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
프랑스 하늘을 나는 새는
척박한 이땅의 하늘을 나는 새보다
자유로울 것이라 부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인민에게 있는
성공한 혁명에 대한 기억이
이땅의 인민에게도 있게 하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혁명 전략없이
혁명 전략을 도모하는 당없이
존재가 가능하지 않은 구좌파
사회주의자로 살며

삶으로 검증하는 인문학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살다보니 외롭다 느낄 틈 없던 고지전
선생님의 단정하고, 쉬우며, 품위있고, 심지어 세련된 문장을 읽으며
인문학의 땅이 넓고 풍요롭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척박한 땅의 하늘을 나는 새처럼
좌파로 살겠습니다.
앞선 시대 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세화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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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지막날
여행내내 흐리고 비오더니 오늘 맑다.
루브르, 말이 더 필요없는 눈 호강
한식당에서 느끼한 속 눌러 주고
오늘은 집으로 간다.
여행은 집으로 가기 위한 여정

로쟈선생님과 함께 하는 인문학 여행은
높은 음자리 쉼표, 설레이는 여백
이 그랜드투어 없었다면 내 삶이 많이 황량했을 거야.
동행하여 함께 여행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한다.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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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르 라쉐즈
공동묘지가 어지간한 조각공원보다 예쁘다.
발자크, 쇼팽, 에디뜨 피아프.....
묘지 입구에서 장미꽃다발 사서 좋아하는 사람들 묘앞에 하나씩 놓아주고
파리꼬뮨 희생자들을 위한 공간 따로 있고 
나찌에 희생된 유대인들 추모 공간도 있다.
1세기 후 팔레스타인에서 학살하고 있는 유대인들 보면, 인간이란 역사로부터 뭘 배우고 이런 존재는 아닌가 보다.

2. 위고 뮤지엄
빅토르 위고 살던 집
레미제라블, 비천한 자들에 대한 위고의 헌사
혁명를 내다보는 문학
위고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애정은
승리한 혁명에 대한 기억
부러워라.

3. 판테온 국립묘지 들르고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에서 에코백 하나 사고 읽찍들어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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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리 입성, 오르셰 미술관
기차역으로 사용되던 미술관 건물 그 자체가 이름답고
1848년부터 1914년까지 작품이 전시되는 미술관
쿠르베는 딱 내 취향이고
빈센트 반 고호 특별전은 행운이었다.
고호 특별전 아니라도 좋은 그림 너무너무 많았고
르누아르 무도회장 기억에 남는다.
책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이 그림은 인물들 위로 햇살이 유리알처럼 논다.
언젠가 파리 한달 살기를 하며 이 동네 미술관들을 좀 여유있게 산책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음.....정년퇴직 하려면 10년쯤 남았다.

2. 발자크 살던 집
그는 벽돌을 쌓아 집을 짓듯이 소설을 쓴다.
근면 성실하게 한장한장 쌓아 올라가는 문장을 근면 성실하게 읽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발자크의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삽화가 인상적이다.
기념관이 규모는 작아도 기본 애정표현은 해 놓은 느낌
빚에 쫒기며 팔리는 책을 써야 했던 거장의 소박한 기념관이 좋았다.
발자크는 집중을 위해 찬물에 커피가루 녹여 먹기도 했다는대, 기념품 코너에서 발자크 커피를 팔더라. ㅎㅎㅎ 재밌네.
발자크 커피는 어떤 맛이려나.

3. 
생각보다 규모 큰 에펠탑을 보고
센강 유람선 위에서 파리의 야경을 즐기니
비로소, 이제야 프랑스 왔구나, 싶다.
두밤자고 모레면 떠야 하는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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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루스트의 일리에 콩브레

샤르트르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유명한 대성당을 보고 일리에 콩브레로 이동
프루스트 뮤지엄으로 사용되는 레오니 고모집이 공사중이라 임시 박물관 관람
프루스트는 내 취향은 아닌데, 일단 너무 길고
전쟁과 평화 정도만 해도 도전해 볼 만 한데
13권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좀 표지만 봐도 물린달까

임시박물관 관람하고 나와
실제 레오니 고모집 외관이라도 보자고 찾아가 대문 밖에서 예진쌤이 종을 당겼더니
짠...하고 문이 열리고 택배 기다리던 프루스트의 친구들 재단 직원분이 나타나서 우리를 들여보내주셨다.
내년 4월 재개관될, 한창 리모델링 중인 레오니 고모 집 정원을 구경했다.
사실 별거 없었는데, 닫힌 문이 열리고 못들어갈 곳을 허가받아 들어가는 그 행운이 재밌더라.
그덕에 부르주아 프루스트를 한번더 시도해 보기로
문열어 반겨주신 프루스트의 친구들 재단 직원분 착한 얼굴 떠올리며

2.
일정은 여유있었는데
차타고 이동 시간 길어 그런가 피곤해서
캐리어 속 라면꺼내 숙소에서 간단히 먹고 일찍 쉬었다.
이런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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