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위대한 탄생 재밌다고 한 건 취소다, 취소, 다 취소다. 요즘에 위대한 탄생만 보고 나면 입이 거칠어져서 아주 죽을 지경이다. 도대체 저 실력 있는 친구들이 왜 저 못난 친구 하나 때문에 떨어져야 하는가. 혼자 보면서 얼마나 열을 내는지, 주로 새벽시간에 봐서 어디 화낼 데도 없고, 성질만 점점 나빠지고 있다.

김태원, 말이다. 정말 보기 싫어서 기절하기 일보 직전. 김태원 멘토링이 하도 소문이 나서 보기 시작한 건데, 김태원 때문에 보기 싫어졌으니, 우스운 노릇이다. 지난 번 위탄 때도, 희망드립 그만 좀 해줬으면 한다, 고 썼는데, 도대체, 우리 팀장님 사모님 말마따나, 도사님도 아니고!! '그대'라는 말도 듣기 싫을 지경이다.  

그게, 희망입니까? 기적입니까?

라고 묻고 싶다. 물론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기적의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가 그걸 지켜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게 문제인 그 친구가 계속해서 살아남는 것이, 당신에게 희망이 됩니까? 그렇게 당신이 그 기적에 동참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까? 그래서 그 친구가 가수가 되면, 그 때도 당신은 그를 열렬히 지지하겠습니까? 다시 소녀시대에게로 돌아갈 것 아닙니까? 라고 정말 묻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 없어서 물어볼 수가 없네... 슈퍼스타 K에서 허각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고 모두들 열광했지만, 사회가 들썩였지만, 누구도 그의 음반을 구매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도 허각은 노래라도 괜찮게 불렀지 -_-

슈퍼스타 K에서 강승윤의 별명은 곱등이였다. 끈덕지게 안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여중딩들에게 투표좀 잘하라고 전해달라는 이승철의 뼈 있는 우스개도 나돌았었다. 위탄에서의 손진영은 곱등이보다 더하다. -_- 그래도 강승윤은 잠재된 가능성과 스타성이 엿보였는데, 손진영은 정말 못난 것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의 지지층은 남성일텐데, 이 얼마나 건강하지 못한 자아인가. 자신의 못남을 타인에게 투영해 거기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그 감성을 보며, 차라리 '잘생긴 오빠', '귀여운 꽃돌이'를 뽑는 여성들이 훨씬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남성들이 못난 자신을 지키는 새 우리 예쁜 여자아이들은 다 떨어져버렸어요. ㅜㅜ  못난 자신을 투영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잘한다고 생각해서 뽑는 것이라면? 그 막귀도 문제다 -_-

오디션 프로그램이 미스/미스터 코리아처럼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개인의 힘들었던 과거, 어려운 환경 등이 오히려 실력을 뛰어넘어 선발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이 한국인들의 서사적 작태가 너무나 촌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슈퍼스타K를 보면서도 애들 불쌍배틀 시키면서 눈물 콧물 찍찍 짜게 만들고,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친구들이 오히려 그로 인해 결핍을 느끼는, 그러니까 결핍의 결핍이 되려 컴플렉스가 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했는데, 위대한 탄생에서도 그 현상이 엄청나다. 적극적으로 그것을 부각하는 멘토(김태원)의 제자들은 끝까지 살아남고, 오히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실력만 보여주려는 멘토의 제자들은 떨어진다. 인생을 가르치려는 멘토의 제자들은 살아남고, 음악을 가르치려는 멘토의 제자들은 떨어지다. 인생오디션이 아니라, 음악 오디션인데 말이다. 정말 인생역전 엄청 좋아하고, 스토리에 집착하는 국민들이로세. 오죽하면 이은미가 이건 드라마가 아니다, 라고 말했겠습니까. 노지훈이 떨어지면서, 본인도 환경이 좋지 않다, 라는 말을 잠깐 했는데, 나는 그게 참 의미심장하게 들리더라. 생방송부터 봐서 앞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노지훈은 한 순간도 불쌍한 캐릭터로 나온 적이 없었다. 물론 해당 방송에서 노지훈이 실수를 하긴 했으나, 손진영은 그 전 방송에서 더한 실수도 했었다 -_-

암튼, 난, 손진영이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손진영에게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손진영을 뽑는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 김태원이 '그대는 아름답습니다' '그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이미 기적입니다' 라고 하는 것도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김태원을 견딜 수 없는 게 아니라, 김태원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을 견딜 수가 없다. 인간들아, 책 좀 읽어라. 차라리 긍정의 힘을 읽어라. 아니, 이제 긍정의 힘 류의 책도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고,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는 판에, 이 무슨 때 아닌 긍정 드립이요!!!!! 당신의 인생의 아름다운 부분은 스스로 찾으세요. 누군가가 도사같은 얼굴로 아름답다고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위대한 탄생 무대에는 아무런 기대도 생기지 않는다. 김태원을 영입한 것이 위대한 탄생에는 약이었겠으나, 이젠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생방 첫방송과 두번째 방송을 제외하고는 나를 흥미롭게 하는 무대를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슈퍼스타K를 보며, 허각은 싫지만 하늘을 달리다,를 들으며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존박은 싫지만 Man in the mirror는 나름 멋졌는데, 지수와 재인이의 '신데렐라'를 들으면서 진짜 감탄, 감탄을 거듭하며 여러 번 들었는데, 재인이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과 '님과 함께'를 들으며 정말, 정말, 좋았었는데, 그 순간이 없다. 위대한 탄생, 에는....... 그러니 나는.....



<신입사원>이나 열심히 봐야지. 우유빛깔 김대호, 재치만점 장성규, 볼매돋네 정유진. 처음엔 김대호 때문에 봤는데, 볼수록 장성규, 정유진 너무 괜찮고, 실력파 정다희도 마음에 들고... 짜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나오고, 참가자들의 숨겨진 매력이 계속 발산되는 프로그램이다. 나가수에 밀려 시청률은 낮지만... 여기 나오는 친구들은 다들 너무 괜찮아 가서 친하게 지내자고 말하고 싶다. 내가 먼저 다가가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묻고 싶다.

다락방님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김석훈이 단순한 순대국집 아들이 아니라고 실망했는데, 김대호는 무려 해장국집 아들이다. 완벽하다!!!!! :)

위탄 때문에 열내면서 썼는데, 신입사원으로 마무리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윗부분은 다시 읽지 말아야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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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1-05-0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도 위탄위탄 그래서 생방 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슈스케 막판에 볼 때 같은 느낌이 안 나더라구요.
단순히 편집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슈스케보다 일단 위탄이 전체적으로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잘 하는 축에 끼는 애들도 개인적 사정은 둘째치고(저는 슈스케도 생방 때부터 봐서 불쌍배틀은 거의 못 봤거든요) 장재인이나 허각을 볼 때처럼 뭔가 울림이 없는 듯한 느낌이예요.

웽스북스 2011-05-03 23:47   좋아요 0 | URL
그죠. 확실히 그래요. 뭔가 계속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에효. 슈퍼스타K 3나 기다려야지. ㅋㅋ

다락방 2011-05-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뭔가 위탄에 대해 쓰려다가 웬디양님이 다 썼으니 패스할래요. 쓰다가 신경질 날듯.

아니,근데 해장국집 아들이라니! 아..분하다. 저도 반드시 찾아낼거에요. 재벌 아니면서 순대국집 아들로다가. 게다가 잘생기며 예의바르고 모든여자들에게 잘해주지 않는 남자로다가. 그런 초절정 완벽남을 찾겠어요. 제가 순대국집 아들 찾으면, 그게 더 완벽해요. 전 해장국보다 순대국이 더 좋으니깐요. 흣

아,중요한건, 본인이 순대국집을 해서는 안돼요. 반드시 순대국집 아들이어야만 해요. 불끈!!

웽스북스 2011-05-03 23:48   좋아요 0 | URL
일단, 찾고 말하세요. 네?
우/유/빛/깔/김/대/호

찾으면 뭐하나...쿨럭...!

무스탕 2011-05-04 09:04   좋아요 0 | URL
찾아보시다 콩나물국밥집 아들 하나 보이시걸랑 알려주세요 :)

웽스북스 2011-05-03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북에 남긴 링크에 지인의 덧글 한마디
'불쌍한 탄생이 될 것 같죠?' ㅋㅋㅋ

치니 2011-05-0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위탄 열폭하다가 마지막엔 우유빛깔 김대호, 순대국집 아들 예찬으로.
모로 가면 어떻습니까, 기분 좋아지셨으니 됐죵.

전 어제 케이블에서 돌리다가 신입사원 좀 봤는데 장성규 씨가 음악 맞춰 하는 조별 미션에서 대박 망했는데도 살아남는 걸 보고 저게 예능은 예능이구나 생각했어요. 실제 면접이었다면 그런 식의 재도전도 서바이벌도 거의 불가능했겠으니.

위탄은 아무래도 편집과 연출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나오는 사람들이야 솔직히, 아무래도 대세에 쏠리는 현상을 어쩔 수 없고, 이런 프로그램 특징상 인기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시청자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완전 생략되었달까, 암튼 슈스케에 비해 긴장감 떨어지는 것 인정. 하지만 저에겐 셰인이 있어 긴장감 여전. ㅋㅋ 근데 댓글들 보니 셰인도 손진영 씨 다음으로 왜 안 떨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는 참가자로 부상 중. ㅠㅠ

굿바이 2011-05-0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글에서 웬디가 막 튀어나오는 것 같소!!!!!!

두 프로그램 모두 본 적이 없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충 감은 옵니다요.
그나저나 해장국집 아들이 완벽하다,라는 의미를 잘 몰라서 나름 고민하고 있어요. 내가 아는 해장국집 아들은 완벽과는 거리가 먼~~~~아주 먼~~~~~사람이었는데...ㅋㅋㅋ

개인주의 2011-05-0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진영이 아직 목이 붙어있나봐요.
ㅋㅋㅋ
어떤 남자애 기가막히게 노래 못 부르던데..노래방서 부르는 거 같은.-_-ㅋ
걘 어찌됬나 궁금하네요..ㅋㅋㅋ
웬디님..요즘 독립일기가 뜸해서 궁금해요..+_+
 


나는 TV 키드였다. 어릴 때부터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 텔레비전을 보는 걸 더 좋아했고, 한 번 보면 빼놓지 않고 봤다. 초등학생(삐~국민학생!)이었던 TV키드로서의 삶은 중학교, 고등학교에까지 이어졌었다. 어린 시절엔 천사들의 합창을 봤고, 5학년 3반 청개구리들을 봤고, 스필버그의 어메이징스토리나 소머즈 같은 프로그램들을 봤었고, 좀 더 머리가 굵어져서는 남자셋, 여자셋, 카이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대학생활을 막연히 그려보기도 했었다.

그러다 P도시에 있는 H대학으로 가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됐는데, 나의 가장 큰 걱정은 당시 절찬리 방영중이던 <순풍 산부인과>를 못보게 되는데 이를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친구와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숙사 휴게실에 함께 가서 순풍 산부인과를 꼭꼭 챙겨보자고 약속도 했건만, 바쁜 대학생활은 드라마 같은 건 금방 잊게 만들어줬었다. 그 때 나는 내가 TV를 보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방학 때 집에 가면 여지 없이 TV를 챙겨 봤었다. 그 때부터는 취향이라는 게 형성되어 김병욱의 시트콤, 인정옥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보게 되었고, 그 외에도 노도철, 김석윤, 노희경, 이경희, 신정구 등의 이름을 신뢰하게 되었던 것 같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다시 TV를 줄였다. 줄이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시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룰라와 투투를 구분 못하는 어른들을 보며 쯔쯔거렸던 내가 소녀시대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됐고, 예능은 거의 보지 않아 갑자기 유재석이 왜 저렇게 인기야? 라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물론 시즌별로 한두개씩은 꼭 챙겨봤었다. 힘든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가 매일매일 챙겨보던 하이킥은 일상의 단비였고, 최근 열광한 시크릿가든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였다. 베토벤바이러스 막방은 무려 CGV에서 아이맥스 단관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번에 두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열광한 적은 없었고, 아예 TV 없이 사는 삶이 익숙했었는데,

최근 보는 프로그램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생기는데다가, SNS를 통해 친구들 때문에 보게 되는 프로그램도 생기다보니, 현재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

놀러와 / 팀장님이 세시봉으로 추천하시고 C님이 블로그 글로 확인사살 박아주셨다. 게스트 마음에 안드는 날은 안볼거지만, 제작진들의 섭외기획력이 참 뛰어나고, 진행자들의 개념 진행도 마음에 들고 여러모로 재미지다. 지난 주엔 김광민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

반짝반짝 빛나는 / 신뢰리스트에 있는 노도철 PD의 드라마 재기작. 박정수 때문에 울었고 (초기엔 그랬다. 정원이가 자기 딸 아니라는 거 처음 알았을 때. 지금은 좀 얄밉..) 고두심 때문에 울었고, 정원이 때문에 울었고, 금란이 때문에 울었다. 하여튼 눈물 질질 콧물 질질 하며 보고 있다. 발연기 거의 없고, 유일한 발연기인 한서우와 미란이는 발연기가 컨셉인듯 귀엽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

나는 7ㅏ수다 / 이소라 때문에 봤다. 현재 방송 쉬고 있지만, 김영희 복귀를 외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신정수표 나는 7ㅏ수다가 궁금하다

무한도전 / 이상하게 내가 무한도전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오늘은 이상하게 재미없는 날' 이라고 했다. 토요일 저녁엔 거의 약속이 없어 인연이 없었는데 요즘에 몇번 보게 되면서, 볼 때마다 감탄 오브 감탄이다. 김태호 천재론에 동감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위대한 탄생 / 이것 역시 C님의 강추, 주변의 들썩임... D님의 노지훈사랑...등...의 영향으로 본지 3주 되었다. 박혜진의 진행은 김성주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덜 자극적이라 좋다. 슈스케보다 애들 개인 사생활 덜 털어먹어서 좋고. 멘토제도 좋은 도입이다. 다만, 김태원의 희망드립, 이제 그만해주었으면 싶기도 하다. 슈스케에 이어 위탄까지, 왜 사람들은 인생 역전과 기적을 보고 싶어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사회가 그만큼 암울한건가...

위대한 탄생과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는 이제 모창의 시대에서 개성의 시대로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모창대회가 인기였는데, 요즘은 익히 알고 있는 노래들을 자기 컬러로 소화해내는 것을 사람들이 더 즐거워한다는 느낌이다. 나 역시 나름 즐겁게 그런 무대들을 보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추가되었으니, (아 같은 프로그램이니 하나로 칠까...ㅋ)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이다. 어제 잠깐 회사 과장님 댁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봤는데, 출연자 한 명 때문에 정신을 놓고 봤는데, 우와, 그동안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봤어도, 이렇게 멋지고 마음에 드는 출연자는 처음인거다. D님은 노지훈에게 누나라고 불러도 돼, 라고 했는데, 나는 그 친구에게 가서 친구하자고 말하고 싶다. 물론 나보다 네 살 어리다. 저는 저런 스타일이 좋아요, 라고 말하니, 역시나 시집가기 힘들겠다며, 잘생긴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까지 있어야 좋아한다며 끌끌, 그러게요, 나는 흑흑.

암튼 이 친구 때문에 신입사원 지난 두개 분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기 시작하고, 이번주 방영분도 봤다. 아. 역시 참 괜찮은 친구구나, 싶다. 잘생기고, 진중하고, 생각도 깊고, 목소리도 좋고, 나름의 유머도 있다. 그 코드가 감지되는 사람은 소수이겠지만. 신입사원은 시청자투표가 없어 한표를 줄 수 없는 마음이 안타깝다. 시청자 투표가 있다면 아낌없이 드릴텐데, 백원.. (도입하라는 얘기는 아님)


이렇게 갑자기 보는 TV가 많아졌으니 큰일이다. TV가 없으니 TV를 보는 일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프로그램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MBC인데 MBC는 TVing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화질 나쁜 온에어로 보거나 방송 시간을 못맞추면 다운받아서 봐야 하니, 이거 TV를 살까 싶기도 한데, 아, 놓을 데가 없구나! 돈도 없구나! 더 이상 보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안되는데, 나는 시간의 프롤레탈리아인데...ㅜ_ㅜ


ps

이 글을 쓰다 보니 막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생긴다. 카이스트, 같은 드라마는 정말 역작이었는데... 다운받아놓은 걸 다 지웠으니 이제 구할 데도 없겠지 ㅜㅜ 안녕 프란체스카, 도 갑자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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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1-04-18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크릿 가든' 이후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는 '가시나무새'를 보고 있어요. 거기서 악녀로 나오는 김민정의 어떤 최후를 맞이할 것인가가 젤로 궁금하거든요. 남주의 라이벌겸 친구로 나오는 최강우(서도영이라는 배우래요)가 전 '제빵왕 김탁구'에 나온 탁구 친구다! 라고 우겼다가 신랑한테 혼났어요 -_-
캐이블에서 요즘 안녕 프란체스카 참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고걸 못보시다니 웬디님..

웽스북스 2011-04-24 17:50   좋아요 0 | URL
으으으 네 저는 TV가 없어서요 ㅜㅜ 김탁구도 못봤고 가시나무새도 못봤고, 서도영도 모르는데, 김민정은 아일랜드에서 참 좋아했어요

아는 게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에요 ㅋㅋ

다락방 2011-04-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토요일에 심지어 지하철에서 DMB 로 반짝반짝 빛나는 봤어요. 내가 이렇게 되다니..이게 다 김석훈 때문이야..그치만 재벌집 아들 김석훈은 마음에 안들어요. 순대국집 사장아들까지가 딱 좋았는데..

나는 남들 안보는 드라마를 좀 봤던 것 같아요. [거침없는 사랑]이라든가(이건 마지막 방송 보고 펑펑 울고 눈 팅팅 부어서 다음날 출근),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 이라든가(엄기준 나오는 거였어요. 조기종영했을걸요. 이 시트콤 보고 Keane 의 CD를 샀죠}, 논스톱이라든가(이건 조정린과 이민우 나오는 시즌도 정말 좋았어요) 하는 것들요. 그리고 매번 봤던건 아니지만 주연들의 발연기 [세잎클로버]도 봤어요. 하하. 이거 시청률 3프로 나오는거였나, 암튼 이랬는데 그 3프로중에 저 있었어요. 하핫. 이효리 나오는 거였어요. 네잎 클로버였나..세잎이였나..암튼 클로버... 하핫.

대학생활에 대한 꿈을 꿨던건 [우리들의 천국]과 (홍학표 인기 짱이었는데..), [내일은 사랑]이었어요. 내일은 사랑을 보면서 저는 막연하게 제가 남녀공학 대학을 당연히 가서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캐릭터가 될 줄 알았어요. 그게 정말 당연하게 생각됐죠. 현실은 처참했지만요.

이럴줄 알았으면 남장하고 남자학교 갈걸 그랬어요. 육군사관학교라든가 공군사관학교라든가 하는 남자들 바글바글 하는데로 말이죠.

댓글을 쓸수록 결론이 이상해져요, 웬디양님. 그만 쓸게요.

웽스북스 2011-04-24 17:52   좋아요 0 | URL
어제어제, 봤어요? 차라리 멘사 수학 문제를 풀지. ㅋㅋ

근데 진짜 거침없는 사랑, 김치치즈스마일, 세잎클로버 하나도 못봤네. 논스톱에 조정린이 나왔었다는 사실도 몰랐음 ㅋㅋ 이효리가 드라마도 찍었었다니 놀라운데요...

홍학표도 홍학표지만 장동건이 참풋풋했죠. 홍학표는 그 때도 별로였음. 내일은 사랑, 할 때는 전 초등학생이었답니다. ㅋㅋㅋ 중학교까지 쭉 이어진... 저도 좋아했어요. 내일은 사랑 테이프도 샀었죠.

이렇게 푸른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을 기억할게~ :)

그러고보면 그시절은 참 풋풋했어요! TV도~

개인주의 2011-04-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천사들의 합창 미녀선생님..+_+
저는 놀러와..무도..봐요..
드라마는 한풀 꺾이면 몰아서..쿡티비로..ㅋㅋ

웽스북스 2011-04-24 17:53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그것도 좋은데, 또 본방사수하면서 함께 흥분하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ㅋㅋ

2011-04-18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4-24 17:53   좋아요 0 | URL
오늘은 날이 좋아서 하이킹하기 좋겠어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은 한번도 꿔본적이 없습니다만...ㅎㅎ

치니 2011-04-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뿌듯해, 왤케 이 글이 난 뿌듯하지요?? ㅋㅋ
걍 티비 하나 질러요! 이래저래 다운 받는 시간과 돈 생각하면 질러 버리는 게 나을 듯. ㅋㅋ

웽스북스 2011-04-24 17:54   좋아요 0 | URL
노트북으로 TV 수신하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그걸 살까 생각중!! ㅋㅋㅋ
다 치니님 덕분이에요. 으하하하핫

순오기 2011-04-1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들의 합창, 소머즈 팬이었는데 웬디님도 봤다니 반가워라!!^^
TV 혼수로 미리 장만해서 놓을 데 없으면 이고 보세요.ㅋㅋ
요즘 반짝반짝, 로열 패밀리 보게 됐는데, 우리애들이 '엄마도 드라마 보는 아줌마야?' 놀라고, 놀리는 중이에요. 사실 예전에 즐겨본 드라마는 김수현 극본이거나, 소설을 드라마화 한 걸 봤지요. 요즘은 언제 뭘 하는지 기억을 못해서 못 봐요~ 반짝반짝과 로열 패밀리도 초반을 놓치고 보게 돼요.ㅜㅜ 무도는 우리가족 프로그램이고, 나는 가수다 3회만 봤는데~ 어제 1.2회 재방하는 거 봤어요.

웽스북스 2011-04-24 17:55   좋아요 0 | URL
아이고, 시집갈 기미도 안보이는데 혼수로 장만하라는 게 너무 많아요. 전 진짜 밥통, 청소기, 전기포트, 전자렌지, 오븐 등등 다 혼수로 손색이 없음. ㅋㅋㅋㅋ

흰그늘 2011-04-18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이 너무 차가워질때면.. 푸르른 날들에 본 '카이스트'가.. 참 그리워 지더라구요..
최근에 카이스트 사태를 접하면서 드라마가 너무 많이 생각났드랬죠..

정태랑 지원이가 나올때면 늘 흘러나오던 '기다림으로' 가 지금도 들려오는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민경진 학생을 참 좋아했었어요^^..

그러고보니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김희선씨가 연기한 '한수연' 의사도 참..
보고 싶어지는 날이군요.. 위의 글을 읽어보니..^^

ㅜㅜ 한데.. 저도.. 요즘.. 바빠서 드라마를 한 편도 못보고 있어요ㅜㅜ..

웽스북스 2011-04-24 17:56   좋아요 0 | URL
저도 민경진 학생 좋아했어요. 구지원이 맨날 긴 치마 입고 다니던 것도 예뻐서 그렇게 하고다니고 싶었는데, 몸이 달라서 ㅜㅜ 전 안어울리더라고요... 아아.. 카이스트 다시 보고 싶어요!!! 그러고보니 거기 나왔던 사람들 중에서는 정성화가 제일 잘됐네요!! ㅎㅎ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내가, 가진 돈에 비해 비교적 집을 잘 구했다는 걸. 난 운이 정말 좋았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이 집, 잘 때 엄청 시끄럽고, 화장실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고, 건물은 40년도 넘었고, 경비 아저씨는 오지랖도 넓고, 밑에서는 치킨 냄새가 올라오고, 시끄러워서 환기도 잘 못시키고, 겨울엔 난방비도 많이 나오고, 주차장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그러니 아무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지는 않을 거야,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올 초 한겨레21에서 전세 난민들과 관련된 기사를 봤다. 기자가 직접 전세를 구하는 체험을 한 거였는데, 어쨌든 서울 중심에는 그 돈으로 (얼추 내가 가진 것(대출 포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거나) 얻을 수 있는 집이 없었다, 는 요지의 기사였다. 그 밑에 댓글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돈도 없으면서 서울 중심으로만 집을 찾으니까 그렇지, 돈 없으면 변두리 가서 집을 구해야지, 기사가 이상하다, 뭐 그런 거였다.  




아. 그렇구나.

맞다. 돈이 없으면 변두리로 밀려나야 되는 거지. 나 그런 도시에, 그런 나라에 살고 있는 거지. 돈도 없는 주제에 서울에 내가 좋은 집을 잘도 구했지. 비록 40년이 됐지만, 대로변에서 엄청 시끄럽지만, 가끔 새벽에 탱크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지만, 그래도 뒤로는 한강이 있고, 여의도가 있고, 옆으로는 이태원이 있고, 앞으로는 서울역이 있는 이런 곳에 내가 주제넘게 살고 있었구나, 그러면서 터무니없이 이런 40년된 아파트는 전세값이 안오를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다. 어쩌겠는가, 돈이 없으니 변두리로 밀려나는 게 사실은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난 이 동네가 좋았는데. 곧 없어질 동네의 마지막 주민이 되고 싶었는데. 여기 살면서 이런저런 추억들 많이 만들고 싶었고, 또 자신도 있었는데, 현실은 낭만 따위를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현실은 내가 좋아하는 동네에 계속 살 수 없는 것.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들고 계속 계속 멀리 멀리 중심으로부터 멀어져가는 것. 주변에 쭉쭉 올라가는 주상복합들이 나를 비웃는 것 같다.

난 우리 집도 정말 좋아하는데. 계단 한층만 올라와도 되는 것도 마음에 들고 거실이 넓은 것도 마음에 들고 공간 분할도 마음에 들고 내가 물건 배치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고 책장이 부족해도 너저분하게 책 쌓아둘 공간 많은 것도 마음에 들고. 사람들 불러다 도란도란 놀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책을 다 내다 팔아야 하나? 테이블 같은 건 역시 사치였나? 나는 다시 어떤 공간에서 살게 될까?

1~2천이면 어찌어찌 용을 써볼텐데, 이건 무려 4천이다. 와. 이렇게 어이없이 오르기도 하는구나. 아직 1년이 좀 안되는 시간이 남긴 했지만. 경험상 시간은 금방 가고, 그 기간동안 내가 받을 월급을 한푼도 안쓰고 다 모아도 그 돈은 모을 수가 없는데 나는 이미 이 집에 들어오기 위해 얻은 대출금과 빠듯한 생활비에 4천만원은 커녕 한푼도 모으기가 힘든 실정이다. 게다가 ㄷ님의 말을 빌자면 한번 오른 물가는 내려가는 법이 없으니 희망 같은 건 절대 가지면 안되겠지. 어이없게도 이 순간 생각났던 건 계약서 도장 찍을 때 했던 주인할머니의 말. "살고 싶을 때까지 살아" 였다. 혹시나 운이 좋아 주인 할머니가 돈을 안 올려받지 않을까, 싶은 나이브한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살던 주인할머니 딸도 전세 얻어 나갔는데, 나랑 비슷한 시기에 전세 만기가 될테고, 그럼 그 딸 오른 전세값은 고스란히 이 집 전세 올려 받아서 내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거다. 아. 아. 아. 이건 뭐, 희망이 없다 OTL 게다가 4천이나 올랐는데 어느 주인이 안올려받겠는가. ㅜㅜ

처음에 이사와서 지금까지, 그래도 세입자가 잘 해놓고 사는 게 주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조심조심 깨끗하게 집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그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나를 몰아내고 (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음) 다음에 이 집에 살게 될 세입자만 좋은 일이잖아. 그건 어쩐지 배가 아프다. 나는 이 집을 정말 좋아하지만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는데. 돈이 있어 살게 될 누군가를 위해 내가 조심조심 사는 건 어쩐지 억울한 마음이야.  

아. 비뚤어질테다. 흑흑. 올 겨울엔 커튼도 달려고 했는데. 엉엉.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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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비뚫어질 수밖에 없는 나라 현실이에요. 반짝반짝빛나는에서 이아현 집이 6천 올려받아서 아들 장가 보내던데, 그게 과장이 아니라니까요..ㅜ.ㅜ

웽스북스 2011-04-10 00:26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이아현 생각했어요 ㅜㅜ

마노아 2011-04-07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호곡, 언제 로그아웃됐지? 위에 댓글 제가 썼어요...;;;;

웽스북스 2011-04-10 00:2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안써주셨음 모를뻔했어요

하이드 2011-04-0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 사당동 살 때, 집 주인은 저희집보다 다섯평정도나 작은 옆집 전세금이 저희집보다 일억오천 이상 오르도록 전세금 안 올려 받았더랬죠. 시세상으로는 한 2억5천정도 올려받았어야 하는데, 8년간 살면서 한 번도 안 올렸다는. 어짜피 내 줄껀데, 뭘 올려요. 이런식.

그런 집주인도 있긴 있더라구요.

웽스북스 2011-04-10 00:27   좋아요 0 | URL
악, 악, 제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처절한 절망과 현실인식인데... 으...근데... 막... 희망이 생겨요 ㅜㅜ 이러면 안되는데 ㅜㅜ

그런 집주인, 있긴 하지만, 남의 집 주인이겠죠? ㅠㅠ 주인님 은혜를 맛보게 될 날이 올까요. 그럴까요 ㅜㅜ

Mephistopheles 2011-04-07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원도가 고향이었던 사무실 여직원이 집을 나와 서울에서 직장을 잡은 후 살아갈 집으로 정한 장소는 '고시원'이었죠. 거기서 반년을 살다보니 몸도 몸이지만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하우스 푸어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들려요. 암튼 고생하십니다 웬디양님 토닥토닥.

웽스북스 2011-04-10 00:27   좋아요 0 | URL
제가 하우스푸어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코웃음을 치더라고요. 집없으면 그나마 하우스푸어보다 아래등급이지요. 하우스전세푸어 ㅜㅜ

순오기 2011-04-07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정말 있는 사람만 살아야 하는 곳인가 봐요.ㅜㅜ
난 작년에 2백만원 내려받았던 거 이번에 다시 올려받았는데...
정말 삐뚤어지고픈 마음에 공감해요.

웽스북스 2011-04-10 00:28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서울에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흑흑.

마그 2011-04-0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미쳐 미쳐 삐뚤어지시면 안됩니다. 또 그때는 그때나름의 일이 생긴다죠.
집은 구하면 되는 겁니다. 시간이 걸리고 나랑 맞는 집을 찾기가 힘들뿐이지만.
또 그집을 떠나면 다른집에 정붙이게 마련. 벌써 그런거보고 괴로워 마세요. ^^ 삐뚤어지시다니욧 그렇지도 못하시믄서!

웽스북스 2011-04-10 00:28   좋아요 0 | URL
우엥엥 그래야 할텐데 그래야 할텐데 ㅜㅜ
요즘 피터팬월드를 날아다니는 웬디양 모드랄까요 엉엉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1-04-0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집에 대해서 무념무상해지려고 합니다 --;;
빚을 왕창내서 집을 확 사버리면 저는... 은행의 노예가 되겠지요? ㅠ.ㅠ
시 외곽을 떠돌거나 은행의 노예가 남은 선택지라니..
그래도... 힘내요.

웽스북스 2011-04-10 00:29   좋아요 0 | URL
어디든..... 결국 대안은 노예인거죠.
아. 월급쟁이는 희망이 안보여요 흑흑 ㅜㅜ

근검절약만해도 희망이 보이던 옛날이 부러워요

Kitty 2011-04-0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4천이요??? 너무 심하네요. ㅜㅜ 그 집 정말 너무 좋던데...에휴...
집 얻을 때도 발품 많이 파시지 않았나요...힘내세요 토닥토닥 (2) ㅜㅜ

웽스북스 2011-04-10 00:29   좋아요 0 | URL
네네 다시 할 생각하니 까마득....

역시 저한테 좋은 건 다른 사람한테도 다 좋은 거인게죠 ㅜㅜ 엉엉 ㅜㅜ

이매지 2011-04-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ㅠㅠ
웬디양님 토닥토닥.

웽스북스 2011-04-10 00: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토닥토닥 ㅜㅜ

레와 2011-04-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

웽스북스 2011-04-10 00:30   좋아요 0 | URL
흑흑 고마워요 레와님!!

pjy 2011-04-0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계가 째각거리는게 들리는 시한부인생=ㅅ=; 전쟁이군요~
미리 걱정해도 뾰족한 수가 없으니 살짝만 삐뚤어지세요^^;

웽스북스 2011-04-10 00:30   좋아요 0 | URL
빙고!! 정말 귀에서 그 소리가 들려요 ㅜㅜ

hnine 2011-04-0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우...여기 제가 사는 곳으로 내려오시랄 수도 없고...

웽스북스 2011-04-10 00:30   좋아요 0 | URL
그럴 수만 있으면 그러고 싶어요 흑흑

... 2011-04-0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토닥,거리다가 긴 한숨 ~~~~~~~~

웽스북스 2011-04-10 00:31   좋아요 0 | URL
우잉 고마워요 브론테님. 잉잉 브론테님 ㅜㅜ

섬사이 2011-04-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저도 토닥토닥토닥...
주인할머니의 "살고 싶을 때까지 살아!"란 말에 희망을.. 부디.. ㅠ.ㅠ

웽스북스 2011-04-10 00:32   좋아요 0 | URL
흑흑흑 그 말이 귀를 맴돌아요 ㅜㅜ

지나가다 2011-04-0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올 한해 전세값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더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라구요. 시장이 그렇게 움직이는 듯 합니다. ㅠㅠ 아파트는 꼭 강남이 아니더라도 1억 이상 상승한 곳들도 많더라구요

웽스북스 2011-04-10 00:3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하반기엔 또 재건축 때문에 대란이 온다죠. 애효효효.

버벌 2011-04-0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저 역시 토닥토닥토닥토닥.

웽스북스 2011-04-10 00:3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버벌님 흑흑 ㅜㅜ

승주나무 2011-04-0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절절한 기사군요. 저는 서울에서 일단 벗어나고 직장에서 사업으로 점프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들 처지가 비슷하지요 뭐~ 에휴~~

웽스북스 2011-04-10 00:35   좋아요 0 | URL
아. 승주나무님 이사하셨어요?
 


위메프에 불라가 올라왔어요. 이렇게 만나니 엄청 반갑네요 
제 단골 아지트 구경하세요.  

http://www.wemakeprice.com/deal/adeal/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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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03-31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분간 불라에서 편하게 못모이려나 ;;;

순오기 2011-03-31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놀이터 불라가 이런데였군요.^^

웽스북스 2011-04-06 01:37   좋아요 0 | URL
네. 이런 곳입니다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3-31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어떻게 ㅎㅎㅎ

웽스북스 2011-04-06 01:37   좋아요 0 | URL
얼떨결에 하셨대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11-03-3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웬디양님의 아지트엔 할인쿠폰을 손에 쥔 사람들이 드글드글....
(제 아지트라면 아주 좋아라고만은 못하겠어요...ㅋㅋ)

웽스북스 2011-04-06 01:37   좋아요 0 | URL
아 이게 참 만감이 교차. ㅋㅋ 그래도 웃기고 반가웠어요 ㅋㅋ

Kitty 2011-03-3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신기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당분간 사람 많겠네요 ㅎㅎㅎ

웽스북스 2011-04-06 01:37   좋아요 0 | URL
금요일날 갔다왔는데 진짜 많더라그용 ㅜㅜ

2011-03-31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11-04-06 01:38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냥 웃기고 신기하고 재밌어서 괜찮아요 ㅋㅋ
 


매 방송이 끝날 때마다 후기를 남겨서 스스로 완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어쩐지 슈스케 마지막회 이야기까지 하고 끝내야할 것 같은 묘한 의무감은 뭐람 ㅋㅋ 오늘은 모처럼 일찍 들어와서 이리저리 뒹굴뒹굴 쉬다가 경건한 마음으로 슈스케 마지막회 시청. 아. 역시 광고쩌는 방송이라. 아무래도 최후의 승리자는 허각이 아니라 코카콜라가 아니었을까 싶음. 극장에서 화면 사이 1/100초 수준으로 콜라 사진만 넣어도 콜라를 먹고 싶어진다는데, 이건 너무 과도해서 오히려 역효과나지 않았을까... 미션이 콜라 CF 찍기라니. 아. 그래. 제작진들도 하기 싫었을거야. 정말 그랬을 거야 ㅜㅜ 암튼, 결국 허각은 2억 가져가고 존박은 콜라 100박스 가져간 상황 ;;; (콜라 100박스가 상입니까 ㅜㅜ 그건 형벌입니다...)

허각이 되면 뭔가 감동적일 줄 알았는데 뭐 딱히 그러지도 않았고. 허각 팬의 승리라기보다는 존박 안티들의 승리가 아니었을까 싶고. 둘을 모두 딱히 애정하지 않았던 자의 입장에서는 차 떼고 포 떼고 경쟁하는 거 보는 것 같은 느낌. 자율곡 부르는 거 보면서는 드디어!!!! 주어진 자율곡의 기회(그간 다들 선곡의 불리함을 호소했으니)를 저렇게들 못살리나 싶어서 안타까웠는데,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회 두곡이나 불러야 하는 애들 데리고 콜라 cf 촬영 시키고 팬미팅다니고 하느라 굴리니 노래 연습은 실질적으로 얼마나 했을까 싶다. 게다가 하나는 처음 불러보는 곡인데. 하튼, 나는 엠넷이 마음에 안들 뿐이고. 그 와중에 재인이나 승윤이나 지수가 남았더라면 자율곡은 뭘 불렀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 존박이 취중진담 고른 것보다 허각이 사랑비를 고른 게 더 실망스러웠는데, 지난 주에 윤종신이 그렇게, 허각 컬러 그 쪽으로 가면 너무 평범하니까, 오늘 무대가 가르쳐준 걸 기억하라고 얘기했는데, 또 무난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을 선택하더라. 그래서 허각을 크게 애정하지 못하는 거다 ㅜㅜ 타고난 게 너무 좋은데, 딱 그것까지만 살리는 거. 늘 무난한 선택을 하는 거. 120을 시도하는 무리를 안하는 거. 솔직히 내가 아무리 존박이 싫어도 자율곡까지만 보고는 그냥 아무한테도 투표 안하려고 했었다. 존박은 찌질오브찌질로 불러야하는 취중진담을 모나코왕자옷입고 부르더라. 하하하. 솔직히 의상 때문에 몰입이 안됐 ;;; 그나마 지정곡 부를 때 보니 둘다 저기에 엄청 신경쓰느라 그랬구나 싶고. 그래, 저정도 하면 이제 허각한테 투표하자, 싶었다. 노래 자체가 평이해서 오히려 허각이 불리했던 곡이었는데 (절정이 없는 노래랄까) 무난하게 잘 불렀다. 하지만 두 심사위원이 몰아준 99점은 허각 힘내라고 마지막이니까 둘이 몰아서 준 점수고, 여전히 허각 최고의 무대는 하늘을 달리다, 였다고 생각하는 1인. 하지만 결국엔 노래만 잘하는 사람은 역시 내 스타일 아닌지, 끝까지 격한 애정은 안가더라. 

하여, 나는 둘보다는 오랜만에 TOP11 친구들 보는 게 더 반가웠다. 김그림은 튀지 않으려고 굉장히 얌전하게 있었고, 지수는 점점 외모에 신경쓰고 있는 게 티가 나고, 앤드류는 여전히 좀 오글거렸고, 작은 보람이는 살 많이 빠졌고, 은비나 소정이는 여전히 예쁘고. 승윤이는 더욱 빛나고 있었다. 역시나 자기 매력을 제일 잘 아는 친구는 승윤이야. 여전히 허각이나 존박보다는 재인이나 지수, 승윤이가 더 좋은 가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1인. 마음같아서는 쓸데없는 이상한 거 다 빼고 TOP11 친구들이 하나씩 무대 보여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내심 나는 둘의 승부보다 그걸 더 바라고 있었건만 ㅜㅜ 승부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무대) '마지막 축제' 하나 부르고 들어간다. 그나마도 여자들은 키도 잘 안맞아 고생 ;; 그래도 욕심났을텐데, 누구하나 튀려고하지 않고 조화롭고 얌전하게 잘 부르고 들어갔다. 아쉽지만 예뻐. :) 슈스케1의 실력파로 말만 많이 들었던 조문근은, 엄청 기대했었는데, 슈스케2였으면 top11 겨우 들었다가 중간에 떨어졌을듯. 개인적으론 매우 실망이고.

그러니까, 지금 내가 별 감흥이 없는 건 나는 그냥 슈스케가 끝나는 게 싫었기 때문인지도. 내 금요일밤의 즐거움. ㅜㅜ 나름의 활력소였건만. 뭔가 막 아쉽고, 허전하고, 그렇다. 흑흑. TV에 이렇게 동요되다니. 


ps TV가 없는 관계로 스트리밍으로 TV를 보는데 mnet에서 본 사람들은 오늘 엄청 버벅댔던 듯. 똑같이 3천원 결제하고 나는 TVing에서 봤는데, 이 사이트 곰TV에서 만든 건데 꽤 괜찮다. 한 순간의 불편함도 없이 잘 봤다. 왠만한 케이블 채널과 SBS, KBS 볼 수 있음. MBC가 아직 안되는게 아쉬운데, 어차피 보는 게 슈스케와 대물(아.... 이 할 말 많은 대물이여!!!!!! 이것까지 써버리면 정말 테순이 될 것 같아서 패스)밖에 없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다. 여기에 슈퍼스타K 특별 채널이 있어서 하루종일 슈퍼스타K만 돌려주는 데도 있었는데, 덕분에 못봤던 앞부분은 이걸로 다 봤었다. ㅎㅎ 암튼, 집에 TV 없는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너무 많이 사람들이 써서 오히려 느려지면 어쩌나 걱정중.

ps. 더 할말도 없는데 이 글의 완료버튼을 누르는 것도 어쩐지 아쉽다 ㅋㅋ 지난번 베토벤바이러스에 몰입할 때도 몇몇 분이 느끼셨겠지만, 사실 나는 TV는 TV일뿐, 이 잘 안되는 여자사람이라 TV를 잘 안보는 거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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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0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10-10-23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이 마지막 페이퍼 올리실 줄 알았어요 ^^ 저는 허각을 많이 응원했는데, 허각이 처음 나왔을때 했던 말 때문이었어요. (재혼한) 엄마한테 전화할 때마다 "각인데요"했을 때 엄마가 "응, 각이니"하면 통화가 되는 거고, "잘못걸었다"는 말이 들리면 그냥 끊곤 한다는. 그런데 그런 슬픈 말을 너무나도 담담히 하는 거예요. 저런 말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생각하니 막 응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허각은 이제 이승철의 심사평만을 기억하면서도 평생을 살 힘을 얻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다행이예요. 오늘보니 허각 아버지가 참 자랑스러우시겠다, 란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저도 오늘보단 이전이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엄정화가 김지수한테 "행복해지실거예요" 라고 할때 제일 많이 훌쩍였는데...

모나코 왕자 의상 ㅋㅋㅋ 콜라제로가 최후의 승자임 인정! 왜 아무도 김성주의 부활은 지적하진 않는거죠? ㅎㅎ 웬디양님은 이젠 TV 프로그램 얘기 좀 그만 하시라능!!!! (이유는 아시죠? 하하핫)

웽스북스 2010-10-23 11:27   좋아요 0 | URL
아. 그말, 저도 기억나요. 짠했죠... 그런데 저는 애들이 그런 가정사까지 말하도록 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배경 같은 건 다 블라인드하고 그냥 노래와 음악으로 승부하는 건 어떨까. 애들이 다 불행 배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작은 보람이는 아빠가 돌아가실 때 노래 못불러줬고, 재인이는 왕따였고, 허각은 가정이 불우했고... 애들한테는 정말 힘든 삶의 궤적일텐데 그걸 다 들추고 말하게 하니까. 그게 싫으면서도 저도 막 같이 울고 있는 거에요. 아. 진짜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어. 결국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그런 연출들을 넣었을텐데. 게다가 그러면 상대적으로 그런 불우함이 없는 은비나, 승윤이, 소정이, 존박 이런 애들은 상대적으로 유복한 이미지 때문에 손해 봤을 것도 같고. 암튼 저는 대왕 오지랖이라 이런 것도 막 걱정되더라고요.

이승철이 허각 심사할 때, 아, 저도, 허각 많이 감동이겠다, 라고 트위터에 글도 썼었어요. 심사위원들도 다 허각의 승리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단단히 일러두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윤종신이 예능 나가지 말라고 한 걸 허각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예능 본능 있는 아이라 어쩐지 좀 걱정도 되고.

김성주의 부활은... 제가 TV를 잘 안봐서.. 김성주가 그간 죽어 있었는지 몰랐달까요...하하하 그런 거에요 ㅋㅋㅋㅋ

순오기 2010-10-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마지막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그만큼 한 것도 장하다 싶어요.^^
허각의 승리~~~~~
우리막내는 그래도 존박이 이긴다에 친구랑 내기 걸었다고 허각 응원 문자도 못 보내게 해서 "허각이 이기면 엄마가 천원 줄게~" 하면서 문자 보냈어요.ㅋㅋ

웽스북스 2010-10-23 11:32   좋아요 0 | URL
하하하 역시 순오기님 가정은 귀엽네요. 막내는 5천원에 리뷰쓰고 1천원에 허각 문자보내고 ㅋㅋㅋ

저는 허각이 이길 걸 어느정도 예상했었나봐요. 아. 역시 사람은 너무 뉴스를 보면 안되. 너무 분석하고 예상하면 안되. 어차피 재인이 표는 존한테 안가게 되어 있으니까. 앞에 지난 주 점수 보여줄 때 지난 주에도 저렇게 압도적이었으면 엠넷이 조작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허각,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발표할 때 긴장도 안되고, 됐을 때 생각보다 덜 짜릿하고.

암튼 이젠 뭘 봐야하나. 무슨 재미로 살까. 뭐 이런 고민중이에요 ㅎㅎ

2010-10-23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10-2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너무 피곤해서 정작 두 사람이 노래 두곡씩 부르는 것만 못 보고 나머지만 봤어요.ㅜ.ㅜ 오늘 재방송으로 다시 보려고 해요. 그럼에도 허각에 투표했어요. 지난 주가 너무 인상적이었거든요.^^ㅎㅎㅎ

웽스북스 2010-10-23 11:37   좋아요 0 | URL
노래는 그냥 그랬어요. 특히나 마노아님이나 저처럼 지난 무대 때문에 허각이 좋아졌을 사람에게는... ㅜ_ㅜ 그런데 노래 빼고 나머지들은 더 별론데. 아. 어제 방송 진짜 마음에 안들었어요.

근데 마노아님. 왜 피곤해요. ㅜㅜ 누가 우리 마노아님 피곤하게 하는거야 ㅜㅜ

이매지 2010-10-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동안 티빙으로 봤었죠 ㅎㅎ
전 무료 이용권이 있어서 그걸로 봤었는데, 결제 해서 볼까 싶다가 제가 보는 채널이 갑자기 빠져버려서 그냥 포기했어요.
어쨌거나, 이제 금요일 밤에 무슨 낙으로 살죠. 하아.

웽스북스 2010-10-31 00:31   좋아요 0 | URL
어 나 여기 답글 안달고 있었네요.
티빙, 슈스케 전용 채널도 사라졌네요. 이제 대물 말고는 거기서 볼 게 없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