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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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suke Sakaino 지음, 윤은혜 옮김, 시그마북스, 2021.


반려식물이란 말이 있다. 식물을 키우는 것도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그런 식물을 정성스레 키우고 돌봐주는 것은 당연한 보답일 것이다. 집안의 화초를 제대로 키우고 싶어서 책을 들었다.


이 책은 분명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게 하는 욕구를 분출시킨다. 식물만 들여놓으면 죽이곤 했지만 이젠 살릴 것 같은 자신감도 갖게 해준다.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책이 복잡하지도 않고, 간결하다. 반려식물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저자가 뽑은 대표적인 64가지 식물들을 통해 새로운 반려식물의 세계로 빠져들 수도 있다. 생각보다 책이 작아서 놀랐다. 판형은 잘 모르겠지만 A5보다도 작다. 화원에 갈 때 사전처럼 가볍게 들고 다니기도 좋을 듯싶다. 대부분 칼라 사진으로 책을 채워져 있어 읽기에도 편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물들은 다 낯설다. 아마 내가 관심이 적어서 일 수도 있고, 일부는 일본에서만 유행하는 것일 수도 있다. 생김새도 다양하고, 특이한 것도 많았다. 솔직히 처음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떤가! 식물을 키우다 보면 사랑스러워지고, 사랑스러우면 알게 될 것이다. 생소한 긴긴 이름도 말이다. ‘아글라오모르파 코로난스’, ‘플라티케리움 알시코르네 마다가스카르’, ‘레데보우리아 소키알리스 비올라세아등등 무슨 마법 주문처럼 긴 이름도 친숙해질 것이다. 이 책에 있는 식물도 눈여겨보고, 화원도 자주 가서 본다면 분명 여러 가지 매치가 될 것이다.


64가지 식물 중 현재 키우고 있는 것은 피쿠스 벵갈렌시스이다. 내가 벵갈고무나무라고 알고 있던 것인 듯. ‘렉스 베고니아는 아닌 것 같은데 베고니아도 키우고 있다. 또 키운 적이 있는 것도 있다. ‘대만고무나무비슷한 것도 키워 봤고, ‘스킨답서스는 꾀 오랫동안 키웠다. 그 길이가 4~5m 정도로 길게 키운 적이 있다. 내가 자꾸 ‘~것 같다라고 하는 것은 비슷하기는 한데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집에는 거실 발코니가 꽉 찰 정도로 식물이 많다. 우리 집 심볼트리’(24)벤자민 고무나무. 우리 집에서 제일 크고 우람하다. 이 책을 보다가 좀 더 많은 욕심이 생겼다. 스킨답서스가 그늘에서 잘 자란다(21)고 하니 거실 안쪽에는 그것을 준비해볼 생각이다.


식물이 있어서 더 즐거운 삶’(17)은 분명 맞는 말이다. 관엽(觀葉) 식물에서 관엽은 잎을 본다라는 뜻이다.(28) 여러 가지 자기 색깔 모양을 가진 식물을 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즐거움, 가지치기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있다. 식물에도 얼굴이 있다고 한다.(55) 그건 식물에게 가장 멋있게 보이는 각도란다. 식물에게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식물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래 함께 살려면 매일 관찰하고, 아이를 키우듯이 지켜보면서 애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92) 맞는 말이다. ‘아이를 키우듯이끊임없는 관심을 갖는다면 분명 나도 언젠가 잘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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