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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그 책을 1시간만에 읽고 바로 40자평을 남겼습니다. 주말이 너무 멀다는 요지의 평이었죠. "아. 내가 쓰레기더미와 함께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진 저는 그날 (5월 31일) 바로 일어나 옷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참을성이 없는 게 이럴 땐 약이됩니다. 자정부터 시작한 옷정리는 새벽 다섯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청소도 잘하는 곤도마리에느님께서는 옷을 정리할 때 종류별로 다 꺼내놓고 하라고 하셨지요. 그리하여 옷장에 있는 옷, 박스에 있는 옷, 곳곳에 늘어져 있는 옷까지 모두 꺼내 상의, 하의, 외투, 원피스로 나누고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마리에느님은 나에게 "옷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설레는 물건만 남겨두라"고 했지만, 가슴이 두근거리는 옷들은 죄다 살이 쪄서 이제는 입을 수 없게 된 옷들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실과 조금 타협을 해, "내일 당장 이 옷을 입을 마음이 들겠는가" 정도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결국 87벌 가량의 옷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매해 봄과 가을 옷장을 정리할 때마다 기아대책기구로 보낼 옷들을 추려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양이었을 겁니다. 몇개를 더해 100개를 채웠습니다. 그릇 가게로 가서 김장봉투를 샀습니다. 그 안에 옷을 담으니 김장봉투로 2개가 나오더군요. 50리터 쓰레기봉투보다는 크고 100리터 쓰레기봉투보다는 작은, 70~80리터 정도의 양인 듯했습니다.

 

다음은 책이었습니다. 곤도마리에느님은 단호하게 책도 다 갖다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읽은 책은 어차피 다시 볼 일이 많지 않고, 안읽은 책은 어차피 안읽는다는 명쾌한 논리였습니다. 책을 정리하는 기준도 역시 마찬가지. 설레는 책만 남겨놓아라. 하지만 전지전능한 청소여신인 완벽한 그녀가 모르는 딱 한가지. 그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어지간해서는 책을 보면 설레고 얼른 읽고 싶어진다는 사실. ㅎㅎ 30~40권만 남겨두었다는 그녀의 세상과는 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니 나는 내 세상의 법칙대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무분별하게 들여놓은 책들이 많긴 많았습니다. 이사올 때부터 책장을 좀 모자라게 들여놨었는데, 거기에 책들이 더 쌓이고 쌓여 내가 책을 모시고 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안읽은 책이라도 앞으로도 안보겠다 싶은 책들은 모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방출하는 책은 세가지로 구분했습니다. 1. 폐지. 2. 기증. 3. 알라딘 중고서점. 명확한 기준을 갖고 나눴으나 기준은 비밀입니다. 폐지로 버리기엔 좀 아까운 것들도 있었으나,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은 책들도 있었으나, 허나 책들이 다시 필요를 얻게 되면 반성의 극적 효과가 덜할 것 같다는 이유로 모두 폐지로 버렸습니다. 400권 가량. 책이 폐지가 되어버리는 경험은 확실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는 욕심난다는 이유만으로 집에 물건을 들이지 말자, 라는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폐지값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건너편 꽃집 아주머니께 폐지를 싹 드렸다가 경비실에서 엄청 욕을 얻어먹었습니다. 도저히 1층까지 폐지를 가지고 내려갈 재간이 없어 와서 가져가주신다는 꽃집 아주머니에게 드렸는데, 경비 아저씨의 강짜가 엄청 심했습니다. 폐지를 모아 아파트 주민 복지에 쓴다는데, 이사온지 2년동안 몰랐 ;;; 고 ;;; 그 복지가 내게 어떤 혜택이 되어 돌아왔는지 알 길이 없었고, 무엇보다 "내가 그동안 갖다 버린 폐지가 얼만데!!" 이정도면 내 복지값 정도는 하고 산 것 같은데, 하는 마음에 괜스레 억울해졌습니다. 결국 2차분으로 박스 두개 정도의 폐지를 슬그머니 밖에 내놨습니다. 그러니 아저씨, 쫌!!

 

알라딘 중고서점과 아름다운 가게로는 각각 120권 가량씩을 보내게 됐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는 새로나온 중고박스를 사서 원클릭 방문 매입으로 보낼 예정인데, 아, 일단은 힘이 빠져서 좀 쌓아두고요. 다음주말 정도에나.무튼 이렇게 총 방출된 책이 600권도 넘습니다. 그렇게 내놨는데도 결론적으로는 책장이 부족합니다. 더 이상 버릴 책은 없으니 책장만큼은 더 들여놓자고 결심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좀 열심히 읽고 열심히 내놓을 생각입니다. 책의 양은 더이상 줄지도 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는 야심찬 바람을 가져봅니다.

 

곤도마리에느님은 청소를 장소별로 하지 말고 아이템별로 하라고 했는데, (옷-책-서류-잡동사니-추억의물건 순으로) 잡동사니들을 한 곳에 모을 자신이 도저히 없어 부엌 정리는 따로 했습니다. 이가 나간 그릇은 모두 버리고 멀쩡한 그릇 중 안쓰겠다 싶은 것들을 두박스가량 정리해 아름다운 가게용으로 쌌습니다. (헐겁게 두박스...) 여기저기서 증정품으로 받았던 포장도 안뜯은 그릇들도 그냥 모두 내놨습니다. (알라딘 컵만 빼고 ㅎㅎ) 컵은 알라딘 컵과 기타컵으로 나눠서 수납을 두칸으로 늘리고, 대신 쓸데없는 그릇들은 싹 다 버렸습니다. 후라이팬도 얼마전 장만한 무쇠팬을 제외하고는 모두 버렸습니다. 냄비는 후라이팬과는 달리 여러 가지가 있을 필요가 있겠다 싶어 그냥 두었습니다. 찬장 한구석의 먹지않은 스페셜 K, 현미 씨리얼 등등을 통째로 버릴 때는 그야말로 반성의 물결이 메아리를 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쌓인 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며, 생각없이 사들이고, 또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돈은 들이는 나 자신에게 거침없이 쯧쯧쯧을 날려주었습니다.

 

서류는 그냥 다 버렸습니다. 어차피 안볼 거라는 걸 나도 알고 있습니다.

 

잡동사니와 추억의 물건은 결국 같이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사와서 아직도 안뜯은 박스가 하나 있었는데 각종 잡동사니, 악세서리, 편지 등등이 들어 있는 박스였습니다. 상자 5개를 마련해 편지 / 사진 / 편지지 & 스티커 / 책갈피 / 기타 추억의 물건 등으로 나눠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5월 31일부터 지금까지 중간에 며칠 놀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청소의 노예가 되어 살았지만, 실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번주 토요일 정도면 쌈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1일분 청소량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일단 오늘 아침, 아름다운 가게 수거반을 불렀기 때문에 어제까지는 기증할 물건들을 다 빼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로 보낼 물건은 옷 2봉지, 잡동사니 1 개구리통 분량, 책 120권, 그릇 2박스였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담당 간사님은 내 짐을 보더니 "이사 준비하시나봐요?"라고 물었습니다. 하하하, 그게 아니라, 그냥 대청소입니다. 라고 답하고 나니 어쩐지 좀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 손을 떠나 새 주인을 찾아간 물건들... 쇼핑백은 가게에 물건 사러 오신 분들에게 다시 활용하신다고 해서 지난 2년간 모아둔 것을 싹 다 내놨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니 기부금 영수증도 끊어주신다고 써 있던데, 어쩐지 액수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궁금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ㅎㅎ 물건을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는 건 꼭 내가 마음이 곱고 착해서만은 아닙니다. 어쨌든 물건을 처리하는 수고로움을 누군가 대신 해주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기에 win-win 이라는 생각. 듣자하니, 거의 이사 쓰레기 처리 수준으로 아름다운 가게를 악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던데, (입던 빤쓰까지 -_-) 서로가 서로에게 얼굴 붉히지 않는 선에서, 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에서 잘 활용을 하면 정말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옷과 책들이 재활용 의류함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가게로 간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 좋고 화끈하게 버릴 수 있었습니다. ㅎ 그러고보니 아름다운 가게는 마리에느님의 청소론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가게를 이롭게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

 

우리집에서 빠져나간 것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증 :

아름다운 가게 옷 80L X 2봉지

책 120권

각종 물건 50L

쇼핑백 큰 쇼핑백으로 2개

그릇 2박스

 

판매 :

알라딘 중고서점에 120권

 

쓰레기 :

쓰레기봉투 50L 세봉지,

일반 폐지 큰박스 두박스 이상,

책 400권,

재활용쓰레기 80L

 

 

아, 이렇게 버리고 나니 얼마나 가뿐하고 개운한지, 마치 살이라도 빠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내 몸이 가벼워진 것만 같은. ㅎㅎ 이후 관리가 중요한데, 곤도마리에느님의 말을 또 인용하자면 "한번 크게 치우고, 모든 물건의 자리를 정하면, 이후에는 제자리에 놓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매우 이론적으로 말이 되는 말이지만 실천적으로 어려운 말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는 짜잘짜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크게 하는 게 좋다, 는 그녀의 지론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 굉장히 허황된 얘기가 나오는데, 집을 정리하고 나니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빠졌다, 라는 말도 안되는 주변의 체험담이었습니다. ㅎ 좀 우스운 말이지만 저는 그 말 때문에 그녀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제가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질 거라고 믿어서는 아닙니다. 집의 상태가 스스로의 멘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외롭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저는 집의 상태가 멘탈에 영향을 심각하게 미쳐서 이번 주에 꼭 청소를 해야 돼요"라고 말하는데, 사람들은 언제나 공감해주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살짝 비웃음을 샀...ㅠㅠ 그런데 저자 곤도마리에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인 지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달까요. 생활 공간이 안정이 되고, 가뿐해지면 아무래도 생활도 좀 안정이 될 테니.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_- 주말에 운동 좀 더하고, 오이마사지 정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게 아닐까 뭐 이런 방식으로 이해를 해 봅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마무리를 하면 엄청난 반성과 홀가분함이 공존하던 대략 10일간의 청소청소라이프를 마감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렇게 엄청난 양의 물건들을 버렸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죠. ㅎㅎ 자, 우리모두 이 책을 읽고 청소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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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6-0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인증샷 찍을라고 신발도 일부러 가지런히 정리해둔거죠? ㅋㅋ

웽스북스 2012-06-08 08:45   좋아요 0 | URL
ㅇㅇ 그럼요. 생각없이 찍었는데 거슬려서 정리 ㅋㅋ 너무 가지런한가요 ㅋㅋㅋㅋㅋ

건조기후 2012-06-08 09:24   좋아요 0 | URL
너무 가지런하긴 해요 ㅎㅎㅎㅎㅎ 아 웃기다 신발 ㅎㅎ

웽스북스 2012-06-08 12:13   좋아요 0 | URL
지금은 다시 '원복' 되었고요. ㅎㅎㅎㅎ

turnleft 2012-06-0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엔 내일의 물건이 떠오르.. 쿨럭;;

웽스북스 2012-06-08 09:05   좋아요 0 | URL
내일의 물건이 잘 떠오르기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고 ;;; ㅋㅋㅋ

2012-06-08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8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8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8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2-06-0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읽은 글들중(아니, 근래 읽은 것들 중에(??)) 가장 대어~~~! 입니다. 긁어다 저만 보는 카테고리로 좀 옮겨도 되겠죠?

웽스북스 2012-06-08 12:14   좋아요 0 | URL
그럼요~ ㅎㅎ
대어라니! 영광입니다. (영광의 대어면 영광굴비? ㅋㅋㅋ)

2012-06-08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8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12-06-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곳곳에 정리의 마법 바이러스가.... 감동적인 태그군요. ^^

웽스북스 2012-06-08 12:16   좋아요 0 | URL
네. 야클님 아니었으면 이 책 안샀을 거에요. ㅠㅠ

BRINY 2012-06-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두근거리는 옷들은 죄다 살이 쪄서 이제는 입을 수 없게 된 옷들이었습니다 -> 저도 눈물을 참으며, 강남에서 직장생활할 때 샀었던 백화점 브랜드 원피스들 다 남 줬습니다. 몇번 입지도 않았던 옷들이라 받은 사람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동안 괜히 옷장 자리만 차지하고...

웽스북스 2012-06-08 12:17   좋아요 0 | URL
으아. 진짜요? 아깝다. ㅠ
사실은 저, 비싼 것도 아니면서 아까워서 몇벌 남겨놓긴 했어요 ㅎㅎㅎ

카스피 2012-06-0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을 한방에 정리하시다니 저라면 마음이 ㅎㄷㄷㄷ 해서 도저히 못할듯 싶은데,웬디님 참 대단하세용^^

웽스북스 2012-06-08 12:17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도 저 책을 읽으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종교 수준이긔 ㅋㅋㅋ)

순오기 2012-06-0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양의 청소라이프에 공감모드라 비로그인임에도 불구하고 댓글 날립니다.
아~~~ 책을 비롯해 아까운 것들도 많겠지만, 눈부시게 정리한 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군요.ㅋㅋ
오늘 백만년만에 오전 시간이 나서 주방에 1년도 넘게 방치된 묵은 쌀-작년 봄에 이웃 언니가 준 것임-을 대충 씻어 방금 떡방앗간에 보냈습니다. 무슨 떡을 할지는 전화통화로 결정하기로 했으니 이제 도착했을 테니 전화해야겠습니다. 아~ 떡은 알라디너와 나눌수도 없고....우야노?ㅋㅋ

웽스북스 2012-06-08 12:18   좋아요 0 | URL
주변분들과 맛있게 드시면 되죠 ^-^/ 눈부신 정리가 되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이미 충분히 홀가분해요 ㅎㅎ

moonnight 2012-06-0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왘!!! 굉장하세요. +_+;;;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데 저도 웬디양님처럼 홀가분한 삶을 살고 싶어요. 그, 근데 책을 이렇게 많이 정리하셨군요. ㄷㄷㄷ;;;;
진짜 수고 많으셨어요. 와아... (계속 감탄중;)

웽스북스 2012-06-08 22:39   좋아요 0 | URL
우히히 감사해요 뿌잉뿌잉. 지금 청소해야되는데 넉다운되서 걍 누워서 놀고있어요. 책보고 뒹굴뒹굴 놀고 나머지 청소는 내일 할래요. ( '') ㅎㅎㅎ

다락방 2012-06-0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추천이 50!!!!!!!!!!!!!!!!!!!!!!!!!!!!!!!!!! 방문자수 320!!!!!!!!!!!!!!!!!!!!

웽스북스 2012-06-08 22:39   좋아요 0 | URL
천하의 다락방님이 왜이러세요.

굿바이 2012-06-0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대충 저 물건들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감이 오는데! 저거 빠져나가면 뭔가 저만큼 스멀스멀 기어들올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웽스북스 2012-06-08 22:40   좋아요 0 | URL
역시 선수는 다른건가요. ㅎㅎㅎ 조심 또 조심 명심 또 명심할게요. 근데 오늘 또 책을 샀어요. ㅋㅋ

비로그인 2012-06-0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티셔츠가 책과 함께 오는 중이던 오늘 아침, 이 페이퍼를 보고 너무 아쉬웠어요. 나도 인생이 빛날 수 있으련만 하고..

그래서 마침 엄마랑 통화하다가 "80리터로 몇 봉지씩 버리게 된대~~"라고 바람을 넣어서 엄마가 지금 책 사러 가셨다는.. 다 보고 빌려주기로 하셨어요. 동서 추리문고도 다 버린다고 저 주신대요. 책을 손에 넣기도 전에 벌써 인생이 조금 환해진 듯, 오호홋.

카스피 2012-06-08 19:30   좋아요 0 | URL
동서추리문고라...만치님 넘 부럽습니당^^

웽스북스 2012-06-08 22:41   좋아요 0 | URL
아이고 만치님...ㅎㅎ 만치님이 어쩌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저 때문에 이 책을 사서 읽으신 모든 분들이 "어머 알고보니 웬디가 귀가 짱 얇은 거였어" 라는 결론을 내리시면 어쩌나 고민하고 있어요. ㅠ

저는 일단 도마시트가 필요해서 도마시트를 받았는데요. 티셔츠도 갖고 싶어요. 안입을텐데. 엉엉.

... 2012-06-09 00:06   좋아요 0 | URL
그 도마시트요, 주부들 사이에서 완전 인기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알라딘에 떡하니 이벤트용품으로 등장해서 놀랐다능 ^^ 박테리아 증식의 계절인 여름철 필수품이라고 하던데요? ㅎ

근데 정말 궁금한데, 막 버리게 되는게 책의 효과인가요? 아니면 버릴 때가 되서인가요? 진정 책의 효과라면 곤도 마리에님을 저도 만나뵈야 하는 건가요?

웽스북스 2012-06-14 01:16   좋아요 0 | URL
도마시트 좋더라고요.
한살림 주방 살균제 칙칙 뿌려가며 쓰고 있어요.

곤도마리에님을 만나려면
일단 시간부터 좀 확보를...

제가 몇주째 책도 못보고 그러고 있어요. 엉엉.

당고 2012-06-0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박-
웬디님이랑 오프에서 만나는 사이면 "저한테 버리세요!"라고 했을 텐데.....ㅠ
헌 옷이랑 헌 책 거두기 전문이에요 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덩달아 뿌듯하네요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2-06-0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청소점수 10점 만점에 10점!
네.. 저도 책 읽고 한번 도전하겠습니다 ㅎㅎㅎ

웽스북스 2012-06-14 01:16   좋아요 0 | URL
아아 휘모리님, 아기 보면서 정리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퐈이링!!

마노아 2012-06-10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의 책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주었어요. 대박이에요. 저는 일단 책부터 구입을...^^ㅎㅎㅎ

웽스북스 2012-06-14 01:17   좋아요 0 | URL
흐흐 마노아님도 화이링:)

아름다운황무지 2012-06-2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구입해 읽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엽색체가 다르고 살아온 역사가 다른 만큼, 해결하는 방식도 다 다르겠지요. 그런의미에서 100% 동의 되지는 않지만,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생활속 편집의 미학을 잘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그 편집을 시작도 못하고 있네요. 일단, 목록이라도 작성해서 카운트 다운을 시작해야 할것 같네요.

웽스북스 2012-06-22 18:5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다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일면 감성적인 면에서 소구했던 부분들 덕분에 더 잘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작가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_+

아름다운황무지님의 '카운트다운'에 화이링을 보냅니다! :)

Jeanne_Hebuterne 2012-06-28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불쑥 처음 얼굴을 내밉니다.
이 책은 서점에서 읽은 다음 곧장 쓰레기 봉투를 사서 밤새도록 다 내다버리게 만든 책이에요.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력,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당위성을 지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웬디양님께서 서평을 쓰셨군요!

비록 저는 다시 원상복귀했습니다만(세상에!) 웬디양님은 모쪼록 계속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물건들에겐 생명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즈이들끼리 자가증식을 하는 듯 해요.

웽스북스 2012-06-29 23:14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뭔가 바쁜 한주를 보내고 났더니 막 즈이들끼리 원상복귀하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내일은 좀 정리를 더 하려고요. ㅎㅎ

그리고 저 그 음반 샀어요 ^-^/

Jeanne_Hebuterne 2012-07-01 23:25   좋아요 0 | URL
와, 그 음반 사셨군요! 그 음반을 어떤 이들은 좀 밋밋하고 심심하다고도 혹평하지만 전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브렌델의 베토벤을 더 베이직하게 들었어요. 웬디양님의 감상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시던 풍류돋는 모님께서는 매일 하는 말이, 이 집은 책이 자라는 것 같아... 였다. 이사올 때 가져온 책만으로도 사실 책장이 부족했었는데 지금은 거기에서 더 늘었으니. 무너질 것 같은 책짐이 쌓여있는 모양이 심지어는 그로테스크하기까지..... 9시부터 장장 5시간동안 책정리를 했다. 쌓여 있는 책들을 장르별 책꽂이로 옮기는 게 전부였는데 그것과 거실 청소를 병행하고 났더니. 아. 완전 대작업이었다.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대충 정리는 된 것 같다. 사실 지금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몰라몰라 하며 외면중.  

이렇게 정리만 하고 일단 책장은 사지 말아야지, 생각할 수 있는 게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데 그러니까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겠다는 일념인 거다. ㅋㅋ 종로에, 나의 핫플레이스인 Cafe Bula의 바로 건너편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겨서 나는 종로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책을 열권씩 들고 간다. 집 앞에서 262번 버스를 타면 중고서점 도보 2분 거리에 내려주니 나름 도어투도어 수준이다. 미련을 한템포만 놓으면 팔 책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까지 50권 가량의 책을 팔았고, 15만원 정도의 돈을 번 것 같다. 번 돈으로는 몇 권의 책을 사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유흥비로 쓴다. 불라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밥을 사먹고 가끔은 밥도 사주고, 치킨도 쏘고. 아주 신났다. ㅋㅋ  금요일밤에 슈퍼스타K를 틀어놓고 다음날 팔 책들을 고르고, 판매가 가능한지 검색해보고. 가끔 안되는 책들이 있긴 하지만, 뭐 대부분 잘 되는 편이다.


알라딘 메인에 책 다 팔면 얼마다, 문구 나올 때, 처음에는 살짝 마음이 상했는데, 나중에는 좀 든든해졌다. 그래도 이 책들 다 팔면 한달은 월급 안받아도 놀고 먹을 정도는 되는구나, 싶으니. 한꺼번에 파는 것도 좋겠지만, 일주일에 열권, 이라는 스스로 정한 이 룰이 어쩐지 마음에 든다. 물론 열권 넘게 가져갈 때도 있었지만. ㅎㅎ 한번에 들고갈 수 있을 정도만 딱 팔고, 3~4만원을 받아서 하루 놀고 먹는 거,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 단 부작용이 있다. 늘 수입을 넘는 지출. ㅋㅋ 하지만 책을 팔지 않았어도 썼을 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  


청소하면서 다음주 토요일에 가져갈 10권도 챙겨두었다. 이번엔 소설 코너에서 주로 책을 빼다보니 소설/에세이가 10권이다... 나름 어떤 한 시절들을 안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볼 것 같지는 않은 책들. 이렇게 팔다 보면 자라난 책들이 몸체를 줄여 내 책장의 규모에 꼭 맞게되는 날이 올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_- 그래도 일단은 최선을 다해 버텨봐야지. 나는 앞날을 알 수 없는 세입자니까. 일단 많이 읽고, 많이 팔고, 또 많이 사고, 많이 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하다보면 뭐 어찌어찌 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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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웬디님은 책을 팔고, 저는 음반을 팔고. 이게 처음은 어렵더니 나중엔 점점 속도가 붙더라고요. 너무 속도가 붙어서, 기준점이 너무 관대해지는 문제가 생기던데 혹시 그렇지 않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애지중지 하던걸 먹는거로 바꾸어 섭취를 하면서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서 사랑받을거다.. 라고 생각하면 나름 마음이 편해지고 소화도 잘 되고 그렇더라고요 ^^

인문MD 바갈라딘 2011-10-03 10:40   좋아요 0 | URL
두 분께는 말 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과 음반이군요. ^^ 휴일에 이렇게 마주하니 반갑네요.

웽스북스 2011-10-03 13:09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 바람결님도 이미 맛을 들이신 ㅋㅋ 네 관대해져요. 엄청 관대해져요. 열심히 읽고 열심히 팔아서 책장 한두개 수준으로만 남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책 많은 게 자랑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완소 책들만 빼놓고는 다 팔고 있어요. 어느 정도냐면, 이 책 나중에 보고 싶어지면 어쩌지? 라는 의문이 들 때, 그 때 가서 사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정도인데.... 절판되면 어쩌지? 하다가..... 빌리면 되지! 라고 결론을 내리는 수준이랄까요. 흐흐. 그나저나 바람결님이 내놓는 음반은 어쩐지 군침이 도는데요 :) ㅎㅎ

알라딘인문MD님 / 어쩐지 요즘 피둥피둥 살이 찌더라니 ㅜ_ㅜ 책이 살이 되고 있었던게로군요. 흑흑.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지요?

개인주의 2011-10-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자라나는 속도가 더 빠를 듯.
이히히

웽스북스 2011-10-03 13:10   좋아요 0 | URL
일단 산술적으로는요. 제가 한달에 책을 40권씩 사지는 않으니까, 나가는 속도가 더 빠를 예정인데요,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ㅎㅎㅎ

yamoo 2011-10-0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중고서점에 책을 팔러 갔는데...정해놓은 규칙은 없지만 어떤 조건은 있나봅니다. 15권 정도 가져 갔는데, 한 권도 안사더군요. 어떤 건 바코드가 있는 겉 표지가 없어 안되고, 어떤 책은 너무 특수한 분야라 안되고..여튼 가져가 책이 모두 양호한 책인데도 안사더이다. 생각해보니, 출간된지 5년이상 된 책이라 안샀나봅니다. 대학 교재도 몇 권 가져갔었는데, 역시나..여튼 갔다오고나서 느낀 점은 출간된지 1-2년 내의 대중적인 책들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근데, 이상한 점은 내 앞에 어떤 사람은 컴퓨터용 교재인데도 알라딘이 비싸게 구매해 주더라는..

웽스북스 2011-10-03 13:12   좋아요 0 | URL
재고지수나 판매지수 같은 걸 보는 것 같더라고요. 바코드가 있는 겉표지가 있어야 ISBN 인식이 가능하니까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가끔 안되는 책이 나오긴 하는데, 뭐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안되면 엿바꿔먹지 뭐, 이러고 있어요 ㅋㅋ

http://blog.aladin.co.kr/usedshop/5105540
여기 안내 보시고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달사르 2011-10-0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파는 즐거움. ㅎㅎ 맞아요. 처음엔 마음 상하는 느낌도 살짝 있지만 나중엔 왠지모를 정신적 기쁨과 손에 잡히는 물질적인 기쁨이 공존하는 듯해요. 잔뜩 쌓아두고 있는 책을 정리하는 후련함과 필요한 뭔가를 살 수 있는 기쁨까지!

ㅎㅎ 저는 최근에 알라딘 중고에서 책을 곧잘 사요. 직접 가서 사면 좋은데 거리가 머니까 인터넷을 이용하긴 하지만 매장에 중고 매입한 책도 아마 인터넷으로도 팔리겠지요? 좋은 책 고르면 이거 판 사람에게 왠지 고맙고 그러던데요. 하하하. (저도 조만간 중고로 책 팔기, 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불끈!)

웽스북스 2011-10-03 13:13   좋아요 0 | URL
그죠. 중요한 건 책들이 나가도 별 티도 안나고, 뭐가 있었는지 가물가물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 저도 중고샵에서 절판된 책들 같은 걸 가끔 구하는데 그럼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진짜 판 사람에게 고맙고 그럴 때도 있어요. 중고로 책 팔기! 화링이에요! :)

비로그인 2011-10-03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저는 알라딘 중고샾에다 책 올려놓고 주문 들어오면 택배로 보내고 있는데, 종로에 가서 직접 파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기준을 자세히 알아서 가야겠어요. 책 팔아서 유흥비로, 뭔가 신나는데요 ㅎㅎㅎ

웽스북스 2011-10-03 13:15   좋아요 0 | URL
가격적인 면에서는 중고샵에 올려놓고 주문 들어오면 택배로 보내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제가 천성이 워낙 택배 보내는 걸 귀찮아 해요. 주문 들어온 걸 몇 번 늦게 보내고 독촉 당하고 그랬더니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냥 고르고 팔고 돈받고, 이게 좋아요. 헤헷 :)

에코하나 2011-10-0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아직 팔기까지는 도달을 못 했고요. 가끔씩 놀러오는 사람들에게 주기는 한답니다. 예전엔 빌려준 책을 기어이 받았는데 말이지요^^
그나저나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이 있는 건 몰랐네요.
어차피 지방에 살아서 소용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가끔 서울 갈 때 놀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 어딘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는 중고 소설 사기를 즐겨합니당. 리스트 좀 오픈해 주세용^^

웽스북스 2011-10-03 13:59   좋아요 0 | URL
아. 에코하나님. 알라딘 중고서점은 종로 2가에 있어요 :)
메인에 이벤트 페이지도 떠 있는데 못보셨군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916_open

소설은 꽤 많이 있어요. 리스트 검색이 무의미한게... 매일매일 책들이 바뀌어서요. 그냥 가볍게 왔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가는 편이 더 즐겁지 않을까 싶어요! :)

에코하나 2011-10-05 10:09   좋아요 0 | URL
음 저는 웬디양님의 판메 리스트가 더 궁금하여용~~~~~~~~~

다락방 2011-10-0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우린 비슷한 때에 비슷한 삶의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네요. ㅋㅋㅋ
중고서점이 오픈하고 책장정리 시작됐어요. ㅋㅋㅋㅋ

다락방 2011-10-03 13:52   좋아요 0 | URL
아 근데 나는 왜 내가 가진 책 팔면 얼마라고 알라딘에서 알려주는 그 문구에 한번도 마음이 상하질 않죠? 난 그거 완전 괜찮은데. 서운하지도 않고 마음도 안상해요. 난 너무 애가 쿨한가? ( '')

웽스북스 2011-10-03 14:0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처음에 좀 당혹스러웠던 거였어요. 팔 생각도 없고, 심지어 못읽은 것도 많은데 팔라고해서. ㅋㅋ 근데 지금은 뭐랄까 완전 든든해요. ㅋㅋㅋㅋ 뭔가 망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 같달까. ㅋㅋ

다락방님은 쿨하고 뜨거운 여자. ㅎㅎ

마늘빵 2011-10-0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아무리 찾아도 팔 책이 없어요. -_- 나머지는 다 이고 가야 하는. 연휴에 알라딘 가려 했는데 배탈 나서 쓰러져 있어요. ㅠ 연휴에 이게 뭐람.

웽스북스 2011-10-03 14:00   좋아요 0 | URL
기준을 낮춰요 아프님.
그리고 이제 거기서 떡볶이 사먹지 마요! ㅜㅜ

... 2011-10-03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련을 한템포만 놓으면 팔 책은 얼마든지 있다." ==> 끄덕끄덕, 그래서 저는 <내 이름은 빨강>도 <바람의 그림자>도 과감히 정리했어요 ㅎ

"이렇게 팔다 보면 자라난 책들이 몸체를 줄여 내 책장의 규모에 꼭 맞게되는 날이 올까" ==> 오오오오, 이건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건 제가 알아요. 알라딘 중고샵에 백만원 넘게 팔아본 1인.

웽스북스 2011-10-03 17:34   좋아요 0 | URL
백만원 넘게 라니. ㅋㅋ 저는 지금까지 판거 다 하면 40~50만원쯤 될 것 같은데. 어휴. 선배님! 싸부님! 뭐래 ㅋㅋ

제 기준은 현재는 브론테님보다 낮은 것 같고요. ㅎㅎ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 팔 책들은 무궁무진해. 언제까지 일주일에 10권씩 계속 팔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ㅎㅎ

조선인 2011-10-05 22:22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바람의 그림자도 정리했다구요? 그건 정말... 달인의 경지잖아요?

다락방 2011-10-04 11:08   좋아요 0 | URL
저는 [내 이름은 빨강] 미련 없이 정리했는데요. 정리1순위였어요. ㅎㅎ

... 2011-10-04 11:54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저, 이미 달인의 경지예요. ㅎㅎ 처음에만 고민의 30초가 있을뿐 한번 결심하면 그 다음부턴 쉬어져요.

다락방님/ 다락방님은 <내 이름은 빨강>이 별로였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저는 사랑했다구요!!!

BRINY 2011-10-0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네 헌책방에 파는데, 한권에 천원 정도 쳐주더라구요.
50권 팔고 15만원이라니, 확실히 알라딘이 중고가는 잘 챙겨주는 거 같아요.
하지만, 동네헌책방은 직접출장와서 책을 실어가주니 그건 편하더라구요.

웽스북스 2011-10-05 00:15   좋아요 0 | URL
예. 그렇긴 하죠. 근데 직접 들고 마실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긴 해요 :)

메르헨 2011-10-0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알라딘중고서점에 취업하셨나했어요.^^좀 비슷하긴 했네요.
저도 메인 화면에 팔면 얼마다...문구 좀 그랬는데 요즘은...책도장 찍지 말구
사인하지 말구 그냥 요거 그대로 보다가 팔까...싶은 유독에 시달립니다.ㅎㅎㅎ

웽스북스 2011-10-05 00:16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밑줄 긋는것도 좋아했는데 막 망설여요. ㅋㅋㅋ
사는 재미, 파는 재미. 헤헤 요걸 읽는 것보다 더 좋아하게 되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마노아 2011-10-0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도 절판도 거뜬히 비켜가는 달인의 경지가 되었어요. 쏘우 쿨한 자세, 아주 마음에 들어요. 저는 이제 팔 책이 없어서 조금 초조해요. 빨리 책을 읽어야겠어요.ㅋㅋㅋ

웽스북스 2011-10-05 00:1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원래 중고샵 애용자셨군요!!! 저도 얼른 팔고 싶어서 얼른 읽어야겠어요~

saint236 2011-10-0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까지도 팔기보다는 사모으는 편입니다. 저도 조만간 그 대열에 합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웽스북스 2011-10-05 00:16   좋아요 0 | URL
더 둘 데도 없고, 때마침 돈도 없어지면 이렇게 됩니다. ㅎㅎㅎ

비로그인 2011-10-0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저 오늘 채식했어요 ㅎㅎㅎㅎ
마파 두부 덮밥을 주문했는데, 고기가 안 들어갔지 뭐에요?
이 우연한 기회를 틈타 오늘은 채식주의자가 되어보겠슴돠!

웽스북스 2011-10-05 00:17   좋아요 0 | URL
이런 기회주의적 채식주의. ㅋㅋㅋㅋ
유동적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을 플렉시테리언이라고하는데
수다쟁이님은 오포테리언이라고 불러주겠어요!! ㅋㅋ

2011-10-1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0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0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0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건 전파해야한다. 아. 난 지금 탄산수 한잔을 마시고 감탄에 젖어 있다.  


탄산수 제조기를 사려다가.... 원어데이에서 소다스트림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지난 4월이었다. 원어데이 고객센터에 소다스트림진행해달라고 글을 남기고 믿음으로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소다스트림이 올라온 것을 보고 난 쾌재를 불렀다. 야호!  

하지만 문제는 이미 내가 트레비 탄산수를 3박스나 샀다는 거다. ㅜㅜ 이미 트레비에 길들여진 영혼이 되기도 했고 내가 만든 무언가를 먹는 걸 워낙 안좋아하니까 그냥 사지말아야겠다, 쪽으로 결론을 내린 터... 게다가 탄산 실린더 가격이 24,000원인데, 그걸로 50리터 정도가 나온다니 1리터에 500원꼴.... 거기에 생수값이랑 다 더하면 결코 싼 건 아니라는 생각인데, 그럼에도 이걸 산건... 

잦은 트레비 섭취로 인한 알루미늄 성분 접촉....을 경계해야겠다 싶기도 했고... (하루 3캔을 마시니....)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싸긴 쌌고, 매우 약하나마 있는 레몬향이 빠진 탄산수를 먹고 싶기도 했고.... 뭐 이래저래 핑계를 대지만 실은 갖고 싶기도 했고, 싶어서.....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구매를 했다. 소다스트림 사이트에서는 19만원인데, 원어데이에서는 7만원 정도 싸게 팔았다. 거기에 무슨 시럽까지 주는데, 거의 무첨가로만 마시는 내겐 별 필요가 없는......



추석이라 배송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빨리 와서, 오늘 맛볼 수 있게 됐는데, 와, 이거 완전 맛있다! 페리에보다 맛있고, 트레비보다 맛있다. 사이다에서 시럽 뺀거 잘못 나올 때 먹는 그 맛이면 어쩌나 했는데, 훨씬 청량하고, 시원하고, 아, 좋다 좋아!! 정말... 더 많이 먹어서 경제적 효과는 오히려 반감되면 어쩌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레몬이라도 좀 사다놔야 하나 싶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을듯, 자체만으로 훌륭하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매우,

기쁘다. 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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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9-08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그거 올라온 것 보고 웬디님 살줄 알았어요. 근데 탄산수는 칼로리 괜찮아요? 극찬하시니 저도 무척 탐나네요.^^

웽스북스 2011-09-09 00:15   좋아요 0 | URL
탄산수는 0칼로리~~ 마노아님 함께해요~

바로서기 2011-09-0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님 방에는 굉장히 다양한 상품으로 가득할 거 같은..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제 방엔 장농과 침대만으로도 이미 꽉 차있어요 ㅜㅜ

비로그인 2011-09-08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 탄산수라는 거, 저도 마셔보고 싶어요 +_+
웬디양님이 추천하신다니 추석 연휴에 한 번 마셔볼까요? ㅎㅎ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드셔보세요 수다쟁이님!!

레와 2011-09-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에 불을 댕기시는 웬디양님..ㅠ_ㅠ


다행스럽게도 웬어데이에서 이 상품판매 끝난거죠?! ㅋㅋㅋ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네. 불행인지 다행인지 끝났습니다.
다음에 올라오면 알려드리고 싶은 심술 ㅋㅋ

2011-09-08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9-11 01:43   좋아요 0 | URL
에어프라이어, 꼭 사실 것 같아요 ㅋㅋ

또치 2011-09-0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거 살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찬바람이 불면 탄산수를 찾지 않고 따뜻한 차를 마실 것 같아서 일단 웬디님의 생활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음하~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도 하루에 1리터쯤 마셔요... 코슷코에서 파는, 500ml 30병에 27000원짜리로다가...)

웽스북스 2011-09-11 01:44   좋아요 0 | URL
찬바람이 불면 안찾으려나? ㅎㅎ 또치님은 겨울에 주로 무슨 차 드세요?
전 그저 뜨거우나 차가우나 커피밖에 몰라서. ㅋㅋ

다락방 2011-09-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탄산은 오로지 맥주만 마시기 때문에 전혀 유혹받지도 않고 호감도 안가네요. 움화화핫. 어쩐지 자랑스러워. 제가 마시는 음료라고는 물, 커피, 술이 다에요. 멋져! 난 나랑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나 왜이래요? 정신나간 듯..)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락방님 왜그래요? ㅎㅎㅎㅎ 난 다락방님이 탄산수의 매력을 아는 여자라면 더 사랑할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1-09-09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웬디양님이 점점 트림녀로 발전하시는 것 같아요..히히히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이런.... 트림녀라뇨 -_-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9-0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댁은 막 보물 창고 같을거 같아요.

웽스북스 2011-09-11 01:45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엔 휘모리님 댁이 더 할 것 같아요. ㅋㅋ 저희집엔 별게 없어용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하니, 자화상의 노래가 떠오르지만 글과 무관한 관계로 패스하고...  

아침에 탕탕 누가 현관을 두드렸다. 나는 막 출근하려던 참이었다. 8시 40분을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얼른 나가야하는데 현관을 두드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물으니 전기안전점검이란다. 자기가 아침에 오겠다고 현관에 붙여놨었으니까 얼른 문을 열어달란다. 아. 세상에.

그러고보니 쪽지를 본 기억은 났는데, 아저씨가 말한 그 아침이 8시 40분일 줄이야. 나는 정말 죄송하지만 지금은 출근 시간이라 전기 점검을 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짐을 챙겨 현관을 나오니 검침하시는 한전 직원분에 관리소장 아저씨까지 오셨다. 이 관리소장아저씨는 이 분이 3년에 한 번 있는 전기점검을 위해 한전에서 나오신 분이시니 얼른 전기 점검을 받으라고 하신다. 아저씨가 아무리 붙여놓으셨어도 그 오전을 8시 40분으로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당연히 못만날 거라 생각할 수 밖에 없으며 나는 회사를 지각할 수 없으므로 얼른 가겠다고, 나야 회사가 가까우니 이 시간에 나가지, 누가 이 시간에 집에 있냐고, 다음에 저녁이나 주말에 오시라고 이야기를 했다. 한전 아저씨도, 본인 근무 시간이 있어서 원래는 9시에서 6시 사이에 다니시는데, 오늘은 403호 아줌마 때문에 일찍 오신 거란다. 다음에 주말에 한번 오겠단다.

주말에 언제요? 제가 주말에 집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미리 연락주세요,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지만 지각할까봐 꾹 참는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갈테고, 맞벌이도 점점 늘어날텐데, 이렇게 안일하게 낮시간만 다녀서 도대체 성공률이 얼마나 될까 싶다. 전기 안전 점검이 꼭 필요한 거라면 주말이고, 저녁이고, 추가 비용을 들여서, 추가 인력을 써 줘야 되는 건 아닐까. 이게 참 스트레스다. 얼마전엔 5년에 한번 하는 인구주택 총조사도 있었는데, 누가 오는 것도 싫고 만나기도 힘들지 싶어 인터넷으로 후딱 해버렸다. 계절별로 하는 가스검침 아주머니 만나는 것도 은근 일이다. 지난 번엔 아주머니가 너무 연락이 안된다며, 내가 전화를 걸자마자 무지 반가워하셨다. 참, 서로 고역이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가스검침할 때가 또 된듯? -_- 정수기를 렌트할까해요...라는 말에 코디아줌마 만나는 게 은근 스트레스라는 g언니의 말에 완전 공감하며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건 다 이런 경험에 기반해서였다. 차라리 정부는 예비군 휴가처럼, 가스검침, 전기안전점검 특별 휴가를 신설하라!!

암튼, 이래저래 불쾌한 마음으로 급히 계단을 내려오다가 계단에서 구를 뻔했다. 난간을 잡고 겨우 버텼으나 스타킹은 이미 여기저기 쏠려 구멍이 났고, 구두 한쪽 뒷굽은 빠졌으며 발목은 완전 아프다. 경비 아저씨와 관리소장 아저씨와 한전 아저씨의 눈이 한번에 나를 향한다.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네, 하며 내려갔지만 으으 완전 아프다. 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출근했다. 나도 좀 심각한 장르이고 싶은데, 마무리는 왜 항상 시트콤인걸까 ㅜㅜ 허벅지와 발목은 아직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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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1-04-26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설하라! 신설하라! ^^ 저도, 집에 없으면 택배나 가스점검아주머니 등 만날 수가 없어요. 이럴 때마다 난감. 우체국 아저씨는 그래서 미리 전화를 해서 집에 있나없나 물어보고 오시더라고요 이제. 등기의 경우는 사인 꼭 받아야 한다며.

웽스북스 2011-04-26 23:28   좋아요 0 | URL
오오 이 얼마만의 아프님 댓글!!! 아프님 댁은 경비실이 없으니 더하겠어요. 등기도 그렇고, 택배도 그렇고!! ㅜㅜ 그러니, 배달하시는 분들은 또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싶기도 하고...

마늘빵 2011-04-27 14:47   좋아요 0 | URL
저는 그래서 집앞의 김밥천국을 이용합니다. ^^

이매지 2011-04-26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인 가구가 얼마나 많은데 정말! 저희 집도 뭐 하나만 하려고 하면 평일에 사람이 없어서 난감해요. 그나마 아빠가 삼일에 한 번 쉬니까 그때 모든 걸 처리. 저희도 정수기 렌트할까 하는데 코디 아줌마 만나는 것도 일이 되겠군요! ㅠㅠ

웽스북스 2011-04-26 23:29   좋아요 0 | URL
네.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계속 생수 배달시켜먹기로 했어요 ㅜㅜ

굿바이 2011-04-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목이 계속 아프면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꼭 들렀으면 좋겠다. 근처에 한의원이 있으면 거기라도 가보면 어떨까 싶은데.

웽스북스 2011-04-26 23:30   좋아요 0 | URL
네 언니 그럴게요. 어휴. 계단에서 안굴러서 진짜 다행이에요. 우리집 그 가파르고 딱딱한 계단 ㅜㅜ

개인주의 2011-04-2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인가구도 집에 잘 없어요. ㅋㅋ
먹고 살아야죠.;;

웽스북스 2011-04-26 23: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예전 같지 않죠 정말...

마노아 2011-04-2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번 공감 가요. 울 집도 도시가스 점검 스티커 붙어 있는데 전화해서 얼른 오시라고 해야겠어요...;;;;
웬디님도 회사에 스타킹 여분 있는 거죠? 아침부터 아프고 신경써서 어쩝니까. 게다가 날씨도 우울하네요. 그치만 가뿐히 다 이기셔요!

웽스북스 2011-04-26 23:3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저건 어제 일기. 귀찮아서 그냥 구멍난 스타킹 신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이집이나 저집이나 사람 만나기 어려운건 다 마찬가지인가봅니다...ㅜ

치니 2011-04-2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누피 님 말씀에 동감.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요즘 누가 낮에도 집에 그리 꼬박꼬박 있나효. (그러는 나는 보통 집에 ㅋㅋ)
다니시는 분들 고충도 이해하지만, 서로 편하려면 아무래도 2교대 근무를 해서 저녁 퇴근 후 시간에도 검침하도록 교정해야 할 듯.
그나저나 오늘 일진 안 좋네요, 웬디 님. ㅠ 에구구 날도 궂은데. 자꾸 시큰거리면 어서 병원으로! 그러구 조퇴하고 쉬어요 ~

웽스북스 2011-04-26 23:32   좋아요 0 | URL
으흣, 그정도는 아니에요 치니님. 가스검침 아주머니는 주말에도 저녁에도 다니시던데, 아무래도 전기는 한전 사람들이라 좀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 건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줘야할텐데 말이죠... 갑자기 외국은 어떤가 궁금해졌어요. ㅋㅋ

pjy 2011-04-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도 웃기는 짬뽕입니다~
회사내에서 택배가 몇번 분실된 뒤에는 회사에서 택배못받게 하는 바람에 ㅠ.ㅠ
그나마 전 집에 전업주부인 엄마가 있지만, 전업주부가 얼마나 바쁜데요!
결국 등기우편을 몇일 지나서 정말 큰맘먹고 우체국으로 찾으러갈때의 서러움이란....
허벅지랑 발목은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風流男兒 2011-04-2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거 정말, 맨날 몸과 마음이 고생인! ㅠㅠ
진짜 몸조심해요 이젠 피부에 난 여드름이 들어가는 데에도 몇개월이 걸리는 나이...... ㅠ

개인주의 2011-08-21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우리도 얼마전에 전기안전점검 다녀갔어요. 밤인가 낮인가. 암튼.
우린 둘다 갑자기 쉬는데;
짝지님이 쉬는 날 갑자기 들이닥침.
머임? 했더니 몇달전에 왔다갔는데 너네 없었어.. 이런식이더군요.
우린 쪽지도 안남겼던데;;;
갑자기 생각나서..옹알이를..ㅋㅋ

근데 갑자기 오면 좀 움찔움찔한데.
가스점검처럼 밖에 뭐가 나붙으면 좋겠어용
 


3월 15일은 독립 1년 되는 날... 

두번 세게 아팠고, 그래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고 (회사 근처 밥 싫어!!)
어제는 도시락을 싸려고 양념들을 점검하다가 유통기한 지난 양념들의 습격을 받았고 (젠장 무슨 된장도 유통기한이 다 있고 그래 -_- 포장도 안뜯은 된장 다 버렸다 ;;)

오늘은 홍초 섞은 막걸리에 취한 정신으로 도시락 반찬을 만들었다



소시지 브로콜리 볶음이다. 이래뵈도 다진마늘도 넣고 소금간도 살짝 하고 후추도 뿌렸다.

도시락을 싸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순전히 야채를 많이 먹기 위해서다. 다른 이유는? 물론 많다. 믿음가는 음식점 하나 찾기 힘든 회사 동네에서 내가 도대체 어떤 세제 잔류물을 먹고 있는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영양 불균형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고. 세제 잔류물은 그나마 내가 더럽게 닦아서 먹으면 좀 덜 억울하지 않을까. 기왕 먹는 거 천연 세제로 먹으면 좀 낫나, 뭐 이런 생각.

돈을 아끼기 위해서, 라는 이유는 달지 않기로 했다. 혼자 도시락을 싸다 보면 아무래도 돈이 아껴지는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돈을 아껴야 한다는 이유까지 달면, 스스로에게 너무 야박해질까 두렵다. 그렇지만 확실히 반찬의 압박이 있긴 하다. 안양 갔다가 브로콜리와 오이를 길에서 할머니가 파시길래 사왔는데 얼른 먹어야한다는 압박. 냉장고에서 얼마까지 보관이 가능한지 모르겠네. 암튼 브로콜리와 오이가 상하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 실은 내일도 도시락 안싸려고 했는데 브로콜리 때문에 쌌다.......오늘은 데친 양배추와 오이를 썰어서 싸갔는데, 이것도 양배추 반쪽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그저께는 채썰어먹고, 어제 데쳐서 오늘 도시락 반찬으로 ㅋㅋㅋㅋ

매실 고추장 장아찌도 사서 매일 매일 싸가지고 다닌다. 하루에 매실 하나씩은 먹어야겠다고 생각 중. 일본인들의 건강 비결이 우메보시라는데, 나도 하루 하나 매실로 건강 좀 챙겨보자는 심산이다. 원어데이에서 새로 주문한 묵은지도 왔고, 무짠지도 왔다. 명란젓도 조금 샀는데 알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니 이틀에 한번씩 조금씩만 먹어야지. 얘네들은 유통기한 긴 녀석들이라 걱정이 없네 ㅎㅎㅎㅎ

 

남은 브로콜리는 데쳐서 냉장고에 넣었다. 모레 도시락 반찬. 아. 역시 압박 장난 아니다. 오이도 두개나 남았고, 브로콜리는 아직 하나 더 남았는데....ㄷㄷ 그런데 다들 브로콜리는 뭘 찍어서 드시나요? 발사믹이랑 먹으면 되려나?




이런 짓도 하고 있다. 집 상태가 워낙 골로 가다보니, 하루에 하나씩 집안일을 하자, 라는 취지로 '오늘의 집안일' 을 운영하고 있다는 y씨의 조언에 따라 나도 다이소에서 무려 3천원이나 주고 칠판을 샀는데, 이게 한 번 하다 보면 탄력이 붙는거라 ;;;;; 오늘의 집안일이 아니라, 오늘은 집안일 모드가 되고 있다. 어제는 한달치 재활용 쓰레기를 내다버렸다가 또 오지랖 경비아저씨의 눈초리를 잔뜩 받았다 ;;;;; 요즘 내가 자주 하는 말. '나는 내 하녀야' ㅜㅜ

뭐 암튼, 나도 이제 독립 만 1년이 넘었다. 지난 1년은 엄청난 시행착오와 변화를 겪었다면 두번째 1년은 좀 더 규모있게 스스로를 좀 컨트롤하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는 것이 목표다.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ps

그리고, 지키지 못하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지 ㅜㅜ 지난 번 생일 이벤트 때 추천해준 책은 거의 못읽고, 카드 보내드린다고 주소는 다 물어봐놓고 못보냈어요. 구정 연휴 목표였는데, 카드 다 사놓고, 예쁜 스탬프까지 사서 미니명함카드도 만들고는... 두번째날 아파서 누워버리는 바람에.... 반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빈카드 그대로 숙제처럼 앉은뱅이 책상에 남아있어서 이래저래 못보내고 있는.... 완전 우울하고 죄송한 상황입니다. ㅜㅜ 쓴거라도 보낼까 하다가, Happy New Year라는 말이 무색해서 못보내고 있어요. (카드는 또 엄청 길게 썼어요 ;;; 카드와 편지의 중간쯤 ;;) 다시 새로 스무개를 쓰자니 엄두가 안나고 뭐 이런.... 암튼 이래저래 양치기소녀가 되어버렸 ;;;; 계속 마음에 걸려서 서재에 글도 잘 못쓰고 있었어요. 정말 죄송, 죄송 ㅜㅜ 해요 ㅜㅜ 주소나 물어보지 말 것을....ㅜㅜ  (쓰고나니 원글보다 ps가 더 중요한 글이 되어버린 것 같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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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3-16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제가 글씨 잘 쓰는 사람 섹쉬하다고 해서 손글씨로 된 카드 못보내는 거 아니심?^^
(근데,화이트보드 글씨보니 이쁘넹~^^)
화이트보드 글씨 본걸로 걍 퉁쳐 버릴테니, 종종 아니 자주 서재에 글이라도 올려주세요.
장문의 글이 힘드시면 40자평으로라도~
아니다, 님의 40자 평은 내겐 제대로 지름신인데~ㅠ.ㅠ

가끔 안부가 궁금하고, 이런 글들을 보면 잘 지내지 싶어 다행이다 싶고 그렇답니다~^^

웽스북스 2011-03-17 00:40   좋아요 0 | URL
아. 제 카드에 쓴 글씨는 또 달라요. 저는 필기구에 따라 글씨체가 많이 달라지는데 카드는 만년필로 썼기 때문에 거의 휘갈기듯 썼습니다. 궁금하시죠? (이봐이봐 지금 뭐하는 짓이야? 넌 죄인이잖아!!)

kimji 2011-03-16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 저희집 애들은 케찹에, 저희집 어른들은 초장에 찍어 먹어요^^

웽스북스 2011-03-17 00:41   좋아요 0 | URL
우와. 케찹에도 찍어먹는군요. ㅋㅋ 초장이 대세인데, 실은 집에 초장이 없어서 여쭤본 거였어요. 역시나 초장은 고루고루 사랑받는군요. 모든 음식을 초장맛으로 만드는 놀라운 힘! ㅋㅋ

다락방 2011-03-16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추신 읽고 완전 빵터졌네요. 내가 옆에서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약속은 여자의 모든것이라고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일렀건만! 자, 다 다시써요! 죄다 다시 보내라구요!!!!!!!!!!!!!!!!!!!!!!

브로콜리는 까르보나라 소스 만들어서(라고 쓰지만 정작 본인은 만들줄 모름) 같이 볶아 먹는건 어때요? 저도 위에 김지님처럼 초장 찍어 먹어요. 그렇지만 뭐 딱히 좋아하진 않구요.

웽스북스 2011-03-17 00:42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 집에 까르보나라 소스 사놓은 거 있어요. 까르르 ㅋㅋㅋ

아. 그나저나 역시 다락방님은 격한 여자. 어떻게 다시 쓰라는 거에요. 잉잉. ㅜㅜ

무스탕 2011-03-1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청이를 아직도 멍청이라 부르고 계시군요. ㅋㅋ
저희집에선 브로콜리를 두가지 버전으로 먹어요. 전 마요네즈 찍어 먹고 신랑이랑 애들은 초고추장 찍어먹고요. 마요네즈 찍어 먹는 저를 보고 느끼하다고 막 구박해요;;
'나는 내 하녀야' 에서 빵-!! 캬캬캬~~~~~

웽스북스 2011-03-17 00:43   좋아요 0 | URL
네. 애가 여전히 멍청해서요.

마요네즈도 찍어먹는구나. 전 초고추장보다 마요네즈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ㅋㅋㅋㅋ 저는 제 하녀 맞아요. 아. 슬프다.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1-03-16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냉장고청소 결혼후에 저는 한번도! 안했는데..

웽스북스 2011-03-17 00:43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짱이에요.
그만큼 알뜰살뜰 살림해서 버릴 것도 없다는 거죠?

그렇게 알아들었음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3-21 16:04   좋아요 0 | URL
그게 음 --;;
막 냉장고에서 흙도 나오고 끈적한것도 있는듯 하던데..
왜 그럴까는 생각을 안해볼라고요 ㅠ.ㅠ

Mephistopheles 2011-03-1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컬리는 초장을 찍어 먹어요. (빨리빨리 드세요 그러다 진짜 '브로컬리 너.마.져!' 상황이 올지도.)

우리 사무실 여직원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데 하루는 만들어 온 반찬을 집어먹더니 인상을 확 쓰더군요. '에잇 설탕대신 소금을 넣잖아..!' 그래서 조용히 댑다 큰 견출지 선물을 해줬다는...ㅋㅋ

근데 멍청이는..누규..?

Arch 2011-03-16 17:03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네 청소기 이름이래요^^

웽스북스 2011-03-17 00:44   좋아요 0 | URL
네. 멍청이는 저희집 로봇 청소기. 애가 좀 멍청해요. ㅋㅋㅋ

저는 제가 만드는 반찬이 너무 맛있어요. 딱 초등학생 입맛. ㅋㅋㅋ

굿바이 2011-03-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 하녀야' ㅋㅋㅋㅋㅋ 너무 웃어서 (국민노파)눈치보였어~^^

웽스북스 2011-03-17 00: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국민노파. 저도 이제 그분이 남같지 않아요 ㅋㅋ

마노아 2011-03-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 초고추장이 좋아요!
어제는 가구 살펴보다가 웬디님 독립준비 글을 보았는데 그 시점이 딱 독립 1주년이었군요. 괜히 제가 다 반갑네요.
카드에다가 설날/추석 겸용 인사를 쓰고 추석 때까지 보내는 겁니다. 정성이 아깝잖아요. 분명 다들 이해해줄 거예요.ㅎㅎㅎ

웽스북스 2011-03-17 00:45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제 독립글 다시 봤어요. 가구는 뭐사시게요? ㅎㅎ

카드는 우표모양 스티커까지 다 붙였는데 다시 뜯고 즐거운 한가위. 뭐 이런 말 추가해야 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

또치 2011-03-1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이 대세군요.
참깨 소스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시중에 파는 소스 중에 참깨 들어간 걸쭉한 거 있어요.
그거 부어 먹으면 브로콜리가 입속으로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브로콜리 스파게티 해먹으면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그래도 남으면 간장물 부어서 피클 만들어 먹으면 되고... 아아 먹고 싶다... (죽 먹고 있는 또치)

다락방 2011-03-16 12:51   좋아요 0 | URL
우앗.
브로콜리가 입속으로 끝도 없이 들어가요?!

또치 2011-03-16 12:53   좋아요 0 | URL
다락님/그렇답니다. 전 네 송이쯤 먹은 적도 있는 거 같아요 :)

웽스북스 2011-03-17 00:46   좋아요 0 | URL
네송이라니. 대단해요.
그런데 그 밑에 두꺼운 줄기요. 그것도 드시나요? 버리려다보니 너무 거대해서 아깝더라고요..... 어쩐지 또치님은 알 것 같아.

참깨소스 좋네요. 브로콜리나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볼까요. 아. 피클까지 만드시다니. 역시 또치님이 짱이에요. ㅋㅋㅋ

또치 2011-03-18 11:49   좋아요 0 | URL
웬디님/줄기가 넘 두껍다 싶으면, 감자껍질 벗기듯 질긴 겉껍질 벗겨내고 속살(?)만 남겨 데쳐먹으면 맛있습니다. 잎사귀도 아까우면 그것도 데쳐먹어도 돼요.
전에 브로콜리 수프 드린 적 있던가요? 감자, 양파, 브로콜리 줄기와 꽃송이(우리가 먹는 부분) 모두다 달달 갈아서 생크림과 우유 붓고 치즈 넣어 끓인 거였어요.

차좋아 2011-03-1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판 버려요~ 또 병나겠네 ㅋㅋㅋ

다락방 2011-03-16 12:58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댓글 좋다. 멋져요.

Arch 2011-03-16 17:04   좋아요 0 | URL
다락방은 웬디양님 서재에서 댓댓글 단대요~ (<---너는~)

차좋아 2011-03-16 18:1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네 마당은 참 편하고 좋죠^^ㅋㅋㅋㅋ

웬디양님이 칠판 버리면 주워다가 휘모리님 줘야지~~~

웽스북스 2011-03-17 00:47   좋아요 0 | URL
아니 왜 하필 휘모리님을 준다는거죠?

칠판 안버려요!!!!!! (안보면 그만인 것을 ㅋㅋ)

치니 2011-03-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는 내년 새해 인사로 보내시면 안 되나? ㅋㅋ
그나저나 1년 되니까 이것만은 꼭 선물 받고 싶다! 그런 거 없어요? 이 참에 선물 보내게 ~

웽스북스 2011-03-17 00:49   좋아요 0 | URL
선물은요 무슨. ㅋㅋㅋ 마음 깊이 감사 감사 ㅋㅋ 봄날 더 따뜻해지면 삼청동이나 함께 산책해요. 따뜻한 커피한잔 사주세요. :)

레와 2011-03-1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그냥 반복하고 싶어서...ㅎㅎ;;)

독립 1년 축하해요. 웬디양님!!

웽스북스 2011-03-17 00:49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고마워요 레와님

ㅎㅎㅎ

2011-03-16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7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개인주의 2011-03-1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눈 브로콜리는 초장 찍어먹는뎅.
해피뉴이어..그거 함 보내바여..ㅋㅋ
글자해독 보다 손글씨가 받아보고 싶었다는..^^
그런거저런거 말고 서재글 자주..부탁
왜냐믄.. 재밌으니깐..으흣.

웽스북스 2011-03-17 00:51   좋아요 0 | URL
아이고. ㅋㅋㅋㅋ 네 글 자주 쓸게용.
역시 브로콜리는 초장이 대세!!

... 2011-03-1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과도 가능합니다. 근데 그냥 먹어야 가장 효과가 클걸요?


웽스북스 2011-03-17 00:52   좋아요 0 | URL
크 맞아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랑도 진짜 잘어울리겠는데요. ㅋㅋ
효과크다고 그냥 먹다가 안먹는것보다는 뭐 이래저래 좀 맛있게 꾸준히 먹음 좋지 않을까요? ㅋㅋㅋ

역시 브론테님은 모르는게 없어. ㅋㅋㅋ

Arch 2011-03-16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에 이렇게 다양한 소스를 찍어먹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나도 레와님처럼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에, 주의자인데^^

웬디양님 독립 1년 축하해요. 앞으론 더 잘할거 같아요. 너무 무리하진 말구요.

웽스북스 2011-03-17 00:5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앞으론 더 잘하고 싶어요.

브로콜리 너마저 초고추장맛으로 먹어야하는건희? ㅋㅋㅋ
집에 초고추장이 없는데, 역시 사야하는 건가효? ㅜㅜ

당고 2011-03-17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립, 축하드려요 :)
도시락 결정은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저도 회사 다닐 때 늘 도시락파였어요 ㅋ

순오기 2011-03-17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립만세 1주년 축하해요~~~~~ 화이트보드 자주 보지 말고 편하게 살아요.^^
우리딸한테 브로콜리 사다 먹으라고 알려줘야지. 밑반찬도 안 보내주는 엄마거든요.ㅜㅜ

카스피 2011-03-1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일 하면서 도시락을 싸는것은 참 힘들것 같은데 웬디님 대단하시네요.회사에 식당이 있다면 안심하고 먹겠지만 요즘 식당은 물가로 인해 가격도 많이 오르고해서 먹기가 좀 거시기 하다고 하더군요^^

BRINY 2011-03-1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 하녀야' ^^;;

에디 2011-03-18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년째인데.... 여전히 대부분의 밥은 사먹고, 커피도 사먹고....ㅠㅠ

할 줄 아는건 엄청난 재료빨로 승부하는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거의 전골 수준-_-)?

얼마전엔 친구가 뭘 해주고 나서 브로콜리를 남겨 뒀길래 라면에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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