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 시간의 길이를 구체적으로 체험할 것. 방법: 치과 병원 대기실에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 여러 나절을 보낼 것. 일요일 오후를 자기 방 앞의 발코니에서 보낼 것.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어로 하는 강연을 경청할 것. 가장 길고 가장 불편한 철도의 코스를 골라 가지고 물론 입석으로 여행할 것. 공연장의 매표구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차례가 오면 표를 사지 말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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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사회에서 종교적인 이유를 내세운 가장 뜨거운 쟁점의 하나는 동성애 또는 동성결혼일 것이다. 동성애는 성경에서 ‘죄악’ 행위이며 동성결혼은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좀더 온화한 표현으로 “동성애자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그 ‘사랑’이란 동성애자를 신앙으로 ‘치유하여 더이상 동성애자가 아니게 만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 관점에서는 사람의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이 다양하고, 모두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원칙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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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아침, 의사 베르나르 리유*는 자기의 진찰실을 나서다가 층계참 한복판에서 죽어 있는 쥐 한 마리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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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도시를 아는 편리한 방법은 거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우리의 이 자그마한 도시에서는 기후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모든 것이 다 함께, 열광적이면서도 무심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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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통 속에서 살아가는 동료들이여, 지금 당장 감당할 수 없다면 때로는 나의 세계를 좀 줄이는 것도 괜찮다. 축소해도 괜찮다. 세상은 우리에게 세계를 확장하라고, 기꺼이 모험에 몸을 던지라고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지만 감당의 몫을 책임져주지는 않으니까. 감당의 깜냥은 각자 다르니까. 빚내서 하는 여행이 모두에게 다 좋으란 법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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