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활발한 마음 (kangda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7 Aug 2026 23:12: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kangda</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475812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angda</description></image><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결국 나는 뭘 꿈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 -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4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58</link><pubDate>Wed, 05 Aug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2915&TPaperId=174339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52/8/coveroff/k1725329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2915&TPaperId=174339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 -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 4호</a><br/>브로드컬리 편집부 지음 / 브로드컬리 / 2018년 02월<br/></td></tr></table><br/>책방을 하고 싶었다. 책이 가장 좋은 친구고 스승이라는 생각이 있다. 여전하다. 외로울 때 (요새는 이 말을 되도록 안 쓰기로 결심했지만) 내 마음을 나도 모르고 갈팡질팡할 때 허전할 때 책을 읽는 게 가장 나았다. 어떤 생각이나 결심을 하게 해주었고 스스로를 돌보고 타인과의 거리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겠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내 인생의 조타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하는 말이 어떤 방식으로 박힐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됐고 그래서 말을 쉽사리 하지 않는 사람이 된 것도 같다.&nbsp;그런 내게 도움을 준 책을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었다. 드라마나 예능이 줄 수 없는 것을 준다. 시간을 내면 된다. 그 시간을 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싶었다. 인생에 책을 들여놓는 일이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nbsp;집에는 책이 많다. 이사를 하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도 책일 수 있다. 읽은 책보다 읽지 않은 책이 더 많다. 사둔 책은 이미 확보했으니 반납일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보는 데 익숙해져서다. 그 습관을 바꾸려고 (좋은 책은 사두고 읽지 않는다) 책 정리를 다시 했다. 안 읽은 책을 모두 앞에 배치하고 한 권씩 읽기로 했다. 근데 그 전에 친구들에게 빌린 책을 먼저 읽는 게 맞겠다 싶었다. 3권 있었다. 그 중 마지막 책이다. 에어비엔비를 운영하는 친구가 삶의 고민을 종종 토로하다가 내가 책방을 한다니 이 책을 빌려줬다. 그때는 다른 생각이 많아 읽지 못했다. 그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싶다.&nbsp;이 가게들도 다 문 닫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뭐 문 닫고 또 다시 살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평생 영영 행복하였습니다 같은 것은 없지 않나? 동화 속에나 존재하지. 아니면 가게를 몇천 억 주고 팔았습니다 정도 하면 그게 행복인가. 그래서 그 돈 다 까먹으면?<br>제주로 이주해 자기 가게를 연 사람들 인터뷰집이다. 민박, 푸드트럭, 카페 등 다양하다. 제주에도 상업세력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임대료가 오르는 등 현실에 맞닥뜨린 인터뷰다.&nbsp;<br>결국 나는 뭘 꿈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nbsp;<br>카페, 민박, 식당, 책방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다 보니 지금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좋습니까, 하면 나는 오늘도 바다에 나갔다.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칫솔과 10리터 재사용봉투를 사고 장미 사진을 찍고 바닷가에 나갔다. 초여름답게 바닷가에 사람들이 좀 앉아 있었다. 잠시 있다가 왔다. 누군가 바닷가 근처 모래사장에 찍어놓은 발자국이 좋았다. 나는 그 정도로 좋다.&nbsp;여기서는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벌써 더워졌네, 벌써 장미가 피었나, 벌써 가을인가 하지 않고 계절이 오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정도가 행복일 수도 있겠다 싶다.&nbsp;마지막 인터뷰에서 나온 일상을 유지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본다.&nbsp;<br>이미 일어난 일이다. 종종 앞날 같은 것을 생각하면 빡빡하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 초여름이 물씬 느껴지는, 반바지를 입고 나가니 다리에 스치는 바람이 좋은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nbsp;<br><br>2023년 5월 30일
화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52/8/cover150/k1725329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520811</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아무것도 부여잡지 않고 온전히 서있으려면 얼마나 단단해야 하는 걸까 -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49</link><pubDate>Wed, 05 Aug 2026 1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637106&TPaperId=174339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206/99/coveroff/k7526371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637106&TPaperId=174339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a><br/>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02월<br/></td></tr></table><br/>1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20210709<br>2결연한 제목종종 생각하게 되는데내용이 더욱 제목을 도드라지게 한다.&nbsp;<br>힘있는 문장들독서록에 왜 열광하는 걸까 했는데나도 열광 중이구나 싶다.&nbsp;이 열광의 근거는?<br>저 의지자기 자신에게 명철해지려는이 시대 지식인의 소명 같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스타 작가가 아니라쓰고 읽는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 같은 것들<br>그런데 살다 보면&nbsp;저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아니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었을까나는 진 걸까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그건 아닌 걸까&nbsp;이런 고민되는 상황이 더 많다.<br>나는 요새 뭐 하고 살지책을 덮으며 그런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책은 '4.3을 말한다' 였는데 이 책도 읽지 않았을 뿐더러 4.3 사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nbsp;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싶어서 여기저기 낑겨 보았으나 결국 그 모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한 번 태어난 인생 즐겁고 행복하고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고 싶어서 여기로 왔다. 그러나 인생은 늘 즐겁고 행복할 수는 없다. 대신 좋아하는 것을 많이 보게는 되었다. 바다나 자연이다. 그 만족감이 있기에 다른 것들은 대부분 감내하는 편이다.&nbsp;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리잡다는 것, 이것의 의미는 다 다르다. 누군가는 사회적 성공이나 성취(누군가 우러러보는 느낌을 갖는 것)일 수도 있고 당당하게 내 자리에 서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둘이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자의식이 많아지면 그렇게 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 열심히(?) 살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을까. 아 최선을 다했다라고 느끼며. 그러니까 나는 진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어젯밤에 책을 읽다 바닷가에 나가서.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그런 말이 떠올랐다.&nbsp;그래서? 계속 책을 읽고 살기로 했다. 되도록 글도 다시 써볼 생각이다.&nbsp;며칠 전 회사에 양말을 파는 사람이 왔었다. 사무실에 누군가 오는 것 자체가 불편해 잘 보지 않았는데 나가실 때 보니 한쪽 다리가 불편했다. 월급도 받지 않고 당장 현금 마이너스 상태라 모르는 척 했는데 내내 불편하다. 서울에 살지 않으니 지하철에서 종종 있는 그런 방식의 판매조차도 대단히 낯설었다. 그러나 서울에 살 때도 당장의 어떤 문제들이 나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들이 알고 보면 외제차를 끌고 다닌다거나 하는, 어떤 불행을 팔고 동정을 사서 이루는 부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사도 되는 게 아닐까. 결국 그와 나를 비교하는 마음이 내 행동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인가. 되도록 비교하지 말고 살자를 중심에 놓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nbsp;<br>불편하다는 것. 아마 평생 그럴 것이다. 잠시 자연에서 편안한데, 실제로는 그마저도 잠시의 감정이지 완전히 거기 있을 때, 수렵채집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 그러지 못할 것이다. 어떤 환상, 어떤 낭만 속에 겨우 지탱하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할까. 하지만 낭만을 부여잡지 않으면 대체 무엇을 부여잡아야 한단 말인가.&nbsp;아무것도 부여잡지 않고 버틸 수도 있을까.&nbsp;<br>오늘 몸이 좋지 않다. 감기기운이 몸을 감도니 아무것도 하기 싫다.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이 지경인데, 양말 팔러 온 그분을 외면한 것을 생각하니 몹쓸 짓이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nbsp;타인이 되어 본다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40년을 살며 공감능력은 점차 사라지고 남는 것은 나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러 간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만 해도 돌던 활기나 희망 같은 것도 눅눅해지고,&nbsp;아무것도 부여잡지 않고 온전히 서있으려면 얼마나 단단해야 하는 걸까.&nbsp;점심시간에 숫타니파..에 나온 글귀를 보며 나는 수행과는 무관한 인생이구나, 싶었다. 먹을 것으로 겨우 위안 받다 거기 집착하게 된 상태에 가까우니…&nbsp;점점 '나'밖에 남지 않게 되는 것일까.그러지 말려고 애써야겠다. 앞으로 외롭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으로.<br>외롭다는 언술 행위에 '나'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가득 담겨 있는 것인지… 문득 깨달았다.&nbsp;<br>2023년 5월 25일
목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206/99/cover150/k7526371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2069951</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사회적으로 암약된 그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 -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 몸]</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35</link><pubDate>Wed, 05 Aug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9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636174&TPaperId=174339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934/63/coveroff/k012636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636174&TPaperId=174339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 몸</a><br/>김명희 지음 / 낮은산 / 2019년 09월<br/></td></tr></table><br/>친구가 빌려준 책이다. 집에 있는 책 중 골라서 빌려준 책.&nbsp;<br>그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빌려온 책들이나 다른 책들을 읽느라 읽지 못하다 이번에 책 정리 하며 빌려온 책들 먼저 다 읽고 반납해야겠다 싶어서 다 읽었다.&nbsp;<br>오래 전에, 약 20년 전에, 우리는 누구나 남성성과 여성성을 적절하게 안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야기 구조가 뭔가 잘 안 짜여져서 완성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가끔 생각한다.&nbsp;<br>친구가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는 참 남성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 회사 동료가 내게 공대에 갔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사고방식이나 시야의 틀 같은 것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전체를 보고 다음 각각을 보는 방식들이 그 친구들에게는 낯설었던 것 같다. 그것을 성별로 나누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br>나는 비교적 '여자'라는 어떤 틀 속에서 살지 않아도 됐다. 부모님도 어릴 적 그것을 강요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런 틀이 구시대적이라는 흐름 속에 놓여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리나 털 같은 더 민감한 이야기들은 다 덮어놓은, 그나마 나아진 시대에 태어난 덕일 것이다.&nbsp;<br>여성이라면 거의 대부분 하는 생리에 대한 통계가 거의 부재한다거나 여전히 브라질리언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을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대상화되어 있는 데 익숙한 여성으로서의 한계 같은 것을 느낄 때가 있다.&nbsp;<br>때로 남자로 태어났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화장하지 않아도 되고 가꾸려고 애쓸 필요 없이, 이런 생각도 종종 많이 했는데, 열심히 화장하지도 열심히 미를 추구하지도 못하지만 여전히 그런 시선들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나 역시 그 시선을 갖고 살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주는 이권, 또한 나 역시 그 아름다움에 혹할 때면 결국 이 눈을 갖고 태어난 인간은 어쩔 수 없나 싶다가도 그게 결국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학습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br>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 거기 한 명의 여자까지 되어야 하다니… 성 역할, 그런 데서 아무리 자유로워지려고 해도 사회적으로 암약된 그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 적당히 배우고 그런 데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관념 속에서 그나마 살고 있기에 나는 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 여전히 남자애들은 딸 낳기가 무섭다고 한다. 나도 어린 딸 아이가 있다면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이 여리고 예쁜 존재가 한 명의 사람으로, 자기 결정권을 가진 한 사람으로 커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을 것인가. 남자애들이 겪는 것과는 다른.&nbsp;<br>2023년 5월 21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934/63/cover150/k012636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9346334</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시는 혼자 쓰지만 결국 사람과 같이 읽는 것이 좋다 - [끝과 시작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28</link><pubDate>Wed, 05 Aug 2026 15: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9113&TPaperId=17433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3/70/coveroff/89320179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9113&TPaperId=17433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끝과 시작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a><br/>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br/></td></tr></table><br/>한국 시랑은 느낌이 달라서 이걸 어쩌지 하다가 아침에 한 편씩 읽다 보니 좋은 시도 많았다. 좋았던 시들을 다시 읽다 보니 요즘 한국 시에서 느껴지는 감상 같은 것도 보여서, 노벨상을 수상하였으니 대부분 지나쳐갔겠구나 싶다.&nbsp;문득 사람들과 좋은 시를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베란다에서 좋다고 추려놓은 시들을 읽다가 고양이에게 혼났다.&nbsp;시는 혼자 쓰지만 결국 사람과 같이 읽는 것이 좋다.&nbsp;시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nbsp;<br>2023년 5월 21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3/70/cover150/89320179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7097</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고양이는 귀엽다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19</link><pubDate>Wed, 05 Aug 2026 15: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2969&TPaperId=174338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22/52/coveroff/89329229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2969&TPaperId=174338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br/></td></tr></table><br/>어디선가 우연히 보고 빌려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보다 고양이가 더 끌렸다.&nbsp;고양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일 수 있는데 고양이가 어떤 대접을 받아왔고 어떤 기능이 있고 이런 부분들을 대중용으로 잘 풀었다.&nbsp;사진도 귀엽다.&nbsp;고양이는 귀여우니까.&nbsp;<br>빨리 읽힌다.&nbsp;그래서?고양이는 귀엽다.&nbsp;<br><br><br>20230303<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22/52/cover150/89329229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225202</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모든 것이 끝나면 바다 저편으로 으쌰으쌰 헤엄쳐 간다. - [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07</link><pubDate>Wed, 05 Aug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8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0945&TPaperId=174338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00/97/coveroff/k7928309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0945&TPaperId=174338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a><br/>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br/></td></tr></table><br/>





<br>어디선가 좋다고 하면 책을 빌려본다. 아직 모르는 작가의 책은 빌려보려고 하는데 이 책은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것 같다.​1아빠가 돌아가신 뒤 (아, 이런 말도 참 이상하다.) 뭔가가 변했다. 나이 드신 아저씨들이 일하는 걸 보면 울게 된다거나갑자기 울게 되었다. 예를 들면 아빠의 병원 영수증을 스캔하다가 울었다. 내가 이런 일로 울지는 몰랐어서, 아빠 때문에 내가 울지는 몰랐어서언제까지 이런 상태일까 싶었다.내가 왜 우는지 모르는데 계속 울었다.​여전히 그 비슷한 상태다.아무 때나 갑자기 우는데내가 아빠를 몹시 좋아했다거나 그런 게 아닌데도 뭔가 그렇게 됐구나 싶었다.​이 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문장이다.​죽으면 모두 저쪽으로 간다. 지금도 할아버지는 바다에 있다. 내동생도 바다에 있다. 우리는 언젠가 차례대로 저쪽으로 간다. 그때까지는 이곳에서 열심히 살다가 이윽고 모든 것이 끝나면 바다저편으로 으쌰으쌰 헤엄쳐 간다. - P47​누구나 다 그렇게 된다고 한다.그 말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되었다.아빠도&nbsp; T오빠도 다 저쪽에 있구나.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되는 거구나.이미 뻔히 아는 사실인데도 그동안은 혼란스러웠는데차갑게 굳은 아빠의 무언가가 저쪽으로 간 일을 조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br>​20230303]]></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00/97/cover150/k7928309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009737</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무념한 바깥 - [외롭고 높고 쓸쓸한 - 안도현 시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90</link><pubDate>Wed, 05 Aug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8316&TPaperId=17433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2/coveroff/89828183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8316&TPaperId=17433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외롭고 높고 쓸쓸한 - 안도현 시집</a><br/>안도현 / 문학동네 / 2004년 08월<br/></td></tr></table><br/>시에는 확실히 트렌드가 있다.<br>2003년 친구 J가 준 시집이다. 20년만에 다 본 셈이다.&nbsp;<br>20년만에 시의 트렌드는 변해서, 요새는 나오기 힘든 시집이다. 그런데도 역시 첫 번째 시,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 버려 그게 시 구절이고 전문인지도 헛갈릴, 광고 문구라고 하면 더 믿을 만한 그 문장은 여전히 대단하다.&nbsp;<br>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br>여전히 유효한 구절.아마,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렸을 구절.십 년 뒤에는 걸리기 힘들 것 같다. 연탄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하지만 십 년 전 즈음 교보빌딩에서 봤던 것 같다. 연탄은 그때도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연탄이라는 소재는 그래도 익숙해서, 그때만 해도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렸던, 누구나 뜨거운 사람, 따뜻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을 푹 건드려서.&nbsp;<br>시는 마음을 건드리는 걸까?<br>시의 트렌드에 대해 생각해보면,&nbsp;<br>요새의 시들.&nbsp;<br>밤에 자기 전에 시를 한 편씩 보고 자려고 하는데(그럴 때도 있고 안 그럴 때도 있다) 아마 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 있기 때문일 것이다.&nbsp;<br>거짓말은 말로는 가능하지만, 시에도 거짓말이 있을까?&nbsp;<br>시는 왜 있을까?<br>한 순간의 사람의 마음에 떠오른 것들<br>요새는 언어의 주술성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nbsp;<br>원래 예술은 제사에서 시작했다. 제천의식에서 사제가 부르짖던 언어들, 몸짓들, 지금으로 따지면 종교적 제의나 무당의 몸짓, 언어,그리고 시.<br>요새는 백석 시집을 밤에 보며 시는 나 말고 바깥을 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남욕이나 자기 욕망에서 발화한 어떤 것들은 시가 되지 못한다. 바깥에 대해 무념하게 바라보는 일, '너에게 묻는다'는 그것을 통해 자기 반성에 이르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물음이 한 시대를 관통한 이유는, 아마 누구나 뜨거운 사람이고자 하나 뜨거운 사람이기는 어려운, 그런 마음을 꿰뚫었기 때문일 것이다.&nbsp;<br>전교조로 학교에서 쫓겨난 이력이 시집 속에 나온다. 일기에 가까운 말들도 많은데, 지금 시대에는 시로 통용되지 않는데 그 시대에는 통용되었던. 그런 것들을 보며 과연 시의 유행과 트렌드, 시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물어본다.&nbsp;<br>바깥, 무념한 바깥.&nbsp;그러나 내 마음을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꿰뚫는&nbsp;무념한 바깥.<br><br>2023년 2월 1일
수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2/cover150/89828183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8287</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모순에 대해 모른 척 하지 않기 - [인간 문제 - 강경애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78</link><pubDate>Wed, 05 Aug 2026 1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7069&TPaperId=17433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24/coveroff/89320170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7069&TPaperId=174336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 문제 - 강경애 장편소설</a><br/>강경애 지음, 최원식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07월<br/></td></tr></table><br/>이웃의 제안으로 강경애 소설모임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이런 여성 소설가가 있었음을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회주의 소설을 썼고 황해도 송화에서 1906년 태어나 1944년 죽었다. 한국 교과서에 '감자' 이런 작품이 실리지만 강경애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다는 게 의아했다. 사상 문제일까.&nbsp;<br>여성이기에 쓸 수 있는 소설이 있다. 강경애 소설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동시대를 살던 다른 작가들보다 더 살벌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여성이기에 당할 수밖에 없는 고통에 대해서도 그렇다. 심리 묘사도 뛰어나다. 예를 들면 '인간 문제'에서 첫째와 엄마 사이의 관계, 떡을 줄 테니까 하지 말라니 안 하는 첫째나 얻어온 밥을 혼자 다 먹어버리는 첫째에 대한 엄마의 서운함 같은 것들이 엄청나게 현실적으로 묘사된다. 작년에 읽었던 작품들 '소금'이나 '지하촌'은 핍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면 장편 '인간 문제'는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설답게 가독성이 좋다. 쭉쭉 읽힌다. 지금부터 약 100년 전의 가난 또한 있는 그대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도사린 계급의 문제, 덕호 일가를 통해 그려지는 가진 자들의 추악함(?), 신철을 통해 드러나는 인텔리 계층의 기만성까지. 선비의 아름다움에 빠졌던 그가 결국은 옥녀를 그리워하다 사상을 전향하고 풀려나 취직하고 부잣집 딸과 결혼했다는 결말 부분 이야기는 그가 선비의 손(그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장에서 이야기를 보면 선비 손이 맞다. 일을 하다 투박해져버린 손)에 대해 가졌던 감정만 보면 그가 변절하리라는 것은 예견된 결말이었다.&nbsp;<br>용연에 살던 선비, 첫째가 인천에서 노동자로 만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까. 선비가 덕호에게 유린당하는 장면은 역겹고 그안에서 꿈틀대는 선비의 감정을 그리는 것을 보면 놀라게 된다. 리얼리즘 소설답게 계급의식을 배운 선비, 첫째, 갓난이가 노동운동을 벌이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내용이 후반부다.&nbsp;<br>용연에서의 이야기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는 그래도 아빠라도 있었다면 남의 집 식모살이하는 어린 여자아이들이 겪게 되는 서글픔이 그대로 드러난다.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은 이모나 엄마도 식모살이를 했다는데 그렇게 구박을 했다는 그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이 이야기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게다가 지주는 그 어린 여자아이를 유린하는 현실.<br>미쓰비시 백화점에서의 신철의 모습은 어렴풋이 이상의 날개가 떠오른다.&nbsp;<br>제목 인간 문제는 마지막에 첫째의 목소리에서 왜 제목이 되었는지 나온다. 신철은 여유가 있고 길이 많지만 그는 길이 없음을, 사랑하던 여자는 죽어버리고 무엇을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채 '이 시커먼 뭉치! 이 뭉치는 점점 크게 확대되어가지고 그의 앞을 캄캄하게 하였다. 아니, 인간이 걸어가는 앞길에 가로질리는 이 뭉치…... 시커먼 뭉치, 이 뭉치야말로 인간 문제가 아니고 무엇일까?&nbsp;이 인간 문제! 무엇보다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인간은 이 문제를 위하여 몇 천만 년을 두고 싸워왔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앞으로 이 당면한 큰 문제를 풀어나갈 인간이 누굴까?'<br>소설이 이렇게 끝이 난다. 모순 속에서 스러져가는 인간이라는 이 약한 개체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까? 한때 예수가 이를 자처했듯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은 누구일까?<br>강경애의 인간문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시골에 살며 착취에 길들여진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인 선비와 첫째가 자신의 계급성을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장소는 인천으로 옮겨지고 다른 인물들이 서브로 등장한다. 이들을 착취하는 덕호 일가, 계급 운동을 함께하지만 결국 배신자가 되는 신철까지.&nbsp;<br>결국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알기 때문에 이야기를 계속 끌어나갈 수 있다는 거다. 이 정도로 정확하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언지 알고 있어야만 한다. 한 문장으로 서술할 수 있을 정도로.&nbsp;<br>나는 문학이라는 세계를 좋아한다. 문학은 정의롭고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모순에 대해 모른 척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양에 대해 질문하고 방향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단정하지 않는다. 이런 점들을 좋아한다.&nbsp;<br>2023년 1월 28일
토요일<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7/24/cover150/89320170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72413</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웃었다. 좋은 일이다.  - [쓸 만한 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31</link><pubDate>Wed, 05 Aug 2026 13: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36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535429&TPaperId=174336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443/60/coveroff/k13253542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535429&TPaperId=174336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쓸 만한 인간</a><br/>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0월<br/></td></tr></table><br/>기차에서 뜨개질하며 오디오북을 들었다. 요새 통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오디오북을 듣다가 웃었다. 이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nbsp;<br>동주를 안 봤는데 보고 싶어졌다. 이전에도 소개를 받았지만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꼭 봐야겠다 (해서 영화도 보았고, 영화도 좋았다.)&nbsp;<br><br>2023년 1월 17일
화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443/60/cover150/k13253542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4436009</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시대를 잘못 타고난 천재 - [허균 평전 - 시대를 거역한 격정과 파란의 생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20</link><pubDate>Tue, 04 Aug 2026 15: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1445&TPaperId=174320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3/coveroff/897199144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1445&TPaperId=174320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허균 평전 - 시대를 거역한 격정과 파란의 생애</a><br/>허경진 지음 / 돌베개 / 2002년 06월<br/></td></tr></table><br/>허균 허난설헌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읽은 책이다. 글을 쓰려고 보니 내가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구나 싶어 빌려 읽었다.&nbsp;<br>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라는 것밖에 알지 못했다. 누이 허난설헌이 있었고 알고 보니 초당두부마을의 초당 허엽의 막내 아들이었다. 사천 교산 인근 외조부집인 애일당에서 태어나 자신의 호를 그 산의 이름을 따 교산이라 지었다. 교산의 교는 이무기 교(蛟)를 쓴다. 사천 인근에 교문암(蛟門巖)이 있는데 이무기가 밑에 엎드려 있다 떠나며 갈라진 바위라는 설이 있어 이름에 역시 이무기 교(蛟)가 들어간다.&nbsp;&nbsp;지금 사천의 애일당터라 추정되는 곳은 사유지로 접근이 어렵고 교산으로 추정되는 곳에 허균 시비가 있으나 역시 인근 펜션에 가로막혀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무덤 세 구가 있는데 이 무덤 세 구를 지나면 소나무와 대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허균 시비가 있다. 터가 좋군, 싶은 곳이다.&nbsp;<br>사천 바닷가 곳곳에는 홍길동 스토리로드, 애일당 가는 길 등 벽화가 있지만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라 산만한 분위기다.&nbsp;<br>선조시대에 태어나 광해군 11년 역적으로 죽은 허균은 충절을 외치는 뿌리 깊은 유교 이념에 사로잡힌 선비는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한 번 본 것은 기억하는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였고 글을 잘 지었으며 독서애호가였으나 답답한 조선시대에 걸맞는 사람은 아니었다. 유불선 모든 분야의 책을 읽고 후반부에 보면 기독교를 최초로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데도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 군데 사로잡힌 아집의 소유자라기보다는 자유주의자에 가까웠고 유교이념보다는 하늘이 내려준 본성을 따르겠다고 해 당대의 선비들에게는 지탄을 많이 받았다. 한마디로 '경망하다'는 것이 그에 대한 평가였다.&nbsp;<br>양천 허씨 집안 막내 아들로 태어나 글을 잘 썼으나 경망한 성품과 아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인 성격으로 인해 벼슬길이 쉽지 않았으나 이를 부끄러워 하지도 않았다. 기생들을 데리고 친구들과 놀며 관리일을 소홀히 해 파직당하고 불교를 믿는다고 파직당하고 친척을 과거시험에 등용시켜 파직당했다. 놀기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고 자연에서 유유자적하고자 하는 꿈을 꾼 것도 사실이며 다방면의 책을 읽고 마음 붙일 데가 없어 불교를 믿은 것도 사실이나 친척을 과거시험에 등용시킨 경우에는 다른 관리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으나 주변세력이 없던 허균에게 죄가 몰린 듯 하다. 자기 멋대로 굴던 사람이긴 하나 자기 권세를 위해 부당하게 굴었다는 인상은 아닌 셈이다.&nbsp;<br>시대를 잘못 타고난 천재였던지라 당대의 불합리한 제도들에 대해 자기 의견을 개진한 글을 많이 썼고 이 글을 스스로 편집해 책으로 엮었으며(누이 허난설헌의 책, 형 허봉의 책도 직접 엮었다) 당대의 시나 조선의 시에 대한 비평서도 많이 남겼다. 글을 잘 써 필요할 때 등용되었으나 당대사회나 집권세력의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해 높은 벼슬에 오르지는 못하다 혁명을 위해 집권세력자인 이이첨과 교류해 혁명을 준비하던 중 발각돼 처형당한다.&nbsp;<br>서자의 설움을 폭로한 영웅서사 홍길동전의 저자는 양반이었고 그냥 두 발 뻗고 편안히 살 생각을 했더라면 그런 채로 살 수도 있었을 텐데 늘 자연에서 유유자적하고자 하는 꿈을 꾸었으나 이 불편한 현실을 개혁할 두뇌와 어느 정도의 힘이 있기에 결국 혁명을 준비하던 도중 발간된 것이다. 실제로 서자들과 자주 어울렸고 따르던 무리들도 고위층 양반보다는 평민, 승 등이 더 많았다고 한다.&nbsp;<br>기이한 인간이었으나 똑똑해서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던 조선의 불합리한 현실을 스스로 개혁하려다 좌절된 듯하다. 혁명 전 사람들을 시켜 한양을 빠져나가게 한 점 등은 그가 꿈꾸던 혁명 이후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하게 한다. 죽기 전 할 말이 있다고 하였으나 이이첨 등 다른 관리들의 청으로 즉각 처형당한다.&nbsp;<br>그가 쓴 책은 역적으로 잡혀들기 하루 전 외손자 집에 자신의 글을 엮은 문집 '성소부부고'를 보내 판본의 차이는 있으나 이 책은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nbsp;<br>역시 홍길동전의 저자답게 재밌는 사람이다. 그가 정말 한글로 소설을 썼는지는 명확지 않으나 그가 쓴 글의 이력을 보면 그가 한문으로 썼건 한글로 썼건 이 이야기의 작가는 맞다고 보여진다. 그가 쓴 '호민론'이나 '유재론'을 보면 그가 꿈꾸던 정치가 있었으나 탐관오리들이 넘쳐나고 좋은 집안의 자식들이 주로 출세하던 조선시대 사회적 분위기는 허균이 보기에 맞지 않았으며 거기 자신을 맞출 수 없어 벼슬 생활이 쉽지 않았던 듯 하다.&nbsp;<br>결국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물러나고 당대의 권세가이던 이이첨 등은 모두 잊혀지고 이야기의 저자 허균만 400년이 지나도 남았다. 당대에는 괴물, 요괴, 괴수 등으로 평가되었으나 솔직한 자기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말한 것이 격식,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사회에는 어울리지 않아 살기 괴로웠던 듯 하다.&nbsp;<br>그가 꿈꾸던 혁명이 이루어졌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 조선 이후 일제시대를 맞는 그 역사가 바뀌었을 테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 같다.&nbsp;<br>자기를 세상에 맞추지 않고 세상을 자기에 맞추고자 했던 허균, 재미있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신영복 선생님의 글이 생각났다.&nbsp;<br>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그야말로 어리석게도 세상을 자기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세상은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은 것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직한 어리석음, 그것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입니다.- 신영복,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br><br><br>2022년 11월 19일
토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3/cover150/897199144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366</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가만히 있지도 않아, 애쓰지도 않아 폭류를 건넜습니다 -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 읻다 시 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09</link><pubDate>Tue, 04 Aug 2026 15: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534262&TPaperId=17432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627/76/coveroff/k2225342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534262&TPaperId=17432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 읻다 시 선집</a><br/>폴 발레리 외 지음, 윤유나 엮음, 김진경 외 옮김 / 읻다 / 2018년 09월<br/></td></tr></table><br/>2018년에 산 시집이다. 제목이 좋아 샀었지만 그 뒤로 책장에 두고 펼치지 않다 요근래 베란다에 두고 아침에 한 편씩 읽어, 어제 다 읽었다. 마지막 시는 폭류경, 저자가 없다. 이런 문장이 나온다.&nbsp;<br>가만히 있지도 않아, 애쓰지도 않아 폭류를 건넜습니다<br>이 말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육조단경을 읽어 더 와닿은 것일 수도 있다.&nbsp;<br>가만히 있지도 않고, 애쓰지도 않는다.<br>외국시를 엮어놓은 시집이다. 오랜만에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를 다시 만났다. 몇몇 시들이 좋았고 몇몇 시들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nbsp;<br>그래도 폭류경 덕에 좋아졌다.&nbsp;<br><br><br>2022년 10월 12일
수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627/76/cover150/k2225342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6277685</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이런, 감정의 세계 - [도움받는 기분]</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00</link><pubDate>Tue, 04 Aug 2026 15: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2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8295&TPaperId=174320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63/2/coveroff/89320382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8295&TPaperId=17432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움받는 기분</a><br/>백은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04월<br/></td></tr></table><br/>지금까지 책을 열심히 보고 공부(?)를 하고 그랬던 게 다 그냥 소일처럼 좀 더 내게 와닿는 콘텐츠를 찾아 좀 더 공감하기 위해서였나 싶기도 하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다, 라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책을 읽는 이유가 어떤 성장이나 감동을 위해서라고 콕 집어 말하는 게 더 웃기지만, 그렇다고 교수가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말은 더 웃기지만, 누군가에게 아는 체 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와 비슷한 말 같기도 하지만, 그럼 우리는 왜 그리 책을 읽고 밑줄을 쳤을까. 시험 문제에 나오지도 않는데. 왜 시를 배껴서 적고 그랬을까.&nbsp;<br>며칠 전 비가 오는 날은 안도현 시인의 ‘빗소리 듣는 동안’의 제목을 도무지 알 수 없이 그 시를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기억 같은 것만을 끌어안고 있다가 ‘양철지붕에 대하여’를 보다가 이 시가 아닌데 하다가 다음날이 되어서야 내가 떠올린 그 시 제목이 ‘빗소리 듣는 동안’이라는 것을 누가 알려줘서 알았다. 이러려고 시를 읽은 걸까. 어느 순간 호명하기 위해. 하지만 너무 많은 콘텐츠 속을 허우적대는 데다 기억력은 점차로 사라져가 이제 호명하기조차 힘들어지는데, 이제 시는 왜 읽는 걸까.&nbsp;<br>시집에 나오는 파스칼 키냐르라는 이름을 보고 그래 이런 이름을 가진 작가를 알고 있지, 누구더라 하며 찾아보니 집에도 책이 있어 (읽지 않은 채 방치된) 다음에는 이 책을 읽어야지 싶었다.&nbsp;<br>왜 우리는 시를 읽을까, 예전에는 왜 그랬지? 밤마다 시를 한 편씩 보다 잘까 했고 거의 종종 그렇게 했다. 아침에는 외국시, 저녁에는 한국시, 좋은 구절에 밑줄을 긋고 좋은 시를 체크한 이유는 뭐였을까. 무엇을 위해?<br>무엇을 위해가 없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이라고, 오늘 칸트 관련한 내용을 찾다 보니 그런 메모가 있어 내일 좀 더 열심히 들여다볼 계획이긴 한데, 왜 나는 그렇게 목을 맸을까. 이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에미상을 받네 마네 하는 오징어게임도 이제는 굳이 보려 하지 않는데, 무슨 차이일까.&nbsp;<br>다음에는 시간 내서 오징어게임을 봐야하나 보다. 회사를 그만두고자 하며 ‘왕좌의 게임’, ’프리즌 브레이크’를 열심히 봤는데 그게 뭐가 되는지는 모르겠어 그런 드라마 보기도 멈췄다. 이다지도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나로 웅성대는 서점에 어제 오늘 다녀와 지금 이 콘텐츠, 심지어 자본주의의 논리를 입고 가격을 매긴 이 활자만으로 승부하는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디자인을 입고 콘셉트 속에서 시대를 고민하는 이 콘텐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는 시대, 시를 읽는 일은 무얼까. 시를 읽으면서도 알 수가 없이. 그래도 밤에 자기 전에는 영영 시가 필요할까. 나도 확신을 못하겠다.&nbsp;<br>시는 외로운 밤을 위해 존재한다?시는 정리되지 않은 밤을 위해 존재한다?시는 이제 무엇을 하기 위해&nbsp;무엇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도 시는 존재하지만<br><br>좋은 시를 쓰는 사람<br>시 쓰기는 시대의 언어를 찾아가는 일<br>매일 밤마다 시를 한 편씩 보려고 한다. 쉽다면 쉬운 일이고 어렵다면 어려운 일이다. 아까 10시쯤 잠이 들었는데(넘어져 무르팍이 까진 데다 날이 춥고 아침부터 나가 돌아다니다 왔다) 시를 읽어야지 하고 불을 켰다가 안 되겠어서 그냥 잤다. 시 1편을 읽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시 한 편 읽는 일은 쉬운 일이다. 하루를 반성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그대로 잠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 읽기는 어렵기도 하다. 도움 받는 기분 다음 읽고 있는 시집은 안도현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다. 오래전 시집이다.&nbsp;너무나 달라서 같은 장르라 하기도 어려울 정도다.&nbsp;<br>최근에는 아침에는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를 읽고 있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을 가지고 다닌다. 시집 네 권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다 다른 언어이다. 너무 달라, 너무 달라,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nbsp;<br>한국시집 2권마저 전혀 다르다. 나는 안도현 시인의 시대를 살다(실제로 대학 동기가 선물해준 책을 이제야 읽는 거다. 쯧쯧) 21세기의 시대를 살며 21세기의 시를 읽는다. 동질감은 현재의 감각이라는 것, 정도다. 현재의 감각을 최대한 정제된 언어로 표현해 보려 한다는 것.&nbsp;<br>시는 현재의 언어다. 모든 콘텐츠는 현재의 언어이지만, 시는 언어로만 현재의 시대에 있고자 한다. 영상도 없이, 어떤 도움도 받지 않고, 가장 인간적인 콘텐츠라 할 수도 있지만,&nbsp;<br>이 시대의 언어<br>이 시대의 한국어, 이 시대의 감성들이 모두 만나고 거기에 학문적인 접근도 이루어져야 한다. 책 좀 읽는 자들의 언어들. 회사생활 하면 이런 시 읽기가 쉽지 않다. 현재의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나의 감정에 가장 가까울 수도 있다. 접근이 쉽지 않다.&nbsp;<br>언제까지 시를 읽을까.&nbsp;<br>나는 되도록 평생 시를 읽고 싶다. 당대의 감정을 알고 당대의 언어 속에 살고 싶다. 절박한 인간 언어들 속에서 진실(이라는 게 있다면, 있다고 믿고 싶으므로)에 근접해 살고 싶다.&nbsp;<br>소비가 사회생활이 되어버린 시대, 개인의 감정은 대부분 그건 너의 이야기가 되었고, SNS에는 연예인의 사생활이 판치고, 예능으로 웃음을 퉁치는 시대, 그래도 한 사람의 살아감을 진지하게 대화해보고자 하는&nbsp;<br>영영 남아있는 과거와 현재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언어로 발설해보는<br>발설하다<br>라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야옹이나 멍멍이 아닌&nbsp;<br>언어를 찾아서 (물론 인간도 음조만으로도 자기 언어를 계속 찾는 동물이지만) 나의 언어로 세계를 개척하고 대화하고 이를 통해 질문을 던지는<br>우리가 그래도 되겠습니까<br>우리의 과거는 어떠합니까<br>당신은 괜찮습니까<br>어떤 미래를 꿈꾸십니까<br>어떻게 살아야 할까요<br>에 대한 답과 질문 사이를 오가는&nbsp;<br>노래<br>아마도<br><br>감정적으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이들과는 멀리하려고 한다. 사회적이라는 것은 내 감정의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감정을 모르고 너는 나의 감정을 모르며, 그것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렇다고 감정을 무시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 감정은 시 속에 있다. 어떤 언어로도 안 되는, 그 속에서 겨우, 발설되는 감정들이 시다. 헤치고 헤쳐나가는, 파도 같은. 그렇다고 타인에게 내 파도를 타라거나(탈 마음이 없는데) 기준 없이 감정으로 재단하며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혼자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런 감정은 시 속에 있다. 그런 감정이 많다면 언어화해 시를 쓰라. 이 시인의 시집을 다음에도 살 생각이다. 혹시 읽고 싶은 시집이 없다면 이 시인의 이전 시집을 사볼 의향도 생겼다. 감정을 사회적으로 드러내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nbsp;<br>그렇다면 사회는 뭘까. 약속, 언어, 몸짓, 표정, 눈짓, 그런 것들의 집합에 경제나 세계, 역사, 철학, 종교가 합쳐진 양태. 일대일의 관계란, 역시 약속, 언어, 이런 것들이겠지. 그 다음은…<br>생각 중<br>누구나 어찌할 수 없는 감정들 속을 산다. 그것을 시로 써서 이 정도에 이르기를. 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절박한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남한테 내뱉지 말고, 성내지 말고.<br><br><br><br><br>...세계의 비밀에 가까워질 수도 없는데<br>끝없이 두들긴다단단해질 것도 없는데 두들긴다<br>…<br>보는 눈이 그것을 예술이라고 부르는 게...	- 클리나멘 중 -<br><br><br>2022년 9월 13일
화요일2시가 없는 삶을 생각해보곤 한다. 시집 뒷편 해석을 읽다 이게 다 무슨 상관인가 싶고 그래서 시가 없는 삶을 생각한다. 그러다 실제 시를 보면 무언가 울림이 온다. 드라마가 없이 살고 뉴스나 스포츠도 없는 삶을 산다. 겨우 듣는 것은 목소리 없는 음악 정도이다.&nbsp;요즘에는 아침에는 네루다의 '스무 편의 사랑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읽고 밤에는 '정본 백석시집'을 읽고 있다. 아침부터 네루다의 정열을 이해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 이것도 삶이지 하기도 하고 밤에는 백석이 바라본 바깥에 대해, 시는 어쩌면 바깥을 조용히 바라보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잔다.&nbsp;백은선의 시도 밤에 읽었다. 뜨거운 목소리. 아마 시를 해설하는 분도 그런 의미에서 포에트리 슬램을 이야기했겠지. 그러나, 그래서, 싶다가도 결국 시가 없는 삶보다는 시가 있는 삶을 계속 살기로 했다.&nbsp;삶의 어떤 층위, 알지만 모르겠는 그것을 겨우 언어로 해보는 일, 그것을 통해 어디로 도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층위 또한 있음, 그것을 알고 있음, 어쩔 수 없음, 아마도.2023년 5월 21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863/2/cover150/89320382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8630213</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탁견이라는 표현은 그의 의견을 위해 있는 게 아닐까  -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 김누리 교수의 한국 사회 탐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968</link><pubDate>Tue, 04 Aug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9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835869&TPaperId=174319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157/84/coveroff/k4628358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835869&TPaperId=174319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 김누리 교수의 한국 사회 탐험기</a><br/>김누리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br/></td></tr></table><br/>마케팅 용어로 메워진 세상이다.&nbsp;<br>말이 어느 정도 세계를 직조한다면,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선동하는 마케팅 용어가 세계를 직조하고 있다.&nbsp;<br>어떤 단어들, 의미는 유사하나 조금씩 바뀌는 단어들, 유행처럼, 어떤 정조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온도라든가 무해하다라는 단어, 그러니까 예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단어가 분명 존재했으나 이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던 단어가 어떤 느낌을 설명하기 위해 가능한 것처럼, 마케팅 용어가 사람들 머리를 잠식하며, 선악을 넘어서 사람들 머리를 잠식하며 그것이 마치 옳은 것이 되고 있구나, 깨달았다. 거기 길들여져 있었구나.&nbsp;<br>우리나라 교육이 정말 문제라고 늘 생각했지만, 과연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단 말인가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었다.&nbsp;<br>김누리 교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연을 듣고 재미있어 빌려본 책이다.<br>지금 세상,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고 휴대폰으로 인생을 살고 데이터가 난무하는 세상, 이것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게 답인 세상.<br>결국 이것을 가진 자가 제왕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구조에서 기술적으로 지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자.&nbsp;<br>그러던 중 터진 코로나역병<br>자연재해는 역병이었다.&nbsp;<br>그 다음은<br>책을 읽다 보면 지금 세계가 조금 더 잘 보인다. 그동안 희끄무레하게 느낌만 있었는데 그 느낌이 왜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 책을 계속 읽는 이유다. .<br>뛰어난 책들<br>내가 뭐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온전히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실은 마케팅의 논리에 따라 굴러가고 있기 때문. 매거진 B나 콘셉진 같은 잡지들, 그것을 알게 해준다. 매거진 B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에서 느낀 어떤 무언가 충족되지 않던 이유 같은 것을 알게 되었다.&nbsp;<br>후배 중 한 명이 독문과 대학원을 다닌 뒤 독일로 유학을 갔다. 왜 독일로 간 걸까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됐다. 이런 사람 제자로 공부하며 독일에 대해 듣다 보면 나라도 가겠다 싶었다.&nbsp;<br>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다.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독일이라는 나라는 분단이라는 현실을 안고 있는 우리가 모델로 삼을 수밖에 없는 많은 면을 가진 나라다.&nbsp;<br>탁견이라는 표현은 이 책에서 읽게 된 교육체계를 비롯한 한국의 문제들과 해법에 대한 그의 의견을 위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br>앞으로 차이나는 클라스를 다시 열심히 봐야겠다.<br>며칠 전 최재천 교수님 강의를 유튜브로 보며 와 저런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니 좋다, 싶었는데 이분도 우리나라의 석학으로 있으셔서 좋다.&nbsp;<br><br>2022년 3월 13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157/84/cover150/k4628358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578425</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저 자리에 있는 저 나무의 영적인 지점들 - [나무처럼 살아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98</link><pubDate>Tue, 04 Aug 2026 14: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633809&TPaperId=17431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216/98/coveroff/k9926338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633809&TPaperId=17431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무처럼 살아간다</a><br/>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김현수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09월<br/></td></tr></table><br/>독립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라 해서 살까 하다가 먼저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면 좀 더 이 책의 말들이 와닿았을지도 싶은 생각을 하며 책을 봤다. 한 장 한 장 그림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나무의 지혜. 각각의 나무들이 가진 삶의 방식, 아마 이런 지혜가 필요한 순간에 펼쳐보면 좋을 지도.&nbsp;<br>조금 더 나무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 아쉽기도 했으나 보리수나무로 끝나 좋았다. 영적인 것들. 저 자리에 있는 저 나무의 영적인 지점들, 살아있다는 것. 산다는 것.<br>2022년 1월 28일
금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216/98/cover150/k9926338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2169880</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강경애의 스펙트럼 - [강경애 전집 - 수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86</link><pubDate>Tue, 04 Aug 2026 1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75092&TPaperId=174318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8/coveroff/8988375092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75092&TPaperId=174318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강경애 전집 - 수정증보판</a><br/>이상경 엮음 / 소명출판 / 2002년 05월<br/></td></tr></table><br/>1. 소금21세기의 가난에 대해 생각해본다. 21세기 한국사회의 가난.<br>음식물 쓰레기 속에 빠져죽거나 아버지가 아이를 때려 이가 나가거나&nbsp;아이들을 낳아놓고 등록도 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버리는 일은실은 다 가난이 이유일 것이다.&nbsp;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 가난이 있을 거다.&nbsp;그러나 이제 그런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시대,그러니까 거기서 도망치려고 무조건 달리기 시작해서&nbsp;어딘가 회사에 웅크리고 내 삶을 생각하다 폰을 들여다보고 넷플릭스를 보며 남의 삶 같은 것을 잠시 꿈꾸고 다시 회사 의자에 웅크려&nbsp;잘하면 가족과 같이 여행도 다니고 하지만 그게 안 되면 그만 혼자 남겨진&nbsp;회사 의자 같은 곳들&nbsp;그런 삶이 양태가 된 한국사회<br>1906년에 태어난 강경애가 그린 가난은 처절하다. 남편은 공산당들에게 총 맞아 죽고 아들은 공산당이란 이유로 죽고 다른 집 애 젖먹이 간 사이 두 아이는 병이 나 죽는다. 남편이 죽는 데 책임이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지주에게 겁탈당해 아이를 갖고 죽자 죽자 하다가도 결국 살겠다고 소금 장수를 하려다 그만 순경들에게 발각당해 죽기 직전, 과연 그녀의 삶에 해답이란 있느냐며 이야기가 끝난다.&nbsp;<br>이념의 시대, 이념이라 이야기하지만 실은 삶이 목을 조일 때 각자 어떻게 살면 좋을지 생각하다 넘어선 선들 사이를 맞잡고 있는 한 가족, 이 가난의 원인은 무얼까, 하다가 넘어선 선들 사이에 가족이 찢기고…<br>핍진하다&nbsp;라는 단어가 있다면 아마 이 소설에 어울리지 싶다. 남편 죽고 아이 죽고 아이들마저 죽고도 젖 먹이던 아이 생각을 하는 여자, 본능이란 무서운 거라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그걸 다 썼다.&nbsp;<br>그리고 100년 뒤 한국사회의 가난, 이제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가난, 예전에는 보편이던 것이 조금 더 물러서며 좀 더 드러내기 어려운 가난,&nbsp;&nbsp;<br>어쩌면 그것을 결국 자기 소재로 이용해 먹기 어려워서인지도&nbsp;<br>지금 거기 있지 않기에, 결국 대상화되고 말기에,&nbsp;<br>그 문제들을 생각하다<br>이 시대에 예술이란 뭘까<br>예술이 꼭 가난과 결부돼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예술이란 뭘까 소설이란 뭘까도 생각해보게 된다.&nbsp;<br>며칠 전 정지아 선생님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소설 본 게 생각나며아마 그런 고민들이 쓰게 한 소설일 수도 있겠다 싶다.&nbsp;다른 계급들, 다른 삶들,&nbsp;<br>여전히 대단하시다.<br><br>2. 지하촌<br>지독한 가난과 병<br>어쩌면 여전히 우리의 문제는 가난인가 싶기도 한 생각이 든 것은 이 소설을 읽어서일까<br>3.&nbsp;어머니와 딸, 파금, 그 여자<br>세 작품 중 두 작품은 깨달음에 이른 주인공의 변화로 끝맺고, 한 작품(그 여자)은 철없는 부르주아 여성 마리아가 입으로만 까불다 농민들의 봉기에 맞아죽는 것으로 끝난다.&nbsp;결정적 순간을 그린 작품일까읽는 동안은 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쓴 걸까 싶었는데, 결정적 순간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nbsp;<br>4.이후로 월사금부터 번뇌까지 11편의 단편소설을 더 읽었다. 매일 한 편씩 읽으려고 하는 중이다. 월사금을 내지 못한 소년이 돈을 훔치게 되는 이야기(월사금), 뱃일을 하다 쫓겨난 아버지 김장사와 그의 아들 바위가 운동을 통해 깨우치게 된 현실(부자), 배다른 딸 수방이가 일꾼들을 내쫓는다는 이야기를 일꾼들에게 했다가 죽는 이야기(채전), 축구전을 위해 경마장 임시여급으로 일하는 이야기(축구전), 악몽에 붙잡힌 남자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유무), 물 뜨러 갔다 만난 매음부 여자와 그녀의 죽음, 동정에 대한 이야기(동정), 집 나와 눈 오는 날 어린 기침하는 아들을 데리고 시형네에 갔다가 쫓겨난 뒤 죽은 남편의 계급투쟁을 아들에게 잇게 하겠다 생각하는 아내의 이야기(모자), 원고료 이백원을 마음껏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갖던 중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동지들의 쓰라린 현실에 다시 눈뜨고 이를 동생에게 얘기하며 동생 또한 실천으로 참된 지식을 얻기를 바란다는 편지 형식의 이야기(원고료 이백원), 평생 노비로 일하다 해고당한 김 서방이 면서기를 때리는 이야기(해고), 계급투쟁하다 감옥에 다녀온 그가 친구의 부인 계순이에게 마음을 두며 번뇌하는 이야기(번뇌)<br>까지 강경애의 스펙트럼을 확인 중이다. 처절한 현실 속에서 순간의 마음을 그리는구나 싶어서. 동정이나 원고료 이백원, 번뇌, 유무 등의 이야기성은 그녀가 계급투쟁만을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 세계와 만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nbsp;작가 또한 자격증 같은 것일 수도 있겠구나, 세상을 글로 담아보는 자격증, 거기 담보되는 급여는 어쨌건간에 그것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자격증그동안 나는 너무나도 환상 속에서 세계가 그려놓은 아니 실은 내가 그려놓은 환상 속에 이 작가라는 직업을 바라본 게 아닌가 싶다.&nbsp;<br><br>2022년 1월 10일
월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8/cover150/8988375092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9838</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아마 내가 가장 좋아한 세계가 여기가 아니었을까 - [싱고,라고 불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66</link><pubDate>Tue, 04 Aug 2026 1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3789&TPaperId=174318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581/48/coveroff/89364237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3789&TPaperId=174318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싱고,라고 불렀다</a><br/>신미나 지음 / 창비 / 2014년 09월<br/></td></tr></table><br/>시는 산보 같고아마 내가 가장 좋아한 세계가 여기가 아니었을까이 시집을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br><br>2021년 7월 28일
수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581/48/cover150/89364237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5814872</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시를 읽는다는 것 - [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12</link><pubDate>Tue, 04 Aug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18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9635&TPaperId=174318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05/15/coveroff/89727596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9635&TPaperId=174318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a><br/>김상혁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03월<br/></td></tr></table><br/>시집을 읽는 일은 삶에 산술적 보탬이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집에 있다가 보니&nbsp;오래 내버려둔 루꼴라가 꽃을 피워서 그 그림자가 진 것을 보며 기분이 아주 좋았는데&nbsp;시집을 읽는 일은 이와 비슷하다.&nbsp;삶에 스쳐가는 것들에 대해,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혹은 아주 중요할 수도 있는 그 순간을 시만은 붙들어맨다. 그 감각이 좋아서 나는 시집을 읽지만 누구나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nbsp;<br>현정이가 보내준 시집이다. 고맙다.&nbsp;<br>2019년 6월 2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05/15/cover150/89727596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7051531</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걷던 방향으로 한 걸음 더 - [여름으로 가는 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61</link><pubDate>Mon, 03 Aug 2026 16: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735242&TPaperId=174302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6/82/coveroff/k6027352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735242&TPaperId=174302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으로 가는 문</a><br/>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 옮김 / 아작 / 2020년 12월<br/></td></tr></table><br/>고양이가 나오는 소설후회되는 일들을, 막 해버린 일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혹은 해결할 수 없을 때 그 일을 조금 미뤄둘 수 있다면그런 소설이다.&nbsp;시간 여행을 하고 냉동인간이 되어 30년을 왔다갔다 하는 한 천재 과학자가&nbsp;바보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되돌아가 조금 더 나은 결정을 하기도 한다는 것한 공간 안에 두 존재가 가능한가 그런 질문이 들긴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럴 수 있다면사람은 다들 그런 생각을 하니까여름으로 가는 문가장 풍성한 계절 덥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계절로 계속 들어가는 문을 여는이야기다. 물론 너무 더워서 거의 죽을 것 같은 지경이기도 하지만어쨌든 나뭇잎은 싱싱하니까.그런 싱싱함 속으로 가는 문.약간 습작과 어떤 소망으로 가득한 이야기이나결국 사람이란 연습과 습관과 소망으로 가득 찬 존재다.&nbsp;모든 소설이 완벽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nbsp;인간도 마찬가지다.&nbsp;마음을 다해 그런 후회와 정지의 순간을 누리고 싶은 마음으로&nbsp;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말할 테니까아무 후회 없는 듯한 고양이&nbsp;무사태평 잠이 들어버린 고양이<br>자기만의 여름으로 가는 문<br>나는걷던 방향으로 한 걸음 더&nbsp;<br>2018년 8월 12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76/82/cover150/k6027352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768200</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아 어쩌면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21</link><pubDate>Mon, 03 Aug 2026 1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71&TPaperId=174302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40/coveroff/k4821302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71&TPaperId=174302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a><br/>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수짱 시리즈를 다 보고&nbsp;이제 뭘 하지 싶기도 하다.&nbsp;<br>정말 내 얘기 같은 만화책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에서 나온 친구가 결혼해 아이를 두고&nbsp;그 아이와 함께 만나는 장면이나&nbsp;더 나이가 들어 섹스도 못 하고 늙어가는 내 몸 이런 생각들은정말 어쩔 줄 모를 정도로 내 생각과 닮아있다.&nbsp;<br>게다가 수짱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으로부터 도망쳐나와&nbsp;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부분그리고 그렇게 얘기한다.&nbsp;자기는 도망쳐왔다고 그러자 어린이집 급식소의 다른 분이&nbsp;아니라고, 그냥 그만둔 거라고 말해준다.&nbsp;눈물 나게 좋았다.&nbsp;과연 수짱은 그 싫은 사람을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같은 것을 알고 있을까 했는데&nbsp;그런 건 잘 없는 거다. 때로 그 사람과 멀어지는 게 할 수 있는 최선인 경우도 있는 거다.&nbsp;<br>요즘은 자주 아삭바삭이나 여름이 가고 싶고친구들과 수다 떨던 옛날이 그리워와 나는 왜 여기 혼자 온 거지 생각할 때가 많은데엄청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nbsp;처음으로 마스다 미리를 추천해준 은경이는&nbsp;내가 '정말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며 안주할까봐 이 만화책은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nbsp;나는 은경이처럼 좋은 사람이 친구라 정말 다행이다.&nbsp;정말 고맙다.&nbsp;<br>수짱의 연애도 정말 흥미진진해오늘은 심지어 한파주의보에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nbsp;다음 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를 빌리기 위해.수짱은 겨우 괜찮은 남자를 만나지만&nbsp;알고 보니 그 남자는 여친이 있는 남자수짱은 역시 나보다 훨씬 더 의연하게 대처하고그래서 그 둘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마스다 미리 남자편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를 빌려 봤으나결론은 나오지 않았다.&nbsp;그래도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에 나오는 주인공 역시 정말현실 속 고민들을 하고 있어'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를 추천해주고 싶었지만 겨우겨우 꾹 참았다.&nbsp;<br>아 어쩌면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br>어서 다음 마스다 미리 만화책을 빌려봐야지 ㅎㅎㅎ<br><br>2018년 2월 3일
토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40/cover150/k4821302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4057</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아! 이 보통사람.˝ 외치고 마는 웃픈 일상들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09</link><pubDate>Mon, 03 Aug 2026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934734&TPaperId=174302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5/11/coveroff/k6329347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934734&TPaperId=174302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a><br/>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4년 10월<br/></td></tr></table><br/>마스다 미리 책은 다 읽을 거야 라며 빌려왔다.&nbsp;'주말엔 숲으로' 시리즈에 반해서다.&nbsp;역시, 이것도 좋다. "아! 이 보통사람." 외치고 마는 웃픈 일상들.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보람 없는 직장 생활과&nbsp;(그러니까 미생 같은 그런 사명감 같은 것은 잘 없으니까)막장드라마처럼 배다른 자식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하달 수 없는현대인의 관계들을 단면 자르듯 그려낸다.&nbsp;그 와중에도 살아보겠다고 꿈틀대는 생각들까지도그림 속에 담겨있다.나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보통의 삶위대하달 것도 대단하달 것도 없는 성공도 신화도 없는 보통의 삶너무 많아 어디 지나가면 누구인지도 모를 우리 보통의 삶<br>드라마나 서사나 소설이 위대한 이들의 이야기만 쫓았다는 것을 생각하면정말 현대적인 만화책, 게다가 약간 긍정적이기까지 해 더 좋다.&nbsp;그래도 우리 각자의 보람을 잘 찾아보아요&nbsp;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우리들 속에도 실은 씨앗 같은 게 웅크리고 있지요 하는.&nbsp;<br>2018년 1월 29일
월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5/11/cover150/k6329347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51179</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유목민이 뭔지 잘 몰랐던 게 아닐까 - [지상의 마지막 오랑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03</link><pubDate>Mon, 03 Aug 2026 1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8339&TPaperId=17430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090/97/coveroff/89546483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8339&TPaperId=17430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마지막 오랑캐</a><br/>이영산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br/></td></tr></table><br/>돌아다니기 좋아해&nbsp;유목민으로 태어났다면 더 좋았을 텐데&nbsp;생각을 종종 했다.&nbsp;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더 안정된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 그렇다.&nbsp;하지만 사실 나는 유목민이 뭔지 잘 몰랐던 게 아닐까이 책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nbsp;그러면서 또 그래도 유목민이 내게는 참 잘 맞구나이런 생각도 든다.인용한 대목에서 보이듯유목민의 사고방식, 자유롭고 자연에 가까운 생각이 더 내게 와닿아서다.&nbsp;<br>몽골에 가보고 싶어졌다.&nbsp;예전에 몽골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잠시 가르친 적이 있는데&nbsp;그때 이 책을 보고 갔더라면 좀 더 오래 거기 머무를 수 있지 않았을까그저 고기 냄새가 어려웠고그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바다라고 했는데&nbsp;이 책을 보자 고기 냄새도 바다에 대한 그들의 시선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다.&nbsp;좀 더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면너무 어려서였거나 시야가 좁아서였겠지&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br>2018년 1월 24일
수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090/97/cover150/89546483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0909775</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나무가 바람이 흔들리듯 그런 채로 그런 거지요 - [주말엔 숲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73</link><pubDate>Mon, 03 Aug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931935&TPaperId=174300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12/85/coveroff/k7529319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931935&TPaperId=174300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말엔 숲으로</a><br/>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4년 06월<br/></td></tr></table><br/>2부로 이루어진 어른을 위한 만화책이다.20대보다 30대에게 좋은 만화책.주말에 숲에서 보게 되는 것들이 어떻게 인생을 조금 여유롭게 하는지 알려주는그러니까 이 도심 속에 사는 우리가 보지 못한 것들이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다.&nbsp;차가 생겼다며 시골 역 근처 집으로 이사한, 택배와 도시 디저트를 좋아하는 하야카와 같은 친구가 없어 주말마다 숲에 가고 호수에서 카약을 탈 수는 없지만하야카와와 친구들이 우리 대신 주말에 숲에 가니까.&nbsp;나무의 싹이 돋아 가지 끝에 나온 연두색을 보며&nbsp;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라며&nbsp;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인간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만 걷는 건 아니다라고 얘기해주니까.<br>때로 숲의 비밀 같은 꿀팁도 준다.&nbsp;너도밤나무가 추위에 강한 것은 부드러워서 휘어지지만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인생의 꿀팁이기도 한 것들어두울 때는 발밑보다 조금 더 멀리 보면서 헤드라이트를 비추라는 것가고 싶은 곳을 보면서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상상력이 없다면 인간다움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것벌어지지 않을 때는 다가가는 방법도 있다는 것큰 바다에서 목적지를 향할 때는 똑바로 나가고 강이나 호수에서는 작게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 똑바로 나갈 것인지 작게 회전하며 빠져나갈 것인지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는 것모르는 세계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어른이 된 건 아닐까 하는 것숲속의 잡초들은 조금의 빛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함이 있다는 것<br>2부에선많이 먹고 많이 싸는 건 많이 날기 위해서라는 것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씨앗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독립하고&nbsp;사는 보람은 한 사람 한 사람 자신 속에만 있다는 것<br>현실에 묻혀 잊고 사는 지혜들이 가득하고 강요하지 않는다.&nbsp;나무가 바람이 흔들리듯 그런 채로 그런 거지요.<br>한동안 마스다 미리 책으로 살아야지&nbsp;또, 너무 좋아서 이 사람 저 사람 보여주고 싶다.&nbsp;은경이도 그런 마음으로 내게 이 책을 줬나보다.&nbsp;고마워, 마음도 책도.&nbsp;<br>2018년 1월 22일
월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12/85/cover150/k7529319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128566</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그림자가 일어서기도 하는 밤을 붙들고 - [백의 그림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58</link><pubDate>Mon, 03 Aug 2026 1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8719&TPaperId=174300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779/19/coveroff/89364387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8719&TPaperId=174300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의 그림자</a><br/>황정은 지음 / 창비 / 2022년 02월<br/></td></tr></table><br/><br>그림자가 일어서는 슬럼가의 사람들&nbsp;그러나 누군들 그림자가 안 일어날 수 있나일어난 채 그림자에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싶은 순간도 떠오르는<br>그럼에도 서로를 잘 붙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참 행복하지&nbsp;그런 행복을 꿈꾸고 싶다.&nbsp;<br>그러나&nbsp;이 중산층의 도시 사람들마저 때로 그림자가 일어선 채 겨우 그것을 붙들며 살고 있다.&nbsp;그림자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그림자가 일어서기도 하는 밤을 붙들고.&nbsp;어쩌지도 못한 채&nbsp;<br>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할까<br><br>2018년 1월 7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779/19/cover150/89364387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7791901</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보통의 삶 뒤편에 숨쉬고 있는 것들 뒤편을 들여다보는 눈길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37</link><pubDate>Mon, 03 Aug 2026 14: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531987&TPaperId=17430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55/65/coveroff/k2025319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531987&TPaperId=174300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a><br/>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07월<br/></td></tr></table><br/>여행가면서 보면 좋은 책무슨 에세이 결국 다들 똑같은 얘기지 하다가도&nbsp;어느 순간 마음이 기운다.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보통의 삶 뒤편에 숨쉬고 있는 것들그러나 그동안 모른 척 한 그 뒤편을 들여다보는 눈길.<br><br>글이 쓰고 싶어지는 글이다.&nbsp;화장실에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보곤 하는데그 글이 좀 더 진하고 깊다면이 글은(또 다른 시인이 쓴 에세이집은)또 다른 의미에서&nbsp;글을 쓰고 싶게 한다.&nbsp;<br>사소하고 지나친 내 하루에 대해 무언가남겨놓은 느낌 같은 것<br>권정생 선생님의 유언과&nbsp;<br>새로운 시대란 오래된 달력을 넘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보는 혹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서로의 눈동자 속에서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nbsp;<br>라는 '해'라는 글로 끝을 맺는다.&nbsp;<br>나가며 글이 있긴 하지만그래도 그보다는 이 끝이 더 좋은 것도 같다.&nbsp;<br>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이다.&nbsp;사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봤지만기회가 된다면 선물 하고 싶다.&nbsp;<br><br><br>2018년 1월 7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155/65/cover150/k2025319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1556570</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죽음에 이르러 내뱉는 이야기 -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32</link><pubDate>Mon, 03 Aug 2026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1955&TPaperId=17430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992/81/coveroff/89659619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1955&TPaperId=17430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a><br/>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08월<br/></td></tr></table><br/>한 남자가 문학을 전공한 뒤 의사가 돼&nbsp;이제 막 성공가도를 달리다 36세 폐암에 걸린다.&nbsp;죽음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궁금해 맹렬하게 삶 속에서 그것을 궁구하던 남자가&nbsp;죽음에 이르러 내뱉는 이야기실화이기에, 진짜 목소리이기에 더욱 깊이가 있다.&nbsp;<br><br>2018년 1월 7일
일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992/81/cover150/89659619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9928183</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자기만의 ‘흰‘을 써보는 일, 누군가가 뱉었던 마지막 숨을 들이쉬며 -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27</link><pubDate>Mon, 03 Aug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8964&TPaperId=174300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9/46/coveroff/k2520389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8964&TPaperId=174300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a><br/>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3월<br/></td></tr></table><br/>누군가가 뱉었던 마지막 숨을 들여 마시며<br>소년이 온다 라는 대작을 쓴 작가의&nbsp;어쩌면 사소하기도 한듯한&nbsp;흰 것들에 대한 단상으로 이루어진 소설에세이인지 소설인지도 불명확한<br>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를 누리는 게 아닐까작가라는 사명보다는 그 자유<br>희게 뿜어져 나오는 숨<br>서리<br>자기만의 흰을 완성할 수 있다면<br>서리안개눈백열등<br>'흰'은 나만의 흰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nbsp;모든 언어와 이미지는 중첩 지점이 있으므로 한강의 '흰'은 독자와 만날 수 있으나정말 이 소설을 잘 읽는 방법은&nbsp;자기만의 흰을 써보는 게 아닐까자기만의 빨강이거나 파랑 검정 노랑 오렌지도 좋다.&nbsp;(문득 가을방학의 노래가 떠올라 오렌지도 넣었다.&nbsp;샛빨강과 샛노랑 사이 어딘가 있어 라던…)<br>나의 색그것들이 드러내는 나의 정체성이 나를 바라보게 하고&nbsp;인간을 보게 한다.&nbsp;<br>결국 예술은 나를, 인간을, 생명을, 세계를 바라보는 어떤 시선에 대한 것이 소설이 누군가에게 가닿는 최선의 방법은자기만의 '흰'을 써보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nbsp;서툰 문장으로 기억을 더듬으며&nbsp;나의 흰을<br>우선 작가의 방식대로 목록부터 완성해나간다.&nbsp;<br>서리안개눈백열등포말빛너의 장례식<br>…<br>다 하려 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조금씩기억 혹은 나를 산책하며&nbsp;<br>누군가가 뱉었던 마지막 숨을 들여 마시며<br><br>20171123<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9/46/cover150/k2520389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994667</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주어진 모든 순간을 진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 수밖에 - [영화로 읽는 정신분석 - 김서영의 치유하는 영화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12</link><pubDate>Mon, 03 Aug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7761&TPaperId=17430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72/84/coveroff/8956607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7761&TPaperId=174300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화로 읽는 정신분석 - 김서영의 치유하는 영화읽기</a><br/>김서영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05월<br/></td></tr></table><br/>학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 명강의를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생각나는 수업 '정신분석과 영화'의 김서영 선생님 책이다. 9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이었고 때로 영문 자료를 나눠줘 읽고 가느라 밤을 새기도 했지만(밤을 새도 다 못 읽은 날도 많았다) 그래도 정말 좋아했던 수업이다. 그 수업을 들을 때의 두근거림 같은 게 아직도 기억난다.&nbsp;수업이 너무 재밌어서 혼자 따라가느라 공부도 열심히 하며 프로이트 책도 보고 라깡 책도 보며 밤을 새곤 했다.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먹었지만 행복한 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라깡의 상징계, 상상계, 실재계도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 노트를 들여다보며 와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했었다. 비록 그때 마지막으로 낸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 비평문은 이제와 보니 형편없었지만, 결과물이 비록 미약했어도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nbsp;오랜만에 라깡의 인간학을 빌렸으나, 보지 못하고 가져다주다 생각이 나 김서영 선생님 책을 빌렸다. 그동안 잊고 있던, 그렇다고 완전히 지운 건 아닌데 차츰 멀어져가는 기차를 겨우 잡아탄 것처럼 그 시간이 기차를 탄 내게 밀려온다. 더불어 지금 하는 고민도 조금은 멀리 바라볼 수 있게 된다.&nbsp;<br><br>생계를 위해서였는지 꿈을 위해서였는지 불분명하게 가진 지금 직장에서의 거의 무의미하다 생각되는 시간들에 너무 자괴감 갖지 말자는 것 정도이지만, 그러니까 지금이 전부는 아니라는 다음이 있고 다음이 있어 다음에서 보면 지금의 이 늪도 조금은 다른 의미일지도 모른다는….<br><br>2017년 8월 16일
수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72/84/cover150/8956607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728413</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서른 넘어 내리는 함박눈은 어떻게 맞아야 할까 - [서른 넘어 함박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00</link><pubDate>Mon, 03 Aug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30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071X&TPaperId=174300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6/58/coveroff/89546207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071X&TPaperId=17430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른 넘어 함박눈</a><br/>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03월<br/></td></tr></table><br/>가을방학 노래를 듣고 있다.&nbsp;가끔 한 편씩 보고 있는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을 두 편 본 오늘.다나베 세이코 책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서평을 보고 빌려 읽고 있었는데 꽤나 재밌다.&nbsp;서평에서 본 단편은 '깜짝우동'엄마와 사는 노처녀(이 단어가 싫지만 통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니까)의 엄마가 가출하고&nbsp;엄마를 찾아다니다 갑작스럽게 깜짝우동 집에서 만난 남자와 썸을 타게 되는 이야기그래서 어떻게 됐냐고?모른다. 그 다음은 그 다음, 깜짝우동 집에서 양이 많아 놀라고 맛있어서 놀라고 다 비우니 깜짝이라 써있어 놀란다는 그런, 그래서 그릇을 다 비우고 깜짝 놀랐으니 어쩐담그건 알아서 하기로.그런 정도의 내용이다.<br>'서른 넘어 함박눈'은 또 어찌나 웃긴지두 노처녀(!)가 회사 동료로 지내며 연애 얘기도 주고 받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다 사별한 다른 남자 동료와 얽히기도 하는, 그렇다고 뭐 얽혀서 머리 쥐어뜯고 싸우는 게 아니다. 다들 그럭저럭 사는 채로 함박눈이 내리는, 그러니까 서른 넘어 내리는 함박눈은 어떻게 맞아야 할까기쁘지만 온전히 기뻐하기도 뭐하게 너무 많이 봐버린 함박눈그렇다고 기쁘지 않지는 않은이런이상하고 은근한 감정을 잘 보여준다.&nbsp;<br>현실은 환상과 달라 어느 정도 찌질한 채로 환상 근처를 서성이게 되는데그런 채로 사는 그런 감정 없는 듯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 어느 일상의 단면이 소설에서 드러난다.<br><br>그리고 가을방학의 남자가 다나베 세이코의 '여자는 허벅지'를 어느 책에서인가 얘기해예전에 보려고 했는데 못 봤던 게 떠올랐다.&nbsp;더불어 다나베 세이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작가라는 것도.그 책은 예전에 다 읽었는데&nbsp;그저 그렇다 였는데지금은 이 책이 참 재밌다.&nbsp;내가 달라졌나 이 사람이 더 잘 쓰게 된 건가가을방학 가사도 가끔 이 사람 소설 같은 그런 구석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3곱하기4 사이즈 사진을 얘기할 때, 취미는 사랑인 여자에 대해 얘기할 때, 여배우와 소개팅하는 그런 가사들에서 언듯언듯 다나베 세이코 같은 소설이라 해도 좋겠군 싶다.&nbsp;<br>예전보다 더 시야가 넓어진 건지 편협함을 버린 건지 아니면 가을방학을 많이 들어서인지&nbsp;어쨌든뭐 노래도 좋고 소설도 좋고&nbsp;다들 그럭저럭나도 그럭저럭&nbsp;<br>2017년 7월 28일
금요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6/58/cover150/89546207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665858</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하고 싶은 것을 하다 죽은 사람 - [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29992</link><pubDate>Mon, 03 Aug 2026 1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29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162241&TPaperId=17429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2/73/coveroff/8997162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162241&TPaperId=17429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a><br/>김윤정 지음, 이상권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05월<br/></td></tr></table><br/>뿌리 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 선생님.예전에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들었던 것 같다. 브래태니커 백과사전을 팔겠다고 어느 날 뛰어든 젊은이. 그 얘기가 인상 깊었으나 또 까먹었다가'안녕 돈키호테'를 보고 다시 떠올라&nbsp;성인용 도서 '특집! 한창기'를 빌렸으나 당장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도서를 외출을 내고 봤다.어린이 도서답게 내용은 간결했고 그 깊은 뜻까지 다 담아내지는 못했으나&nbsp;그래도 참 멋있게 자기 뜻을 올곧게 지켜나갔다.&nbsp;하고 싶은 것을 하다 죽은 사람'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을 발간해 잡지계에 혁명을 일으킨 사람누구도 아니라 해도 내가 맞으니까 하는 사람그래서 그 깊은 곳에서 기뻐하는 사람그런 사람이고 싶다.&nbsp;아직도, 여기서는 잘 못 그래도, 그렇게 살고 싶다.&nbsp;<br>요새 인정하게 된 것 하나는누구나 그런 욕망을 갖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명예가 더 그립고 권력이 더 탐날 수도 있지나도 때로 그러니까아니라 할 수는 없이 때때로 그러니까그래도 거기 젖지 말아야지 거기 물들지 말아야지&nbsp;결국 나는 그게 아니니까 별종이라 해도 할 수 없이 아니니까.<br>2017072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2/73/cover150/8997162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127390</link></image></item><item><author>kangda</author><category>읽고 </category><title>당당하게 자기가 믿는 바를 실천한 사람 - [문재인 스토리 - 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29857</link><pubDate>Mon, 03 Aug 2026 1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windupbird/17429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536881&TPaperId=17429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23/2/coveroff/k0025368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536881&TPaperId=17429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재인 스토리 - 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a><br/>함민복.김민정 엮음 / 모악 / 2017년 02월<br/></td></tr></table><br/>틈틈이 재미있게 보고 있다.&nbsp;점심시간에 잠깐 쉴 때마다 보는데&nbsp;사람이 참 멋지다.&nbsp;가난하고 완벽하지는 않았으나당당하게 자기가 믿는 바를 실천한 사람,하염없이 자기 신념을 쫓는 사람은 아무도 무엇도 막을 수가 없다.&nbsp;<br>우리 참 복 받았구나그래 근 10년 정말 힘들었지만그래도 이런 대통령을 두고 함께 살았다고 먼 후일 얘기할 수 있으니&nbsp;얼마나 좋은가.<br>라고 쓴 게 2017년 7월 21일 지금은 2026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223/2/cover150/k0025368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23029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