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은 기간 동안 영화는 안보지 싶어서.. 생각난 김에 적어둡니다
2009년에는 27편의 영화를 골랐는데, 올해는 10편이 줄었네요. 영화를 거의 못보기도 하고,
메모를 제대로 안해놔서, 보고도 떠올려내지 못한 것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가나다순)



























































































 
극장 VS 노트북 = 14:3
14중에  

혼자 VS 사람과 = 6:8 (생각보다 사람이랑 많이 봤구나!!)

극장별로

시네큐브 5 
아트하우스모모 3
용산CGV 2
아트레온 
강변 CGV
구로 CGV
중앙시네마

올해의 극장은 씨네큐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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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16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중에서...더 로드,시,토이스토리3,하하하 이렇게 4편 봤네요~
엘시크레토 볼 예정이구여~^^
소셜 네트워크 안 보셨나요?

님이 올리시는 리뷰를 보면 대부분 혹 하던데,
취향은 이렇게 비껴가는군여.
의외지만 재밌어요~^^

웽스북스 2010-12-16 18:47   좋아요 0 | URL
아. 소셜네트워크는 봤지만 탈락시켰어요 ㅋㅋㅋㅋㅋㅋ
나름 까칠하고 엄정한 기준으로 선정한 건데 모아놓으니까 잘 모르겠죠? ㅋㅋ

영화를 볼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하나를 봐도 좀 좋은 걸 보자는 생각으로
나름 선별해서 보느라, 좋았던 영화 선정 비율이 높아요 ㅎㅎ

누구엄마 2010-12-1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바이>는 TV 영화채널에서 해주는 거 봤는데, 오오오오- 좋았어요!
<웰컴>은 진짜 매력적이었던 이야기ㅡ
<하얀 리본>은 어떤 영환지 궁금해지네요~

웽스북스 2010-12-16 18:48   좋아요 0 | URL
나도 굿바이는 보경 집에서 IPTV로 봤는데, 너무 좋더라고!!!!

하얀 리본도 한번 봄직한 영화. 숨막히게 답답하긴 하지만. ㅎㅎ

마늘빵 2010-12-1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김복남, 밀크, 옥희, 허트로커, 하하하. 근데, 엉클분미 이해했어요? -_- 으음, 나 이거 졸리지도 않아 잠도 못 자고, 내용도 답답하고. 장면 전환도 안 되고, 줄거리도 없어서 힘들었는데.

근데 생각보다 우리집 근처에서 많이 봤는데요? ^^ 나 주로 가는 극장들이랑 겹친다는.

웽스북스 2010-12-16 18:49   좋아요 0 | URL
그냥 뭐 자기 깜냥대로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엉클분미는 ㅋㅋ
저는 마지막 장면이 좋았어요

그리고, 아프님 알고보면 저 비슷한 생활권이에요
서울 강북에 갈만한 극장들은 뻔하죠 뭐 ㅋㅋ

깐따삐야 2010-12-1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리틀 선샤인>은 예전에 본 영화고 그 외에는 하나도 못 봤습니다. 부러워요. 웬디양님. 그 별로이던 극장 안 팝콘 냄새까지 그리워져요.ㅠ

웽스북스 2010-12-16 18:50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꼐는 토끼같은 영달이가 있잖아용.
그러고보니 며칠 전 페이퍼 재미나게 읽었는데 말이죵 ㅋㅋ

영화보다 더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영달이, 내년 한해에도 예쁘게 자라야할텐데~

다락방 2010-12-1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스 리틀 선샤인] 좋았지만 예전에 본 영화이고, 그외에 세 편 겹치는데 [엘 시크레토]가 이번해에 일등먹었어요, 저에게는. 저도 이런-결산?- 페이퍼 써봐야겠어요.

웽스북스 2010-12-16 18:50   좋아요 0 | URL
저는 굳이 등수는 안따지려고 애쓰고 있어요 ㅋㅋ
다락방님 결산페이퍼 전에 쓰셔야될 거 하나 있는 건 아시죠? ㅋㅋㅋ

風流男兒 2010-12-1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슈렉4 안봤었나요>? 뭐 어쨌거나 제가 본 영화와 많이 겹치니 좋네요 ㅋ
엘시크레토는 개인적으로 강추하고, 토이스토리3도 시도 옥희의 영화도 하하하도 (에라이 이럴거면 다 추천해라) 좋았네열 ㅋㅋ

웽스북스 2010-12-16 18:52   좋아요 0 | URL
슈렉4 봤지요. 역시나 저의 엄정한 기준에 의해 떨어졌어요
저 인셉션도 떨어뜨린 여자사람 ㅋㅋ
인셉션은 재밌긴 재밌는데, 역시나 오래 남는 영화는 아니네요.
마지막까지 고민한 건 인셉션, 시라노, 뭐 그런 것들이었는데
그냥 빼버렸어요

그나저나 엘시크레토는 누구맘대로 개인적으로 강추하고 그러심까?
공식적으로 강추하십셜~

블리 2010-12-1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 리스트 중 일본 영화 100%, 한국 영화 50% 겹치고, 나머지는 하나도 안 겹치는구나. [거북이...] 몇 년전에 본 영환데 또 보고 싶다. 그 스파이 부부 완전 웃겨.

웽스북스 2010-12-16 18:53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저는 일부러 맛있는 라면을 안만드는 아저씨도 재밌었어요

일본 사람들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일본영화 100% ㅎㄷㄷ한데요.. 라고 쓰고보니 세개네요 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12-1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의 엄정한 기준에 의해 떨어진 영화들은

싀라노
퀴좡
쉙4
인쉡션
하녀
소셜네트웕

뭐 이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장점이 있는 영화들이긴 하지만,
저 위에 있는 영화들은 지금 생각해도 뭉근한 뭔가가 있는 영화라서요. ㅎㅎ

(뭐래, 혼자 아주 잘 놀면서 막 엄정하다고 생색까지 내는 중입니다)

風流男兒 2010-12-1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정한 기준인거에요 아니면 작성하고 나니까 생각난 거에요 ㅋㅋㅋㅋ
17편 봤다고 해놓고 6편은 안본셈 치면 6편은 뭐가되요 검은소 누런소 이야기도 모르심? 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10-12-17 00:12   좋아요 0 | URL
이런.... 제목 안보여요??? 본 영화들이 아니라 좋았던 영화들인데....ㅋ

風流男兒 2010-12-17 00:15   좋아요 0 | URL
아놔 이렇게 멍청할 데가. 미안해요 제가 요새 좀 정신이 없어요. ㅠㅠ
제목부터 찬찬히 읽는 버릇을 길러야 하겠어요 ;;;

웽스북스 2010-12-17 00:38   좋아요 0 | URL
야근 돋는 날들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고
까이꺼 완전 너그럽게 용서해드릴게요 ㅋㅋㅋ

風流男兒 2010-12-17 10:03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사함받았네열 ㅋㅋ 그나저나 오늘은 뭐 해먹지. 흐음. 눈오는데 우동? ㅋㅋ

순오기 2010-12-17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산에서 충정로~ 얼만큼의 거리인지 가늠이 안되는 지방댁이지만, 출퇴근은 걱정없이 잘 지내리라 믿어요.^^
좋은 영화 중 내가 본 건, 로드와 토이스토리 뿐...
시는 부평갔을 때, 30년 전 즐겨 이용하던 영화관에 걸려 있어서 올라갔더니 시간이 안 맞았어요. 그걸 보고 심야에 올까 하다가~~~~ 내 신앙의 어머니를 만나 뵙고 왔으니 그거로 흡족했어요.^^

웽스북스 2010-12-18 01:53   좋아요 0 | URL
예. 매우 가까워요. 걸어서 한시간 정도 걸릴 것 같고요 (걸어본 적은 없고)
버스로는 넉넉잡아 20분 정도 거리...

가까워지니까 참 좋더라고요.

지방은 아무래도, 개봉하는 영화수가 적은 건 참 불리한 것 같아요 ㅜㅜ

바로서기 2010-12-1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저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올해는 굿바이를. 대강 저랑 취향이 비슷하네요. 아직 엘 시크레토는 못 봤는데 기대해봐야겠어요^^

웽스북스 2010-12-18 01:53   좋아요 0 | URL
엘시크레토 꼭 봐요!!!!! 정말 좋아하실듯.

2010-12-29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좋아하는 것들이 자꾸만 사라져버려 아쉬운 세상...
이번에는 중앙시네마다...

중앙시네마는, 이전 직장 다닐 때, 그나마 강북에 있는 갈만한 극장 중, 제일 가까운 곳이어서
훌쩍, 버스 타고 영화 보러 자주 가던 곳이었거늘,
그마저도 사라져버린다고 하니, 정말 아쉽다.















































중앙시네마에서 만났던,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이제 버스타고 이앞을 지날 때마다, 맘이 짠하겠구나.

저, 마지막 빈 자리를 채워줄 영화는,
5월 31일, 마지막 날, 마지막 타임 영화 중 하나로 골랐다.


















8시 30분 / 허트로커
8시 35분 / 시 
8시 40분 / 데저트플라워

이 세 영화가 중앙 시네마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될 영화들이다.
마지막 없어지는 길 쓸쓸하지 않게,
마지막 날, 마지막 영화와 함께할 작정이다.


굿바이, 중앙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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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10-05-3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앙시네마, 무슨무슨 시네마,큐브같은 멀티플렉스가 아니라 정말 90년대 극.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었는데. 얼마전 이창동 감독 시를 여기서 봤어요. 명동성당 갈때마다 생각나겠군요...

웽스북스 2010-05-30 23:53   좋아요 0 | URL
그죠. 나름 맥스무비에서 즐겨찾는 극장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던 극장인데, 정말 아쉬워요. 명동 성당은 잘 안가지만, 버스타고 강남 내려갈 때 종종 지나는데,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0-05-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하나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진 공간이 사라져가고 있군요..
우리가 사는 도시는 생태적인 면모보다 인공적인 면모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하긴..시대가 시대이니...^^

웽스북스 2010-05-30 23:54   좋아요 0 | URL
그죠. 오늘 용산역앞을 지나는데 한명숙 홍보차량에서,
오세훈, 이명박 재임기간동안 서울은 성형수술 중독자 같았다, 뭐 이런 말 나오는데, 정말 격하게 공감....

블리 2010-05-30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종로 씨네코아도, 명동 CQN도, 스폰지 중앙도 내가 일본영화 좋아라 봤던 영화관은 모두 사라지고 있어. ㅠㅠ 중앙시네마에서 스폰지 중앙 이사가는 날 [스키다,] 필름 사들고 아쉬워라 했던 맘으로 웬디도 그 곳을 서성이겠구나. 강습회만 아니면 함께 하고픈데, 아쉽다. 중앙시네마한테 안부 전해줘...

웽스북스 2010-05-30 23:55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언니... 제가 안부전해줄게요. 명동 CQN도 씨네코아도 진짜, 아쉬웠죠. CQN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이젠 다 저 너머로....흑...

yamoo 2010-05-3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중앙시네마가 없어지나요?! 거기서 작품성 있는 인디영화들 가끔 봤었는데..바시르와 왈츠를..을 마지막으로 봤는데...안타깝기그지없습니다..

웽스북스 2010-05-30 23:56   좋아요 0 | URL
바시르와 왈츠를...보셨군요. 참,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나는 작품, 저도, 위에 썼듯, 중앙극장에서 봤어요. 안타깝지요. 야무님 마음도 같이 전하고 올게요.

hohoya 2010-05-3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중앙시네마라 해서 새로 생긴 극장인 줄 알았어요.
중앙극장이로군요.

그런데 그게 없어진다니 너무 서운하네요.
서울 시내에 그런 극장 한두개쯤은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바램이 초가집이 사라지지않았음하는 도시인들의 이기심과 마찬가지일까요?
아,아쉽당.

웽스북스 2010-05-30 23: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지나봐요.
그래도 나름 애쓴다고 중앙극장에서 이름도 중앙시네마로 바꾸고 간판도 바꿨는데, 음.... 센트럴시네마로 했으면 괜찮았을까요 ㅜㅜ (이와중에 농담이 나오니 ;;;;;)

카스피 2010-05-31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동 성당 부근의 옛 중앙 극장을 말씀하시는 군요.웬디만 말처럼 이제 몇층의 복합관이 아니면 경쟁에서 낙오하기 쉬우니 어쩔수 없네요.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갑자기 김태원의 말이 생각나는군요.부활(김태원)은 예능에 나오지 말고 록의 전설로 영원히 남아 주세요하는 팬들의 말에 그분들이 저희 판을 사주셨으면 예능에서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하더군요.
중앙 시네마도 찾으시는 분들이 없으니 결국 문을 닫게 되는 것이겠지요 ㅜ.ㅜ

웽스북스 2010-06-01 22:3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마지막은 북적북적하더라고요. 다행이지요.

風流男兒 2010-06-0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이 글 보고 알았네요. 문 닫은거.. 참. 거기서 영화은근 많이 봤었는데..
여름에 좀 덥긴했지만, 아예 철거라니. 안타까워요.

웽스북스 2010-06-01 22:40   좋아요 0 | URL
그죠. 은근 위치도 좋았는데, 이런 좋은 위치여서 오히려 사라지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역시나 몇몇 영화들은 두번째. 두번 봐도 좋네요.
- 2009년에 본 영화의 거의 80%입니다. 볼 시간이 얼마 없어서 영화는 고르고 고르고 벼르고 별러서 봐요. 그래서 많이 실패하지 않는 편.
- 2010년은 좀 더 열심히 볼까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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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1-02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지각하는 줄 알았음.

웽스북스 2010-01-02 03:13   좋아요 0 | URL
에렐렐레 왜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2 03:13   좋아요 0 | URL
음... 살짝 끄덕끄덕

웽스북스 2010-01-02 03:17   좋아요 0 | URL
얼렐레 휘모리님은또왜?
참고로 저기있는 모든영화중에서 여행자만 빼고
1백프로 다 직장 옮기기 전에 본건데요 ㅜㅜ

Mephistopheles 2010-01-02 03:17   좋아요 0 | URL
페이퍼를 남긴 시간을 보면 결론이 나옵니다.

웽스북스 2010-01-02 03:18   좋아요 0 | URL
하지만 내일은 토요일
하지만 맞아요. 저의 평일 취침시간은 2시 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1-02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31일날 블라를 갈까하다가 자리가 없을거 같아서 안갔어요 ㅎ

웽스북스 2010-01-02 03:25   좋아요 0 | URL
아. 뭐 몇분 모여서 또 신나게 노신 모양이더라고요.
24일도 그럴줄 알고 안가신 분들이 많아서
남자분 몇분이 우울하게 술드셨대요

사장님 전화번호 알려드릴까요?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1-02 03:28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투잡..이실지도...
(블리삐끼)=3=3=3=3

웽스북스 2010-01-02 10:58   좋아요 0 | URL
삐끼라뇨.
불라 공식 영업이사입니다. ㅋㅋㅋㅋㅋㅋ
2009년에 부장에서 이사로 승진했어요.

마늘빵 2010-01-0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본 영화가 의외로 많은데요? ^^ 결혼은 미친 짓이다, 멋진 하루, 완전 좋아요.

웽스북스 2010-01-02 10:59   좋아요 0 | URL
네.결혼은미친짓이다.
다시봤는데이전과는느낌이또다르더라고요.
이제독립하고나면또다를지도몰라 ㅎㅎㅎㅎㅎ

저기있는 영화들은 뭐든,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어요. 헤헷.

Mephistopheles 2010-01-02 11:29   좋아요 0 | URL
그.거.야.감.우.성.이.나.오.니.까.그.렇.죠.=3=3=3=3=3=3

웽스북스 2010-01-03 02:06   좋아요 0 | URL
아. 여기서의 감우성.너무 풋풋하더라고요. 풋.

L.SHIN 2010-01-0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낭소리]는..아직도 볼 용기가 없어서 못봤다눈..ㅜ_ㅡ 펑펑 울 거 같아요.
[마더]는 꼭 봐야지~

웽스북스 2010-01-02 10:59   좋아요 0 | URL
아. 엘형님은 좀 걱정되긴 하네요. 진짜 펑펑 울겠네.
보지 마세요. 그냥.

저는 똥파리였나? 암튼 그걸 볼 자신이 없어서 패스했었어요.

다락방 2010-01-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2009년에 본 영화 정리 좀 하고 싶은데, 적어놓은 수첩이 회사에 있어서..기억에 의지하려했더니 어쩜 이렇게 하나도 기억이 안날까요 ㅜㅡ

웽스북스 2010-01-02 13:03   좋아요 0 | URL
저 다이어리 찾아서 책 리스트 쓰려고 청소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기억 안나요. ㄷㄷㄷㄷ

치니 2010-01-0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영화 외에도 참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죠?! 후후

웽스북스 2010-01-02 13:04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그니까요. ㅎㅎㅎㅎ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신기하고 즐겁고 ㅎㅎ

2010-01-02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3 0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0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곱 편만 봤군요.
체인질링, 그랜 토리노 보고 싶었는데 울 동네 영화관에 안 걸렸어요.ㅜㅜ

웽스북스 2010-01-03 02:07   좋아요 0 | URL
아이구. 그랜 토리노는 정말 좋고,
순오기님 좋아하실 작품인데.
DVD라도 구해서 꼭 보셔요.

후니마미 2010-01-1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영화 중에서 5 편 정도 본 것 같은데
대개 못 본 이유가 제주도에 내려오지않아서 못 본 거라서
억울억울 섬 사는 것 억울

다 영화관에서 보신 거에요?
 



* 비 (파울라 헤르난데스)

갑자기 빗속으로 뛰어든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 우연한 교감. 

사실 내 이야기를 하기 가장 편안한 상대는 매우 오랜시간 동고동락해온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지속되는 빗소리에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은 세계 어디든 마찬가지인가보다.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던 마음들이 슬며시 흘러나오며 그렇게 소통해 나가는 영화. 

전주에 가면서 유일하게 골라갔던 영화다. 하하. 뭐, 순전히 제목때문이었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빗소리는 정말 실컷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테라마드레 (에르마노올미)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감독도 배우(?)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말이 필요 없다, 라는 말을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일까.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삶이 어떻냐고, 훨씬 가치 있어보이지 않느냐고 영화는 관객들에게 묻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잘 말하는 법을 아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라마드레는 전세계적인 슬로우푸드 운동을 일컫는 단어이다. 영화를 함께 본 블리언니는 우리가 생명을 경시하는 이유가 어쩌면 우리 스스로를 살리는 일에 귀한 노력과 마음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언니의 생각에 정말 공감한다. 

영화 중간에 철저하게 가난과 무소유를 몸으로 살다 간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그 사람의 삶을 보며 권정생 선생님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권정생 선생님 2주기네) 혼자서 그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혼자만의 삶으로는 그 무엇도 바꾸지 못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를 포함한) 그냥 거기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이후의 사람들에게 그런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되어버린 사람들. 당장 무엇을 바꿔내지 못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은 그 자체가 명확한 기준이 되어 일침을 가하는 듯하다. 


 


* 요시노 이발관 (오기가미나오코)

오기가미나오코 감독의 데뷔작. 정말 대단하잖아. 데뷔 때부터 이런 똑똑한 영화를 만들었다니. 

요시노이발관은 가장 멍청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가장 똑똑하게, 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지만 제법 진지하게 하고 있는 영화이다. 왜 아이들은 모두 바가지머리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왜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할렐루야'를 불러야 하는지,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것들에는 이상한 것들 투성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전학생들을 낯설어하지 말고, 그들이 우리의 삶에 던지는 물음들을 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겠다. 우리의 관념, 우리의 신앙, 우리의 삶 속의 작은 습관들까지도. 

2003년 제작되어 국내에는 2006년 전주에서 상영되었는데 다시 보고 싶은 과거 영화제 영화로 선정되어 올해, 다시 전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절대 '서울로 안올라올 것 같은 영화'들만 보자고 했는데, 이건 데뷔작이어서 안올라올 줄 알았는데 6월 18일, 서울에서도 이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참 기쁘다. 이런 재밌는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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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5-1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시노 이발관 정말 느무느무 기대중. ㅎㅎㅎ
<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웽스북스 2009-05-18 00:44   좋아요 0 | URL
흐흐 네네 전주에서 만난 세 영화 모두 좋았어요. ^-^
 

뒤늦게 챙겨봤다. 아. 놓쳤으면 어쩔뻔했을까.

영화마케팅상, 포스터처럼 로맨틱한 부분을 강조했을 필요가 있었던 것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을 바라고 간 관객들은 조금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힘주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른 것이었으니까. 
 
이전에 엠네스티에서 인권 관련 강의를 들었을 때, 인권의 유린이 이루어지는 방법에 대해 들었던 것이 기억나는데, 그것의 핵심은  전문화, 분업화를 통해 최대한 그것을 행하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영화 속 한나는 그녀의 행동에 대해, 직업이 필요했고, 그래서 아우슈비츠의 '감시원'이 되었고, 돈을 받기 위해 그 직업적 의무에 충실했을 뿐이라 항변한다. 아니, 항변이라 보기도 어렵다. 적어도, 그녀의 지각 안에서는,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그녀의 임무는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것이었고, 새로운 수감자가 들어오면 10명씩 가스실로 보내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사람이 죽어간다는 것은 none of her business. 그녀의 책임은 수용소를 적정하게 유지해나가는 것이었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수용소가 좁기 때문에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또, 폭격을 맞은 교회의 문을 열면 사람들이 도망을 가기 때문에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문을 잠글 수 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돌아올 처벌이 두려운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것은, 그녀의 일이었을 뿐이다. 그녀의 그러한 이야기는 우리를 멍-하게 만든다. 죄에 대한 자각 없는 삶, 무딘 양심이라는 것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구나, 라는 것, 그런데 이건 정말이지, 너무 크고 구조적인 문제라, 도무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건지. (그녀에게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를 바라보던 마이클의 그녀를 향한 심정은 매우 복합적이다.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함부로 그녀의 편에 설 수가 없다. 만약 마이클이 유태인이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같은 독일인이기에, 오히려 더 이해나 용서를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사실 이런 경우에 누군가를 인간적으로 이해한다는 것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모순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드시 옳은 것이 감정적으로도 앞서게 되는 것만은 아니기에, 그리고 또 그게 객관적 잣대로는 옳을지 모르겠지만, 삶의 총체적 영역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반드시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기에, 나 역시 조금은 미묘한 감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가 가진 힘은 바로 그 무엇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는, 그리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그 미묘한 마음을 여운으로 길게 가져가도록 하는 데 있다. 이 영화는 섣불리 용서도 화해도 말하지 않는다. 쉽게 반성을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의 반성을 값싼 것으로 만들지도 않고, 이해를 구하며 그 일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무마하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소원하며, 책을 보내듯, 그렇게 아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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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4-2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나가 재판장을 향해 "당신이라면 어쨌겠어요?"라고 일갈을 날리던 장면을 잊을 수 없어요. 개인적 양심이란걸 자각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 역시 인간이 만든 것일텐데... 그래서 이런 일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것, 지금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몇몇 개인을 처벌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모든 근원적인 질문이 다 들어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웽스북스 2009-04-26 13:37   좋아요 0 | URL
그 케이트윈슬렛의 연기가, 어떤 항변, 내가 어쩔 수 없었다, 이게 아니라, 정말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 라는 본인의 내면을 잘 보여줘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복잡한 영화에요.

이매지 2009-04-2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은 정말 실망할테지만, 그들도 뭔가 생각할거리를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영화였어요. 케이트 윈슬렛. 연기 정말 잘 하더군요!

웽스북스 2009-04-26 13:38   좋아요 0 | URL
흐. 그럴까요.
케이트윈슬렛, 연기 정말 잊상적이었어요. 이 여파 그대로, 레볼루셔너리로드도 보고 싶어요!!!

라로 2009-04-26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께서 놓치지 않고 보실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웽스북스 2009-04-26 13:38   좋아요 0 | URL
헤헷. 나비님도 보셨군요. ^-^

프레이야 2009-04-26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아직 리뷰 쓰지 못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에요.^^
엠네스티 강의에서 들으셨다는 저 대목이 아주 적확하다고 생각해요.
죄책감도 그렇게 최소단위로 나누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버린다니요..

웽스북스 2009-04-27 13:01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기억력이 나쁜데 그래서 저것만큼은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혜경님, 얼른 리뷰 써주세요 ^-^

블리 2009-04-2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웬디도 봤구나~ 그 강의의 말이 이렇게 또 영화 속에서 되살아나네, 난 전혀 생각못했는데 웬디 글보니 맞다 싶다.
난 노교수와 하던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 '진실을 알고 있지만 본인이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오히려 숨기기를 원할 때 그 사람의 편에서 숨겨야 하나, 정의의 편(?)에서 밝혀야 하나'하던. 그 전에 읽었던 [건지...]도 생각났고, 또 마침 영화 본 날이 북한 미사일 발사 예정일이라 전쟁이란 단어가 더 피부에 와닿기도 했고.
딸과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모습에서 자신이 마음을 열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서로 마음이 이어지던 장면도 인상적(마이클은 딱 5번!)
안톤 체홉 소설도 서점에서 찾아봤다는 거. 책과 목소리란 매개체의 매력도 좋았지. [체인지링]의 물장군도 연상되고. 이래저래 연결점들이 많아서 복잡했던 영화.

웽스북스 2009-04-27 13:02   좋아요 0 | URL
각자 느끼게 되는 게 다른가봐요. 저는 고기토는 생각지도 못했는걸요. ㅎㅎ

그나저나 마이클이 딱 5번. ㅎㅎ 그러고보니 정말 그래요. 저는 케이트윈슬렛은 장형일거야. 1번인가. 막 이러면서 봤는데, 차마 마이클까지는 신경쓰지 못했었어요. ㅎㅎ

노교수와 하던 말도 인상적이었죠. 그러고보니, 정말 5번스런 고민이에요. 노교수님도 5번이었을까요?

yamoo 2010-03-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본 다음 이 영화를 봤었는데요...윈슬릿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