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불매운동에 대한 저의 입장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도 불매운동에 참여하진 못해왔어요.
그래도 한 가지 생각해보고 싶은 것은 저는 yoonta님의 "비정규직이 문제라면 단지 알라딘만 문제인 것은 아니요. 도서 출판계 전반이 문제이고 한국사회 전반이 문제가 될 수있지요. 근본적으로는 자본주의시스템 자체가 문제인 것이고)"이 말씀에 깊이 동의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나아가 "이 일이 다른 비정규직관련 사건들보다 상대적으로 지엽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라고도 언급하시고 다시 "알라딘에서는 책을 안사기로 했지만 이랜드에 가서 옷을 사입고 뉴코아에 가서 쇼핑을 한다?"와 같은 역설적 사례를 말씀하셨구요.

저는 알라디너의 불매운동이 일견 상대적으로 낮은차원의 문제(로도 이해될 수 있는)를 지적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해요. 그렇지만 알라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불매운동의 대응이 좀 더 (자본주의 시스템에 문제제기하는)깊은 운동이 성립되기 위한 운동이기도 한 것 같아요. 가령 yoonta님이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자신의 행동의 성과(알라딘에 대한 압력,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환기와 비판)와 함께 한계점이 있다는 점을 점점 깊이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불매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갖게된 성찰은 '내가 이정도 행동만 할 수 있구나'와 같은 한계의 인식인 동시에 '그 다음은?'하는 또다른 문제의식의 심화이기도 해요.

소비자운동이 사실 구조(자본주의시스템)를 지속시키는 '어떤기제'(난 이정도만 하면 뭔가 했구나!라는 개인의 윤리감을 위무하여 기본적으로 자본주츼 체제를 유지하게 하는)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본주의문제가 개별기업을 넘어서는 큰 문제이구나 하는 성찰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성찰이 되고 있는 사례가 알라딘불매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저는 yoonta님의 자본주의에 대한 급진적 인식에서 비롯되는 불매운동비판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yoonta님의 비판이 의도하신대로 '건투를 비는'방식이 되려면 불매운동의 과정상 나타나게된 긍정적인 면들에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음... 물론 위의 포스트에서 비판을 하셨지만 제가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네요.

여튼 저는 불매운동과 참여하시는 분들이 yoonta님이 말씀하시는 역설의 상황을 잘 살피고 있고 그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고 생각해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oonta 2010-01-02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다보니 불매운동의 단점 혹은 비판만 늘어논 꼴이 되었네요..^^;
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불매운동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그것에 적극 동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은 예를들자면 제가 기존 정당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등과같은 기존 정당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지만 동시에 이런 정당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안하는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물론 님의 말씀처럼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혁할만한 층위의 실천이 되지 못한다고해서 차선책으로 혹은 '과정으로서 필요한 단계'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긴급히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요. 한국사회에서 진보정당의 존재가 필요한 그것만큼 말이지요.

알라딘 불매운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네 물론 필요합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환기와 비판 그리고 그를 통한 문제의식의 확산이 알라딘 불매운동을 추진하는 분들이 의도하는 바이겠지요. (그리고 때로는 "개인적 윤리감의 위무"라는 것도 필요합니다.윤리적 실천도 결국은 개인들의 실천에 의해 담보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러한 사소해 보이는 실천이 큰 일을 이루기도 하니까요.) 저는 이런 문제의식에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무언가가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는 입장인 것이지요. 물론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시는 분들도 이런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라딘 불매운동이 기치가 되어서 한국사회 전반의 노동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요.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게 저의 개인적 바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좌우간 저도 알라디너분들의 불매운동이 종료될 시점까지 되도록이면 이곳에서 구매하는 도서의 양을 줄여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불매운동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련 글을 포스팅하고 사람들을 조직하고 하는 활동을 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피력했을 따름입니다. 저는 뭔가 다른 형태로 그분들에게 (간접적)도움이 될 수있지 않을까하는 정도입니다.

푸하 2010-01-02 02:57   좋아요 0 | URL
답글 잘 보았습니다. 저랑 기본적인 생각이 같으시네요.
yoonta님이 정당운동이나 알라딘 불매운동에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시고 기본적으로 공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필요한 것은'그것만으로 충분하지 못한 무언가'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되는 언급을 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볼 때 yoonta님은 불매운동에 내재한 충분하지 못한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또 그것을 채우기 위해 페이퍼를 쓰신 것 같아요. (매우 어려운 질문이긴 알지만) 어떤 대안이 가능할까요?

yoonta 2010-01-0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분치는 못하겠지만 저와같은 일정한 거리두기 혹은 비판이 운동자체에 간접적인 도움이 될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운동의 대의?는 공감하지만 그 과정이나 방식에는 약간의 견해차이가 있을때 그것을 표현하는 행위자체가 그 대안이라고 할수있겠지요. 저는 알라딘불매운동이 단순히 실직한 비정규직노동자 한명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비정규직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의 심화로 연결되어야 지금의 공동행위가 유의미한 실천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거리두기/비판의 입장에 서 있는 것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혹은 환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푸하 2010-01-02 18:06   좋아요 0 | URL
동의합니다. 저 처럼 관심이 적던 사람에게 운동과 자본주의구조에 대해 엮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페이퍼이기도 하니까요. 새해에는 학문적으로도 건강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2010-01-04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 생일은 아닙니다. 
-제가 저 남자분의 상황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재밌어서 담아왔네요.  
그렇지만 충분히 보편적인 내용이기도 한 듯합니다.

외로움이 나를 인간으로 남게하는 원동력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9-12-2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이미지의 고인 눈물이 극적인 외로움(?)을 보여주는 듯......왠지 슬픈데염.ㅋ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신하기 그지없는 이슬이 두병입니다. 꼴까닥..ㅋㅋ

푸하 2009-12-27 23:15   좋아요 0 | URL
혼자라도 축하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 듯해요.ㅎㅎ~ 소주를 와인잔에 먹다니... 언제 해봐야겠군요.^^;

Mephistopheles 2009-12-2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생일보다는 크리스마스이브를 홀로 외롭게 보내는 쏠로의 처절함을 묘사한 것 같은걸요..^^

푸하 2009-12-27 23:17   좋아요 0 | URL
원래 포스트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는데...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과제가 많아서 크리스마스날 밤샌 것이 위 상황보단 다행인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했어요.

Mephistopheles 2009-12-28 09:58   좋아요 0 | URL
아 다시 보니까 저 친구 생일이 12월 25일이군요..쩝쩝..

푸하 2009-12-28 12:35   좋아요 0 | URL
아.. 운전면허증 보니 그렇게 나오는군요.ㅎ~
거대한 인물과 생일이 같은니 웬만한 사람들이라도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조건인듯...^^:

다락방 2009-12-2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깜짝이야. 저분이 푸하님인줄 알고 완전 놀랐잖아욧!!

푸하 2009-12-28 00:24   좋아요 0 | URL
어... 저분이 저이면 놀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다락방님의 긍정적인 성향으로 봐서는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되겠군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30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워서 사람이다 라잖아요.
새해복많이 받아요 푸하님 ^^

푸하 2009-12-30 22:37   좋아요 0 | URL
'외로워서 사람이다'
웬지 어디서 본 듯한 표현이었어요.ㅎ~
깊은 밤 과제를 홀로 해야 한다는 게 좀 괴롭네요.ㅠㅠ
 

도둑 신고한 사람을 해임, 이게 말이 됩니까

[편지] 양천고 비리를 낱낱히 밝혀주세요


09.12.24 15:06 ㅣ최종 업데이트 09.12.24 16:15 김형태 (riul)

서울 양천고, 공익제보자, 공개서한, 사학비리, 김형태





▲ 일인시위 모습.
ⓒ 공대위 양천고



수십 번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오늘(23일)도 신문, 방송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법질서 확립", "토착비리 근절", "부정부패에 대한 엄단" 등을 언급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신임 경찰 임용식 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법질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사회간접자본이자 선진화의 핵심 인프라"라고 역설하셨고, 심지어 브라질에까지 가셔서, 법질서 확립 원칙을 강조하셨습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면 성장률 1%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평소의 신념을 브라질 방문에서도 주창한 셈이라고 언론은 평가하더군요.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수시로 "법질서 확립, 비리와 부정부패 근절"을 강조해오셨습니다. '법질서 확립을 통해 국격을 높여야 선진국이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계신 것으로 읽혀집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 보입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토착비리'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 탓에, 검찰의 '토착비리 수사'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았으나, 적어도 서울남부지검 양천고 사학비리 수사팀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검찰도 틈만 나면 부정부패 엄단, 토착비리 척결을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그런 검찰이 사학비리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학교 감싸기에 급급한 교육청, 씁쓸합니다

제가 양천고 교사들을 대표하여 작년에 교육자적 양심과 신앙적 양심에 의거, 서울시교육청 클린센터와 국민신문고를 믿고, 서울 양천고 사학비리를 제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5월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를 받았으나, 교육청은 비리의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보다는 감싸기에 급급하였고, 관계자에게 경고 등 솜방망이처분에 그쳤습니다.

대신 교육청은 저희 교사들과 함께 교육청 감사가 이루어지도록 애쓴 행정실장에게 압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만두게 했습니다. 저도 파면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 16일 해임 통보를 받았습니다. 분명히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에는 "교원은 해당 학교의 운영과 관련하여 발생한 부패행위나 이에 준하는 행위 및 비리 사실 등을 관계 행정기관 또는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행위로 인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징계조치 등 어떠한 신분상의 불이익이나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제6조 2항)"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최근 공익신고자 신분을 누설하면 형사처벌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너무도 억울하여, 국민권익위에 여러 번 호소하였으나, 권익위는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끝내 외면하였습니다. 사립학교는 대한민국 주권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적 영역이고 사립학교 교사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겁니까. 국민권익위원회가 외치고 있는 "억울함이 없는 나라,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구호는 그냥 구호일 뿐인가요?

제가 가장 실망하고 분노하는 곳은 검찰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교육청 감사 자료를 토대로 저희 교사들이 '양천고 사학비리'에 대해 고발을 하였으나, 검찰은 어처구니없게도 두 번이나 수사다운 수사 한번 하지 않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하였습니다.

양천고 비리, 제발 바로잡아주세요

도둑을 신고했는데 잡으라는 도둑은 잡지 않고, 어떻게 신고한 사람을 파면, 해임할 수 있나요? 불행하게도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느끼는 법 현실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날마다 법질서를 강조하시고 부정부패 엄단을 역설하고 계시지만, 검찰과 교육청은 여전히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그를 고발한 공익신고자(내부고발자)에 대해서는 가혹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와 양천고 문제는 결국 지난 국감 대상에까지 올라 교육청의 특별감사가 12일간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비리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번 감사팀은 나름대로 노력하여 일부를 밝혀냈습니다(관련기사 보기).

출처 : 도둑 신고한 사람을 해임, 이게 말이 됩니까 - 오마이뉴스


어떻게 21세기 대명천지에, 다른 곳도 아니고 수도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버젓이 장삿속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을 올바르게 지도 감독해야할 서울시교육청은 비리사학과 한통속이 되어 학교비리를 비호하고 은폐, 축소하기에 급급하고, 범죄에 대해 추상같아야 할 검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교육청보다 한 술 더 떠 사학비리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청하오니, 제발 이를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서울 양천고와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 남부지검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저는 192일째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고 소망하는 학교는 이렇습니다.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 학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학교..." 정말 이것이 실현불가능한 꿈이란 말입니까?  

 출처: 오마이뉴스 

김형태 선생님의 "부당한 징계를 취소하고 비리의혹 사죄"를 요구하는 피켓팅은 학내에서 여러 논란이 있을 듯합니다.


학교의 비리를 밝히고자하는 선생님에 응답하여 "수능이 코앞이다! 학생들에게 정신적 압박감과 심한스트레스를 주는 시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양천고 부모대표 일동"(실은 교장선생님이 주도하여 만든 단체)의 주장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1. "양천고 부모대표 일동"들은 김형태선생님이 제기하는'사학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점.
2. 다른 대답의 내용이 김형태 선생님의 피켓팅은 수능이 코앞인 학생들에게 정신적 압박감을 준다고 서술 한점.
1.과 2를 통해 학부모대표들은 사학비리가 있는지 없는지 문제가 되긴 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김형태선생님의 주장이 손쉽게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없으니 '학생들에게 정신적 압박감'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겠지요.
수능을 위해서는 진실은 뭣이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일 것입니다.
저는 유년시절, 청소년 시절 진실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과 반성은 건강한 시민이 되기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분명 학생들에게 정신적 압박감이 됩니다만 그건 성장을 위한 '자기성찰'의 다른 이름라는 얘기를 "양천고 부모대표 일동"에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아마도 이러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학교재단의 분들과 교장선생님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제 추측이 어느 정도 맞다면 그건 참 다행입니다. 그 분들에게 좀 더 스 트레스를 주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조금은 보이잖아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늘빵 2009-12-2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통탄할 일이 또 생겼군요...

푸하 2009-12-26 01:06   좋아요 0 | URL
김형태 선생님이 사학과 (서울시)교육청은 물론 검찰까지 싸잡아 비판했는데... 그들이 선생님을 더욱 옭아매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saint236 2009-12-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수능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푸하 2009-12-26 14:45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다른 가치를 갖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9-12-2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MB씨는 오바마가 칭찬한 한국교육에 좀 창피하다고 했나 보군요..
(행여나..)

푸하 2009-12-27 14:49   좋아요 0 | URL
이명박씨가 그런 대답을 했었군요!
그래도 '좀 창피'할 줄 아셔서 다행이에요.
그 창피함이 김형태선생님의 복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Mephistopheles 2009-12-27 16:55   좋아요 0 | URL
김형태선생님의 복직과 명박씨의 창피는 전혀 무관하므로 그 발언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고 보고 싶네요...ㅋㅋ
 

 '이음책방'이 2009년 문을 닫는다는 람혼님의 '한 인문학 서점의 폐점' 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목을 끌진 못했지만, 매우 의미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언젠가 이음책방의 한상준 님은 책방을 연 소회에 대해 "책이 좋아서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였더랬습니다.   폐업결정이 번복되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매일 40~50명이 책방에 들른다고 합니다만... 책방이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들려서 한껏 즐기시다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문화공연, 책모임도 진행되니 참여해보세요.^^: 
이음아트 바로가기

 아래는 경향신문 기사 

 

 책과 문화 잇는 ‘이음책방’… 대형서점 공세에도 ‘꿋꿋’


ㆍ차 마시고 공연·낭독 모두가 주인인 대학로 서점 독립 출판물도 판매

서울 대학로에는 갤러리가 있는 서점이 있다. 연극공연과 희곡낭독회도 열린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도 있다. 오는 사람 모두가 주인이고, 설계자인 ‘이음책방’ 이야기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이음책방’에서 한상준 대표가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김기남기자
14일 찾은 종로구 혜화동의 이음책방. 130㎡(40평) 규모의 아늑한 공간에는 1만여권의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예정된 공연·전시회 포스터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적들, 쉽게 구하기 어려운 소규모 독립출판물들도 눈에 띄었다.

회사원이었던 한상준 대표(48)가 책방을 연 것은 2005년이다. 한 대표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좋은 책을 들여놓는 서점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엔 책과 음반을 파는 보통 서점이었지만 대학로를 찾는 문화·예술인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들의 조언과 애정이 책방의 나침반 구실을 한 것이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라는 연극공연이 이음책방에 마련된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소규모 독립출판물도 이곳을 찾는 문화·예술인들이 알음알음으로 들여놓고 팔게 된 것이다.

가장 안쪽 갤러리에서 ‘나는 소소한 일상에 탐닉한다’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는 문태곤씨(35)도 이 책방의 ‘손님’이었다. 3년 전 우연히 이곳을 찾게 된 문씨는 “작은 공간에 다양한 책들이 있어 대형서점보다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계산대 옆에는 네팔·티베트 등지에서 찍은 사진엽서가 전시판매 중이었다. 수익금은 모두 현지 아이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데 쓰인다. 이 사진을 찍은 여행가 김형욱씨(31)도 이음책방의 ‘광팬’이다. 김씨는 “여기는 언제나 사람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책방은 올해 폐업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한 대표는 “경영문제로 고민하다 보니 건강이 악화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손님들의 십시일반 도움이 이어졌다. 다행히 책방은 한 대표의 지인이 용기를 내 바통을 이어받기로 했다. 세상이야기가 쌓이는 문턱 낮은 사랑방의 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매일 이곳을 찾는 40~50명의 손님들은 책방의 큰 자산이다. 이들은 80~90%가 꼭 책을 손에 들고나간다. 한 대표는 “비슷한 때 개업한 앞집 음식점은 1년 만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인문·사회·연극·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설계하고 지킨 책방의 생명력이 불황을 딛고 선 것이다.

<황경상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니 2009-12-1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꼭 가보고 싶네요.

푸하 2009-12-15 15:51   좋아요 0 | URL
언제 치니님과 이곳에서 차한잔 마시면 좋겠어요. 시간 내 주시길...^^:

2009-12-29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9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1-2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곳을 보면 항상 왠지 고맙고 당장 보탬은 못되지만 응원하게 됩니다.아자!

푸하 2010-01-27 00:51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사회가 안 좋은쪽으로 가는 것 같아 힘들 때가 있지만 응원받을 만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알림]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생각한다 

최원님 서재에서 

전 참가할 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식사라도...^^: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글이 있는 블로그 http://socialsystem2009.textcube.com/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국사회 체제 논쟁이 다시 불붙는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로 오는 13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선 1987년 민주화 투쟁 20년, 1997년 IMF 경제위기 10년이 지난 현재, '한국사회체제'를 재규정하기 위한 이론적 논쟁이 이뤄질 예정이다. 진보진영은 어떠한 헤게모니 전략을 구성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과제도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이 주제로 지상논쟁을 벌였던 손호철 서강대 교수와 조희연-서영표 성공회대 교수가 각각 1부의 발제와 토론을 맡아 한국사회체제론의 이론적 쟁점을 정리하고 논쟁할 예정이다. 앞서 조희연, 서영표 교수가 지난 9월 <마르크스주의 연구> 2009년 가을호를 통해 손호철 교수의 사회체제론을 비판했고, 이에 손 교수가 인터넷 매체 <레디앙>을 통해 반론을 펼치는 등 진보학자들 사이의 체제 논쟁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한국 사회체제론의 실천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2부에선 송주명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이승원 성공회대 연구교수, 김윤철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하승우 대안지식연구회 연구위원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번 행사는 <프레시안>과 <경향신문>, <레디앙>이 공동 후원한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 주 제 :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생각한다 : 이론과 실천전략
□ 일 시 : 2009년 11월 13일(금) 14:00~18:30
□ 장 소 : 서강대 다산관 101호 국제회의
□ 내 용
△ 제1부 : 한국사회체제론의 이론적 쟁점
-사회 : 강정인(서강대, 정치학)
-기조발표 : 손호철(서강대, 정치학)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생각한다 : 사회학적 서술주의와 추상성의 혼돈을 넘어서"
-토론 :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서영표(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사회학), 정진영(경희대, 정치학)
△ 제2부 : 한국사회체제론의 사회적 실천과 전략
-사회 : 송주명(한신대, 정치학)
-발표 : 이승원(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김윤철(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정치학),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사회학), 하승우(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정치학)





/프레시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