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청산가자"  에서 담아왔습니다. 청산별곡님의 아버님이 고향에서 고추농사를 지으시는데 품질이 좋고 무농약이라고 합니다. 저도 어머니에게 이야기해서 구입하였는데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 (김장용 매운 고추를 찾으시는) 어머니가 매우 좋아하시네요. 혹시 구입희망하시는 분은 연락해보셔요.^^: 

 


 고추가루 판매합니다.(꽃은 관상용입니다.ㅎㅎ`)

 

 

진천에 계신 아버님이 직접 농사를 지은 고추로 만든 고추가루입니다.

무농약으로 작게 농사를 짓고 계신데, 여즉 제가 신경을 못 썼네요.

올해부터는 아버님이 지은 농산물을 챙겨 볼까해요.

 

*

 

물 좋고, 살기 좋은 생거지 진천에서 키운 고추입니다.

내가 먹을 먹거리라 생각하고 농사를 지으시기에

농약을 안치고, 두분이 키운 고추로

먼지를 깨끗이 씻어서 건조시켜 빻은 고추가루입니다.

 

아직, 김장용 고추가루를 장만하지 않으신 분 계시면

좋은 먹거리를 만났다 생각하고 구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근- 50,000원/ 10근 - 100,000원 단위로 묶어 왔습니다.

(택배비 2,000원 별도있습니다.)

 

연락처: 청산별곡 011-9007-3427

송금계좌 /우체국 104232-02-123846 (예금주:권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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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09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든 총각 아들이 고춧가루를 들고 나타나도 놀라지 않으셨다닛 ㅎㅎ

푸하 2009-11-09 19:13   좋아요 0 | URL
허걱..ㅎ~ 결혼 안 한 세 자녀 중 막내랍니다. 어머니에겐 '나이어린' 어리광 가득한 아들이에요.ㅋ~ 고춧가루는 처음부터 어머니와 상의하고 나서 샀어요. 말씀들어보니 제가 사서 가져갔으면 더 좋아하셨을 듯하네요.^^;
 


“혹시 오늘 한국의 직업이 몇 개인지 아십니까?” 근래 교육관련 강연을 하면 꼭 청중들에게 하는 질문이다. 아쉽게도 제대로 답하는 사람이 없다. 부모들도 교사들도 심지어 교육운동하는 이들도.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그토록 열중하는 아이들의 미래에 그토록 노심초사하는 우리가 직업이 몇 개인지조차 모르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어쨌거나, 답은 1만개다. 최근 통계청 자료다. 그렇다면 오늘 한국 부모들이 제 아이에게 바라는 직업은 몇 개일까? <고래가그랬어>에서 조사해본 바로는 많이 잡아 20개다.
직업이 1만개라는 건 내 아이가 1만개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갖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부모들이 아이에게 바라는 직업은 고작 20개이니 9980개의 직업을 갖고 살아갈 아이들, 즉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 직업에 온전한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우리 부모는 내가 00가 되길 바랐지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들이 무슨 죄라도 지었는가?
쿠바의 청소부는 의사보다 월급이 많고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는 대학교수보다 월급이 많다. 그 나라 사람들은 우리처럼 월급 따위로 직업의 귀천을 가르진 않지만, 청소부나 버스기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여긴 쿠바나 노르웨이가 아니라 한국이라고? 그렇다.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가 청소부나 버스기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한 한국의 현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서민 부모들은 울분에 찬 얼굴로 교육 기회의 불균형과 격차를 말한다. 우리는 이른바 일류대 신입생이 해가 다르게 부자의 자식들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자. 아이의 적성이나 재능과 무관하게 20개의 직업들을 독식해가는 그 부자 부모들은 진정 우월한 걸까? 일찌감치 제 부모의 생각을 받아들여 제 적성이나 재능과 무관하게 그런 직업들에 안착하는 그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사람은 두 가지 경로에서 행복을 느낀다. 하나는 관계다. 나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관계 속에서 사람은 행복을 느낀다. 또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남 보기에 아무리 근사해 보이는 직업이라 해도 스스로 즐겁지 않다면 그 인생은 불행하기만 하다. 요즘처럼 20개의 직업이 적성도 재능도 아닌 성적순으로 채워지는 상황에선 20개의 직업은 오히려 행복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성적순으로 정해지는 직업들만 강조되다 보니 부모들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걸 마치 아이의 인생을 포기하는 것처럼 두려워하며 ‘머리는 좋은데 노력은 안 한다’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라는 사실에 낙심할 이유가 없다. 공부는 여러 적성 가운데 하나이며 공부를 꼭 잘해야 하는 직업은 1만개의 직업 가운데 극히 일부다.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건 잘할 수 있는 다른 게 있다는 말일 뿐이다.
한국에는 1만개의 직업이 있다. 그건 앞서 말했듯 내 아이가 1만개의 직업 가운데 하나를 갖고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며, 내 아이가 그 1만 개 직업 가운데 적어도 하나의 적성과 재능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부모가 할 일은 되든 안 되든 20개 직업만 생각하며 아이를 닦달하는 게 아니라, 9980개의 직업까지 두루 살피며 아이가 제 적성과 재능에 가장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20개 가운데 한 개일 확률보다는 9980개 가운데 한 개일 확률이 훨씬 높다.(한겨레)

http://www.gyuhang.net/ 에서 

 

"지금처럼 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가 청소부나 버스기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한 한국의 현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반박할 말이 별로 없다. 
김규항이 제시하는 쿠바와 노르웨이의 사례를 보면, 특정 직업에 대한 개인들의 선호가 사회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세상(!)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한 가지는 '내'가 노력해서 사회의 주류가치관과는 다른 것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도입부'에서 김규항은 강연에서 한국의 직업이 몇 개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직업이 몇 개인지를 모르는 것이 굳이 문제가 될까. 물론 현실교육에 비판적인 사람조차 20개의 직업만을 더 높게 본다는 지적일 수는 있겠다.만 본문에서는 그러한 진의가 잘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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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8-07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김규항이 말하는 요지에는 동의하지만 이 사람의 말투는 왠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바로 푸하님이 지적하신 부분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한국의 직업이 몇 개인지 꼭 알아야만 내 아이가 원하는 직업을 가져도 좋다,라고 마음이 편해지는 거? 단순히 숫자 비교로 확률이 높은 쪽으로 가라? 약간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든다구요. 힝.

푸하 2009-08-07 09:45   좋아요 0 | URL
예. 글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적어놓았어요.^^;
김규항님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교육문제에 건강한 방식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 조차 자신의 아이들의 장래 직업에 대해선 흔들린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일텐데... 그게 약간 다른 예를 사용해서 잘 안드러나는 것 같아요.

글의 주장이 참 명쾌하고 설득력이 있게 느껴져요. 이러한 방식이 맞구나! 모두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잘 되겠죠?ㅎ~

2009-08-0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302&s_hcd=01&key=200907231422433277 

한나라 이 녀석들이 포털 다음에 연결된 동영상을 막아놨더군요.
'권리침해신고'가 들어왔답니다.

살아있는 동영상이 이거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아주 그냥 입이 벌어져서 말도 안나옵니다.
향후 10년 뒤 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건이네요.    

 * 글샘님 ->아프락사스님 에서 담아왔습니다.

 ------

 한나라당의원들이 왜 이렇게 '미디어법'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통과시키는지 알 것도 같아요.
대기업과 유착해서 지들끼리 다해먹는 구조를 만들려고하는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는 것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듯해요.

위 영상의 출처가 'YTN'인데 만약 이 방송사가 더 많이 대기업소유가 되고 그래서 한나라당 소유가 되면 아예이러한 '돌발영상'은 제작되지도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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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9-07-24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제가 가르치는 초등학교 녀석들도 저렇게는 안 합니다. 미친듯한 몸싸움도 기막히지만, "박근혜 대표가 찬성이래요. 기자회견했데요." "무조건 찬성하면 되죠?" "네네~다 찬성하세요." 이런 대화가 국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아이들보기도 부끄럽습니다.
어쩌죠? 1년밖에 안 지났는데..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습니다. 아휴-

푸하님, 오랜만에 뵈어요. 잘 지내시죠? :)

무해한모리군 2009-07-2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둑손에 개먹이를 주라고 하는 꼴이지요.

재벌 손에 사금고도 안겨 주었지요.

하기는 이놈으 선거라는게 도둑손에 먹이 받아먹는 개들한테 권리를 넘겨준 꼴이니 말입니다.

마늘빵 2009-07-24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장면은 일주일 동안 모든 공중파에서 재방송으로 틀어줘야 합니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그냥 영상만 계속 내보내도 보면 다 아니까요.

2009-07-24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하 2009-07-2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 님, 유심히 듣지 못했는데... 정말 그런대화도 오고 갔군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표'가 의미하는 바는 여러 사람(여기서는 각 국회의원이 되겠지요)의 의견을 올바로 반영하여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좀 이상하게 돼버렸네요. 스스로 생각못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가 돼버렸는데.. 문제 같아요.
아... 덕분에 잘 지내요. 조만간 봐야죠?^^;

휘모리님, 어려운 문제네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서의 '각성'이 필요한 것이겠어요.

아프님, 말씀 내용처럼 '실제 일어난 일을 드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놈들이 그게 무서워서 미디어법도 통과시키고 영상도 막고 그러는 것일텐데... 어쨌든 블로그나 이런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일 것 같아요.

뷰리풀말미잘 2009-07-2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찡 하네요.. ㅎㅎ

푸하 2009-07-2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해요.^^;
 

과제 때문에 함석헌 선생님의 글을 읽고 있는데요. 소설가이며 기자였던 최일남 선생과의 인터뷰가 있어 발췌해서 옮겨 봅니다.

함석헌 전집 17권 『민족통일의 길』(1984, 한길사) “백성의 기개를 길러줘야 해” (원문은『신동아』1983년 10월호에서) 
 


341쪽 웰즈의 영향으로 나는 코스모폴리탄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평화사상과도 관련이 있고 근본적으로는 우리 역사도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최일남 질문) 한국 역사도 그런 눈으로 보십니까,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그렇지요. 시작은 그렇다고 볼 수 있지요. 내가 기독교를 믿지만 과학적 사고나 서구사상을 믿지 않았다면 다른 목사들모양 진부한 보수주의에 빠졌을 것입니다.


342쪽
(최일남 질문) 민중이라는 것을 어떤 개념으로 파악하십니까?
-그거야 민족이지요. 그러나 민족주의는 반댑니다. 그걸로는 안돼요. 그래서 젊은이들과 만나면 내 생각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나는 그들보고 말합니다. 민족주의는 지나간 지 오래다. 따라서 우리의 운명도 세계적 관련 위에서 파악해야 된다고요. 그런데 학생들은 안 그렇습니다. 생각이 뒤졌어요. 민족주의는 우리를 속이려고 내세우는 것입니다. 생각이나 사상은 남보다 앞서고 첨단을 걸어야 하나, 민족주의 자체만으로는 안됩니다.

(최 질문) 민족주의가 왜 뒤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근거는 무엇입니까,
- 한 민족에도 우리 편이 있고 우리 편 아닌 것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사의 문제도 세계적으로 해석해야지 민족주의만으로 풀어가서는 안됩니다. 물론 민족 자체가 그렇다는 뜻은 아니고, 내셔널리즘만 가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고 민족주의만 내세우는 걸 보면 안타까와요. 식민지에서 해방된 것은 사실이나, 그것만 가지고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어요. 세계 인류가 같은 운명으로 나가야 합니다. 민족은 영원한 것이니까 그걸 잊어버리자는 것은 아니나,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기본이 민족에 있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345쪽 인간에게 이성이 있다고 하나 이성만이 최고는 아니고, 우주적인 질서를 체험해야만 참 이성 노릇을 하는 겁니다. 그것이 없으면 아래로 끌어내려지고, 그것이 국가주의의 결함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국가나 배타주의에 흐르게 되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이 몹쓸 것입니다. 나 아닌 사람은 다 몹쓸 것이라는 그 생각 자체가 몹쓸 것입니다. ..... 인간은 하나님을 뿌리로 해서 거기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할 때 우주적인 질서가 생깁니다.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에 올라서지 않으면, 그리고 우주적인 체험을 재발견하지 않고서는 모든 일이 제대로 안돼요. 전쟁을 안한다면서 나라마다 무기는 자꾸 만들고..... 후진국들이 선진국을 따라잡는다지만 무엇을 따라잡느냐가 문제지요. 우리의 경우 우리의 잘못도 있으나 선진국 잘못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그런 점에서 세계의 국가주의라는 것들이 잘못돼먹었습니다. 제3세계국가들이 해방된 것을 좋아하나, 그들은 다시 자기들을 억압하던 나라들을 발전의 표본으로 삼고 있어요. 그러다가는 티끌만 뒤집어쓰고 자기 길은 못 찾아갑니다. 신질서에 대한 체험을 들고 나와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수십 년 전 부터 하는 말이지만, “우로 돌아 앞으로 가!”해야 합니다. 남의 나라 뒤만 따라가서는 안돼요.

348쪽 지식 자체는 문제될 것 없고, 그 지식을 어떻게 써 먹느냐가 문제됩니다. 근세 3,4백 년 동안을 지내오면서 지식만 많으면 자동적으로 무슨 일이든지 잘 되는 것처럼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되는 것 아닙니까.

-선생님은 항상 ‘비폭력’을 강조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답. 그렇지요. 종교는 비폭력일 수밖에, 사람이 사는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접근하거나 근사해지려는 것 아닙니까. 사람이 육신으로 살고는 있어도 제 나이가 되면 그것이 떨어져나가게 마련인데, 그때 정신은 따로 제 살림을 차려야 합니다. 따라서 내 생명 아끼려면 남도 존경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351쪽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면 어떤 희망이 있을까요.
답: 희망 있지요. 지금까지 밑천 들인 것을 잘 이용하면 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덮어눌렀던 정치를 따라갈 생각만 하지 말고, “우로 돌아 앞으로가!”하면 새로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면 배운 사람, 안 배운 사람 하는 이기적인 생각부터 고쳐야 해요. 돈과 학식이 있다고 무식한 사람 깔보고 그래서는 안됩니다. 사회 것을 자기가 맡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지요. 그런 것을 고칠 수 있는 것이 종교인데 이것이 썩어가지고....

354쪽 -빈부의 차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답. 이대로 가면 더할 것입니다. 큰 문제에요. 몇 사람만이 세계적이고 일반사람은 형편없다는 것은 안 좋아요. 그런 것이 없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공산주의 놈들이 하는 일은 또 말도 안되고, 그래가지고 일이 돼야 말이지.

355쪽 - 우리나라의 장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답: 낙관이나 비관 같은 건 생각도 안하고 이래도 하고 저래도 하고 그래야지요. 그런 점에서는 국민의 의욕이 떨어져 잇는 것 같습니다. 돈 모으는 데는 의욕이 강하나, 정신적으로는 의욕이 없어요. 좋은 일을 생각하고 개량해나가야지요.

355쪽 -또 아까 스웨덴 청년들이 말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잘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할 일이 없고 맛이 없습니다. 지금의 여기 맛이란 남 못 먹는 것 먹었다는 자랑이나 집 꾸미는 자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람은 자기 속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것만 넣어줄 수 있다면 가난이 오히려 좋은 것입니다. 요컨대 내 마음에 보람을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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