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2 - 제1부 대망 - 인질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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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세의 영웅들의 이야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매우 당연하게도

난세의 민초들의 삶은 보여주지 않는다.

영웅이라는 사람들이 귀족이나 무사로 태어나 가슴에 세상을 제패할 뜻을 품고 있을때,

그들의 종이나 머슴들은 그저 기꺼이 복종했다고?

밭과 논을 갈고 물고기를 잡아 하루하루 살아간 사람들이 마음다해

칼로 목숨을 위협하는 귀족, 무사 영웅을 존경했다고?

믿을 수 없다. ^^ 오히려 저주스러웠을걸.

끝없이 이어지는 싸움이 지루해진다.

2.

난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세란 결국 힘이 없을때는 몸을 낮추어 뜻을 숨기고

힘이 있을때는 마음껏 세상을 호령하며 유린하는 것이구나.

3.

결혼을 하면 시집의 귀신이 되어야하는 조선의 여성들보다

어차피 정략결혼, 정세에 따라 양가가 원수사이가 되면 이혼하는 것이 가능한 일본의 여성들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정략결혼 하는 거지.

쿨하게 전남편을 정리하고 다음남편에게 다시 복종하고.

약육강식의 칼의 시대에 목숨을 부지하고 살기위해 뭔들.

힘이 가장 좋은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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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장 캐드펠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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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가 너무 무난하고, 극적인 장치도 없고,

2. 캐드펠 수사의 지적이고 유쾌한 농담도 거의 없고

3. 몇년만의 장사로 활기찬 중세 영국의 도시에서 부지런히 활보하는 캐드펠이 아니라

매우 피곤하고 귀챦아하는 캐드펠인 느낌도 있고,  

4. 그래도 캐드펠 시리즈다. 좀 심심하기만 중세의 거리를 걷듯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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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 그림과 함께 읽는
에드워드 기번 지음, 데로 손더스 엮음, 황건 옮김 / 까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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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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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1- 구판
황석영 지음 / 창비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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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1- 봉단편
홍명희 지음 / 사계절 / 1995년 12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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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1 - 제1부 대망 - 출생의 비밀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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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전에 구속된 동지의 면회를 다녀왔는데 뭐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봤더니 수배되어 있는 동안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27권까지 보다가 왔다고 나머지 책을 넣어달라고 해서,

2. 일본의 문화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나는 오히려 무관심한 편이라 딱히 관심도 없었는데, 더욱이 대하소설이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거기에 이 책은 주로 권력자들이, 야망을 갖은 사람들이나 보는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터라 나랑은 인연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지가 수배되었을때 심란하면 머리 식히려 읽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3. 대하소설을 쌓아놓고 야금야금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오래간만에 맛보고 있다. 재미있는 장편소설의 첫번째권을 읽는 것은 배부른 일이다.

1) 신문에 연재된 특성이 있다. 문장이 짧고, 아마도 연재하는 한편의 분량으로 장이 나뉘어진다. 엮시 짧다. 그리고 한 장의 끝부분은 의도적으로 호기심을 충만하게 하고 마무리한다.

2)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3) 이야기가 인물들의 대화로 전개된다. 지루하지 않다. 등장인물이 많은데 개성적인 인물들이 다 다르게 자신의 빛깔로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실제로 역사를 알고 있으므로 그 인물들이 정말 그랬을 것이라는 감탄을 하며 볼 법 하다. 일본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그저 소설로 봐고 아무 문제가 없다.

대중을 겨냥해서 쉽게 씌어진 책이다.

4. 한 문화를 이해하려면 직접 가서 살아보지 않을 바에야 대하소설이 가장 좋다. 논문이 아니라 문학이 더 잘보인다.

예를들면 큰일(전쟁)을 하며 고뇌하는 남자(주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안하주는게 여자의 할 일이다. ㅍㅎㅎㅎ. 나야 웃긴다고 생각하지만, 남성들이 이 책을 보면서 과거에 대한 향수로 어깨에 힘이들어가서 큰소리친다면 귀여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너 마음을 알겠다고. 지금도 너네는 별로 다르지 않다고. ㅎㅎㅎ 남자는 시대를 고민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고민한다 이거지. ^^

5. 아직 31권이 남아있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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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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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든 영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늘어놓고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브론테 자매와 제인오스틴, 버지니아 울프와 아가사 크리스티까지. 독특하고 개성적인 필체를 가진 여성들인데, 기묘하게도 안개가 낀듯도 하고 현실과 꿈이 뒤섞인듯도 하고 축축하고 음울한 어두운 느낌의,

그녀들은 모두 뚫어지게 일상을 바라보는 눈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문제에 대한 성찰을 직관처럼 풀어놓는다.

2. 세터필드는 아니다. 그녀가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선배 여성작가들의  감성을 얼마나 이해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3. 내가 소설을 읽으며 싫어하는 점들을 이것저것 많이도 갖고 있다.

앞부분을 읽으며 이미 내가 싫어하는 종류의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이런 경우 대체로 그 즉시 책을 덥는데, (봐야 할 책은 많고 시간은 없으므로, 그게 더 현명한 일인데) 오히려 하도 부피가 두꺼워서, 어디 뭐가 더 있나 보자는 심정으로 마지막을 넘겼다.

있기는 뭐가 있어. ^^

4. 출생의 비밀, 쌍둥이, 유령, 근친상간, 구구절절이 예민한척하는 문체, 미친 주요등장 인물들, 핏줄,

이런것들은 마치 뭔가 있는 척하면서 삶의 비밀에 대해 뭔가 근사한 것이 숨겨져 있는듯이 하면서 실은 아무것도 없음을 숨겨주는 장치, 모든 것은 우연이고, 반대로 운명이고, 핏줄이라고, 그러니 따지지 말라는 거지.

도대체 알수없음. 열세번재 이야기도, 등장인물들의 감정 상태도, 진부한 소제에,

제인에어나 이성과 감성같은 책들에 대한 애정을 자주 표현하는데, 그 책들은 나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책은 아니다.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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