 0 | URL
이렇게 닮았나하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라 재밌어 올려봤습니다. ㅋ 꿈꾸는섬님 감사합니다^^:).

만화애니비평 2018-06-27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아닌데도 겨울잠 자는 호랑이었습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8-06-27 09:20   좋아요 1 | URL
^^:) 네 몇 년 전 초여름날 낮잠 자는 모습입니다.ㅋㅋ 잘 땐 몰랐는데, 아내가 자는 모습을 보고 너무 재밌다고 하네요. 잠자는 유전자의 힘이라고 할까요.ㅋㅋ

단발머리 2018-06-27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도 겨울호랑이님 사진과 완전 비슷한 사진의 ‘아버지-아들‘ 버전이 있거든요.
집집마다 이런 사진이 있나봐요.
찍히는 사람이 아니라, 찍는 사람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겨울호랑이 2018-06-27 09:37   좋아요 0 | URL
^^:) 재밌는 사진을 보며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가족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있기만 해도 즐거운. 저도 제가 찍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ㅋㅋ 그리고, 찍어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단발머리님 즐겁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6-27 1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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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2: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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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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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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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리 2018-06-30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넘 보기 좋은 사진이네요. 겨울호랑이님 글 잘 읽었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8-06-30 23:2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김유나리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AgalmA 2018-07-03 0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누가 누구를 지치게 했는지 모르겠는 현장 사진이네요ㅋㅋ

겨울호랑이 2018-07-03 06:48   좋아요 1 | URL
아마도 서로가 서로에게 지치지 않았나 싶네요 ㅋㅋ
 
세상의 모든 원소 118 (특별판) 갈릴레오 총서 15
시어도어 그레이 지음, 꿈꾸는 과학 옮김 / 영림카디널 / 201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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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고등학교 때 원소 주기율표를 20번까지 외웠던 적이 있었다.
네이버 지식인을 보니, 정말 다양한 버전으로 외우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내가 알았던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수헤야 / 리베박씨아니(NO)볼네 / 나만알고 살포 스키(SCI)캬캬"

H / He
/ Li / Be / B / C / N / O / F / Ne /
/ Na / Mg/ Al / Si / P / S / Cl / K / Ca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유치한 방법인데, 당시에는 나름 유용하게 화학공부할 때 활용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기율 표 상에 있는 원소 118가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덕분에, 아인슈타인늄(99), 노벨륨(102), 뢴트게늄(111), 코페르니슘(112) 등과 같이 위인의 이름을 딴 평소 알지 못했던 원소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원소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 흥미있게 서술되어 있어, 나처럼 책상에서 무식하게 외우지 않아도 원소들이 피부에 와닿게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든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도 쉬어가는 책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즐겁게 20여년 전을 돌아보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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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31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대별로 화학원소 암기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고등학생 때 외웠던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겨울호랑이님이 알려주신 내용과 다른 점은 확실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05-31 18:0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cyrus님
제가 암기했던 방식은 제가 생각해도 억지스러워요 ㅋ 더 좋은 방법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워낙 기발하신 분들이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