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날 부랴부랴 1월의 요리를 한 조웬디씨는, 오래 노는 김에 2월의 요리를 미리 해치우자고 결심하고 2월의 요리를 해치웠으니, 이름하야, 두둥, 두부김치 입니다.

준비물 : 두부, 김치, 참치, 기름, 깨

1) 두부는 데치려다가 귀찮아 잘라서 렌지에 돌렸습니다.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니 그래도 된다고 하기에) 

2) 올리브유를 잔뜩 넣고 (유통기한이 다되가서 ;;) 썬 묵은지를 볶았습니다. 국물도 좀 넣고 고기가 없어 참치도 한 캔 넣었습니다.

3) 접시에 두부를 담고, 가운데 볶은 김치를 올려놓습니다.

4) 김치위에 깨를 솔솔 뿌립니다. 블로그들 보니 두부에 검은 깨도 뿌리던데 깨를 사올까 하다가 혼자 먹으면서 그런 오버돋는 짓까지는 못하겠어서 그냥 왔습니다. (분명 유통기한 지나서 버릴 것 같아서요 ㅜㅜ)

5) 맛있게 먹습니다. 두부도 내가 만든 게 아니고, 김치도 내가 만든 게 아닌데, 재료가 맛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원어데이에서 산 절집 묵은지가 다 떨어졌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합니다 ㅜ_ㅜ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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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2-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먹음직스러운 두부김치라니.. 어디 보자. 집에 부침에 쓰는 두부가 있고, 묵은지가 있으니 저도 도전요!
혼자 먹는데 요렇게 이뿌게 드신단 말이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웽스북스 2011-02-05 17:12   좋아요 0 | URL
가만가만 살펴보면 쩌으기 두부에 막 김치국물 묻어있고 그래요

세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락방 2011-02-0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악 두부김치 두부김치! 좋아요 좋아요! 꺅 >.<
맛있겠다. 침고이네요 ㅠㅠ

웽스북스 2011-02-05 18:06   좋아요 0 | URL
두부랑 김치 중에는 안드시는 음식이 없나봐요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2-05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별걸 다해먹는 웬디양님 ㅎㅎㅎ
전 내일은 떡뽁이를 해먹을까 생각중이예요.

웽스북스 2011-02-07 23:52   좋아요 0 | URL
아 떡볶이~ 전 떡볶이 못해요 ㅜㅜ

레와 2011-02-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가 빠졌어요!
막걸리!! ㅎㅎ

웽스북스 2011-02-07 23:52   좋아요 0 | URL
전 동동주파~
 


새로 발견한 소셜 커머스 사이트...는 물론 아니고...!  

새해 들어 스스로 '결심 종결자' 라고 칭할 만큼 엄청나게 많은 결심을 하고, 때로는 깨지고, 때로는 잘 실천하고 하는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누군가는 이런 내게 '결심 히메' 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꺄. '좋아요~'

그 중 하나가, 한 달에 한 번씩은 새로운 요리를 해보자! 인데, 이건 뭐, 파마늘양파를 못먹고 못만지고 냄새도 못맡는 나로서는 제약이 너무 많다 ㅜㅜ 이래저래 요리책만 뒤적뒤적하며 이번달은 역시 글러먹은걸까, 하던 중에...!


내가 조립한 자전거가 있는데, 뭐 조립 분해도가 대충 이렇게 생겼었다.



신이시여, 내가 정말 이 자전거를 조립했단 말입니까! 라는 감동도 잠깐. 덜덜덜 소리도 나고 장력 조절도 잘 안되서 매우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난 끝까지 제품의 하자, 라고 생각한다) 기사님을 불러 여섯시 반에 딱 약속을 잡고 땡치자마자 퇴근해 시간 딱 맞춰온 기사님과 조우. 기사님, 새 자전거를 들고오셔서 헌 자전거를 휙 들고 가셨다. 캬아. 내가 조립한 거랑 같은 듯 은근 달라 ㅜㅜ 암튼 감동의 물결이 메아리치는데.....? 꼬르륵.

뭘 먹지?

집에 먹을 건 없고, 고민하다가 시장으로 지갑을 들고 휙 갔다. 대목의 시장인데, 의외로 한산했다. 별 생각없이 시장 입구에 갔더니 트럭에서 굴을 팔고 있는 거다. 통영에서 온 굴이라고 했다. 한봉지 사들고 오징어 튀김도 1인분 사서 집으로 와 묵은지 김치굴전을 만들었다. (일명 오십억년 묵은 지굴 지켜라? ㅋㅋ)



여섯쪽 부쳐서 얄미운 경비아저씨도 세쪽 갖다 드렸다. 사이즈가 작은 이유는 단 하나. 본인이 전을 먹을 때 가운데파가 아니라 가장자리 파이기 때문에 가장자리의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다. ㅎㅎ 암튼 이 전, 상상을 초월하게 맛있다. 이제 얼마 후면 원어데이에서 산 절집 묵은지도 다 떨어져가는데, 다시 언제 나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엉엉.

얼른 다시 묵은지 해주세요. 다먹어간단 말이에요!!!



그나저나 2월엔 뭘 해 먹는담. 벌써 고민중. 흐흐. 전 그럼 묵은지굴지켜라 전 마저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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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1-01-31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경비아저씨 이제부터 택배 많이 온다는 지청구 확 줄겠네요. :)

웽스북스 2011-01-31 20:14   좋아요 0 | URL
경비아저씨가 너무 맛있었다며 눈이 하트가 되서 방금 그릇 들고 오셨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만들었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어요 맛있다는 말을 안썼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1-01-3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앗.
내가 안먹는 굴전이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음식 사진 보면 입에 침 고이는데 굴전 앞에서는 전 아주 쿨해질 수 있어요. 흥!

웽스북스 2011-01-31 20:15   좋아요 0 | URL
저도 굴을 싫어했는데, 한번 먹기 시작하니, 엄청 맛있더라고요 흐흐흐흐
다락방님은 그리고 원래 쿨하잖아요 원래 뜨겁고

이상한 여자야 정말 ㅋㅋ

... 2011-01-31 23:47   좋아요 0 | URL
내가 안먹는 굴전이닷 2222
저도 쿨해질 수 있어요, 흥!

웽스북스 2011-02-01 01:11   좋아요 0 | URL
이런 굴쿨녀들 ㅋㅋ

Kitty 2011-01-3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하아...맛있겠다...(써놓고 보니 변태같은;;;...ㅠㅠ)

웽스북스 2011-02-05 04: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그, 그러게요
역시 고양이는 어류를? ㅋㅋㅋ

순오기 2011-01-3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은지굴지켜라전~ 이름이 넘 멋져요, 맛도 기막히다니 금상첨화고요!^^
우리도 즐겨먹는 메뉴랍니다~ 묵은지에 어떤 걸 넣고 부쳐도 맛난 전이 되죠.

웽스북스 2011-02-05 04:04   좋아요 0 | URL
앗 맞아요 묵은지는 정말 우월한듯 ㅜㅜ

흰그늘 2011-02-01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굴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보쌈집에 가면 김치가 나오는데.. 굴만 골라먹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굴을 싫어하는 사람도 굴을 좋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하던데.. 그게 아마.. 통영이라고 얼핏 들었었던 것 같아서요.. 굴만 골라먹는 사람들로부터:)

웽스북스 2011-02-05 04:05   좋아요 0 | URL
그 통영굴, 반절은 냉장고에서 상해가고 있을듯, ㅜㅜ 얼른 버려야겠어요
굴만 골라먹는 사람들이 오호통재라하겠죠

아까워효 ㅜㅜ

마노아 2011-02-0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부르는 작명이랄까요! 그저께 굴을 먹었는데 굴전이 더 맛나 보여요! 오징어 못 먹는 내가 굴을 먹는다는 게 신기! 웬디님 최상의 메뉴 나오는 날 집으로 쳐들어가야겠어요.(>_<)

웽스북스 2011-02-05 04:05   좋아요 0 | URL
우후훗 최상의 메뉴 파파존스피자를 시켜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

2011-02-01 0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5 0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1-02-0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울~~꺽~~!!

웽스북스 2011-02-05 04:06   좋아요 0 | URL
헤헷~! :)

굿바이 2011-02-0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 레시피를 넘기시오, 오늘부터 음식해야 하는데, 아이템이 부족하오!!!!

웽스북스 2011-02-05 04:06   좋아요 0 | URL
왜이러십니까 굿바이선수~

무해한모리군 2011-02-0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별걸 다해드시네요 ㅎㅎㅎ

웽스북스 2011-02-05 04:06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말입니다 ㅋㅋㅋㅋㅋ

무스탕 2011-02-0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 아가씨가 아줌마보다 요리를 더 잘하는 이유가 뭔가요?!
전 익은 굴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 생굴을 좋아해요. 날굴로 뭔가를 만들어줘요!

웽스북스 2011-02-05 04:12   좋아요 0 | URL
날굴이 냉장고에서 다 상했어요 ㅜㅜ
속상해라 ㅜㅜ

마그 2011-02-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의 부지런함에 한번 ( 시장까지 가다니... ) 고운 마음에 또 한번 ( 미워하는 아저씨께 부침으로 사랑을 획득! ) 작명센스에 마지막 한번 감동하고 갑니다! 아우 센스쟁이. 정말 귀여운 당신. 올해엔. 내가 좀 더 예뻐해줄 테닷!!

웽스북스 2011-02-05 04:12   좋아요 0 | URL
꺅~ '좋아요'!!!
 


알라딘 하루특가로 구매한 직화냄비가 토요일에 도착했다. 마노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난 어쩌면 특가종결자인지도 모르겠다. 하하하하. 늘 알라딘 하루특가를 확인하고, 밤마다 원어데이와 투데이베스트를 보고, 위메프와 티몬까지 모두 확인한다. 이 모든 사이트를 다 보여주는 하루하나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나는 충성돋는 고객이라 이 다섯개만 본다. 모두모두 내 손으로 직접 치고 들어가야 진짜인 것 같아서, 즐겨찾기 등록도 안했다.












크흐~ 오자마자 뭘 구워먹을까, 실은 오기 전부터 고민을 했는데, 얼마 전 논산으로 문상을 가다가 휴게소에서 먹은 감자가 너무 맛있어 첫구이 감자 낙찰!!! 그러고보니, 지난 여름 회사에서 보내준 옥수수를 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직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버릴까 했었다 -_-) 옥수수를 버리지 않은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옥수수도 함께 굽기로했다. 집앞시장에서 감자 다섯개를 사와 뽀독뽀독 두개를 씻어 반을 잘라 구웠다. 옥수수도 반으로 툭 잘라 구웠다



크하하하 이게 예쁘게 잘 안구워지는데, 어쨌든 맛있긴 엄청 맛있다. 감자도 감자지만, 옥수수도 정말 짱이다. 냉동실에 아직 옥수수가 많아 나는 부자가 된 것만 같은 기분 흐흣

다음날, 교회에 가면서 오늘은 뭘 구워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떡을 구워 꿀을 찍어먹기로 했다. 떡은 어디서 팔지? 시장에 떡집 있나? 떡집에 가래떡 있나? 막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떡장수 아줌마가 지나가는 거다....!!!! 무려 지하철 안이었다. 지하철 안에서 떡 파는 아줌마는 처음 봤을 뿐더러 아침에 뽑은 가래떡을 들고 나와 파는 아줌마도 처음이었다. 한팩에 무려 천원. 두팩을 사서 한팩은 나눠먹고 한팩은 가져와서 구웠다. 꿀 찍은 떡은, 와, 그야말로 꿀맛!!



떡만 구우면 재미없으니 냉동실에 있던 소시지와 만두도 구웠다. 기름을 쓰지 않으니 담백한 맛에, 어쩐지 살이 안찔 것만 같아..... '더 많이 먹었다'


어쨌든 나는 직화냄비 구입 이틀만에 무려 다섯가지를 구워먹은 여자. 그리고, 이제 뭘 구워먹어야할지 아이템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저것만 먹고 살아도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혹 좋은 구이아이템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ps / 휘모리님 한상대비 자취생의 구이돋는 겨울은 뭔가 초라하여 안올릴까 했으나 그래도 사진 뺀 김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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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11-01-1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거이거 샀어요!!! 난 아직 한번도 못 구웠는데... 웬디님 짱이다!!! 나는...내일... 뭘 굽지? 호박고구마 사와야겠다. 쥐포도 사오고요. 반건조 오징어랑! 육포! 꺄 우린 구이처녀들(이라면서 슬쩍 처녀행세)

웽스북스 2011-01-18 01:45   좋아요 0 | URL
와와와와 오즈마님도 사셨군요 ㅋㅋㅋㅋ 역시 우리는 특가종결자 ㅋㅋㅋ
얼마전 사신 걸레는 잘 쓰고 계세요? 저도 사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너는 빠는 것도 귀찮아할 거다, 라며 말려서요 ㅜㅜ

그러고보니 냉동실에 쥐포도 있고. 아. 반건조 오징어도 구우면 맛있겠다. 헤벅쭉. 아. 막 배고파요 ㅜㅜ

코코죠 2011-01-18 05:21   좋아요 0 | URL
저 더 만두도 원어데이에서 샀다고 왜 말을 못해!!!!!!!!!!

웽스북스 2011-01-18 09:05   좋아요 0 | URL
아 그것만은 말하지 않으려고 했건만
예리한 오즈마님!!!!

양철나무꾼 2011-01-18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웬디님 ㅠ.ㅠ
이밤중에 정녕 저보고 어찌하란 말씀이십니까?

전 고구마, 감자, 밤만 구워 봤어요.

웽스북스 2011-01-18 22:2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ㅋㅋㅋㅋ 저는 고구마도 밤도 안구워봤으니, 아직 구울게 무궁무진하네요 ㅋㅋㅋㅋ

hnine 2011-01-18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는 저렇게 구운 후에 반을 쪼개어 노란 단면이 드러난 그 사진을 올리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던데요? (고구마 선전하는 사이트에서 많이 봤음 ^^)
요긴한 살림살이를 장만하셨네요. 하나도 초라하지 않은 차림입니다.

웽스북스 2011-01-18 22:26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ㅋㅋ 그런데 저는 감자가 더 좋더라고요 (아직 고구마를 안구워봐서그런가 ㅋㅋㅋ) 한가지 재료만 있으면 되니까 확실히 요긴하긴 합니다.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1-1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는 귀찮아서 구이계를 떠났어요 --;;
단호박도 구워먹고 싶고, 감자 가운데 구멍내고 버터한조각 슬쩍 넣어서 구워도 먹고 싶고 아침부터 흑

웽스북스 2011-01-18 22:26   좋아요 0 | URL
저도 휘모리님처럼 할 줄 아는 게 많으면 구이계를 떠날지도 몰라요
할줄아는 게 없어서 들입다 구워댑니다 ㅋㅋㅋ

굿바이 2011-01-1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떡~하니 있네. 먹고싶다 ㅠㅠ

웽스북스 2011-01-18 22:26   좋아요 0 | URL
헤헤헤헤 먹어요 먹어요 함께먹어요~!

레와 2011-01-1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웬디양님에 냉장고가 엄청 클거 같아요. ㅎㅎ;

나도 이 냄비 샀는데, 아직 개시전. 고구마가 땡기네요. 오늘 저녁엔 기필코!

웽스북스 2011-01-18 22:27   좋아요 0 | URL
우리집 냉장고 작아요 먹을 것도 엄청 없고

저녁 지났는데, 결과보고는...? 응? ㅋㅋ

2011-01-18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1-18 22:27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러게요 할줄아는 게 많으셔서 그래요 ㅋㅋㅋ

무스탕 2011-01-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엄니는 몇 년전에 이거 마트에서 사셔선 석쇠는 집어치우고 거기에 납작한 돌맹이를 넣고 고구마를 구워드시더라구요. 덕분에 전 군고구마를 잘 얻어먹긴 합니다만 고구마를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 수고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에 가래떡도 굽고 만두도 굽고.. 엄마가 석쇠를 버리진 않으셨을텐데 그걸 찾아다 저도 떡을 구워봐야 겠어요 ^^

웽스북스 2011-01-18 22:28   좋아요 0 | URL
오오오 돌이라니 대단하신데요 ㅋㅋ

자주까지는 아니고 저는 한 두세번 뒤집었어요.
전 사실 안뒤집어도 이렇게 되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Kitty 2011-01-1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이하면 고구마라며! ㅋㅋ 저희집에도 비슷한 냄비 있는데 거의 고구마 전용이에요 ㅎㅎ

웽스북스 2011-01-18 22:2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렇군요

일단 나머지 감자 세개 다 먹으면 고구마도 좀 사와야겠어용 ㅋㅋ

마노아 2011-01-1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진정 구이의 종결자! 저도 꿀떡 먹고 싶어효. 완전 맛있겠어요. 기름기 없는 구이라니, 식욕 제대로 돋아요!

웽스북스 2011-01-18 22:28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구이종결자

꿀떡 짱이에요 꿀떡이 사실 지존이에요. 헤헷.

순오기 2011-01-18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나도 이거 사고 싶어요. 적립금도 들어왔으니 질러볼까~ ^^

웽스북스 2011-01-18 22:29   좋아요 0 | URL
지르세요!!!!!!! ㅎㅎ 삼남매 좋아할거에요
근데 삼남매 먹이기엔 좀 작을지도 ;;;;

보석 2011-01-1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직화구이 냄비가 탐나는 1인입니다...언제 싼 거 보면 하나 살까봐요.

웽스북스 2011-01-19 23:54   좋아요 0 | URL
이거 싸요!!!! ㅋ

레와 2011-01-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고구마 2개를 구워서 김장김치랑 먹었는데, 요고요고 물건이더만요!!
밤 10시 넘어서 마구 먹고 그대로 잤더니 아침까지 배가 안꺼졌어요..ㅎㅎ;;
그렇지만 오늘밤도 또 먹을꺼라는~ ㅋㅋ

웽스북스 2011-01-19 23:55   좋아요 0 | URL
우하하하 갑자기 냉장고의 묵은지가 생각났어요 ㅋㅋ

카스피 2011-01-1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고구미가 넘 맛있어 보이네용^^

웽스북스 2011-01-19 23:5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저저저저건 가가가가감자 ;;;;

비로그인 2011-01-19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여름 회사에서 보내준 옥수수를 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직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 과연 웬디님 냉동실엔 또 뭐가 있을까.. 막 소름 돋도록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이거 거의 자취생에겐 전자렌지와 쌍벽을 이룰 것 같은 물건이네요.

웽스북스 2011-01-20 00:02   좋아요 0 | URL
냉동실 다녀왔습니다. 소름돋게 궁금하시다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시집 가신 과장님께 얻은 골드스타 냉장고에는... 음... 일단, 연식 순서대로 말하자면... 봄에 얼려놓은 딸기와 바나나...(버, 버려야겠죠...;;;) 하나 사고 맛없어서 두개째 못먹고 있는 농심에서 나온 무슨 스파게티 면같은 거랑 ;;; 국 끓여먹으려고 챙겼으나 국 끓일 일이 없어 방치중인 멸치... 아팠을 때 엄마가 미역국 끓이려고 가져온 소고기와, 건강해지라고 엄마가 사준 한우 갈비살 (의외로 귀찮아서 안먹게 되는 ;;;) 여름에 산 냉면의 육수 ;;;; 그리고 옥수수..... 정도가 두계절 이상 지난 녀석들이네요. 나머지는 뭐 쥐포, 소시지, 베이컨, 냉동군만두 (위에 있는 녀석) 와 지난 주에 친구들이 와서 떡만두국 끓여먹고 놓고 간 떡과 만두? ㅎㅎ

소름 괜찮나요? ㅎㅎ 아. 하마도 한마리 살아요. ㅎㅎ 얼음도 있고요~

비로그인 2011-01-20 00:52   좋아요 0 | URL
네.. 한밤중에 잠을 쉽게 들지 못할 정도로 다채롭게 소름 돋아요 ^^.
나열하신 종류가 워낙 다채롭고, 풍성해서 다음에 마트 냉동실 말고 웬디님 냉동실로 장을 보러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실은 이 냄비 저도 엊그제 하나 샀는데 뭘 구워야 웬디님처럼 사진을 뽑을 수 있는걸까..하고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겨울이 가기 전에 저도 좀 뭔가 돋아 보고 싶네요.

그런데 냉동실 다녀오셔서 잊지 않으시려고 그 긴 목록을 한 문장으로 쓰셨나봅니다. 딸기, 바나나, 무슨 스파게티, 멸치, 소고기, 갈비살, 옥수수, 육수, 옥수수, 쥐포, 소시지, 베이컨, 냉동군만두, 떡, 만두, 살아 있는 하마, 얼음.. 헥헥 .. 흠. 이것들은 모두 다 사연이 있군요.

설마 얼어붙은 딸기와 바나나는 냉장고 미화용은 아니신거죠? 저는 살아 있는 하마가 좀 유난히 맘에 드네요.

다락방 2011-01-20 08:40   좋아요 0 | URL
아 진짜. 바람결님 댓글 보고 완전 빵터졌네요. '실은 이 냄비 저도 엊그제 하나 샀는데' 에서 저 완전 뒤집어졌어요. ㅎㅎㅎ 게다가 '겨울이 가기 전에 저도 좀 뭔가 돋아 보고' 에서 기절. ㅎㅎㅎㅎㅎㅎ
아 빵터지네요 진짜.

웽스북스 2011-01-20 22:34   좋아요 0 | URL
일단 바람결님 덕에 다락방님의 웃음이 돋았네요.


바람결님이야 뭘 하시든 저보다 정갈하시지 않겠습니까. ㅎㅎ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는 교회에,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에도 교회에 가야하기 때문에 어제 퇴근길, 곧바로 안양으로 향했다. 저녁엔 급조한 장기자랑을, 아침엔 예배실 아래에서 주방봉사를 하고 집으로 가 뜨끈뜨끈하게 한잠 자고 일어나니, 걱정이 몰려오는 것이다.  

보일러는 괜찮을까? 이렇게 추운데 얼어버렸으면 어쩌나? 월요일엔 손님이 오기로했는데 그럼 빨래를 얼른 해서 일요일에 걷어야 되는 거 아닐까? 집도 엉망인데 좀 청소도 해놔야되는 거 아닌가? 뭐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가 결국 저녁에 다시 원효로집으로 향했다. 내일 다시 안양으로 예배드리러 가야하는데, 어지간히 불안불안하기도 했고, 집에 가서 새로 산 커피 한 잔도 내려마시고 싶었고, 뭐 이래저래하는 이유로 만류하는 엄마아빠를 뿌리치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오니..

역시나 집은 14도, 얼른 보일러를 켜고, 빨래를 돌리고, 널고, 돌리고, 널고, 커피를 내리고, 시크릿 가든을 보는데, 아무래도 집이 따뜻해지질 않는 거다. 너무 추워 등에 핫팩을 붙였다. 그래도 추워 배에도 핫팩을 붙였다. 그래도 추워 엉덩이에도 핫팩을 붙이고, 그래도 추워서 양쪽 발에도 핫팩을 붙이고 수면 양말을 신었다. 나는야 핫팩인간.... 그런데, 시크릿 가든이 끝나도록 집이 따뜻해지질 않는 거다. 지난 번 제주도에 갔다오느라 집을 몇 일간 비웠을 때 집이 얼마나 천천히 따뜻해지는지를 경험해서 좀 참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거라...보일러를 켠지 세시간이 넘도록 공기야 그렇다 쳐도 바닥까지 이렇게 얼음장일 수는 없는 거다. 그렇다고 보일러에 이상 신호가 있는 건 아니니, 일단 샤워를 하면서 온수를 쓰면 좀 녹지 않을까 싶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래도 집은 덜덜. 불안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홍대의 차가수는 얼른 택시타고 자기집으로 넘어오라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집과 보일러를 다시 떠나 있을 수가 없는 거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도 분명 나는데... 이상해서 일단 네이버를 찾기 시작...

보일러 동파, 라고 검색을 해보니 일단 동파가 되면 전원 자체가 안들어오는 것 같은데, 나는 전원도 들어오고 온수도 나오니 동파는 아닌 것 같다. 그럼 뭐지? 경동 보일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벨브를 열었다 닫으래서 그것도 해봤는데 뭔가 묵묵부답.... 혹시나 해서 관을 하나하나 만져보니 어? 맨 바깥쪽 관이 얼음장같이 차갑다. 뭔가 이녀석이 원인인 것 같아 위치를 확인해보니 난방공급관이란다. 아. 어쩌지?

아저씨를 기다리려니 내일까지 춥게 살 엄두도 안나고 하여 네이버 지식인을 보니 드라이기로 녹이라고 한다. 드라이기를 관에 대고 작동시키는데 이건 뭐 간에 기별도 안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게다가 괜히 잘못했다가 보일러가 이상해져서 불이라도 나면 어쩌나 싶어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게 어쩐지 불안하다. 빈대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게 아니라, 보일러 고치려다가 전세집 태워먹지 싶어 그만둔다. 지난 번에 수리 오신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일 와달라고 사정을 해야하나.... 보일러 수리비는 얼마람 ㅜㅜ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하며 우울해하다가, 그래도 뭔가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고민을 하다가 스팀타월을 만들었다. 스팀타월을 관에 가져다 대면 녹지 않을까 싶어서....

손을 델 정도로 뜨거운 수건을 보일러 관에 갖다 댔다. 내 손으로 녹이는 기분으로 정성스럽게. 사랑과 정성을 보일러에게! 응? 그런데 뭔가 반응이 온다 빠직 빠직 하더니, 관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거다. 뭔가 따뜻한 물이 도는 것 같고... 그래도 불안해 다시 한 번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갖다 대였다. 푸드득 푸드득 하더니, 금세 관이 뜨거워졌다. 와. 나 보일러 고친 거야? 나 새벽 두시반에 보일러 고치는 여자사람 ㅜㅜ 뭔가 감격스럽다. 나는 정말 기계도 못만지고 이런 거 무서워하는데, 역시 대안이 없으면 사람이 강해지나보다.


지금은? 이 글을 쓰려고 앉아있는 바닥이 뜨끈뜨끈하다. 조금만 지나면 공기도 따뜻해지겠지. 이제 맘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 내일 다시 안양으로 갈 생각하면 까마득하긴 하지만, 오늘 오기 잘한듯 싶다. 나의 천재적 직감...ㅋㅋ 천재적 실력...아무래도 좀 천재인듯? 하며 괜히 우쭐해졌는데, 이 밤에 자랑할 데가 없어서 글을 쓰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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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26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세요~
독립하실 자격 있으십니다~ 짝!짝!짝!

오늘밤은 뜨뜻한 보일러를 벗하여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웽스북스 2010-12-26 03:24   좋아요 0 | URL
그죠 제가 생각해도 오늘만큼은 제가 좀 독립할 자격이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짝짝짝!!

하지만 아직도 공기가 냉랭해요 ㅜㅜ

웽스북스 2010-12-26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보니 600개째의 페이퍼다. 심심해서 계산해보니 알라딘 서재를 연지 언 1218일... 2.03일마다 하나의 페이퍼를 남겼고, 1.23일에 하나씩 리뷰든 페이퍼든 40자평이든 뭐 하나는 남겼다는 계산이 나오네...

마노아 2010-12-2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아!! 자랑스런 올해의 독립인상을 수상해야겠어요! 진즉에 알아봤지만 역시 천재인 듯!! ^^

웽스북스 2010-12-26 22:52   좋아요 0 | URL
그죠. 아. 저도 제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ㅜㅜㅜㅜㅜ 천재독립녀 ㅋㅋㅋㅋ

이매지 2010-12-2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저희 집은 수도가 얼어서 물이 안 나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땅속에 있는 수도관이라 어떻게 스팀타월로 녹일 수도 없고 ㅠㅠㅠㅠ

웽스북스 2010-12-26 22:52   좋아요 0 | URL
아이고 ㅜㅜ 이제 괜찮아졌나요? ;;;;; 아무리 제가 천재라도 땅속은 좀 무리가 있겠어요 ㅜㅜㅜㅜㅜㅜ

치니 2010-12-2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 웬디님, 정말 천재인 건 맞는데 다음부터는 일박이일 외출하시더라도 꼭 보일러 약하게 틀어놓으세요. 저도 오래전에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그냥 나갔다가 대박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 하긴 제가 이런 말 안해도 이미 앞으론 그렇게 하실 거 같지만. ㅋ

웽스북스 2010-12-26 22:5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온수전용 해놓으면 괜찮지 않을까 안일하게 생각한 제탓. 앞으로는온수전용 안하고 그냥 나갈 땐 무조건 18도 맞춰놓고 나가려고요.... 에효효효효 ㅜㅜ

마늘빵 2010-12-2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웬디님이 보일러 전문가 됐군요! 나도 막,올초에 두시간 넘게 보일러 물 빼서 돌리고,막. ^^ 네이버 지식인, 린나이보일러 사이트 들어가서 막 조사하고. 이번 초겨울과 얼마전엔 부품 고장으로 판명나서 뻘짓하긴 했지만요. -_-

웽스북스 2010-12-26 22: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네이버지식인은 제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었지요!!!! 그나저나 진정한 독립인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아프님도 화이링입니다 ㅋㅋ

차좋아 2010-12-26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0천년기에는 역시 직관형 인간의시대인가 봅니다. (목사님 말이 맞았어..)

웽스북스 2010-12-26 22:54   좋아요 0 | URL
우헤헷. 그러게요. 천재직관녀라고 불러주십시오 ㅋㅋㅋㅋㅋ

차좋아 2010-12-27 12:3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천재직관녀... 보다 확실한 건 천재작업녀 하하하 일 잘하시는데요~

BRINY 2010-12-2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집이라 보일러동파방지장치가 안 달려있나봐요. 그래도 혼자 고치시다니 멋집니다.

웽스북스 2010-12-26 22:55   좋아요 0 | URL
아. 저희집은 40년됐는데 리모델링한지 5년되서요. 보일러도 오래된 보일러는 아니랍니다... 동파방지장치는 달려있는데 동파된게 아니라 추워서 그냥 관 하나가 얼었던 것 같아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12-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쯤에서 귀에 익숙한 BGM 틀어주시고....
이젠 웬디양님이 맥가웬디로 가듭나심을 축하드립니다..

웽스북스 2010-12-26 22:55   좋아요 0 | URL
우헤헤헷 맥가이버칼 대신 스팀타월 들고
빠빠빠빠빠빠빠밤~빠빠빰~

또치 2010-12-2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일러에 스팀 타월을 갖다대주는 모습을 상상하니 마치 병든 사람 간호하는 듯해 왠지 눈물이 막...;;

웽스북스 2010-12-26 22:56   좋아요 0 | URL
아 역시 또치님의 상상력은 대단히 정확하십니다!!!!! 맞아요 딱 그모습!!!!!정말 정성스러웠어요 ㅜㅜㅜㅜㅜ

무스탕 2010-12-2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일러가 쥔누님의 정성에 감동을 먹고 언 몸을 녹였군요 ^^
보일러도 고치고 수리비도 아꼈으니 고기 드세요 :)

웽스북스 2010-12-26 22:56   좋아요 0 | URL
아. 고기 먹을 생각은 못했네.
무스탕님 짱이에요!!!!

2010-12-26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6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12-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글을 보다보니 데자뷔를 느꼈습니다.
저희 집도 어제 오늘 아침에 온수가 아예 안나와서 드라이기로 녹여보고 막 하다 난방으로 어느정도 돌려놓으니 다행이 나오더군요.휴^^;
맥가웬디 ㅎㅎ

웬디님,2011년 새해 즐겁게 맞이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웽스북스 2010-12-26 22:57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루체오페르님도 고치셔서 다행이네요~

다락방 2010-12-2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와! 와! 와! 웬디님 진짜 천재. 완전 짱 천재! 대박이네요. 대박, 대박! 진짜 천재. 말이 안나와요. 이런 천재라니. 이건 제 핸드폰 랭킹 14위 맞췄을 때 만큼 소름 돋는 일이에요. 천재인증!

웽스북스 2010-12-26 22:58   좋아요 0 | URL
우와. 진짜 소름 돋았어요? 우쭐~ 천재천재~

개인주의 2010-12-2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로우대 보일러 때문에 시시때때로 안부를 살피는 1인..ㅜㅜ;
옷도 많이 껴입는 편인데 변덕날씨에 보일러 기침할까봐 온도 낮추기도 겁나요;;

웽스북스 2010-12-26 22: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소심해서 이제 온수전용 켜놓고 못나갈듯...
보일러 비위맞추면서 살아야하는 인간의 슬픈 운명 ㅜㅜ

2010-12-26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0-12-2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재 맞으시군요! 대단하세요!
보일러가 애먹이면 참 답이 안나오죠.
저는 몇 년전에 아주 추운날 보일러가 운명하셔서,
갓난 아기를 밤새 품에 안고 서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웬디양님은 다행히 답을 잘 찾으셔셔, 냉방에서 떨고 자는 불상사는 없었군요.

제게 요청하신 건, 답글로 남겨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레와 2010-12-2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짱짱짱짱짱!!!! 대단해요! 대단해!
^_^

굿바이 2010-12-2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짝짝! 짝! 이런 감격스러운.... 비슷한 경험이 있어 더 감격스러운.
나는 드라이기로 온수를 나오게 한 적이 있었더랬지, 어찌나 자랑스러웠는지^^
그해에는 동창회도 나갔더라는, 순전히 그거 자랑할라고 ㅋㅋㅋ
기계건 사람이건 살살~ 달래면서 살아가는 그런 새해를 만들어보아요, 우리~

카스피 2010-12-2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역시 엊그제 강추위에 보일러가 안되서 웬디님처럼 옷가지로 보일러 이곳 저곳을 꽁꽁 감싸니 다시 보일러가 제대로 돌아가더군요.ㅎㅎ 이래서 추운 겨울은 넘 싫어요ㅜ.ㅜ

순오기 2010-12-28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의 천재스러움을 일찌기 알아 봤다니까요.ㅋㅋ
천재독립녀 웬디양을 위해 만세삼창이라도 불러야 할 분위기에요.^^
보일러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외출이나 취침모드로 해 놓으면 알아서 얼지 않을만큼 가동되죠. 하나씩 배워가는 생활의 달인!!

2010-12-29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집에 자주오는 원효면옥의 모님께서 우리집은 책이 자라나는 것 같다고 ㅋㅋ 아 물론 이쁘고 깔끔하게가 아니라, 생기는데로 쌓아놔서, 어느날 보니 도저히 못봐주겠는 지경에 이를 정도였다. 장르별로 구분해두었던 책장은 어느덧 맥락을 잃고, 마구 뒤섞여 이제 나도 못찾는 책, 심지어는 있는지 까먹는 책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했다. 어제 밤 11시에 들어가서 시작해 1시에 끝났다. 혹자는 '정리한 거 맞죠?' 라고 묻던데, 맞습니다 -_-



각도상 한 칸이 잘렸는데, 거긴 한국 소설이 있다. ㄱ부터 ㅎ까지.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찾기엔 그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각종 수상집, 시집, 한국에세이, 외국 에세이, 그리고 다음 두칸은 외국 소설이다. 대충 국가별로 정리를 했는데, 안맞는 것도 많아졌다. 못들어간 녀석들은 대충 비슷한 위치에 눕혀놨다 다 따져서 진행하기엔 나는 너무 늙고 병들어.. 이젠 할 수가 없네.. 그 아래 자리를 잡지 못한 책들.. 책꽂이 하나를 더 사긴 사야할텐데, 귀찮고, 하나 더 사도 모자랄 것 같은 지경 ;;;;



여기는 인문/사회/종교 쪽인데, 평론집이나 문학 게간지 같은 것도 좀 섞여 있고 여행 책들도 있다. 뭐 한마디로 좀 맥락 없다. 여기가 진짜 지저분했었는데, 누군가가 보기에는 이것도 정말 지저분할테지만, 음,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

예술/만화/요리책/CD/DVD 칸은 정리한 이후에도 좀 정신없어서 사진을 안찍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원어데이의 친구 투데이베스트몰에서 주문한 스피커가 도착해 원효면옥의 손님들이 가신 새벽 1시, 또 야밤의 공사를 시작했다. 방에 있던 공간박스 하나와 잡동사니를 담아둔 공간박스 하나를 추가로 가져와, 지난 번 하나 남았던 나무 판떼기(?)를 얹어 선반을 급조했다.



급조된 선반이라 좀 허접하긴 하지만 ;;;; 정리안된 선들은 어쩔 ;;;; (좋은 아이디어 있다면 알려주세용!!) 뭐 대충 노트북 놓을 자리와 스피커 올릴 자리를 만들고, 그 아래로 CD와 DVD를 옮겨 왔다. 이녀석들은 뭐 그리 많지는 않아요. 조촐. :) 뭔가 좀 너저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집 한쪽 구석에 노트북 자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났다는 기쁨에 혼자 좋아하고 있는 1인. ㅋㅋ 테이블 놓고, 의자 놓고 하느라, 집이 거의 입식이고, 바닥에 앉을 일은 거의 없었는데, 뭔가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하나 생기니, 조금 더 정겨워졌달까..



CD가 나간 자리에는 만화책 칸을 추가했다. 그 옆 DVD나간 자리는 미술칸 확장. ㅋㅋ 애들이 이사가고 나니, 너저분하던 이 칸도 대략 좀 정리가 되고, 어쩐지 뭔가 좀 더 신나고, 그렇다.

그러면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은, 아, 나 과연 이사갈 수 있을까 ㅜㅜ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나는 이 집을 정말 잘 구한 것 같다. 오래된 집이라는 건 단점이었는데, 일단 집 안은 그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모던한 분위기고, 오래된 집이라 천장이 높다는 장점과 더불어, 아무래도 공사도 좀 튼튼해서, 요즘 엉성하게 지은 원룸들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 같은 게 거의 없다. 사실 소음이, 내가 시끄러워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내가 이 시간에 마음대로 음악을 (물론 혹시나 싶어 볼륨을 크게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안심하고 돌릴 수 있고, 세탁기도 돌릴 수 있고, 집에 온 손님들이 안심하고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는 되니까.

우리집에 오는 원효면옥 손님들은 건물 외벽의 폰트를 사랑하는데, 이게 쓰다보니 페인트가 모자랐는지, 글자 굵기도 막 점점 얇아지고, 하튼, 보다 보면 여러 상상을 하게 되는 재밌는 글씨다. 40년간의 세월을 떡 버티고 서 있으면서, 간직하고 있는 사연도 많을텐데. 암튼, 나름 이런 독특한 곳에서 살게된 것도 살면서 참 재밌는 일이다, 싶다. ㅎㅎ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라, 막 러그도 하나 사서 깔아놓고 싶고, 책꽂이도 몇개 더 사고 싶고, 키보드같은 것도 사서 좀 배우고, 연습하고, 치고 그러고 싶지만, 당분간은 좀 참아야 할 듯 싶다. 일단, 이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좀 즐거우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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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철 2010-11-27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리>가 무슨 뜻이었는지 사전 찾아봐야겠어요, 흥!

웽스북스 2010-11-27 05:03   좋아요 0 | URL
역시 Before 사진을 찍었어야 했던 걸까요 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러셔도 저건 정리한 겁니다. 정리한 거라고요.
우리집은 실물이 낫다고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초면에 너무 실례하시는 거 아닌가요. 노수철님?
(팝님 서재에는 기수철 하셨는데, 제꺼도 좀 유니크한 성으로 해주시면 안되나요? 팽수철 어때요? ㅎㅎ)

다락방 2010-11-28 00:41   좋아요 0 | URL
제갈수철도 뵙고 싶어요!

웽스북스 2010-11-29 01:50   좋아요 0 | URL
난 독고수철 ㅋㅋ

개인주의 2010-11-27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나마의 정리!가 얼마나 버틸래나..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11-28 01:56   좋아요 0 | URL
아마 오래 못갈겁니다. 책은 늘 배달되니까요

개인주의 2010-11-28 09:54   좋아요 0 | URL
저는 가끔 사도 정리를 못하는데..ㅋㅋㅋ -_-;
화장실 앞에도 뒹굴 장롱옆에도 뒹굴..침대머리맡에도 뒹굴..;;;
남들도 나처럼 정리안하며 산다고 믿고 있는데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책을 정리까지 하면..-_-

웽스북스 2010-11-29 01:50   좋아요 0 | URL
전 그냥, 가끔....하는 거에요 ㅋㅋㅋ
평소엔 매우 초지저분 ㅋㅋ

세실 2010-11-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이 참 많아요.
주제별로 정리 잘 하셨네요. 저두 아이들 책 잘 보이는 곳으로 비치하고, 주제별로 배열했답니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라벨 붙여서 도서관처럼 꾸미려는 생각도 갖고 있어요.
민음사 시리즈 아 부러워랑~~~

웽스북스 2010-11-28 01:57   좋아요 0 | URL
세실님은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굉장히 잘하실 것 같은데요. ㅎㅎ
라벨이라니. 저는 상상도 못할일 ㅋ

마노아 2010-11-2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간 박스랑 선반의 조합은 우리 집과 비슷해요.^^
근데 키보드를 배우고 싶다는 건 뭐예요? 컴퓨터 자판 키보드밖에 몰라서리 궁금...

웽스북스 2010-11-28 01:58   좋아요 0 | URL
키보드라는 말 안쓰는건가. 순간 자기의심 돋았어요
건반이요 건반 ㅋㅋ

마노아 2010-11-28 13:43   좋아요 0 | URL
아, 건반! 그걸 못 떠올리다니, 털푸덕...ㅜ.ㅜ

웽스북스 2010-11-29 01:5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교회집 따님이신데...


사실 저 키보드건반...이라고 검색까지 했어요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0-11-29 17:53   좋아요 0 | URL
우리 교회 건반은 그저 골동품이라능..;;;
그리고 보통 신디라고 불러서 그쪽이 더 익숙했어요. (이 궁색한 변명..;;)

웽스북스 2010-11-29 22:44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ㅋㅋ 괜찮아요 괜찮아
알면서 확신없이 검색한 저도 있어요 ㅋㅋ

프레이야 2010-11-2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정리가 얼마나 버틸래나에 심하게 공감해요.ㅎㅎ
2시간만에 정리 이 정도면 힘들었겠어요. 책 정리 하면 몸살 나던데요.
저도 오늘 저녁에 서재 정리 대충이나마 좀 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버릴 것부터 좀 버리려구요.

웽스북스 2010-11-28 01:58   좋아요 0 | URL
정리의 핵심은 버리는 데 있는 것 같아요. ㅎㅎ
프레이야님은 정리 잘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흰그늘 2010-11-2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 묘하게.. 느낌.. 참.. 좋은데요.

웽스북스 2010-11-28 01:59   좋아요 0 | URL
아. 저 공간 저도 좋아하는데,
좋아해주시니 고마운데요 이거. ㅎㅎ

... 2010-11-2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눈에 익은 모습이라서 (= 제 책장과 몹시도 비슷한 모습이어서) 추천을 하게 만드는 페이퍼네요. 저도 물론 정리후의 모습이 저래요. ㅎㅎㅎ

웽스북스 2010-11-28 01:59   좋아요 0 | URL
아. 브론테님도 그렇군요. 정말 반가워요. 이리 반가울 수가 없어요!!
어쩐지 브론테님은 완전 깔끔한 책장일 것 같았는데 ㅋㅋ

비로그인 2010-11-2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자는 정리한 거 맞죠?" .. 엔트로피 법칙을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삼는, 비슷한 상황의 제 모습이 떠올라, 새벽 1시의 그 고통과 좌절, 그 속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마음의 한 구석이 짠하게 느껴지고요.

"더 정리를 진행하기엔 너무 늙고 병들어.." 이 부분에 와서는 이 글을 읽고 있는, 30대의 어느 독자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구석이 있어서 ㅠㅠ 눈물이 찔끔 나오려고 하네요.


..

저 머리카락이 끊임없이 자라는 것 같은 "정리가 안된 선" 들은 가장 저렴하게 정리하자면 콘센트에 꽂을 만큼만 남겨두고 고무줄이나 마우스나 기타 선이 있는 전자기기를 사면 들어 있는 검정색 철심을 사용해서 묶어두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좀 돈을 들이자면 도넛형 케이블와인더나 기타제품을 쓰셔도 괜찮지 않을까..싶네요 ㅎ





웽스북스 2010-11-28 02:02   좋아요 0 | URL
아이고. 너무 감상하셨는데요ㅋㅋ 안그래도 어제 정리하면서는 정갈하던 바람결님 책장 생각이 났었어요. 저는 그렇게 찍으려면, 설정샷을 해야할듯. 그게 저한테는 설정은 가능해도 생활은 불가능한 삶이라서요

그나저나 정달(정리의 달인) 바람결 선생님의 선관련 조언은 가슴깊이 새길게요

카스피 2010-11-2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리할 책이 많으시니 넘 부럽네용^^

웽스북스 2010-11-28 02:02   좋아요 0 | URL
부럽다뇨. 짐입니다 짐...

다락방 2010-11-2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책 진짜 많네요 웬디양님. ㅋㅋㅋ 전 저 책장이 정리한거란 걸 믿어요, 믿고 있어요. 제 책장을 보니 웬디양님 책장은 진정 정리한거네요. ㅎㅎ

웽스북스 2010-11-28 02:03   좋아요 0 | URL
흑흑. 역시 저처럼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은것인거죠? ㅜㅜ
용기를 얻어요 ㅋㅋㅋ

순오기 2010-11-28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지난주에 다시 정리했는데, 아직 못 꽂은 책들은 책장 앞에 쌓여 있어요.
마을도서관을 꿈꾼다고 받아들이고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ㅜㅜ
웬디양님~책 많으면 이사 못가요, 20년 넘게 붙박이로 사는 이유이기도 해요.ㅋㅋ

웽스북스 2010-11-29 01:51   좋아요 0 | URL
이사올 때도 많았는데, (그 때도 한박스 넘게 중고샵에 팔았어요)
지금은 더 많아지고, 짐도 많아지고
어휴 엄두가 안나네요

BRINY 2010-11-28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한지 얼마 되셨다고 벌써 정리를! 부지런하세요.
이사한지 1년째인데, 책 한무더기가 침실에, 한무더기는 마루 바닥에, 한무더기는 마루 탁자 위에...공부방에도 마구 쌓여있습죠.

웽스북스 2010-11-29 01:52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얼마전에 침대정리하는데, 침대 위에서만 책이 여덟권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ㅋㅋ

BRINY 2010-11-29 11:34   좋아요 0 | URL
그런데 고작 하는 생각이란게, '방마다 책을 쌓아두기 편하게 바구니를 사둘까?'라는 겁니다. 에효, 치워야죠.
러그는 강추에요. 낮에 보일러 안틀어도 러그 깔면 따뜻해요~

웽스북스 2010-11-29 22:44   좋아요 0 | URL
네. 좋긴 좋은데. 세탁, 먼지, 뭐 이런 것들도 걸리고요 ㅜㅜ

누구엄마 2010-11-2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리, 책... 이런 단어 다 스킵하고 '러그'에만 집중되었네요! 제가 처음 집 정리하고나서 끝까지 해결 못했던 게 '카페트'였는데 작년 가을무렵 그거 하나 마련되고나서 집안이 훈훈~ 러그 강추합니다!!! 겨울엔, 방바닥에서 뒹굴대며 귤 좀 까먹으며 책 보는 재미가 있죠. 그러기 위해 러그는... 사랑스러운 아이템!

웽스북스 2010-11-29 22:44   좋아요 0 | URL
그렇구나. 아. 나도 사고 싶은데
위에도 썼듯, 세탁이 엄두가 안나요. 러그는 어찌 세탁하나요??
세탁소에 맡기나요?

Mephistopheles 2010-11-2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리라....음...정리..........^^

웽스북스 2010-11-29 22:45   좋아요 0 | URL
그 미소에 뭐가 숨어있는거죠? 흠. 킁.

레와 2010-11-2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사갈 생각하면 골치가...^^;;;

웽스북스 2010-11-29 22:45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요. 저도 완전 ㅜㅜ 이사 생각하면 아찔~

누구엄마 2010-11-3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거실을 다 덮는 카페트라 평소에는 청소기로 먼지만 빨아들이고 겨울 끝나면 세탁소에 훅~ 맡깁니다. 러그는 좀 작으니까 햇볕좋은 날 먼지 탈탈 털어서 널어놓고 하면 관리가 쪼금 쉽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