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초의시종 2008-02-06
웬디님, 웬디님~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제 방명록에 남겨주신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벌써 이십대도 중반에 접어들고, 나름대로 저 자신을 제가 잘 알고 제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따금씩 드러나는 전혀 새로운 생각이나 행동에 놀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당혹스럽기도하고, 적어도 앞으로 살면서도 심심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혼자서 웃을 때도 있죠.
하지만 그것이 어찌 저 자신의 내면 뿐이겠어요. 제가 살아가는 삶 자체, 아니 누구나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다 그런걸요. 단지 그 새로움을 언제 어떻게 발견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의 차이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지난 해에 제가 접한 새로운 기쁨 중에서 웬디님을 만났다는 건 적어도 열손가락에 들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새로운 올 해에 만나게 될 기쁜 일들도 웬디님을 만난 덕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적지 않으리라고, 성질 급한 시종은 벌써 정해두고 있습니다. 항상 반짝이는 빛을 뿌리고 다니시는 웬디님, 올 한해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