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초록콩 (초록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1 Aug 2026 18:55: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초록콩</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11471632757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vmiokv</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초록콩</description></image><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네 번의 시간 - [네 번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821</link><pubDate>Sun, 09 Aug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40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off/8901300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40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 번의 시간</a><br/>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br/>길지 않은 글과 네 컷의 그림으로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 바로 &lt;네 번의 시간&gt;입니다.<br/><br/> 어떤 사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저마다 다릅니다.<br/>동물들이 일정한 거리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br/>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과 날렵한 고양이가 우아한 걸음걸이로 도착하는 시간, 그리고 산토끼가 깡충 뛰어 도착하는 시간의 길이는 모두 다릅니다.<br/><br/>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은 1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br/>사과꽃이 피고 작은 열매가 맺혀 햇빛을 받아 탐스러운 사과로 익어 가는 데에도 여러 날이 걸립니다.<br/>하지만 비가 갠 뒤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는 찰나의 순간 사라지기도 합니다.<br/><br/>이렇듯 세상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어떤 변화에 도달하기까지는 각자의 속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br/>세상은 그렇게 서로 다른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br/>아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개념을 설명하고, 사물이 변화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길이를 이해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br/><br/>이 그림책은 시간에 따라 변해 가는 사물들을 간결한 글과 짧은 문장으로 보여 주며,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br/>여기에 직관적인 네 컷의 그림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인지시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간이 만들어 내는 변화와 아름다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 줍니다.<br/><br/>민들레는 꽃을 피우고 씨앗을 세상에 퍼뜨리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푸른 나뭇잎은 단풍이 들고 잎을 떨군 뒤 다시 봄을 기다립니다.<br/>흐르면서도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우리 역시 성장하고 내일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br/><br/>여러 번 펼쳐 볼수록 깊은 진가를 느끼게 되는 그림책입니다.<br/>그날의 기분에 따라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시간의 숨결과 흐름을 느껴 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150/8901300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7576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빵충 사육 준수 사항 - [빵충 사육 준수 사항]</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307</link><pubDate>Sun, 09 Aug 2026 0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40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off/k242130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40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충 사육 준수 사항</a><br/>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출판사가 준비한 초판이 현장에서 완판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는 말을 듣고 앞뒤 재지 않고 집어 든 소설이&lt;빵충 사육 준수 사항&gt;이다. <br/>읽는 내내 왜 그렇게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었다.<br/><br/>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함께 음악을 하던 밴드 친구들과도 멀어진 트럼펫 연주자 정한은 준비도 없이 청년 귀농 프로그램에 참여해 3억 원의 대출을 받아 딸기 농사를 시작한다. <br/>하지만 경험도 기반도 없는 농사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그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에 빠진다.<br/><br/>우연히 이장이 건넨 ‘청년 스마트팜 신개발 유용 곤충 육성 분양 지원 사업’ 안내문을 보고 지원한 정한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다. <br/>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식용 곤충 ‘빵충’은 사육 방법도 어렵지 않아 초보 농부인 그에게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온다.<br/><br/>갓 구운 소금빵과 꼭 닮은 맛과 모양의 빵충은 정한에게 성공의 맛과 함께 새로운 인간관계까지 안겨 준다. <br/>그러나 빵충 사육 농가가 급격히 늘어나고 로열티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업은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br/>결국 동료들은 어떤 경우에도 어겨서는 안 되는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깨고 번데기를 성충으로 변태시키려는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br/><br/>초반부에서 소설은 실패한 귀농 청년의 절망을 충분히 보여 주기 때문에, 정한이 성공을 거두는 순간에도 어딘가 불안한 기운이 계속 감돈다. <br/>그리고 그 불안은 후반부에 이르러 거대한 공포로 폭발한다. <br/>성충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뒤의 장면은 너무 선명해서, 냄새까지 상상될 정도였다.<br/><br/>읽는 동안 계속 정한 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떠올리며 장면들을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이어 붙여 보게 된다.<br/>특히 후반부에 사건에 가담했던 인물들이 들려주는 목소리는, 먹고살기 위해 끝까지 몰린 사람들의 절박함을 담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br/><br/>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장르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br/>청년 농부의 실패담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서스펜스로 변하고, 다시 크리처물과 사회풍자극의 얼굴을 드러낸다. <br/>그 변화가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야기의 속도를 끝까지 끌고 간다. <br/>그래서 책을 덮고 나니 이 작품은 영상으로 옮겨져도 충분히 강렬하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150/k242130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2663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 -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37045</link><pubDate>Fri, 07 Aug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37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16&TPaperId=17437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7/coveroff/k0521301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16&TPaperId=17437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a><br/>정보라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텍스티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br/>텍스티 출판사가 새롭게 시작한 HIP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정보라 작가의 미출간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br/>세 편의 짧은 단편이 실린 얇은 소설집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판형이라 외출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br/><br/>‘내 이름을 불러줘’의 세계는 15년간의 혁명이 끝난 뒤 이름 대신 숫자로 불리는 사회다. <br/>여성은 결혼이 아니라 국가가 배정한 남성과 아이를 낳아야 하고, 태어난 아이마저 국가의 소유가 된다.<br/>’바늘 자국‘의 마을에서는 20년마다 요물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표제작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에서는 길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비춘다.<br/><br/>나는 정보라의 작품을 좋아한다. <br/>말로만 투쟁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가 직접 부딪치며 세상의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작가이기에, 그의 소설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배어 있다.<br/>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은 SF와 호러, 괴담의 외피를 쓰고 있어도 결국 세상에서 상처받고 밀려난 존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br/><br/>세 작품의 중심에는 모두 여성 혹은 암컷이 있다. <br/>‘내 이름을 불러줘’의 여성은 가족과 분리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혁명이 끝난 후에도 달라진 것 없는 세상에서 이름조차 잃은 채 사랑 없는 관계 속에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마저 빼앗긴다. <br/>‘바늘 자국’의 소녀 역시 부잣집에 입양되어 부족함 없이 자라지만 결국 친딸을 대신할 제물로 선택된다. <br/>길고양이 귀야옹 씨도 거리에서 낳은 여섯 마리 새끼를 모두 잃는다.<br/><br/>흥미로운 것은 그들을 끝내 붙들어 주는 존재들이다. <br/>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채 빼앗긴 아이들,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온 소녀를 끝까지 돌본 몸종 애련처럼, 정보라의 세계에서는 거창한 영웅보다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더 큰 의미를 가진다.<br/><br/>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꽤 오래전에 쓰였다고 하지만, 읽고 있으면 지금의 정보라 소설이 이미 이 안에 들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br/>배경은 미래이기도 하고 먼 과거이기도 하며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는 어딘가이기도 하다. <br/>시간이 흘렀어도 약한 존재들이 겪는 고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br/>에도 오래 남는다. <br/>그래서 이 얇은 소설집의 뒷맛이 유난히 씁쓸하게 느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7/cover150/k0521301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073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입이 큰 아기 개구리 - [입이 큰 아기 개구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35378</link><pubDate>Thu, 06 Aug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353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716001&TPaperId=17435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0/coveroff/89807160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716001&TPaperId=174353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이 큰 아기 개구리</a><br/>키스 포크너 지음, 어밀리아 베스트 그림, 김보라 옮김 / 미세기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서평단 자격으로 미세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gt;<br/><br/>파리를 먹고 사는 입이 큰 개구리가 다른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하며 묻고 다니다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을 만나 혼비백산하는 이야기인 &lt;&lt;입이 큰 개구리&gt;&gt;는 너무나 유명해 소장하고 있지 않더라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한 번쯤 접해 보았을 그림책입니다.<br/><br/>이 책의 후속작인 &lt;&lt;입이 큰 아기 개구리&gt;&gt;는 입이 큰 개구리의 알에서 태어난 입이 큰 올챙이가 입이 큰 아기 개구리로 성장하는 과정과 연못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br/><br/>입 큰 아빠 개구리는 “길고, 뾰족하고, 새하얀 이빨”을 가진 아기 악어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용감한 아기 올챙이는 호기심을 안고 연못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br/>그리고 큰볏도롱뇽과 노란 물고기 역시 아기 악어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br/><br/>팝업북은 평면의 종이를 접고 펼치며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어 마치 무대 공연을 보는 듯한 역동성을 선사합니다.<br/>이 책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는 동안 알에서 태어난 올챙이에게 뒷다리와 앞다리가 돋아나고 꼬리가 사라지며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br/>특히 연못 속 동물들의 특징을 팝업의 입체적인 장점을 살려 표현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br/><br/>그림책은 단순히 개구리의 한살이와 연못 생태계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지혜로운 태도를 전해줍니다.<br/>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상대를 오해하기보다 직접 만나 대화해야 비로소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br/>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채 선입견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곤 합니다.<br/><br/>연못 친구들 곁을 맴돌던 아기 악어의 진심이 밝혀지는 순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은 어느새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 지침서가 됩니다.<br/>그리고 그림책은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0/cover150/89807160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908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눈물을 마시는 새 2 - [눈물을 마시는 새 2 (양장) -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27151</link><pubDate>Sat, 01 Aug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27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55&TPaperId=17427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coveroff/s9529324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55&TPaperId=17427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을 마시는 새 2 (양장) -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a><br/>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01월<br/></td></tr></table><br/>무엇 때문에 네 종족이 위험을 무릅쓰고<br/>하인샤 대사원으로 가야만 했는지,<br/>사모 페이는 륜 페이를 추적해 <br/>쇼자인테쉬크톨을 실행할 수 있을지,<br/>구출대의 임무가 끝난 뒤 그들은 어떻게 될지.<br/><br/>1권에서 품었던 궁금증들이 2권에서 모두 풀린다.<br/><br/>대사원으로 향하던 길, 시구리아트 산맥의 통행을 관리하는 <br/>유료도로당과의 에피소드는 특히 인상적이다.<br/>예외를 두지 않는 그들의 규칙도 흥미로웠지만,<br/>그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br/>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적용하기 위해 <br/>지혜를 모으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재미있다.<br/><br/>사모 페이를 수호하는 대호와 두억시니의 활약,<br/>그리고 처절하기까지 한 사모 페이의 선택과 <br/>몰아치는 반전들이 1권보다 훨씬 더 강한 흡입력을 선사한다.<br/><br/>다시 뭉친 구출대가 이제 수탐자들이 되어 <br/>펼쳐갈 모험을 기대하며,<br/>기꺼이 3권을 펼쳐 보련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cover150/s9529324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74</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 - [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6992</link><pubDate>Tue, 28 Jul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6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45&TPaperId=17416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0/6/coveroff/8943318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45&TPaperId=17416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a><br/>전미화 지음 / 보림 / 2026년 06월<br/></td></tr></table><br/>책 앞표지에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큰 판형의 그림책은 2026년 보림출판사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도서 “내일의 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br/><br/>노란 면지를 지나 여러 장에 걸쳐 펼쳐지는 제목을 넘기면, 밝은 색채의 그림으로 가득한 본문이 등장합니다.<br/><br/>끝없이 반짝이는 바다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더없이 청명한 하늘에는 새가 날아 오릅니다.<br/>더 짙을 수 없는 초록 숲은 동물의 시간이고 식물의 날들입니다.<br/>그리고 그곳에 작고 연약한 인간이 등장하는 순간, 암흑이 몰려옵니다.<br/><br/>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말하는 인간이 등장하자 세상은 혼란에 빠지고, 공포와 함께 어둠에 휩싸입니다.<br/>생기로 가득했던 그림은 빛을 잃고, 세상은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해갑니다.<br/><br/>군더더기 없는 짧은 글과 강렬한 그림은 지구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묵직하게 되묻습니다.<br/>우리는 매년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작년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도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애써 외면합니다.<br/><br/>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렬했던 그림책은 하늘과 땅이 맞닿는 순간, 한 줄기 빛으로 마지막 경고를 보냅니다.<br/><br/>부디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0/6/cover150/8943318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0066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지상의 밤 - [지상의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5517</link><pubDate>Mon, 27 Jul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5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15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off/k652130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15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밤</a><br/>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임선우 작가의 단편집 &lt;유령의 이름으로&gt;을 읽은 지 4년이 흘렀다.<br/>그동안 기회가 닿는 대로 작가의 단편을 읽었더니 &lt;지상의 밤&gt;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 중 세 편은 이미 다른 지면을 통해 읽은 소설이다.<br/><br/>&lt;지상의 밤&gt;에서도 임선우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다.<br/>권태기를 겪던 커플은 남자가 물이 되어버리자 여자는 그 물로 슈톨렌을 만들어 먹고, 만두 가게 앞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은 사실은 만두를 먹으러 찾아오는 두더지들의 지름길이다.<br/>육 년 동안 스스로를 방에 가둔 남자는 해파리가 되려고 하고, 죽은 지 한 달이 지난 개는 유령이 돼 나타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br/>심지어 서로의 신체의 일부를 접합하는 수술을 통해 상대와 정신적으로 연결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br/><br/>임선우 작가의 소설이 좋은 이유는, 이처럼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읽고 나면 등장인물들의 사정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고, 어느새 그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br/><br/>물론 그의 소설이 모두 비현실적인 설정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br/>다정한 동네 친구였지만 사소한 일로 관계가 멀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상실을 겪은 노년의 여성이 새로운 인연을 통해 조금씩 위로받는 이야기도 있다.<br/><br/>작품 속 대부분의 인물들은 상실을 경험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br/>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될 이야기들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이 겪는 감정만큼은 언젠가 한 번쯤 우리가 경험했거나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br/>그래서 임선우의 소설은 환상으로 시작해 끝내 현실의 마음에 닿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150/k6521309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671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악마는 열심히 산다 - [악마는 열심히 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2809</link><pubDate>Sun, 26 Jul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2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75&TPaperId=17412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8/coveroff/89374774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75&TPaperId=17412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마는 열심히 산다</a><br/>김화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기존의 종교와 신화 속 악마들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만큼 거대한 몸집으로 인간을 꾀어내는 사악한 존재로 그려진다.<br/>그러나 김화진 작가가 그린 악마 Z는 ‘손이 작은 축인 여자의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이며, ‘바퀴벌레와 돈벌레와 거미와 싸워 이겨서 얻은 싱크대 하부장 어둡고 먼지투성이인 곳’에서 살아간다.<br/><br/>악마 Z가 머무는 집은 인디밴드에서 피아노를 치던 가영의 집이다. <br/>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수입이 0에 가까워진 가영은 아예 집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br/>그러던 중 유독 가영의 스쿠터가 탐났던 악마 Z는 우연을 가장한 채 가영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소원을 물어본다. <br/>한참을 망설이던 가영이 마침내 뱉은 말은 “소원이…… 없는데요. 잘 죽게 해 주세요”뿐이었다.<br/><br/>악마 사회에서조차 패배자에 가까운 악마 Z는 의욕이라곤 없는 인간 가영과 몸을 바꾸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br/>치열한 경쟁과 등급 체계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악마답지 않게, 인간 사회의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지런히 살아간다. <br/>심지어 악마 Z의 몸을 하게 된 가영을 돌보기까지 한다.<br/><br/>누구보다 인정받는 삶을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던 악마 Z는 가영과 몸을 바꾼 후 예상치 못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br/>가끔 스쿠터를 타고, 어린 시절 악마와의 거래로 사람의 체온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종현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소한 온기를 나눈다.<br/><br/>소설은 악마 Z와 가영, 그리고 종현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고독과 고통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br/>저마다의 어려움을 안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버텨내는 이들의 진솔한 모습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br/><br/>우리는 종종 거대한 절망 앞에서 '소원 따윈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한다. <br/>하지만 이 소설은 몸과 삶을 바꾸는 엉뚱한 상상을 통해 오랫동안 외면해 온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마주하게 만든다.<br/><br/>고립이라는 차가운 방 안에서도 타인과의 스침을 통해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이들의 모습은, 결국 상처 입은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작고도 단단한 희망을 건네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8/cover150/89374774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7184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타원형의 거울 - [타원형의 거울]</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05357</link><pubDate>Wed, 22 Jul 2026 1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053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698&TPaperId=174053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1/80/coveroff/k3221306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698&TPaperId=174053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원형의 거울</a><br/>김내성 지음 / 니케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니케북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니케북스는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한다’는 취지로 ‘비명과 침묵’ 시리즈를 선보였다.<br/>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과 부담 없는 분량 덕분에 짧은 시간 틈을 내어 읽기에도 좋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한국 장르 문학의 선구자이자 우리나라 추리·탐정소설의 토대를 마련한 김내성 작가의 &lt;타원형의 거울&gt;이다.<br/><br/>발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 1만 부를 발행한 월간 추리소설 잡지 괴인(怪人), 이 잡지의 사장인 백상몽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거액의 상금을 걸고, 10년 전 평양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라는 문제를 제시한다. <br/><br/>피해자의 옛 연인이자 용의자였던 유시영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났고, 남편 모현철은 비관 끝에 유서를 남긴 채 해금강에 투신자살한다.<br/>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다.<br/><br/>소설은 다양한 형식을 빌려 ‘김미나 살인 사건’을 설명하고 범인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br/>사건의 단서를 경찰이나 탐정의 입을 통해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사건의 추리를 공모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무척 인상적이다. <br/><br/>사건 현장인 주택의 도면을 제시하는가 하면, 수사 기록과 신문조서를 정리해 증인들의 진술을 자세히 보여 주며 용의자들의 허점을 직접 찾아보게 만든다. <br/>특히 김미나와 남편 모현철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희곡 형식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풀어나가는 구성은 지금 읽어도 상당히 실험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온다.<br/><br/>1930년대에 쓰인 작품이지만 추리의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 사건 당시 유력한 용의자였던 유시영이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는 설정 역시 흥미롭다. <br/>무엇보다 진범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이어지는 반전과 마지막 선택에서는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 현대의 추리소설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고전 특유의 낭만까지 느낄 수 있었다.<br/><br/>추리소설 마니아라고 자부하며 수많은 작품을 읽어왔지만, 부끄럽게도 한국 장르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내성 작가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br/><br/>현재 니케북스의 ‘비명과 침묵’ 시리즈는 김내성의 &lt;타원형의 거울&gt;을 시작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lt;황금충&gt;, E. T. A. 호프만의 &lt;마담 스퀴데리&gt;까지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br/>한국과 세계의 미스터리 고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는 점에서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br/><br/>그동안 내 책장은 대부분 외국 작가들의 추리소설로 채워져 있었다.<br/>이제는 우리나라 장르 문학 작품들도 하나씩 읽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특히 한국 추리문학의 출발점이 궁금한 독자라면 &lt;타원형의 거울&gt;은 한 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1/80/cover150/k3221306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1804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보글 - [보글]</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02826</link><pubDate>Mon, 20 Jul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028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59&TPaperId=17402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2/coveroff/893747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59&TPaperId=174028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글</a><br/>전예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보글보글이라는 귀여운 느낌이 떠오르는 제목과 “다시는, 다시는. 먹지 말자, 먹지 말자. 사람을, 사람을.”이라는 다소 상반된 자극적인 문구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 집어 들었다.<br/><br/>엄마와 살아가는 자매는 어릴 적부터 둘만의 신호를 만들어 세상의 온갖 것을 함께 삼킨다. <br/>장난처럼 시작된 행동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존재까지 삼켜 버리는 일로 이어지고, 그 대가는 몸의 고통과 ‘보글’이라는 기이한 변화로 돌아온다. <br/>엄마의 죽음 이후 낯선 할머니 집에서 살아가게 된 자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와 비밀을 마주한다.<br/><br/>자매가 입을 모아 무언가를 먹는 행위를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최진영의 &lt;#구의증명&gt;이었다. <br/>두 작품 모두 식육이라는 강렬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br/>&lt;구의 증명&gt;이 사랑하는 이를 몸 안에 품어 상실을 견디려는 애도의 방식이라면, &lt;보글&gt;에서의 식육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과 상처를 지워 버리고 싶은 욕망에 가깝다.<br/><br/>그래서인지 『보글』 속 자매가 겪는 식육의 후과는 더 큰 고통과 두려움으로 되돌아온다. <br/>그 가운데서도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할머니에게 찾아온 변화를 어린 자매가 감당해야 하는 장면이었다.<br/>판타지 속 이야기임에도 현실의 돌봄과 상실을 떠올리게 해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보글』은 상처와 죄책감을 삼켜 없애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그것을 마주하고 견뎌 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br/>내게 ‘보글’은 삼켜 없앴다고 믿었던 상처와 죄책감이 끝내 우리 안에서 끝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상처의 흔적처럼 읽혔다.<br/>기괴한 상상력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인간의 상처와 성장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2/cover150/893747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2922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86</link><pubDate>Sun, 19 Jul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76&TPaperId=17399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78/coveroff/89013001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76&TPaperId=17399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a><br/>에런 베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물에 잠긴 도시에 홀로 남겨진 로봇 ’노아‘의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br/>커다란 해안 방벽을 건설하던 노아는 어쩐 일인지 홀로 남아 동물원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br/>어디서 구해왔는지 판다에게는 대나무를, 코끼리에게는 풀을, 호랑이에게는 물고기를 잡아다 줍니다.<br/><br/>노아는 어두운 밤이면 불을 밝히고 가끔은 작은 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기도 합니다.<br/>그러던 어느 날 많은 비가 내리고 수위는 점점 높아져만 갑니다.<br/>이대로 동물원에 머물 수 없었던 노아는 동물들을 위해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폭풍우 치는 바다를 항해합니다.<br/><br/>어떤 때는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는 시간이 글밥이 많은 그림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br/>&lt;마지막 친구가 되어줄게&gt;가 그런 그림책입니다.<br/>헌사인 ‘이사벨에게‘와 제인 구달의 서문을 제외하면 글자라고는 단 하나도 없지만 어느 그림책보다 오래 들여다 보게 됩니다. <br/><br/>그리고 아무 글자도 품고 있지 않은 그림책을 여러 날에 걸쳐 보면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됩니다.<br/>이름이 없던 로봇의 이름은 ‘노아’였고 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그의 본래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br/><br/>그림책에는 왜 해수면이 높아졌는지, 인간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br/>실제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가면서 그곳에 살던 동물들의 생존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br/>바닷물의 높이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기에 노아가 겪고 있는 일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처럼 느껴져 불안하고 두려워집니다.<br/><br/>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던 로봇의 반전은 이기적이기만 한 인간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br/>노아의 이야기가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 위의 생명체가 보내는 소리 없는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br/><br/>수많은 말로 전하는 교훈보다 묵묵히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노아의 실천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br/>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노아의 일상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방법은 누구보다 우리 인간이 잘 알고 있습니다. <br/>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78/cover150/89013001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87812</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해풍주점 - [해풍주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12</link><pubDate>Sun, 19 Jul 2026 1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196&TPaperId=173997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75/coveroff/k9921391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196&TPaperId=173997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풍주점</a><br/>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비채 출판사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처음 만난 우밍이의 작품 &lt;복안인&gt;은 거대한 쓰레기 섬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깊이 있게 그려 낸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생태소설이었다.<br/>다소 가벼운 제목의 &lt;해풍주점&gt;은 &lt;복안인&gt;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가 시작되자 작가 특유의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br/><br/>원주민 소년 투누흐는 목에 고무줄이 걸린 개를 구하려고 뒤를 쫓다 동굴에 이르게 되고, 소녀 수쯔는 도시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몰래 집을 나와 산으로 들어갔다가 같은 동굴에 다다른다. <br/>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이 들리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약속하고, 투누흐는 수쯔가 안전해질 무렵 해풍촌으로 찾아가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한다.<br/><br/>세월이 흘러 수쯔는 홀로 딸을 낳아 키우다 해풍촌으로 돌아와 해풍주점을 열게 되고, 투누흐 역시 도시 생활을 정리한 뒤 해풍촌에 정착한다. <br/>특별한 일이 없을 것 같던 마을에 시멘트 공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고, 투누흐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시위대를 조직해 공장 건설 반대 운동을 시작한다.<br/><br/>소설은 원주민 투누흐와 수쯔의 인연,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산의 형상을 한 거인 드나미아의 이야기, 그리고 어른이 된 투누흐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멘트 공장 건설에 맞서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br/>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수쯔이다.<br/>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해풍촌을 자신의 고향으로 선택하고, 과거를 숨긴 채 새로운 삶을 일궈 나가는 모습은 어떤 환경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br/><br/>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원주민에게 산은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br/>하지만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시멘트 공장 건설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심정 또한 이해가 가고,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파의 주장 역시 틀리지 않았기에 어느 한쪽을 쉽게 악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br/>작가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인물들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며,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br/><br/>소설 속 드나미아는 단순한 전설 속 거인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상징하는 듯하다. <br/>드나미아의 최후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를 뼈저리게 돌아보게 만든다. <br/>결국 자연은 인간과 분리된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터전이라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이 일깨워 준다.<br/><br/>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우밍이의 소설은 대만이 겪어야 했던 역사적 아픔과 그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작은 마을 해풍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br/>또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환경 문제와 그 선택의 결과를 비추며, 개발과 공존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br/><br/>&lt;해풍주점&gt;은 단순히 한 마을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br/>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삶의 터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75/cover150/k9921391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6750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눈물을 마시는 새 1 - [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89083</link><pubDate>Mon, 13 Jul 2026 1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8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47&TPaperId=1738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1/coveroff/89827357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47&TPaperId=1738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a><br/>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01월<br/></td></tr></table><br/>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가 나와 어찌나 영업을 잘 하시는지!<br/>게다가 알고리즘에도 눈마새가 침투해 잊을 만하면 누군가 눈마새를 이야기한다.<br/><br/>눈마새만도 네 권인데 그 뒤를 이어 #피를마시는새도 읽어야 할 것 같아 미루고 망설이기를 여러 달 했는데, 드디어 #눈물을마시는새를 시작했다.<br/><br/>1권에서는 나가를 잡아먹는 인간 케이건 드라카, 피를 무서워하면서도 가장 마음이 따뜻한 도깨비 비형 스라블, 압도적인 신체적 능력을 갖춘 조류를 닮은 외형의 레콘 타나한, 그리고 철저한 여존남비 사회에서 성인이 돼 심장을 적출하는 순간 거의 불사의 몸이 되는 나가 륜 페이가 하인샤 대사원을 향해 가는 여정이 그려진다.<br/><br/>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각자의 위치에서 위험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br/><br/>1권을 덮으며 솔직히 편협했던 내 생각을 반성하게 된다.<br/><br/>지금까지 은연중 판타지라면 외국 작가의 소설이라야 읽을 만하다는 못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이영도 작가의 작품은 탄탄한 설정과 현실의 불합리를 세련된 방식으로 비꼬는 이야기여서 초현실적인 판타지가 어느새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br/><br/>케이건은 나가에게 어떤 원한이 있어 잡아먹기까지 하는지, 륜은 하인샤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br/>모든 게 궁금하다.<br/><br/>이제 막 이영도 월드에 발을 디뎠는데, 앞으로 읽어야 할 작품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가슴을 웅장하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1/cover150/89827357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11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고양이의 참배 - [고양이의 참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76601</link><pubDate>Mon, 06 Jul 2026 1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766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323&TPaperId=173766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3/28/coveroff/k1320323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323&TPaperId=173766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의 참배</a><br/>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11월<br/></td></tr></table><br/>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의 흑백의 방에서 진행되는 괴담 자리는 이야기꾼도 한 명, 이야기를 듣는 청자도 한 명이다.<br/>처음엔 미시마야의 주인 이헤에의 조카딸인 오치카가 청자였는데 오치카의 결혼 후 이헤에의 둘째 아들 도미지로가 그 자리를 맡고 있다.<br/><br/>맛있는 걸 좋아하는 도미지로는 이야기꾼에게 대접할 과자를 직접 고를 정도로 이야기 자리에 애정을 품고 있다.<br/>흑백의 방에서 들은 이야기는 듣고 버려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그림을 그려 이야기를 버리던 도미지로는 어느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그림 수업을 받는다.<br/><br/>이야기꾼의 외할머니가 겪었다는 요괴 고양이와의 인연은 그 시대의 여성의 지위와 시집살이의 고됨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br/>물에 사는 요괴 갓파가 등장하는 &lt;멋쟁이 등딱지&gt;는 갓파의 도움으로 마을을 지키는 모습은 제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정치가와 그로 인해 고통받던 민중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입맛이 씁쓸하다.<br/><br/>&lt;백 자루 부엌칼&gt;은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미시마야가 당면한 고민과 맞물린 이야기다.<br/>특히 이야기꾼 하쓰요가 직접 겪은 이야기라 야마모모와 미다이 님에 대한 애정과 요괴 야만바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드러나 가장 흥미로웠다.<br/><br/>모두 3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미시마야 시리즈의 열 번째 이야기인 &lt;고양이의 참배&gt; 8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br/>세 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요괴는 죄를 지은 인간에게는 무서운 벌을 내리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선한 이에게는 한없는 너그러움을 보여준다.<br/><br/>권선징악이 뚜렷해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미시마야의 현재와 엮이면서 청자인 도미지로의 선택에도 영향을 준 탓에 옛이야기가 주는 힘을 느끼게 한다.<br/>흑백의 방을 찾아온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온 마음을 다해 듣고 그림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게를 도우며 일상을 살아가는 도미지로의 삶이 변함없이 계속되길 바라며 책을 덮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3/28/cover150/k1320323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532867</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안녕 신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62732</link><pubDate>Mon, 29 Jun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62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2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2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돼 내 친구의 서재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gt;<br/><br/>전작인 #신게임 에서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정체를 아는 이는 ‘나’ 한 명뿐이었는데 #안녕신 의 스즈키는 전학 간 학교의 반 아이들 모두 정체를 알고 있다.<br/>구온초 탐정단 단원인 나, 구와마치 준처럼 스즈키가 신이라는 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를 신이라고 믿고 있다.<br/><br/>“범인은 ㅇㅇㅇㅇ야.”<br/>나, 구와마치 준 앞에서 신이 선언했다.<br/><br/>구와마치는 스즈키가 신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면 그에게 질문하고 스즈키는 범인을 지목한다.<br/>친구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하고 담임의 이름을 대기도 하고 친구를 범인이라고 특정하기도 한다.<br/><br/>스즈키가 신은 아니지만 특별한 힘을 가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구와마치는 질문하고 답을 듣고 구온초 탐정단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br/>구와마치는 스즈키에게 범인으로 의심받는 이가 확실히 범인이 아니길 바라며 묻기에 스즈키의 답이 틀려도 불안하고 맞아도 괴롭기만 하다.<br/><br/>초등학생이 겪기에는 너무나 잔혹한 살인 사건인 데다 피해자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범인으로 지목된 이가 탐정단원이기도 하다.<br/>스즈키가 지목한 범인이 진범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구와마치는 매번 질문하고 스즈키의 대답에 괴로워한다.<br/><br/>“백 퍼센트 옳다고는 생각 안 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전부 거짓말도 아니겠지. 사기꾼은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에 하나의 거짓을 섞어 넣는 법이니까. 그래서 나는 그 녀석을 믿지 않아. 구와마치, 너도 믿지 않는 게 좋아.” (p154)<br/><br/>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대답으로 범인을 알게 된 후 본격 추리는 시작되고 진범이 잡히는 방식의 이야기는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 섞인 하나의 거짓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심정이 살인사건만큼이나 잔혹하게 느껴진다.<br/>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은 오랫동안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던 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관계의 변화도 택하지 못하는 구와마치의 현실을 이해하려 애쓰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몸과 여자들 - [몸과 여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61595</link><pubDate>Mon, 29 Jun 2026 0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61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831366&TPaperId=173615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8/59/coveroff/k1128313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831366&TPaperId=17361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몸과 여자들</a><br/>이서수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2월<br/></td></tr></table><br/>보고서나 진술서가 떠오르는 제목의 소설은 1983년생인 주인공 ‘나’와 1959년생인 ‘나’의 엄마 미복이 한 번밖에 말하지 못할 것 같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몸에 관한 이야기다.<br/>평생에 걸쳐 매우 마른 몸으로 살았던 ‘나’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몸으로 살아온 ‘미복’의 삶은 전혀 다르지만, 소설의 1 ,2부에서 전하는 그녀들이 자신의 몸을 대하는 모습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br/><br/>’나’보다는 나이가 많고, 엄마인 ’미복‘보다는 나이가 적은 나지만 두 여자의 살았던 시대 대부분을 공감하며 세상은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며 읽었다.<br/>나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 자신의 몸이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기에 짧은 이야기였지만 마음이 답답해진다.<br/>그래서인지 엄마와 영석 언니에게 전하는 말을 거듭 읽으며 &lt;몸과 여자들&gt;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br/><br/>- 엄마, 나는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나야. 나는 내 몸으로 말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행하는 것으로 말해지는 존재야. (p65)<br/><br/>- 영석 언니, 억압과 해방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뫼비우스의 띠인지도 몰라. 억압이 계속되다가 어느 날 전복되어 해방으로 향하지만, 어떠한 종류의 해방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겐 결국 억압으로 작용해. 나에겐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이 그래. 해방을 어디까지 해방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지, 어떤 사람에게 해방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억압을 어디까지 억압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지, 어떤 사람에게 억압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따지다 보면 해방이 결국 억압과 이어져 있다고 느껴. 언니는 내 말을 이해할 수 있겠어? (p114~11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8/59/cover150/k1128313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88592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비에 지지 않고 - [비에 지지 않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50647</link><pubDate>Tue, 23 Jun 2026 1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506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11&TPaperId=173506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56/coveroff/89558284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11&TPaperId=173506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에 지지 않고</a><br/>미야자와 겐지 지음, 고정순 그림, 권정생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가신 권정생 선생이 번역해 더 특별합니다.<br/>뒤표지에 적힌 시 원문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됩니다.<br/><br/>시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시에 고정순 선생의 그림은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br/>작은 교회의 지붕에 종탑을 보는 까마귀로 시작된 그림책은 계절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br/><br/>비에도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삶을 꿈꾼 시인의 시는 그림을 만나 사계절을 담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br/>그리고 분단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의 뒷모습도 보여줍니다.<br/><br/>100년도 전에 살았던 시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살피라는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br/>검소하게 살다 가신 권정생 선생의 모습이 시를 읽는 동안 내내 떠오릅니다.<br/><br/><br/>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br/>추운 여름엔 허둥허둥 걸으며<br/>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br/>칭찬도 듣지 말고<br/>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br/>그런 사람이 <br/>나는 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56/cover150/89558284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5634</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49828</link><pubDate>Mon, 22 Jun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49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49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off/k18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666&TPaperId=17349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a><br/>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gt;<br/><br/>당장 죽어도 상관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청년 ‘다카라 다카히로’는 역 근처라 편리하고 조용한 10층짜리 맨션의 702호에 입주한다.<br/>단 입주 옵션으로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한다.<br/><br/>친구가 된 이웃은 시커멓게 짓무른 여섯 개의 손가락과 대롱 모양의 입안에는 긴 혀를 갖고 있는 괴이한 존재이다.<br/>베란다 너머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웃은 매번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로 시작하는 괴담을 들려준다.<br/><br/>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고 ’그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다카히로의 현실이 암담해 이웃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섭다기 보다 애잔하고 마음 아픈 도시 괴담쯤으로 여겨진다.<br/>비밀에 싸인 맨션 5층의 존재와 엄마를 원했던 705호 스미에 유나에게 더 깊은 사연이 있는 듯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br/><br/>그래도 ‘다카히로’가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달려와 주는 간도 씨와 괴이라는 존재와 가까운 듯한 이노히라 씨, 어릴 적 친구인 하야토의 위로가 큰 힘이 돼 줘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br/>(계속)이라는 마지막 장의 글자는 모든 떡밥을 회수할 기회가 미뤄져 허탈하기도 하지만 더 오싹한 후속작이 나온다는 예고이기에 올여름이 가기 전에 다음 편이 출간되길 기대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0/cover150/k18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012</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쉿 - [쉿]</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48456</link><pubDate>Mon, 22 Jun 2026 09: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48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41&TPaperId=17348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16/coveroff/89012999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41&TPaperId=17348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쉿</a><br/>박성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제6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lt;쉿!&gt;은 민트색 표지에 가느다란 글자의 제목, 그리고 아이와 고양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br/>표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앞면지를 넘기면 새까만 바탕에 그려진 고양이에게 누군가 “안녕!” 인사를 건네네요.<br/><br/>편안한 잠옷을 입은 아이와 유연한 몸짓의 고양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건네는 말에 반응하며 물속을 유영하듯 자유롭게 움직입니다.<br/>끊임없이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다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br/><br/>그림책에서 만나기 어려운 검은 배경에 여러 겹의 실루엣을 겹쳐 그린 그림은 아이와 고양이의 꿈속인 듯 환상적입니다.<br/>처음에는 아이와 고양이의 몸짓에 집중해 읽다 인사를 건네는 이의 정체를 알고 다시 읽을 때는 글자의 배치가 비밀스러운 존재의 소리와 움직임으로 보입니다.<br/><br/>글밥이 적은 그림책은 그림에 집중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br/>처음 읽을 때는 글자를 읽기 위해 휘리릭 넘겼다면 반복해서 읽으며 아이와 고양이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됩니다.<br/>짧은 글이지만 기발한 그림 속에서 여름밤의 성가시지만 그것마저도 즐거웠던 어느 날을 떠올리게 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16/cover150/89012999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1604</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그네 타는 법 - [그네 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48375</link><pubDate>Mon, 22 Jun 2026 0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48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987&TPaperId=17348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84/coveroff/s1621394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987&TPaperId=17348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네 타는 법</a><br/>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달그림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았습니다.&gt;<br/><br/>놀이터의 그네는 앉는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놀이기구로 어느 곳을 보고 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br/>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박현민 작가의 신간 #그네타는법 은 방향을 선택해 탈 수 있는 그네의 특성을 살려 앞면과 뒷면을 고정해 놓지 않은 그림책입니다.<br/><br/>시중에서 판매하는 도형자 2개를 사용해 그린 그림책은 e-북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차별화된 그림책의 물성을 보여줍니다.<br/>수직으로 움직이는 그네의 특성을 살려 길게 제작된 판형과 탁상 달력 방식의 스프링 제본은 앞뒤로 움직이는 그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br/><br/>흰색 면과 회색 면으로 표현된 그림책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우리 인생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듯합니다.<br/>먼저 제목이 적힌 흰색 면을 시작으로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넘겨봅니다.<br/>나한테 딱 맞는 그네도 처음에는 타는 게 쉽지 않은 데다 힘껏 발을 굴러야 하고 두 손을 꽉 잡아야 합니다.<br/>중심이 흔들리면 베베 꼬이고 앉아서 타야 오래 탈 수 있습니다.<br/><br/>흰색 면이 그네에 빗댄 삶의 기준과 목표를 이야기한다면 회색 면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br/>그림책은 누가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br/>그네 타기를 막 시작한 어린이에게는 그네를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설명서가 될 것이고 삶이 불안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길잡이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br/><br/>그네의 앉는 방향을 내가 정하듯 우리의 인생 또한 나아갈 방향을 자신이 정합니다.<br/>그네를 힘껏 굴려 높이 올라가는 아이도 있고 차분히 앉아서 흔들리는 그네에 몸을 맡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듯 인생도 저마다 좋아하는 높이가 있습니다.<br/>혼자 타는 그네의 높이를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남과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br/><br/>&lt;그네 타는 법&gt;은 읽고 책꽂이에 꽂아두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매일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오브제가 됩니다.<br/>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메시지는 큰 위로를 건네줍니다.<br/>이왕 탔으니, 끝까지 올라가도 되지만 반드시 높이 올라갈 필요 없는 그네처럼 나 자신에 맞춰 유연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84/cover150/s1621394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8474</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인생파티: 파티원 구함 - [인생파티 : 파티원 구함]</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47201</link><pubDate>Sun, 21 Jun 2026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47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661&TPaperId=17347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1/coveroff/k6221396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661&TPaperId=17347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파티 : 파티원 구함</a><br/>노에미 볼라 지음, 송섬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문학동네그림책 뭉끄 6기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가지고 있던 책도 다 읽었고 많은 발에 필요한 양말짝도 다 맞춘 그날은 정말 심심했어요.<br/>심심한 채로 하루를 보낼 수 없었던 애벌레는 “이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고 어느 누구도 할 수 없고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는 인생 최고의 파티를!!!”열기로 했습니다.<br/><br/>목마를 때 마실 주스도 멋들어진 파티 장식도 알록달록한 반짝이도 달콤한 디저트도 먹음직한 피자도 뾰족한 파티 모자도 얼굴에 붙일 별 스티커도 필요한 건 다 있어요.<br/>그런데 파티에 올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올 수가 없대요.<br/><br/>파티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친구들을 초대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파티를 애벌레는 어떻게 보낼까요?<br/>아무도 오지 않는 파티 때문에 기운이 쭉 빠지고 정말 속상했지만, 애벌레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 혼자만의 파티를 즐깁니다.<br/><br/>아무리 친한 친구가 많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도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이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게 인생입니다. <br/>머리와 여러 개의 마디가 있는 애벌레의 특성을 잘 살려 낸 그림책은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을 때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려줍니다.<br/><br/>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애벌레의 지혜와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은 슬며시 미소 짓게 합니다.<br/>함께 해도 즐겁지만,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찾은 애벌레에게 박수를 보내며 애벌레의 파티에 초대받고 싶어지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1/cover150/k6221396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010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인비인 - [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39521</link><pubDate>Wed, 17 Jun 2026 0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395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247&TPaperId=173395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25/coveroff/k6921392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247&TPaperId=173395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a><br/>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한겨레출판에서 진행한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돼 제공받은 가제본으로 읽었습니다.&gt;<br/><br/>제목인 ‘인비인(人非人)’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사람이 아닌 것, 혹은 사람이어야 마땅하나 사람이기를 스스로 멈춘 존재를 뜻하는 말이다. (인터넷 서점 책 소개 글 중)<br/><br/>#혼모노 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성해나의 신작 소설집은 여름에 어울리는 기담집이다.<br/>작가의 첫 기담집은 ‘어제, 오늘, 내일’ 세 개의 장으로 나눠 9편의 소설을 실었는데 각 장에 수록된 3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br/><br/>표제작인 &lt;인비인&gt;은 ‘어제‘의 장에 실린 소설로 영화감독인 ’나‘의 아버지 장례식에 찾아온 노인에게 받은 편지가 주 내용이다.<br/>일제 강점기 731부대에서 인간을 상대로 한 생체 실험으로 태어난 가타마리(덩어리)가 자신을 오야지라 부르자 생매장해 버린 남자는 일본이 패망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br/>남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의원을 하며 평범하게 살다 그가 생매장한 가타마리가 발견되고 그곳에서 그의 이름이 각인된 만년필이 함께 발견된다.<br/>인간의 형상과 거리가 먼 가타마리가 괴물처럼 느껴지기보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성도 없이 감독인 ’나‘에게 전범으로 몰린 자신을 대변해 줄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전한 노인이야말로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 아닌가 싶다.<br/><br/>’오늘‘편에 실린 &lt;윤회(당한) 자들&gt;은 이미 다른 지면에서 읽은 소설로 다시 읽는 이야기는 고군분투하는 다큐 감독의 이야기인 #cv빌런고태경 과 겹쳐 잠입 취재에 목숨을 건 주인공에게 동조하며 읽게 된다.<br/>과연 윤회 당하기 위해 모인 그들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이들이 최종 종착지를 꿈꾸며 서서히 모임에 스며드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자화상처럼 느껴져 서글퍼진다.<br/><br/>미래의 이야기인 ’내일’편&lt;아미고&gt;는 인간을 대체해 나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미고에게 밀려나지 않기 위해 최선에 최선을 다하는 스턴트맨의 이야기로 그 어떤 기담보다 공포스러웠다.<br/>가끔 인간의 직업 중 로봇이 대체할 직종이 무엇인가 하는 논의를 보며 내가 하는 일은 아니겠지 싶다가도 이러다가 인간이 설 자리가 아예 사리지는 게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다.<br/>그래서인지 세 편의 이야기 중 미래의 이야기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져 그 어떤 공포보다 무섭고 두려운 이야기였다.<br/><br/>맛보기로 읽은 세 편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읽어온 기담과 다르게 기이한 현상도 무서운 유령도 등장하지 않는다.<br/>그렇지만 모든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벌어졌거나 벌어지고 있거나 벌어질 일이기에 그 어떤 괴담보다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br/>현실감 있는 기담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한다.<br/>3편만으로는 아쉬운 성해나의 기담집, 나머지 이야기로 꽉 채워 여름을 맞이해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25/cover150/k6921392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254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아코디언 - [아코디언]</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39142</link><pubDate>Tue, 16 Jun 2026 2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39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60&TPaperId=17339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3/98/coveroff/89364399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60&TPaperId=17339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코디언</a><br/>천명관 지음 / 창비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창비에서 진행한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돼 제공받은 도서입니다.&gt;<br/><br/>천명관의 #고래 를 읽고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작가의 소설을 읽어 나갔는데 어째 기다려도 신간 소식이 없더니 드디어 #이것이남자의세상이다 이후 10년 만에 새 책 소식이 들린다.<br/>그동안 고래는 2023년 부커 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작가는 &lt;뜨거운 피&gt;의 감독으로 참여했다.<br/><br/>신간 &lt;아코디언&gt;은 한국전쟁 중 엄마를 잃고 홀로 남겨진 동이가 앵벌이 조직에 들어가 척박한 세상을 어렵게 살아가는 이야기다.<br/>목사이지만 누구보다 탐욕스러운 양 목사는 해방촌 산자락에 거처를 잡고 앵벌이 아이들을 착취하며 배를 불린다.<br/><br/>눈이 먼 연이의 할아버지가 남긴 아코디언을 우연히 갖게 된 동이는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연이는 노래를 부르며 앵벌이를 한다.<br/>아이들은 목사가 건넨 마약에 중독돼 가고 어느 날 양 목사가 경찰에 잡혀가자, 조직이 와해할 지경에 이르고 움막은 불길에 휩싸인다.<br/><br/>휴전 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는 &lt;아코디언&gt;이 아니라도 여러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을 통해 알고 있다.<br/>천명관의 이야기 속 아이들 역시 그 시대를 살았던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배를 곯았고, 파리 목숨처럼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낸다.<br/><br/>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동이’를 중심으로 눈은 멀었지만, 누구보다 맑고 깊은 목소리를 가진 ‘연이’,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도 갈 수 없지만 영특한 두뇌로 세상을 살아가는 ‘거북이’, 미군 부대의 하우스 보이로 동이를 챙겨주는 ’미키‘까지 갖가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은 치열하고 묵묵하게 각자의 세상을 살아간다.<br/><br/>도저히 하느님을 섬기는 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목사의 만행은 돈만을 좇아 부나방처럼 날아드는 사람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특별한 인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br/>오히려 아코디언을 연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앵벌이 조직을 빠져나올 기회가 여러 번 찾아오지만, 그 기회를 포기한 동이가 숭고하게 느껴진다.<br/><br/>누구나 아는 그 시대의 이야기가 천명관의 입을 빌려 전해진 순간 인물들은 지난 세대를 뛰어넘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br/>그 시대의 유행가를 소제목으로 쓴 소설은 손풍금을 울리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이가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하게 그려져 몇 번인가 눈물을 찍어내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3/98/cover150/89364399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39828</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실전 한국어 - [실전 한국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35404</link><pubDate>Mon, 15 Jun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354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32&TPaperId=173354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4/coveroff/89374774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32&TPaperId=173354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전 한국어</a><br/>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문지혁 작가의 오토 픽션은 자전적 이야기와 허구적 상상력이 함께 하는 장르라는 걸 깜빡 잊을 만큼 현실적이다.<br/>#초급한국어 에서 문지혁은 미국 뉴욕에서 한글을 가르쳤고 #중급한국어 속에서는 강단에서 문학을 강의한다.<br/><br/>대학의 전임 교수 면접에 떨어진 문지혁은 구청의 평생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토리텔링 강의를 시작한다.<br/>문지혁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수강생들과 부대끼고 가정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돌보고 아내가 아플 때는 함께 아파한다.<br/><br/>초급과 중급의 뒤를 이을 소설은 ‘고급 한국어’쯤으로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lt;실전 한국어&gt;다.<br/>연습이 아닌 실전에 투입된 작가는 기대했던 취업에 실패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원하지 않은 일을 시작한다.<br/><br/>초급, 중급을 지나 고급으로 뛰어넘지 못한 문지혁이 세상이라는 실전에 투입된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같아 짠한 마음과 더불어 위안받게 된다.<br/>소설 속 문지혁만이라도 고급에 다다르길 바라면서도 쉽게 고급에 도달할 수 없는 게 삶이기에 공감하게 된다.<br/><br/>문지혁은 아내와 육퇴 후 맥주 한잔으로 시름을 덜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의 일상에 힘을 얻고 내일을 살아간다.<br/>가끔은 돌부리에 걸려 삐끗하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은 자라고 실전으로 단단해져 고급에 다다를 수 있음을 믿기에 문지혁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4/cover150/89374774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7541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만희네 꽃밭 - [만희네 꽃밭]</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11851</link><pubDate>Mon, 01 Jun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118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38&TPaperId=173118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8/14/coveroff/89558284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38&TPaperId=173118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희네 꽃밭</a><br/>권윤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길벗어린이에서 진행한 서평단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았습니다.&gt;<br/><br/>2026년 새해에 &lt;#만희네집&gt; 30주년 기념판 출간 소식에 가슴이 설렜는데 드디어 30년 만에 동네에서 나무와 꽃이 가장 많은 만희네 집 꽃밭을 구경 갑니다.<br/>찬바람 속에 따뜻한 햇살이 오래 머물면 쪼글쪼글하던 손바닥선인장에 물이 돌고 명자나무에는 꽃망울이 터집니다.<br/>만희는 할아버지와 상추, 고추 모종을 심고 직박구리 날갯짓에 살구 꽃잎이 나풀거리지요.<br/><br/>봄이 온 만희네 꽃밭은 부추는 물론 봄꽃으로 가득합니다.<br/>앞집 시윤이가 만희네 꽃밭에 놀러 와 함께 소꿉놀이하고 앵두가 익으면 따러 오기도 합니다.<br/>살구가 열리고 먼저 핀 작약이 지면 나리꽃이 피고 감꽃이 피고 손바닥선인장이 노랗고 튼튼한 꽃을 피우면 벌들이 찾아옵니다.<br/>만희네 꽃밭은 계절에 따라 피는 꽃도 달리는 열매도 다릅니다.<br/><br/>할머니 댁으로 이사 온 ‘만희네 집’을 둘러보면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 살던 집을 그리워하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할머니 댁을 떠올리게 하지요.<br/>이번에 후속으로 나온 ‘만희네 꽃밭’은 별로 크지도 않고 특별한 규칙을 두고서 심은 것도 아닌 꽃밭의 꽃과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는 모습을 환한 원색을 사용해 꼼꼼히 표현한 그림책입니다.<br/>만희네 꽃밭에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br/><br/>좋은 그림책은 긴 생명력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자랍니다.<br/>‘만희네 집’을 보며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어른이 돼 자식을 낳아 함께 ’만희네 꽃밭‘을 보는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br/>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에게 만희네 꽃밭은 신기한 보물 창고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집안 어른들과 함께 가꾸던 추억의 꽃밭이 됩니다.<br/><br/>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수돗가 한쪽에 병을 거꾸로 세워 경계를 지었던 작은 꽃밭이 있었습니다.<br/>땅에 가까운 채송화를 제일 앞에 심고 그 뒤로 금잔화, 봉숭아, 샐비어를 심고 뒤쪽에는 키가 큰 접시꽃, 맨드라미,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br/>할머니는 꽃이 지고 씨앗이 열리면 잘 갈무리해 뒀다 봄이 오면 작은 꽃밭에 꽃씨를 뿌렸습니다.<br/>지금은 작은 꽃밭도 할머니도 다 사라졌지만 만희네 꽃밭을 보며 어릴 적 가꾸던 작은 꽃밭을 만들고 싶어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8/14/cover150/89558284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8141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바스커빌가의 사냥개 - [바스커빌가의 사냥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10762</link><pubDate>Mon, 01 Jun 2026 0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107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89&TPaperId=173107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0/85/coveroff/89374644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489&TPaperId=173107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스커빌가의 사냥개</a><br/>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산호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br/></td></tr></table><br/>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탐정 캐릭터의 대명사인 &lt;셜록 홈스&gt; 시리즈 중 한 권이다.<br/>자신을 찰스 버스커빌의 주치의이자 친구였다고 소개하는 모티머 박사가 홈스를 찾아와 버스커빌 가문에서 내려오는 고문서를 보여준다.<br/>버스커빌 정원을 휴고가 소유하고 있던 시절 악행을 일삼던 그는 이웃하고 있는 자작농의 딸을 납치한다.<br/>휴고가 술에 취해 감시가 느슨해지자, 아가씨는 그의 손아귀에서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그녀를 붙잡기 위해 황야로 향한 휴고는 무시무시한 개에게 물려 죽는다.<br/><br/>그 후 버스커빌 가문에서는 어두운 밤에 황야를 지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데 석 달 전 찰스 버스커빌이 산책하던 도중 황야 근처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그 근처에 거대한 개의 발자국이 발견된다.<br/>버스커빌 가는 찰스의 조카인 헨리 버스커빌에게 상속되고 삼촌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헨리는 홈스에게 진상을 밝혀 달라고 의뢰한다.<br/>저택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헨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황야에 가지 말라는 협박 편지가 도착하고 그의 구두가 없어진다.<br/>바쁜 홈스를 대신에 조수인 왓슨이 바스커빌 가로 함께 출발해 사건을 조사하고 홈스에게 보고서를 보낸다.<br/><br/>스산한 황야의 전경과 간혹 들려오는 사냥개의 울음소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실루엣의 남자, 그리고 교도소를 탈옥한 살인범 등 등장인물 모두가 의심스럽고 의뢰인마저 흑막이 있는 것만 같다.<br/>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이야기지만 지금 읽어도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br/>홈스가 아닌 조수 왓슨이 사건을 조사해 보고 한다는 설정의 소설이라 홈스의 활약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모든 걸 통달하고 있는 듯한 홈스가 사건의 내막을 밝히는 순간도 흥미롭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0/85/cover150/89374644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0854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산마처럼 비웃는 것 - [산마처럼 비웃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299510</link><pubDate>Wed, 27 May 2026 1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2995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343458&TPaperId=17299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94/26/coveroff/8994343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343458&TPaperId=172995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산마처럼 비웃는 것</a><br/>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08월<br/></td></tr></table><br/>탐정이 아닌 방랑작가, 또는 유랑하는 괴기소설가로 불리길 원하는 도조 겐야가 주인공인 시리즈 중 한 권이다.<br/>하도 지방의 산림 지주인 고키 집안의 넷째 아들 노부요시는 집안의 성화에 못 이겨 성인 참배를 위해 고향에 내려와 삼산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괴이한 일을 겪게 된다.<br/>다행히 산속을 헤매던 중 집 한 채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br/><br/>그 집에는 구마도의 가스미 가 아들로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소식이 끊긴 다쓰이치가 가족과 함께 돌아와 머물고 있다.<br/>아침이 되자 밀실 상태의 집안에는 노부요시 혼자 남아 있고 그곳에 머물던 가족들은 식사를 하던 중 연기처럼 사라진 상태라 극도에 공포에 휩싸인 상태로 산을 내려가게 되고 괴이한 웃음소리를 내는 존재와 맞닥뜨린다.<br/><br/>소설은 성인 참배에서 기이한 경험을 한 노부요시가 그 두려움을 덜기 위해 수기를 작성한 것을 도조 겐야가 읽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br/>수기를 남긴 후에도 노부요시의 두려움이 더더욱 커지자 도조 겐야가 직접 하도 지방을 찾아 괴이의 실체를 조사하기로 한다.<br/>도조 겐야가 도착한 후 연달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살인이 그 고장에서 전해 내려오는 동요의 내용에 맞춘 듯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도조 겐야의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사건의 배경이 된 지역은 교통이 불편한 외진 마을이다.<br/>노부요시가 길을 잃고 헤매다 가게 된 부름산은 20년 전 금광 개발 실패한 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짐작되지만 사체도 범인도 발견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른 뒤 흉산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접근을 꺼리는 곳이다.<br/><br/>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동요와 마을에 있는 여섯 개의 지장님과 연결된 살인의 잔혹함은 인간이 아닌 흉산에 있다는 산마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게 한다.<br/>특히나 도조 겐야가 경찰과 공조해 범인 찾기에 나선 후 마지막 펼치는 추리는 단순하게 범인을 지목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독자에게도 추리해 보기를 권하고 있어 더 흥미롭다.<br/>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가 복수를 꿈꾸고 실행에 옮기는 순간 벌어지는 가장 참혹한 잔혹사는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불행으로 몰고 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94/26/cover150/8994343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94263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기억의 집 - [기억의 집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291987</link><pubDate>Fri, 22 May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2919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29&TPaperId=172919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73/coveroff/89433185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29&TPaperId=172919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의 집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a><br/>이혜리 지음 / 보림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6년, 올해는 보림출판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br/>보림출판사와의 인연은 첫아들 돌 즈음 구매한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시리즈 중 앞, 뒤 어느 쪽으로도 볼 수 있게 제작된 #도깨비방망이 부터 시작됐지요.<br/><br/>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도서 내일의 책 시리즈는 특별 창작 지원금을 통해 제작된 그림책입니다.<br/>#기억의집 은 한지 느낌의 하드커버 가장자리를 잘라 단면을 드러내 책 표지를 만들었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사철 제본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br/><br/>사자 씨와 토끼 씨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와 시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br/>엄마의 세상에서는 돌아가신 지 10년도 넘은 아버지가 아직도 논 갈고 밭 갈며 모내기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br/><br/>가끔 찾아뵙는 엄마는 면회 시간 내내 찾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을 묻고 기억하신 듯하다 다시 묻기를 반복합니다.<br/>엄마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천사가 된 엄마의 아기 안부를 묻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br/> <br/>사자 씨의 눈앞을 지나갔던 ‘초록색 옷을 입은 아이‘가 누구인지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br/>당신이 치매인지도 모르고 이웃 할머니의 치매를 걱정하는 시어머니의 멍한 눈빛을 대면할 때면 어디를 헤매고 계시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br/><br/>이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기에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br/>두 어머니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기에 더더욱 무섭고 두려워집니다.<br/>모든 사자 씨의 기억이 가장 좋았던 시절에 머물길 바라며 세상의 모든 토끼 씨를 응원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73/cover150/89433185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6736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비빔밥 비밀 레시피 - [비빔밥 비밀 레시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290234</link><pubDate>Thu, 21 May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2902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767&TPaperId=172902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7/93/coveroff/k7521387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8767&TPaperId=172902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빔밥 비밀 레시피</a><br/>박새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6기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여러 가지 나물만 준비하면 누구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게 비빔밥입니다.<br/>아이는 배가 고파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오지만, 엄마는 안 계시고 냉장고에 편지만 덩그러니 붙어 있습니다.<br/>아이는 편지에 적힌 대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습니다.<br/><br/>먼저 밥솥을 열어서 따끈한 밥을 가득 퍼 담고 그다음 하얀 애벌레를 닮은 무나물을 넣고 나뭇가지같이 생긴 당근볶음을 넣고 그 옆에는 잡초를 닮은 애호박나물을 놓습니다.<br/>누구나 만들 수 있는 평범한 비빔밥은 아이가 나물을 담는 순간 특별한 비빔밥으로 탄생합니다.<br/>무나물, 당근볶음, 애호박나물 다음에는 어떤 나물을 넣을지 궁금해하며 그림책을 봅니다.<br/><br/>원색을 사용한 단순한 그림은 아이 혼자 비빔밥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어울려 군침을 돌게 합니다.<br/>엄마가 만들어 준 평범한 나물은 아이가 나물의 특징을 살려 말하는 순간 특별한 존재가 돼 비빔밥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br/>참기름과 용기를 내 넣어보는 고추장도 빠져서는 안 되는 자료들입니다.<br/><br/>“푸슉, 꾸물꾸물, 엉금엉금, 흐물흐물, 아슬아슬, 휘리릭, 반짝반짝, 쓱쓱, 싹싹,냠냠, 뇸뇸,달그락달그락, 꿀꺽”<br/><br/>그림책에 등장하는 흉내 내는 말은 소리 내 읽었을 때 더 큰 즐거움을 줍니다.<br/>저는 여린 상추잎이 잔뜩 들어간 비빔밥을 좋아하는 데 앞으로는 ”하늘하늘 손짓하는 상추잎”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br/>맛있는 그림책,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7/93/cover150/k7521387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7931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GV 빌런 고태경 - [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289212</link><pubDate>Thu, 21 May 2026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2892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852&TPaperId=172892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44/coveroff/k4821378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852&TPaperId=172892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a><br/>정대건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우리의 삶이 영화 같을 줄 알았는데…….<br/>오케이는 적고 엔지만 많다.<br/>편집해버리고 싶은 순간투성이야.“<br/><br/>영화학교를 졸업 후 제작한 첫 독립 장편영화인 ‘원찬스’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조혜나는 촉망받는 신예 배우인 전 남자 친구 종현의 GV에 초대된다.<br/>종현은 혜나가 연출했던 단편영화에 출현한 적이 있어 감독 자격으로 참석한 자리라 질문이 혜나에게도 향한다.<br/><br/>무난히 GV를 이어가던 중 극장 맨 뒷좌석의 중년 남성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고 혜나는 당황하게 된다.<br/>그는 GV 빌런으로 불리는 고태경으로 혜나가 감독이 된 계기가 됐던 영화 &lt;초록 사과&gt;의 조감독 출신이다.<br/><br/>작가가 대표작으로 기억됐으면 싶을 만큼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는 소설은 &lt;급류&gt;를 쓴 정대건 작가의 데뷔작이다.<br/>소설은 30대의 성공하지 못한 영화감독이 50대의 아직 자신의 영화를 찍지 못한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br/><br/>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할 만도 한 나이의 고태경은 좋은 영화를 찍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글을 쓰고 365일 극장에 다닌다.<br/>그에 비해 젊은 혜나는 함께 영화를 공부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영화판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를 불안해한다.<br/><br/>나이와 무관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고태경과 먹고 사는 현실의 벽에 꿈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혜나의 동료들을 보며 성공한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br/>현실감이 느껴지는 영화판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는 걸 알기에 꿈꾸는 자와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44/cover150/k4821378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9443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