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 요시키 형사 시리즈 2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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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요시키 형사를 더 좀 보려던 차에 도서관에 있길래 냉큼 빌려왔더니 

시마다 소지도 검은숲도 내 기준으로는 검증되어 신뢰하고 있기도 하고 

일본 작가들은 기차를 좋아하나봐. 

일본은 섬이 길다랗게 생겼으니까. 그 길이를 관통하는 기차라면 침대 특급도 있어야 할 터이고. 

통일되면 우리나라도 그럴수 있겠지. 

부산출발해서 중국거쳐 러시아 지나 유럽까지 국경을 넘는 특급열차라면 

침대도 있어야 할 터이고, 살인도 있을려나. 



2. 

그런데 사실 두번째 요시키는 재미없다. 

뒤로 갈수록 더 재미없다. 어쩌라는 건지. 

해결의 실마리 없이 아무 설명없이 요시키의 전 부인의 자취를 따라가는데 

이해할수도 없고, 트릭의 해결도 좀 어처구니 없다. 


이 책에서 시마다는 요시키를 과하게 학대하는데 

이런식으로 뼈가 부러지고 폭행을 당한 환자의 상태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도 식상해 

사실 잘 믿어지지 않고 

요시키는 뭐 로버트니. 

온통 폭행당한 요시키가 엉겹결에 후다닥 꿈속에서 영감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다니. 참. 할말이 없지. 

미치코의 행동도 말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면서 왜 또 다시 시작하기는 싫대. 요시키도 어이없고.

이렇게 저렇게 설득력이 떨어지고 인과가 맞지 않으니 재미없다. 


그래도 시마다는 더 볼거야. 그러니 부디 시마다 북의 유즈루, 하나만 대출 써줘. 더 이러면 곤란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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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2 - 탐욕 뱅크 2
김탁환 지음 / 살림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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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에 대한 신뢰를 거둘까 말까 고민한다. 

그래도 1편은 잘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재밌다고 봐줬는데 

2편은 막가는 막장드라마다. 

모든 문장이 막장으로 향하는 지루한 드라마

유감스럽다. 김탁환. 이정도 수준은 너무해. 

뻔한 위협에도 파멸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장철호와 현주 

저런 악역이면 아무나 다 할것같은 진태와 권혁필 

이런 스토리는 너무 진부해서 짜증난다. 

현실감이 전혀 없어. 개연성이 떨어지고. 저 자들이 왜 저런식으로 지지리 궁상을 떠는지 알수가 없어.  

완전 재미없다. 

굳이 결말을 알기위해 3편을 읽어야 할까?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네. 

안봐도 본것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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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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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관씨리즈는 별로 안좋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억지로 끼어 맞추는 느낌이 강해서. 

이번에도 지루했다. 


그래도 그냥 손에 잡으면 편안한 문장이 막힘없이 술술 넘어간다.

철로위에 돌멩이 하나 올려놓았다고 기차가 전복되어 수십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도 억지스럽고 

인형들의 배치도 참, 이유와 맥락이 없다, 

두개의 사건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진행되는 설정이 그나마 흥미를 준다. 

인형관사건 하나로는 너무 억지스럽고 재미없으니 다른 사건을 붙인거지. 


읽어도 되고 안읽어도 되고. 뭐, 굳이 읽어야 할 이유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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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 이탈리아 문화와 풍속으로 떠나는 인문학 이야기
엘레나 코스튜코비치 지음, 김희정 옮김, 박찬일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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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표지에 저자보다 서문을 쓴 사람의 이름이 더 크게 박혀있는 책을 신뢰하지 않는다. 

본문을 쓴 저자보다 서문을 쓴 자의 이름이 더 큰 이유는 더 유명하다는 이유 밖에 없는데 

유명한 자의 이름으로 책을 팔려고 저자보다 서문쓴자를 더 우대하는 출판사는 천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움베르트 에코는 난해하고 복잡한 사람이라 비호감이다. 

다만 음식이라기 보다 이탈리아 풍속과 문화를 보여주는 인문학책 이라길래, 솔깃해서 들고왔다. 


이런식의 에코의 잘난척이 싫다고. 

미식가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수백킬 미터의  여행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라니 

그러니까 돈있고 여유있는 부르주아가 아니라면 가난한 자들이 어떻게 음식하나 먹자고 수백킬로 미터를 가겠냐고

아니다. 미식가는 우리동네 맛집을 아는 사람이고,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맛을 기억하는 사람이고

제철 재료로 벗들을 위해 맛난 음식을 해먹이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다. 


다른 도시나 지역을 가면 가장먼저 그 지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긴 하다. 

비위가 좋은 사람들이지. 

동남아지역, 중국의 독특한 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이 많은 나같은 사람에게 해외여행은 고역이다. 



2. 

이탈리아에서 20년을 살아온 러시아 학자가 이탈리아 인문학이야기를 음식을 중심으로 썼다. 

이방인이 토착민보다 그곳의 문화를 더 잘 설명하기 마련이다. 

토착민들에게 숨쉬는 공기처럼 편안한 습관과 문화와 음식의 맛이 이방인에게는 이상하고 역겹거나, 

적어도 무엇이 다른지 느껴지고 이유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맞다. 이탈리아는 공산당 계열이 집권도 하는 나라이고 전통적인 공산당 지지 도시가 있는 나라다. 

붉은 레드와인과 토르텔리니의 축제라. 


이제 이런 음식이야기. 지역의 문화와 전통속에 함께하는 음식이야기를 할 날들도 많지 않다. 

세계어디서나 규격화된 패스트푸드가 넘쳐나고, 패스트 푸드를 막아낸다 해도 

예전처럼 오븐에 굽고 반죽하고 지지고 볶고 하는 '조리'라는 행위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스턴트가 넘치니까.

모든 음식을 보다 간편하게 3분이면 OK.  3분 카레와 짜장과 미역국과 해장국이 다 인스턴트로 나와있다. 

맥도날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라면에 중독된 인스턴트 인간들이다. 



3. 

이탈리아는 오래전부터 국제도시였다. 

카톨릭은 성지순례라는, 죄를 속죄받아야 한다는 싸구려 장사를 오래전부터 해서 

성지가 있고, 성지로 가는 길목이 있는 이탈리아는 오래전부터 이국 사람들이 들끓는 도시였다. 

카톨릭 교회는 세금을 거줘들여 번쩍거리는 교회를 성지로 만들고 여기를 순례하면 천국같다고 속여서 관광객을 모았다. 

그 관광객들은 먹어야 할것 아닌가. 여기에 귀족들은 궁정에서 연회가 끊이지 않았다. 

이 전통이 여태 남아 이탈리아는 지금도 관광객들을 모아 온통 축제를 한다. 

모든 축제에는 특별한 요리가 빠질수 없지. 

온갖 문화가 섞여서 귀족을 위한 세련된 음식과 가난한 인민을 위한 소박한 음식이 무두 발달했다.


이탈리아 음식들을 실제로 먹어보고 음미본 사람에게는 좋은 책일수도 있겠다. 

나처럼 이탈리아 음식을 맛본적이 없는 사람은 음식이름들이 암호처럼 느껴져 책에 동화되기 어렵다.

잘모르는 음식이름의 끝없는 행진이 지루하다.    

음식과 함께 이탈리아 역사와 인문학이 버무려져 있는데 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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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괴담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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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되고 안봐도 된다. 그러니 굳이 볼 이유가 없다.

지루한 것이 아니라 맥락이 없다. 
스토리는 엉성하게 튀고, 인과관계는 전혀 없다. 
홈즈의 비상한 실력은 또 얼마나 황당한지. 
이야기를 너무 대충 만드니까 재미없다. 
아무 사전지식없이 시간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서두르다가 눈에 띄어 들고 온것이 실수였다. 
할말이 없다. 
킬링 타임도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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