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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생쥐 보림어린이문고
김서정 지음, 이광익 그림 / 보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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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쥐는 정말 정말 용감한 아기 생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용,감,한,꼬,마,생,쥐.
용감하고 씩씩한 아들들은 넓은 세상으로 나가
저마다 멋진 모험을 합니다.
막내"쥐"만이 집에 남아 요리도 하고 텃밭도 가꿉니다.
엄마가 아프자 형들은 병을 고칠만한것을 가지고
집에 돌아옵니다.
형들 눈에는 겁쟁이로 보이는 막내 "쥐"는
고양이의사선생을 모셔와서 엄마의 병을 고칩니다.
정말 용감하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 뒤에 두려움 없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용감함일것입니다.
파격적인 검정색을 사용한 표지와
조금 도드라지게 표현된 제목과 그림이
한참을 들여다보게하고 만져보게 합니다.
보림어린이문고의 다른 책들처럼
한손에 쏙 들어오는 책크기가 마음에 듭니다.
아이가 1학년이 되면서 한권한권 읽기 시작한
어린이문고의 다른 책들처럼 적당한 그림과
너무 길지 않은 글이 아이 혼자 보기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네요.
글을 쓰신 김서정선생은 번역물에서 많이 뵌 분인데
자연스러운 번역에 즐겁게 읽곤 했는 데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를 만드시다니.
용감하다는 것이 힘세고 거칠다라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용감하게 지내는 우리 아들들이 "쥐"처럼
작은 것을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정으로 용감한 사나이들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용감한 꼬마 생쥐"를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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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숨바꼭질 보림어린이문고
롭 루이스 글 그림, 박향주 옮김 / 보림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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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와 책을 고를 때면 같은 주제에 책을 고르기도하고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골라서 읽어 보기도 합니다.
요즘에 아주 재미있게 읽는 책의 작가는
"롭 루이스"입니다.
롭 루이스는 런던에서 태어난 분인데 자연을 사랑하시고
쉽고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헨리에타의 첫 겨울>처럼
귀여운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그린 분입니다.
그리고 조금 엉뚱한 치과 선생 <이고쳐선생>시리즈도 쓰신 분이구요.
아마 이 분은 나이보다 귀엽고 엉뚱한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림에서는 <할아버지는 요리사>와 <할아버지와 숨바꼭질> 두편이 나왔는데
각권마다 세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손주보다 더 귀엽고 엉뚱한 할아버지이야기인데
작가의 다른 이야기처럼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합니다.
할아버지와 따로 사는 핀리는 할아버지와 낚시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요리도 함께 합니다.
너무 엉뚱한 할아버지는 텔레비젼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음식을 아무데나 흘리고
물고기를 낚시가게에서 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엉뚱한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핀리는 낚시터에서
할아버지를 잃어버린 줄 알고 울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심심할까봐 며칠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와 따로 사는 우리 아이들은 오랫만에 만나는
할아버지와 신나게 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도저히 따라 잡을수가 없어
할아버지는 노는 것을 금방 포기하고 마십니다.
할아버지가 되면 점점 아기가 된다는 말을 했는 데
이 책을 읽고는 핀리 할아버지도 점점 아기가 되가는 것 같다고 하네요.
할아버지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읽는 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작은 아이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주름진 얼굴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귀여운 손주와 잘 통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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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4
김향금 지음, 최숙희 그림, 배우성 감수 / 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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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그려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오백년전에 그려진 세계지도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의 세계지도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지도를 그리기 위해 걸었을 그 길을 생각해 본다면
그 인내와 끈기에 놀라고 세세하게 그려진 산맥과 강들에 다시 놀랍습니다.
지도를 처음 만들게 된 이유와 또 지도가 발전해 가는 과정을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지도를 그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여
그 시대에 전국을 누비며 지도를 그렸을 조상님의 인내에
감탄합니다.
지도는 길을 찾는 것뿐만이 아니라
장사할때도 필요하고 전쟁중에도 필요했다는
지도의 쓰임새까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보면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진취적이였는지
미루어 짐작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백사십년전의 김정호할아버지가 만든
대동여지도는 실제의 모습과 아주 비슷한데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한군데도 놓치지않고 걸었을
끈기와 인내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른 솔거나라시리즈처럼"엄마랑 아빠랑"코너가 있어 좀더 깊이
지도에 대해 알아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중에는 정확하게 답을 해 줄수 잇는 것도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설명해주기가 난감한 질문들이 있는 데
바로 지도가 그런 질문중에 하나였습니다.
유치원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의 여러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세계지도와 우리나라지도를 붙여놓고
여기저기 찾기도 했지만 지도를 언제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었을 때
답하기가 어려웠는데.....
책속에 들어 있는 지도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엄마랑 아빠랑"을 읽기전에는 작가가 임의대로 그린 지도인줄 알았는데
모두 실제로 있는 지도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다려온 솔거나라시리즈
반갑고 기쁘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도 잊고 지냈던 우리 문화가 담겨진 책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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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5
모리스 샌닥 / 보림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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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자아이가 느긋하게 쉬고 있는 토끼아저씨를 찾아간다.
엄마생일선물을 고르는데 도움을 청하러 간것이다.
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빨간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이 나는
선물을 토끼아저씨의 도움으로 고르게 된다.
반복되는 질문과 답으로 다음에 고르게 될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책이 귀여운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유명한 모리스 산닥의 그림이
선물을 고르는 아이에 이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다.
초록빛이 많이 들어간 색감과 작은 붓의 터치는 그림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것을 느낄수 있다.
시간의 경과가 밝은 초록에서 점점 어두운 초록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표현이 되어있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이야기할때 항상 그 대답를 서둘러 듣기를 원한다.
아이가 답하기도 전에 어른이 먼저 정답을 생각하고
그 틀에 맞추어 답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가 답이 늦거나
어른의 생각과 다르면 틀린 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토끼 아저씨는 느긋하게 아이에 질문에 답하고 또 질문하고
그리고 아이가 말하게 한다.
진정한 의미에 대화를 하는 것이다.
선물은 분명 토끼 아저씨가 고른 것이지만 아이에 의견도 충분하게
들어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이들과 하는 대화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대화가 아니라
어른에 생각을 주입시키는 명령이 아니였는지.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것은 말하는 것보다는 남에 말을 듣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귀로 아이에 이야기를 인내를 가지고 끈기있게 듣고
아이에 생각을 그대로 말할수 있게 대화에 기술을 익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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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꽃밭 보림어린이문고
이상권 지음, 황성혜 그림 / 보림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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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에 사는 단후는 아빠와 1년동안 모은 꽃씨를
베란다 앞 화단에 뿌린다.
잘 자란 씨앗들은 멋진 꽃을 피우지만 다른 사람들은
잡초라면서 모두 뽑아 버린다.
그 자리에 경비 아저씨가 심은 꽃들이 가득하게 된다.
아빠는 잡초도 꽃이라는 걸 보여주기위해 베란다 밖에다
야생화 화분을 줄줄이 늘어 놓는다.
단후는 잡초라는 말이 생각나 물도 주지 않지만
얼마뒤 달맞이 꽃,구절초,무릇,엉겅퀴가 무더기로 피고
사람들도 단후네 아파트 꽃밭을 부러워 하게 된다.

책을 덮으며 무심하게 지나치던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화단을 본다.
철쭉,초록잎이 무성한 목련 몇그루,동백나무,조금 큰 느티나무가
전부인 줄 알았는 데 노란 단추 같은 민들레도 있고
귀화 식물이긴 하지만 꽃반지도 만들고 꽃팔찌도 만들던 토끼풀도 있다.
씨앗이 하트 모양인 냉이도 있고
잘근잘근 씹어보면 새콤한 맛이 나는 노란 괭이밥도 군데군데 보인다.
흰색과 보라색의 하늘 하늘한 제비꽃도 있었다.
대부분의 꽃들은 로얄티를 지불한다고 한다.
획일하된 꽃의 정의로 들에 산에 핀 우리 꽃을 이렇게 잊고 살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풀이지만 꽃으로 보는 예쁜 눈을 가진 단후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그런 눈을 가졌으면 한다.
꽃을 설명하는 부분도 쉽고 재미있다.
아!그래.아기 똥풀은 잎을 뜯어보면 노란 물이 나왔고
씀바귀는 같은 노란 꽃이 피지만 하얀 우유빛 물이 나온다.
장미처럼 큰 가시는 아니지만 잔가시가 많아 예뻐도 보기만 했던
엉겅퀴도 반갑다.
지금은 꽃이 아니라 잡초로 불리는 우리 들꽃들을
베란다 화분걸이에 걸어 그 향을 만끽하고 싶어진다.
뒷부분에 "우리 산과 들에서볼수 있는 들꽃들"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 꽃이 이 이름이 였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 나갈 때 무거운 도감 대신 가져가도 충분할 것 같다.
잊고 지내던 들꽃들을 보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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