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 티푸드를 만나다 - 차와 친해지는 시간
정순희 지음 / 블랙잉크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차의 역사와 종류 등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백과사전이다. ‘다경(茶經-차의 경전)’이라고 해도 될 듯싶다.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이해도를 높이고, 보이에도 매우 좋다. 특히 차와 함께 마시면 좋은 티푸드를 상당히 많이 실어놓아서 요리책이라고 보아도 좋다.

 

평소 차를 좋아하지만, 차가 찬 음식이라 위가 약한 나는 좀 꺼려왔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꼭 그렇지도 않나보다. 양질의 티푸드와 함께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국화나 메리골드로 차를 만들어 먹어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차나무도 한그루 우리 집에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직접 시기에 따라 찻잎을 따고 우전이나 세작(83)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하는 로망이 생겼다. 커피를 끊겠다 다짐을 하고 있지만 그 유혹을 물리치기 힘들었는데 본격적으로 를 가까이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로 카페인 대용품으로 말이다.

 

차는 카페인이 있어 각성도 일으키지만 효능이 굉장하다. ‘성인병 예방과 심지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23)는 사실이다. 동의보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차나무의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것을 내려 주어 소화를 돕는다. 또한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소변도 잘 나오게 한다.(23)

 

요즘에 살이 쪄서 고민인데 차는 다이어트와 건강’(26)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이번에 새롭게 안 사실이 몇 있다. 그 중 하나는 란 말의 유래이다.

 

차나무의 는 한자인 ()’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국에서의 발음이 우리말로 가 되었다.(17)

 

차 씨앗을 처음 보았는데 씨앗이 너무 크고 예쁘게 생겨서 차나무를 사다 심고 싶다는 마음을 더 키웠다.

 

고려시대에도 다방(茶房)이 있었단다. 다만 그 땐 찻일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곳이었고, 오늘날과 같은 카페는 다점(茶店)’이란 곳이었단다. 옛날에도 카페가 있었다니 놀랍니다.

 

맛있어 보이는 티푸드 레시피가 너무 많다. 꼭 몇 개는 만들어 먹어보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