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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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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연의와 엄마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내가 나중에 엄마되면 엄마는 뭐가 돼?˝ ˝할머니가 되지.˝ ˝그럼, 내가 할머니가 되면?˝ ˝응, 아마 하늘나라에 가 있을 거야.˝ ˝엄마, 하늘나라 간다는게 뭐야?˝ ˝...˝

그뒤로도 아내는 여러 설명을 했었는데, 결국 연의는 엄마가 자신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의에게 ‘죽음‘이 무엇인가를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고른 책이 「100만 번 산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저와 아내가 되버렸네요. 아직 연의에게는 어려울듯하여 일단은 보류하고 있지만, 이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어느 고양이가 끊임없이 죽지 않고 계속 부활하여 삶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 무려 100만번의 환생을 경험한 고양이에게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는 스포일러가 되기에 내용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계속 살아야만 했던,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고양이의 삶속에서 우리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마치기 위해서 ‘삶의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삶의 과제 해결이 죽음과 연결되는 모습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임을 느끼게도 됩니다. 삶과 죽음이 생명의 다른 양면임을 깨닫게 된다면, 죽음에 직면했을 때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00만번을 산 고양이」는 6세 아이에게 죽음의 의미를 알려주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어른들에게 삶의 의미를 돌이켜주게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ps.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이 고양이...˝슈뢰딩거의 고양이˝와는 같은 고양이과라는 점외에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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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7-08-19 2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른을 위한 동화같네요. 삶이 부질없이 느껴질 때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8-19 22:29   좋아요 1 | URL
^^: 아이고, 캐모마일님 행복한 순간 읽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08-19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통 우리는..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부분적으로 죽음을 이해하고 있어요..

모든 살아있는 것은 결국 죽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때 얼마나 무섭고 슬펐을까요..

저는 만약 제 아이가 죽음을 물어보면.. 마음이 서늘하고 아플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 2017-08-19 23:12   좋아요 2 | URL
^^: 죽음 역시 이별이고, 이별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힘만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잘 받아들여야겠지요..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서 지금 함께 하는 것외에는 달리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다만, 지금이 쌓여서 나중에 아이 마음 속에 좋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길 바랄뿐입니다^^:

2017-08-20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0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8-20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음의 의미를 낯설게 느끼는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군요. ^^

겨울호랑이 2017-08-20 14:09   좋아요 0 | URL
^^: 어른들에게도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책인것 같아요

AgalmA 2017-08-21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뢰딩거ㅋㅋ 연의에겐 못 보여주고 두 분이서 조용히 읽은 풍경이 동화처럼 아름답네요.
어렸을 때보다 커서 모르는 것 앞에 울었던 기억이 더 많아 저는 영영 애늙은이? ㅎㅎ;;

겨울호랑이 2017-08-21 11:54   좋아요 1 | URL
^^: ㅋ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애늙은이2‘가 되겠어요..ㅋ 나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젠 확실히 중년이 되버렸네요 ㅜㅜ

2017-08-24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4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민. 딸아이 연의가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2017년 뽀로로 ☞ 헬로 키티 ☞ 무민으로 이어지는 계보에서 현재 센터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지만 ˝무민 캐릭터˝를 50% 할인 기회를 이용하여 종합 선물세트로 구매했습니다^^:

모든 상품은 사용자 중심으로 평가해야겠지요. 연의가 어제 머리맡에 무민 박스를 두고 잔 것과 오늘 유치원에 무민보틀병에. 음료수를 담아간 것을 보면 대단히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무민˝이라는 이유만으로요.

아내는 안에 담겨 있는 컬러북과 퍼즐의 상태가 꼼꼼한 제품이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문가적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럼 아빠 입장에서는 어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게 무민은 굉장히 ‘수학적‘인 난해한 제품이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퍼즐‘ 을 맞추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소요되더군요. ㅜㅜ 대상 연령은 분명 ‘5세 이상‘인데, 어찌나 어려운지... 저희 집이 퍼즐과 친하지 않기도 합니다만, 같이 하던 연의는 도망가 버리고...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겨우 맞췄습니다. 혹시 부숴질까 코팅할 것도 고려중입니다.

오랫만에 퍼즐을 하니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직선으로 다듬어진 부분으로 테두리를 만들고, 이어 안쪽을 채워나가는데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퍼즐에 들어있는 색깔을 바탕으로 무리를 만들고 이를 모아서 배치를 하는 과정을 통해 기하학에 대한 학습과 함께 무한한 인내심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처럼 퍼즐을 못하는 아빠들에게는 매우 힘들지라도, 무민 캐릭터 상품 이용자들이 매우 만족하니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 다만, 맞춰야하는 퍼즐이 3개나 더 남아있네요 ㅠㅠ

ps. 아무리 생각해도 5세 이상 퍼즐은 아닌 것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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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0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0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0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0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0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8-12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의 도망ㅋㅋㅋ 아이 키우면서 배운다는 말의 또다른 실례를 보여주시는 군요ㅎㅎ 기학학적 고통ㅋ

겨울호랑이 2017-08-12 22:37   좋아요 2 | URL
^^: 뭐 덕분에 저도 소근육 발달도 하고, 실전 기하학도 익혔네요. 이 모든 영광을 제 딸에게 돌립니다.. 연의야,너 빨리 안 와~~ㅋㅋ
 
초급 색종이 접기 -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지능개발을 돕는
공작교육학습회 엮음 / 삼성서관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아침에 연의와 색종이 접기를 했습니다.
여느 유치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연의도 색종이 접기를 좋아하네요.

제가 미술솜씨가 없는 편이어서 색종이 접기가 서툰 편이라 연의를 따라 가기 힘드네요ㅜㅜ. 그래서 여러 종이접기 책을 구입했습니다만, 손과 머리가 따로 놀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초급 색종이 접기」는 낮은 난이도의 종이접기를 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솜씨 좋은 엄마보다 서툰 아빠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종이 접기 후 이야기)

호랑이 : 연의야 아빠가 펭귄 만들었어. 선물해줄께.

연의 : 응, 고마워

호랑이 : 연의도 아빠한테 만든 것 주면 좋겠다.

연의 : 싫어, 엄마에게 줄꺼야.

호랑이 : (ㅜㅜ)... 왜 엄마에게 줄꺼야?

연의 : 엄마는 아빠보다 작잖아. 그래서, 내 선물이 필요해.

호랑이 : ... YOU WIN!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존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고단함에 깎여 작아지는 것일수도 있구요.. 이웃분들 모두 좋은 봄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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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4-22 0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빠의 사랑에 대한 행동주의!~~~종이접기도 이런 맥락이죠..네 사랑이 입발린 소리가 아닌 이런 맥락의 행위~ 사람은 행동이 아름다워야 진짜 아름답습니다.연의가 좋아하겠습니다.우리 아빠 최고~ ㅋ

겨울호랑이 2017-04-22 08:51   좋아요 3 | URL
^^: 유레카님 감사합니다. 연의도 좋아하는데 아빠보다 더 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ㅜㅜ ㅋ

줄리엣지 2017-04-22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두 딸들이랑 종이접기 많이 했는데요~~추억소환이네요^^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4-22 08:5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줄리엣지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날이 정말 좋네요.^^:

서니데이 2017-04-22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사진 보니 따님이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요.^^;
종이접기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잘 하나봐요. 부럽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23 00:24   좋아요 1 | URL
^^: 연의가 사진을 찍는다니 메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많이 장난꾸러기가 되었어요 ㅋ 재주 많은 아이들 따라 가기가 쉽지 않네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7-04-22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고 여린것을 생각할 줄 아는 연의..
이 아름다운 마음 계속 간직하고 커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4-23 00:23   좋아요 0 | URL
나와같다면님 감사합니다^^: 저도 나와같다면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으니 앞으로도 잘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AgalmA 2017-04-24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바꾸신 연의 프로필 사진도 엄청 귀엽네요^^

겨울호랑이 2017-04-24 16:34   좋아요 1 | URL
^^: 네 그네 한 번 뛰고 베지밀로 입가심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아빠와 그네 시합해서 이긴 전리품이지요..ㅋㅋ 어찌나 좋아하는지..

보슬비 2017-04-25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구쟁이 연의도 귀엽고, 겨울호랑이님께서 접으신 펭귄도 귀여워요~~.^^

겨울호랑이 2017-04-26 05:28   좋아요 0 | URL
보슬비님 감사합니다^^: 슬프게도 연의는 별로 관심을 안 보이네요 ㅜㅜ

커피소년 2017-04-28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색종이접기를 좋아했었습니다..ㅎㅎ 여러모로 친환경이란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게 되는 사진들입니다..ㅎㅎ 집안 내부도 자연을 옮겨 놓은 느낌이네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4-29 06:37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관사로 이사오면서 자연 안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넓지 않은 관사로 오게 되니 저절로 minimal Life가 되네요.ㅋㅋ
 

˝우리 엄마 아빠도 만날만날 싸워.
모르는 척했지만, 너무너무 슬퍼.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러는 것 같아.˝

아동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부모들이 싸울 때 아이들은 자기 때문
이라고 생각한단다.

아이가 그런 생각을 자주 하면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부모가 바라지 않는다는 일종의 신념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 아이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모르는 척 공주」는 동화책이지만, 작가의 목소리는 아이들에게 향하지 않는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들이 싸울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를 잔잔하게 말해준다.

이야기 책의 뒷면에 이런 당부의 말로 책은 끝난다. 아마도 이 부분이 작가가 유일하게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네 작은 가슴을 짓누르는 걱정거리.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소리내어 말해봐.
˝무서워요! 슬퍼요! 화가 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요!˝

살다보면 부부사이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보다 현명하게 갈등을 풀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무서워요!‘를 말하기 전 먼저 ‘모르는 척‘하지 말고 소리내어 말해야겠다.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엄마 아빠삶에서 얼마나 기쁨인지, 그리고 아이가 있어 비로소 완전한 가족이 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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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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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3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3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소년 2017-04-13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분이 ‘괜찮아‘를 쓰긴 분이군요.ㅎㅎ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 분의 모델이 되는 아이가 혹시 연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겨울호랑이님의 따님을 닮았습니다..^^

맑고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비슷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겨울호랑이 2017-04-14 04:14   좋아요 1 | URL
^^: 네. 최숙희 작가님 책입니다. 참 친근감있게 아이를 그리신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합니다. 김영성님께서 연의를 귀여운 아이 모델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숙희 작가님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만, 참 아이들 마음을 잘 읽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책도 「괜찮아」와 분위기는 다르지만, 부모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부모의 역할과 자세를 돌아보게 됩니다^^:

사마천 2017-04-14 0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하게 싸운 부부집 애는 나중에 자폐가 되더군요.. 슬프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이치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4 08:38   좋아요 3 | URL
네 사마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부부간 현명하게 싸우되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짧은 동화를 읽으며 다시 깨닫게 됩니다..

cyrus 2017-04-14 0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눈에는 부모의 싸움이 낯설고, 무서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어요. 상대방의 언성이 높아지는 것을 듣게 되면 마음이 위축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런 반응이 있었어요. 그래서 훈련병 시절 때 교관들의 강압적인 목소리를 참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적응은 했습니다만 목소리만 큰 상대방과의 말다툼을 하지 않으려고 제가 먼저 피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14 09:13   좋아요 3 | URL
네. cyrus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쉽게 위축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부모의 다툼은 더 큰 상처로 남는 것도 아이들이 보호받아야할 위치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들 각자의 인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연의가 도사관에서 빌려온 책을 보니 「월리를 찾아라!」가 있었습니다. 연의 엄마에게 물어보니 유치원 이이들 사이에 요즘 월리가 인기라고 합니다. 연의도 유치원에서 월리를 옆에 끼고 있다네요..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이런 책은 원서로 읽어야한다고 말했더니, 아내가 한참 쳐다 봅니다.. ‘무슨 차이인데?‘라는 눈빛으로. 사실 찾는 사람이 Wally인가, 월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그림책에서 뿔테 안경을 쓴 빨간 줄무늬 옷을 입은 멀대같은 녀석을 찾으면 되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 아내의 물음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굳이 원서로 추천하는 이유 한 가지도 그렇습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없다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더 좋겠지요. 그 점에서는 하드 커버가 아닌 원서가 휴대하기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내용면에서 차이는 없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한글 시리즈 절반 정도 가격에 6권 시리즈로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외국서적이기때문에 추가할인도 더해집니다. 각 권의 표지가 하드 커버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어린나이에 벌써 원서를 접한다는 자부심은 덤으로 주어집니다.ㅋㅋ

또한 월리 퍼즐까지 있어 퍼즐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퍼즐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퍼즐 조각을 섞기 전에 뒷면에 번호를 쓰려다가 저지당했습니다..ㅜㅜ 쉽게 정리하기는 글렀군요. 대신 사진을 찍어 놓고 대조해서 빠르게 정리할 계획입니다.)

ps.온 가족이 다 함께 wally를 즐기는 방법.

토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즐겁게 월리책으로 놀이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한 게임 내용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1. 베스킨라빈스 또는 과자를 1인당 1봉지씩 구입한다.
2. 사람별로 1권씩 월리 책을 고른다.
3.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가운데 쌓아놓는다.
4. 앞 페이지부터 펼쳐 동시에 월리를 찾기 시작!
5. 가장 먼저 월리를 찾은 사람이 다음 사람이 찾을 때까지 먹을 것을 먹는다^^:

주의사항 :
적당히 져주면서 하지 않으면 금방 끝남. (아이들 삐침) 어른들은 혹시 이기더라도 적당히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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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20 2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상 조건이 있어서 그런가 월리가 과자 봉투나 피자 박스로 보입니다ㅎ
적당히 적당히 어렵죠. 애 울리면 어찌나 미안한지ㅎ;

겨울호랑이 2017-03-20 22:11   좋아요 3 | URL
네^^: 맞아요. 그냥 져줘도 안되고 아빠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간발의 차이로 졌다는 것으로 보여져야하는데 참 그게 어려워요 ㅋ

samadhi(眞我) 2017-03-20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재밌어하겠네요. 월리가 다시(?) 유행이군요.

겨울호랑이 2017-03-20 22:11   좋아요 1 | URL
네^^: 월리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것 같아요^^:

yureka01 2017-03-20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윌리 찾으며 과자 먹었던 기억은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을거예요.^^.

겨울호랑이 2017-03-20 23:0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유레카님 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voman 2017-03-21 0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서로 사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3-21 09:20   좋아요 0 | URL
wally가 영어가 거의 필요없는 책이라 원서로 읽으셔도 충분히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voman님 감사합니다.^^: 좋은 독서 되세요.

사마천 2017-03-21 0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적당히 져주어야. 아이들에게 성공체험을 줄 수 있죠. 좋은 포인트입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21 09:21   좋아요 1 | URL
^^: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하되, 게임의 목적을 항상 기억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마천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cyrus 2017-03-21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렸을 때 월리 시리즈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사서 읽어보지 않았어요. 친구나 친척 집에 가서 읽어본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절판된 월리 시리즈를 싼 중고가에 구입했어요. 한 몇 달 지나니까 월리 시리즈가 복간되었어요.. 만약 비싼 중고가로 구입했으면 엄청 후회했을 겁니다..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1 12:25   좋아요 1 | URL
처음에 Wally 시리즈 구입이 망설여지는 것이 아무래도 한 번 찾으면 두 번은 안 볼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막상 6권을 한 번에 구입하고 나니 워낙 비슷한 인물이 많아 두 번 봐도 쉽게 찾아지지가 않네요. ^^: 그런 점이 꾸준히 인긴가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또 복간이 된 이유인 것 같군요...

커피소년 2017-03-23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나요..ㅎㅎ 월리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 같네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3 13:38   좋아요 1 | URL
^^: 네 월리도 이제는 고전이 되었습니다 ㅋ

2017-03-23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3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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