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서 설핏 잠들다 깨면 세상이 새로워진다. 가끔 그런 경험을 한다. 
야릇한 꿈이 기억나는 듯 마는 듯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의식한다는 것,
인지한다는 것
이건 놀라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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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11-2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푸하님 장자의 깨달음을? ^^

푸하 2008-11-29 12:19   좋아요 0 | URL
가시장님, 대답이 많이 늦었네요. 죄송...
누구나 가끔 자기를 돌아보잖아요. 저도 이미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것들이 낯설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잘 표현해야 하는 데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가볍게 썼지요.ㅎ~

L.SHIN 2008-11-27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이미 반쯤 깨어 있는 것이다"
- Bartender 中 -

저는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의식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늘, 반만 깨어 있죠. 이제 확실히 깰 때가 됬는데 말입니다.^^;

푸하 2008-11-29 12:25   좋아요 0 | URL
음... 적절한 인용구같아요. 생활하면서 수많은 문제들과 부딪히고 그것을 해결하거나 해소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게 또한 의미 있는 것이기도 한 거 같아요.

2008-12-20 0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아부엔 서툴고 칭찬에 능한 사람.

권력이 있어도 겸손하고 친절한 사람.

가진 것 없어도 자긍심이 높은 사람.


2.
신입생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 이쁘지 않은 외모인데 성격과 사람(나를)을 대하는 태도가 무지 마음에 든다. 부디 그녀가 7년된 남자친구와 큰 상처 없이 헤어지기를 마음속으로 되뇌어 본다. 제발 권태기이기를.... 

 나와 이루어지든 그렇지 않든 나에게 소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 그녀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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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11-2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이런. ^^ 저도 빌어드릴게요. 그 여자분이 7년된 남자친구와 큰 상처없이 헤어지기를...(?) -_-a

turnleft 2008-11-22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이런. 저는 이거 같이 빌어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입니다 -_-;;;
개인적 친분이냐 인류애냐.. 뭐 이런 갈등이랄까;;;

L.SHIN 2008-11-2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부 DNA는 없고, 칭찬도 쑥쓰러워서 잘 못하는 외계인,
권력은 없고, 겸손은 쬐금 있고, 친절한지는 모르겠고 은근히 마음 여린 외계인,
가진 것도 없는게 스스로 잘났다고 믿는 외계인. ㅡ.,ㅡ 은 어떠십니까? ㅋㅋㅋㅋ

그나저나, 푸하님, 이 글 이쁜데요.
참, 오랜만입니다.

치니 2008-11-2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런. 푸하님은 만일 그녀가 헤어지면 혹시라도 본인 탓일까봐 괴로워 할 지도 모르니, 저는 안 빌어요. ^-^;;

hnine 2008-11-2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년된 친구와 아무 상처없이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흠... 되도록 조금만 상처받고 헤어질수 있기를, 아니,그것도 좀 그렇네요. 아무튼 그녀를 좋아하신다, 이거죠? ^^
가진 것 없어도 자긍심이 높은 사람은 이미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네요.

웽스북스 2008-11-2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이런. 저는 이거 같이 빌어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입니다 -_-;;; 222

그런데 푸하님은 아부 잘하시잖아요 ㅋㅋㅋ ;p

푸하 2008-11-2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맙습니다.^^; 아프님.
누구나에게 해가 되지 않아야 더 나은 기원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TurnLeft 님, 본의 아니게 갈등에 처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참 모순적인 마음이 있어 대비를 시켜보았어요. 이런 갈등상황에 처하는 게 '인간의 굴레'란 생각이 들어요. 써 놓고 보니, 마음이 좀 더 괜찮아지는군요.ㅎ~

L.SHIN 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썬글라스 쓰신 사진은 정말 잘 보았어요.ㅎ~ 말씀 들으니 위에 제 얘기는 좀 수정해야 할 거 같아요. 칭찬을 잘 표현못해도 마음만 그러면 될 것이라고요. 가끔 표현해야 할 때도 있지만 항상 표현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외계인이라면 정말 멋지십니다용.ㅎㅎ

치니 님, 오... 칭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저에 대한 판단이 정확하진 않은 것 같지만... 저 때문에 헤어지는 정도로 제가 멋지지 못해서 좀 아쉽기도하고, 설령 그렇더라도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제 경험으론 아직 잘 모르겠네요. 비슷한 경험이 없어서요.^^;

hnine 님, 제가 생각지 못한 면들이 있었군요. 맞아요. '아무튼 ... 좋아한다.'가 제가 많이 가지고 싶은 마음이기도 해요. 여튼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참 좋은거다. 이런 생각을 하려구요. 여러 생각을 유쾌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웬디양 님, 에구...ㅎ 함께 갈등해주셔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음...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제가 하는 말들은 아부와 칭찬의 경계선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2008-11-23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2-1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11월의 글이네요. 벌써 두달이 지났어요.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푸하 2009-02-19 02:51   좋아요 0 | URL
아니 이런 예전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음... 가끔 마주치면 후다닥~ 긴장하는 정도에요.ㅎ~
 

동전이 없어 자판기 커피를 먹지 못해 과실로왔다. 공용커피믹스는 다 소모되었고 어느분의 책상 언저리에 커피믹스 하나가 있었다. 마시고 슬쩍 채워 놓을 요량으로 마시고 있다. 온 김에 학교 세미나 공지를 하려고 컴을 켜는 순간 전화가 울린다. 따르릉~ 토요일은 근무시간이 아니기에 안받아도 되지만 혹시나 받았다.  건조하고 좀 부자연스러운 억양의 ARS여성의 음성이 들린다. 그내용은.

"국민보험공단에 고객님의 돈이 적립되어 있어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들으시려면 1번,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9번을 누르세요."

9번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슨 일이죠?"
"예 고객님 앞으로 6십만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은 2002년 부터 2007년까지..."
"저기요. 좀 속는 사람있나요?"
"예? 감사합니다."
"....그거 하지 말고 좋은 일하세요."
"감사합니다."

팍팍한 인생.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미 한국의 최하계층을 형성해온지 오래인 중국에서 온 조선족들은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찌해야 하나. 내가 가볍게 말한 '옳은'얘기 이상으로  그 분은 메마른 현실에서 선택지가 극도로 제한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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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무지 바쁘다!
내일까지 발제, 과제를 마쳐야한다. 한 가지도 빠듯한데 두 가지라니...ㅜㅜ
(특별히 누군가에게라고 할 것 없는 상황에 대해)오기가 생긴다. 이 오기가 부디 일탈로 나를 이끌지 말고 강건한 모습이 될 수있기를 바랄 뿐이다.

외로운 것도 잊을 정도로 바쁘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렇진 않은 것같다. 외로움은 바쁘든, 심심하든 마찬가지다. 오히려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조건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나는 무엇을 보며 어디로 가는건가?

몇 가지 오해에서 비롯되는 핀잔을 들었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나 타인에게)여유를 가질 수 있는 영역이 적어지는 것 같다. 누군가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나에게 좀 야속하게 하여도 나는 최대한 수용해야겠다.

부디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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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10-0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만큼, 고통스러운 만큼, 졸업 후엔 그만큼 자기 스스로에게 만족하길 바래요. :)

푸하 2008-10-09 04:31   좋아요 0 | URL
으앗~ 고마워요. 역시 아프님....^^:
 

아마도 이런 (가을)날씨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되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리라. 

누군가 있다면 지금 하시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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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2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혹시 푸하님 좋은소식? ^_^

푸하 2008-09-27 23:12   좋아요 0 | URL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진 않네요.^^:
한참 발제문 쓰려고 컴퓨터 바라보고 있다가 잘 안 되니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런 부작용스런 점이 좀 있어서요. 내일도 미안해야 하나..ㅠㅠ


Jade 2008-09-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게요. 오늘처럼 맑고, 또 차가운 날에는 쉬이 마음이 흔들리잖아요 ㅎㅎ

하긴, 언제는 뭐 안흔들리겠냐마는...

푸하 2008-09-28 00:42   좋아요 0 | URL
마음이 마음이 흔들려 본 사람이 매력적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넘 과해서 넘어질 정도만 되지 않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 뭐~ 넘어져도 일어날/일으켜 세워줄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네요.ㅎ~

마늘빵 2008-09-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가을에는 사랑을~ ( '')

푸하 2008-09-29 00: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바라 2008-11-0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가능성이 높아지나요??..근데 이거 너무 늦게 봤다는ㅎㅎ 푸하님 학교 생활은 어쩌신지 모르겠네요... 가을감기 조심하세요 감기 정말 독하네요 요새..

푸하 2008-11-02 22:34   좋아요 0 | URL
음.... 정확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거 같아요. 아직 안해봤거든요.ㅎ~ 학교생활 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과거 어느 시점에선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내인생은 어땠을까? 이런 질문도 스스로에게 하곤 해요. 그렇게 보니 참 의미 있는 선택이고, 또 그렇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다짐도 새로 들곤 해요. 좀 교과서적인 답이었네요. 호호~

바라님에게 감기가 머물렀나요? 지금은 어떠신지요. 저에겐 안 왔지만 나에게 오면 제가 야단을 칠게요. 감히 바라님에게 가서 못살게하다니!하구요. 바라님도 학교 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