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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밝은 군왕과 훌륭한 신하들은 정치하는 도리를 절실하게 연마한 것이니, 토의하고 의논한 자세하고 치밀한 말들과 덕을 베풀고 형벌을 주는 좋은 제도, 하늘과 사람이 서로 더불어 하는 관계, 아름답거나 혹은 허물이 되는 증거의 근원, 권위와 복이 되며 번성하고 쇠락하게 되는 근본, 규모(規模)를 이롭게 하거나 해롭게 하여 나타나는 효과, 훌륭한 장수의 방책과 지략, 법조문을 잘 따르는 관리가 만든 조목조목의 가르침, 사악함과 올바름으로 결단을 내린 것, 잘 다스리고 소홀한 것의 요점 파악, 문장에서 근원이 있고 기품이 두터운 체제, 잠언(箴言)이나 간언(諫言)의 깊고 절실한 의미 등까지 매우 잘 갖추어 놓았다.(p13/43) - P13

위로는 전국시대부터 아래로는 5대에 이르러서 끝냈는데, 무릇 1,362년간이었으며, 완성된 것은 294권이고, 사건의 목록을 대략 드러내려고 연월(年月)을 날줄로 하고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씨줄로 삼아서 검색하여 찾아보는 사람을 대비하려고 <목록> 30권을 만들었고, 또한 여러 책을 참고하여 사건의 내용이 같고 다름을 평가하고, 올바른 한 길로 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고이(考異)> 30권을 만들었으니 도합 354권이 되었습니다.(p22/43)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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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건대 죽은 사람은 뼈와 살은 흙에 묻히고, 정갈한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대의 은혜를 입어서 속히 땔감을 더하고 불을 붙여서 나에게 올라가서 천제(天帝)에게 호소하게 하여 준다면 만족하겠습니다.(19/104) - P19

진실로 잃을 것을 걱정하면 못하는 것이 없는데,
혹 풍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시끄러움을 일으킬 수 있다면 한꺼번에 무너지고 흩어질 것입니다. 이와 같이 된다면 명성과 실제를 모두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사직의 일도 끝나고 맙니다.(29/104) - P29

허물을 끌어다가 자기에게 책임을 돌리고 다시 좋은 정치를 하고, 부역을 줄여주며 백성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대체로 거꾸로 매달린 것 같은 위급함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40/104)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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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하늘의 뜻에 순종하여 때를 타서 어려움 속에서 많은 생명을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은 으뜸가는 성인과 영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며, 그 나머지 사람들은 덕과 힘을 헤아려볼 만하지도 않은 것이오."(33/91) - P33

무릇 지금은 상란(喪亂)의 시대이지만 이적은 마침내 의(義)를 세워서 자기 집을 버릴 수 있었으니, 정절(情節)을 중히 여긴 것이 비록 옛날의 열사라도 그보다 지나친 사람은 없을 터인데, 마침내 그를 시기하고 혐의를 가지고 해치려고 하여서 연과 조(燕·趙, 하북성)의 병사들이 이 말을 들으면 ‘우리는 바로 서로 모여 도적이 될 것이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오.(45/91) - P45

"사물은 극도에 이르면 되돌려지는 것이며 지극한 곳에 이르면 위험해 집니다."(51/91)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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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황이 이 말을 좇았다. 그래서 고소의 아버지 고을불리(高乙弗利)의 묘를 발굴하여 그 시체를 싣고, 그 부고에 있는 여러 세대를 거쳐서 쌓아 온 보물을 거두고, 남자와 여자 5만여 명을 포로로 잡고, 그들의 궁실을 불 지르고 환도성을 파괴하고 돌아왔다.(21/103) - P21

"옛날에는 열에 하나를 세(稅)로 내게 하였는데, 천하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위(魏)와 진(晉)시대에 내려와서 어진 정치가 쇠퇴하고 야박해져도 관전(官田)과 관우(官牛)를 빌린 사람도 그 세는 불과 10분의 6이었고, 스스로 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것을 반으로 나누었으니, 오히려 그 가운데 7~8을 빼앗지는 않았습니다."(37/103) - P37

무릇 간쟁(諫諍)하는 말을 찾으면서 곧은 말을 한 사람에게 죄를 주니, 이는 월(越)로 보내면서 북쪽으로 가게 하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그 뜻한 바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38/103)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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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드러날수록 도(道)는 더욱 없어지고, 우뚝 솟은 것을 덜어내게 되면 마침내 대체될 것이 숭상될 것이다. 어짊이 아니면 사물을 자라게 할 수 없고, 의로움이 아니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없게 되니, 인의는 진실로 멀리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인의를 해치는 것을 없앨 뿐이다."(27/101) - P27

무릇 사람이란 드러난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고, 도(道)에 이르는 사람은 적은데, 흔적을 쫓는 것이 더욱 심하면 심할수록 근본을 떠나는 것은 더욱 더 멀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잠》을 지어서 그 폐단을 물리치려 한 것이다.(27/101) - P27

"사는 나이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자리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오. 자기를 잘 닦았으나 하늘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은 운명이고, 도(道)를 잘 지키는데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이는 성품이니, 스스로 성품과 운명을 갖고 있는데, 수고롭게 시귀(蓍龜)로 점칠 것이 없소."(29/101)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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