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잡이들을 돛으로, 병사들을 대포로 대체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인력을 기계적 동력으로 대체하는 것을 뜻했다. 대서양 지역 민족들은 대포를 실은 범선으로 완전히 선회하면서 인력 확보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병목 현상을 피하고 훨씬 더 큰 양의 자연적 에너지를 자신들의 뜻대로 동력화할 수 있었다. 유럽의 범선들이 가장 먼 바다까지 위협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로 그때였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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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혁신자들이 승리했다. 그들의 승리는 경험주의와 실리주의에 물든 새로운 철학의 승리였고 새로운 철학은 인간 지식의 모든 분야에 침투했다. 수학은 분석의 주요 도구가 되었고 기계는 세계를 설명하는 원리로 자리 잡았다.(28/168) - P28

실리주의적 풍조는 중세 도시 문명에서 탄생했고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촉진했으며 베이컨 철학에 의해 범위가 좁혀지고 강화되었다.(29/168) - P29

하지만 수공업자들이 가진 솜씨라는 자산이 사실상의 직업 과학자들이 발전시킨 과학적 원리의 체계적인 적용으로 강화되었을 때, 진보의 속도는 극적으로 가속화되었다.(30/168)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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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말 유럽 팽창의 역사에서 지중해 세계의 공헌은 기술적이라기보다 재정적 · 상업적인 것이었다.14, 15세기에 대서양 유럽이 개발한, 대포로 무장한 배는 유럽의 영웅담을 가능케 한 발명품이다. 근본적으로 그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선원이 전례 없이 막대한 양의 물리적 에너지를 이동과 파괴를 위해 제어하는 것을 가능케 한 경제적인 고안물이었다. 어느 순간 유럽이 극적으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모두 거기에 있었다. - P165

전함의 혁명적인 특성 덕분에 유럽 인들이 대양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확립하는 데는 몇 십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럽 인들의 이점은 전함에 있었기 때문에 근 3세기 동안 유럽의 우위는 바다에 한정되었다.
- P169

18세기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렸다. 1장에서 제시했듯이 유럽의대포 주조자들은 17세기 중반으로 넘어가기 직전 효과적인 야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함포와 범선과 더불어 유럽 인들은 비유럽권이 이를 흡수하기도 전에 급속도로 자신들의 새로운 발명을 향상시켰다. 그러므로 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되었고 또 더 이상 해상력에만국한되지도 않게 되었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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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7-18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엇으로 인해 어떤 것의 위치가 달라지고 그것의 영향력으로 인해 다른 어떤 것이 발생되고 그것의 파급 효과로 인해 다른 무엇이 생겨 나고... 이런 함수 관계가 흥미로워요. 역사 속에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러하지요.
이런 것들을 정리해 놓는 저자들이 위대해 보입니다.
같은 현상도 다른 사람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달라질 거예요. 이 부분도 흥미로워요. ^^

겨울호랑이 2021-07-18 12:55   좋아요 1 | URL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고, 규정할 수 없는 것을 규정하면서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학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부여한 의미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내고 그 세계가 다른 사람의 공감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대가(大家)들이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많은 일들이 나로 하여금 민중으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요인을 이끌어내는 것을 방해했다. 우리가 받았던 전적으로 추상적인 교육은 오래도록 나를 메마르게 만들었다. 교육이 만들어놓은 내 안의 소피스트를 지워버리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나는 그 외국의 부속물로부터 벗어남으로써 나 자신에 도달할 수 있었다. (85/231) - P85

민중은 자신의 불행에 의해 훼손되고 자신의 발전에 의해 변질되기 때문에 그들의 참된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그들의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특히 어린이와 단순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들을 연구해야만 한다. 신은 그곳에 살아 있는 본능의 근원이자 영원한 젊음의 보물을 간직해두었다.(137/231) - P137

의심할 바 없이 모든 위대한 민중은 인류를 위한 중요한 관념을 대표한다. 그런데 그것은 특히 프랑스에 적용되는 사실이다. (164/231)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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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레의 민중
쥘 미슐레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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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자신들이 이 세계에서 권리를 갖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 침묵 속에 신음하며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해 여망을 갖고 상승하려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민중이다. 그들이 민중이다. 그들이 나와 함께 가기를.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40/231

쥘 미슐레 (Jules Michelet, 1798 ~ 1874)의 <미슐레의 민중 Le Peuple>은 ‘자본의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혁명 세대의 각성(覺醒)을 촉구하는 글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전시대의 라이벌 영국에게 뒤쳐져버린 프랑스인들에게 산업화 시대에 예속되지 않고, 전시대의 영광을 다시금 일으키기를 촉구하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민중의 피폐한 삶과 국가는 어느 지점에서 접점을 가질 것인가. 이에 대해서 페이퍼에서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조국이라는 영원한 나라는 자연에 위배되기는 커녕 그 민중의 영혼을 위해 그 본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강력한 수단으로서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조국이 민중의 영혼에 활력적인 출발점은 물론 자유롭게 발전할 거점을 제공하는 것이다.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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