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래 출판사 이벤트 잘 참여 안하는데,
이 이벤트는 보자마자 막 참여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의외로 출판사를 잘 안보고 책을 사는 경우가 많아서,
나의 마음산책의 책은 뭐가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집에 가서 바로! 찍어봤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책은.



줌파 라히리의 그저 좋은 사람, 이에요.  
작년 하반기에 읽었던 책이 많지 않은데, 그것 중 하나에요.

참 좋았던 책들 중 하나.
옆에 이름 뒤에 숨은 사랑도 있는데, 그 책은 아직 읽지 못해서
그냥 숨겨두었어요. ㅎㅎ



김영하의 랄랄라 하우스도 보이네요. 이건 읽은 지 한 5년쯤 되었을까요?
한참 마음이 샤방샤방할 때라 랄랄라 거리며 읽었던 것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의 소설을 살다, 도 마음산책의 책이었군요.
이 책이 마음산책의 책이라 정말 반가웠어요.



요네하라마리의 문화편력기. 이 책은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었어요.
주변에 누군가가, 요네하라마리는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지요.
그런데, 또 그 이후로 괜히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 음, 그리고, nabee님의 페이퍼를 보다가 알았는데...
아. 나의 <청춘의 문장들>도 마음산책의 책이었군요.그랬군요.
아. 그런데, 그 책은 누가 빌려간건지, 훔쳐간건지, 보이지 않아요. 엉엉.

대신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요. (좋아하는 책이니까, 사진도 있지요)



좋아한다고 스무번도 더 말했던 책이에요.
이 책을 이십대에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고, 고맙죠.  

이 사진은 작년에 친구들과 만들던 웹진 나름에
http://blog.aladin.co.kr/wendy99/2603556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이벤트 페이지를 보니까, 댓글이 육십개도 넘게 달렸던데,
그래도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유는
이 책을 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에요.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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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2010-06-0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을 추억하는 글은 고백을 담은 편지 같아요.
웬디님의 글에 많이 두근두근 했답니다.
정말이지 고맙고 감사해요. :)

웽스북스 2010-06-08 19:29   좋아요 0 | URL
아. 마음 산책님. 함께 두근두근해주시다니요.

저희 1층 가게 아주머니는요,
제가 물건을 사고,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
제가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오늘은 그 아주머니의 심정이지요.
제가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6-0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가지고 있네요 ^^
청춘의 문장들 내건 어디갔지 아무리 찾아도 없네용 --;;

웽스북스 2010-06-08 19:31   좋아요 0 | URL
청춘의 문장들 전문 도둑이 있는 건 아니겠죠?

아, 근데 저 문장 뭔가 묘해요.

내 청춘의 문장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네요.

멜라니아 2010-06-0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음산책 이벤트는 출판사 이벤트였군요
아하.

긴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밑줄 그어 놓습니다

웽스북스 2010-06-08 19:31   좋아요 0 | URL
네네 그렇습니다.
청춘의 문장들은 이십대에 읽으면 딱 좋은데,
멜라니아님은 얼굴이 이십대니까. 흐흐.

차좋아 2010-06-0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 책으로 읽었는데~ㅎㅎ 은근 반갑네요 ㅋㅋ'안녕 웬디양님의 책아~'

웽스북스 2010-06-08 19:31   좋아요 0 | URL
아. 그러게요.
제가 빌려드렸었던가요? ㅎㅎ

(책이랑대화도하시고, 짱이십니다)

레와 2010-06-0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을 읽으며 울컥울컥 했던 기억이...

웽스북스 2010-06-08 19:33   좋아요 0 | URL
울컥 울컥 왈캉 왈캉
그러니까요. 와락. 와락.

yamoo 2010-06-0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산책 출판사....의외로 좋은 책 정말 많이 내는 출판사 같아여~ 작년까지만 해도 도서전시회하면 출판사 부스 가서 70%세일하는 책들 사오곤 했는데..올핸 못갔네요~ 여튼 마음산책 출판사의 책은 좋은 책들입니다! 위에 보이는 책들도 저 역시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에요~^^

웽스북스 2010-06-08 19:34   좋아요 0 | URL
저기저기 위에 마음산책 출판사님
여기 yamoo님 댓글좀 보래요.

완전 팬이에요. // ㅎㅎ

그러게요. 저도 이번에 이벤트 참여해보면서 알았어요.
역시나, 마음산책 출판사가, 좀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죠?
(그렇다면 의도 적중!)

마음산책 2010-06-0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불쑥! 마음산책입니다. :D
으쓱으쓱- 해도 되는 걸까요? >.<
이번 이벤트 하면서 참 많이 기쁘고 감사하고 그러나 한편으로 뭔가 묵직하고 그랬어요.
이 기분, 챡챡 접어두었다가 우울하거나 흔들릴 때(?!) 꺼내 볼 참. 헤에-

웽스북스 2010-06-09 23:2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그 기분의 기억 한 페이지에는
제가 쓴 페이퍼도 들어가 있는 거죠?

와. 영광입니다.

으쓱으쓱을 하기 전에... 짤랑짤랑은 하셨죠?
으쓱으쓱은 엄연히 그 다음...

다 하셨으면 쭈욱~ 쭈욱~
 

 

트위터를 만들었다. 나는 알라딘나라와 싸이월드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버거운데 좀 사정이 있었다. 어제 새벽에 혼자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사람 저사람 팔로윙하고나니 (그래봤자 6명...) 좀 재밌네. 근데 왜 내가 이사람한테 리플한게 내 트위터에 달리는거야 투덜투덜하면서 도대체 뭐가뭔지몰라 머리아파...이러고는 말았는데.  

오늘아침, 트위터에 접속해보니...
세상에 루시드폴이 투표하러 간다는 소식이 내 트위터에 뜨는데
나 또 괜히 감동인거다...

어머... 폴님...투표하러 가신대....
나한테 한말은 아니지만...막 내꺼에 떠..... 나...쫌...감동....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알라디너 모님도, (투표로 같이 고민하던...) 
실시간 고민을 교류....

이런거구나. 싶다. 뭔가 좀 재밌는데, 이러다 아이폰 산다고 난리치는거 아닐까...
(나에게는 무용지물 터치가 있지만. ㅋㅋ)

뭐, 슬슬 적응해가면 되지만, 폴님과 모님 덕에 트위터 애정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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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녀의 트위터 사용법 (이 제목 편하구나!)
    from 내가되는꿈 2010-06-12 13:54 
    블로그든, 뭐든, 하다 보면 자기 원칙 같은 게 생기는데, 나도 트위터에서 나름 지키고 있는 원칙이 있다.  그건, 흥미로운 대상이 아니라면 팔로우하지 않는다!!! 트위터에는 타임라인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내가 팔로잉한 사람들이 전체 공개로 쓰는 모든 글이 다 뜨는 곳. 알라딘으로 치자면 서재브리핑같은 곳인데, 트위터는 워낙 단문 소통이다보니, 그 속도가 서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팔로잉한
 
 
치니 2010-06-0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누가 쓴 트위터 사용자들의 유형 분석 같은 걸 읽었는데,
그 중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게 좋아서' 도 있고,
'실시간 정보력을 얻기 위해서'도 있고,
'외로워서'도 있고,
'걍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관음하는 자체로 즐기는' 경우, '쪽 시간 떼우기' 등 여러 가지 나왔죠.
그 때 제가 트윗하는 이유를 잠깐 돌이켜 봤는데, 어머! 저것들 다 이유가 되더라구요.
바로 그게 묘미란 생각이 들어요. 알라딘이나 싸이월드와 다른 점은 이 멀티력(?)의 무한 확장 같은 거라는 생각.
그래서 멀티가 멀미 나는 사람들은 하다 말기도 하지만, 소위 '긴 글을 읽지 않게 만드는 도구'정도로 폄하되기엔 억울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

덧. 폴님은 요새 스케치북에도 고정으로 나오시대요? 재주도 많으셔. ㅎㅎ

웽스북스 2010-06-02 23:3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그분 유머까지 잘하시는 거에요. 감동이에요. 어후.

멀티력의 무한확장, 은근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은 1번이 제일 재밌어요. 나머지는 다른 것들도 제공해준다고 보거든요. ㅎㅎㅎ 암튼, 묘하게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마늘빵 2010-06-0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 트위터 만들었다가 그제 삭제했어요. 못 해먹겠어요. 알라딘만으로도 충분하고. 아이폰 개통하면 다시 만들어보려고요. ^^

웽스북스 2010-06-02 23:36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좋아할만한 사람들 트위터에 엄청 많아요. 몇시간만 헤매고 나면 적응 가능할 것 같아요. (웬디도 했다!!!)

순오기 2010-06-0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패드 있으면 트위더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럼 나도 웬디님이랑 친한 사이 되는구나! ㅋㅋ

웽스북스 2010-06-02 23:36   좋아요 0 | URL
인터넷으로도 가능해요. 전 아직 아이팟으로는 할 줄 모른다는. ㅎㅎ
그리고 저희는 이미 알라딘이 연결해주고 있는. ㅎㅎ

saint236 2010-06-0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위터 하시는 군요. 저도 트위터 하고 있는데 블로그랑은 다른 묘미가 있더군요. 블로그가 편집 방송 같은 느낌이라면 트위터는 생방송이랄까요?

웽스북스 2010-06-02 23:37   좋아요 0 | URL
네. 그러게요. 묘하게 재밌어요. ㅎㅎㅎ

다락방 2010-06-0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또 시대에 뒤떨어지는건가요.
제가 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세가지가
1. 아이폰
2. 트위터
3. 네이버
인데 말입니다. ㅎㅎ
뭐 특별한 이유는 없고, 사람들이 전부 다 하는건 어쩐지 꺼려져서 말이죠..

웽스북스 2010-06-02 23:37   좋아요 0 | URL
그게 다락방님의 매력이에요. ㅎㅎ
저도 재작년에 네이버 끊으려다가 실패. 아. 저는 초의지박약아이지말입니다.

마그 2010-06-03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팔로? ㅋㅋ

웽스북스 2010-06-03 21:37   좋아요 0 | URL
유후~

보석 2010-06-0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폰 쓰지만 말이죠.. 트위터는 아뒤랑 비번 까먹어서 못 들어간 지 한참됐어요.

웽스북스 2010-06-03 21:38   좋아요 0 | URL
새로 만들어버려요. ㅎㅎㅎ

레와 2010-06-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웬디양님을 어찌 찾지?ㅎ

웽스북스 2010-06-03 21:38   좋아요 0 | URL
헤헷. 암히얼~

비로그인 2010-06-0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님? 순오기님?...방 타고 놀러왔어요.
이 글 보니 트위터까지 만들고 싶은데...에잇, 전 너무 문어발이라 트위터 발은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낯익은 님께 이제야 인사드려서 지송^^
 



어제 원효로 집으로 잠시 돌아왔다. 주말에 다시 가야 하지만. 어쨌든, 여기는 원효로 집. 오버.
걱정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일단, 가장 큰 걱정거리는,

1. 하수구 냄새
없는동안 하수구 냄새가 계속 올라와서 화장실이 악취로 가득하면 어쩌나.

2. 바퀴벌레
컴배트 갈아야 하는 시기였는데, 못갈아준 것 때문에 집에 바퀴벌레가 득시글거리면 어쩌나. (집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은 없지만, 전 주인이 봄에는 꼭 컴배트를 갈아주라고 했었다. 이 낡은 아파트는 1층에 치킨집 같은 음식점들이 있어서, 관리를 잘 못하면 바퀴벌레가 나온다고 했다.)  

3. 쓰레기
다 못치우고 온 쓰레기가 썩어버렸으면 어쩌나. (한달이나 못올 줄 알았나 -_-)

4. 음식물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 다 상했을텐데, 어떻게 다 처리하나.



사실 마지막 1주일은 거의 집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상태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1주일동안, 나는 주방에 얼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잠시 도우러 와줬던 친구와 엄마가 해놓은 그대로 있을 터, 어떤 모습인지 잘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나마, 엄마가 부랴부랴 정리를 좀 해주고 가긴 했지만.


그리고, 어제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보니.

1. 하수구 냄새
아. 엄마랑 가기 전에, 비닐에 물을 채워서 막아놓고 갔었다. 그걸 깜빡했네. 하수구 냄새는 올라오지 않았고,

2. 바퀴벌레
없었다. 다행이다. ㅜㅜ 내 눈에 안보인 걸 수도 있지만, 내 눈에 안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 늦은 와중에도 컴배트 다 갈아줬다.

3. 쓰레기
다행히 플라스틱/비닐 빼고는 엄마가 다 버려줬었다.

4. 냉장고
...........대책이 안선다........


세상에. 냉장고에 이렇게 음식이 많았구나. 각종 반찬들도 다 버려야 되고, 계란도 다 버려야 되고 (아. 아까워) 심지어는 오렌지주스도 유통기한이 지나 있었다. (주스의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본 건 처음이었다) 아껴둔 저염도 소시지도 버려야되고..... 아직 손을 못댄 상태다. 무척 두려운 순간이랄까.

게다가,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있었으니.

한달 동안이나 물을 안써서, 수도에서 녹물이 나오는거다. 아. 이 낡은 아파트 같으니. ㅜㅜ 몰랐으면 어쩔 뻔했을까. 10분도 넘게 물을 틀어놓았더니, 녹물은 겨우 빠졌다. 그리고, 집에서는, 향기는 향기인데, 여러 향기가 조합된, 좀 이상한 향기가 났다. 향초들의 향기가 섞여서 나는 향기 같은데, 불을 안피워도 향을 내뿜다니, 대단한 녀석인가보다.

돌보지 못한 거실은, 탁자에 온갖 물품들이 놓여져 나의 마지막이 얼마나 정신 없었는지 짐작케 했다. 침대는, 마지막 1주일을 거의 침대에서 생활한 것 답게, 지저분했다. 아. ㅜㅜ 일단 주 생활 공간인 침대와 탁자 쪽만 정리. 한달간 방치되어 있던 나의 로봇청소기인 멍청이는 어젯밤에 충전모드로 돌려놓았는데, 아직도 충전중이다. 정말 배고팠나봐. ㅜㅜ

주방은 역시나 엄마와 친구의 손길 때문에, 생소했다. 내가 해놓은 게 아니었으니까, 이것도 나름 거슬려 일단 설거지대 위에 있는 그릇을 다 싱크대에 올려놓고, 냄비, 후라이팬 등등을 넣어둬, 익숙한 형태로 해놓았다. 아. 그런데, 나의 커피. 한달이나 방치되어 있던 나의 커피, 혹시나 하고 오늘 아침에 마셔보니, 쩐 맛이 났다. 흑흑. 이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강릉에서 주문한 커피였는데 말이다.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면 되겠지. 집에 오면 쉬지도 못하고 고생 시작이라며, 가지 말라던 엄마와 아빠의 만류를 떠올린다. 쉬엄 쉬엄 하면 되겠지. 될거야. 응? 일단 살 수 있을 정도만 해놨으니, 주말에 안양 다녀와서 다시 좀 정리해야겠다. 한달 언제 다 가나, 했는데, 벌써 다음주 목요일이면 복귀다. 시간 정말 빠르다.

그나저나, 이런 초거지모드에, 각종 고지서들이 쌓여있어, 내 마음을 미어지게 한다. 도대체 전기요금은 왜 2만원도 넘게 나온걸까. 나 혼자 사는데, 왜 우리 가족 쓰던 거랑 비슷하게 나왔을까. 분명히 어디선가 전기가 줄줄 새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조금 더 지나면 에어컨도 틀어야 할텐데. 아. 그러고보니, 에어컨도 청소해야 틀 수 있는 거 아닌가. 에어컨 청소는 또 어찌한담. 세상에. 까마득한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 와중에 고지서와 함께, ㄴ님이 보내주신 책 한권이 나를 기쁘게 한다. 깜찍한 메모와 스티커까지.

자. 불끈. 힘을 내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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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5-2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쓰고나니 좀 더럽다. 걱정거리가 하수구, 바퀴벌레, 쓰레기, 음식물쓰레기라니.

마늘빵 2010-05-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수구가 물넣은 비닐로 막으면 냄새 안 나는군요! 새로운 지식 고맙; 근데 냉장고는 정말, 한달이나 비우면 대책 없죠. 다 썩어 문드러지고. 일주일만 놔둬도 그런데. -_- 딱 먹을것만 채워놔야. 웬디님 이제 말짱한가보다. 늦은 집들이도 해야죠. 잘 꾸며놓은 탁자도 보고.

난 어제, 화장실 바닥에 비트를 쏟는 바람에, 좀 쓸어담고는 그냥 그걸 문질러서 바닥 청소하고, 여름옷들 꺼내어 한번씩 세탁기에 다 돌려주고, 겨울옷도 세탁기 돌려주고, 드라이크리닝할거 분류해서 따로 놓고 - 맡기기만 하고 - 휴.

주말엔 화장실 벽하고 냉장고 청소하고, 나도 바퀴약 갈아줘야겠다.

웽스북스 2010-05-20 10:21   좋아요 0 | URL
일단 서울까지 움직일 수 있는 상태는 되었으니, 많이 나았죠. 아직 수치는 정상 아니고, 계속 약먹고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도, 저 엄청난 청소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월요일날 병원 갔다오고나서 ㅋㅋㅋ 비트 덕에 화장실 청소 했네요. ㅎㅎㅎ 아. 나도 화장실 청소고 해야하는데. ( '') 자취생은 정말 가혹해요. 부모님댁에서 쉬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늦은 집들이는 6월 중순 지나서 해요. ^-^ 늦은 김에, 좀 더 쉬어가죠. 당분간은 주말에 무리하지 않으려고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5-2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잘때 사그락 소리가 들릴지도 모릅니다.그런데. 개미는 없나요?
그래도 건강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보여집니다.

웽스북스 2010-05-21 01:39   좋아요 0 | URL
예. 다행히 개미는 없어요. 헤헷.
메피님이 건강 걱정도 해주시고. 아. 눈물이 앞을 가려요.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5-2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막 상상이 되요 --

웽스북스 2010-05-21 01:39   좋아요 0 | URL
처절하죠 ㅜㅜ

니나 2010-05-2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초를 너무 섞어서 샀나?ㅋㅋㅋ)
나 어제 두산아트센터 앞의 가배두림에서 낮에 회사일로 누굴 만났는데... 갑자기 갑자기 갑자기 옆에 벽에서 바퀴벌레가 내려오는거야. 만난 사람이 남자였는데... 그니깐... 그 남자도 나도 어떻게 뭐 하지도 못하고... (초면인지라... 초면이 아니었음 달랐으려나 ㅋㅋ) 바퀴가 안보이는데까지 기어갈때까지 보고 있었...
정말 오랜만에... 바퀴 봤다... ㅋㅋㅋ

웽스북스 2010-05-21 02:29   좋아요 0 | URL
아냐아냐. 향초가 많아서 막 부자된 기분이야. ㅋㅋㅋㅋ

그나저나, 바퀴벌레 앞에서 난감해하는 장면은 막 상상이 된다.
가배두림 있는 건물이 꽤 낡았나봐?
하긴, 거기 종로5가지. ㅎㅎ

風流男兒 2010-05-23 19:09   좋아요 0 | URL
헉 그 가배두림? 어허..

마그 2010-05-2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험. 왠만하면 꼭 참으시길 바랍니다요. 냉장고에 썩는 음식따위 구찮으면 통째로 버려버리시는것도 괜찮을껄요. ㅎㅎ 어여 낳으시기를.

웽스북스 2010-05-21 02:29   좋아요 0 | URL
에. 그래야 하는 거겠죠.
일단 오늘은 외면. ( '')

무스탕 2010-05-20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돌아갈 정도로 좋아진거에요, 아님 시간이 어쩔수 없어서 돌아간거에요?
에효.. 집은 천천히 치울 생각하세요. 한꺼번에 다 해치우려다간 또 기운딸려요.
냉장고를 통째로 바꿀수도 없고..;;; 어쩌죠? ^^;

웽스북스 2010-05-21 02:30   좋아요 0 | URL
네. 혼자서 대략 생활할 정도는 됐다고 판단이 되어서요. ㅎㅎㅎ
천천히 해야죠. 천천히. 뭐, 대략 대책 없긴 하지만,
내일은 냉장고를 좀 들여다보긴 해야겠어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

레와 2010-05-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하면 안되요!

웽스북스 2010-05-21 02:30   좋아요 0 | URL
레와님. 알겠습니다!!!!!

멜라니아 2010-05-2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부럽다

돌아갈 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처녀가 혼자 사는 집이라니.

처녀로 혼자 살아봤더라면 ----> 이루지 못했던 나의 꿈

웽스북스 2010-05-21 02:30   좋아요 0 | URL
제주도에서 살아봤으면... -----> 이루지 못한 나의 로망.

저,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서,
제주교대 갈까 생각도 했었어요. ㅎㅎㅎㅎ

멜라니아 2010-05-29 21:5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몇 년 후에 저희가 일 년 쯤 집을 비우고 외국으로 나갈 거니까
그때 제주도 와서 실컷 사세요 ㅎㅎㅎ

웽스북스 2010-05-30 01:30   좋아요 0 | URL
오오오. 그치만.......전....매인몸...대출녀..ㅜㅜㅜㅜㅜㅜ

sweetrain 2010-05-2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달에 건강문제 외에 여러가지 문제로;;직장을 그만두고 부산 집에 내려와보니까...(저희 아버지도 타지역에서 일하시면서, 일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씩 집에 오시거든요...)그래서 집을 오래 비워뒀던 탓에, 냉장고에 있던 음식들 거의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더라구요. 심지어 식용유나 간장, 고추장 같은 유통기한 긴 것들도 전부다 유통기한이 몇달씩 지나있어서, 다 버리고 새로 사서 채워넣고 청소한다고 정말 고생했었어요...

웽스북스 2010-05-21 02:31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식용유, 간장, 고추장
얘들도 유통기한이 있는 애들이군요.

한번 챙겨봐야겠네요. 흑흑.
혼자 살면 버리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L.SHIN 2010-05-2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에 넣어도 오래되면 음식이 상한다는 것을...요 반년 동안..반 독립 상태로 있으면
서 처음 알았답니다,저는. 상당히 충격이었어요. -_- 냉장고는 슈퍼맨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들 냉동고에 넣나 봅니다. 아, 그나저나 건강이 회복된 거 같아 보여 다행^^
아아, 저는 우유를 사다놓고 유통기한 지나도록 잊어버리고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버린 게 몇 번...정말 아깝죠,그런 거. ㅜ_ㅡ

웽스북스 2010-05-21 02:32   좋아요 0 | URL
그죠. 냉장보관 식품은 냉장보관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다시 설정할테니.
저는 냉동실이야말로 슈퍼맨인 줄 알았는데,
상태가 완전 똑같지는 않더라고요.


아아아. 1인가구의 딜레마에요. 흑.

순오기 2010-05-2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아직은 청소고 뭐고~ 그냥 좀 쉬어요.
부모 품에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새삼!!^^

웽스북스 2010-05-21 02:32   좋아요 0 | URL
네. 그러려고요. 일단 청소는 멍청이 시켜놓고 주인은 딩가딩가.

2010-05-21 0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21 0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5-2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안에 둔 깻잎에서 곰팡이를 발견한적도 있는 1人 ㅡ,.ㅡ; 정리하시면서 기운 다 쓰면 안되여~~ 쉬엄쉬엄 천천히 치우자구요^^

웽스북스 2010-05-21 22:57   좋아요 0 | URL
저도 야채칸에 넣어둔 고구마에 곰팡이. ㅜㅜ 지퍼백 채로 일반쓰레기에 그냥 넣었어요. 몰라몰라몰라 ㅋㅋㅋㅋㅋ

yamoo 2010-05-2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밥을 안 해 먹으니 냉장고는 있으나 마나..거의 음료수만 있다는..ㅎㅎ 새로 이사간 집엔 다행스럽게 하수구 냄새도 안나고 바퀴벌레도 눈씻고 찾아도 없군요~ 단지 이사짐 정리하는데만 20일이 걸렸습니다..하루 평균 4시간..거의 매일 발바닥이 불났다는..ㅎㅎ
정말 아프지 말아야 합니다...건강 조심하시고 천천히 정리하시길~~~^^

웽스북스 2010-05-21 22:58   좋아요 0 | URL
와와와. 부러워요. ㅋㅋㅋㅋㅋㅋ 이사짐 정리 20일이라니. 하루 평균 4시간이라니. 정말 대단하신데요. 전 아직도 다 정리 못했어요. 박스 두개와 캐리어 하나는 그냥 방치. ㅋㅋㅋㅋㅋㅋㅋ

마노아 2010-05-2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했어요. 일단 쉬어요. 다 잘 될 거예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손길이 가득 미치고 있으니 얼마나 훈훈한가요. 한 달은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웬디님 식겁하는 소리가 건강해졌다는 소리 같아서 듣기 좋아요. 하핫^^

웽스북스 2010-05-21 22:58   좋아요 0 | URL
아아아. 그래도 피곤해서 청소 못하겠다며, 다 외면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마음의 문제인가봐요. 안양으로 다시 도망왔어요.

토깽이민정 2010-05-2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되었든 몸이 제일 우선이야.
기운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안양집으로 온 것도 잘한일.
지금 힘들게 한다고 어쩌구 그러고 있으면 나중에 쌩쌩해져서 하는 것의 1/4도 능률이 안오를것.
책 가지러 들른 거지?
나도 여기와서는 계속 시름시름 하는 것이 꺾어다가 물에 꽂아놓은 꽃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직 나도 시간이 필요하고,
웬디도 필요하고.
실컷 재충전 한다음에 같이 쌩쌩해지기~!

웽스북스 2010-05-23 23:4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언니.
우리 쌩쌩해져서 또 전화로 수다 떨어요.

그나저나 언니는 이제 학기 시작이네.
다시 활기차게, 젊은 것들과, 신나는 시간 보내요. ㅎㅎ
 


아. 비싼 취미 홀가. 그러니까, 잘 찍었음 좋았잖아.
겨우 4장 건진 스스로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4월 초, 임실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 날 기차역 근처 골목길을 외면하지 못하고 쫄래쫄래 들어가 찍은 사진.
작고, 초라하고, 허름한, 아마도 버려진 마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마을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미소짓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몇몇 사진을 날려 속상하지만, 어쩌겠는가 ;;)




허름한 마을에도 봄은 찾아오고 / 20100411 imsil




봄볕을 만난 봄별 / 20100411_imsil




지붕 너머 봄 / 20100411_imsil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 20100411_im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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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 2010-05-1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홀가 유저시군요~~!! 작은 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셔터를 눌렀다 뗄때 '찰칵' 이 리듬이
'차알칵' 이 리듬으로 셔터를 누르시고 움직이시면 흔들림은 많이 줄어들꺼에요.
그리고 거리감 익히기도 상당히 중요.. 가장 간단한건 본인의 팔의 길이를 알아고 그 만큼
거리를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초점을 맞추면 버려지는 사진은 줄어들꺼에요. ^^

웽스북스 2010-05-20 00:10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 이를 어째. 첫번째 것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두번째건 정확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팔의 길이를 아는 게 왜 필요해요? 음. 저는 렌즈에 눈 대고 찍는데. 아닌가? ㅎ

암튼, 도치님은 역시나 못하는 게 없으시군요. 저도 좀 유능해져야 할텐데, 이건 뭐, 엉망진창이네요. ㅎㅎ 네번째롤도 카메라 안에 있는데, 그녀석은 좀 괜찮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흐.

L.SHIN 2010-05-20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두 번째 사진 마음에 들어요. 흔들렸기 때문일까, 그 덕분에 -
마치 내가 빗방울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기분 같아요.
때로는 '실수'가 위대한 어떤 결과를 낳기도 하죠.
과거 과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

웽스북스 2010-05-20 10:23   좋아요 0 | URL
저도 흔들린 사진 좋아해요. 사람도, 사물도.

소박하고, 작고, 허름하고, 가난한 사진들도 좋아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네번째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답니다. ㅎㅎㅎ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엘신님.

레와 2010-05-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악! >_<
좋으다~ 좋으다~ ^^


도치님의 '팔의 길이'는 거리측정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카메라에 보면 렌즈 돌리는 부분에 사람모양이 하나가 있고, 셋이 있고, 다수가 있고, 산모양이 있죠? 이게 거리를 나타내는 건데요. (혹시 웬디양님 다 알고 있는걸 설명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튼,
사람하나=1m, 셋=2~3m, 다수=6m, 산=무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촛점이 맞는 부분을 나타내는 겁니다. (알고 있는데, 괜히 말하는거 같은 느..낌..ㅎㅎ;;)


다음 롤도 기대해요~
요즘 제 홀가는 먼지가 소복..;;;

웽스북스 2010-05-21 02:34   좋아요 0 | URL
와아... 정말요 정말요 정말요?
이런 사진 좋아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레와님 최고다 최고다~

그나저나, 몰랐어요.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완정 초얼빵 홀가유저. ㅎㅎㅎㅎㅎ

도치 2010-05-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팔길이를 알라고 한건 거리감을 익히라고 했던 말이에요.
자들고 다니면서 거리 측정할 수 없으니까. 가장 쉬운게 팔길이를 기준으로 거리감을 익히라고 말씀드린거죠. ^^;;;
저는 로모 lc-a(로모보이) 이놈을 취미로... ㄷㄷㄷ 그러다 보니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꺼라 생각했거든요.

웽스북스 2010-05-21 02:36   좋아요 0 | URL
아. 그런 거였군요. ㅎㅎㅎㅎㅎ
팔길이 재보고 너무 짧아서 충격 받으면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도치님 사진도 구경하러 가야지~

Alicia 2010-05-2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언니답다 생각하며 웃었어요. 이쁘네요.
지붕너머 봄/사진이 마음에 쏙 들어와요. 봄별도 이쁘고.
^^
오늘은 사간동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그림을 보고왔어요.
그냥 언니 생각이 조금났어요. 왠지.

웽스북스 2010-05-21 02:37   좋아요 0 | URL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알리샤. 앞으로도 많이 찍고 싶은데, 아, 홀가는 정말이지 비싼 취미. 필름스캔이 한장당 7천원이나 해요. 필름도 비싸고. 엉엉.

박수근전, 나도 가고 싶었는데, 내 생각이 났다니. 기쁘네. 헤헷.
5월 말까지인 것 같은데, 어때요? 좋아요?

웽스북스 2010-05-21 02:58   좋아요 0 | URL
참, 저 지붕너머 봄, 은 정말 실물이 훌륭한 장면이었어요.
사진으로 저만큼밖에 표현해내지 못해 실물한테 좀 미안하네. 하하.

Alicia 2010-05-21 09:45   좋아요 0 | URL

좋아요. 너무 좋아요. 직접 봐야만 나무등걸 위에 끌로 새겨넣은것 같은 그 정서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ㅠㅠ
아트숍에 들렀는데 엽서는 만들지 않았대요. 아쉬웠지만 박수근의 경우엔 외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도록만 팔더라구요.

웽스북스 2010-05-23 23:42   좋아요 0 | URL
휴가일 때 불라 근처에 한 번 가야될 일이 있는데,
그날 잠깐 들러볼까봐요. 알리샤님 감사.

향편 2010-05-2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카메라 입문했습니다. 수동 하나 반자동 필카 하나 디카 하나 장만했어요. 이제 사진 찍고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 올리는 기술 좀 알려 주세요!

웽스북스 2010-05-21 02:38   좋아요 0 | URL
흠. 공짜로는 안됩니다.
향편제작 녹차 3회 시음 교환권과 바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편 2010-05-21 15:5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자유이용권드리지 않았나요? 자유이용권 어따 갔다 버리고 빅3를 달래요~ㅋㅋ

웽스북스 2010-05-21 23:00   좋아요 0 | URL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재미없는 것까지도 아까워서 한번씩 타보잖아요.
그런데, big3는 꼭 타고 싶은 것만 골라서 탄단 말이죠.

뭐래니. 암튼, 그냥 빅3 하고 싶었어요. 어쩐지.

風流男兒 2010-05-23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번째 좋다.

웽스북스 2010-05-23 23:42   좋아요 0 | URL
네번째 사진 좋아해주신 첫손님. 아. 고마워라.
 

 
부모님 집에, 입원하느라 급하게 챙겨온 물건만 가지고 생활을 하다보니 없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옷은 딱 두벌 가지고 왔고, 화장품은 아예 챙겨오지도 않았고 (입원하면서 화장품 챙겨올 정신머리가 어디....;;;; 그 때는 한달씩 쉬라고 병원에서 권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책은 병실에서 읽으려고 가져온 두권이 전부. 그리하여, 부모님 집에 한달간 기거하러 오니, 이건 뭐,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 와중에도 병실에서 놀기 위한 노트북, 아이팟에 외장하드까지 챙겨온 스스로에게는 경배를!)

하지만 인간이 동영상만 보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다. 죽어라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활자가 그리워지게 되어 있는데, 나는 읽을 것이 없는거라, 그런데 문제는 내가 병가 기간 동안의 월급이 없다는 것까지 감안하여 한달 월급으로 두달 생활의 규모를 짜야하는데, 두 번의 대출금과 보험금이 나가면 월급은 거의 사라지는 상황. 책을 함부로 사들일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닌 그야말로 초거지 모드인 것이다. 하지만, 초거지에게도 볕들 날이 있으니, 그간 쌓아놓은 적립금과 마일리지, 쟁여놓은 쿠폰들이 빛을 발해주었다. 오 주여. 중고책 5권과 새책 1권을 3천원에 가뿐하게 사고, (물론 적립금도 돈이지요 ㅜㅜ) 교회 지인들에게 책을 좀 빌려달라고 하여 읽을 책을 쌓아두었다. 그리고, 원효로 집에서 가끔 자는 교회 동생에게 왔다갔다 할 때마다 책 심부름을 시키고 있는 중. 아무리 생각해도 어쩜 이렇게 집에 한권도 안남겨놨는지, 원. 게다가 원효로 집에는 정말이지, 아직 안읽은 책들이,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 있어서 기분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정말 슬픈 일이다.

화장품은 엄마의 화장품을 쓰고 있는데, 마치 엄마 화장품을 훔쳐 쓰는 느낌이다. 다행히 화장할 일은 많지 않아, 가까운 데 나갈 때는 BB크림만 바르는 정도인데, 엄마는 립글로스를 쓰지 않으시는 관계로, (나는 립스틱을 싫어한다, 한 번 엄마 립스틱 발랐다가 싹싹 지웠다) 맨 입술로 다니다보니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교회 사람들...) 정말 니가 어디가 아프긴 아픈가보다, 한다. 그게 아니라, 입술을 안발라서....라고 변명을 하다가, 어제 립글로스를 하나 샀다. 6천원짜리로. 그나마 좀 멀쩡해보인다. 아. 그리운 나의 포지틴트. ㅜㅜ

옷,은 나갈 때마다 매번 똑같이 입다보니, 스스로에게도 민망한 지경. 그래도, 봄옷 없어서 난감했었는데, 봄옷 입을 일 많지 않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가방,은 그나마 가지고 온 가방에 얼룩이 져서, 매우 난감한 상황.  다행히 두고 간 녀석이 하나 있었다. 5년 전에 가지고 다니던 가방이라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신발,역시 플랫슈즈 하나로 버티고 있다. 이거 간염인 줄 모르고 처음 쓰러지던 날 기운 없는 몸으로 남산 산책하고, 차가 막혀서 명동 롯데에 잠깐 내려서 충동적으로 산 신발인데,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 싶다. 매우 편안한 신발이라 다행스럽긴 하지만...
 
씨디, 디브이디, 등도 모두 다 원효로 집에 있다. 밀린 것들 보고 듣기에 딱 좋은 계절인데. 

게다가, 요즘은 볕이 좋고, 종종 산책을 나서니 그리워지는 게 있는데,
내 선글라스...엉엉엉. 렌즈를 끼고부터는 햇볕 아래서 눈을 잘 뜨지 못해 눈에 주름이 갈까봐 걱정하기 시작한지가 벌써 3년째인데, 얼마전부터 날씨가 좋아지니 선글라스 생각 간절하다. 공원에 앉아 책을 읽을 때 책에 쏟아지던 햇살,은 좋은데 너무 눈이 부셨다. 늘 이맘때쯤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어쩜 난 이렇게 완벽하게 선글라스까지 안빼놓고 챙겨갔는지. ㅜㅜ  어제는 공원 가던 길에 백화점에 들러 선글라스는 차마 못보고, 양산이라도, 만지작...만지작...거리다가 그냥 왔다. (초거지모드)

실상 뭐 딱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 없이도 살 수 있는 것들인데도, 나는 괜히 내 물건들이 그립다. 여기도 우리집인데, 내 물건들이 하나도 없으니, 얹혀 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렬하다. 원효로 집에 한 번 가서 가져올까 싶어도, 다시 가져갈 생각을 하면 까마득해서 이내 그만두게 된다. 그냥, 좀 참으면서 살살 살아야겠지만, 그래도 원효로 집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냉장고에서 음식들 썩어가고 있을텐데. 돌아가서도 문제구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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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3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5-1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립하신지 얼마 되지시도 않았는데.....
그동안 자립을 맹렬히 원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웽스북스 2010-05-13 23:10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이사짐을 너무 완벽하게 쌌나봅니다.
엉엉. 난 너무 완벽해서 탈이야. (뭐래)

다락방 2010-05-13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웬디양님. 저랑 완전 반대. 저는 립글로스 안써요. 그래서 립글로스 선물 받을때마다 초난감. 해외로 신혼여행가는 친구에게 굳이 로밍해가며 전화해서 "야, 너 혹 나 립글로스 사올라면 아무것도 사오지마!"라고 말했는데도, 굳이 면세점에 들러 립글로스를 사오더군요. 뚜껑도 안열어보고 여동생 줬어요. 요즘엔 다들 립글로스를 발라서 다들 그걸 선물을 잘 해주더라구요. 전 립글로스 선물 받으면 무조건 엄마나 여동생이나 친구들 줘요. 전 그 번들거림을 견딜수가 없어요. 흑. 저는 역시 립스틱이 좋아요. 립스틱이 좀 짱. 그나저나,

웬디양님. 내가 책 두세권쯤 사서 보내줄까요? 말만해요. 내가 책 사서 보내줄게요. 밑에다가 주소 말해줘요. 그리고 나중에 내가 초그지모드 되서 낑낑거릴때 그때 웬디양님도 나한테 밥 한번 사주면 되니깐요. :)

웽스북스 2010-05-13 23:55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 립글로스 안쓰는구나. 립스틱 쓰는구나. 뭔가 여자같아요. 전 글로스도 아니고, 틴트를 쓰니. 뭔가 갑자기 스스로 막 유치해지는 느낌이에요. 근데 립스틱은 저한테 정말이지 너무 안어울려요. 엉엉엉.

책은, 아, 저 위에 비밀덧글 다신 분도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마음만 받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제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읽을 책은 충분히 마련해두었어요. 원효로 집엔 진짜 책 많은데 여기서는 넉넉히 골라 읽지 못한다고 슬퍼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배부른 푸념은 싹 무시하셔도 되요. ㅎㅎㅎ

그래도, 고마워요 다락방님. 어려운 시절에 책 보내준다는 분도 두분이나 게시고, 제가 인생을 헛살지는 않았나봐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해요. ♡

sweetrain 2010-05-14 01:21   좋아요 0 | URL
저는 립글로스를 아예 안 쓰는 건 아닌데, 립스틱을 훨씬 더 자주 써요. 그 중에서도 레드나, 핫핑크색 같은 아주 진한 색 립스틱을 좋아해요.; 전 다크서클도 심한데다 얼굴이 하얀 편이라..입술에 누드톤 립스틱 바르면 아픈 사람 같거든요.;

웽스북스 2010-05-14 02:2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댓글 다시 보다가 생각났는데, 저는 잡지기자로 일하는 친구가 립스틱을 줄 때마다 난감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요. 그그런데, 디올 립스틱은 정말 좋긴 하더라고요. 립글로스 느낌이랄까. (뭐래니 ㅋㅋㅋㅋ) 하지만, 걔도 립스틱이라고 몇번 안쓰고 또 어딘가로 처박히고. ㅜㅜ 그러고보니 그친구 못만난지도 오래됐네요.

sweetrain님. 저도 그래요. 전 얼굴이 하얀 편도 아니면서 누드톤이 안어울려요. 연분홍도. 좀 붉은 기가 도는 아그들을 발라줘야. ㅎㅎㅎ 근데 그런 건 립스틱으로는 저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틴트를 애용해요. 색조 화장은 거의 안하거든요. (실은 할줄 몰라요. 엉엉)

L.SHIN 2010-05-1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인간이 동영상만 보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다. 죽어라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활자가 그리워지게 되어 있는데,"

저는 반대 상황에서 공감하고 말았습니다.(웃음)
"허구헌날 책만 보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다. 죽어라 책만 먹다 보면 동영상이 그리워지게.."
그래서, TV 가끔씩 볼 때 마다, 별 것도 아닌 것에 혼자 좋아라 한다죠..( -_-);

근데, 근처에 도서관 없나요? 양으로 승부하자면,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
아, 햇빛 아래서의 눈부심...초공감....나는 어둠의 자슥...ㅜ_ㅡ

웽스북스 2010-05-13 23:56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래서 죽어라 책만 읽다가 오늘은 다시 드라마 모드로 컴백했어요. 그러다보니 또 활자를 읽고 싶더라고요. 하하하. 뭐. 그런 거죠.

근처에 도서관 많아요. 그런데, 저는 오래전에 대출 카드를 분실했고, 저는 이제 안양 시민이 아니어서 책을 못빌리고, 뭐 그런 상황인거죠. 정 아쉬우면 도서관으로 가서 읽어도 되는 거죠 뭐. 그렇지만, 그럭저럭 읽을 것들은 마련해놨어요. 원효로 심부름꾼에게 또 두권 부탁해놨고요. ㅎㅎㅎ

멜라니아 2010-05-14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쩜 그렇게 부모집에서 비빕밥 닦아 먹듯 싹싹 다 챙겨가버렸을꼬.
부모님이 혹시 짐 챙겨갈 때 서운해 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보게 되는 웬디님의 잔걱정과 습관과.

립글로스와 립스틱의 차별, 우잉, 어디서 립스틱 선물 오면
저를 주세요. 저는 번들거리는 게 너무 싫어서 립그로스는
뚜껑도 안 열어오 . 이래서 아줌마인가^^

게다가 얼마나 계획적으로 사시는지, 수입을 늘 생각하고
돈을 쓰는 알뜰한 거지님은 왕거지 될 일이 전혀 업사옴.

원효로 집에 후배를 들이기도 한다는 이 착함하며.

웽스북스 2010-05-15 01: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서운해하시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단 필요한 것들은 다 챙겨갔어야해서, 그리고 가져갈 짐과 가져가지 않을 짐을 구분할 정도로 저의 이사가 여유롭지를 못했었어요. 그래서 일단 무조건 다 쓸어넣은...;;;;;;

그나저나 멜라니아님 대단하신데요. 수입을 늘 생각하고 돈을 쓰신다니. 저는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지긴 하더라고요. (제 머릿속에 자동제어장치가 있긴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멜라니아 2010-05-16 19:3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원원원..

수입을 생각하고 돈을 쓴다는 거는 웬디님을 향해 제가 찬사를 보내온 것인데...
저는 그렇게 못하고, 써 놓고 수입이 들어왔으면, 가끔씩 롯또 3등만이라도 했으면 하고,(가끔 롯또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구요) 항상 희망하고 있어요

일은 하기 싫고 돈 쓰는 건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웽스북스 2010-05-17 11:17   좋아요 0 | URL
어이쿠. 저는 전혀 그런 인간이 되지 못하지만,
저기서 수입을 생각한 건 지금 제가 다른 대안이 전혀 없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저 또 생각없이 이것저것 질러버렸어요.

아. 이를 어쩌죠.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5-1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돌아가요?
일이 바쁘다 보니 저도 요즘 드라마 완전 몰입.
제가 하도 이민호를 노래 불러서 남자친구가 이민호 스타일로 옷을 사입을까 고민하던데요 ㅎ

웽스북스 2010-05-15 01:29   좋아요 0 | URL
이민호 스타일을 제가 몰라서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언제 돌아갈지는 실은 조금 고민중이에요.
맥주 마셔야 하는데. 흑흑흑.

건조기후 2010-05-1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저도 립글로스만 발라요. 화장을 제대로 해본 적도 거의 없지만, 립스틱은 함 발라보니 정말 아니더라는; 빨간 립스틱 잘 어울리는 사람 부러워요-_ㅜ

웽스북스 2010-05-15 01: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부러워요. 빨간 립스틱도, 누드베이지 립스틱도, 잘 어울리면 일단 다 부러워요.

굿바이 2010-05-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이라는 게 그게 깨지면 뭐 그렇게 불편하고 아쉬운게 많은지. 마음도 알고, 몸도 알고 금새 불편함을 알더라.
그간 립글로스를 발랐었니? 나는 왜 몰랐지? 나는 입술에 뭘 바르는 것이 불가능해서 포기한 지 이십년이 넘은 것 같아. 그 끈적임도 덧칠도 싫고 또 싫고. 참, 성질 그렇지?^^


웽스북스 2010-05-15 01:5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래요. 막 간절히 필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글로스 좋아, 보다는 립스틱 싫어, 에요. 틴트만 슬~ 바르는 날이 많은데 언니를 만나는 시간쯤에는 그조차도 다 지워져서 그래요. 예의상 아침에만 바르고 잘 안고쳐 발라서요. 회사다닐 때는 그조차도 또 잘 까먹기도 하고요. 헤헤헤. 막대충화장녀.

멜라니아 2010-05-16 19:4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가끔 남들에게 내 불평을 할 때마다 미움을 받는 사람이온데
얄미운년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굿바이님 만나고 나서 이 몸보다 더 미움받기 좋은 사람 발견해서 기쁜.
피부 고와서 화장 같은 거 필요치 않았던 사람이
화장 포기 한 거라고 이야기 하지를 않나
청춘에서 20년 흘려 보내놓고도 화장을 안 해도 처녀세요?
소리 들으면서 사는 사람이
이거이거 무신 말을 하시는 거얌요?

저희로 말할 것 같으면 화장이 화장이 아니라 분장이옵죠.
화장 안 하고는 절대 밖에 그대로 나가지 않읍죠.
맨낯 들키는 걸 제주선 쓰나미보다 더 두려워하옵죸ㅋ

웽스북스 2010-05-17 11:18   좋아요 0 | URL
흥. 얄미운 분들 같으니.
그게 얄미운 거라면, 저도 좀 얄미워지고 싶은데요. 흥흥.

레와 2010-05-1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돌아가요? _2

웬디양님 글에서 점점 생기가 느껴져 좋아요.^^
그렇게 완치하는 겁니다!

웽스북스 2010-05-15 01:36   좋아요 0 | URL
고민 중이에요...2

생기가 느껴지는군요. 아. 다행이에요.
그런데 레와님. 요즘은 사진 안찍어요?

카스피 2010-05-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젠 완전히 독립 생활에 정착하신 느낌이 팍팍 드시네요^^

웽스북스 2010-05-15 01:36   좋아요 0 | URL
정들자 이별,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yamoo 2010-05-1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이사해서 안보는 소설들을 정리했습니다. 꽤 되는데요...골라서 한 5권정도 보내드릴까요? 에세이집도 꽤되는데요...하여간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주위 지인들이 이사한 거 알아서 책달라고 아우성..ㅎㅎ 어차피 안보는 책들이니 외국소설 위주로 보내드릴까 하는데..어떠세욤?

웽스북스 2010-05-15 01:38   좋아요 0 | URL
아이고. yamoo님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위 두분 것도 제가 마음만 받았으니까, yamoo님도 마음만 받을게요. 주변에서 아우성이신데, 일부러 마음 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사는 잘 하셨나요? 보통 일 아닌데, 특히 책 많으면 이삿짐 센터에 구박좀 들으셨겠는데요. 정리 잘 하시고, 책들도 좋은 주인 찾아가게 되기 바랄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마노아 2010-05-1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립스틱 선물 들어오면 립글로스 선물 들어온 다락방님과 맞교환 해야겠어요.^^;;;
독립해서 사는 이들은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금세 불편해 하게 되던데 웬디님도 벌써 그 경지(?)에 이르렀군요. 그래도 눈 딱 감고 버텨요. 일단은 건강이 제일 중요.(>_<)

웽스북스 2010-05-15 01:40   좋아요 0 | URL
사람이 익숙해진다는 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원효로 집 살았던 만큼 또 부모님 집에서 살다 가니, 원효로집이 어색하면 어쩌나, 또 이제 이런 걱정. ㅎㅎㅎ 마노아님도 립스틱 안바르시는군요.

마노아 2010-05-15 09:35   좋아요 0 | URL
웬디님 얘기한 건데...ㅎㅎㅎ
전 립스틱도 바르고 립글로스도 발라요.
그런데 요새는 립글로스를 주로 바르고 있어요.^^

웽스북스 2010-05-17 11:18   좋아요 0 | URL
아. ㅎㅎㅎㅎㅎㅎ 그렇군요.
저 왜이렇게 사람 말을 못알아들을까요.
(위에 멜라니아님 덧글도 잘 못알아들어서 바로 혼나고 ㅋ)

BRINY 2010-05-15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완치하실 때까지 느긋하게 쉬세요~

웽스북스 2010-05-17 11:19   좋아요 0 | URL
아.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에요. 흑흑.

후애(厚愛) 2010-05-16 0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종종 놀러 올께요.^^

웽스북스 2010-05-17 11:19   좋아요 0 | URL
네네. 오늘도 즐겁게 티타임하시고요.

마그 2010-05-1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만큼 웬디양을그리워 하는 사람도 흔치않을껄.
푸하하! 이유는. 나중에 아크림 먹으면서 설명해드리지요 .
아... 언제 satc(sex and the city)를 드렸어야했다니깐.
그 널널한 시간을 채울만한 아이로는 딱인데. 적당히 진지하고 야사시하며. 재미까지 있으니!

웽스북스 2010-05-17 11:20   좋아요 0 | URL
저 SATC 다운받았어요!!!
그런데, 지금 닥터하우스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는. 흑흑.
저 박복에 이르는 병 맞다니까요.

그나저나, 제가 그리운 이유는,
알 것도 같지 말입니다. ㅎㅎㅎ

風流男兒 2010-05-1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세상에 이거 뭐 댓글달려면 스크롤을 몇번해야하는거야 ㅋㅋ
참, 이민호는 약간 게이처럼 보이는 스탈로 여겨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님말고, 역시 말은 막말이 최곤가봐요 ㅎㄷㄷㄷㄷ)

웽스북스 2010-05-18 09:59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 제 스크롤이 무섭습니다. 헉헉.

그나저나, 그리 막말하시먼,
신도들 다 떠나십니다. 자나깨나 말조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