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파국 - 나는 환경책을 읽었다
최성각 지음 / 동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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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하는 작가 최성각 님의 <욕망과 파국>을 읽었어요.


작가님이 여러 환경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을 쓰신 리뷰 모음집인데요.


단순한 '독서 에세이'라고만 할 수는 없어요.


이 책을 읽은 사람 역시 다시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책은 '환경책'을 다룬 '환경책'인 셈이지요.



이 글이 최근 쓰여진 게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쓰신 걸 모은 것이고


그렇게 오래전부터 위험했던 상황이 지금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졌어요.


 


지금 우리는 코로나나 분노 범죄, 혐오 범죄, 경제 상황 등에 매우 불안해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후 변화인 것 같거든요.


인류가 이 땅에서 '생존' 자체를 할 수가 없게 되면 부동산이건 비트코인이건 주식이건 대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이제 한계치에 거의 다다랐는데....


눈앞에 보이는 파국을 향해 욕망의 열차를 멈추지 않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하고 외식을 덜하고 물과 전기를 아끼고...


나름 신경써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할 수 있는 대로 하고 있지만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할 텐데.


국제사회와 국가와 기업이 앞서지 않는 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바꾸지 않는 한 이 욕망의 폭주 기관차를 멈출 수 없을 것 같은데.


 


정말 어찌해야 하는지.ㅠㅜ


제 아이를 생각하면 미래가 공포스럽기만 하네요.


 


인류는 정말 자멸하게 되는 걸까요.



예전에 비해 환경과 동물권 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아진 것 같지만 위기 상황은 변하지 않아서


환경책을 읽어보고 싶으면서도 


알면 더 불편해질 진실을 마주하는 게 무서워 외면해오기도 했는데


이 책으로 여러 분야의 환경책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고


환경운동을 하고 계신 작가님의 생각까지 같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벌에 쏘인 이야기는 깨알 웃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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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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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후회와 비교를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항상 지나온 나의 선택을 후회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학대하곤 하는데요.

후회와 비교는 참 쓸모없는 짓인 걸 알면서도 멈추기가 힘들어요.


 더구나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동경은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현실이 너무 고달파서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 또한 한 번쯤 안 해 본 사람 없을 텐데요.

그런 보편적인(?) 생각을 하는 주인공에 공감하고

'만약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누구나 할 법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며 쾌감과 함께

마지막에 예상치 못했던 묵직한 감동을 주는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었어요.


주인공 노라 시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극에 달해 죽기로 결심합니다.

죽음을 선택한 그녀는 놀라운 곳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요.


그곳은 죽기 바로 직전에만 보이는 마법의 도서관이에요.

그 도서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있고 그 책은 노라 시드가 살면서 해왔던 모든 선택의 경우의 수만큼의 삶이고,

책 한 권을 골라 펴들면 노라 시드의 실제 삶이 아닌 다른 선택이 가져왔을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우리의 인생은 아주 작은 선택의 연속인데,

그 선택에 따라 이후 삶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거죠.


그 선택에 의해 노라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록스타가 될 수도 있었고, 빙하를 연구하는 학자가 될 수도 있었고, 금메달리스트 수영 선수가 될 수도 있었고, 교수가 될 수도 있었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무엇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요.


노라가 진짜 원하는 삶을 만나면 그 삶에서 머무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노라는 여지없이 다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돌아와요.


노라가 진짜 원했던 삶은 무엇일까요.

이렇게 살면 진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완벽한 삶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뻔한(?)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되게 영화 같은데 영화로 만들면 이렇겠구나~ 하고 머릿속에 그림도 그려지고요.


 근데 읽다보니 이게 그냥 뻔한 게 아닌 거예요.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어요.


살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다시 깨닫게 했어요.


우리 삶의 많은 것은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으니까'(100쪽) '살아보지 않고서는 불가능을 논할 수 없'(392쪽)는 건데, 우리는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고요.


'노라는 자신이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308쪽)

'노라가 정말로 힘들었던 이유는 사랑의 부재였다.' (353쪽)


 사람을 살게하는 건 성공이나 돈이 아니라 희망과 사랑이라는 거예요.

비록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어도, 부자가 아니어도 희망과 사랑이 있었다면 노라는 죽으려고 하지 않았겠죠. 

그건 노라뿐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일 거예요.


노라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수많은 다른 삶을 경험했고 나중엔 정말 완벽해보이는 삶을 찾기도 했어요.


좋은 남편, 귀여운 딸, 안정된 직업, 성공한 커리어...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보이는 삶이었고 

노라 스스로도 이 삶이 완벽하고 이 삶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다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게 됐어요.


 그 이유 역시 참 멋져요.


그 완벽한 삶이 누구의 기준으로 완벽한 삶이냐는 거죠.

우리는 너무도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려고 아둥바둥하잖아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말하는 완벽한 삶에 들어가고자 노력해요.

우리는 '단지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401~402쪽)하는 게 아닌데요.


 얼마전 읽은 <곁에 있다는 것>에서도 '난 이대로 날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는 부분을 읽고 

꼭 제가 늘 스스로 하던 다짐 같아서 좋았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어요.



"포기하지 마라! 감히 포기할 생각은 하지도 마, 노라 시드!" (382쪽)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는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소중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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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파우치 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50ml*5ea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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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콜드브루라니 넘 좋아요~~~ 간편하게 아이스라떼 만들어 먹을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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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 - 애매하게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의 '돈'립생활 이야기
신민주 지음 / 디귿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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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1994년생 신민주 님의 에세이 <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를 읽었어요.


 책 표지도 참 밝고, 부제인 '애매하게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의 돈립생활 이야기'도 명랑하게 들려서

20대 젊은이의 좌충우돌 자취생활기일 거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고 진중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기본 소득'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기본 소득의 필요성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들었던 것과 조금 다른 차원에서의 접근이더라고요.


제가 들었던 건, 노동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본 소득이 필요하다는 거였거든요.

현재 과학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잖아요.

인간의 일자리를 기계나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면서 점차 일자리는 줄어들고 생산 효율은 높아지는데.

문제는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돈이 없고 돈이 없으면 소비를 할 수가 없고

소비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생산을 많이 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본 소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거였어요.

생산자 입장에서도 물건이 팔려야 만들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소비와 생산의 순환을 위해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거였는데....


 저는 기본 소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 책보다는 먼저 들은 견해가 더 납득이 됐어요.


물론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요즘 청년들이 얼마나 살기 어려울지 막연하게만 생각하다가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읽으니 참 막막하겠더라고요.

한국 젊은이들의 주거 환경이 감옥의 죄수보다 못하다는 것도 뉴스로 봤지만

감옥보다 못한 집(방)이라도 실제로 구하려면 정말 쉬운 일이 아니겠다 생각들었어요.


간발의 차이로 저도 그렇게 어려울 수 있었지만

저는 다행히 자취를 하지 않고도 다닐 수 있는 대학에 진학했고,

집에서 통학이 어려운 대학원과 출퇴근이 어려운 직장에 갔을 땐

부모님께서 보증금을 내주실 수 있는 여유가 있으셨죠.


'여유로운 부모님'이라는 특별한 행운이 없는 사람이 이 나라에서 안정된 주거지를 갖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거 같아요.


 혹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게을러서 그렇다(?)고 욕을 하지만 그것도 아닌 거 같고요.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어도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는 데다가 워낙 저임금이니

젊은이들이 순수하게 임금을 모아 집을 산다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가요.

지금 40대인 저도 그건 불가능한 걸요.


제겐 정말 큰 행운이었지만 특별한 불행이든 특별한 행운이든, '특별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말(30쪽)에는 공감해요.


돈이 없어서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읽고는 카페에서 눈물이 터져서 당황스러웠죠.


현재 우리나라의 이러한 세태에 문제가 있음은 분명해요.

그런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는 주장에는 바로 납득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일단 제 의문은 복지와 기본소득의 구분이었어요.

책에서는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의 사례를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복지의 문제 아닌가, 어려운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으면 좋지 않나 왜 필요 없는 사람에게까지 모두 기본 소득이 지급되어야 하는가 궁금했는데.

 저와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하여 책에서도 에필로그 뒤에 부록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실어놓았는데요.


 모두가 다 받아야 하는 이유는 '공유 부'의 개념을 설명했고,

가난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 기초생활수급에 있어서는 현 복지 시스템의 '선별' 지급이 문제라고 했어요.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가난을 증명해야 하고 심사하는 과정이 비인간적이기에 기초소득이 필요하다고요.


 음........ 근데 저는 그 부분을 읽어도, 그렇다면 그 과정을 개선하고 복지 사각 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제도가 확대되어야지 그 범위를 '전국민'으로 확대시키는 건 무리이지 않나.. 하는 게 솔직한 느낌인데요.


 기본 소득의 실제 사례가 코로나로 인해 전국민에게 주어진 재난지원금이라고 했어요.

물론 저도 재난지원금 받았죠. 받아서 잘 썼어요.

근데 그걸 매달 받는다??!?!?!


 아무 이유없이 돈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가, 

나라에서 돈 주면 좋으니까 그걸 주장하고 추구해야 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어찌됐건 미래 사회에서 기본소득은 전혀 터무니없는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글의 초반에 언급한 이유에서요.


 이 책은 기본 소득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30쪽 고시원 화재라는 특별한 불행이든 보증금 50만 원, 월세 18만 원짜리 방이라는 특별한 행운이든 '특별한 것'들이 없어지는 게 나았다. 특별한 것들에 의존해야 한다면 평범한 행복을 만들긴 어려우니까. 


 45쪽 가난이 낭만이 돼서는 안 된다. 그들의 삶도 미담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 그들을 조금이라도 구출하는 것이 국가가 아니라 마음 착한 시민들이라면 그것은 미담이 아니라 불행이다. 마음 착한 시민들의 시야에 벗어난 많은 현대판 장발장들이 오늘도 벌을 받고, 고개를 숙인다.


53~54쪽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돌봄을 받고 살아야 한다고, 돈을 받는 일을 모두가 할 수 있는 사회가 이 세상의 기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타인을 돌보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이 세상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우리는 자주 돈을 가져오는 일만을 세상의 중심으로 사고하지만 누군가를 돌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지도.


 79쪽 노 힐링, 노 멘토, 노 퓨쳐. 우리의 슬로건이었다. "다 잘될 거야"라는 말을 서로가 쉽게 던지지 않았다.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어른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우리와 너무 멀었고, 낙관적인 전망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다.


118쪽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세상. 우리는 다시처음부터 남을 돌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잘 의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과 연결된다. 잘 의존할 수 있는 사회의 시작은 위기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자격을 묻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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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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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의 빌런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법원에 있는 거 같아요.

뉴스로 접하게 되는 사법부의 작태를 보노라면 

이건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은 물론 분노를 넘어

대체 정의는 어디에 있나 하는 환멸까지 느낄 지경인데요.


 저는 소송을 걸거나 당해본 적이 없어서 법원을 직접 체험하지 않았고 뉴스에서 보는 게 전부인데,

그건 정말 극히 일부였네요.


 뉴스에서 보이지 않았던 더 많은 문제를 알게 되었어요.


 최정규 변호사님의 <불량 판결문>을 통해서요.


최정규 변호사님은 평소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과 공익을 위해 애쓰시는 변호사라고 해요.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승소로 이끄셨다고요.

승소했지만 그 과정과 보상 등은 지극히 비상식적이었지만요.


책의 목차를 봐도 대충 내용이 대충 짐작이 되시겠죠.


하....... 우리나라 사법부는 대체 왜 이런 걸까요.

왜 국민 신뢰도 최저의 집단이어야 하고

왜 가장 거리가 멀어야 할 부당, 부조리, 불공정, 비상식과 가장 밀접한 곳이 되었을까요.

그럼에도 그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기는커녕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려고 뭉치는 뻔뻔함이란. ㅠㅜ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판결들이, 판사들 사이에선 정말 서로 납득이 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 판결마저도 비슷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더 어이없어요.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라도 어떤 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형이 적게 나올 수도 많게 나올 수도 있으니

이건 뭐 인생이 달린 복불복 게임도 아니고....ㅡㅡ;;


너무 황당하고 화나는 이야기가 많아서 제가 계속 인상을 쓰며 읽었더니

남편이 저를 보고 무슨 일이 있냐고 묻더라고요.


 현재도 활동하고 계신 변호사가 쓴 책이라서,

밖에서는 알 수 없었던 문제점을 정말 상세하고 생생하게 알 수 있었어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요.


책에 '공익 신고자'가 당하고 있는 불이익과 부당함에 대한 내용이 있던데

이 책 쓰신 최정규 변호사 님이야말로 내부 공익 신고자로 찍혀서 앞으로 부당한 대우 받게 되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는 최정규 변호사님 책 덕분에 우리나라 법원의 실태를 더 잘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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