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말해줄까? 단어들이 괴롭힘을 당한 나머지 정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민주주의, 자유, 진보 같은 단어들은 그들의 독방으로 들어가면 알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다른 단어들도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던 제국주의, 자본주의, 노예제 같은 단어들이, 거의 모든 경계면에서 다시 등장하고 있고 이전 그것들이 있던 자리에는 세계화, 자유시장, 자연법칙 같은 사기꾼들이 활개를 친다.  

해결책 : 가난한 자들의 저녁대화. 거기에서라면 일말의 진실이 말해지고, 지켜질 수 있다.

 A가 X에게 / 존 버거


 
   


우리들의 저녁 대화가 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이유가 여기 있었다.
가난한 자들의 저녁 대화, 나는 앞으로도 그 시간들을 사랑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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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근데요. 김주원 트위터말고 길라임트위터, 박상무 트위터, 길라임아버지 트위터 등등이 생긴건 알고 계시는 거죠?

웽스북스 2010-12-20 14:48   좋아요 0 | URL
앗....몰랐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
 


꾸준히 띄엄띄엄 참석하고 있는 지하책방. 어느덧 50권의 책을 읽었다. 3주에 한 번 모였고, 곧 3년이 되는 모임. 50번의 모임 중, 나는 절반 가량을 참석했고, 절반이 조금 넘는 책을 읽었다. 나름 다양한 작가를 읽는다며, 똑같은 작가는 한 번도 안읽은 센스. (수상집 수록작들 빼고. ㅎㅎ)


* 지하책방 1-50중, 읽었어요!





























































































































































































* 지하책방 1-50중 / 못 읽었어요. (언젠가는 읽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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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8-10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책방이 뭔가요? 모임 이름인가요??

웽스북스 2010-08-11 18:38   좋아요 0 | URL
네. 모임 이름이에요 :)

레와 2010-08-1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책들의 향연!
아주 알찬 모임이군요, 웬디양님.^^


웽스북스 2010-08-11 18:3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만 제가 잘 나가지 못해서 그게 아쉬울 뿐이죠. ㅎ

치니 2010-08-1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보이는데, 웬디님은 저거 읽고 어땠어요? 나 요즘 읽고 있는데, 감탄은 하게 되지만 완전한 이해가 안 되어서 답답 -_ㅠ 수학이랑 과학 모르면 아무래도 무리인 책인 거 같아요.

다락방 2010-08-10 11:52   좋아요 0 | URL
저도 감탄은 하게 되지만 끝까지 못 읽었어요. 손 놓고 있은지 일년째. 절반정도 읽었나봐요, 치니님. 다른사람들은 좋다고 난리던데. orz

치니 2010-08-10 12:22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손 놓고 있은지 2개월째. 절반정도 읽었고요. 이러다 곧 일년 되는 거? ㅋ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난리인 거, 그건 이해가 되는데, 책 내용을 속속들이 이해 못하는게 답답해서 진도가 안 나가요. ㅠ

... 2010-08-10 17:21   좋아요 0 | URL
저도 치니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리뷰어들의 열렬한 환호에도 불구하고 사지도 않았어요.

웽스북스 2010-08-11 18:40   좋아요 0 | URL
저는 저 책을 굉장히 좋아해요. 다만, 조심스럽게 권하는 책이긴 해요.
저 아무래도 좌뇌도 좀 발달했나봐요. 인셉션도 좋아하고. ㅋㅋ (뭐래)

저도 수학이랑 과학은 모르는데요,
그냥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모든 걸 이해해야겠다는 욕심을 좀 버렸어요.
그러니까 즐겁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당신인생의 이야기,라는 단편과 지옥은 신의 부재,라는 단편
두 단편 때문에 저 책이 좋아요.
아직도 살면서 계속 생각나요. 계속. 계속.
다른 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멜라니아 2010-08-1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카타리나 볼륨의 --- 은 올해의 책읽는 부족책이기도 하죠?
제주는 시원한 바람이 마구마구 불고 그와 함께 비가 마구구...
문을 꼭꼭 닫고 있어요.
서울엔 이 바람이 안 갔을까요?

웽스북스 2010-08-11 18:40   좋아요 0 | URL
날씨가 한결 누그러들었어요. :)
카타리나블룸은 결국은 읽게 될책이었나보네요. ㅎㅎ

yamoo 2010-08-1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3년에 50권이라...꾸준히 읽어오셨네요^^ 저도 오는 9월이면 모임이 만 3년 째 됩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 달에 두 번 계속 되니 목록에 있는 모든 책들을 다 보게 되었다는..한 70여권 읽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읽지 않았다면 절대 찾아서 읽지 않을 책들이 많았는데, 그 책들이 넘 좋았다는~~ <소립자>..모임에서 2년 전에 읽었는데요, 책에 대한 찬 반 양론이 나뉘어 극렬히 논쟁했던 기억이 엊그제 갔습니다..ㅎㅎ

웽스북스 2010-08-11 18:42   좋아요 0 | URL
아. 소립자 모임. 때 저희도 엄청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못가서. ㅜㅜ

그나저나 yamoo님 모임은 모이는 텀이 더 짧은가봐요
저희는 거의 안빼놓고 3년 진행했는데, 이제 50권.
3주에 한번씩이거든요.

yamoo님은 2주?

yamoo 2010-08-14 00:09   좋아요 0 | URL
한달에 2번이니 2주 마다에요..논제 위주로 토론을 진행하기 때문에 논제를 뽑는 일이 디게 빡시다는..ㅎㅎ 하두 빡셔서 2년하다가 지금은 다른 분들한테 넘겼습니다..ㅎㅎ 넘겨받은 분들이 죽겠다구 아우성이에요..ㅋㅋ

마노아 2010-08-1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지속적으로 했다는 게 가장 멋져요. 멋진 조웬디양!

웽스북스 2010-08-11 18:42   좋아요 0 | URL
저보다, 저 모임의 리더 S씨가 정말 대단해요.
애기엄마인데, 딱 한번만 빼고 모두 나왔어요.
딱 한번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Kitty 2010-08-1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건 카스테라랑 친절한 복희씨밖에 없군요 소설 안읽는 티내는 ㅋㅋㅋㅋㅋㅋ
근데 친절한 복희씨는 정말 재미있어요. 강추!

웽스북스 2010-08-11 18:4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집에 몇년째 있는데 계속 안읽게 되어요. ㅎㅎ

kitty님의 강추! 기억해놓을게요~

... 2010-08-1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어떤 문학상집에 포함된 이혜경의 단편을 읽고 단단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란 생각이 들어 <틈새>도 읽었는데, 참 좋아요, 웬디양님.

북클럽은 건지감자껍질이건, 덧없는 양들의 축연에 나오는 바벨모임이건, 지하책방이건 간에, 어쨌든 대단해 보인다는...

웽스북스 2010-08-11 18:43   좋아요 0 | URL
아. <틈새> 저 모임은 저희집에서 했었는데, 정작 제가 책을 못읽어가서 그냥 모임만 참여했었는데, 사람들 하는 얘기 들으니 꼭 읽고싶더라고요. 그런데, 뭐, 못읽었죠. 애효. 제가 이렇게 살아요 요즘. ㅜㅜ

순오기 2010-08-1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좋은 사람,은 중학교 독서회 8월 토론도서라 방금 택배왔고요,
강산무진, 친절한 복희씨, 다섯째 아이 뿐...
역시 독서회 참여하면 꾸준하고 다양한 책을 읽게 되지요. 멋진 모임이에요.^^

웽스북스 2010-08-11 18:44   좋아요 0 | URL
그저 좋은 사람, 순오기님께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독서회,라고 하니까 갑자기 모임이 색다르게 느껴져요 ㅎㅎㅎ

pjy 2010-08-10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안 겹칠수가 ㅠ.ㅠ 대단한 웬디양^^
제가 읽었던 건 무슨 이야기 였는지 기억도 나지않고 이 작품 하나로 그 작가책을 제끼게 만들었던 상실의 시대와 초반엔 살짝쿵 지루했지만 폭풍처럼 후반부를 땡겨줬던 모방범뿐~

웽스북스 2010-08-11 18:4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ㅜㅜ
상실의 시대가 첫책이라 저도 뭔가 유감인데요 ㅎ
저는 저 모임 안나갔어요. 상실의 시대는 옛날꼰날에 읽었던. ㅋㅋ

다락방 2010-08-1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죠, 위에 Kitty님, 순오기님, pjy님 댓글 보니까 이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위에 올리신 책들 중에서 열 여섯권 읽었어요. ㅎㅎㅎㅎ
제일 많이 겹친 사람 상줘요, 웬디양님! ㅋㅋㅋ

웽스북스 2010-08-11 18:4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짱이에요!!! 차좋아님이랑 니나는 도전 못하게 할게요 ㅋㅋ

순오기 2010-08-12 19:19   좋아요 0 | URL
하하하~ 다락방님한테 푸짐한 상 주세요~~~ 삼겹살 말고, 책으로요!!^^

니나 2010-08-1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깝다 나 20권인데. 난 지하책방도 아닌데 왜 안되는거야... 라고 말하면서도 뭔가 캥기는 이 마음은 뭐지? ㅋㅋ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8-14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모임 참 좋네요.
웬디양님께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있겠죠?^^
 


라고, 교회 모 집사님이 부탁을 하셨다. 실은 부탁받은지 좀 되었는데, 어떻게 추천을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청소년 시절 읽었더라면 인생이 좀 달라졌을까, 싶은 책으로 골라서 담아 보니, 이건 뭐 집사님이 날 빨갱이 취급을 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하여 오늘 다시 만나 여쭤보니, 애들에게 뭔가 지식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을 원하시는 것 같더라. 중학생인 재혁이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재현이는 나도 매우 예뻐하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책 읽는 건, 그러고보니 본 적이 없네. 애들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도움이 될망한 게 뭘까, 고민을.


재현/재혁이를 위해 고른 다섯권의 책

이 책이야, 뭐 워낙 유명한 책이지. 지식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흥미로운 지식들로 가득한 책이니까. 최근 나온 걸 살까 하고 보니, 의외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있어서, 1권은 내가 읽어서 아니까, 지식은 최신판이라고 꼭 좋은 게 아니고, 구간이니 이게 더 값도 싸니까, 결국은 이 녀석으로 결정.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유명하다고 해서 망설일 이유도 없는 책이다.



절판이 되어 매우 아쉬웠는데, 알고보니 개정판을 준비중이었나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재현이를 위해 골랐다. 이 책은 내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강만길 선생님이 매우 공들여 작성하신 이 책은 근현대사에 대한 건강하고 탄탄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바로 어제 읽은 책을 추천도서로 넣는 센스. ㅎㅎ 실은 애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살짝 했지만, 김두식 선생님이 본인의 딸 얘기와 지랄 총량의 법칙까지 들어가며, '청소년' 인권 문제로 시작한 책인지라, 청소년인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예민한 인권 감수성을 가지고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골라보았다.



이 책은, 알라딘 명사추천도서 서재에서 김두식 교수님이 추천한 책. 그의 젊은 시절을 뜨겁게 했고, 의사의 길로 그를 이끌 뻔했던 장기려의 삶을 세세하게 기술한 책. 재혁이는 한 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어려운 사람들 고쳐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어했다. 그런 재혁이를 생각하며 골랐다. 누구나 꾸는 평범한 꿈이지만, 때로 이런 책 한권이, 평범한 꿈을, 평범하지 않은 현실로 바꿔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꿔본다.


최규석의 최근작을 넣을까 하다가, 그 책도 좋았지만, 그래도 나는 최규석의 책 중, 이 책과 습지생태보고서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데, 아무래도 재혁/재현이네 엄마는 이 책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야 좋아하지만 남의 집 애들한테 '지지리 궁상'을 선물할 수는 없으니 원 ;;;;) 요즘 질풍 노도의 시기라는 재혁이는 엄마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엄마의 세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바람도 담아 보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는 여름 방학이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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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0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8-0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리스트는 저도 활용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후애님 이벤트에 잠깐 나오셨다는 얘길 듣고, 뵙지 못해 좀 아쉬웠답니다..

웽스북스 2010-08-09 12:42   좋아요 0 | URL
아. 이벤트에 나갔다기보다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마주쳤어요. :)
오셨었다는 얘기 듣고 저도 아쉽더라고요.

깐따삐야 2010-08-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추천도서를 다 읽으면 가슴이 뜨거운 아이들이 될 것 같네요.^^

웽스북스 2010-08-09 12:42   좋아요 0 | URL
일단, 다 읽기부터 해줬으면 좋겠다는 원대한 소망. ㅋㅋ

굿바이 2010-08-0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끈따끈한 그리고 참 좋은 책들이예요. 웬디양의 의지도 보이고^^
그렇지만 연애서적이 빠진 건 좀 아쉬워요 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08-09 23:03   좋아요 0 | URL
제 의지가 보이나요? 역시 언니. 아슬아슬한 균형의 지점이 엿보이죠? ㅎㅎ 저 정도 나이 남자 애들이 읽을만한 연애 책은 뭐가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ㅎㅎ (그런 선물은 개인적으루다가 하던가 해야지. 남의 엄마 돈으로 연애책 사주긴 좀 그렇잖아요~)

yamoo 2010-08-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에 막 입학한 학생에게는 금상첨화인 책인데 중학생이 읽기에는 좀 벅차보이는 군요~^^ 그래두, 참 자~알 선택하신 것 같아요! 연애서적이 빠진 건...아마도 지식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추천받아서 그리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연애추천서면, 그게 무자게 재밌다면 지식을 습득하는 책들은 좀 멀리하지 않을까요..ㅋㅋ

웽스북스 2010-08-09 23:04   좋아요 0 | URL
아이고. 칭찬 받으니 좋습니다. 흐흐.
중학생 녀석은 이제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데요,
제가 보기엔 굉장히 좋은 떡잎이 엿보이는 아이라서요.

(그렇지만 역시나 걱정은 되네요)

風流男兒 2010-08-1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어릴 때 저런 누나? ㅋㅋ 가 있었더라면
그래도 아마 책은 안읽었을거야.. ㅠ

다 읽기만 해도 정말 엄청나겠는걸요 ㅎ

웽스북스 2010-08-12 01:14   좋아요 0 | URL
피드백이 없어서 떨고있어요. ㅋㅋㅋㅋㅋ

멜라니아 2010-08-10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댁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들을 그래도 읽어 보려고 하는
모범생 아이들인가봐요
우리 집 아들은 내가 이 책 좋다고 하면 더 읽기 싫대요
책 읽으라고 하면 신경질 내고.
그래서 내비리뒀더니 <고래>를 몇 달만에 읽고 겨우 재밌다고는 하던데
하여간 자식은 15살 넘으면 남의 자식이 더 멋져 보여요
울안의 자식은 웬수같은 노미.

웽스북스 2010-08-12 01:15   좋아요 0 | URL
모르죠. ㅎㅎ 제가 엄마가 아니니까,
그냥 자유롭고 쿨하게 추천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거죠-

훈이는......잘생겼잖아요. 그게 최고죠.
 



김은국의 순교자가 재발간되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 중 한권으로. 이 책은 한국 작가에 의해 영어로 쓰여진 소설이라 번역자가 따로 있었는데,(도정일, 장왕록) 그 부분을 김은국 작가가 다시 보완해 재번역을 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김은국 재번역 판.

그런데, 이번에 나온 건 도정일의 번역이다. 도서 정보를 보다 보니 의문이 남는다. 작가가 직접 재번역한 판이 있는데, 다시 다른 사람이 번역을 한다면, 작가의 원 의미를 더 잘 살려 표현할 수 있으려나? 굳이 직접 번역본이 없어지고, 타인에 의한 재번역본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게 이상해, 트위터로 물었다.

Q / 김은국 작가님의 <순교자>요. 김은국님이 직접 번역하신 게 있는데, (물론 절판되었지만) 도정일님이 새로 번역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A / <순교자>는 수십년전 장왕록, 도정일 교수님이 각각 번역하셨지요. 을유문화사판은 저자의 온전한 번역이 아닌 앞선 번역에 대한 작가님의 보충이라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이번에 나온 건 도정일 교수님이 새롭게 옮기다시피 심혈을 기울여 다시 작업한결과입니다
 
새롭게 번역이 되었다면 작가의 의도가 담긴 을유문화사 판도 많이 반영이 되었겠지. 그래도, 여전히 뭔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책을 책 잘 파는 출판사에서 내서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된 것은, 참 좋고,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 책은 엔도슈사쿠의 침묵과도 비슷하고, 어떤 면에서는 침묵보다 더 깊은 고민을 던져주기도 한다.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책. (하지만 여전히 궁금하다. 정말 김은국의 직접 보완 번역보다 더 저자의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었던 걸까)

참. 김은국 선생님은 작년에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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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6-1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안그래도 이 책 보고 번쩍 해서 읽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당장 주문하고 싶어지네요. 번역 면은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그래도 그만큼 신경을 쓴 거라고 생각하고 생각해 버리고 ㅋㅋㅋ 그런데 재미도 있나요? 재미없는 소설은 무서워요--;;

웽스북스 2010-06-20 04:05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자신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재미있어요.
그런데 혹시 신의 존재, 이런 것에 관심 있으신지? (묻고 나니 도를 아십니까 같다는 ㅋㅋㅋㅋ)

차좋아 2010-06-20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교 분석 들어갑시다!!

웽스북스 2010-06-20 04:05   좋아요 0 | URL
귀찮아서 그건 모르겠고, 일단 샀어요. ㅎㅎ

風流男兒 2010-06-2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했심. 당분간 마지막 주문 책이 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

웽스북스 2010-06-22 23:40   좋아요 0 | URL
이거 주문 전에 다른 거 주문한 거 또 있음 지금 불어용 ㅋㅋㅋㅋ

파고세운닥나무 2010-06-2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엔도의 <침묵>을 떠 올렸습니다. 찾아보니 <순교자>가 1964년작이고, <침묵>은 1965년작이더군요.
하지만 엔도의 소설이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데 반해 김은국의 소설은 부정하는 듯 합니다.

웽스북스 2010-06-22 23:40   좋아요 0 | URL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엔도의 신관은 수많은 기독교인들보다는, 김은국 쪽에 가깝죠. ㅎ

파고세운닥나무 2010-06-23 08:57   좋아요 0 | URL
맞는 말씀이에요. <침묵>을 읽고 나서 얻게 되는 '허함'은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기회가 되어 엔도의 <바다와 독약>도 읽어 보았는데 이 소설도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외려 크리스천들이 엔도의 작품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크리스천이지만 말이에요.

Matt 2010-06-2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 저 무척 어려운 심정이 되어 읽었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생 시절일 때, 그러니까 여동생이 영어교육학과인데 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과제였나봅니다. 동생 책장에 꼽혀 있고, 마침 외출했길래 무심코 뽑아 들었다가 등에 땀나는 줄도 모르고 다 읽어버렸습니다.
읽는대대 제가 느낀 감정은 '슬픔'으로 표현되기 힘든 무엇이었습니다, 저런 소설을 영어로 쓰셔서 다시 한국어로 번역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지요. 여튼 이렇게 블로그도 관리하는 웬디님이 부럽습니다! 대단하십니다! ㅜㅠ

웽스북스 2010-06-22 23:48   좋아요 0 | URL
아. 이 책이 좀 그렇지요- Matt님 그러니까, 영어로 읽으신거? ㅎㅎ
안그래도 오늘, 이 책 영문본 구할 수 있겠나, 없겠나,
뭐 이런 얘기를 했었더라는. ㅋ

블로그 관리는 뭐 대충대충. 저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어서
시간은 많은가봐요. ㅎㅎㅎ

erasmus 2011-01-14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영안 교수님과 대화하다 이 책 얘기가 있었는데, 제목이 'The Martyred' 그러니까, '순교한 사람'이 아니라, '순교당한 사람', 혹은 '순교되어버린 사람'이란 의미란 거죠. 그 말 들으면서 머리 얻어맞은 듯 번쩍 했더랬죠.

웽스북스 2011-01-15 02:03   좋아요 0 | URL
아. 저희도, 모임에서 읽으면서 그 얘기 했었어요. 간과하기 쉬운 부분.

여튼, 이 책은 정말 오래 마음에 남는 책이에요.
 

 








이미지가없는이책은뭘까요 ㅎㅎ



















































































































































 


- 사실 9월 이후로는 책을 많이 못읽었고, 기록도 안해놨음.
- 순서는 앞에는 나름 좀 읽은 순서대로인데 뒤로갈수록 엉망이고요.
- 2009년에 두번째로 읽은 것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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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02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좋았던 책들을 따로 뽑아 정리를 해야하는데..
영 귀찮네요 --;;

웽스북스 2010-01-02 03:1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냥 퉁쳐서 기억하기 용으로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1-02 03:14   좋아요 0 | URL
전 걍 2009년 만난 책 리스트로 대체 --

웽스북스 2010-01-02 03:16   좋아요 0 | URL
속닥속닥 사실 전 만난책 리스트는
다 정리를 안해놔서 몰라요.

Mephistopheles 2010-01-02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얼마전에 겨우겨우 '나는 영국왕을 모셨지'라는 그리 길지 않은 소설책을 한 달 걸쳐 읽어버렸어요. 이젠 책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는..

웽스북스 2010-01-02 03:25   좋아요 0 | URL
훗. 저도저도 한달전 정도에 스스로 난독증 의심환자라 지칭하고 다녔었어요. ㅋㅋㅋㅋㅋ

바로서기 2010-01-02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님 독서량이 많으신 건 알았지만.
성실하게 책을 읽으시나봐요.
저도 저렇게 정리해놨어야 하는건데..ㅋ

웽스북스 2010-01-02 13:04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바로님. ㅎㅎ
제가 실은 올해 읽은 책 리스트,로 안하고
좋았던 책 리스트로 돌린 데는 다 이유가 있죠

다 기억이 안난다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0-01-0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하고 싶은데...와 귀찮네요. 아놔 orz

웽스북스 2010-01-02 13:0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얼른 해줘요. 네네네네네?

승주나무 2010-01-0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독서목록이 하나도 안 겹칠 수 있을까요?? 두 개 정도 함께 읽은 것 같습니다. 웬디양님과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까요^^;;; 새해복마니 받으세요~~

웽스북스 2010-01-02 13:06   좋아요 0 | URL
승주나무님. 우리는 조금 다른 사람이잖아요. ㅎㅎㅎ 승주나무님 리스트를 보게 된다면 전 아마 좌절해서 구멍을 찾아 들어갈지도 몰라요.

요즘 좀 뜸하십니다. 잘 지내시죠? 주니어도 잘 크고있는것 같네요.
새해에는 자주뵈어요.

순오기 2010-01-0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를 비롯해 10권만 읽었네요. 물론 다 2009년에 읽은 건 아니고요~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좋아요.^^
대답은 내 서재에 남겨주세요~ 알죠?

웽스북스 2010-01-03 02:07   좋아요 0 | URL
후훗 옙~

L.SHIN 2010-01-02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각사... 멀리서 밖에 못봤었지만, 그 번쩍번쩍하던 금딱지들이 얼마나 이쁘던지.ㅎㅎ
나중에 다시 보고 싶다는.. 왜 매번 나는 일본에선 뭔가에 쫒기듯 우왕좌왕인지.ㅡ.,ㅡ

웽스북스 2010-01-03 02:08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교토에 가서 금각사를 못보고 왔어요.
상상속에 남겨둔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L.SHIN 2010-01-03 08:57   좋아요 0 | URL
아니오! 웬디동상! 직접 봐도 좋다오!! 다오!!
그러나, 그 금딱지들을 뗴어가고 싶은 충동은 집에 놓고 가야..( -_-)ㅋ

다락방 2010-01-0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상외로 웬디양님 이 페이퍼에 제가 읽은게 몇권 있네요. ㅋㅋㅋㅋㅋ 반가워라~

웽스북스 2010-01-04 00:41   좋아요 0 | URL
제가 선물드린 책도 있잖아요 다락방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