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이라는 것은 마음으로 그 대상을 사랑하고 아껴야 진짜다.

욕심과 수집은 구분해야 한다. 진짜 수집가들은 수집 대상을 끔찍이도 존중한다.

자신의 손안에 들어온 것을 자기 자신과 동등한 눈높이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들이 바로 콜렉터다.

- 윤성근, 침대 밑의 책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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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DL 페스티벌 립글로스(701, 601, 602, 301, 103호)

새틴(3.6G) & 스파클(301, 601, 201, 101호)(4.2g) 중 1가지 랜덤발송


2. VDL 레디액션 펜슬라이너(301, 401, 901호) 중 1가지 랜덤발송 (1.5g)


 

 

 

 

품절

 

 

 

 

 

 

 

 

 

 

 

 

 

품절

 

버츠비 립글로즈 오션 선라이즈 (색상 핑크, 용량 6ml, 2만7천원 상당)

 

 

 

품절

 

 

A형

 

품절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허니 드롭스 보디크림 정품 100ml 1만2천원
봄과 여름 사이 상쾌한 시트러스와 그린티 향으로 당신을 감싸줄 퍼퓸드 보디 로션.
산뜻한 질감으로 끈적이지 않아 지금부터 여름까지 사용해도 좋다.
진정효과의 그린티, 상큼한 유자와 달콤한 벌꿀이 어우러진 수퍼-모이스춰라이징 보디 크림.

 

 

 

B형

 

보브 네일 2종키트(랜덤증정)

보브 네일 제품은 여름시즌 가장 중요한 빠른 건조의 퀵 네일 컬러링이 특징.
프렌치 컬러세트 & 컬러+글리터세트 & 서머 비비드 컬러세트를 나일론 전용 단상자에 담아 랜덤 증정한다. 정품, 1만원.

 

 

 

품절

 

올빚 생기라인 6종 세트
(생기원액 에센스 32ml / 생기스킨 25ml&페이셜 코튼 / 생기 에멀전 25m l/ 생기 세럼 6ml / 생기 수면마스크 8ml / 생기 크림 8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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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적어두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는 법이라,

(중략)

시간이란 거침없이 흘러가지만, 그러나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p.24-25)

 

*

 

하지만 그런 수많은 무의미한 대화는 무의미하지 않은 대화를 위해 있는 편이 좋다.

무의미하지 않은 대화가 한층 돋보인다. (p.37)

 

*

 

내 휴대전화에는 조그마한 피리가 달려 있다.

재해 때, 만에 하나 건물에 갇힐 때를 대비해서다. (p.56)

 

*

 

머리칼은 명암과 관계없이 마른다. (p.57)

 

*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하루.

이런 유쾌한 하루가 앞으로의 인생에도 분명 많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p.61)

 

*

 

그러나 책을 산 것에 만족하고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은 게으른 나. (p.94)

 

*

 

클래식은 문외한이지만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이런 멜로디 뒤에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바꾸는구나,

그런데 다시 처음의 멜로디를 넣어 활짝 펼치고, 우와, 예쁘다!

당신 대단해요! 하고 곡을 만든 사람에게 감상을 전하고 싶어진다. (p.99)

 

*

 

학교에서 한자 공부할 때는 같은 글씨를 몇 번씩 노트에 써보는 것이

빨리 외우는 지름길이라고 배웠다.

빨리 잊어버리는 지름길은 몇 번씩 보지 않는 것.

어른이 되어 스스로 생각해낸 대처법이다. (p.101)

 

*

 

입 밖에 내지 않아도 될 말은 세상에 산더미처럼 있다.

술을 못 마시는 나도 한심하긴 하겠지만, 식사란 그 사람이 자란 환경과

소중한 추억과도 관계 깊은 것이어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07)

 

*

 

언제나 자연스러운 사람이 부럽다. 지인 중에도 몇 명 있다.

괜히 우등생인 척하지 않고 명랑하지만, 결코 오버하지 않는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남의 의견도 들으면서 자기 의견도 얘기한다.

지나치게 배려하지 않는다. (p.109)

 

*

 

그래서 왠지 그 메모를 버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소중하게 보관하는 것도

슬퍼서 어떻게 할까 하다 아무 데나 두다보면 어느새 없어져 있다. (p.112)

 

*

 

여행 계획은 실행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소리 내어 말로 하면서 즐긴다고 할까…….

배우고 싶은 것들 이야기도 그것과 비슷한 것. (p.168)

 

*

 

착석감을 시험해보니 적당히 단단하다. 그러나 두 사람 다 살 마음은 없다.

좋네, 갖고 싶네 하고 말하고 싶을 뿐.

이런저런 '갖고 싶은 것'이 생기지 않으면 자신의 미래가 점점 쇠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래서 어디 가고 싶다, 배우고 싶다, 사고 싶다, 먹고 싶다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p.169)

 

*

 

다양하게 본다는 것은 많은 모래를 체 안에 담는 작업과 비슷하다.

많이 담으면 걸리는 것도 늘어난다. 내 체는 좀 큼직하지만……

그러나 무언가가 도톨도톨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180)

 

*

 

같은 일이어도 저마다 일을 하는 방식이 있다.

(중략)

일하는 법이 얼마나 치졸한가. 일하는 법은 살아가는 법이 아닌가. (p.194)

 

*

 

지금은 가을 출간 예정인 만화를 손질하고 있다.

잘 그렸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든 못 받은 인생은 계속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여러 세계를 많이 봐두어야겠다고 다짐한다. (p.202)

 

*

 

어른이 되면 저절로 할 줄 알게 되는 것이 있다. (p.203)

 

*

 

내 성격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

'한 가지 일에 실패해도 내 전부가 엉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점을 가장 좋아한다. 어째서 흔들림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믿음이 있어서 쓰러지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믿는 것도 중요하다. (p.211)

 

*

 

만화와 나는 일심동체가 아니다.

애초에 등장인물과 일심동체라면 만화는 그릴 수 없다.

같은 기분을 공유하는 순간은 많이 있지만, 그리는 사람은

만화의 전부를 훨씬 더 먼 곳에서 보고 있다. (p.214)

 

*

 

저녁 무렵이라 붐비는 백화점 지하에서 "오징어 튀김 100그램 주세요." 하고

말하는데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 들었다.

그런 외로움은 고독 종류가 아니라 무력감 같은 것이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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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입소문만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후 출간된 독일에서는 밀리언셀러로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3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 조조 모예스를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조조 모예스는 끝없는 유머와 가벼운 대화, 가족과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그리고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준다.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스물여섯 살인 루이자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는다. 특별한 기술도, 자격증도, 능력도 없는 그녀는 '망할 세계 경제 침체'를 탓하며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친다. 그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는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간병인으로서의 소양 따위는 요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그녀는 가족들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첫 출근 날, 그녀는 왜 그렇게 시급이 센지 뼛속 깊이 깨닫게 된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그림 같은 성의 별채에는, 검은 휠체어를 탄 기괴한 외모의 남자가 살고 있었다.

 

*

 

알라딘 접속할 때마다 읽고 싶다, 읽고 싶다 하다가 결국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

'그가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사랑에 빠졌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시리즈를 비롯, 다양한 만화를 통해 어른 여자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포착해 수많은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스다 미리가 이번 책에서는 삼사십대 여성들이 느끼는 연애 감정과 거기에 따르는 마음의 파장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삼십대 중후반. 어쩐지 청춘 저편의 시절과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어른의 세계에 진입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스러운 시기. 마음은 여전히 철없는 사춘기 시절에 머물러 있는데, 외모의 노화도 부쩍 신경 쓰이고 더불어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나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는 것만 같다. 상큼한 청춘의 바람은 지나갔지만 일렁이는 봄바람에도 왠지 설레는 것이 여자의 마음. 오랜만에 만난 거래처 남자 직원의 관심 어린 인사말 한 마디에도 피곤했던 하루가 새콤달콤하게 물드는 것만 같다.

마스다 미리 자신이 나이를 먹어가며 느꼈던 미세한 연애 감정과 들뜸. 그리고 그 심리 상태에서 연상된 청춘의 기억들을 에세이와 짧은 만화로 구성한 이 책은 일본 카도가와 학예 웹매거진에 2년간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묶은 것이다.

 

*

 

지금 구매하면, 에스프레소잔+받침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중이다.

에스프레소와는 거리가 멀지만...

어차피 구매한다면 지금 구매해서 괜히 받고 싶은 마음 발동ㅋㅋ

 

뭐, 사은품을 주지 않아도 마스다 미리는 이미

내게 '믿고 보는 작가'가 되었지만 말이다 :)

 

 

 

등단 십 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정신으로 충만한 젊은 소설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젊은작가상. 특별한 개성을 간직한 한국문학의 미래와 함께하는 '젊은작가상'의 2014년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가는 황정은, 조해진, 윤이형, 최은미, 기준영, 손보미, 최은영이다.

빽빽한 서사보다는 특유의 리듬감 있는 대사와 여운이 느껴지는 문장으로 황정은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황정은의 '상류엔 맹금류'가 "'젊은 작가의'라는 제한적 수식조차 필요 없는, 2013년 최고의 단편소설"(신형철, 문학평론가)이란 찬사를 받으며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일이라는 믿음을 스노볼, 카메라, 빛의 이미지 등을 통해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조해진의 '빛의 호위', 성장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받는 지금,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쿤'이라는 회백색 덩어리를 내세워 묻고 있는 윤이형의 '쿤의 여행', 사타구니 가려움증에 걸린 한 남성의 가질 수 없는 욕망을 끈적하고 집요하게 파헤친 최은미의 '창 너머 겨울'.

우연히 옛사랑을 만나 일어나는 짧은 해프닝을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기준영의 '이상한 정열', 가장 친숙하며 가까운 존재인 가족들 사이의 의심, 불안, 거짓말을 세련되고 정교하게 표현한 손보미의 '산책', 언어와 국적이 다른 두 소녀가 만나 성장의 문턱들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이상 일곱 편이 올해 젊은작가상 수상작이다.

 

*

 

올해 들어 잊지 못할 소설가가 있다면 두 명, 황정은과 손보미인데

2014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두 분의 소설이 나란히 실렸다.

여전히 황정은답고, 여전히 손보미다운 제목의 작품들로 :)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도 하나 하나 읽어보고 싶다.

 

 

유럽 미스터리의 역사를 다시 쓴 '타우누스 시리즈' 100만 부 돌파 기념 골드 에디션 세트. 남편의 소시지 공장에서 틈틈이 쓴 소설로 독일에서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넬레 노이하우스는 '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일찍이 없었던 흥행을 기록하며 먼 이국땅에서도 미스터리의 역사를 다시 쓴 작가가 되었다.

매 작품마다 내용을 함축적으로 은유한 제목과 독일 현지에서도 찬사를 보내는 감각적인 표지로 한국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온 타우누스 시리즈는 2013년 <사악한 늑대>의 출간으로 1편부터 6편까지 모든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다. 골드 에디션 세트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바람을 뿌리는 자>, <사악한 늑대> 총 6권으로 구성되었다.

 

*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은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도 못했으면서

특별 한정 박스 세트에 솔깃해서 괜히 기웃 기웃거리는 중 (-_-);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타임)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0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한 이미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도서출판 다른에서는 국내 문예창작학과 대학생들과의 설문을 통해 「파리 리뷰」에서 인터뷰한 250여 명의 소설가들 중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작가 36인'을 선정했고, 이중 12인의 이야기를 <작가란 무엇인가>로 묶어냈다.

 

*

 

 출간됐을 때,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속죄>에 이어

이 책을 다루기에, 사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도 이렇게 책 욕심만 한 가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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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읽었던 <악어떼가 나왔다> 이후 <오즈의 닥터>,

<사소한 문제들>에 이어 네 번째로 만난 장편소설 <우선 멈춤>.

안보윤의 소설은 여전히, 상당히 잔혹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잠깐만'이다.

 

잠깐만 눈을 돌리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또 변한다.

소설 속 이야기는 그렇게, 잠깐만 멈춰서지 못해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어딘가의 이야기가 아닐까.

 

 

 

작가 안보윤 / 출판 민음사 / 발매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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