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초록콩 (초록콩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21 Sep 2026 03:19:40 +0900</lastBuildDate><image><title>초록콩</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11471632757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vmiokv</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초록콩</description></image><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펀치 드렁크 픽션 - [펀치 드렁크 픽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511438</link><pubDate>Sat, 12 Sep 2026 14: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5114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862&TPaperId=175114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9/coveroff/k7721318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1862&TPaperId=175114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펀치 드렁크 픽션</a><br/>서장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는 위즈덤하우스와 위픽에서 진행한 위뷰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br/><br/>‘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위픽 시리즈 백 세 번째 이야기는 작가의 현실을 소설 속 화자 ’정원‘의 일상에 투영시킨 ‘메타픽션’입니다.<br/>서장원 작가의 소설은 문학상 수상작품집과 출판사 계간지에서 몇 편을 읽은 게 다라 작가의 이름이 오롯이 박힌 단독 소설을 만나는 것이 반갑고도 벅찼습니다.<br/><br/>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너무 심약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정원‘은 같은 건물에 있는 격투기 체육관의 코치인 ‘조성’에게서 그 강인함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br/>우연한 기회에 조성이 가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정원은 지금까지 자신이 혐오했던 이들에 대해 돌아보고 그들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br/><br/>“있잖아, 개소리하는 사람들만 걸리는 역병이 돌았으면 좋겠어.”  (p40)<br/><br/>퀴어도 혐오하고, 여성도 혐오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사람들은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요, 아니면 그런 사람들을 혐오하는 우리 역시 떳떳할 수 있을까요?<br/>책과 영화를 볼 때면 늘 선과 악을 구분하며 보던 저에게는 누군가를 향한 혐오는 언제나 명백한 ’악’이었습니다.<br/>하지만 그 혐오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가해자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소설을 덮은 뒤에도 한참을 골몰하게 됩니다.<br/><br/>나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고, 또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 믿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br/>하지만 조성과 정원이 없애고 싶은 인간들의 목록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누군가를 쉽게 선과 악으로 나누고 내가 옳다고 믿는 순간 나 역시 다른 누군가를 판단하고 배척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br/>세상에 나쁘기만 한 사람도, 좋기만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 앞에 나의 이분법적인 잣대를 조용히 되돌아보게 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9/cover150/k772131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494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고양이 있으면 좋겠다 -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506928</link><pubDate>Thu, 10 Sep 2026 1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5069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535&TPaperId=175069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1/76/coveroff/8955828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535&TPaperId=175069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 있으면 좋겠다</a><br/>사노 요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도서는 길벗어린이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아이는 엄마에게 백만 번쯤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지만 엄마는 매번 “안 돼.”라는 말로 대답합니다.<br/>그날도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장을 보러 가고, 아이는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작은 목소리로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br/>그때 대답이라도 하듯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자그맣게 들려옵니다.<br/><br/>&lt;고양이 있으면 좋겠다&gt;는 고양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이의 소망이 이루어지지만, 걷잡을 수 없이 나타나는 고양이들로 인해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극을 담은 그림책입니다.<br/>사노 요코 작가 특유의 무심한 듯 유머러스한 시선 속에서, 꿈인지 상상인지 모를 엉뚱한 경험을 치른 아이는 그럼에도 여전히 고양이 한 마리쯤은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br/><br/>혼잣말처럼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그림과 끝끝내 미워할 수 없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행복한 기억을 소환시킵니다.<br/>비록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내게 고양이는 볕이 잘 들어 따뜻해진 툇마루에 몸을 웅크리고 갸르릉거리는 이미지로 기억됩니다.<br/><br/>어린 시절 방학 때면 가곤 했던 고모 집의 고양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까칠함을 가졌다가도, 어느새 보드랍고 따뜻한 몸을 비비며 까칠한 혀로 손등을 핥아주던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br/>그래서인지 사노 요코 작가의 &lt;고양이 있으면 좋겠다&gt;를 읽으며 어린 시절 보냈던 고양이와의 행복한 시간들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1/76/cover150/8955828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17607</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이상한 지도 - [이상한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506572</link><pubDate>Thu, 10 Sep 2026 0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506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506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off/k1221300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043&TPaperId=17506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상한 지도</a><br/>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는 리드비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우케쓰 작가의 ‘이상한 시리즈’는 &lt;이상한 집&gt;, &lt;이상한 그림&gt;, &lt;이상한 지도&gt;로 이어진다.<br/>아쉽게도 나는 &lt;이상한 집&gt; 한 권과만 인연이 닿았다.<br/>4년 만에 다시 만난 &lt;이상한 지도&gt;는 전작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던 구리하라의 대학생 시절 이야기다.<br/><br/>“나는 젊은 시절에 사람을 죽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br/><br/>한 여자의 충격적인 수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취업 준비생인 구리하라가 한 번도 뵌 적 없는 외할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br/>유품으로 남겨진 요괴로 가득한 오래된 지도를 매개로 구리하라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 지도 속 장소를 찾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그리고 엄마의 메모를 따라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가소코 마을’로 향하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열차 사고를 목격하게 된다.<br/><br/>&lt;이상한 지도&gt;는 ‘이상한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가장 나중에 출간되었지만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읽어도 무리가 없다.<br/>무엇보다 이 작품의 독특한 재미는 지도에 있다.<br/>굳이 이렇게까지 그림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수많은 지도와 표식, 일러스트가 등장하지만 페이지 곳곳에 숨어 있는 단서들을 따라 고지도의 숨겨진 진실을 하나씩 밝혀가다 보면 추리의 재미가 한층 더 풍성해진다.<br/><br/>마침내 밝혀진 고지도의 비밀은 단순히 한 개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br/>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시대,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여성들의 삶이 지도 속에 켜켜이 숨겨져 있다.<br/>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오래된 지도 한 장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br/>누군가에게는 그저 낡은 종이에 불과했을 지도가 그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애쓴 이들의 처절한 흔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br/>‘이상한 시리즈’라는 이름처럼 기묘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사연을 좇다 보면,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된 지도에 남겨진 것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이었다는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br/><br/>뛰어난 재미는 물론 미친 가독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니, 다음 일정이 있다면 아예 읽기를 미루기를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82/cover150/k1221300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825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 한국 추리소설 작가 5인이 말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504546</link><pubDate>Wed, 09 Sep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504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931&TPaperId=17504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46/coveroff/k43213093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931&TPaperId=17504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 한국 추리소설 작가 5인이 말하는</a><br/>김이환 외 지음 / 알파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알파미디어에서 제공받았습니다&gt;<br/><br/>지난 7월,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부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황망했다.<br/>포털 뉴스를 검색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죽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br/><br/>언제부터 그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책과 함께했다.<br/>특히 &lt;#나미야잡화점의기적&gt;은 주변에 입이 마르도록 추천하고, 친한 친구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깊이 아끼는 소설이다.<br/><br/>그런 아쉬움 속에서 만난 &lt;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gt;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 추리 작가 5인이 작가를 추모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는 책이다.<br/><br/>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된 &lt;용의자 X의 헌신&gt;이 포함된 갈릴레오 시리즈를 비롯해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가가 형사 시리즈, 그리고 &lt;비밀&gt;, &lt;백야행&gt;, &lt;방황하는 칼날&gt;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다시 들여다본다.<br/>전건우 작가는 &lt;옛날에 내가 죽은 집&gt;을 통해 애정 어린 소회를 풀어내고,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처럼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도 함께 다룬다.<br/><br/>히가시노 게이고는 ‘한 명이 아니라 히가시노와 게이고라는 두 명의 작가가 글을 쓴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로 다작을 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작가다.<br/>사람이 죽어나가는 정통 미스터리 소설로 그를 만났던 까닭인지,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이나 &lt;녹나무의 파수꾼&gt;은 이름을 가렸다면 그의 작품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생경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br/>그만큼 그의 작품 세계는 한 가지 틀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품고 있다.<br/><br/>추리와 미스터리 장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 소설을 좀 읽는 사람이라면 그의 책을 한 권쯤은 만나봤을 것이다.<br/>5인의 작가가 소개한 작품을 모두 읽은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반가움이 앞섰다.<br/>익숙한 작품과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는 즐거움도 있었고, 다른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br/><br/>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커졌다. <br/>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써낼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났기 때문이다.<br/><br/>오랜 시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에게 이 책은 지나간 작품들을 다시 꺼내보게 하는 반가운 시간이 될 것이다.<br/>그리고 아직 그의 작품을 많이 만나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수많은 작품 가운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br/><br/>무엇보다 이 책을 덮고 나니, 한동안 읽지 않았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한 권을 다시 펼쳐보고 싶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46/cover150/k4321309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24662</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폐허 - [폐허]</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94755</link><pubDate>Fri, 04 Sep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94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410&TPaperId=17494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24/coveroff/k392137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410&TPaperId=17494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폐허</a><br/>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 / 비채 / 2026년 04월<br/></td></tr></table><br/>지난 7월, 비채 1만 기념 책 처방 이벤트가 있었다. <br/>감사하게도 당첨되어 처방전과 함께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는데, 바로 스콧 스미스의 &lt;폐허&gt;다. <br/>‘평생 단 두 권의 소설로 전설이 된 작가‘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나는 여태 이 작가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br/><br/>멕시코에서 휴가를 즐기던 두 젊은 커플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독일인과 말이 통하지 않는 그리스 청년과 함께 독일인의 동생을 찾아 정글 속 유적지로 향한다. <br/>동생이 남긴 지도를 따라가다 우연히 마야인 마을을 만나고, 그들에게 쫓기듯 폐허 같은 유적지에 발을 들이게 된다.<br/><br/>지구 상의 생물 중 가장 무해한 종으로 여겨지던 식물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인간을 공격해 온다. <br/>소리와 냄새를 흉내 내고, 생각하고 움직일 줄도 아는 식물은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서로 적대하게 만든다.<br/><br/>언덕 위에 고립된 일행의 앞을 정체를 알 수 없는 식물이 가로막고 있고, 마야인들은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br/>말이 통하지 않는 그리스인은 부상을 당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료의 죽음에 슬퍼할 여유조차 없다. 오히려 그 죽음마저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br/><br/>누군가 자신들을 구하러 올 가능성을 계산하며 고립된 상태에서 먹을 것은 점점 줄어들고, 일행 중 우두머리로 나선 제프의 행동은 때로 잔혹하기까지 하다. 거기에 시시각각 잔인하게 파고드는 식물의 공포와 함께, 극한의 상황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식물만큼이나 두렵다.<br/><br/>무엇보다 섬뜩한 것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설명이 끝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br/>식물이 왜 인간을 공격하게 되었는지도, 마야인들이 왜 그들이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그토록 막았는지도 알 수 없다. <br/>이유를 알 수 없으니 탈출할 방법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그들이 처한 공포를 함께 견딜 수밖에 없다. <br/>어쩌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이 소설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br/><br/>비 온 뒤 덩굴손을 뻗어 나가는 덩굴식물을 본 적이 있다. <br/>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혹시 저 식물이 정말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될 만큼 번식력이 강해 주변의 나무와 풀을 뒤덮고 광합성을 방해해 결국 고사시키는 가시박은 이제 공포스럽기까지 하다.<br/><br/>소설을 읽는 내내 스즈키 고지의 &lt;유비쿼터스&gt;가 떠올랐다. <br/>&lt;유비쿼터스&gt;가 전 인류에게 닥친 식물의 공포를 다뤘다면, &lt;폐허&gt;는 언덕에 고립된 개인에 닥친 공포에 집중한다. <br/>공포의 범위는 훨씬 좁지만, 그 강도는 더 크고 잔인하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br/>색다른 존재에 대한 참신한 공포가 궁금하다면, 또 &lt;유비쿼터스&gt;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br/><br/>그나저나 비채의 책 처방은 최고였다. <br/>진료는 의사에게, 처방은 약사에게, 책 처방은 비채에게 맡기는 걸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24/cover150/k392137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249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즐거운 나의 집 - [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92678</link><pubDate>Thu, 03 Sep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926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62&TPaperId=17492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9/coveroff/8901300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62&TPaperId=174926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a><br/>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시골에서 자란 저의 어린 시절은 층간 소음이라는 용어 자체가 대중화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이들은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르며 놀아도 됐던 시절이었습니다.<br/>제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는 소음 방지를 위해 매트를 깔았음에도 “뛰지 마!”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br/><br/>조용한 오후, 생쥐네 집 위층에 커다란 곰이 이사를 오고부터 사건은 시작됩니다.<br/>곰은 걷기만 해도, 피아노를 쳐도, 목욕을 하며 흥얼거려도 아래층 생쥐에게는 그 소리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소음이었고, 깜짝깜짝 놀라기까지 했어요.<br/><br/>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생쥐는 곰을 찾아갔고, 아래층 생쥐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곰은 사과를 한 뒤 모든 행동을 조심하게 되었지요.<br/>그러던 어느 날, 이번에는 곰이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생쥐를 찾아갑니다.<br/><br/>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lt;즐거운 나의 집&gt;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br/>지금까지 보아오던 그림책과는 다르게 가로로 긴 판형의 그림책을 위로 펼쳐가며 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br/><br/>곰과 생쥐가 사는 위아래층을 그림책의 독특한 물성을 이용해 한 장면에 담아, 곰과 생쥐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줍니다.<br/>그들의 생활 모습은 물론, 그로 인해 서로가 느끼는 고통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나의 일상이 이웃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합니다.<br/><br/>덩치가 커 매사에 큰 소리를 내는 곰과 조용히 치즈를 만들며 느긋하게 사는 생쥐가 선택한 해결 방법을 현실에서는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아이들에게 “뛰지 마!”를 말하며 살아가는 저에게도 이 이야기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합니다.<br/>층간 소음 문제를 막기 위해 매트를 깔고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국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일상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아닐까요.<br/>&lt;즐거운 나의 집&gt;은 내가 편안하게 살아가는 집이 누군가에게는 나로 인해 불편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9/cover150/8901300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6096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한숨이 - [한숨이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90213</link><pubDate>Wed, 02 Sep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90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89&TPaperId=17490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19/coveroff/8901300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89&TPaperId=17490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숨이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a><br/>채소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무언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우리는 숨을 한껏 들이마셨다가 가슴 깊은 곳에 쌓인 답답함을 길게 내보내곤 합니다.<br/>그렇게 한숨을 쉬고 나면 꽉 막혀 있던 마음도 조금은 풀리기도 합니다.<br/><br/>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 &lt;한숨이&gt;는 온 힘을 다해 내뱉은 한숨이 과연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br/><br/>동글동글 뭉게구름을 닮은 한숨이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며 맨 먼저 마음을 잔뜩 뒤덮은 먹구름부터 하나하나 모읍니다.<br/>먹구름을 배낭에 빠짐없이 담아 단단히 둘러메고, 두 주먹을 꼭 쥔 채 힘차게 출발합니다.<br/><br/>“북적이는 도시를 지나, 조용한 산길을 넘어, <br/>구만 구천 개의 계단이 있는 깊은 숲으로 향해요.<br/>길이 멀고 험해도, 짐이 무겁고 버거워도, <br/>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요.”<br/><br/>밝은 빛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한숨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힘든 시간을 견디는 모습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마음이 너무 무거워 그 마음을 덜어내기 위해 떠난 한숨이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 나만 한숨을 쉬고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작은 위로를 받게 됩니다.<br/>살다 보면 또 한숨 쉴 일이 생기겠지만, 그때는 내 걱정을 배낭에 가득 짊어지고 떠나는 한숨이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책장을 덮고 나니 한숨을 쉬는 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br/>마음이 힘들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마음을 밖으로 내보내고 다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br/><br/>그러니 오늘 마음이 무겁다면 깊은 한숨 한 번쯤 내쉬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br/>잘 쉬어 낸 한숨은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걸어가게 하는 숨일지도 모르니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19/cover150/8901300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6196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짜장 팡팡 - [짜장 팡팡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86565</link><pubDate>Tue, 01 Sep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865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70&TPaperId=17486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13/coveroff/89013003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70&TPaperId=174865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짜장 팡팡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a><br/>김혜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gt;<br/><br/><br/>마치 어린 시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듯이, 중국집에 가면 늘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br/>얼큰하고 개운한 짬뽕 국물도 좋지만, 입안 가득 착 감기는 달짝지근한 짜장면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지요.<br/><br/>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작인 &lt;짜장팡팡&gt;은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유쾌한 고민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br/>“앞으로 보고, 뒤집어 보는 그림책”이라는 독특한 구성 덕분에 탱글탱글한 면을 먼저 뽑을 수도 있고, 달큰한 짜장 소스부터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br/><br/>오늘은 “한 줄이 두 줄로, 두 줄이 네 줄로.” 순식간에 면발이 늘어나는 수타면을 먼저 뽑아봅시다.<br/>숙련된 요리사의 손끝에서 마술처럼 변하는 반죽은 ”쭉쭉 더 길게! 흔들흔들 더 힘차게!“ 요리사의 손놀림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가닥으로 나뉩니다.<br/>뜨거운 물속에 들어갔던 면발은 시원한 물속으로 퐁당 뛰어들어 탱탱한 탄력을 뽐냅니다.<br/><br/>근사한 한 그릇을 완성하려면 쫄깃한 면만큼이나 짜장 소스도 중요합니다.<br/>알록달록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왁자지껄 소스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br/>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그림과 주방 안에서 들려오는 듯한 생생한 의성어는 면을 뽑고 소스를 만드는 과정을 더욱 실감 나게 하며 절로 입맛을 돋웁니다. <br/>어느 쪽에서 읽기 시작하든 책의 중간에서 면과 소스가 만나고, 마침내 고소하고 맛있는 짜장면이 완성됩니다.<br/><br/>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그림책은 단순히 짜장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br/>책을 이쪽저쪽으로 뒤집어 보며 면을 뽑고 소스를 만드는 동안, 마치 실제 중국집 주방 한가운데에서 요리사와 함께 짜장면을 만들고 있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br/>탱글탱글한 면과 달큰하고 고소한 짜장 소스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진짜 짜장면 한 그릇이 생각날지도 모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6/13/cover150/89013003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61352</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마담 스퀴데리 - [마담 스퀴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84297</link><pubDate>Mon, 31 Aug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842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690&TPaperId=17484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6/coveroff/k362130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690&TPaperId=174842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담 스퀴데리</a><br/>E.T.A. 호프만 지음, 장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니케북스에서 진행한 서평 이밴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니케북스에서 출간한 ‘비명과 침묵’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자,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한다는 취지에 걸맞은 작품이다.<br/>《마담 스퀴데리》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E.T.A. 호프만의 소설로,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독일 최초의 범죄소설로 평가받는다.<br/><br/>소설은 프랑스 실존 소설가 ‘마들렌 드 스퀴데리’를 모델로 삼아 루이 14세 집권 당시의 생생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br/>당시 파리는 무차별적인 독살 사건과 기승을 부리는 보석 도둑으로 인해 귀족은 물론 서민들까지 극심한 공포에 떨던 시절이었다.<br/><br/>1680년 가을의 깊은 밤, 마담 스퀴데리의 집 대문을 두드리는 한 젊은이의 등장으로 소설은 시작된다.<br/>마담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며 하녀를 흉기로 위협하던 젊은이는 헌병대가 나타나자 상자를 마담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도망친다.<br/><br/>젊은이가 남기고 간 상자 안에는 당대 최고의 귀금속 세공사가 만든 찬란한 보석과 함께 ‘투명인간들’이라 적힌 서명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br/><br/>“도둑을 두려워하는 자<br/>사랑받을 자격이 없나니”<br/><br/>마담 스퀴데리는 이 상자가 최근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보석 강도 살인 사건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br/><br/>사실 호프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생각나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 정도였다. <br/>그가 에드거 앨런 포, 샤를 보들레르, 오노레 드 발자크, 니콜라이 고골 등 대문호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직접 곡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 예술가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br/><br/>《마담 스퀴데리》는 독일 최초의 범죄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오늘날의 범죄소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지닌다.<br/>마담 스퀴데리가 보석 도둑을 찾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탐문하거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지 않는다.<br/>그저 사건에 깊이 연루된 이가 스스로 마담을 찾아와 진실을 털어놓는 방식으로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br/><br/>소설은 치밀하고 논리적 수사 과정보다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비밀을 따라가는 전개이지만, 현대 스릴러와는 또 다른 결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br/>동화 작가로만 알았던 호프만의 낯선 범죄소설을 통해 그 시대 궁중의 모습과 서민들의 일상, 그리고 수사 과정을 엿보며, 우리가 왜 여전히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해 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6/cover150/k362130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461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질문의 책 - [질문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67503</link><pubDate>Sun, 23 Aug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67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796&TPaperId=17467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0/56/coveroff/k96213079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796&TPaperId=17467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의 책</a><br/>파블로 네루다 지음, 팔로마 발디비아 그림, 남진희 옮김 / 별빛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별빛책방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아이를 양육하면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br/>어떤 질문은 즉각 답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또 어떤 질문은 끝내 답을 찾기 어렵기도 합니다.<br/>커다란 판형에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 찬 그림책 &lt;질문의 책&gt;은 그야말로 수많은 질문으로 가득한 책입니다.<br/><br/>저에게는 낯선 이름의 작가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에서 태어난 시인으로 ‘지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1971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br/>칠십여 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태어난 팔로마 발디비아 역시 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작가로,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라고 하네요.<br/><br/>멀고 먼 낯선 나라 칠레에서 온 이 그림책에는 “파블로 네루다가 던진 질문에 관한 시들에 그림을 입힌 선집으로, 기존 시집에 있던 320개의 질문 중 70개를 골라 인간과 자연, 정신과 지리 사이의 관계라는 맥락 안에서 재구성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서점 책 소개글에서 발췌)<br/><br/>커다란 판형의 그림책은 철학적인 시인의 질문과 더불어, 하양과 검정 배경 위에 강렬한 색상으로 펼쳐지는 그림이 긴 사색을 더하게 합니다.<br/>여기에 여섯 군데의 접이식 페이지를 펼치면 확장된 그림 속에서 대담하고 광활한 자연은 물론 먼 우주까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br/><br/>“바위엔 왜 이리 주름도, <br/>구멍도 많은 걸까?<br/>하늘은 교향곡을 들려주는데<br/>땅은 왜 귀뚜라미처럼 노래할까?<br/>‘파랑’이 세상에 태어난 날, <br/>누가 기쁨의 함성을 질렀을까?”<br/><br/>처음에는 단순한 질문의 나열로만 보이던 그림책이었지만, 여러 번 읽을수록 저마다의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거듭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br/>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br/>질문은 생각을 확장시키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게 합니다.<br/><br/>문득 어른이 되면서 언제부턴가 제대로 질문하는 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았습니다.<br/>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질문하는 사람’이 아니라 ’답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강박 속에서 살아왔던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br/>정답과 효율에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질문하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멋진 쉼표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0/56/cover150/k96213079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0562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66552</link><pubDate>Sun, 23 Aug 2026 0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66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66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off/k6621308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823&TPaperId=17466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리드비 출판사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lt;보기왕이 온다&gt;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읽어온 ‘사와무라 이치’의 소설은 인간의 악의와 토속 신앙을  교묘하게 엮어내는 오컬트 요소가 강한 이야기였다.<br/>꽤 오랜만에 읽은 작가의 신간 &lt;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gt;은 예상을 깨고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일들을 직접 경험했거나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br/><br/>총 7편의 단편이 실린 이 책은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일행이 되어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며 각자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 ‘고속 괴담’으로 문을 연다.<br/>그리고 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영능력자를 취재하기 위해 작성한 건의서로 시작하는 ‘괴담 괴담’으로 마지막 장을 닫는다.<br/><br/>작품 속 이야기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일, 혹은 매스컴에 취재된 사건을 풀어가는 등 다양한 방식을 취한다.<br/>특히 신문 기사나 선배 소설가에게 전달받은 USB 메모리에 담긴 글 등 여러 형식을 차용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준다.<br/><br/>7편의 단편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마주한 존재들이 과연 무엇이었을지 오래도록 생각하게 된다.<br/>신혼부부에게 닥친 공포의 진짜 의미는 무엇이었을지, 또 소설가가 그토록 읽고 싶어 했으나 끝내 독자에게 보여주지 않은 최강의 공포 소설 ‘마른 우물의 목소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였을지 깊은 여운과 함께 궁금증을 남긴다.<br/><br/>괴담 소설이라는 타이틀로 묶여 있지만, 몇몇 단편은 너무나 적나라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공감하고 마음 아파하며 읽었다.<br/>그중에서도 서술 트릭을 통해 독자의 뒤통수를 친 ’피리 부는 집‘은 그 어떤 소설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어 그 잔상이 오래도록 남았다.<br/><br/>책을 덮으며 문득 생각한다.<br/>기존의 괴담 소설들이 단순히 기이한 사건을 모아두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달랐다.<br/>오컬트의 장막을 걷어낸 자리에 남은 것은 현실의 고단함과 불합리함, 그리고 억울한 죽음이 얽힌 사연들이었다.<br/>그 사연들은 작가의 새로운 매력과 무서운 저력을 실감하게 한다.<br/><br/>여름의 끝자락, ‘괴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찾아왔지만, 오히려 그 어떤 소설보다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오싹하고 강렬한 독서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5/7/cover150/k6621308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5079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히든 스텝 - [히든 스텝]</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59397</link><pubDate>Wed, 19 Aug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593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07&TPaperId=174593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5/67/coveroff/k002130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107&TPaperId=174593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든 스텝</a><br/>박재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오랜만에 읽은 위픽 시리즈는 202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lt;가챠, 가챠&gt;가 당선된 박재연 작가의 따끈따근한 신간 &lt;히든 스텝&gt;이다.<br/>한때는 촉망받는 연습생이었지만, 지금은 가망 없는 가수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해원의 이야기다.<br/><br/>해원은 좋아하는 가수의 모창 능력자를 뽑는 프로그램 ’히든 싱어‘에 섭외되고, 때마침 7년 동안 연락을 끊었던 엄마에게서 다급한 연락을 받는다.<br/>엄마는 한창 빠져있는 맨발 걷기를 하다 다리를 다쳤음에도 해원에게 맨발 산행에 함께할 것을 권한다.<br/><br/>집을 뛰쳐나온 뒤 연락을 끊고 지내던 딸이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고 희망마저 사그라져 갈 즈음, 엄마의 연락은 해원에게 또 다른 고민과 두려움을 안겨준다.<br/>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엄마에게 어떤 고언조차 건네지 못하는 딸의 답답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br/><br/>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이지만 긴 세월 남보다 못하게 살아온 엄마. 그런 엄마를 걱정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속수무책의 마음은 가족이기에 느낄 수 밖에 없는 아픔일 것이다.<br/>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의 낯선 모습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과 두려움이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br/><br/>’단 한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위픽 시리즈로 만난 신인 작가의 앞 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부디 엄마 순자 씨와 해원이 각자의 평안한 삶을 찾아가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75/67/cover150/k002130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75677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Q - [Q]</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59187</link><pubDate>Wed, 19 Aug 2026 09: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59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19&TPaperId=17459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94/coveroff/k04213071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19&TPaperId=17459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Q</a><br/>오승호(고 가쓰히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오승호 작가의 소설은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lt;도덕의 시간&gt;을 읽은 것이 전부였다.<br/>재미있게 읽었기에 이후 출간된 소설들을 접할 기회도 분명 있었을 텐데, 어쩐지 인연이 닿지 않아 몇 년이 지난 이제야 작가의 &lt;Q&gt;를 읽게 되었다.<br/><br/>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아이, 로쿠와 하치 그리고 큐.<br/>아이들의 엄마는 모두 싱글맘이었지만, 막대한 재력을 가진 한 남자와 결혼한다.<br/>그러나 기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는 이혼할 때마다 엄마들에게서 아이들을 빼앗은 뒤, 정작 자신이 키우지는 않고 자신의 부모에게 맡긴다.<br/>아이들을 사랑하거나 돌보려는 목적 따위는 없이 그저 아이들을 하나씩 빼앗아 모으는, 기이한 ‘수집‘에 가까운 행동이었다.<br/><br/>그렇게 한 가족이 된 세 아이는 막내 큐를 중심으로 조부모의 손에서 함께 살아간다.<br/>그러던 어느 날, 큐의 생모가 아들이 춤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첫째 로쿠와 큐를 데려가면서 세 아이의 운명은 다시 갈라진다.<br/>홀로 남겨진 하치는 무수한 폭력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br/><br/>소설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br/>7년 전 벌어진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사회상을 예리하게 포착해 낸 소설이기도 하다.<br/>압도적인 재능과 아름다움을 가진 소년을 향한 찬미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가십성 짙은 소설이기도 하다.<br/>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양한 형태의 연민과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br/>언제나 하치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와 함께 했던 아리요시의 입에서 “좋아해.”(p733)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이 소설이 결국 연애소설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br/><br/>솔직히 8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을 덥석 집어 들었던 건, 책배와 책머리, 책꼬리에 화려하게 채운 아트 프린팅 때문이었다.<br/>게다가 블루홀식스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100번째 책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니, 평소보다 훨씬 특별하게 느껴졌다.<br/><br/>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한 독서였지만, 책장을 넘기는 동안에는 왜 독자들이 오승호라는 작가에게 열광하는 지 온전히 실감할 수 있었다.<br/>&lt;도덕의 시간&gt; 이후 오랜만에 만난 작가였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같다.<br/>&lt;Q&gt;를 읽고 나니 아직 읽지 않은 오승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지고 앞으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94/cover150/k04213071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9417</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네 번의 시간 - [네 번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821</link><pubDate>Sun, 09 Aug 2026 1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40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off/8901300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40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 번의 시간</a><br/>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br/>길지 않은 글과 네 컷의 그림으로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 바로 &lt;네 번의 시간&gt;입니다.<br/><br/> 어떤 사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저마다 다릅니다.<br/>동물들이 일정한 거리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br/>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과 날렵한 고양이가 우아한 걸음걸이로 도착하는 시간, 그리고 산토끼가 깡충 뛰어 도착하는 시간의 길이는 모두 다릅니다.<br/><br/>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은 1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br/>사과꽃이 피고 작은 열매가 맺혀 햇빛을 받아 탐스러운 사과로 익어 가는 데에도 여러 날이 걸립니다.<br/>하지만 비가 갠 뒤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는 찰나의 순간 사라지기도 합니다.<br/><br/>이렇듯 세상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어떤 변화에 도달하기까지는 각자의 속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br/>세상은 그렇게 서로 다른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br/>아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개념을 설명하고, 사물이 변화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길이를 이해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br/><br/>이 그림책은 시간에 따라 변해 가는 사물들을 간결한 글과 짧은 문장으로 보여 주며,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br/>여기에 직관적인 네 컷의 그림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인지시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간이 만들어 내는 변화와 아름다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 줍니다.<br/><br/>민들레는 꽃을 피우고 씨앗을 세상에 퍼뜨리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푸른 나뭇잎은 단풍이 들고 잎을 떨군 뒤 다시 봄을 기다립니다.<br/>흐르면서도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우리 역시 성장하고 내일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br/><br/>여러 번 펼쳐 볼수록 깊은 진가를 느끼게 되는 그림책입니다.<br/>그날의 기분에 따라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시간의 숨결과 흐름을 느껴 보기에 더없이 좋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150/8901300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7576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빵충 사육 준수 사항 - [빵충 사육 준수 사항]</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307</link><pubDate>Sun, 09 Aug 2026 0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40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40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off/k2421303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313&TPaperId=17440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충 사육 준수 사항</a><br/>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출판사가 준비한 초판이 현장에서 완판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는 말을 듣고 앞뒤 재지 않고 집어 든 소설이&lt;빵충 사육 준수 사항&gt;이다. <br/>읽는 내내 왜 그렇게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었다.<br/><br/>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함께 음악을 하던 밴드 친구들과도 멀어진 트럼펫 연주자 정한은 준비도 없이 청년 귀농 프로그램에 참여해 3억 원의 대출을 받아 딸기 농사를 시작한다. <br/>하지만 경험도 기반도 없는 농사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그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에 빠진다.<br/><br/>우연히 이장이 건넨 ‘청년 스마트팜 신개발 유용 곤충 육성 분양 지원 사업’ 안내문을 보고 지원한 정한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다. <br/>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식용 곤충 ‘빵충’은 사육 방법도 어렵지 않아 초보 농부인 그에게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온다.<br/><br/>갓 구운 소금빵과 꼭 닮은 맛과 모양의 빵충은 정한에게 성공의 맛과 함께 새로운 인간관계까지 안겨 준다. <br/>그러나 빵충 사육 농가가 급격히 늘어나고 로열티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업은 빠르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br/>결국 동료들은 어떤 경우에도 어겨서는 안 되는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을 깨고 번데기를 성충으로 변태시키려는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br/><br/>초반부에서 소설은 실패한 귀농 청년의 절망을 충분히 보여 주기 때문에, 정한이 성공을 거두는 순간에도 어딘가 불안한 기운이 계속 감돈다. <br/>그리고 그 불안은 후반부에 이르러 거대한 공포로 폭발한다. <br/>성충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뒤의 장면은 너무 선명해서, 냄새까지 상상될 정도였다.<br/><br/>읽는 동안 계속 정한 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떠올리며 장면들을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이어 붙여 보게 된다.<br/>특히 후반부에 사건에 가담했던 인물들이 들려주는 목소리는, 먹고살기 위해 끝까지 몰린 사람들의 절박함을 담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br/><br/>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장르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br/>청년 농부의 실패담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서스펜스로 변하고, 다시 크리처물과 사회풍자극의 얼굴을 드러낸다. <br/>그 변화가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야기의 속도를 끝까지 끌고 간다. <br/>그래서 책을 덮고 나니 이 작품은 영상으로 옮겨져도 충분히 강렬하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2/66/cover150/k2421303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2663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 -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37045</link><pubDate>Fri, 07 Aug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37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16&TPaperId=17437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7/coveroff/k0521301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116&TPaperId=17437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a><br/>정보라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텍스티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br/>텍스티 출판사가 새롭게 시작한 HIP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정보라 작가의 미출간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br/>세 편의 짧은 단편이 실린 얇은 소설집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판형이라 외출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br/><br/>‘내 이름을 불러줘’의 세계는 15년간의 혁명이 끝난 뒤 이름 대신 숫자로 불리는 사회다. <br/>여성은 결혼이 아니라 국가가 배정한 남성과 아이를 낳아야 하고, 태어난 아이마저 국가의 소유가 된다.<br/>’바늘 자국‘의 마을에서는 20년마다 요물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표제작 ‘귀야옹 씨의 조그만 상실에 관하여’에서는 길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비춘다.<br/><br/>나는 정보라의 작품을 좋아한다. <br/>말로만 투쟁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가 직접 부딪치며 세상의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작가이기에, 그의 소설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배어 있다.<br/>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은 SF와 호러, 괴담의 외피를 쓰고 있어도 결국 세상에서 상처받고 밀려난 존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br/><br/>세 작품의 중심에는 모두 여성 혹은 암컷이 있다. <br/>‘내 이름을 불러줘’의 여성은 가족과 분리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혁명이 끝난 후에도 달라진 것 없는 세상에서 이름조차 잃은 채 사랑 없는 관계 속에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마저 빼앗긴다. <br/>‘바늘 자국’의 소녀 역시 부잣집에 입양되어 부족함 없이 자라지만 결국 친딸을 대신할 제물로 선택된다. <br/>길고양이 귀야옹 씨도 거리에서 낳은 여섯 마리 새끼를 모두 잃는다.<br/><br/>흥미로운 것은 그들을 끝내 붙들어 주는 존재들이다. <br/>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채 빼앗긴 아이들,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온 소녀를 끝까지 돌본 몸종 애련처럼, 정보라의 세계에서는 거창한 영웅보다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더 큰 의미를 가진다.<br/><br/>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꽤 오래전에 쓰였다고 하지만, 읽고 있으면 지금의 정보라 소설이 이미 이 안에 들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br/>배경은 미래이기도 하고 먼 과거이기도 하며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는 어딘가이기도 하다. <br/>시간이 흘렀어도 약한 존재들이 겪는 고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br/>에도 오래 남는다. <br/>그래서 이 얇은 소설집의 뒷맛이 유난히 씁쓸하게 느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7/cover150/k0521301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073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입이 큰 아기 개구리 - [입이 큰 아기 개구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35378</link><pubDate>Thu, 06 Aug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353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716001&TPaperId=17435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0/coveroff/89807160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716001&TPaperId=174353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입이 큰 아기 개구리</a><br/>키스 포크너 지음, 어밀리아 베스트 그림, 김보라 옮김 / 미세기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도서는 서평단 자격으로 미세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gt;<br/><br/>파리를 먹고 사는 입이 큰 개구리가 다른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하며 묻고 다니다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동물을 만나 혼비백산하는 이야기인 &lt;&lt;입이 큰 개구리&gt;&gt;는 너무나 유명해 소장하고 있지 않더라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한 번쯤 접해 보았을 그림책입니다.<br/><br/>이 책의 후속작인 &lt;&lt;입이 큰 아기 개구리&gt;&gt;는 입이 큰 개구리의 알에서 태어난 입이 큰 올챙이가 입이 큰 아기 개구리로 성장하는 과정과 연못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br/><br/>입 큰 아빠 개구리는 “길고, 뾰족하고, 새하얀 이빨”을 가진 아기 악어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용감한 아기 올챙이는 호기심을 안고 연못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br/>그리고 큰볏도롱뇽과 노란 물고기 역시 아기 악어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br/><br/>팝업북은 평면의 종이를 접고 펼치며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어 마치 무대 공연을 보는 듯한 역동성을 선사합니다.<br/>이 책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는 동안 알에서 태어난 올챙이에게 뒷다리와 앞다리가 돋아나고 꼬리가 사라지며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br/>특히 연못 속 동물들의 특징을 팝업의 입체적인 장점을 살려 표현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br/><br/>그림책은 단순히 개구리의 한살이와 연못 생태계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지혜로운 태도를 전해줍니다.<br/>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상대를 오해하기보다 직접 만나 대화해야 비로소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br/>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채 선입견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곤 합니다.<br/><br/>연못 친구들 곁을 맴돌던 아기 악어의 진심이 밝혀지는 순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은 어느새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 지침서가 됩니다.<br/>그리고 그림책은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0/cover150/89807160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908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눈물을 마시는 새 2 - [눈물을 마시는 새 2 (양장) -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27151</link><pubDate>Sat, 01 Aug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27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55&TPaperId=17427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coveroff/s9529324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55&TPaperId=17427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을 마시는 새 2 (양장) -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a><br/>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01월<br/></td></tr></table><br/>무엇 때문에 네 종족이 위험을 무릅쓰고<br/>하인샤 대사원으로 가야만 했는지,<br/>사모 페이는 륜 페이를 추적해 <br/>쇼자인테쉬크톨을 실행할 수 있을지,<br/>구출대의 임무가 끝난 뒤 그들은 어떻게 될지.<br/><br/>1권에서 품었던 궁금증들이 2권에서 모두 풀린다.<br/><br/>대사원으로 향하던 길, 시구리아트 산맥의 통행을 관리하는 <br/>유료도로당과의 에피소드는 특히 인상적이다.<br/>예외를 두지 않는 그들의 규칙도 흥미로웠지만,<br/>그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br/>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적용하기 위해 <br/>지혜를 모으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재미있다.<br/><br/>사모 페이를 수호하는 대호와 두억시니의 활약,<br/>그리고 처절하기까지 한 사모 페이의 선택과 <br/>몰아치는 반전들이 1권보다 훨씬 더 강한 흡입력을 선사한다.<br/><br/>다시 뭉친 구출대가 이제 수탐자들이 되어 <br/>펼쳐갈 모험을 기대하며,<br/>기꺼이 3권을 펼쳐 보련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cover150/s9529324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74</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 - [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6992</link><pubDate>Tue, 28 Jul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6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45&TPaperId=17416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0/6/coveroff/8943318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18545&TPaperId=17416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a><br/>전미화 지음 / 보림 / 2026년 06월<br/></td></tr></table><br/>책 앞표지에 제목조차 적혀 있지 않은 큰 판형의 그림책은 2026년 보림출판사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도서 “내일의 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br/><br/>노란 면지를 지나 여러 장에 걸쳐 펼쳐지는 제목을 넘기면, 밝은 색채의 그림으로 가득한 본문이 등장합니다.<br/><br/>끝없이 반짝이는 바다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더없이 청명한 하늘에는 새가 날아 오릅니다.<br/>더 짙을 수 없는 초록 숲은 동물의 시간이고 식물의 날들입니다.<br/>그리고 그곳에 작고 연약한 인간이 등장하는 순간, 암흑이 몰려옵니다.<br/><br/>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말하는 인간이 등장하자 세상은 혼란에 빠지고, 공포와 함께 어둠에 휩싸입니다.<br/>생기로 가득했던 그림은 빛을 잃고, 세상은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해갑니다.<br/><br/>군더더기 없는 짧은 글과 강렬한 그림은 지구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묵직하게 되묻습니다.<br/>우리는 매년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작년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도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애써 외면합니다.<br/><br/>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렬했던 그림책은 하늘과 땅이 맞닿는 순간, 한 줄기 빛으로 마지막 경고를 보냅니다.<br/><br/>부디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0/6/cover150/8943318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00660</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지상의 밤 - [지상의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5517</link><pubDate>Mon, 27 Jul 2026 2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5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15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off/k652130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15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밤</a><br/>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임선우 작가의 단편집 &lt;유령의 이름으로&gt;을 읽은 지 4년이 흘렀다.<br/>그동안 기회가 닿는 대로 작가의 단편을 읽었더니 &lt;지상의 밤&gt;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 중 세 편은 이미 다른 지면을 통해 읽은 소설이다.<br/><br/>&lt;지상의 밤&gt;에서도 임선우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다.<br/>권태기를 겪던 커플은 남자가 물이 되어버리자 여자는 그 물로 슈톨렌을 만들어 먹고, 만두 가게 앞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은 사실은 만두를 먹으러 찾아오는 두더지들의 지름길이다.<br/>육 년 동안 스스로를 방에 가둔 남자는 해파리가 되려고 하고, 죽은 지 한 달이 지난 개는 유령이 돼 나타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br/>심지어 서로의 신체의 일부를 접합하는 수술을 통해 상대와 정신적으로 연결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br/><br/>임선우 작가의 소설이 좋은 이유는, 이처럼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읽고 나면 등장인물들의 사정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고, 어느새 그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br/><br/>물론 그의 소설이 모두 비현실적인 설정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br/>다정한 동네 친구였지만 사소한 일로 관계가 멀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있고, 상실을 겪은 노년의 여성이 새로운 인연을 통해 조금씩 위로받는 이야기도 있다.<br/><br/>작품 속 대부분의 인물들은 상실을 경험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br/>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될 이야기들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이 겪는 감정만큼은 언젠가 한 번쯤 우리가 경험했거나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br/>그래서 임선우의 소설은 환상으로 시작해 끝내 현실의 마음에 닿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150/k6521309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6719</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악마는 열심히 산다 - [악마는 열심히 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12809</link><pubDate>Sun, 26 Jul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12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75&TPaperId=17412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8/coveroff/89374774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75&TPaperId=17412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마는 열심히 산다</a><br/>김화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기존의 종교와 신화 속 악마들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만큼 거대한 몸집으로 인간을 꾀어내는 사악한 존재로 그려진다.<br/>그러나 김화진 작가가 그린 악마 Z는 ‘손이 작은 축인 여자의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이며, ‘바퀴벌레와 돈벌레와 거미와 싸워 이겨서 얻은 싱크대 하부장 어둡고 먼지투성이인 곳’에서 살아간다.<br/><br/>악마 Z가 머무는 집은 인디밴드에서 피아노를 치던 가영의 집이다. <br/>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수입이 0에 가까워진 가영은 아예 집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br/>그러던 중 유독 가영의 스쿠터가 탐났던 악마 Z는 우연을 가장한 채 가영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소원을 물어본다. <br/>한참을 망설이던 가영이 마침내 뱉은 말은 “소원이…… 없는데요. 잘 죽게 해 주세요”뿐이었다.<br/><br/>악마 사회에서조차 패배자에 가까운 악마 Z는 의욕이라곤 없는 인간 가영과 몸을 바꾸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br/>치열한 경쟁과 등급 체계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악마답지 않게, 인간 사회의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지런히 살아간다. <br/>심지어 악마 Z의 몸을 하게 된 가영을 돌보기까지 한다.<br/><br/>누구보다 인정받는 삶을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던 악마 Z는 가영과 몸을 바꾼 후 예상치 못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br/>가끔 스쿠터를 타고, 어린 시절 악마와의 거래로 사람의 체온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종현과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소한 온기를 나눈다.<br/><br/>소설은 악마 Z와 가영, 그리고 종현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고독과 고통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br/>저마다의 어려움을 안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버텨내는 이들의 진솔한 모습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br/><br/>우리는 종종 거대한 절망 앞에서 '소원 따윈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한다. <br/>하지만 이 소설은 몸과 삶을 바꾸는 엉뚱한 상상을 통해 오랫동안 외면해 온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마주하게 만든다.<br/><br/>고립이라는 차가운 방 안에서도 타인과의 스침을 통해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이들의 모습은, 결국 상처 입은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작고도 단단한 희망을 건네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8/cover150/89374774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7184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타원형의 거울 - [타원형의 거울]</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05357</link><pubDate>Wed, 22 Jul 2026 1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053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698&TPaperId=174053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1/80/coveroff/k3221306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698&TPaperId=174053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원형의 거울</a><br/>김내성 지음 / 니케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니케북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니케북스는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한다’는 취지로 ‘비명과 침묵’ 시리즈를 선보였다.<br/>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과 부담 없는 분량 덕분에 짧은 시간 틈을 내어 읽기에도 좋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한국 장르 문학의 선구자이자 우리나라 추리·탐정소설의 토대를 마련한 김내성 작가의 &lt;타원형의 거울&gt;이다.<br/><br/>발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 1만 부를 발행한 월간 추리소설 잡지 괴인(怪人), 이 잡지의 사장인 백상몽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거액의 상금을 걸고, 10년 전 평양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라는 문제를 제시한다. <br/><br/>피해자의 옛 연인이자 용의자였던 유시영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났고, 남편 모현철은 비관 끝에 유서를 남긴 채 해금강에 투신자살한다.<br/>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다.<br/><br/>소설은 다양한 형식을 빌려 ‘김미나 살인 사건’을 설명하고 범인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br/>사건의 단서를 경찰이나 탐정의 입을 통해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사건의 추리를 공모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무척 인상적이다. <br/><br/>사건 현장인 주택의 도면을 제시하는가 하면, 수사 기록과 신문조서를 정리해 증인들의 진술을 자세히 보여 주며 용의자들의 허점을 직접 찾아보게 만든다. <br/>특히 김미나와 남편 모현철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희곡 형식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풀어나가는 구성은 지금 읽어도 상당히 실험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온다.<br/><br/>1930년대에 쓰인 작품이지만 추리의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 사건 당시 유력한 용의자였던 유시영이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는 설정 역시 흥미롭다. <br/>무엇보다 진범의 정체가 밝혀진 뒤 이어지는 반전과 마지막 선택에서는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 현대의 추리소설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고전 특유의 낭만까지 느낄 수 있었다.<br/><br/>추리소설 마니아라고 자부하며 수많은 작품을 읽어왔지만, 부끄럽게도 한국 장르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내성 작가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br/><br/>현재 니케북스의 ‘비명과 침묵’ 시리즈는 김내성의 &lt;타원형의 거울&gt;을 시작으로 에드거 앨런 포의 &lt;황금충&gt;, E. T. A. 호프만의 &lt;마담 스퀴데리&gt;까지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br/>한국과 세계의 미스터리 고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획이라는 점에서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br/><br/>그동안 내 책장은 대부분 외국 작가들의 추리소설로 채워져 있었다.<br/>이제는 우리나라 장르 문학 작품들도 하나씩 읽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특히 한국 추리문학의 출발점이 궁금한 독자라면 &lt;타원형의 거울&gt;은 한 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1/80/cover150/k3221306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1804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보글 - [보글]</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402826</link><pubDate>Mon, 20 Jul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4028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59&TPaperId=17402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2/coveroff/893747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59&TPaperId=174028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글</a><br/>전예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보글보글이라는 귀여운 느낌이 떠오르는 제목과 “다시는, 다시는. 먹지 말자, 먹지 말자. 사람을, 사람을.”이라는 다소 상반된 자극적인 문구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 집어 들었다.<br/><br/>엄마와 살아가는 자매는 어릴 적부터 둘만의 신호를 만들어 세상의 온갖 것을 함께 삼킨다. <br/>장난처럼 시작된 행동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존재까지 삼켜 버리는 일로 이어지고, 그 대가는 몸의 고통과 ‘보글’이라는 기이한 변화로 돌아온다. <br/>엄마의 죽음 이후 낯선 할머니 집에서 살아가게 된 자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와 비밀을 마주한다.<br/><br/>자매가 입을 모아 무언가를 먹는 행위를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최진영의 &lt;#구의증명&gt;이었다. <br/>두 작품 모두 식육이라는 강렬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br/>&lt;구의 증명&gt;이 사랑하는 이를 몸 안에 품어 상실을 견디려는 애도의 방식이라면, &lt;보글&gt;에서의 식육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과 상처를 지워 버리고 싶은 욕망에 가깝다.<br/><br/>그래서인지 『보글』 속 자매가 겪는 식육의 후과는 더 큰 고통과 두려움으로 되돌아온다. <br/>그 가운데서도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할머니에게 찾아온 변화를 어린 자매가 감당해야 하는 장면이었다.<br/>판타지 속 이야기임에도 현실의 돌봄과 상실을 떠올리게 해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보글』은 상처와 죄책감을 삼켜 없애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그것을 마주하고 견뎌 내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br/>내게 ‘보글’은 삼켜 없앴다고 믿었던 상처와 죄책감이 끝내 우리 안에서 끝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상처의 흔적처럼 읽혔다.<br/>기괴한 상상력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인간의 상처와 성장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2/cover150/893747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2922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86</link><pubDate>Sun, 19 Jul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76&TPaperId=173997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78/coveroff/89013001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76&TPaperId=173997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a><br/>에런 베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gt;<br/><br/>물에 잠긴 도시에 홀로 남겨진 로봇 ’노아‘의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br/>커다란 해안 방벽을 건설하던 노아는 어쩐 일인지 홀로 남아 동물원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br/>어디서 구해왔는지 판다에게는 대나무를, 코끼리에게는 풀을, 호랑이에게는 물고기를 잡아다 줍니다.<br/><br/>노아는 어두운 밤이면 불을 밝히고 가끔은 작은 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기도 합니다.<br/>그러던 어느 날 많은 비가 내리고 수위는 점점 높아져만 갑니다.<br/>이대로 동물원에 머물 수 없었던 노아는 동물들을 위해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폭풍우 치는 바다를 항해합니다.<br/><br/>어떤 때는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는 시간이 글밥이 많은 그림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br/>&lt;마지막 친구가 되어줄게&gt;가 그런 그림책입니다.<br/>헌사인 ‘이사벨에게‘와 제인 구달의 서문을 제외하면 글자라고는 단 하나도 없지만 어느 그림책보다 오래 들여다 보게 됩니다. <br/><br/>그리고 아무 글자도 품고 있지 않은 그림책을 여러 날에 걸쳐 보면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됩니다.<br/>이름이 없던 로봇의 이름은 ‘노아’였고 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그의 본래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br/><br/>그림책에는 왜 해수면이 높아졌는지, 인간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br/>실제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가면서 그곳에 살던 동물들의 생존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br/>바닷물의 높이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기에 노아가 겪고 있는 일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처럼 느껴져 불안하고 두려워집니다.<br/><br/>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던 로봇의 반전은 이기적이기만 한 인간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br/>노아의 이야기가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 위의 생명체가 보내는 소리 없는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br/><br/>수많은 말로 전하는 교훈보다 묵묵히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노아의 실천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br/>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노아의 일상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방법은 누구보다 우리 인간이 잘 알고 있습니다. <br/>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78/cover150/89013001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87812</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해풍주점 - [해풍주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12</link><pubDate>Sun, 19 Jul 2026 1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997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196&TPaperId=173997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75/coveroff/k9921391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196&TPaperId=173997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풍주점</a><br/>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비채 출판사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gt;<br/><br/>처음 만난 우밍이의 작품 &lt;복안인&gt;은 거대한 쓰레기 섬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깊이 있게 그려 낸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생태소설이었다.<br/>다소 가벼운 제목의 &lt;해풍주점&gt;은 &lt;복안인&gt;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가 시작되자 작가 특유의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br/><br/>원주민 소년 투누흐는 목에 고무줄이 걸린 개를 구하려고 뒤를 쫓다 동굴에 이르게 되고, 소녀 수쯔는 도시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몰래 집을 나와 산으로 들어갔다가 같은 동굴에 다다른다. <br/>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이 들리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약속하고, 투누흐는 수쯔가 안전해질 무렵 해풍촌으로 찾아가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한다.<br/><br/>세월이 흘러 수쯔는 홀로 딸을 낳아 키우다 해풍촌으로 돌아와 해풍주점을 열게 되고, 투누흐 역시 도시 생활을 정리한 뒤 해풍촌에 정착한다. <br/>특별한 일이 없을 것 같던 마을에 시멘트 공장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고, 투누흐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시위대를 조직해 공장 건설 반대 운동을 시작한다.<br/><br/>소설은 원주민 투누흐와 수쯔의 인연,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산의 형상을 한 거인 드나미아의 이야기, 그리고 어른이 된 투누흐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멘트 공장 건설에 맞서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br/>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수쯔이다.<br/>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해풍촌을 자신의 고향으로 선택하고, 과거를 숨긴 채 새로운 삶을 일궈 나가는 모습은 어떤 환경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br/><br/>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원주민에게 산은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br/>하지만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시멘트 공장 건설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심정 또한 이해가 가고,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파의 주장 역시 틀리지 않았기에 어느 한쪽을 쉽게 악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br/>작가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인물들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며,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br/><br/>소설 속 드나미아는 단순한 전설 속 거인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상징하는 듯하다. <br/>드나미아의 최후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를 뼈저리게 돌아보게 만든다. <br/>결국 자연은 인간과 분리된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터전이라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이 일깨워 준다.<br/><br/>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우밍이의 소설은 대만이 겪어야 했던 역사적 아픔과 그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작은 마을 해풍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br/>또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환경 문제와 그 선택의 결과를 비추며, 개발과 공존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br/><br/>&lt;해풍주점&gt;은 단순히 한 마을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br/>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삶의 터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75/cover150/k9921391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67506</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눈물을 마시는 새 1 - [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89083</link><pubDate>Mon, 13 Jul 2026 1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8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47&TPaperId=1738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1/coveroff/89827357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735747&TPaperId=1738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a><br/>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01월<br/></td></tr></table><br/>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가 나와 어찌나 영업을 잘 하시는지!<br/>게다가 알고리즘에도 눈마새가 침투해 잊을 만하면 누군가 눈마새를 이야기한다.<br/><br/>눈마새만도 네 권인데 그 뒤를 이어 #피를마시는새도 읽어야 할 것 같아 미루고 망설이기를 여러 달 했는데, 드디어 #눈물을마시는새를 시작했다.<br/><br/>1권에서는 나가를 잡아먹는 인간 케이건 드라카, 피를 무서워하면서도 가장 마음이 따뜻한 도깨비 비형 스라블, 압도적인 신체적 능력을 갖춘 조류를 닮은 외형의 레콘 타나한, 그리고 철저한 여존남비 사회에서 성인이 돼 심장을 적출하는 순간 거의 불사의 몸이 되는 나가 륜 페이가 하인샤 대사원을 향해 가는 여정이 그려진다.<br/><br/>각 종족의 특성을 살려 각자의 위치에서 위험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br/><br/>1권을 덮으며 솔직히 편협했던 내 생각을 반성하게 된다.<br/><br/>지금까지 은연중 판타지라면 외국 작가의 소설이라야 읽을 만하다는 못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이영도 작가의 작품은 탄탄한 설정과 현실의 불합리를 세련된 방식으로 비꼬는 이야기여서 초현실적인 판타지가 어느새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br/><br/>케이건은 나가에게 어떤 원한이 있어 잡아먹기까지 하는지, 륜은 하인샤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br/>모든 게 궁금하다.<br/><br/>이제 막 이영도 월드에 발을 디뎠는데, 앞으로 읽어야 할 작품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가슴을 웅장하게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1/cover150/89827357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11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고양이의 참배 - [고양이의 참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76601</link><pubDate>Mon, 06 Jul 2026 1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766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323&TPaperId=173766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3/28/coveroff/k1320323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323&TPaperId=173766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의 참배</a><br/>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11월<br/></td></tr></table><br/>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의 흑백의 방에서 진행되는 괴담 자리는 이야기꾼도 한 명, 이야기를 듣는 청자도 한 명이다.<br/>처음엔 미시마야의 주인 이헤에의 조카딸인 오치카가 청자였는데 오치카의 결혼 후 이헤에의 둘째 아들 도미지로가 그 자리를 맡고 있다.<br/><br/>맛있는 걸 좋아하는 도미지로는 이야기꾼에게 대접할 과자를 직접 고를 정도로 이야기 자리에 애정을 품고 있다.<br/>흑백의 방에서 들은 이야기는 듣고 버려야 한다는 규칙에 따라 그림을 그려 이야기를 버리던 도미지로는 어느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그림 수업을 받는다.<br/><br/>이야기꾼의 외할머니가 겪었다는 요괴 고양이와의 인연은 그 시대의 여성의 지위와 시집살이의 고됨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br/>물에 사는 요괴 갓파가 등장하는 &lt;멋쟁이 등딱지&gt;는 갓파의 도움으로 마을을 지키는 모습은 제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정치가와 그로 인해 고통받던 민중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져 입맛이 씁쓸하다.<br/><br/>&lt;백 자루 부엌칼&gt;은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미시마야가 당면한 고민과 맞물린 이야기다.<br/>특히 이야기꾼 하쓰요가 직접 겪은 이야기라 야마모모와 미다이 님에 대한 애정과 요괴 야만바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드러나 가장 흥미로웠다.<br/><br/>모두 3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미시마야 시리즈의 열 번째 이야기인 &lt;고양이의 참배&gt; 8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br/>세 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요괴는 죄를 지은 인간에게는 무서운 벌을 내리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선한 이에게는 한없는 너그러움을 보여준다.<br/><br/>권선징악이 뚜렷해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미시마야의 현재와 엮이면서 청자인 도미지로의 선택에도 영향을 준 탓에 옛이야기가 주는 힘을 느끼게 한다.<br/>흑백의 방을 찾아온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온 마음을 다해 듣고 그림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게를 도우며 일상을 살아가는 도미지로의 삶이 변함없이 계속되길 바라며 책을 덮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53/28/cover150/k1320323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532867</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안녕 신 - [안녕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62732</link><pubDate>Mon, 29 Jun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62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2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off/k1121385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538&TPaperId=17362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신</a><br/>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진행한 서평단 이벤트에 선정돼 내 친구의 서재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gt;<br/><br/>전작인 #신게임 에서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정체를 아는 이는 ‘나’ 한 명뿐이었는데 #안녕신 의 스즈키는 전학 간 학교의 반 아이들 모두 정체를 알고 있다.<br/>구온초 탐정단 단원인 나, 구와마치 준처럼 스즈키가 신이라는 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를 신이라고 믿고 있다.<br/><br/>“범인은 ㅇㅇㅇㅇ야.”<br/>나, 구와마치 준 앞에서 신이 선언했다.<br/><br/>구와마치는 스즈키가 신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으면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면 그에게 질문하고 스즈키는 범인을 지목한다.<br/>친구의 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하기도 하고 담임의 이름을 대기도 하고 친구를 범인이라고 특정하기도 한다.<br/><br/>스즈키가 신은 아니지만 특별한 힘을 가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 구와마치는 질문하고 답을 듣고 구온초 탐정단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br/>구와마치는 스즈키에게 범인으로 의심받는 이가 확실히 범인이 아니길 바라며 묻기에 스즈키의 답이 틀려도 불안하고 맞아도 괴롭기만 하다.<br/><br/>초등학생이 겪기에는 너무나 잔혹한 살인 사건인 데다 피해자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범인으로 지목된 이가 탐정단원이기도 하다.<br/>스즈키가 지목한 범인이 진범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구와마치는 매번 질문하고 스즈키의 대답에 괴로워한다.<br/><br/>“백 퍼센트 옳다고는 생각 안 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전부 거짓말도 아니겠지. 사기꾼은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에 하나의 거짓을 섞어 넣는 법이니까. 그래서 나는 그 녀석을 믿지 않아. 구와마치, 너도 믿지 않는 게 좋아.” (p154)<br/><br/>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스즈키의 대답으로 범인을 알게 된 후 본격 추리는 시작되고 진범이 잡히는 방식의 이야기는 아흔아홉 개의 진실 속 섞인 하나의 거짓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심정이 살인사건만큼이나 잔혹하게 느껴진다.<br/>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은 오랫동안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던 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관계의 변화도 택하지 못하는 구와마치의 현실을 이해하려 애쓰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12/cover150/k1121385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1223</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몸과 여자들 - [몸과 여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61595</link><pubDate>Mon, 29 Jun 2026 0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61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831366&TPaperId=173615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8/59/coveroff/k1128313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831366&TPaperId=17361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몸과 여자들</a><br/>이서수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2월<br/></td></tr></table><br/>보고서나 진술서가 떠오르는 제목의 소설은 1983년생인 주인공 ‘나’와 1959년생인 ‘나’의 엄마 미복이 한 번밖에 말하지 못할 것 같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몸에 관한 이야기다.<br/>평생에 걸쳐 매우 마른 몸으로 살았던 ‘나’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몸으로 살아온 ‘미복’의 삶은 전혀 다르지만, 소설의 1 ,2부에서 전하는 그녀들이 자신의 몸을 대하는 모습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br/><br/>’나’보다는 나이가 많고, 엄마인 ’미복‘보다는 나이가 적은 나지만 두 여자의 살았던 시대 대부분을 공감하며 세상은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며 읽었다.<br/>나아지긴 했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 자신의 몸이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기에 짧은 이야기였지만 마음이 답답해진다.<br/>그래서인지 엄마와 영석 언니에게 전하는 말을 거듭 읽으며 &lt;몸과 여자들&gt;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br/><br/>- 엄마, 나는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나야. 나는 내 몸으로 말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행하는 것으로 말해지는 존재야. (p65)<br/><br/>- 영석 언니, 억압과 해방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뫼비우스의 띠인지도 몰라. 억압이 계속되다가 어느 날 전복되어 해방으로 향하지만, 어떠한 종류의 해방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겐 결국 억압으로 작용해. 나에겐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이 그래. 해방을 어디까지 해방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지, 어떤 사람에게 해방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억압을 어디까지 억압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지, 어떤 사람에게 억압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따지다 보면 해방이 결국 억압과 이어져 있다고 느껴. 언니는 내 말을 이해할 수 있겠어? (p114~11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788/59/cover150/k1128313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885925</link></image></item><item><author>초록콩</author><category>초록콩이 읽는 책</category><title>비에 지지 않고 - [비에 지지 않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vmiokv/17350647</link><pubDate>Tue, 23 Jun 2026 1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vmiokv/173506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11&TPaperId=173506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56/coveroff/89558284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11&TPaperId=173506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에 지지 않고</a><br/>미야자와 겐지 지음, 고정순 그림, 권정생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다 가신 권정생 선생이 번역해 더 특별합니다.<br/>뒤표지에 적힌 시 원문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됩니다.<br/><br/>시만으로도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알아챌 수 있는 시에 고정순 선생의 그림은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br/>작은 교회의 지붕에 종탑을 보는 까마귀로 시작된 그림책은 계절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br/><br/>비에도 바람에도 눈보라와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삶을 꿈꾼 시인의 시는 그림을 만나 사계절을 담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br/>그리고 분단으로 가슴 아파하는 이의 뒷모습도 보여줍니다.<br/><br/>100년도 전에 살았던 시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살피라는 간곡한 부탁을 합니다.<br/>검소하게 살다 가신 권정생 선생의 모습이 시를 읽는 동안 내내 떠오릅니다.<br/><br/><br/>가뭄이 들면 눈물을 흘리고<br/>추운 여름엔 허둥허둥 걸으며<br/>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br/>칭찬도 듣지 말고<br/>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br/>그런 사람이 <br/>나는 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56/cover150/89558284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563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